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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10 17:18:49
Name 카미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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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팀보다 위대한 선수 그리고 감독...




팀 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스포츠에서 종종 회자되는 말입니다.

동의하는 사람도 있고 동의 못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개인적으로는 동의하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선수보다 팀이 훨씬 수명이 길거든요
어떤 선수는 나이가 들고 실력이 저하되고
결국 은퇴해야하지만 그 후에도 팀은 운영되거든요
(가끔 망하거나 런하는 팀도 있지만요..)

그런데 가끔...진짜 가끔...
레전설을 찍으면서 팀 만큼 위대해지는 선수가 있습니다.
시카고의 마이클 조던
바르샤의 메시
T1의 페이커 같은 선수들이요..

그 팀에서 시작해서 경의적인 능력으로
커리어 동안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팬들이 사랑한 만큼 팬들에게 승리를 그리고 사랑(서비스)을 돌려준 선수죠..

그런데 이 선수들도 결국 나이가 들고
실력이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그 시점부터 팀과 팬과 선수간의 갈등이 시작됩니다.

실력이 떨어지니 어떻게든 리빌딩을 해야하는 팀.
전성기만은 못할지 몰라도 아직 리그에서 수준급의 실력을 가졌으면서 은퇴할 생각은 없는 선수.
아직도 레전드를 사랑하는 팬 1.
그래도 지속적인 승리(리빌딩)을 원하는 팬2.

그리고 칼잡이이자 희생양인 감독.

감독이 레전드 선수를 중용하면 팬2가 싫어합니다.
왜 신인을 안 키우냐는 거죠...

감독이 레전드 선수를 홀대하면 팬1이 싫어합니다.
왜 레전드 팽 하냐는 거죠...

그런데 이기면,
팬1도 팬2도 큰 불만은 가지지 않습니다.
승리는 많은 것을 묻어두거든요.

감독이 욕을 먹지 않을려면 결과로 증명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레전드 선수들이 사랑 받은 이유도 실력이였기에..
레전드 선수가 안나오더라도 못나오더라도
그 선수의 현재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면
옹호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레전드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모두가 해피해져요.
레전드 선수도 밀려나는 걸 납득할꺼고
팬은 신인 선수를 보면서 아쉬움을 달랠꺼고
감독과 팀은 리빌딩이 성공해서 기쁘겟죠.

늘 그럴수는 없을테지만
그렇다면 최소한 레전드 대우를 해줬으면 합니다.
무시하지 말고 고기 방패로 쓰지 말고요..

그 선수들은 대우 받으면서 박수 받으면서 떠날 자격은 가지도 있으니까요...


ps. 의식의 흐름에 따라서 서서 중언 부언 되었네요...

ps2. 선동열 투수는 좋아하지만 감독은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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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 17:55
수정 아이콘
저도 기아팬이라 내용 보다가 딱 각동님이 생각났는데 마침 덧붙임에 있네요 크크크...
카미트리아
20/09/10 19:03
수정 아이콘
양준혁 팽할때 부터 맘에 안 들었는데
이종범 팽할때는 경악 했습니다.
홍대갈포
20/09/10 18:05
수정 아이콘
고 최동원 선수는 자이언츠 감독이 꿈이라고 했는데 ‥
카미트리아
20/09/10 19:04
수정 아이콘
삼성은 그래도 최근에 많이 나아졌는데
롯데도 좋은 모습 보이길 기원합니다
이야기상자
20/09/10 18:31
수정 아이콘
T1한테는 하도 많이 지다보니 불호에 가까운데,
T1과 페이커의 말년이 바르셀로나와 메시보다는 시카고와 조던에 가까웠으면 합니다
카미트리아
20/09/10 19:03
수정 아이콘
저도 대접받으면서 은퇴했으면 합니다.
The)UnderTaker
20/09/10 18:34
수정 아이콘
팀보다 위대했던 선수들은 은퇴할때까지도 팀에게 도움을 줬으면 줬지 해를끼치진 않았었죠. 본문의 양준혁 이종범도 그렇고 저 멀리 로마의 토티. 옛날에 토티는 가만있는데 감독과 불화라고 토티 은퇴를 부추기던 언론이나 몇몇의 로마팬을 가장한 제 3자들이 지금 현재 페이커 생각나네요.
카미트리아
20/09/10 19:06
수정 아이콘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최동원 선수를 생각하면...ㅜ.ㅜ
도라지
20/09/11 08:12
수정 아이콘
최동원 선수는 팀에서 먼저 버린거 아닌가요?
카미트리아
20/09/11 08:22
수정 아이콘
은퇴 기준이니 팀에 도움을 주지는 못했으니까요
20/09/10 18:44
수정 아이콘
선수는 일시적이고 팀은 영원하더라도, 팀보다 위대한 선수가 나올 수 있습니다.
팀을 넘어서 '리그의, 그리고 종목의 상징이 되는 선수'가 그렇죠.
농구의 마이클 조던이 그랬고, 축구의 펠레/메시가 그랬으며, LoL의 페이커가 그렇습니다.

언젠가 페이커도 은퇴하겠지만, LoL이라는 게임은 '페이커가 호령했던 게임'으로 각인될 것입니다.
스타1이 '임이최 -> 리쌍'으로 기억되는 것처럼요.
레전드란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20/09/10 20:06
수정 아이콘
스포츠 통틀어 팀보다 위대한 선수이자 감독은 ‘요한 크루이프’가 유일무이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파테이아
20/09/10 22:49
수정 아이콘
프레이팬이라 애증의 페이커였는데 이번에 롤드컵 못가는거보니 맘이 짠하네요. 세월이 무상하군요,
공기청정기
20/09/10 23:15
수정 아이콘
아유...이종범 선수...저 어릴땐 친구들 사이에서 범중에 제일 무서운 범이 이종범이라는 농담까지 있었죠.

야구 볼때 이종범 선수가 타석에 들어오면 숨이 턱 막히는것같은 불안감이 오는데 그게 틀리는법이 잘 없기까지...(...)
새강이
20/09/11 08:53
수정 아이콘
이종범 선수 건도 그렇고 메시 선수 건도 너무 안타깝네요..로망이 사라지는 느낌
아이는사랑입니다
20/09/11 16:12
수정 아이콘
올스타전인가에서 양준혁이 홈런인가 쳤던거 같은데 그라운드를 도는 양준혁에게 하이파이브 안해주고 외면하던 모습과
스캠 전에는 올해도 열심히 해보자고 이종범을 응원하더니 시즌 시작 직전에 직접 말 못하고 수코였던 이순철을 시켜서 감독의 구상에 이종범의 자리는 없다고 전했던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추하게 슈퍼스타를 대우할 수 있는지 믿기지 않았습니다.
본인도 슈퍼스타 중의 슈퍼스타였으면서 말이죠.
20/09/11 19:48
수정 아이콘
타팀팬이 봐도 정말 욕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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