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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15 15:07:25
Name 時雨
Link #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11882382
Subject 의암호 사고 관련자들 입건되었다는군요.
6명 참변 '의암호 사고' 춘천시 공무원 등 10여명 입건(종합)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와 관련해 춘천시와 수초섬 관리업체 관계자 10여 명이 피의자로 입건됐다.]

저번 태풍때 발생했던 의암호 수초섬 고정 시킨다고 휴가중인 공무원과 하청업체 동원해 작업시키다가 사고난 건에 대해 입건되었다고 합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서 대상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는 한데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모르겠네요.

당시 하청업체가 자발적으로 작업을 했다고 했던 담당자들은 정말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는건지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그리고 담당부서의 유일한 남자 직원이라고 휴가중인데 호출당한 공무원도 정말 불쌍한 것이고 말이에요.

솔직히 정부 관련 하청일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참 안좋은 경험을 많이 하긴 합니다. 그래도 민간 사업보다는 줄 돈에 대한 지급은 잘하는 편이라 양호하긴 한데 갑질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하청 후려치는 일도 있으니까요. 요 한동안은 지방 업체 육성한다는 취지로 해당 지역업체 밑으로 들어가서 재하청받으라고 강요받고 정말 웃긴 일도 자주 경험하게 되지요. 그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받는 비용은 줄어들게 되고 중간에 낀 지역 업체는 하는 일 없이 중간 수수료 받아먹고 말이에요. 뭐 실무직 들은 착한 사람 많은데 윗선이 깽판치는 경우도 있고 정말 슬픈 요즘입니다.

여하튼 이번의 무리한 작업 지시는 누가 내린 것인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정말 사고나면 안전 중요하다고 외치는데 조금만 지나면 그걸 신경도 안쓰는 모습도 많이 보이니까요. 당장 지금 코로나 환자 증가한다고 난리를 치는 와중에도 길가면서 담배 피는 사람들도 보이고 예전에 비하면 많이 느슨해진 모습이 아직도 보인다고 할까요. (당장 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옆에 지나가는 사람이 담배피면서 지나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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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5 15:10
수정 아이콘
죽은사람탓으로 몰던거 같던데 걸리는게 있긴 있나보네요
flowater
20/09/15 15:12
수정 아이콘
시장부터 입건해야죠 이건. 시장을 입건해야 제대로 된 수사가 되지 싶은데 아랫사람 몇명만 잡아다 조사하면 결국 헬조선식 꼬리자르기 엔딩이죠
20/09/15 15:17
수정 아이콘
세월호생각하면 최소 시장부터 시작해야죠
시니스터
20/09/15 15:18
수정 아이콘
이게 위가 처벌받지 않으면 반대로 휴가중인 공무원이 불법으로 업무지시해서 다 죽인게 되는거라...
Liverpool FC
20/09/15 15:38
수정 아이콘
휴가중이었다던 직원
심지어 출산휴가 중 아니었나요..
어휴 참..
20/09/15 15:48
수정 아이콘
여자라서 커피타는건 점점 줄어드는거 같은데 남자라서 저런일 하는건 줄어들수 있을지 모르겟습니다.....
저런 허드렛일 시킬려고 기업에서도 남자 뽑는거라 생각하는데

어차피 남자는 계속 힘든일 할거 그냥 예전처럼 여자는 커피타고 남자는 저런일 하게 하면 좋겟네요
시니스터
20/09/15 16:02
수정 아이콘
여자든 남자든 신입은 남자를 좋아하는 슬픈 세상;;
작서치
20/09/15 16:43
수정 아이콘
근데 변하는건 없을거에요. 다른 집단은 시위를 하던 청원으로 화력을 보여주든 뭐라도 하지만, 유독 남성 집단은 댓글 달기에서 그치더라구요. 뭐 저에게 하는 자조이기도 합니다.
20/09/15 18:31
수정 아이콘
크크 그렇게 조문근이 탈락하고...
20/09/15 15:52
수정 아이콘
남자라서 죽었네요.
이른취침
20/09/15 16:4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전형적인 남자에게 미루기 건이죠.
블랙번 록
20/09/15 15:52
수정 아이콘
선출직까지 갈까요? 과장선에서 끝일거 같은데요?
아 국장까지면 턱 밑이긴하네요
20/09/15 15:55
수정 아이콘
꼭 벌받아라..
쿠크다스
20/09/15 16:00
수정 아이콘
살인죄로 취급해주세요
초록옷이젤다
20/09/15 16:07
수정 아이콘
주 52시간, 수평적 관계와 같은 좋은 구호를 외치지만 실상 정부 기관들의 갑질은 꽤나 심하죠.
20/09/15 16:10
수정 아이콘
꼭 파헤쳐서 이런 일이 다시 없길
치열하게
20/09/15 16:21
수정 아이콘
제대로 밝혀내고 재발방지 조치도 있어야 하는데 정치권은 별 관심이 없는 거 같고....
20/09/15 17:04
수정 아이콘
뭐 들리는 썰에 의하면 기존에 있는 팀에 여직원 2명이 있었는데 일을 안하니 마니 해서 남직원 혼자 고생을 했다는둥 마는둥

현실적으로 이런일 생기면 남자 시키는건 알겠는데, 그건 익스큐즈 하는데

죽었다고 죽은사람한테 책임 다 미루는 꼬라지 보고 정나미가 떨어져서 원..
20/09/15 17:12
수정 아이콘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81114115897793

우선 담당계에서 숨진 이 주무관만 남성이고 나머지 2명인, 담당계장 A씨와 주무관 B씨는 여성 공무원이란 점은 사실이었다.

일단 기사 검색을 해보니 그건 3명이 있고 둘이 여자라는 것은 사실이라는 듯.
강미나
20/09/15 22:58
수정 아이콘
링크해주신 기사랑 춘천시 인사발령 서류 이것저것 보니까 좀 암담하네요. 의암호 수초섬 검색해서 옛날 기사보면
춘천시에서 대놓고 시책으로 밀면서 여기저기 홍보하고 계속 확대하겠다고 윗선에 손벌리는 사업인데
그런 팀 구성이 계장 + 행정(환경)7급(아마도) + 공업직 9급 달랑 셋.... -_- 이정도면 사업없이 평상시 하천만 딱 관리가능한 수준인데요.

보나마나 계장은 저 사업 관련해서 맨날 여기저기 불려서 회의하러 다녔을거고 차석 업무 미쳤네요.
통상 하천유역관리에 시책사업까지 있는데 그거 예산 재정 기획 보고를 뭔 수로 혼자 다했대.... -_-
맨날 기사보면 공무원 넘쳐나도록 뽑아서 나라 망할 거 같은데 현장은 시궁창 그 자체....
잠만보
20/09/15 17: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걸 막으라고 위에서 지시한 사람, 본인이 처리하지 않고 휴가 중인 직원이 출동하게 만든 일 떠민 실무자

최소 이 2명(+@)은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봅니다
20/09/15 18:10
수정 아이콘
길빵하는 사람들은 답이 없죠..
지하철 환기구에서 담배피고 꽁초 던지는 노답들도 많구요..
모데나
20/09/15 18:22
수정 아이콘
길빵과 쩝쩝은 습관이 아니라 인성이죠.
VictoryFood
20/09/15 18:54
수정 아이콘
명확하게 지시를 내린 사람을 특정할 수 없고 조직 문화 때문에 저런 일이 발생했다면 최고 책임자인 시장이 범인이죠.
그런 조직 문화를 없애는게 시장의 일 중 하나인데요.
오렌지망고
20/09/15 19:16
수정 아이콘
1년밖에 안 있었지만 대충 어떻게 저런 일이 벌어졌는지는 상상이 갑니다. 근데 현실적으로 국장, 시장까지 엮는건 무리라고 봐요... 어차피 국장 시장이야 그냥 막연하게 홍수로 피해 안나게해라 정도밖에 지시를 안했을게 뻔해서. 하지만 국장은 뭐 직업 공무원이니 저러다가 조용히 퇴직하겠지만 시장은 춘천 시민들이 판단을 해줄겠죠.

죽은 자에게 모든 책임을 떠미는 인간이 다음 시장을 해도될지, 떨어뜨려야 할지요.
겜돌이
20/09/15 20:09
수정 아이콘
지자체에서 일하고 있는 입장에서 지자체와 거래하면 좋은점은 절대 돈을 떼먹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주거래처가 되면 해먹기도 정말 쉽습니다. 큰 공사 한 건 진행하는 건 지자체에서도 최대한 후려치려고 합니다. 오히려 작은 규모로 지속적으로 거래하는 곳은 노터치입니다. 오히려 먼저 나서서 업체를 배려해주기도 하죠.
20/09/15 20:21
수정 아이콘
대신 시장 등 지자체 장이 바뀌면 가끔 요동치는 경우가 좀 있더군요.
강미나
20/09/15 23:41
수정 아이콘
그것도 그거고 시설쪽 보면 안전이다 뭐다 해서 지침 하나 바뀌면 모든 관련 시설들이 관련 설비 싹 교체해야되는데 돈 벌기 참 쉽구나 싶어요.
말다했죠
20/09/15 22:06
수정 아이콘
돌아가신 분들만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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