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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19 18:49:37
Name 피잘모모
Subject "학생 때가 제일 편한거야."
"학생 때가 제일 편한거야."

몇년 전까지만 저는 이 말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어른이 되면 지금보다 자유로워질 줄 알았거든요.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고, 공부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어요. 겸사겸사 스마트폰도 사고, 스위치...도 사고. 지금보단 즐거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저도 차츰 나이를 먹고 곧 초중고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오니, '어른'이라는 무게가 너무도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10여년 동안 학교라는 울타리 내에 있었던 내가 곧 사회에 나가게 된다는 (물론 대학교도 있긴 하지만) 생각을 해보니 막막하더군요. 요즈음 자소서 쓰는 등 대학 입시 준비에 한창일 때 특히 그럽니다.

대학 가면 할 수 있어, 그러니까 참아. 이런 말을 들으며 버텨왔는데, 정작 대학을 가도 달라질 것 없는. 오히려 지금보다 부담감이 더욱 커져 어깨를 짓누르는 상황이 온다고 하니 허탈함도 느껴집니다. 어찌보면 저는 학생 때가 제일 편하다는 말을 일부러 무시한 것일수도 있겠네요.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면,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가 사라질 것 같아서...

이제 제겐 직업을 가져야하고,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보호받지 못하고, 내 인생을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시기가 오게 됩니다. 피지알 횐님 분들이 보시기엔 마냥 귀여워보일 수도 있겠지만... 19년 평생을 살아왔는데 지금껏 살아온 인생과 다른 삶이 시작된다는 게 뭔가 싱숭생숭하네요. 10대의 끝자락에서 20대의 처음으로 간다는 것도 낯설고요. 그리고 음... 군대...........도 가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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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9 18:51
수정 아이콘
후후 인생회귀하면 군전역 후로 못박는 이유가 있습니다
피잘모모
20/09/19 18:52
수정 아이콘
저랑 거래 하나 하시죠
강미나
20/09/19 18:51
수정 아이콘
어차피 피지알 아재들도 어르신들이 보기엔 다 귀엽고 가장 좋은 시절 살고 있는 아그들입니다 흐흐
피잘모모
20/09/19 18:52
수정 아이콘
흐흐흐 그렇죠
20/09/19 19:01
수정 아이콘
돌이켜보면 가장 좋았던 시기는 대학 1학년일때였던거 같습니다.
잠잘 시간도 아껴서 노는데 투자하세요.......
피잘모모
20/09/19 19:05
수정 아이콘
기대하고 있습니당
스위치 메이커
20/09/19 19:04
수정 아이콘
대학교 가면 할수있을것 같죠?

전혀 아님돠...
피잘모모
20/09/19 19:06
수정 아이콘
스위치는 할 수 있겠...죠?
스위치 메이커
20/09/19 19:13
수정 아이콘
라떼는 말이야~ 어 스위치가 없었어!
피잘모모
20/09/19 19:17
수정 아이콘
그럼 스위치 메이커님 세대는 음... 슈퍼패미컴??
StayAway
20/09/19 19:04
수정 아이콘
대학교 1학년이 제일 즐거웠던거 같긴하네요. 공부를 안해서 그랬던거 같기도..
피잘모모
20/09/19 19:07
수정 아이콘
저도 공부 안할것 같어요 크크
20/09/19 19:07
수정 아이콘
학생이라 편한건 아니에요.. 책임질게 없어서 편한거지.
피잘모모
20/09/19 19:10
수정 아이콘
맞아요... 책임이 더욱 막중해지는 것 같아요
크레토스
20/09/19 19:08
수정 아이콘
생각 없이 놀수 있는 때가 나중에 돌아보면 참 귀중한데..
술,담배,유흥 다 안 즐기는 제 입장에선 미성년자 때가 최고였던 거 같아요. 대학 1학년은 술마실일이 많아서 그보단 별로였고..
피잘모모
20/09/19 19:11
수정 아이콘
저도 술을 진짜 못해서... 집에서 몇번 받아먹다가 넉다운됐어여
20/09/19 19:11
수정 아이콘
꼭 여자 사귀세요.신입생 때는 쉽게 뭉쳐지는데 군대 갔다오면 그런거 없습니다.
시선이 바뀌는 걸 체감중이에요.
스위치 메이커
20/09/19 19:12
수정 아이콘
이게마따
피잘모모
20/09/19 19:17
수정 아이콘
노력은... 해볼게요 ㅠ
20/09/19 19:57
수정 아이콘
이거리얼
소이밀크러버
20/09/19 19:14
수정 아이콘
전 아저씨인데 결혼 압박 들어오는 것 말고는 지금도 편하긴 합니다.

사고싶은 것을 살 수 있게 되었다는 장점이 꽤 크긴 하더군요.

그래도 학생 때가 더 좋긴 했던 것 같아요. 하하.
피잘모모
20/09/19 19:18
수정 아이콘
헣 저는 스마트폰도 없이 학창 시절 보내서 스마트폰이 되게 간절해요 크.. 빨리 사고 싶네요
-안군-
20/09/19 19:14
수정 아이콘
의무가 있긴 해도 책임은 없는 마지막 시기가 대학생이죠. 최대한 즐기세요. 나중에 후회합니다. ㅠㅠ
클럽에서 뻰찌먹는 나이가 돼서야 클럽이라는 곳을 알게 된게 제 인생 최대의 후회되는 일입니다. ㅠㅠ
피잘모모
20/09/19 19:19
수정 아이콘
헐 클럽에도 연령 제한이 있나요...? 처음 알았어여
-안군-
20/09/19 19:21
수정 아이콘
양주세트를 시키면 들어갈 수는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요... ㅠㅠ
그리움 그 뒤
20/09/19 22:37
수정 아이콘
20년 전쯤인가...헐..벌써 20년 전.
양양해수욕장에 남자 두놈이랑 갔다 해변 나이트(?) 같은 곳에 갔었는데 양주세트 시키면 부킹 시켜준다고 해서 양주세트 시켰죠.
그런데 나이트에 온 팀들이 다 남여 같이 온 팀이었어요.
그런데 거기서 여자를 빼와서 부킹시키면 어쩌란 말인지...
웨이터가 합석시키면서 꼭 붙이는 말이..
이 분들 점잖은 분들이에요.
1분도 안돼서 같이온 남자들이 와서 째려보면서 데리고 가도군요.
결국 얼마안있다 나와서 모래사장에서 셋이 깡소주 까면서 이 나라의 교육제도를 성토하다 하룻밤에 20만원 하던 셋이 다 눕기도 불편한 여관방에서 잤던 기억이..
20/09/19 19:16
수정 아이콘
걍 하고싶은거 하면서 사세요 그게 짱입니다
피잘모모
20/09/19 19:19
수정 아이콘
제 인생 목표랍니다!
시니스터
20/09/19 19:28
수정 아이콘
진짜 대1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대학교에서 첫단추를 잘못 에흉 ㅠ
피잘모모
20/09/19 22:00
수정 아이콘
저도 첫단추부터 잘못 꿰일 듯 하네요 흐흐... 학과 고민이 커서 말이죠
진우리청년
20/09/19 19:32
수정 아이콘
성인되시면 동아리, 학회, 소모임, 학생회, 기획단 등 남들과 어울릴 수 있는 모임 하나는 꼭 해보세요. 하고 안하고에 따라 놀 수 있는 컨텐츠 양 자체가 달라집니다. 연애확률도 미친듯이 차이나고..
피잘모모
20/09/19 22:01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때랑은 차원이 다르겠죠 흐흐 기대돼요
다크서클팬더
20/09/19 19:36
수정 아이콘
케바케 사바사라서...
피잘모모
20/09/19 22:02
수정 아이콘
그쵸..
아케이드
20/09/19 19:53
수정 아이콘
'공부만 하면 되잖아'라는 말이 그렇게 싫었는데, 정말 공부만 하면 되는 게 (몸이 아니라) 얼마나 맘이 편한건지 알겠더군요
피잘모모
20/09/19 22:02
수정 아이콘
저도 슬슬 체감 중입니다 ㅠ
그리움 그 뒤
20/09/19 22:39
수정 아이콘
아직 예선도 제대로 치르지 않았는데요.
피잘모모
20/09/20 06:27
수정 아이콘
하기야 멀리서 보면 아직 시작도 안 했지요 흐
Horde is nothing
20/09/19 19:55
수정 아이콘
게임플레이 타임으로 편함을 측정하면
백수 >>>>>학생>>공익>>>>직장 이었습니다.
크크크
피잘모모
20/09/19 22:02
수정 아이콘
앗 크크크크
20/09/19 19:57
수정 아이콘
와 피지알에 고3이
피잘모모
20/09/19 22:03
수정 아이콘
고3 입니당~
한사영우
20/09/19 20:10
수정 아이콘
와.. 인생 뉴비다!~~
그냥 결정과 결과를 본인이 책임 지기 시작할뿐이에요
인간이란 본래 남이 해준 결정과 남이 책임져주는 삶을 좋아 하긴 하는데 뭐 그러면 삶에 의미가 없어서 ^^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말하면 20세때가 가장 찬란해요. 뭘 하던지 그러니 그 시작부터 걱정 하지 말아요
피잘모모
20/09/19 22:03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감사해요~ 찬란하다는 표현 너무 좋아요 흐.. 제 취향
헤나투
20/09/19 20:10
수정 아이콘
학생때가 제일 편하다는 맞는말이죠.
공부가 제일 편하다가 틀린말일뿐...
피잘모모
20/09/19 22:04
수정 아이콘
극히 공감합니다 ...
及時雨
20/09/19 20:12
수정 아이콘
여길 끊어야 수능을 잘 봐요
피잘모모
20/09/19 22:04
수정 아이콘
허헣 쉽지가 않네여
풀풀풀
20/09/19 20:27
수정 아이콘
어릴땐 그걸 감당할만큼 성장한게 아니라 어쨌든 실제 체감은 어려도 성인이랑 비슷하게 느껴질듯
피잘모모
20/09/19 22:05
수정 아이콘
그럴수도...? 있겠네요
20/09/19 20:41
수정 아이콘
위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학창시절 어느 정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기준으로 봤을 때는 나이가 들면 그 때만큼 열심히 공부하지는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고3때만큼은 오버고 고1때 만큼만 자기 일 열심히 하면 거의 성공합니다
근데 나이가 들면 그만큼 열심히 하기가 힘들어요
일단 몸이 나는 뭘안해도 관절이 아플수 있다는 걸 그 나이때는 이해하기 힘드실겁니다(특별한 질환이 없다는 전제하에요)
피잘모모
20/09/19 22:07
수정 아이콘
부모님도 슬슬 젊을 때랑 다르다는 걸 느낀다고 하시더라구요...
잠만보
20/09/19 20:4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어른이 되었다고 느꼈을 때가

1) 돈을 벌어서 내가 필요한 곳에 쓸 때

2) 일에 대해 책임을 질때

3) 몸 상태가 슬슬 맛이 가기 시작할때

요정도인거 같네요 흐흐

1번 2번은 아직 좀 멀었지만 3번은 미리미리 준비하시길!

몸에 돈 쓰는거 아까워하지 말고, 한살이라도 어릴 때 집 주위에 괜찮은 헬스장 및 트레이너 찾아서 한달 정도라도 PT 배우고 운동 해보세요

처음 2주는 죽을꺼 같지만 그 고비만 버티고 꾸준히 1년 이상 운동하면 건강한 몸이라는 자산이 따라옵니다

(그리고 20대에 몸 좋으면 이성 사귀기도 좋아요 -_-! 전 30대 되서 운동 시작해서 그뉵도 안붙고 힘들어 죽겠습니다)
피잘모모
20/09/19 22:07
수정 아이콘
수능 끝나고 친구들끼리 같이 헬스장 다니기로 했어요! 꾸준히 다닐지는 미지수지만 흐흐
20/09/19 21:03
수정 아이콘
위에 잠만보 님께서도 말씀 하셨지만, 다시 대학생 시절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면... 다른건 몰라도 운동 만큼은 꾸준히 해둬야겠다 싶더군요.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무슨 일을 하든 몸, 체력이 먼저 구나 싶어요.
더불어 몸이 좋으면 예쁜 여자친구 만날 확률이 많이 상승하는 것 같습니다 크크.
피잘모모
20/09/19 22:08
수정 아이콘
몸 좋으면... 예쁜 여자친구... 메모...
Meridian
20/09/19 21:15
수정 아이콘
대학생시절은 너무 좋았습니다. 나이는 성인인데, 신분은 학생이거든요
피잘모모
20/09/19 22:09
수정 아이콘
설레네요 흐흐...
평범을지향
20/09/19 21:16
수정 아이콘
전 어릴때는 빨리 어른이 되길 희망했고 어른이 되니 다시 어릴 때를 그리워하네요.
피잘모모
20/09/19 22:10
수정 아이콘
저는 벌써 어릴 때가 그립....
20/09/19 21:19
수정 아이콘
십수년전 제가 썼던글과 비슷해서 추억이 크크
피잘모모
20/09/19 22:10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이 글을 돌이켜볼 날이 오겠지요 흐..
20/09/19 21:37
수정 아이콘
저는 아버지 일을 종종 도와드려서 돈버는 게 어려운 건지는 알았는데 진짜 벌어보니 아 진짜 어렵네 이거 못하겠다 싶음...

그렇다고 여기 나가면 대책있냐? 없고...
피잘모모
20/09/19 22:11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돈 아껴쓰라고 하시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ArcanumToss
20/09/19 21:43
수정 아이콘
대학 때까진 맘껏 실수도 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해보세요.
학생 딱지를 떼는 순간 실수에 대한 관용은 기대하기 어렵죠.
실수가 허용될 때 실수하세요.
피잘모모
20/09/19 22:12
수정 아이콘
맞아요 실수가 더이상 용납이 안 되는 시기까지 최대한 줄여놔야겠지요..
20/09/19 21:44
수정 아이콘
코로나 시국이 빨리 끝나길 바랍니다
그리고 대학교 가서 열심히 오프 생활하다가 몇 년 뒤에 다시 여기 와보면 또 느낌이 다를거에요
피잘모모
20/09/19 22:13
수정 아이콘
이대로면 대학 입학해도 캠퍼스 생활 힘들것 같네요... ㅠㅠ
슬리미
20/09/19 23:14
수정 아이콘
근데 그 나이에 피쟐 들어오면 재미있나요?
너무 시니컬해질 것 같은데.. 조숙하신건가
피잘모모
20/09/20 06:31
수정 아이콘
피지알만의 분위기가 전 재밌더라구요 크크 여기 계신 분들 어쩔 땐 되게 귀여우셔요
20/09/20 00:38
수정 아이콘
저도 몇번 댓글썼지만... 지금은 시기가 너무 아닙니다. 놀고싶어도 놀수가 없어요... 어디갔어 내 환상
저도 작년엔 '대학가면 달라지겠지'라면서 버텼는데, 막상 대학 붙고나니 이시국 콤보맞고 집에서 싸강만 듣고있는데, '내가 이러려고 대학온건가?'싶더라구요...
올해 1월1일때 생각해보면, 그땐 정말 좋았습니다. 술도 맘대로 마시고, 담배도 내맘껏 피고(지금은 안합니다만...)졸업만 하면 밤새 피방가고 노래방가고... 그러는걸 꿈꿨고 1월엔 즐길 수 있었는데 막상 그러기엔 돈이 부족해서 다 못누릴겁니다 크크...
그래도 이런 글이 공감은 가는게, 저랑 한살차이나는, 작성자분이랑 같은 나이의 사촌동생이 있는데, 정말 힘들어하더라구요. 특히 학교는 못가고, 집에만 있으니까 집중도 잘 안되고, 결국 '롤 한판만 할까?' 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돌고 결국 공부를 못하겠답니다. 이시국이 아니였던 작년에도 저는 온갖 유혹(게임, 유튜브, 인터넷 등)을 뿌리치지 못했는데,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인 지금 얼마나 힘들까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포기하지 말고! 쉽게 좌절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기회는 아주 이상한 타이밍에 옵니다. 저는 하나정도는 붙을 줄 알았던 수시에서 다떨어지고 정시에서 전혀 생각치못한 학교에 붙었거든요. 수시결과가 안좋아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힘들땐 피쟐와서 자주 글써주시기 바랍니다.(제가 작년에 그러질 못해서 힘들었나 싶습셒습...) 스트레스는 바로바로 푸는게 멘탈에 좋거든요.
너무 길어지긴 했는데, 뭔가 제 일 같아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수능끝나고 놀 수 있는 최대로 놀 수 있길!
-술먹고 급발진한 20학번이...
피잘모모
20/09/20 07:11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합니다... 꼭 21학번이 되서 선배님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ㅠ
밸런스
20/09/20 11:27
수정 아이콘
10학번인데도 참 힘이 되는 말이네요. 기회는 아주 이상한 타이밍에 온다. 그러니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하겠네요...
소금사탕
20/09/20 01:34
수정 아이콘
학교다닐때가 좋은거야는
부모님 울타리 + 상대적으로 적은 책임감때문이죠

친구들과 나이 먹어가며 대화의 주제가 점점 달라지는걸 체감할때가 참...

특히 30대가 되면서 부모님 건강 쪽으로 대화가 진행되면 진짜 우울하더라구요
학생때는 부모님은 영원히 건강하고 내게 든든한 울타리일줄 알았는데
점점 나이 들어가시고 어디 아프셨다 등등
부모님 건강하실때 같이 많이 돌아다니시고 여행도 다니세요
새로운것도 같이 많이 해보시구
피잘모모
20/09/20 07:20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점점 나이 들어가는게 보여서 슬퍼요.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는데...
어른아이철이
20/09/20 01:39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심지어 대학원생일때가 그리울때도 있어요..
피잘모모
20/09/20 07:48
수정 아이콘
흐흐 대학원은 상상이 안 갑니다
Chasingthegoals
20/09/20 02: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래도 고등학교 때 열심히 인내해서 공부했던게, 나중에 몸에 배서 살아가는데 큰 영향을 주더군요.
굳이 공부가 아니더라도...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이어집니다. 일단 수능이란 관문은 사실 관문이 아닙니다. 하나의 거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고 큰 부담을 느끼지 마시구요. 수능 조졌다 ≠ 인생 조졌다라는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수능을 조져도 어찌어찌 대학은 가고, 본인이 그 대학에 만족하지 못 하면 재수를 하게 되는거고, 내 앞 날을 결정지을 선택들을 본인 스스로 할테니 자잘한 선택 실패들을 통해서 책임감도 몸에 배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기존에 많았던 복잡한 생각들이 하나하나 정리되고 되게 심플한 가치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일단 수능이란 레이스를 완주부터 하고 오세요 흐흐흐
피잘모모
20/09/20 07:48
수정 아이콘
수능 끝나고 꼭 글 쓰겠습니당
이지안
20/09/20 02:25
수정 아이콘
돈을 내고 서비스를 누릴때는 몰랐는데...
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해야될 때가 되니 예전이 얼마나 좋았는지 새삼 느끼게 되더라구요.
피잘모모
20/09/20 10:08
수정 아이콘
서비스 제공이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더군요
광개토태왕
20/09/20 02:55
수정 아이콘
전 수능끝나고 지구를 떠나고 싶었는데 당시 마음으로는.....
수능을 조져서....
피잘모모
20/09/20 10:09
수정 아이콘
앗....
좌종당
20/09/20 09:35
수정 아이콘
군대에 갔을때 몸조심 잘하세요
군대에서 몸 한군데 망가져서 오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피잘모모
20/09/20 10:09
수정 아이콘
제 몸 잘 챙겨야겠지요 흑...
20/09/20 10:35
수정 아이콘
전 학생때보다 지금이 훨씬 좋습니다. 모든게 불확실하고 자존감도 낮고 불안하고 내 인생을 바꿀 결정에 대해 권한도, 책임도 없는 학생시절보다는 모든게 상대적으로 명확하고 잘되건 망하건 내 책임인게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피잘모모
20/09/20 16:43
수정 아이콘
선택권이 있다는게 큰 것 같아요.
EPerShare
20/09/20 11:47
수정 아이콘
저는 사실 학생 때보다 지금이 훨씬 좋아요. 오히려 어른들 말 중에 맞는 게 없더라구요.

공부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 -> 돈 걱정 없을 때가 더 행복함
군대도 힘들면 사회는 어쩌냐 -> 군대의 평범한 하루가 사회생활 3년 간 최악의 날보다 350배는 최악임

근데 뭐 옛날처럼 이제 학생아님 = 육아로 생각하면 맞는 말인거 같기도 하고요.
피잘모모
20/09/20 16:44
수정 아이콘
[군대의 평범한 하루가 사회생활 3년 간 최악의 날보다 350배는 최악임]

안... 안 돼요...!!!
WHIPLASH
20/09/20 12:36
수정 아이콘
전 대학생때가 더 힘들었습니다. 혼자 돈벌어서 생활비.학비대고 외로운 서울살이 버티는게 너무 고통스러웠네요.. 오히려 자리잡은 지금 30대중반이 인생에서 제일 황금기입니다. 사람마다 처해진 환경이 다르므로 황금기는 다르니 남들이야기보다 냉정하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화 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거예요.
피잘모모
20/09/20 16:46
수정 아이콘
그쵸 사람마다 황금기는 다르기 마련이니까요!
달달한고양이
20/09/20 14:21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로 제 인생에서 아무생각없이(물론 그땐 심각하고 진지했겠지만) 즐겁게 산 게 대학교 1학년 때 입니다.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그땐 세상이 참 아름다웠어요 크크
피잘모모
20/09/20 16:46
수정 아이콘
저도 아름다운 대학 생활 하고 싶은디... 그놈의 코로나가 문제에요!
알라딘
20/09/20 16:08
수정 아이콘
오늘이 제일 젊고 좋으실 나이군요
피잘모모
20/09/20 16:46
수정 아이콘
흐흐 그렇죠...
설탕가루인형
20/09/20 17:51
수정 아이콘
크크크 댓글들이 전부 조로를 처음 본 미호크의 심정.....
피잘모모
20/09/28 20:49
수정 아이콘
이런 걸 논하기엔 아직 쪼오오끔 어리긴 하죠 흐흐
구동매
20/09/20 23:28
수정 아이콘
고3이 피지알에 ? 귀하시네요 크크
저도 고1땐가부터와서 19년됐네요 크크
진짜 군대때빼곤 하루도 접속안하는날이없음
피잘모모
20/09/28 20:49
수정 아이콘
피지알이 가장 재밌어요 흐~
신동엽
20/09/21 01:23
수정 아이콘
저는 정말이지 학생때로는 절대 돌아가기 싫네요 ㅜㅜ 지금이 무조건 좋습니다.
피잘모모
20/09/2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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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즘 뼈져리게 느끼고 있읍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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