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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26 16:04:01
Name 몰랄
Link #1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24/2020082400097.html
Subject [정치] '보수 대 진보' 가 아닌 '자유민주주의 대 전체주의'의 대립구도
약 3일 전에 뜬 조선일보 오피니언입니다. 최보식 선임기자가 노재봉 전 국무총리와 만나 딴 인터뷰네요.
선거나 전광훈 목사 등의 내용에 있어서는 저랑 생각이 조금 다른 것 같긴 합니다만,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전 국무총리이자 정치학자로서 생각해보는 것 같아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읽었던 부분 중 가장 과격했던 두 문단을 가져와봅니다.

"과거에는 자유민주주의라는 전제에서 보수나 진보가 나뉘었다. 현 정권에서는 지금까지 합의된 이런 전제가 허물어졌다. 지금 우리 사회는 '보수 대 진보'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대 전체주의'의 대립 구도로 봐야 한다. 문재인 정권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바꾸려고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이 때문에 나도 그를 대통령으로 보지 않지만."

"현 정권은 다른 목적을 갖고 있다고 본다. 가령 언론에서는 부동산 정책 실패를 비판하지만, 현 정권 입장에서는 그게 실패할수록 성공인 셈이다.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국민 숫자가 늘어나는 게 체제를 뒤집는 목표에 합당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북한에서 이런 공작을 몰래 꾀했는데 이제 남쪽이 맡아서 체제를 바꾸려 하고 있다."

전문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극우스럽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현 정부에 일말의 기대를 품었고, 그 기대가 허물어져 현 정부에 비판적으로 바뀐 저같은 사람에게도 인터뷰의 내용이 와닿을 정도면 현 정권을 대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참으로 개탄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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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레티아
20/08/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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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의 공과는 둘째치고 자유민주주의 시대가 아니면 전광훈이나 지금 인터뷰 하는 양반이 진즉에 밥숟가락 놔버렸어야 정상인데?
비행자
20/08/26 17:39
수정 아이콘
실제로 기자들 줄줄이 소송걸리고 있는데요.... 가짜뉴스 퍼뜨리는 기레기들이야 고소당해도 할말없지만 그냥 단순히 의견개진한 칼럼니스트들도 계속 소송걸리고 있죠.

그거랑 별개로 이사람의 글은 너무 나가긴 했죠 크크
루크레티아
20/08/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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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그게 구라인지 아닌지는 증거자료 첨부한 판결에서 갈리는 일이니 소송제기가 전체주의, 독재와 무슨 연관인지 이해가 가질 않네요.
그리고 칼럼 쓰는 사람들도 그에 맞는 증거자료를 첨부해서 칼럼을 쓸 것인데 만약 그게 허위자료라면 가짜뉴스 퍼뜨리는 작자들과 똑같죠. 보도지침 내리고 준비된 질문 배포하던 시기랑은 천지차이입니다.
20/08/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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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교회를 강제로 폭파하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동굴곰
20/08/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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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때 학생들 좀 패보신분이네요. 본인 국무총리때면 지금 시위대 다 때려잡을분.
그리고 이런거 올리시면서 원래 이번정권 지지자였다는 말 좀 쓰지 마세요. 안통하니까.
소독용 에탄올
20/08/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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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도 꽤나 얻어맞았죠....
방향성
20/08/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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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선거 부정 의혹을 밝혀야 한다'라는 전면 광고가 실렸고, 노재봉(84) 전 국무총리의 이름이 맨 앞에 있었다


한문장으로 요약했네요
시니스터
20/08/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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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음모론에서 창 닫았습니다
20/08/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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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부정선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쓴 것이구요.
다만 메신저가 어떻던 간에 지금 현재 정부에서 일처리 하는 꼴을 보자니 한숨이 나와서 올린 것입니다.
류지나
20/08/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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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를 진지하게 믿고 있는 사람의 사설은, 그냥 웃음벨에 불과할 뿐입니다.
20/08/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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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댓의 대댓글에도 썼지만, 저도 부정선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류지나
20/08/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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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용은 더 어이가 없어요.
다른 분들이 얘기하고 있는바지만, 문정부가 권위주의적 정부일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문정부를 비판하는 야당은? 어마무시한 권위주의로 지금까지 한국을 점령해온 집단인데 남의 일처럼 이야기하는게 웃긴다는거죠.
20/08/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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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이번 정권은 권위주의적인 정부라는 것 보다, 깨끗한 것 처럼 온갖 치장을 다 하고 나와서는 막상 상황이 닥치니 엄청난 내로남불인게 킬링 포인트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문가들 죽이는 정책 포함해서요.
류지나
20/08/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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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분에서도 비슷합니다.
현 정부가 마음에 안 들수는 있는데, 대안세력이 노재봉이나 그가 지지하는 세력이 될 수가 없다는 거죠.
20/08/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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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노재봉 전 국무총리를 지지한다는 측면에서 이 기사를 가져온 것이 아닙니다. 현 정부에 대한 내용을 비판하고자 가져온 것입니다.. 다만 메신저에 대한 반감이 이토록 큰 상황에서 가져온 것 자체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저는 2000년대 이후 정권에서 현 정권이 내로남불이 가장 심하다고 봅니다. (갈라치기도 포함)
여야 둘 다 그나물에 그밥이라고 합니다만, 현 정권의 정책 펼치는 꼬라지를 보면 정말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20/08/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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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정권을 잘 모르시는듯 합니다

단언컨데 이명박근혜 시절이 더 심했습니다.
20/08/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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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른분들 의견도 들어보고 싶네요. 저는 단언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소독용 에탄올
20/08/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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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메신져를 보지 말라고 해도 노태우시절 청와대-국무총리까지 하신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면 당연히 당신께서 서있는 쪽이 전체주의라고 생각되는걸 예상하지 못하신걸려나요.
이분 현직시절 처럼 하는게 자유민주주의고 지금 그렇게 한다면 의사협회 관계자들 강압진압으로 두들겨 패서 잡혀들어가고, 진료보나 안보나 경찰 깔아서 의사를 감시하는 대응이 나올건데.....
20/08/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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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에 대한 조사 없이 기사를 가져온 제 잘못인 것 같네요.
저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나 처리 방식에 대한 불만이 큰데 이 부분에 대한 것만 생각했나봅니다.
주인없는사냥개
20/08/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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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피커를 데려와야하는게 한국의 현실이죠.
민주당 정권은 나라의 수명이 다할때까지 존속될겁니다.
20/08/2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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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스피커도 너절하긴 마찬가지죠
유신민 김어준 아닌가요?
경제학자라고 나오는 이가 매번 그 건대교수?
민주당이 우위인 건 전혀 없어보이는데요
주인없는사냥개
20/08/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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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걔넨 현재 여당이니까요. 똑같이 수준이 낮으면 유지하는게 더 쉽죠...
20/08/2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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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통합당 초선의원들 보면 그렇지도 않던데요
자기 전에 조국 사진 보고 잔다는 민주당 초선의원보다는 훨 나아보여 희망적으로 생각됩니다
뭐 열심히 또 괜찮은 야당의원들 이미지 망가뜨릴 꾀를 내고 있겠지만요~
주인없는사냥개
20/08/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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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의원들이 김남국 같은 사람들보다야 훨씬 낫다고 보지만 당장 저기 유시민이 한 말이 통합당에서 이순신이 나와도 안 찍는다이고 현재 30 - 40의 여론이죠. 인구 구조 상 30 - 40은 아마 나라 망할때까지 가장 많은 인구수를 차지할 확률이 높고요. 아마 영원히 유지될거고 못할거란 판단이 들면 영원히 유지하려고 할 겁니다 180석을 가진 틈에.
20/08/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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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니 심난해지네요
40까지는 몰라도 30은 확실해 보이네요
SkyClouD
20/08/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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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는 정도껏 해줬으면 좋겠네요. 전체주의 정부면 애초에 저 양반 밥숫가락부터 위험하죠. 애초에 자의적인 법으로 지배해온게 누구였는데...
지금 정부가 잘 하고 있다는 소리는 못해도, 저것들이 입터는건 못봐주겠네요.
20/08/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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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지금 정권도 충분히 권위주의적이고 파쇼 군국주의의 망령을 치워버릴 생각은 추호도 없어서 참 비판할게 많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코미디 중 하나는 '보수'라는 사람들이 사회보수주의도 아니고 자유주의를 때와서 자기들을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들이라고 한다는게 거참... 하긴 이념이나 음악장르나 원래 그냥 집단이나 밴드가 불러달라는 명칭이 옳은거겠죠. 평론가가 아무리 족보를 찾아와서 "아 이거에 영향 받은 작품을 만드시는거 아니신가요?" 해도 당사자가 그 라벨이 맘에 안든다고 쓰지 않겠다고 하면 부질 없습니다.

저는 그래서 야권에게 공이 넘어간다고 해도, 그들이 권위주의적이지 않고 리버럴할 것인가? 글쎄요... 도덕주의 안 좋아하고, 검열 안 좋아하고, 국민의 민도에 대한 신뢰가 있고, 진짜 '자유주의'의 족보를 보좌관이 독서 100자 요약 해준걸로 읽어본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정치는 하고 있는가? 미확인동물학자는 티베트 고원에서 예티를 찾을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자유주의자를 찾아야하지 않는가? 뭐 그런 실 없는 생각도 하고 그럽니다 저는.
소독용 에탄올
20/08/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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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민주당이 나름 사회자유주의 간판을 내건 리버럴이고, 나름 말랑말랑한 대응을 한다고 자칭하는(실제로도 그렇다는게 가장 문제긴 합니다만.....) 정부인데도 현재 관찰 가능한 수준으로 권위주의가 숨쉬듯 나오는 상황인걸 생각해보면 자유주의자가 정말 유의미한 숫자로 한국사회에 존재하는가 부터가.....
20/08/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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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는 그래서 리버럴은 대한민국에 수집가능한 생물체 표본으로 애초에 존재하지 않고, 리버럴을 표방했을 때 당연히 표가 따라올릴도 없어서 평생 이런 엄근진하고 권위주의적인 정권이 계속 승리해서 집권할 것 같다고는 생각은 합니다. 적어도 지금 보이는 사회분위기로는요.

그래서 제가 '자유민주주의'라는 푯말만보면 웃는거고요. 냉전시대에 만들어진 논리를, 그것도 북한이 제대로 된(?) '집단지도체제 (이거 좌익쪽 고유명사입니다. 단어를 제가 좋게 써주려는건 아니고요...)'를 중공처럼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파쇼 이전 전근대 봉건왕조놀이를 하고 있어서, 공산주의가 제대로 서질 못하니 반공주의도 거울처럼 바로 서질 못해서, 레이건 이래 아직도 미국에서는 공화당에서 나름 지분이 있는 기독교 근본주의 + 반공주의 조합도 사이비 목사로 수렴하는 수준에서, 새 이념도 못 만들고 똑같이 죽으나사나 탄핵을 당하나마나 우리들의 이름은 '자유민주주의'.

주체사상은 황장엽이라는 인텔리겐치아가 있는데, 도대체 '자유민주주의'는 인텔리겐치아, 그러니까 '어용 지식인'조차도 없는 것 같아요. 제가 기독교 신학, 이슬람 신학은 '인간에게 진지한 고민을 던져주기도 하는 지적인 주제'가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인데요. 제 생각엔 '자유민주주의'는 이념이라고 불릴 만한 물건이 아닌 것 같아요. 진짜로.
20/08/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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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부가 생각보다 매우 권위주의적이라 빡치긴하는데 솔직히 야권에서 그걸로 공격하기엔 애초에 지들이 더 했지않나 싶어서 어이 털립니다.
애초에 사회보수주의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갖고온건 그들 특유의 자유민주주의vs공산주의라는 낡은 이데올로기 싸움을 2020년에도 놓지 못해서겠죠.
블랙박스
20/08/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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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하려는게 아니라 정말로 궁금해서 여쭤보는데요.
Carl님이 생각하시는 권위주의의 정의는 무엇인지요? 권위주의라는 단어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다르게 사용하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 정부가 반대측 의견을 잘 듣지 않고 불도저처럼 일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일방적'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지만 반대 의견을 개진하는 것 자체를 죄악시하는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요.
20/08/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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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반대 의견 개진 자체를 죄악시하고 있지요. 민주당 안에서도 '내부총질'이라는 집단사고스러운 발언도 몇번 나왔고, 트럼프나 되는 위인이나 할법한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라면서 상대방 레토릭을 해명 없이 프레임적으로만 나쁜 놈이라고 일방적으로 욕한것도 많았고요. 심지어 제가 이렇다고 하면~ 잘한거 아니냐, 했더니 '합의 확인 안돼'라는 후속보도로 제가 바보되는 '친정부(?)' 경험도 많이 해봐서, 저는 이번 정부에게 권위주의좀 버리라고 주변에 떠들고 다닙니다, 요즘엔, 틀렸으면 틀렸다고 인정을 해야하는데, 응~ 아닌데 니가 잘못 안건데~라고 초딩처럼 구는 것도 권위주의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아무런 대가를 치르지 않겠다는 생각 (Impunity)은 결국 계급장에서 나오는거거든요. 시민들이 어떤 것에 생각이 있으면 선동을 통해서 '잘못' 알았다고만 생각하지, 도저히 합리적으로 사고해서 '너희가 잘못하고 있다'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할 무슨 아메바로 보고 있으니까요 으휴.

뭐 물론 권위주의의 정의를 엄밀히 논할려고 사회학자들 논문색인을 이용하면서 피지알을 하는 분들은 없을테니, 좀 아쉽긴 합니다. 레토릭이 진짜 레토릭이 되는 느낌이에요. 저도 당장 뭐 자유민주주의 비판하면서 논문을 들여다보진 않았으니.. 어쩌면 한번 쯤은 해봐야하는 단계인지도 모르겠네요.
블랙박스
20/08/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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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답변 감사합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저도 여당도 정부화 한몸이라고 치고 민주당에 대해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내부총질'이라는 집단사고스러운 발언은 권위주의와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정치를 하나의 게임이라 보고, 게임에서 이기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다는 가정 하에 생각하는 것이긴 하지만, 저는 내부에서 논의는 격렬하게 하더라도 외부에 보여지기에는 하나의 의견으로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완전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결국 바람직한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가치관에 따라 전혀 동의하지 않는 분들에 대해서도 이해합니다.) 그래서 당론이라는 것이 중요하고, 당론과 별개로 SNS 등을 통해서 '나는 당 지도부와 다르게 생각한다'라는 등의 의견표출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려 한다고 하면 차라리 당을 떠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믿는바가 있으면, 당이라는 조직을 외부를 통해서 흔드는게 아니라 내부에서 변화를 일으키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힘든 일이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결국 조직이 사분오열되어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는게 필연적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민주주의에서 소수의견은 무시당해야 하느냐? 라고 묻는다면 저는 무시당해야 하는게 아니라 어쩔수 없이 무시당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민주주의의 맹점이기도 하구요. 셀수없이 많은 걸그룹들 중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소리소문없이 생겼다 사라졌다 하는 것처럼, 우리 사회에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관심받고 있는 소수의견도 매우 극소수에 불과하겠지요.

가짜뉴스 레토릭에 대해서도 저와 의견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지만, 이건 각 케이스별로 무엇이 진실이었는지에 대한 공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 의견을 적지는 않겠습니다.
20/08/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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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흐흐 계파싸움 재미있지요. 민주정과 과두정은 확실히 독재자 일인의 카리스마는 없어도 이런 요소가 있다는 건 참 시민의 입장에서도 '정치가 밖으로 노출'이라는 측면이에서는 좋은것 같아요. 일본 정치의 경우에도 '아베의 하이브 마인드' 같은 느낌이지만, 사실 자민당에서도 이런저런 내부총질이니 포스트 아베니, 소수파인걸 즐기는 소수파니 뭐 여러가지 재밌는 군상들 많죠... 그걸 재밌게 느껴보자고 '공부'할 메리트가 이웃나라씩이나 되어도 재미없어지고 귀찮아지고 피곤해서, 없어져서 문제이지요.

사실 저도 당론의 정치 정말 좋아합니다. 제가 그래서 유럽당들 뽕을 많이 빨고, 그래서 공산당 (으아아악) 조차도 좋아합니다. 제가 독일정치 진짜 좋아해요. 하악하악 좌파당 강령.. 하악하악... 아마 여기서 블랙박스님이랑 저랑 한가지 공리가 크게 차이가 나는것 같습니다.

저는 아래 덧글들에도 길게 '제 주장 (흑흑 뇌피셜)'을 달았듯이, 한국 정치가 이념이 똑바로 섰는가? 하면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당론? 이번에 민주당이 별 이상한것도 자꾸 당론에 붙이더라고요. 자꾸 언론자료에 말을 넣을때 '당론'이라고 쉽게 쉽게 말합니다. 무슨 문재인씨의 사당도 아니고... 정부와 한몸인 수권야당으로 천년만년 가는것 이외에 민주당 자체의 가치는 하나도 없다는 것도 아니고 무슨, 더 거시적으로 기능해야하는 당론정치에서, 우리 정당이 표방하는 가치를 두리뭉실하는게 아니라 표결같이 작은 현안에서 당론통일을 강제하고 징계를 논하겠다? 저는 이게 오히려 한국 정치인들을 거수기로 만들고, 튀어나오는 얄팍한 현안에 대한 얄팍한 찬반구조 만들기라고 생각하거든요. 블랙박스님께선 제 이런 입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 제가... 빨간물이 좀 든 사람이라, 냉전시대 소련의 공산당 과두제, '집단지도체제'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요. 뭐 요즘 민주당이 돌아가는 것도 비슷한 것 같아요. 유일한 1당이 있고, 거기 안에서 정치국 회의에서 겨루는 거죠. 이번에 중공업을 발달시켜야하오! 아니오, 수입대금은 농업생산량 유지를 위한 밀종자 수입에 써야하오! 그러다가 실각하고, 계급장 날아가고, 영전하고, 차기 서기장되고? 왜냐면 '당론은 하나니까요'. 공산당 명의로 나라를 다스려야하는데, 이론은 인민들에게 공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련이 붕괴되어서 다행이에요. 저같은 소련 덕후들도 정치국에서 무슨 논쟁이 오갔는지 이제는 찾아보면 나오거든요. 한국사람들이 조선왕조실록 검색하고 싶으면 검색 가능하듯이... 그래서 저는 한국을 과두정으로 본다면, 꽤나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저는 과두정은 민주정보다 책임 안져도 되니 극단적인 정책좀 하라는 빨갱이인데, 너무 간잽이 대중주의로 흘러서 별로 좋게 안봐요...) 민주정이라면 글쎄요. 당론을 굳이 그렇게 결사보위해아하나, 잘 모르겠습니다.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뭐 사실 제가 블랙박스님을 못 이길겁니다. 왜냐면, 제가 말씀드린 예시는 저번에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침범했을 때, 저는 러시아가 사과했다고 해서, 크으 역시 북한이나 일본의 무력시위에 러시아를 끼워넣는 큰 그림~ 이렇게 국뽕 한 사발하는 친정부 덧글을 달았다가 10분인가요, 그 안에 바보가 되었거든요. 그리고 저는 피지알에서 개인적인 원칙이 하나 있는데, 뭘 적기 전에는 조사를 하고 적는 다는 겁니다. 틀릴 수야 있죠, 저야 전공은 미국문학의 한정된 작가들... 인데, 그래도 대놓고 틀린건 적지말자! 양심에 걸자!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양심을 걸고 뭐 정부 발표를 못 적겠어요. 저번에 지소미야도 그렇고 (제가 대일관계에는 워낙 할말이 많아서 간접적으로 적는데, 와 그때도 뒷통수를...! 개인적인 원한! 담마즈 크론!)

어우 정중하게 댓글을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맛에 피지알하는거죠. 저도 선생님의 생각을 깊게 느껴보게 됩니다. 한번 다음 이슈때는 더 블랙박스님 생각나서 가짜뉴스 몰이인가 가짜뉴스인가 스스로 판단해보는 그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습니다.
블랙박스
20/08/26 20:45
수정 아이콘
정성스럽게 답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크거나 작게 서로간에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물론 저도 인간이기에 욱하는 경우에 상대방에게 상처주는 말을 자주 내뱉기도 합니다. ㅠㅠ 특히 가족과 이야기할 때 더 그렇게 되더라구요.
20/08/26 16:37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한줄로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헤헤.
긴 하루의 끝에서
20/08/26 17:42
수정 아이콘
근데 뭐든 결국에는 상대적인 거라서요. 그리고 "방향만 다를 뿐 다 똑같은 권위주의다."라고 하더라도 현 야권에서는 "전통과 관례가 그러하다."라고 이야기할 거리라도 있는 반면 현 여권은 그러한 전통과 관례를 자신들의 가치관에 따라 인위적, 일방적으로 뒤엎는 입장이다 보니 이를 지켜보는 일반의 입장에서는 그로부터의 강제성, 강압성이 훨씬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시장에 있어서는 확실히 현 여권이 현 야권에 비해 시장 내의 자연스러운 질서에 반해 개입하고자 하는 성격이 훨씬 더 큰데 사실 미국만 봐도 알 수 있듯 이 점이 현 여야에 대한 인식을 가르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하죠. 현 여권 대 현 야권이 사회주의 대 자유주의 구도로 나타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점에 있고요.
긴 하루의 끝에서
20/08/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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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에 대한 개념이 미국과 유럽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자유주의를 미국식으로 이해 및 활용하는 쪽에 가깝고, 국내의 보수 계열도 미국의 공화당과 성격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20/08/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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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옳으신 말씀입니다. 유럽식 리버럴과 미국식 리버럴은 애초에 다른 나라의 연속적인 정치에서 창조되었기에 다르지요.

하지만 미국식 리버럴인지도 한국에는 없고, 유럽식 리버럴은 당연히 먼 우주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뭐, 저도 스탈린주의와 트로츠키주의 사이의 논쟁과, 현실사회주의와 마오주의 사이의 차이점에 대한 논쟁에 참여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 꽤나 즐겁게 몇시간을 보낼수 있는 지적유희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한국에서 리버럴의 계보를 토론하는 것은 왠지 NL식 논쟁보다도 더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될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자유주의가 틀렸기 때문이 아니라, 자유주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하다못해 공산주의는 옆 동네에서라도 써본 간판이라도 하지 사실 한국에서 '자유당'하면 어음... 꽤나 지적인 이미지가 아니잖아요?

이념논쟁을 재밌게 하는것도 민주시민의 역량이지만, 이념이 아닌거에 굳이 시간을 안써주는 것도 역량, 그러니까 '힘'이 아닐까요. 이상한, 무슨 남을 때려잡는 폭력의 힘이 아니라 진짜 헛짓거리에 저항없이 당하지 않는 '힘'...

부기영화에서 "액트 오브 킬링"에 대해서 "이 영화를 목격하십시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정치적인 입장이 들어간다면, 목격을 해서는 안됩니다. 분석을 해야겠지요.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깡패'들이 저지른 것은 '백색테러'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백색'을 '보수주의'를 이해하지 못했고, '반공'하기엔 '공산주의'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만 한량이었습니다. 사람을 패고, 싶었고 완장을 달고 싶었던 사람입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가 공산화가 되었다면 당연히 '적색테러'를 저질렀겠지요. 이들은 매우 '목격 가능한 생물체'입니다. 저는 그래서 비슷한 영화 '알제리 전쟁'도 좋아합니다. 그곳에 독립운동가는 없습니다. 독립전쟁이 있고, 고문기술자, 폭탄기술자, 소년병, 소년병을 처음 죽일 때나 무덤덤한 군인 아저씨들이 나옵니다. 이 글로도 저는 한 사람을 목격해야합니다. 글을 읽는데 설득의 과정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다만 당신이 무슨 말을 할 수 있는지, 그런 사람에게 과연 이념이 무언가를 뜻하기나 했는지 다만 인간의 오성에 감탄하고, 그 감탄에 덧붙일말 없이 다만 조용해질 다름입니다. 사람이 뭘까요? 이념도 사람을 뛰어넘은 무언가가 될 가치가 있는지 회의적인 입장에서, 가끔 이런걸 보면 사람조차도 다른 사람을 뛰어넘을 가치가 있기는 한가 싶기도 하고... 진짜 최인훈 선생님이 "광장"에서 씁쓸하게 읖조린대로, 일본 대중문학에서 많이 나오는 주제의식대로 '인간은 말이 안 통하는 짐승인데, 입이 달려있다고 붙여두면 싸우기 바쁘다. 서로 골방만 하나씩 주면 족하다'도 아니고 말이지요 으휴 저는 그래도 그거보다 인간의 정치활동을 높게 평가하고자 하는데...
긴 하루의 끝에서
20/08/26 17:21
수정 아이콘
민주당 계열(한국)이 미국 내에서 흔히 리버럴로 분류되는 민주당(미국)과 같은 성격을 띠는 것으로 그간 많이들 생각을 해왔으나 이제 보니 혹은 적어도 현 정부 들어서는 그게 아님을 마찬가지로 많이들 깨닫게 되었고, 이에 대한 배신감, 실망감, 절망감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20/08/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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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합니다.. 저 필리버스터 할때 감동먹어서 하 이런 정치도 있구나 라며 후원까지 했었는데... 통수를 이렇게 맞을줄은
20/08/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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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필리버스터는 나름 리버럴 코스프레긴 했었네요... 사실 저도 민주당이 보여줄 수 있는 색채중에 리버럴적인 요소가 한국식 순한맛으로 조금은 있을줄 알았는데, 보모국가적 일방향이라서 정치인 문재인씨들과 그 친구들(?)에게 많이 실망하게 되긴 했습니다. 아니 대놓고 야동을 보자고 국회담론으로는 못 만들어도, Https 드립은 안쳤어야지...

뭐 근데 저는 원래부터 '아저씨들 근데 제가 좋아하는 리버럴이 뭔지 알기나 해요?'에 머리털나고 계속 배신당하던 사람이라서, 특별히 그들이 특별히 밉지는 않은 단계입니다. '역시 아저씨들은 취향이 은밀하시구나' 여서 문제지 흑흑.
20/08/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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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장에서 크크크를 외칩니다. 저도 야권이 온다고 해서 그게 과연 좋은 일인가..는 모르겠습니다.
20/08/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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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놈이 고놈이지~ 라는 발언을 참 싫어합니다만, 이번에는 왠지 그 말을 '깊은 고민끝에' 써도 괜찮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저야 뭐 외로운 공산주의자여서 (현실성 없음, 현실성을 주시려면 저를 서기장으로~!) 누가 정권잡아도 궁시렁거릴 사람이라서 괜찮습니다 흐흐흐...
계층방정
20/08/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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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권위주의화하는 점에서는 실망스럽지만,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정치세력들이 과연 그 내부에서 문재인 정부보다 전체주의가 덜한지 의심스럽습니다. 전체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참 의미를 외면하고 '전체주의 = 북한', '자유민주주의 = 한국'로 보는 인식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20/08/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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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주의라니 이건 선 넘은게 맞죠 할꺼였으면 지금 방역협조 안하는 인간들 다 처넣었음.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0/08/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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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북 식의 플로우를 보면 그냥 여타 극우 목사들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듯 합니다.
랩몬스터
20/08/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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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들이 민주당 20년 정권을 도와주는겁니다, 껄껄. 어둠의 민사모.
보리하늘
20/08/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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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흔히 오해하는데 자유=반공이 아닙니다.
지금 한국 정치판은 양 권위주의 정당의 싸움이지 자유주의자가 설 곳이 거의 없어요. 오죽하면 진중권이 그동안 극딜하던 안철수한테 갔을까요?
소독용 에탄올
20/08/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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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 관련해서 안철수의 장점이라면 당선 안되서 집권 못할것 같다 정도 아닌가요....
지푸라기라도 잡기엔 묘한 선택인데....
보리하늘
20/08/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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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자유주의자라 생각하는데 자유주의라면 현재 정치판에 안철수밖에 없다고 보긴 합니다. 양쪽 다 권위주의라서..
초코타르트
20/08/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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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조직 운영방식또한 폐쇄적이고 권위주의적이라 봅니다.
기존 정치는 다 틀렸다는 틀에 갖혀서 안철수도 자기자신만이 옳다는 행보를 보이고 있으니까요
보리하늘
20/08/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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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위의 Farce님 말처럼 한국 사회에 자유주의자가 유의미할정도로 모이기가 진짜 어렵죠. 정치판에 그나마 구체화된게 안철수밖에 없다고 봐서요
20/08/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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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조직운영은 자유주의라 할만했죠.
자기 밑에 사람들이 얼마나 들어왔고 어떻게 빠져나갔으며 빠진 사람들이 그에 대해 어떤 얘기를 하는지 보면요...

지금은 거기서 깨달았는지(?) 극소수 가신(?)만 이끌고 말씀하신 폐쇄적인 운용을 하고 있고요.
잠만보
20/08/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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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얼마나 권위에 집착하는지 잘 모르시네요
초코타르트
20/08/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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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안읽어봤지만 자유주의자가 설곳이 없다는 점은 공감합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우리나라에 리버럴은 없죠.
사회/문화적으로 정치인들 지들이 다옳고 국민들을 계몽할 생각밖에 하지 않으니..답답한 점이 많습니다.
갸르릉
20/08/2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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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양쪽다 권위주의 입니다. 자유주의 지향하는 곳은 없어요.
독수리의습격
20/08/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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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진짜 중국맛 좀 보쉴?
20/08/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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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을 쇠파이프로 때려죽인 총리가 할말은 아닌데요
타마노코시
20/08/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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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말이 맞다고 하더라도 거의 군국주의와 파시즘을 표방한 독재정권이었던 쪽에서 전체주의 이야기를 꺼낼 상황인가 싶네요...
빼사스
20/08/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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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20/08/26 16: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언론의 자유가 잘 보장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책 비판도 좋고, 현 정부가 잘못하는 것도 많습니다. 그러나 518 광주의 원인을 신군부가 아닌 김대중으로 몰아갔던 사람, 노태우 정권 핵심요직에 근무하면서 민주화 운동을 가혹하게 탄압했던 사람이 자유민주주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있으니 화가 치미네요. 개인적으로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 차고 넘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통합당 계열에 표를 주는 것에 대한 마음 속의 막연한 반감의 원인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유목민
20/08/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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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렇게 생각이야 할 수 있죠..
생각 자체만으로 탄압받지 않으니 자유롭게 인터뷰하고 그걸 또 지면에 실어 준다고 블랙리스트 등의 탄압이 없으니
인터뷰를 한 사람이나 지면을 제공한 언론사나 본인들의 존재만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증명하고 있고..

역사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고리타분한 노인들의 박정희시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생각은 참 변함이 없네요..
자연스럽게 세월이 지나면서 저 연령대의 인구가 감소하는 것으로 퇴장하고 있죠.
더는 뭐라 더는 논평할 가치가 없네요.
興盡悲來
20/08/26 16:15
수정 아이콘
노재봉 전 총리는 극우스럽게 보이는게 아니라 그냥 극우인사입니다.... 이 분이 하는 얘기를 단순하게 전 국무총리이자 정치학자의 발언이라고 보기에는..... 박근혜 탄핵 당시에 박근혜 탄핵을 주도한건 좌파... 특히 김일성의 특명을 받은 통혁당의 잔존세력의 짓이라고 얘기하기도 했었던..... 문재인은 그 세력의 하수인에 불과하다고 했죠..... 메세지를 공격하지 못하면 메신저를 공격하라 뭐 이런 얘기를 하는게 아니라..... 그냥 인물 자체가 문재인을 욕하면 욕했지 절대 칭찬할 일은 없는 사람이라는건 알고계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E&nNewsNumb=201910100021
찾아보니 기사가 있네요....이승만 대통령 당시에 민주주의 시위하던 학생들은 농지개혁으로 손해를 본 자본가들의 사주를 받았었다.... 5.16 쿠데타는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전두환 정권은 국민들이 매우 안전한 시기였다 등등..... 어떤 분인지 잘 알 수 있죠... 그래서.....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훌륭한 정치학자들의 의견도 많은데... 굳이 본문의 노재봉 전 총리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되는가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입니다...
피잘모모
20/08/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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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에게 기대를 걸었던 것이 많았고, 그래서 현 정부에서 종종 보이는 非민주적 태도에 실망한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죠... 적어도 재야 민주화세력 무자비하게 탄압한 노재봉 전 국무총리가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네요...
던져진
20/08/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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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통합당이 자유주의라는건 아닐테고.

그러니까 [구천지 역병제일교회] 못 잃어!!

이거죠?
20/08/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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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글에도 적어놓았지만, 저도 부정선거와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는 노재봉 전 국무총리와 생각이 다릅니다.
Davi4ever
20/08/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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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생각이 다른 부분도 분명 있지만, 일부 어그로를 제외하면
현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분들 중에는 맹목적인 진영논리를 앞세우지 않은 경우도 꽤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 정부에 비판적인 분들을 극우로 유도하려는 움직임은 역효과가 더 클 것 같습니다.
센터내꼬야
20/08/26 16:20
수정 아이콘
본 글은 그 이야기와는 안드로메다 만큼의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긴 그냥 극우번지.
Davi4ever
20/08/26 16:46
수정 아이콘
앗 마지막 줄이 하고 싶은 이야기였는데... 안드로메다만큼의 거리는 아니지 않나요 ㅠㅠ
센터내꼬야
20/08/26 16:48
수정 아이콘
그러면 달과 지구 만큼으로 정정하겠습니다.
(러블리즈 노래 같아서 부끄럽네요.)
이부키
20/08/26 16:17
수정 아이콘
이러니까 민주당 앞날이 밝아보이죠. 안타깝습니다.
Polar Ice
20/08/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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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부정선거 음모론을 내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네요. 사전선거가 좀더 투명하게 보이도록 절차나 보안에서 추가적인 조치를 할 필요성은 있어보이나 부정선거나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죠.
20/08/26 16:18
수정 아이콘
노재봉 총리 시절처럼 대학교 들어가서 시위하는 대학생들 때려죽이는게 자유민주주의죠
원진아
20/08/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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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멍멍이 소리 같은데요.
20/08/26 16:18
수정 아이콘
북한때문에 인민 동무란 좋은말 못쓰게된거처럼 요새는 이상한놈들이 자유나 자유주의를 자꾸 갖다 써서 개빡칩니다.
동경외노자
20/08/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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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게시판에 올릴글을 잘못올리신듯
조선일보 최보식 노재봉 나문지 요소요소... 깨알재미가
...
20/08/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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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보니 그런 것 같군요. 하하하..
저는 분명 글에도 부정선거랑 전광훈 목사에 대한 생각은 다르다고 써 놨는데.. 이런 것에도 어그로가 끌리고 말이죠.

그리고 메신저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많아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이쥴레이
20/08/26 17:09
수정 아이콘
극렬 민자당 지지자였던 저희 아버지도 저딴놈이 국무총리라니.. 하신분이라....
-안군-
20/08/26 16:19
수정 아이콘
그렇게 좋아하시는 자유민주주의 시대였다면 진즉에 남산이든 남영동이든 삼청교육대든 들어가셨을텐데?
배고픈유학생
20/08/26 16:19
수정 아이콘
보수(언론)은 제발 이런 극우인사 손절 좀 합시다. 젊고 건강한 보수가 안만들어지면 민주당 20년 집권이죠.
20/08/26 16:19
수정 아이콘
엠팍도 피지알 같은 분위기 이어지다가 지금은 우병우 때가 더 깨끗했다. 이명박 경제 대통령설. 사대강 재평가까지 추천 1위박던데.
피지알도 이런글이 메인으로 올라가는데 얼마나 걸릴랑가요.
빼사스
20/08/26 16:21
수정 아이콘
저도 머지 않았다고 보입니다.
동경외노자
20/08/26 16:32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이 이미 심심찮게 올라오는거 보면 제생각에도 얼마 안남은거 같습니다.
글쓰기버튼의 무거움이라는 말을 잘 와닿게 해주는데가 피쟐이었고 그래서 몇년간 눈팅만했는데... 에휴...
원시제
20/08/26 16:46
수정 아이콘
사실 조국때 이미 비슷한 물타기 나왔죠.
20/08/26 16:50
수정 아이콘
정치게시판 추천버튼 사라지기 전에 추천수 추이를 유심히 봤는데

조회수 대비 추천수에 꽤 특이한 양상이 있어서 건게에 문의한 적이 있네요.
-안군-
20/08/26 19:10
수정 아이콘
뭐 이미 심심찮게...
문재인보다 최순실이 더 깨끗했다...는 단골 레파토리가 됐죠;;
빙짬뽕
20/08/26 16:20
수정 아이콘
igo....
fallsdown
20/08/26 16:20
수정 아이콘
민주당 정책 마음에 안들어서 옆을 보면 더 답이 없죠. 아직도 정신 못차렸네요..
20/08/26 16:22
수정 아이콘
정권이 만만하지 않고 내 편은 계속 지기만 하는데, 왜 질까란 생각을 점핑하니 결론이 전체주의로 빠지는거죠.
조선일보는 계속 극우의 대변인 짓만 하네요. 저번주에는 어떻게든 광화문집회에 면죄부를 주려고 했고요.
20/08/26 16:22
수정 아이콘
어휴... 후안무치한 인간이네요.
20/08/26 16:23
수정 아이콘
여전히 정신 못차렸구만요.
20/08/26 16:23
수정 아이콘
전제가 어처구니가 없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지금이 대한민국 역사상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가장 많이 보장해주는 정부입니다.
Hard Rock Cafe,
20/08/26 16:23
수정 아이콘
현 정부가 자유민주주의의 정의를 벗어난 행동을 했던가요? 프레임만 씌운다고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게 아닌데요.
저는 헬리콥터 부모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행동 하나하나 집착하면서 '너 좋으라고 하는거야' 라지만 실제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독수리의습격
20/08/26 16:28
수정 아이콘
헬리콥터 부모 크크 비유 적절하네요
Darkmental
20/08/26 16:26
수정 아이콘
전혀 공감안됨
20/08/26 16:26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가 저런말을 하니까 참 재밌네요 크크
20/08/26 16:31
수정 아이콘
당장 몇 년 전 조선일보는, '국가의 적' 좌표 찍는데 바빴던 신문이었죠.
20/08/26 16: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시작부터 총선 부정선거 음모론에 방역의 정치적 이용 운운이군요.
20/08/26 17:03
수정 아이콘
천룡인과 가붕개로만 나뉘는 게 목표인 부동산 정책, 그리고 이해가 안되는 퍼주기식 복지 등의 정책들이 너무 이해가 안되었는데,
이런 식으로라도 이론적으로 접근하면 그럴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올린 것입니다...
백검유
20/08/26 16:30
수정 아이콘
무식한건지 알고서도 이러는 건지 참 크크크
20/08/26 16:31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 사설이면 당연히 헛소리를 하고 있겠죠.
도라지
20/08/26 16:31
수정 아이콘
이번 정권에 기대했던 사람이 조선일보 기사를 볼 리가...
훌게이
20/08/26 16:32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8~90년대 운동권 세대 가치관을 향유하는 낡고 철지난 집단이라면
미통당은 6~70년대 자유반공 산업화세대 가치관을 공유하는 말하는 것도 아득한 집단이죠.

민주당 깔려면 21세기에 맞는 보수나 진보의 가치관을 가지고 와서 까야지
틀냄새나는 반공주의 같은게 주류가 되면 퍽이나 효과가 있겠습니다.
세상은 항상 진보하는데 8~90년대 낡은 가치관 싫다고 6~70년대로 더 퇴행하는걸 원하는 세력은 주류가 될 수 없죠.
20/08/26 16: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게 신기할 뿐입니다
이 정부가 하는 걸 보면 저런 생각 안할 수 없는데요
백프로 순도가 아니면 아닌 게 되나요
이상한 점이 너무나 많은데

민주주의 아니면 이런 소리도 몬 한다고 하는데
점점 못하고 있는데요.
커뮤니티, 카페 같은데선 온갖 비아냥에 활정먹이고
참다 거리 나간 사람들은 코로나 확산시켰다고 뭇매맞고
마치 전광훈 따라나간 사람 취급 받고
산에가서 소리지르는 수밖에 없는 사회인데요.
같은집횐데 민노총, 기림일 집회는 착한집회고
반정부집회는 코로나 확산집회죠
부정선거만 해도
그난리면 재개표하면 되지
무조건 아니라는 것도 웃기네요
아니라는 증거를 대면 되는데
무조건 음모론이라니

그리고 중국이랑 비교하면서 아니라는 게 어이없네요
그정도 해야만 이상한거군요
동경외노자
20/08/26 16:44
수정 아이콘
안철수세요? 혁신위 발암짤방 생각나네요
아예 부정선거라고 못박고 시작하시는거부터 크크크
증거를 대도 아니 그니까 그건 증거가 아니야 내가 납득할 증거를 대라고 하는데 뭔 증거를 댈까요 크크크
20/08/26 16: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부정선거에 대한 의견 없어요
댓글들에 늘 부정선거에서 접는다고 하니까요
그거 하나가 아니면 모든 게 아닌거냐구요
무조건 음모론이라는 것도 우습다는 거죠
자질구레한 영상들 있고 그런것들에 대한 해명은 못 본듯 해서요
저는 투표 종사원 개표종사원 다 해본 사람입니다
부정선거를 믿지도 꼭 아니라고 할 능력도 없는 일반인이라 거기에 대한 의견이 없는데
아니라고 확신하는 분들이 근거를 대는 건 못 봐서요
동굴곰
20/08/26 16: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8/26 16: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믿는다고 한적 없어요
무조건 아니라는 것도 이해안된다는 거죠

저보고 병자라 하시는 분들 깔끔하신거죠?
20/08/26 17:03
수정 아이콘
누가 무조건 아니래요? 그쪽에서 제시하는 증거를 보니 아닐 수밖에 없어서 아니라고 하는 거고, 설득력있는 증거가 있으면 맞다고 해줍니다.
20/08/26 17:04
수정 아이콘
제시하는 증거 어떤 게 아니죠?
20/08/26 17:05
수정 아이콘
전부 다요.
20/08/26 17:06
수정 아이콘
늘 이런식이네요
동굴곰
20/08/26 17:05
수정 아이콘
게임사이트 와서 천개 넘게 정치글에만 리플 다는 그쪽보다는요.
20/08/26 17: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작년부터요~
정부가 이상하니까요
2003년 가입자입니다
랭킹있을때부터 여지껏 꾸준히 왔습니다만
그리고 제가 원래 인터넷에 댓글 다는 걸 즐기지 않았어요
요즘이야 안 그러지만
그전엔 친구가 문자하면 답장도 안할 정도였거든요
근데 이정부 들어서 돌아가는 걸 보면서
가만있으면 안되겠다 생각이 들어 욕먹으면서도 이짓 합니다.
그리고 저는정치병자여도
저에게 고의로 해를 준 것도 아닌 다른 사람 함부로 비난하지 않습니다.
及時雨
20/08/26 17:22
수정 아이콘
왜 pgr21에서 조국 수호에 애를 쓰시는거여요 도대체...
여기가 최전선이었나.
20/08/26 17:32
수정 아이콘
정부 수호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왜 저한테만 그러세요ㅡ~
사림 조국 수호하는 분들도 계신데
다른 생각을 표현할 뿐이구요
Pgr21에는 어떤 걸 해야하나요?
요즘 성격이 많이 바뀌지 않았나요
제가 얘기한 것 중에 지나친게 있으면 얘기해주시고 아니면 쉬세요~~^^
동경외노자
20/08/26 16:5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증거 우기기 시작한 사람이 대야지요 크크크
20/08/26 16: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재검표 신청하지 않았나요?
20/08/26 21:16
수정 아이콘
'부정선거만 해도 재개표 하면 되지' -> 다 사회적 비용이고, 누가 이기든 결국 매번 재개표하게 될 겁니다. 과연 재개표하면 믿을까요? 어떤 증거를 내밀어도 재개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아니라는 증거는 수없이 나왔습니다. 이번 선거도, 그리고 보수 정부 때의 선거에서도요.
커뮤니티에서 활정 먹이고 하는 정도로 민주주의가 아니면, 공권력 동원해 간첩 조작하고 민간인 사찰에 자본론 읽었다고 수사하고 선거 개입하는 전, 전전 정부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번 정부가 공권력을 활용해 이전 정부들만큼 민주주의를 훼손시켰나요? 문재인 정부는 보수주의자들 입장에서 민주주의 후퇴 이런 게 말고도 비판할 게 많은데, 왜 엄한 데를 물고 늘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20/08/2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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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시대가 변했으니까요
간첩 조작 같은 건 할 필요가 없죠
친북인사들인데요
민간인 사찰? 글쎄요
대통령 앞에서 싫은 소리했다고
지지자들이 알아서 가게주소까지 다 까주는데
공권력도 필요없죠
이름이라도 알려진 사람이 정부에 싫은말이라도 했다간 평생 들을 욕 다 듣고 매장 당하는데요
진중권이나 서민 정도 멘탈에 전투력이나 되야 겨우 소리 좀 내죠
정부인사 수사한다고 영웅취급하던 검찰총장을 적폐로 몰고
다음댓글에 전혀 관계없는 기사에까지 윤석열 욕에다
기자랑 몇마디 나눈 걸 검언유착이라고 법무부장관부터
총공세를 해대고
자기들 비리 조사하는 검찰을 공중분해시켜버리고
울산시장 선거 조사나 제대로 되고 있는지요
금융조사도 못하게 만들어놓고
오죽하면 윤석열이 mb는쿨했다고 할까요
이 정부의 가식적인 모습이 그런거에요
공권력이 아니지만 어용완장들이 공권력 못지 않은 횡포를 부리죠.
요즘 세상에 지식, 정보, 여러가지 활동을 커뮤니티에서 하는데 활정이면 군대로 하면 영창같은 거에요
그것도 마땅한 사유도 없이요
몇년간 아무 문제 없이 활동하던 지역커뮤니티에서 정부비판 댓글 두어번에 활정억고 애아파도 병원질문하나 못 하는데 황당하더군요
살면서 이런 제재를 다 이정권에서 그것도 여러번 당했네요
이게 정상적이라 보시나요?
전정권까지 이명박근혜욕을 안보고 산날이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리고 재검표는 요구하는 쪽에서 비용내는 거 아닌가요?
전정권에서도 재검표했는데
지금은 재검표가 안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근소한 차로 승부가 난 곳은 재검표 요청하고 비용 지불하면 바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20/08/2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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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검표 이야기는 사실 너무 하나마나한 이야기고, 길게 이야기하기도 지치는 허무맹랑한 이야깁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든 자유긴 한데, 이건 그냥 길게 언급 안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검찰 공중분해됐어요? 처음 듣는 이야기네요. 정부에 싫은 말하는 사람 많고 매장 안 당해요. 문재인 지지자들이 극성스러운 건 있지만, 박근혜 지지자들은 지금 통합당이 야당인데도 버젓이 열심히 코로나 확산시키고 있지 않습니까? 열거하신 그 정도는 '민주주의 훼손' 측면에서 더 심각한 이야기 전 정부, 전전 정부 때 것들 가져올 수 있어요. 간첩 조작이 옛날 이야긴줄 아시는 건 아니죠? 공권력도 필요없죠라고 할 게 아니라, 정부 탓을 할 거면 공권력으로 인해 민주주의가 훼손되는지를 따져서 비판하면 될 이야깁니다. 지금보다 훨씬 민주주의를 망치던 전 정부, 전전 정부 때도 이렇게 하셨나요? 민간인 사찰 같은 문제는 '글쎄요?'하고 대충 문재인 지지자들과 퉁칠 문제가 아닙니다. 저도 보수적 관점은 아니지만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인데, 자꾸 이상한 이야기로 비판해봐야 사람들 반응도 안 해요. 차라리 이명박 때, 박근혜 때 반성하고 시장주의적 관점을 가져와서 문재인 정부 비판하든가 해야지 (자유)민주주의 훼손이니 사회주의니 이런 이야기들 다 맞지도 않고 사람들 호응도 끌어내기 어려운 이야기들입니다.
20/08/2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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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시장주의적 관점에서 비판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사실 그게 제일 문제니까요.
미메시스
20/08/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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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자동차 구려서 못타겠다는 사람에게
60년대 차를 대신 타라고 하는거군요. 이 무슨 ...
20/08/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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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에서 이런 글까지 공감하시는 분을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역시 수요에 의한 공급이었군요.
aurelius
20/08/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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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문빠들이 태도와 행위가 전체주의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노재봉씨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되는지는 아주 심히 의문이죠. 아니, 군부독재정권의 단물을 빨아잡수신 분께서, 시위란 시위는 요즘 세상에 상상도 못하는 무력으로 강경 진압하신 분께서 저런 말을 하니 누가 믿어주겠습니까? 대한민국 반공극우들에게 자유민주주의라는 것은 그저 브랜드 이름일 뿐 그 사상이나 이념에 단 한번도 공감하고 실천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죠.
SkinnerRules
20/08/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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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코 엠팍 가면 동의가 많을 글 인 것 같은데...
센터내꼬야
20/08/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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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코 엠팍도 이상한 사람 천지, 클리앙 루리웹 뽐뿌도 이상한 사람 천지인데
PGR은 저 두곳의 이상한 사람들이 다 섞여있어서 아직까지 들어올만한가 싶은데...
밥도둑
20/08/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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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합니다.
CapitalismHO
20/08/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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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양당은 사회적으로는 둘다 권위주의적이고, 경제적으로는 둘다 사회개입적(진보적)이죠. 사실 스텐스만 놓고 보면 둘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요즘은 내로남불하면서,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민주당이 더 역겹긴 합니다만.
20/08/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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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도 그러합니다. 그냥 역겹습니다. 처음 선거에 나왔을 때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라는 기치를 내걸었던 정권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20/08/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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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가 제시하고 있는 틀이 명확히 존재하며 이를 벗어나는 데 대해서는 가차 없다는 것이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틀이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 간의 비교는 무의미하고, 단지 틀이 존재하는 것을 전제로 하되 어느 쪽의 틀이 더 정답 혹은 바람직한 것인지, 더 사회 구성원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는지가 중요해지죠. 틀의 존재를 애초에 원하지 않거나 부정하고 싶은 사람들의 경우 어느 쪽이든 마음에 들지 않을 겁니다.
20/08/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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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팍가면 잘 먹힐 글 같네요.
20/08/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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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민주주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독재자라고 불리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과 그들의 추종세력을 좋아하는 거 보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20/08/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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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적 성향이 강한 입장에서 저분들이 자유라는 가치를 더럽히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정확하게 반공이라고 말을 하지 왜 자꾸 자유를 운운하는지.. 저 분들이 자유 타령 할때마다 태극기 이미지 망치는 태극기부대 보는거 같아서 씁쓸하네요.
20/08/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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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크크크크
출입문옆사원
20/08/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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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말의 기대를 품어요?
이쥴레이
20/08/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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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봉 인터뷰 기사를 이렇게 볼줄 몰랐네요. 이분 발언 업적이 한때 대단한분이었는데..

그렇게 인터뷰할 사람이 없었나..
20/08/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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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유머글로 올린게 아니라는게 더 놀랍네.
긴 하루의 끝에서
20/08/26 17:1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여야 할 것 없이 기본적으로 큰 정부를 지향하는 나라입니다. 과연 단일 민족이자 강력한 중앙집권 및 유교적 질서 하에서 통일된 문화와 사회상을 오랜 기간 공유해 온 나라답다고 할 수 있죠. 권력은 권력으로서 자신의 권력을 최대한으로 마음껏 행사하고자 하며, 그것이 곧 권력을 쟁취하고자 하는 목적이기도 합니다. 공화정을 표명하고 있음에도 실질적으로는 군주제와 같은 권력 구조를 지향하며, 권력의 분산과 권력에 대한 견제는 그 누구에게도 전혀 달가운 일이 아닙니다. 승자독식에 의거 대립과 갈등은 가깝고 소통과 화합은 먼 것이 우리네 정치이죠.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은 비단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한편으로는 국민들조차 권력에 바라는 점이라는 게 특이할 만합니다. 국내에서 여야의 차이란 오직 방향성에 있을 따름입니다. 일견 시장에 있어서는 현 야권이 시장경제를 표명하며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 현 야권도 개발도상국 시절과 같은 관 주도의 계획경제적 성격을 여전히 크게 띠고 있죠.
Pygmalion
20/08/26 17:12
수정 아이콘
킹부러 무개념한 여권 안티 인사에 대한 무개념한 기사을 올려서
정상적인 사고력이 있는 여권 안티들 싸잡아 엿먹이려고 하시는 게 너무 뻔히 보여요;;
20/08/26 17:14
수정 아이콘
제가 그 정도로 릭트의 릭트를 걸 정도로 복잡한 사람은 아닙니다.
현 정권의 정책, 그리고 내로남불과 갈라치기, 그리고 전문가 죽이기에 큰 불만이 있을 뿐입니다.
Judith Hopps
20/08/26 17:23
수정 아이콘
현재 보수를 자처하는 세력이 자유와 민주를 입에 담는 순간 코미디죠.
20/08/26 17:33
수정 아이콘
극우가 바라보는 민주주의의 실상이죠.
자유민주주의 좋아하고 있네.
20/08/26 17:37
수정 아이콘
그렇게 깨시민들 싫어하더니
요즘 자기들이 깨시민 롤에 심취해 있으신거 보면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비행자
20/08/26 17:40
수정 아이콘
이건 너무 나갔네요 크크
사마의사소
20/08/26 17:49
수정 아이콘
저 군대땐 아니고 제아버지군번 선거시절 총리였던
인간이 자유민주주의를 나불대면 옳타쿠나 할거라 생각했나요?
중대장과 인사계 앞에 보면서 1번 노태우 민정당 민자당
찍던 개같은 시절입니다
그냥 입 닥쳐야 정상입니다
StayAway
20/08/26 17:52
수정 아이콘
차라리 진중권이 비판하는게 낫지..
20/08/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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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20/08/2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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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샌가 자유민주주의라는 단어가 자기들 꼴리는대로 다 하는걸로 인식되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그렇다고 이 정권을 전적으로 지지하는건 아닙니다. 좌파,시민단체, 깨시민 이런사람들도 밥맛이긴한데... 참 언제나 그렇듯 설사냐 똥이냐의 문제로 귀결되죠.
오리와닭
20/08/26 18:24
수정 아이콘
노태우때 학생운동하던 대학생들이 의문사한 사례가 몇건인데 현정권에 전체주의 라느니 독재라느니 헛소리를
내뱉을수가 있는지 뻔뻔함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Cookinie
20/08/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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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아무리 삽질해도 앞날이 창창한 이유
무지개송아지
20/08/2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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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 속에서 활동하는 어둠의 문빠들....크으..
20/08/26 19:09
수정 아이콘
본문에 동의하진 않지만
이런 기사가 있긴 합니다
https://www.google.co.kr/amp/s/mnews.joins.com/amparticle/23854930
박정희
20/08/26 19:15
수정 아이콘
아주 민주당 20년 집권해달라고 청원하는 기사도 아니고 참내... 민주당 막나가는거는 인정하는데 꼭 사회주의니 전체주의니 신물나는 용어를 들먹이지 않으면 비판을 못하나요
카바라스
20/08/26 20:01
수정 아이콘
광화문집회에 모인 인파는 문재인정부의 위기가 아니라 보수쪽이 얼마나 암담한 상태인지를 보여주는거죠.. 일단 이 상황인식부터 뒤집어야 재집권할수있을거에요
20/08/26 20:17
수정 아이콘
아니 부정투표는 대체 언제까지 물고있을려고 저럴까요...
유대감
20/08/26 21:02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 정권이 인민 민주주의, 민중독재에 가까운 정권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전체주의'는 박정희 정권의 트레이드 마크죠. 이른바 '우덜식 민주주의'. 한국 지식인들은 해방후 계속해서 전체주의와 싸우고 있고 그건 좌우 정권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민주주의를 표방하고 또 과거에 그런 공적이 있는 정권이라해도 집권기간 전체주의식 운영을 안 한 정권이 있나요? 다 상황에 따라 자기들 논리로 민주적 절차를 파괴했죠. 전세계에 그런 국가가 있을지 모르겠다만 완벽한 민주주의 국가는 없는 것 같네요. 그리고 한국도 아직 민주적 운영에 미숙한 국가입니다.
프리템포
20/08/26 21:13
수정 아이콘
메시지는 그렇다치고 메신저가 아쉽네요.
20/08/26 21:18
수정 아이콘
이번 정부나 민주당 가지고 사회주의니, 전체주의니 하는 걸 좀만 더 크게 하면 전국의 사회학 교수와 정치학 교수 등등이 손을 잡고 복장이 터져 죽는 꼴을 볼 수 있겠군요. 사실 교수까지 갈 필요도 없는 내용이지만.
20/08/26 21:21
수정 아이콘
다음에는 좀 더 설득력 있는걸로 가져오시길.
20/08/26 21:35
수정 아이콘
삐빅 Fail
사랑해조제
20/08/26 22:18
수정 아이콘
안 사요 안 사. 설령 문정권이 그러하더라도, 그 반대세력이 자유민주주의에 한치라도 더 가까이 가는 것은 아니죠.
말다했죠
20/08/26 22:18
수정 아이콘
신군부 정권에서 비서실장 거쳐 총리까지 지냈으면 독재랑 전체주의 한정으론 누구 못지않은 전문가가 맞긴 하죠
Dr.박부장
20/08/26 22:40
수정 아이콘
8.15집회가 제법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금번 코로나 재유행으로 왜곡된 극우보수의 민낯을 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데 분위기를 교계도 과거 정치권도 전혀 감지하지 못하나 봅니다.
이선화
20/08/27 07:36
수정 아이콘
보수가 집권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입니다.

현 정권을 독재정권으로 보면 문제가 없는 주장이죠. 그 부분을 당연히 전제로 삼았으며 설득할 생각도 없으니 저런 해괴망측한 소리를 하는 거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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