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9/23 18:30:15
Name 이런이런이런
Subject 외국인이 "왜 결혼 안해?" 라고 물어보더군요
같이 일했던 직장 동료가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관뒀지만...

인도인이고 저보다 연하(그래도 20대 후반이지만...ㅠㅠ) 이고 유부남이라던데

저한테 "나이도 많은데 왜 결혼 안 했냐, 부모님이 결혼하라 안 하시더냐?"

라며 이러쿵 저러쿵...묻더군요

그래서 반쯤은 솔직하게 "난 돈도 없고 집도 없다. 키도 작고...솔직히 아는 여자도 없고 나를 좋아하는 여자도 없다. 그리고 부모님은 닥달 안 하는데 할아버지가 증손자 보고 싶다고 닥달하긴 했다"
고 말했습니다. 반만 솔직하다고 한 이유는 차마 "나 못생겼고 성격도 안 좋다" 고 말 못해서...제가 간사한 건지 인터넷에선 못생겼다고 자학 많이 하는데 얼굴 보는 상대한테는 말 못하겠더군요

아무튼 이런 이유들 말해주니까 이해 자체를 못하더라구요. 나쁜 의미는 아니지만 외국인은 결혼에 대한 사고 방식 자체가 다른건지...아니면 그 직장 동료분이 금수저 같던데 그래서 그런 걸까요...?(아버지가 15살 때부터 50년 넘게 사업하셨다고...사업 크기는 모르겠지만 금수저 맞겠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9/23 18:34
수정 아이콘
일단 외국 사람하고 우리 나라 사람하고는 정서가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래 자학개그는 친구들 한테만 하는거죠...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랍니다.
데브레첸
20/09/23 18:35
수정 아이콘
인도 문화는 보수적이고 종교성이 강합니다. 그러다보니 비혼은 터부시되고 결혼을 한국보다 훨씬 빨리 하지요.

한국도 비혼에 대한 금기가 사라진 게 얼마 안 됐으니 자연스럽습니다.
20/09/23 20:06
수정 아이콘
섣불리 짐작을 해보자면, 글쓴이분과 직장 동료라고 할 정도면 순수한 의미의 인도인이라기보다는 그냥 인도출신 세계인이라고 보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인도출신 사람은 한국 외의 나라들, 대체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지역이 되겠죠. 그 지역의 분위기를 잘 알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 분위기와 한국이 너무 달라서 이해를 못하는거겠죠.
독수리가아니라닭
20/09/23 18:35
수정 아이콘
"인도여자라도 소개시켜 주고 말해 이친구야"라고 말히 보시죠 흐흐
이런이런이런
20/09/23 18:40
수정 아이콘
인도에 혐한 늘릴 일 있나요 ㅠㅠ
나막신
20/09/23 18:47
수정 아이콘
전 모든 결혼안해? 질문에 답변은 그럼 여소좀 해주세요 인데 그럼 그담부터 질문을 안합니다 ..?!
신류진
20/09/23 18:53
수정 아이콘
곧 인도여자분이랑 결혼한다고 소식이 들리시겠군요
이런이런이런
20/09/23 18:55
수정 아이콘
농담으로 하신 말이겠지만 제가 직장을 관둬서...서로 전화 번호도 모르고 어디 사는지도 모릅니다.
배고픈유학생
20/09/23 18:5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20년(?) 전에만해도 결혼 안하면 이상하게 봤죠.
Janzisuka
20/09/23 19:06
수정 아이콘
제가 어릴때 29살 막내고모 노처녀라고 엄청 약올렸어요
열받아서 바로 국민학교 동창하고 결혼했다는...
정작 지금 나는 마흔을 바라보는 비혼 청년이죠 크크
네..이번 추석에도 놀릴거 같아요
(고모 아들 어디 두고 보자)
20/09/23 20:27
수정 아이콘
???: 삼촌은 왜 결혼 안해?
Janzisuka
20/09/23 20:38
수정 아이콘
사촌동생이죠 크크 나이차이 좀 나는 크크
플러스
20/09/24 11:29
수정 아이콘
형이라고 부르나요? 아재라고 부르나요? 크크
Janzisuka
20/09/24 11:54
수정 아이콘
그냥 형이요 크크 그래봤자 10살 차이라서요
데로롱
20/09/23 19:00
수정 아이콘
외국인(×) 인도인(o)죠.. 유럽친구들은 그런 이야기 별로 안하더만요 크크
파랑파랑
20/09/23 19:05
수정 아이콘
후...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거라고!!
소금사탕
20/09/23 19:09
수정 아이콘
이건 인도인이라..
긴 하루의 끝에서
20/09/23 19:15
수정 아이콘
"결혼과 출산은 반드시 해야만 한다. 안 하는 것은 [비정상적]인 것이다."와 같은 인식이 이제는 옅어진 것처럼 연애와 섹스도 앞으로는 그와 같이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질지 궁금하네요. 따지고 보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도 아직은 그리 많이 옅어진 것 같지는 않긴 한데요.
20/09/23 19:19
수정 아이콘
외국은 진짜 결혼 연령이 빠르더군요....
브라이언
20/09/23 19:37
수정 아이콘
아시아쪽이 보통 그렇지 않나요?
유럽이나 미국은 잘 모르겠고...
한국도 20년전에는 20대에 결혼하는 사람들이 다수였죠
이라세오날
20/09/23 19:38
수정 아이콘
결혼관이 좀 널널한 것 같긴 합니다.
인도분이시라 직접적으로 물어본 것 같고 서양사람은 사생활에 대한 부분이라 물어보지 않겠지만 그네들도 결혼 및 결혼준비에 대해 우리 나라 평균보다 훨씬 널널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지켜보고있다
20/09/23 19:48
수정 아이콘
인도 출장가서 만난 현지 자회사 친구... 나이 서른인데 여친 없다고 하더군요 ㅠㅠㅠ
미카엘
20/09/23 20:17
수정 아이콘
흠.. 대학원 시절 35살 브라만 형이 포닥이었는데 미혼이었습니다 크크크 참고로 훈남 축에 드는 분이었죠
아이군
20/09/23 20:50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저 개발국가가 빨리 결혼하겠죠 아이도 빨리 낳고..

그런데 거기서도 교육수준 높으면 늦게 결혼합니다.
20/09/23 21:05
수정 아이콘
이해 자체를 못하는게 맞을겁니다. 인도계 지인(?) 이 있었는데 젊은 남성이 때가 돼면 집에서 정략결혼(?!) 을 제안하고 신부가 영 맘에 안들면 3회정도 거부권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다 싫으면 다른나라로 도망(?)친다고 합니다.
이십사연벙
20/09/23 21:55
수정 아이콘
돈이 없어서 소개팅을 못해 쩝
랜슬롯
20/09/24 01:21
수정 아이콘
윗분들 말씀대로 기본 개발도상국들일수록 결혼을 빠르게/많이 합니다. 소위 "서양권"에 속해있는 나라들일수록 결혼을 늦게하고 안하는 경우도 많죠. 실제로 -_-; 애매할때가 많습니다. 어느정도 나이가 있으신 여성분의 호칭을 Mrs.로 해야할지 Ms.로 해야할지.

물론 그 서양권에서도 하는 사람들은 빨리합니다만..
20/09/24 12:51
수정 아이콘
집에서 5억 아파트 해준 팀장이 결혼 안하는게 아니고 못하는거 아니냐 라고 했을때 진짜 밥상 엎을뻔
20/09/24 13:59
수정 아이콘
공장에 방글라데시 청년 4명이 있습니다.
30세까지 결혼안하면 노총각킹..이라 놀리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933 일본은 한국보다 10년 빠르다. 의사증원마저도. [321] 스토리북15378 24/02/18 15378 0
100931 이승만 띄워주기의 피로함에 대해서. [163] 테르툴리아누스10223 24/02/17 10223 0
100930 국민의힘 대전·세종·경남·경북 단수공천 대상자 발표 [60] 자급률7411 24/02/17 7411 0
100929 최근에 읽은 책 정리(라이트노벨, 비문학 편) [16] Kaestro2454 24/02/17 2454 1
100928 일본의 스포츠 노래들(축구편) [8] 라쇼2105 24/02/17 2105 1
100926 대한민국 제조업에는 수재들이 필요합니다 [73] 라울리스타8762 24/02/17 8762 33
100924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3) [7] 계층방정3824 24/02/17 3824 9
100923 정말 이상한 전공의 사직 [115] 헤이즐넛커피14010 24/02/17 14010 0
100922 러시아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 옥중 사망, 향년 47세 [31] 된장까스7384 24/02/16 7384 3
100920 ITZY의 UNTOUCHABLE 커버 댄스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 [2] 메존일각2232 24/02/16 2232 3
100919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 지금까지의 상황 정리 [29] 아우구스투스6855 24/02/16 6855 0
100918 윤석열 대통령 카이스트 졸업식 축사 도중 끌려 나가는 카이스트석사졸업생 [338] 면역23398 24/02/16 23398 0
100917 데이터로 바라본 의대 증원과 우리나라 의료 환경의 미래 [94] 여왕의심복17406 24/02/16 17406 0
100916 '건국전쟁' 흥행몰이 계속…곧 50만명 돌파 [250] 핑크솔져11547 24/02/16 11547 0
100915 당내 내분 소식이 외부로 퍼져나오고 있는 개혁신당 +@ [114] 매번같은8831 24/02/16 8831 0
100914 정부, 집단연가 사용불허·필수의료 유지명령 "사후구제·선처없다" [152] 시린비8985 24/02/16 8985 0
100913 일본과 미국의 의료인력 [29] 경계인6499 24/02/16 6499 21
100912 '빅5' 전공의 19일까지 전원 사직서 제출…20일 근무 중단(종합) [419] Pikachu9713 24/02/16 9713 0
100910 비..비켜 이건 내가 다 살 거야. (로얄 스타우트 시음기) [12] 대장햄토리5295 24/02/16 5295 5
100909 대한민국은 왜 살기 쉽지 않은가-연결 단절의 사회 [27] 프리템포6990 24/02/15 6990 0
100908 윤 대통령 독일 덴마크 갑작스러운 순방 연기와 후유증 [149] 빼사스11427 24/02/15 11427 0
100907 한림대 의대 4학년 '동맹휴학'…"1년간 학업 중단, 함께해 달라" [274] 시린비14422 24/02/15 14422 0
100906 오늘자 민주당 및 국민의힘의 공천 현황 [121] 아우구스투스11052 24/02/15 1105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