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9/24 16:11:06
Name lasd241
Link #1 https://m.comic.naver.com/navercontest/2020/detail.nhn?titleId=47&round=PRE_ROUND
Subject 기대작 웹툰 소개
오랜만에 웹툰 소개글을 쓰게 되었네요
최근 기안84 논란, 헬퍼 작가 논란으로 연이어 웃기지도 않은 검열검열빔이 나오고 있죠.
언젠가는 이 일들을 해프닝 취급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각설하고 오늘 소개할 웹툰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gZMNnXUEAAR4m1?format=jpg&name=small

현재 네이버 웹툰 최강자전 4강 결승픽에 올라가 있는 ‘물위의 우리’라는 웹툰입니다.
최강자전이 무엇이냐, 바로 웹툰 공모전입니다.
일정 순위권에 든 웹툰은 정식 연재가 보장되는 형식이죠.
20년도 최강자전은 예선에서 출발 32강, 16강, 8강, 4강을 거치면서
각 매치마다 1화씩을 연재하고 최종적으로 4강에 남은 작품들은
순위별로 차등적으로 상금을 받고 3위까지 정식 연재를 보장받는 구조입니다.
즉 4강까지 간 작품들은 5화가 연재되어있는 상태입니다.
겨우 5화만 연재된 웹툰을 추천작으로 소개한다는 게 좀 이상하지만
그만큼 제가 이 웹툰에 기대하는 바가 커서 그렇답니다.
그리구 이 웹툰이 4강에 오르게 된 계기가 꽤나 드라마틱하거든요.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웹툰이나 만화와 같은 서브컬쳐 계통에선 여성소비층의 행동력이 두드러집니다.
굿즈 판매 인기투표 등등 이들의 행동력과 단합력은 대단하죠.
남성층은 조용히 컨텐츠를 즐기거나 결재할 뿐….
이런 공모전도 예외는 아닐 겁니다. 공모전, 포텐업에서 작품이 선정될 때마다
또 여초픽만 남았네 이런 말 수두룩했거든요. 해당 웹툰의 질과는 별개로요.
올해도 공모전이 진행될수록 여초 웹툰만 남겠지. 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건 꼭 올라갔으면 하는 작품 몇 개들이 걸러졌다고 하더군요
(리바이브는 제발 네이버에서 연재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곳도 괜찮으니 누가 업어갔으면…)

그러던 중에 이 ‘물위의 우리’라는 웹툰이 슬금슬금 입소문을 탑니다.
작가분이(부부라고 하더군요) 만화가 지망생 갤러리, 한국만화 갤러리에 홍보를 했는데
그걸 본 몇몇 갤러가 웹툰을 보고 호평을 하고 그걸 본 다른 유저들이 웹툰을 보고 다시
호푱하면서 슬슬 입소문을 타게 된거죠.
뭐 그럼에도 32강전에서 30위쯤 하던 웹툰이라 결승까지 살아남을 거라 기대한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떨어져도 네이버가 연재해주면 좋겠다. 이정도 기대였고요.
근데 이 입소문이 은근 효과를 본건지 아님 그림체가 시선을 끈건지
공모전이 진행될수록 여초 웹툰만 남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원기옥이 된 건지
16강턱걸이 , 8강을 통과해서 현재는 4강 작품 중 2위의 투표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0위권에서 2위권 까지 제대로 떡상해버린 거죠. 작가분들도 얼떨떨해 하시는 거 같더군요.
그리고 두 갤러리 모두에서 이 기적(?)에 대해 좋아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웹툰 입니다.

어떠한 점이 이 웹툰을 기대픽으로 올려주게 했을 까요.
전 분위기를 꼽고 싶습니다.
이 웹툰을 다른 컨텐츠에 빗대어 표현하자면 요츠바랑+매드맥스 라고 해야할까요  
섬네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별이라는 꼬마 여자 아이가 이 웹툰의 주인공입니다.
요츠바처럼 아주 귀엽고 순수한 아이이죠. 각 화의 제목도 그렇고 마치 육아물 같습니다.
그런데 한별이가 살고 있는 세계는 조금 '묘한 분위기가 흐릅니다.
겨우 5화 밖에 안나온지라  더 설명하면 스포가될 테니
직접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살짝 설명하자면 좀비딸에 육아물이 섞인 느낌이랄 까요
떡밥이 조금씩 투척되고 있는 데 이 떡밥 뿌리는 솜씨도 지금까진 수준급입니다.
그림은 귀여우면서도 나름의 디테일이 살아있고요.
겨우 5화에 너무 많은 칭찬을 했다고 생각은 들지만 그만큼 5화를 보고 온 저도
기대를 가지게 하는 웹툰입니다.
연재가 확정되었으니 완결까지 스무스하게 나아갔으면 하고
여러분들도 이 웹툰 한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정식 연재가 내년에 된다는게 아쉽지만...
그만큼 많은 준비를 하셔서 좋은 웹툰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화 링크를 적어두었으니 차례대로 보시면 됩니다.
최강자전 투표는 25일 까지 입니다.


https://m.comic.naver.com/navercontest/2020/detail.nhn?titleId=47&round=PRE_ROUND


p.s 물위의 우리를 포함하여 요즘 몇몇 웹툰을 더 보면서 든 생각이지만  
결재하고픈 욕망을 들게하는 웹툰이 한둘이 아니더군요.
다양성, 스토리텔링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특히 고수만 웹툰 취급한다는 근근웹)에서 후려칠 정도로
웹툰판이 획일화되고 볼게 없다는 평가가 내려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체 웹툰 비율에 비해 개념작 비율은 적을 수는 있어도
영화도 괜찮은 작품은 자주 나오는 편이 아니 잖아요?

제가 높게 보는 작품성이 순위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것이 좀 마음 아쉽구
숨겨진 진주 같은 웹툰은 물어가보면서 찾아봐야 하지만
반대로 강판 걱정 덜하면서 접근성도 좋은 웸툰 플랫폼의 특성이
고맙게 느껴지더군요. 추천을 받으면 바로 가서 볼 수 있으니까요.
최근의 검열 촌극을 보면 한숨만 나오고, 개선될거란 기대는 하나도 없고
네웹 편집부는 하는 일이 검열 말고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소 마이너한 장르의 웹툰들이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은
네이버라는 플랫폼 덕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어쨌건 추천하고픈 웹툰이 여럿 있는데
막상 쓰려고 하니 귀찮아서 언제 쓸지 모르갰네요.
일단 삘받은거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유지애
20/09/24 16:18
수정 아이콘
뭔가 미래소년 코난 생각도 나고 좋네요
센터내꼬야
20/09/24 16:20
수정 아이콘
댓글을 없애야합니다. 이야기할려면 딴데 가서 이야기하게 만들어야해요.
넷플릭스가 댓글 없어서 좋아요. 관심도 중요하지만 플랫폼 입장에서 댓글이 진정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은 해봐야해요.
이바라쿠
20/09/24 16:26
수정 아이콘
덴마 댓글창에서 여러 요리레시피를 습득한 저로써는 아쉬운 의견은 개뿔
댓글창 없애도 수익에 별 타격없을 텐데 진짜 좀 없어졌음 좋겠습니다.
이러다 외국어배워서 번역된 한국웹툰을 외국어로 봐야될 지경이 올거같아요. 그쪽은 검열덜하다하니..
20/09/24 18:1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내 취향에 맞는 작품을 찾아가야 하는데 작품을 내 취향에 맞추려고 하고 있어요
세츠나
20/09/24 16:21
수정 아이콘
해외작 중엔 학교생활! 을 떠오르게 만드네요
빙짬뽕
20/09/24 16:45
수정 아이콘
오 재밌네요 웹툰추천 고맙습니다
샤한샤
20/09/24 16:4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웹툰 다 획일적이라고 하는놈들 밤새워 호랑이형님 보고나면 정신을 차릴것이야!
모리건 앤슬랜드
20/09/24 16:52
수정 아이콘
대놓고 싸한 분위기의 에리타는 주인공 여자애가 좀 짜증? 나는 성격이던데 이것도 한번 보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20/09/24 16:54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재밌게 본 네이버 웹툰 '현혹', '고래별' 추천합니다.
파비노
20/09/24 21:24
수정 아이콘
현혹 진짜 쩔어요.
제발 드라마로
주인공은 델루나 사장님으로 해주세요
QuickSohee
20/09/24 17:08
수정 아이콘
서머너즈워 공식카페에서 만화 그리시던분 닉이 왈패였는데 같은 분이실지 괜히 궁금하네요 크크
라투니
20/09/24 17:13
수정 아이콘
카페 알파 느낌도 나고 엄청 마음에 드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기사왕
20/09/24 17:59
수정 아이콘
여러 커뮤를 다 하지만 근근웹이 고수만 웹툰 취급한다기엔 좀...오히려 요즘 장르가 뭔가 판타지 쪽으로 뻗어나간다고 미묘해 하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그와 별개로 저도 추천 하나 하자면, 이미 알 사람들은 아실 작품이겠지만 네이버 웹툰 '더 복서'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미리보기 연재분까지 현재 다 챙겨봤는데, 진짜로 '최종 보스형' 주인공이 어떤 건지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생각합니다.
모나크모나크
20/09/25 12:39
수정 아이콘
그 최종보스가 진주인공 아닐 것 같지 않나요.
액션이 멋져서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아카데미
20/09/24 22:54
수정 아이콘
와 1화 봤는데 느낌 있네요 좋다
20/09/24 23:02
수정 아이콘
뒤는 더 느낌있습니다.
열혈둥이
20/09/25 09:07
수정 아이콘
나만 아는 웹툰으로다가 화요일 이무기 작가의 별종 추천합니다.
후루야 미노루 (시가테라 이나중탁구부 작가) 느낌이 새록새록 나는데
내용은 좀 더 혼란 혼돈 그자체라 재밋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90년대 즈음의 고등학생들이 미래를 보는 어떤 거울 같은것을 발견하고 자기 미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여기에 얽힌 타임루프하는 외계인 , 연쇄살인마 여고생, 세계를 멸망시킬 바이러스 등등이 등장하는데...
20/09/25 10:43
수정 아이콘
이미 화요일 최애 픽입니다 크크
루카쓰
20/09/25 10:20
수정 아이콘
간만에 재밌는 만화봤네요. 요새 나오는 만화는 일본 거든 한국 거든 스타일이 없거나 허접하거나 둘 중 하나, 혹은 태반이 둘 다 해당되는데, 물위의 우리는 스타일도 있으면서 퀄리티도 좋네요.
20/09/25 18:42
수정 아이콘
한별이 글썽거리는 모습 너무 슬퍼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244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나늬의 의미 [4] meson5100 24/04/07 5100 1
101243 2000년대 이전의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 [54] Story7127 24/04/07 7127 16
101241 [스포]기생수 더 그레이 간단 후기 [31] Thirsha9964 24/04/06 9964 2
101240 웹소설 추천 - 배드 본 블러드 (1부 완결) [10] 냉면냉면5243 24/04/06 5243 4
101239 로컬 룰이란게 무섭구나... [116] 공기청정기11534 24/04/06 11534 3
101238 슬램덩크 이후 최고의 스포츠 만화-가비지타임 [28] lasd2416259 24/04/06 6259 11
101237 F-4 팬텀II 전투기는 올해 6월 우리 공군에서 완전히 퇴역합니다 [35] Regentag5696 24/04/06 5696 3
101236 [방산] 루마니아, 흑표 전차 최대 500대 현찰로 구입가능 [69] 어강됴리10307 24/04/05 10307 5
101234 재충전이란 무엇인가 [5] Kaestro5862 24/04/05 5862 8
101232 제로음료 한줄평 (주관적) [138] 기도비닉10061 24/04/05 10061 11
101231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광선세계의 그리미는 누구인가 [7] meson4556 24/04/04 4556 4
101230 신화 VS글 [23] 메가카5643 24/04/04 5643 1
101229 저희 팀원들과 LE SSERAFIM의 'SMART'를 촬영했습니다. [23] 메존일각5335 24/04/04 5335 11
101227 내가 위선자란 사실에서 시작하기 [37] 칭찬합시다.7247 24/04/03 7247 17
101225 푸바오 논란을 보고 든 생각 [158] 너T야?11938 24/04/03 11938 54
101224 [일상 잡담] 3월이 되어 시작하는 것들 [6] 싸구려신사3259 24/04/03 3259 8
101222 [역사] 총, 약, 플라스틱 / 화학의 역사 ④현대의 연금술 [17] Fig.13470 24/04/03 3470 17
101221 우리가 죽기 전까지 상용화 되는 걸 볼 수 있을까 싶은 기술들 [82] 안초비11192 24/04/02 11192 0
101219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 B급이지만 풀팩입니다. [32] aDayInTheLife6478 24/04/02 6478 2
101218 RX 7900XTX 889 달러까지 인하. [16] SAS Tony Parker 7266 24/04/01 7266 1
101217 한국 경제의 미래는 가챠겜이 아닐까?? [27] 사람되고싶다8195 24/04/01 8195 12
101216 [패러디] [눈마새 스포] 케생전 [8] meson4172 24/04/01 4172 8
101215 XZ Utils(데이터 압축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초고위험 취약점 발생에 따른 주의 [13] MelOng5256 24/04/01 5256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