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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11 16:34:06
Name 유료도로당
File #1 0001021202_001_20200811125111453.jpg (135.5 KB), Download : 72
Link #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2&aid=0001021202
Subject 공주고서도 '관짝소년단' 흑인 분장…이번엔 샘 오취리 해시태그까지 (수정됨)


[부산일보_단독] 공주고서도 '관짝소년단' 흑인 분장…이번엔 샘 오취리 해시태그까지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2&aid=0001021202

기사일부 발췌:
(...)
사건은 일단락 되는 듯 했으나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연일 "조롱하려는 의도가 없었는데 무슨 인종차별이냐"는 주장과 "의도에 상관없이 인종차별이 맞다"는 비판이 충돌하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나는 샘 오취리와 연대합니다'라는 해시태그 운동을 벌여 지지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
특히 한 학생은 [SNS에 졸업사진을 공개하며 해시태그로 샘 오취리를 덧붙이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
---

의정부고 사진이 나오고 샘 오취리가 불쾌감을 표시했을때 그 학생들에게 그런 의도가 절대 없었을것이라 믿었기에, 저 개인적으로는 그 학생들을 인종차별자라 비난하는것은 부당하지만 그 행위가 인종차별에 해당할 수 있다는 맥락을 이번 기회에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차례 홍역을 앓고 보란듯이 나온 이번 분장에서는, 심지어 [샘 오취리를 '태그'까지 했다는 점에서] 그렇게 선의로만 보기가 어렵네요. 하지만 꼭 그 학생 개인의 문제일까요? 결국 우리 사회가 해당 이슈에 이의를 제기한 샘 오취리를 찍어 누름으로써, 청소년들에게 ['그래도 되는 것' 이라는 방향으로 '교육'시킨 셈]이 된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저 밈의 핵심이 피부색이 아니라 상황(장례식과 흥겨운 춤사위의 부조화)과 복장, 특징적인 춤사위 제스처(한 팔씩 교차로 올리는)에 있다고 생각해서 굳이 피부를 칠하지 않아도 완성도있는 코스프레가 이뤄진다고 보는 편인데, 당시 논의중 나왔던 '피부분장은 완성도 있는 코스프레를 위한 노력일 뿐이다' 라고 하기엔 다른 부분(특히 제스처)는 왜 모두 완벽하게 따라하지 않는지도 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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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별사
20/08/11 16:37
수정 아이콘
의정부고 학생들은 '모르고' 했을 수 있기 때문에 샘 오취리의 대처를 아쉽게 생각했습니다만 이 행동은 선을 넘은 거죠.
이래저래 씁쓸한 일이군요.
20/08/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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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취리도 선 넘은거죠. '모르고' 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인종차별적인 의도로 단정짓고 의정부고 학생들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보이게 전세계적으로 박제했었는데요...;;;
감별사
20/08/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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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래서 샘 오취리의 대처도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유료도로당
20/08/11 16:51
수정 아이콘
학생들 사진까지 올린건 큰 잘못이라고 생각지만 오취리 글 내용은 제가 읽은거랑 다른것 같은데요. 학생들이 의도를 가진 인종차별주의자라는게 아니라 한국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교육을 해야한다고 했죠. (그 말은 곧 몰라서 이러는거니 의도가 없단 뜻이죠) 오히려 그 표현때문에 니가 뭔데 우리보고 배우라 마라 하냐고 반응이 더 안좋았던거고요.
20/08/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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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kpop 태그가 있었던게 컸죠. 전혀 상관 없는 케이팝 가십 관련 태그를 붙여서 버스터콜을 만든게 문제죠. 도대체 의정부고 사건에 케이팝 관련 가십이 뭐가 있습니까?
유료도로당
20/08/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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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외국인들이 한국 얘기를할때 그 태그를 많이 붙이니 자기 글이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는 가벼운 생각이었을텐데 그것도 경솔한짓 맞죠. 샘이 다 잘했다는게 아니고요.
20/08/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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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는 선으로 서로 윈-윈되는 모습으로 좋게 끝날것 같았는데 거기다 또 시동을 거네 거참
은때까치
20/08/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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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들은 선 세게 넘었는데요;
20/08/11 16:43
수정 아이콘
대충 한숨
20/08/11 16:43
수정 아이콘
다른 얘기지만, 요새는 저렇게 다들 졸업 앨범에 코스프레를 하나요? 의정부고 보면서도 저런걸 왜 하나 했는데 다른 학교도 한다고 하니, 내가 뒤쳐진건가 싶네요.
20/08/11 17:18
수정 아이콘
일종의 10대 인싸문화가 된거 같습니다
及時雨
20/08/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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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고는 옛날부터 기숙사+남고라 저렇게 풀어주는 날에 몰아서 똘끼를 부리곤 했습니다...
중복체크
20/08/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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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서구권에서 개는 인간의 친구이니 개고기를 먹는건 미개하다는 주장을 보는거 같네요. 한국의 오랜역사에서 개를 친구로 생갹한적이 없었던것처럼 흑인분장도 우리는 모욕의 의미가 없습니다. 서구권의 일방적인 사고방식을 우리에게 투영시키는것도 맞진 않아보이네요
유료도로당
20/08/11 16:53
수정 아이콘
이미 많이 논의되었던 부분이지만 그렇게 따지면 서양인들이 눈찢는 행위 하는걸 하지마라 할 근거는 또 어디에 있나 싶고요...
그렇다면 미국인만 흑인 분장을 하면 안되는가? 라고 했을때 어떤 미국인이 흑인분장 하면서 '과거의 선조들이 이걸 모욕의 의미로 썼는진 몰라도 나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다 '라고 하면 또 상관 없어지는거라고 해석할 수도 있고요.
20/08/11 19:3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개고기 비유가 맞으려면 우리 전통 놀이나 분장에 얼굴 검게 칠하는 것이 있어서 우리끼리 그러고 놀고 있는데 외국사람이 그걸보고 왜 black face 분장을 하느냐 그건 흑인비하행위다 라고 딴지거는 상황이 더 들어맞는거 아닌가요? 코스프레는 그런게 아니라 외국사람들, 밈이 교류되면서 따라하다 나온거라 사고방식은 우리대로 따로 하겠다는게 꼭 맞지는 않아보이는데용.
중복체크
20/08/11 20:34
수정 아이콘
너희는 그런 역사가 있었고 그렇게 생각한다는건 알겠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말이었습니다.
及時雨
20/08/11 16:44
수정 아이콘
관짝이 열린다 열려
초록옷이젤다
20/08/11 16:46
수정 아이콘
전 의정부고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슈가 되었는데도 굳이 일을 벌이는건 꽤나 문제가 있네요.
20/08/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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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절 그 자체.....
겟타쯔
20/08/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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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고 애들이 유명해지니까 지들도 부랴부랴 한 느낌에, 오취리가 욕먹으니까 그 분위기에 편승하고자 지들도 오취리를 언급한 것 같은데..

정말 한심의 극치네요.
비행자
20/08/11 18:10
수정 아이콘
한심한건 먼저 선빵친 오취리 태그했단 이유만으로 무슨그게 잘못인양 물타기하는 분들이죠.
겟타쯔
20/08/11 18:22
수정 아이콘
우선 저도 이번에 오취리한테 굉장히 실망한 사람임을 먼저 밝히구요,

저 코스프레를 하면서, 논란이 되었던 오취리를 태그한 순간, 이건 더이상 유머가 아닌데요.

여기서 저 학생들 한심하다고 하는 사람들 전부 오취리 편이란 건가요. 왜 물타기가 되죠?
공부하는해
20/08/11 16:47
수정 아이콘
자신들은 흑인비하나 인종차별을 할 의도가 전혀 없었고 단지 재미있게 따라하려고 분장한건데 그걸 하지말라고 누군가가 머라하면 솔직히 자유를 침해받는것 같고 반발심이 생기고 납득하기 쉽지 않죠
요즘같은 세상에서 세계시민으로 산다는건 참 만만치않고 어려운 일 같습니다
worcester
20/08/11 16:49
수정 아이콘
이쯤이면 자기 얼굴에 먹칠하는 수준인 것 같은데 말이죠
아?
20/08/11 16:49
수정 아이콘
이래놓으면 의정부고 애들까지 욕먹을거 같은데..
페스티
20/08/11 16:50
수정 아이콘
으이구! 한심!
그말싫
20/08/11 16:52
수정 아이콘
과도한 PC질의 시대이니 안티테제도 당연히 등장하는거죠.
20/08/11 16:52
수정 아이콘
의정부고는 '흑인' 보단 '관짝소년단'을 따라 했다고 보는게 맞고 샘오취리도 개인의 의견이지 그가 흑인을 대표하는것도 아니라
그냥 그려러니 했는데 이건 문제 되겠네요
20/08/11 16:52
수정 아이콘
한심하네요.
딴에는 일침이라 생각 했을텐데, 불쌍할 따름입니다.
20/08/11 16:54
수정 아이콘
뭔가 인터넷 게시판 같네요. 난 아직 안끝났는데? 라며 다시 불씨를 지피는
빨간당근
20/08/11 16:54
수정 아이콘
진짜 한심하다는 말밖에는....
데브레첸
20/08/11 16:55
수정 아이콘
의정부고는 진짜 모르고 했다는 변명이라도 가능하지, 저건 그냥 도발이죠.
20/08/11 16:5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흑인 차별의 역사나 배경이 없고... 의정부고 까지는 그냥 코스프레로 보면 큰 문제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20/08/11 16: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유료도로당
20/08/11 17:02
수정 아이콘
똘레랑스 앙똘레랑스 얘기는 맥락이 좀 맞지않는거 아닌지요. 모든 의견을 존중해야한다고? 그럼 내가 남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을 자유도 존중해라! 라고 하는 말에 대해서 '그건 안된다' 라고 하는 얘기인데요..
바밥밥바
20/08/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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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영양님은 해외에서 디자인이 맘에들어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지지하시는 입장이신가요?
20/08/13 10: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
바밥밥바
20/08/13 10:18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의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의 역사는 수백년 지속적으로 현대에 까지 이어지고 있고 세계화에 맞춰 자연스럽게 전 세계적인 인식이 있다는 측면에서 전범기로써의 욱일기와 블랙페이스 행위는 어떤 구분점이 있는건가요? 전쟁범죄 근절은 보편가치이고 인종차별은 미국에만 있는 국지적 문제인가요?
20/08/11 16:56
수정 아이콘
코스프레 하는데 왜 춤을 정확하게 안췄냐고 따지는건 심하게 억지입니다.
20/08/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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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코스프레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에 있으면 이럴 수 있다고 봅니다. 의정부고의 코스프레가 '무조건' 문제였다고 보는 샘 오취리의 견해도 이해되는 것처럼(모자이크 안한 건 제외), 이것도 이해가 가는군요.
피해망상
20/08/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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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오취리도 사과문에서 다 주워담은거 아니니깐요.(본인이 눈 찢은건 빠짐)
만약 오취리가 사과문에서 깔끔히 다 주워담았으면 저 행동은 쓰러진 사람에게 막타치는 느낌이라 뇌절인데,
그렇지도 않아서 이걸 무조건 뇌절이라 할수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디스 용도라면, 샘 오취리 태그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오취리의 문제제기 자체는 정당할 수 있었는데, 방식이나 내로남불 측면에서 본인이 싸그리 다 까먹은겁니다.
20/08/11 17:02
수정 아이콘
인종차별 의도가 있다면 문제겠고, 없다면 문제라고 보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론 후자.
뽀롱뽀롱
20/08/11 17: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관짝소년단 분장은 앞선 상황에서 정작 당사자가 괜찮다고 한 점에서 위험한 경계에 있는 행동이지만 아슬아슬한 벼랑끝이라 생각하는데

샘 오취리 태그는 개인에 대한 조롱으로 읽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샘 오취리에 대해서 비판하고자 했다면 다른 방법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20/08/11 17: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
뽀롱뽀롱
20/08/11 17:29
수정 아이콘
보란듯이 한 행동이고 앞뒤를 알고 한 행동이니까요

사실 저도 관심법이라 비판당하면 사과해야 옳은 상황이겠지만 굳이 샘 오취리를 태그한건 코스프레보다 그 쪽에 방점이 찍힌 행동이라 생각이 듭니다
20/08/11 18: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
뽀롱뽀롱
20/08/11 18:12
수정 아이콘
인종차별보다는 개인에 대해 지나치게 공격적인 태도로 느껴지는 부분이 문제라 생각합니다

샘 오취리가 연예인이고 과도하게 공격적이고 교조적인 태도로 비판받아 마땅한 사람이지만 비판은 생각에 가해져야지 사람을 향하는건 좀 곤란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학생이니 저와 생각이 다른 부분을 무조건 악이라 칭할 순 없고 아쉬울 따름입니다
20/08/11 18:18
수정 아이콘
이걸 어떤 관점으로 받아들여야 사람을 향한 비판이라고 생각되는 거죠? 샘 오취리가 흑인이라서 흑인코스프레를 하고 태그를 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
샘 오취리가 저 코스프레에 대한 비판을 했기 때문에 저 사진을 올리고 태그를 해서 그 생각에 대한 비판을 한 것이죠.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에 가해진 것입니다.
뽀롱뽀롱
20/08/11 18:47
수정 아이콘
저도 pc류의 주장이 과도함이 많고 기준이 불분명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방법이 잘못되었을지언정 블랙페이스가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블랙페이스를 해서 보여주는 것은 블랙페이스를 보는걸 감내하라는 것처럼 보여 과도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족으로 첨언하자면 제가 위에 단어를 생각이라고 나이브하게 적었는데 사상이라고 표현했었어야 좀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아직 사상의 기반이 튼튼하지 않아 오락가락 하네요
20/08/11 18:58
수정 아이콘
학생들은 애당초 인종차별이 아니어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텐데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태그했다는 거 자체가 그 사람에 대한 공격이라구요?
사상이 다른 두 견해의 충돌일 뿐이지, 사람에 대한 공격이 있다거나 인종차별을 하며 조롱한다거나 하는 부분은 전혀 없어보이네요. 정답을 말하는데 오답까지 신경써야 하나요.
뽀롱뽀롱
20/08/11 19:06
수정 아이콘
공격적이냐 아니냐는 감상의 문제라 정오를 가리기 어려울 듯 합니다
다만 상대방을 존중할 의사는 없어 보인다는 점에서는 긍정해주실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존중이 없어 보이는 방식이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재차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방법이 좋은 방법이냐 물으면 딱히 할 말은 없고 재차 고민해봐야겠습니다만 그래도 조금은 더 나은 방식이 있지 않았을까 기대합니다

그리고 어린 학생들이니 생각이 굳어버린 저같은 아저씨보단 좀 더 잘자라고 나은 모습이 되길 기대하는거구요
20/08/11 19:16
수정 아이콘
사람에 대한 공격은 아니지만 공격적으로 보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잘했다는 것에 대한 근거는 아니지만, 샘 오취리의 행동이 훨씬 더 [존중]이 없어보이는데 뽀롱뽀롱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뽀롱뽀롱
20/08/11 19:24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샘 오취리는 의정부고 학생들에 대해 성인으로서 보여야할 존중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존중을 보여주지 않은 사람에게 존중하지 않는 방법으로 갚아주는 것은 당사자에게나 허용되는 복수일 것이고 가능한 최후에 써야할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조금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제가 의정부고 학생들이 옳다고 생각한 지점은 코스프레가 블랙페이스를 의도로 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샘 오취리를 포함한 비난자들의 생각에 공감할 수 없었던 것이고

이번 사건의 경우에는 코스프레가 블랙페이스냐 아니냐로 문제된 것이 아니고
블랙페이스를 코스프레를 이유로 용인해보라는 느낌으로 상황을 해석했기 때문에 과도한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점입니다

차라리 태그를 관짝소년단이나 의정부고로 했다면 존중의 방법으로 비판할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이리스피르
20/08/11 18:46
수정 아이콘
샘 오취리를 비판하는건 자유라고 보는데요
뽀롱뽀롱
20/08/11 18:49
수정 아이콘
비판하는건 자유이지만 좀 과도하게 공격적이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이고 그런 부분에서 수단이 달랐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입니다 똑같아지면 곤란하니까요
이리스피르
20/08/11 18:53
수정 아이콘
그거야 저게 과도하냐 웃기냐는 사람마다 다르겠죠.
뽀롱뽀롱
20/08/11 18:55
수정 아이콘
그것도 그렇습니다
이정재
20/08/11 17:10
수정 아이콘
박찬호 코스프레나하지왜
20/08/11 17:10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하면 안 된다고] 라고 가르치는 게 맞지 않다고 보는데... [하면 논란이 될 수도 있다] 라고 가르쳐야 되는 게 맞지 않을까요?
하면 안 된다고 가르치는 건 싸이의 챔피언을 듣지 말라는 거와 동급의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음란파괴왕
20/08/11 17:11
수정 아이콘
뇌절이... 논란이 없었으면 모를까 논란이 있는데도 저러면 말그대로 조롱인데.
jjohny=쿠마
20/08/11 17:12
수정 아이콘
선 쎄게 넘었네요.
Cafe_Seokguram
20/08/11 17: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몰랐으니 괜찮다는...앞으로 안 할 때 이야기죠...

제 기준에...이건 쉴드 불가입니다...

아픈 상처인거 알면서 일부러 후벼파는 걸...불관용에 대한 불관용으로 포장할 수는 없는 거죠...

당당한 K-문화라고...트럼프 방한했을 때...개고기 대접할 분들 많으시네요...
20/08/11 17:22
수정 아이콘
개고기이야기가 뜬금없어서 그런데 어떤 논리구조인지 설명해주실수 있나요?
Cafe_Seokguram
20/08/11 17:25
수정 아이콘
K-문화에서는 얼굴 검게 칠하는 게 인종차별의 의도가 없으니...괜찮다...혹은 당당하다...

그러니 자랑스런 우리 음식문화인 개고기를 (챙피해하지 말고) 최고동맹국 수장에게 극진히 대접하자...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20/08/11 17: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
Cafe_Seokguram
20/08/11 17:35
수정 아이콘
저 학생들이 의도는...얼굴 검게 칠하는 게 비하 의도가 없다...그러니 한국이나 의정부고 학생들 욕하지 마라...나는 의정부고 학생들 지지한다...뭐 이런 취지잖아요??

근데...전 글로벌 스탠다드...를 좀 배웠으면 해서요...모르면 배울 생각을 해야지...당당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얼굴 검게 칠하는 것이 흑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그래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는 건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생각해요...

미국 애들이 일본군 위안부 코스프레하면 한국인들중에...니들은 몰랐으니 너른 아량으로 이해해줄게 해줄 수 있는 한국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20/08/11 17: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
Cafe_Seokguram
20/08/11 17:45
수정 아이콘
얼굴 검게 칠하기는 인종차별이며...인종차별을 하면 안된다는...글로벌 스탠다드이지...아메리칸 스탠다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여기서부터 저와 영양님의 좁혀지기 힘든...의견 차이가 있군요...
20/08/11 17: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
Cafe_Seokguram
20/08/11 18:09
수정 아이콘
먼저 1800년대 미국의 역사에서 시작된 블랙페이스가 왜 그 의미가 현저히 확장되어 전 세계의 스탠다드가 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글로벌 스탠다드라면 한국에서도 스탠다드인지, 글로벌 스탠다드이기만 하면 한국인들이 그것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해야만 하는것인지, 각각에 대하여 먼저 논증을 해 주셔야 한다고 하셨는데...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저는 제가 왜 논증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영양님 댓글을 보고 든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영양님께서 어메리칸 스탠다드라고 생각하시는 내용을 미국 국적자도 아닌,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지도 않은 샘 오취리가 인종차별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전 세계 어디에 거주하든 흑인들은 블랙 페이스를 인종차별로 받아들이고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러므로 글로벌하게 인종차별로 받아들이겠구나...생각하는 거죠...

그리고 설사 글로벌하게 인종차별로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흑인 혹은 흑인들이 인종차별로 느끼는 행동은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조나단이 '흑형'이란 말이 인종차별이라고 하니까...공감이 잘 안되던 분들도...'나는 인종차별의 의도가 없고, 오히려 칭찬의 뜻으로 하는 말이지만...니가 그렇게 느낀다면 쓰지 않는게 좋겠다'에 동의해서 안 쓰는 분들이 생겨났으니까요...

전 최소한 이렇게 배우고 변화하는 게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굳이 '나는 인종차별의 의도가 없고, 오히려 칭찬하는 뜻이니 계속 흑형이란 단어 쓸래, 불관용까지 관용해주지는 못하겠어" 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20/08/11 17:49
수정 아이콘
일단 그게 글로벌 스탠다드인지도 모르겠는데 왜 모른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논란의 내용을 다 아는 상황에서 그 스탠다드를 따를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일부러 샘오취리를 태그한 것 같은데요.
Cafe_Seokguram
20/08/11 17:58
수정 아이콘
제 댓글이 축약되어...오해가 있었던 거 같네요...

저 학생들은...글로벌 스탠다드인 거 알고 나서 의도적으로 저 행동을 한 거 알고 있습니다...샘 오취리에게 항의성으로 태그한 것도 알고 있고요...

의정부고 학생을 포함하여 그 전에는 많은 한국인이...얼굴 검게 칠하기가 흑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게 인종차별인지 몰랐을 겁니다...저도 그렇고요...

샘 오취리를 통해 이제 많은 한국인이 알게 되었으니...가능하면 배우는 게 좋지 않겠냐 하는 거죠...
이리스피르
20/08/11 18:55
수정 아이콘
그걸 왜 배워야합니까... 저 블랙페이스니 뭐니는 분장의 문제고 그건 그런 맥락 있는 곳에서나 차별이니 머니 따져야지 전혀 관계 없는 곳에서 그걸 배우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데요.
이건 마치 타국 어디서 오른손으로 식사하는건 천한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라 불쾌해한다고 우리나라도 그걸 배워서 오른손으로 식사하지맙시다 하는거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Cafe_Seokguram
20/08/11 19:03
수정 아이콘
제게는 단순 문화의 차이는 아닌 것 같은데 그렇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네요.

저도 직접 당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노예생활한 흑인들, 피부색으로 인종차별받은 경험이 있는 흑인들, 블랙페이스로 조롱당해본 흑인들을 조상으로 둔 흑인들에겐 타인종이 블랙페이스 하면 의도가 있건 없건 불쾌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과거 이승연이 일본군 위안부 화보집 냈다가 비판 받은 것과 더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선한 의도였으나 할머니들에게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해서 비판받지 않았나 싶어요.
요즘 말로 하면 2차 가해 정도가 아니었을까요.
이리스피르
20/08/1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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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_Seokguram 님// 애초에 처음 그 밈의 원본이 되는 사람은 저거 좋다고 했던걸로 기억합니다만? 그러니 일부 흑인들이 불쾌하단거고 저건 그 일부가 불쾌해서 우리나라 고교생 애들 조리돌림하려고 한거고 그 반발로 저러고 있는거죠.

위안부 할머니들의 경험은 그 할머니들께서만 가지신 거지만 흑인이라는 특성은 그게 아니잖습니까?
20/08/11 17:28
수정 아이콘
아 네. 재밌는 의견이네요.
코시엔
20/08/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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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의도를 전달하는 것은 내면의 생각이 아니라 밖으로 드러나는 말과 행동이라지요.
황지향
20/08/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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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형도 마찬가지였지만 당사자들이 불쾌해 한다면 안하는게 맞다고 보는데... 요즘 분위기 보면 뭐 그런거 가지고 불쾌해하냐 니가 유별난거다 무시하고 계속할거 같네요.
이리스피르
20/08/1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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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니죠. 사람 살다보면 타인이 불쾌하다고 해도 해야하는 것도 무수히 많은데요.
생존맨
20/08/1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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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다른게.. 진짜 당사자가 괜찮다고 한거 아닌가요? dm도 보냈다고 들었는데
청춘거지
20/08/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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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PC질에 안티가 당연히 등장하지요. 말싸움하기 귀찮아서 그렇지 페미니 성소수자 PC 이쪽에 불만 있는사람 한트럭이죠. 단지 말을 안할뿐

여기 학생들은 샘 오취리에 대한 반발심으로 보입니다. 인종차별이 아니라 내로남불인 샘오취리를요.

근데 감히 흑룡인을 저렇게 조롱해버렸으니 욕 많이 듣겠네요. 흑인지감수성이 부족하다고
요조의 고양이
20/08/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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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봐도 선빵은 오취리가 쳤는데.....그땐 흑인 빙의 수준으로 관대하더니..
Rorschach
20/08/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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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절.
로제타
20/08/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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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굳이 왜 하는건지....
20/08/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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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의 관짝댄스의 구성원도 의정부고 졸업사진에 대해선 호의적으로 대응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취리의 급발진+kpop해시태그로 국제적 어그로를 끈거에 대해 다른 10대들이 한방 멕인거 같은데요

오취리 해시태그 건것도 이거에 대해서도 답해보라는거죠
개인적으로 오취리 대응이 기대되네요
이응이웅
20/08/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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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눈엔 막타치는걸로밖에 안보이네요.
오취리 이미지 나락으로 떨어지고 앞으로 방송활동도 불투명해진 상태에서 정말 오취리의 답을 원해서 해시태그를 달았을까요?
브리니
20/08/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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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왜 인종차별이지..밈화되어서 낄낄거리는건 인종차별아니고 ..? 수많은 짤방보고는 안불편해하더니 코스프레한거가지고 되게 민감한 불편러들 보니 윌스미스가 생각난다. 구해주세요! 어딜만져! 무한루프
20/08/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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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다 알아서 살았으면 교육이니 뭐니 하지말고. 뇌절에 뇌절로 대응하는거나. 첫 뇌절은 선을 안넘었는데 두번째 뇌절은 선을 넘었다거나 하나하나 판단하기도 피곤합니다. 그냥 다 뇌절인생 어차피 지금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서울대교수도 뇌절하는 세상인데 그냥 알아서 삽시다.
20/08/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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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네요. 에휴
지르콘
20/08/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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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란이 있음에도 굳이 하는건 뇌절이죠.
마감은 지키자
20/08/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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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취리의 급발진이 또 다른 급발진을 낳았군요..
20/08/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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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냥 오취리를 욕하기만 하라고 얼굴에 뭐 칠하지 말고... 왜 꼬투리를 주니
그래프
20/08/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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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이야기했지만 특정 인물을 분장한거라면 문제없다고봅니다 특징을 일반화시키는게 문제죠
톰슨가젤연탄구이
20/08/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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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싶어지죠..
안그래도 요즘 PC라면 진절머리 내는 분위기도 있고요
독수리가아니라닭
20/08/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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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고까지는 '몰랐다'라는 게 통해도 이미 논란이 된 뒤에 이러는 건 악의가 있죠
20/08/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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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악의라기보다 알고서 했다는 것에는 이견이 전혀 없죠. 샘 오취리를 태그했는데요.
물론 태그한 이유는 인종차별이 아니라는 생각에 한 행동일테구요.
배고픈유학생
20/08/11 18:01
수정 아이콘
한심 그자체. 선생님은 뭐한건지
20/08/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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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용 반작용의 법칙은 물리에만 적용되는게 아니죠.
Dirk Gently
20/08/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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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를 이유 없이 싫어한다면, 그 녀석에게 싫어할 이유를 만들어 줘라.
비행자
20/08/11 18:08
수정 아이콘
누가봐도 선빵은 오취리가 먼저쳤는데 거기에 대응하니까 선넘었단 소리나오는건 뭔가요? 크크크
피해망상
20/08/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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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좀 신기합니다. 사과문에서 다 주워담은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저 고등학생들에게 굳이 이 정도로까지 해야했냐 정도면 모를까 뇌절이라든지 못할 행동이라고 말할건 없다 봅니다.
이선화
20/08/12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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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빵을 누가 치든 같이 주먹을 날린 시점에서 선은 넘는 거죠 무슨 소리세요.
20/08/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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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PC질 하면 욕 먹는 거고,
그에 대한 반발로 선 넘으면 같이 욕 먹는 거죠.

욕 먹을 짓을 하고서 쟤가 먼저 시작했단 말이야란 말은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비행자
20/08/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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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쉬태그거는게 선넘은 짓인가요? sns에선 그런가보죠?
20/08/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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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페이싱 자체가 오래된 인종차별 퍼포먼스죠. 의정부야 모르고 한 경황이 있으니 이해합니다만, 해시태그를 달 정도로 이번엔 알고 한 거잖아요?
이리스피르
20/08/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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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미국이 아닙니다
20/08/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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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욕 먹어야지..
빙짬뽕
20/08/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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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단순 패러디가 목적이 아니라고 봐야죠.
이리스피르
20/08/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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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취리를 까는게 목적이겠죠. 뭐 그게 뭐가 나쁘냐 싶습니다만...
이리스피르
20/08/1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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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블랙페이스가 미국에서나 인종차별인거지 왜 우리가 그걸 신경써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오취리가 헛짓거리를 했으니 저런 반작용이 나오는거죠
20/08/1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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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부분도 별로 공감이 안 갑니다. 그렇게 생각 하시는 분들이 어떤 근거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
10개월 전에 프랑스에서 있었던 백인의 흑인 캐릭터 코스프레 사건에 관한 글인데 인종 차별을 의도한 것과 아닌 것은 구분하라는 내용이 많습니다.
https://www.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dffnid/eurocosplay_ban_french_participant_livanart_who/
마그너스
20/08/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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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이였나 어디에서도 또또또 미국이 세계의 중심이지?라는 댓글도 봤습니다
slo starer
20/08/1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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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취리의 대응이 인종차별에 둔감한 대다수 국민들 입장에서는 과해보였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건의 발단이 된 학생들도 인종비하목적으로 한것은 아닐테고요.
하지만 오취리가 민감하게 대응하는것도 저는 이해해줄 수 있는게,
욱일기가 서양권에서 쿨하다는 이유로 아무 고민없이 패션이나 문화에 등장한 적이 많았죠.
그때 그걸 비판했던 한국인들은 오취리보다 쿨하게 그걸 지적했을까요?
또 그게 맞는 걸까요?

션레논의 여자친구가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었던 사건이 있었는데, 이때 션 레논의 태도가 굉장히 뻔뻔했죠.
지금 '모르고 그럴수도 있지 왜 오바하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저 사건에서 션 레논이 어떤 말을 했는지 한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20/08/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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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욱일기 쿨하게 대응하는 거 보면 승전국은 여러부분에서 확실히 관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8/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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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slo starer
20/08/1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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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님 말씀대로라면 앞으로 관짝소년단 코스프레는 얼굴을 검게 칠해도 된다는 것인가요? 죄송하지만 코스프레니까 괜찮다는 건지 무슨 말씀인지 솔직히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20/08/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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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slo starer
20/08/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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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적인 특성을 굳이 따라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예컨데 서양인들이 박지성 코스프레 한다고 눈을 찢는다고 치죠. 아주 섬세하고 정확하게 손가락을 갖다대서 최대한 박지성 눈과 똑같이 만들면 원본을 똑같이 재현하려 한 것 뿐이니까 인종차별 아니네? 라고 생각할 한국인들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20/08/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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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slo starer
20/08/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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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영화를 훝어보니 아시안계 미국인들사이에서 문제재기가 있었네요. 백인배우가 동양계로 분장한건 스토리상 백인이 동양인으로 환생해서 그렇다고 해명했는데 이것도 좀 어이가 없고요.

저 사진을 처음봤을때 인종차별적인 느낌은 별로 못받긴 했지만, 근데 흑인들이 싫다고 하고 또 조롱으로 오해할만한 행동이니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저는 흑형도 기분나쁘다는 말(이것도 오취리네요)에도 충격이었는데 당사자가 싫어하면 하지 말아야죠. 앞으로 적으로 지내자는거 아니라면요.
20/08/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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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slo starer
20/08/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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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오취리의 말투가 거슬려서 이런 백래시가 일어난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 거슬리진 않았어요.

맥시코가 우리덕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을때 맥시코 사람들이 고맙다면서 눈찢기를 했죠. 고마움을 느끼는데 상대가 굉장히 기분나빠할 행동을 한다면 보통 악의없이 모르고 한거죠. 그 많은 맥시코 사람들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면요. 우리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아 모르고 한걸수도 있는데 그런 행동은 기분이 나쁘니 하지 말아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하진 않았죠. 인종차별적인 신호를 보면 왜 저랬을까 생각하기도 전에 감정이 끓어올라서 이성을 마비시킵니다. 오취리는 그런 감정에 휩싸여서 한국인들에게 다소 과해보일수 있는 글을 쓴거고요.저는 저정도도 상당히 자제한걸로 보이지만요.(자제할수밖에 없는 입장이니)
slo starer
20/08/1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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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님// 별로 실수라고 보지도 않고, 얼굴에 검은칠을 하는게 흑인 입장에서 인종차별적인 행위로 받아들여진다면 인종차별입니다. 가나에 있는 오리지날 관짝소년단한테 졸업축하를 받은것을 두고 오취리만 오버한거라고 모는 의견들이 있는데, 그걸 블랙페이스에 대한 용인으로 해석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모데나
20/08/1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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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계 백인국가 아니면 저정도는 해도 되죠. 각 나라마다 역사가 다르니까, 우리나라 기준을 외국에 적용하면 미국 일본엔 지역차별주의자들이 차고넘침. 욱일기문양만 해도 미국 유럽에서 자유롭게 쓰고 있고. 우리나라는 흑인을 노예로 쓴 적도 흑인국가를 침략한 적도 없고, 1960년대까지의 미국처럼 흑인출입금지 팻말 붙은 식당 같은게 있었던 적도 없음.
slo starer
20/08/1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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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사용에 핏대 세우는 한국인들은 오취리같이 과민반응한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아 시비거는건 아니고요. 어떤입장이신지 궁금해서요.
20/08/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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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취리 태그는 그냥 오취리 기분나쁘라고 한건데 그건 선 넘었죠.
20/08/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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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블랙페이스를 우리나라에서 레이시즘으로 받아들이는건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오취리를 저렇게 태그한거는 그냥 레이시즘 이전의 인간으로써의 상호 예의가 없는 행동으로 보입니다.
20/08/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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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이응이웅
20/08/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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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은 아니죠. 조롱에 가깝지
20/08/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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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블랙페이스가 인종차별이 아님을 강요하는 수준이네요.
20/08/1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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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코스프레는 인종차별 아니에요!!!!!!! 2020년에 이런 비난을 보면 슬퍼요. 제발 뭐라고 하지 마세요!!!!!!! 굳이 코스프레 하는 걸 비난까지 해야돼요???? 한국에선 이런 비난 없었으면 좋겠어요!!!! '

샘 오취리의 인스타 글을 모방해봤는데, 샘오취리 사진 걸어놓고 이 정도의 발언은 해야 강요수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0/08/1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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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많죠. 오취리야 유명인이니 사진을 거나마나인게 차이일뿐.
20/08/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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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20/08/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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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이 아니라고 강요하고 계시지않나요?
20/08/1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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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20/08/11 22:31
수정 아이콘
그럼 영양님이 주장하는 강요는 어디에 존재하나요? 내가 하면 강요가 아니고 남이 하면 강요인가요? 그냥 강요라는 단어를 쓰지 않으시면 됩니다.
20/08/1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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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20/08/1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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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취리가 무슨 강요를 했는데요? 총칼이라도 들이대면서 협박했나요? 물론 유명인이니 무게감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영양님과 똑같이 인터넷에 글을 썼을 뿐이잖아요. 제가 강요라는 단어를 쓰기전에 영양님이 이미 6번이나 사용하셨습니다.
20/08/1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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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20/08/1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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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외국의 PC주의자'들도 강요를 하고 있다는데 걔네가 한국에서 무슨 영향력이 있나요. 이름도 국적도 모를 외국인들에게 휘둘릴 만큼 한국인들이 힘없는 존재인가보네요.
20/08/1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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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님// 해시태그 릴레이를 하면 강제력이 생기나요? 청와대 갤러리 글보다 못한 영향력인데요. 그들의 행위가 [강요]라면 인종차별이 맞다는 의견마다 인종차별이 아니라는 댓글을 달고 계신 영양님의 행위도 [강요]인거죠.
파아란곰
20/08/1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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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취리가 먼저 선빵쳤건 말건 적당히좀 하기를
20/08/1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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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 짓이야..
푸른호박
20/08/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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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취리의 해쉬태크 비판과는 별개로
캐릭터 코스프레 행위가 인종차별인가에 대한 기준자체가 결론나지 않았죠.
조롱과 비난의 의도가 없고 해당 원저자작도 문제삼지 않음에도, 조롱당하는것 같다는 걸 타인에게 강요하는게 옳은건가요?
어떤 선을 쎄게 넘었나요? 분명하지도 않은 선인데말이죠.
고타마 싯다르타
20/08/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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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공룡둘리의 마이콜은 이젠 기록말살형에 처해야 하나요?

악성곱슬머리에 검은얼굴 두꺼운입술에 예체능컨셉....

완전 흑인혐오캐릭터네요.
Quarterback
20/08/1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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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콜은 분장한 것도 아니고 그냥 한국인 캐릭터입니다. 곱슬머리에 검은얼굴이 두꺼운 입술을 혐오스럽다고 느끼시나요? 정말 말이 안나오는 수준이네요. 혐오캐릭터가 아닌데 혼자 지어내시는군요.
고타마 싯다르타
20/08/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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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보통 없는 특징들만 다 따와서 만든 캐릭터를, 명백히 흑인 따라해서 만든 캐릭터를, 그저 설정상 애 한국인임

이걸로 다 퉁치고 아무 문제 없다고 한다고요?
고타마 싯다르타
20/08/11 22:01
수정 아이콘
마이콜이야 말로 백인들이 흑인분장하고 코미디쇼를 한 걸 한국에서 애니메이션버전으로 만든 캐릭터일텐데요?
Quarterback
20/08/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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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를 가지고 오시면 인정하겠습니다.
고타마 싯다르타
20/08/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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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분장한걸 인종차별이라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시는 분이

[한국인이라고 설정된 캐릭터]가 흑인 곱슬머리 흑인피부색 흑인 입술 예체능으로 설정된 캐릭터를 인종차별캐릭터라는 증거를 가지고 오시라고 하시네요.

지금 자기가 스스로 엄청난 모순이라는 걸 자각을 못하시여?

학생들이 분칠만 해도 인종차별이시라는 분이 한국인이라고 설정된 캐릭터가 흑인 특성 다 따온건 인종차별이라는 증거를 가지고 오시라고요?

그렇다면 우선 학생들이 분칠한게 인종차별이라는 증거부터 가지고 오세요.

마침 인스타그램도 있으니 DM 보내서 주소 연락처 받아서 인터뷰라도 직접 해오던가요
Quarterback
20/08/1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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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주장이니까 증명하시라는겁니다. 최소한의 근거도 없이 주장할거면 조용히 뒤로 빠지시죠. 아래 링크도 좀 보시고요.

모순의 정의를 모르시나요? 마이콜이 혐오캐릭터가 아니면 어떤 모순이 존재하죠? 그리고 분장한거랑 캐릭터가 마이콜외모랑 같다고 생각하시는거 아니죠?
고타마 싯다르타
20/08/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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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들이 흑인분장하고 코미디쇼하는 거나 한국인이라고 우기면서 흑인의 스테레오타입 외모 특성 다 따와서 캐릭터 만드는 거나
Quarterback
20/08/11 22:10
수정 아이콘
고타마 싯다르타
20/08/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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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아시아인이 흑인분장을 하는 건 인종차별이라는 것과

아기공룡둘리에게 흑인외양 흑인특성을 그대로 따온 마이콜이 인종차별캐릭터라는 것과 뭐가 다른 게 있나요?
센터내꼬야
20/08/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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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실드치는 분들이 보이고 당당할 수 있다는게..
에효.
20/08/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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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논리적 반박도 없이 한숨쉬면서 실드+어떻게 당당할 수 있냐고 표현하면 다른 사람들도 센터내꼬야님을 보고 한숨쉬지 않을까요?
센터내꼬야
20/08/1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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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서로 한숨 쉬는거죠
Quarterback
20/08/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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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미국이 왜 나오나요. 인종차별이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죠. 그리고 식문화에서의 문화상대주의를 여기에 가져오는 것도 비논리죠. 인권이라는 보편가치에 반하는 행동을 개고기로 쉴드라니...그리고 한국에는 블랙페이스라는게 문화라고 할 수준으로 소비되나요? 개인이 선택할 수 없는 것을 웃음의 소재로 쓰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일부 한국인들의 인식 수준은 놀라울 정도네요.
20/08/1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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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Quarterback
20/08/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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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을 웃음의 소재로 안쓰고 싶었으면 그냥 분장 안하면 되죠. 의정부고도 그렇고 결국은 재미 있게 하자는 의도가 있는겁니다. 아닌가요? 그러면 관짝 코스프레의 유머 포인트는 뭔가요? 댄스? 관? 분위기? 여기에 인종적 요소가 1도 없다고 저는 확신을 못하겠습니다. 없다면 그냥 분장 안해도 되겠죠.
20/08/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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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Quarterback
20/08/1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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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짝 댄스가 왜 재미있냐고 물었습니다. 왜 재미있나요? 백인으로 바꾸면 덜 재미있나요?
20/08/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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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rterback
20/08/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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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읽어봤고요. 백인으로 바꾸자고 한적 없는데 왜 앞서가시나요? 전 조롱이라고 한적이 없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유머 포인트에 인종이 없으면 그냥 한국인이 분장 안하고 해도 재미있는거 아닌가요?
20/08/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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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Quarterback
20/08/1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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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학생들이 어떤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진심입니다. 근데 왜 아이언맨, 토르, 슈퍼맨 코스프레할 때도 얼굴에 분칠 좀 해야 하지 않나요? 그래야 말씀하시는 것처럼 잘한 코스프레일텐데요. 왜 근데 그런 코스프레를 의정부고든 어디든 찾기 어려울까요? 백인 황인은 비슷하다고요? 백인들에게 물어보세요. 뭐라고 답할까요? 그냥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한테 유리하게요.

그리고 말 잘하셨습니다. 코스프레 자체가 인종차별은 아닐 수 있죠. 근데 상황에 따라서는 인종차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의도를 가졌냐에 따라서 달라지는거죠. 근데 문제는 저나 님이나 저 학생들이 아니기 때문에 저들의 의도를 완전히는 모릅니다. 저 코스프레에 기분이 좋지 않았던 흑인들도 역시 학생들의 의도를 모르죠. 하지만 자신들의 인종을 희화화시켰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 불쾌할 수 있는거겠죠. 실제로 그런 사례들을 봐왔으면 더욱 그렇고요. (흑인분장으로 웃길려고 하는 사례들) 결국 이 지점에서 고민이 필요하고 배려가 필요하겠죠. 막말로 흑인을 조롱하려고 흑인 캐릭터 코스프레하고 난 그런 의도 없다라고 해도 우린 모르는거니까요.
Quarterback
20/08/1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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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님// 네 의도를 모르죠. 근데 왜 님은 의도를 아는 것 처럼 주장하시나요? 의도는 완전히 100% 순수한 코스프레였다. 이게 님의 주장 아니신지요? 저는 애매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겁니다. 혹시 흑인이라서 더 웃기다고 생각하고 분장한건 아닐까? 정답은 저도 모릅니다. 본인들 외에는 아무도 모르고 그래서 논란이 되는거죠. 오해든 뭐든 피해자는 있는거잖아요. 그냥 오해라고 풀고 넘어가야겠죠. 하지만 왜 샘이 기분 나빴을까는 한번 생각해봐야죠.
고타마 싯다르타
20/08/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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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야 말로 저거 인종차별 의미로 분칠한거라고 미리 짐작하지 말고 직접 인터뷰해서 증거라도 가지고 오시던가요.
Quarterback
20/08/1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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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어보세요. 전 의도를 모른다고 했는데요. 근데 어떤 분들은 100% 의도를 아는 것처럼 글을 쓰시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그런거냐 반론해본겁니다. 독해부터 다시 합시다.
종이고지서
20/08/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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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논쟁이 생기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의정부고 코스프레를 관짝소년단이라는 실존하는 인물들에 대한 코스프레로 느끼는 사람과 넓게 흑인 분장이라고 보는 사람에 대한 시각차이 때문에 논쟁이 생기는것 같더군요. 전자의 시각으로 본다면 당사자인 관짝소년단이 불쾌하지만 않으면 별일도 아닌거고 후자의 시각에서는 관짝소년단 본인이 좋아해도 흑인 전체적으로는 문제가 있으니 안된다고 보는거겠죠. 만약 어떤 외국 사람이 졸업식때 싸이 코스프레를 하고 싸이의 찢어진 눈을 표현하기 위해 눈을 찢었을때 그걸 싸이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관짝소년단 코스프레와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20/08/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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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종이고지서
20/08/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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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의 시각으로 봤을때 관짝소년단이 블랙페이스로 불쾌해 하면 인종차별이 아닐까요? 다른이유로 불쾌해 한다면 인종 차별이 아니겠지만요. 결국 전자의 시각은 코스프레 당한 당사자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싸이 코스프레에서 손으로 눈을 찢지 않고 테이프로 찢을수도 있으니... 뭐 이것도 가정일 뿐이라...
20/08/1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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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 시점에서 이 논란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 없이 지르는 건 선택이지 않을까요
얘가체프커피매니아
20/08/1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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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의정부고 학생들이 실수를 했다면, 샘 오취리는 잘못을 했는데, 이 학생들은 뇌절을 하네요. 누가 잘못했다고 거기에 대해 뇌절하는 것도 잘못이죠.

그리고 코스프레 얘기가 나오는데, 코스프레 문화 쪽에서도 타 인종의 피부색을 흉내내는 행위는, 특히나 백인 코스어가 그럴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오고 문제가 되어왔습니다. 블랙페이스 뿐만 아니라, 브라운페이스, 옐로페이스 등도 물론 문제가 되었구요 그래서 ‘코스프레였으니 괜찮다’라는 말 자체는 과연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정작 그 쪽 문화에서도 말이 지속적으로 나와서 ‘피부색은 코스튬이 아니다’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애초에 코스프레 문화의 본질은 외모고증주의가 아니기도 하구요.
긴 하루의 끝에서
20/08/1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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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역사를 생각하였을 때 흑인 분장이라는 것이 때와 장소에 따라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어느 정도 조심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라는 의견이라면 모를까 "흑인 분장은 달리 해석할 여지 없이 무조건 인종차별적인 행위이다. 그러므로 어떠한 경우에서든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는 의견이라면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고 현실적으로도 그러합니다. 흑인 분장이나 인종차별 문제뿐만 아니라 PC 관련 문제들은 죄다 이러한 경향을 띠는데 그거야말로 문제에요. 그렇다고 관련 사항들이 진정으로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며 정의롭냐 하면 결코 그렇지도 않죠. 상당히 서구 중심적이며 지나치게 약자 또는 소수자 편향적인 관점으로서 일종의 권력 관계적 성격을 띠며 일방적으로 강요 되는 게 현실입니다.
이선화
20/08/1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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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댓글 타래를 보면 [흑인 분장은 달리 해석할 여지 없이 무조건 인종차별적인 행위가 아니다.]고 말씀하고 계시죠. 앞에 [한국에서는] 이라는 딱지가 붙어서.

아무리 문화상대주의라도 용인하지 못하고 용인해서는 안 되는 선이 있는데, 그 선이 어디에 있느냐는 논란이 되지만 적어도 기본적인 인권은 그 선에 포함된다고 다들 생각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적어도 그런 척 하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네요. 참 안타깝습니다.
요조의 고양이
20/08/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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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선을 자의적으로 그어놓고, 선 안과 밖의 범주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들을 향해 선 밖으로 넘어갔으니 "넌 기본적인 인권도 침해하는구나. 참 안타까워." 하는 꼬락서니 정도 되겠네요.
이선화
20/08/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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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선 안쪽이지만 어떤 부류에게는 선을 넘는 행위일 수도 있고, 그 점을 지적하는 걸 [PC충, 자의적인 가상의 선, 흑룡인 지지자]로 말씀하시는 분도 있지요.

저는 [그 선을 넘었으니 너는 인종차별주의자다]라고 말한 게 아니라 [특정 누군가에게는 그게 인종차별로 여겨질 수 있다. 이러이러한 맥락때문에 흑인들의 선은 그 언저리에 그어져 있다]는 말에 [그건 너네들 사정이고 우리 선은 아니니까 인종차별도 아님]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인권도 침해하는 안타까운 사람"이라고 말하는 거죠.

언제부터 인권과 인종차별이 상대주의로 적용됐습니까? 북한 같은 독재국가에서나 [특수성] 운운하면서 억지로 뭉개던 거 아니었나요?
20/08/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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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이선화
20/08/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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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원론적으로 영양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제가 궁극적으로 말씀드리고자 하는 건 [저들에게는 인종차별적 행위다]라는 점이라는 거죠. 이걸 [우리에겐 인종차별이 아니다]식으로 뭉개고 넘어가는 게, 그리고 그걸 지적하는 사람들을 [흑룡인 PC충. 별것도 아닌 걸로 억지부리는 놈들]로 뭉개는 게 옳지 않다는 겁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는 의정부 학생의 코스프레가 블랙페이스라고도, 인종차별이라고도 생각지 않고 얼굴을 검게 칠하는 행위가 모두 블랙페이스로 여겨져야 한다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굴을 검게 칠한다]는 행위는 얼마든지 블랙페이스로 해석될 여지가 있으며, 블랙페이스는 해석의 여지없이 잘못된 인종차별이고, 때문에 설령 그럴 의도가 아니었더라도 피해자들에게는 무척이나 불편하게 여겨질 수 있는 행동이라는 겁니다. 이 불편함을 [프로 불편러. 너네들만의 특수성. 우린 알 바 아님]으로 일축하는 게 아니라 그 특수성을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보는 거고요. 그런 맥락에서 샘 오취리 씨의 발언도 이해할 만 하고, 동시에 학생들을 대놓고 저격하려 들었다는 점에서 비판할 수 있는 거죠.

공주고 학생들은 블랙페이스 문제가 아니라 샘 오취리 개인에 대한 조롱이니까 아예 다른 문제고...

인종차별의 해석에 있어서는 무 자르듯 딱 잘라서 이게 인종차별이고 이게 인종차별이 아니다 하고 결론을 손쉽게 내릴 수는 없습니다. 맥락을 주의깊게 살펴야하는 문제고, 행위자가 아니라 그 행위를 당한? 피해자가 판단해야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그 주장이 설득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제반 맥락에 따라 그 설득력이 갈리게 되는 걸 거고요. 블랙페이스는 그런 차원에서 맥락은 아주 차고 넘치게 쌓여있죠. Kkk단 하얀 마스크보다도 유서깊은 차별행위니까. 의정부 학생들, 그리고 더 나아가 있을 수도 있는 한국의 검은 칠 코스프레가 블랙페이스인지 아닌지는 그것도 맥락을 감안해서 판단해야 할 거고...
20/08/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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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이선화
20/08/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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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인종차별의 문제는 특정 사회에 국한시켜서는 안 되는 문제입니다. 사회간의 특수성으로 용인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그런 의도가 아니었으니 이해한다]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그게 인종차별이 아니다]하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말씀하신 상호이해의 관점으로 보자면 오히려 궁극적으로 인종차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서로 조심하는 게 맞죠. 저번 글에서부터 여러번 반복해서 비유드린 눈찢는 행위도 어찌 보면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만 맥락이 존재하는 인종차별 행위인데 우리가 검은 칠을 조심해야 하는 만큼 저쪽에서도 이런 행위를 조심해줘야죠.

최근 BLM이 그렇게 큰 비판을 받은 게, 그리고 오취리 씨가 받는 비판의 반 이상이 [그러는 자기들도 눈 찢어서 조롱하면서...]잖습니까. 흑인의 입장에서는 [그러는 자기들도 블랙페이스 하면서...]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죠.

저는 현실적인 문제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어떤 것이 인종차별이고 어떤 것이 인종차별이 아닌지 객관적인 기준이 세워지는 건 너무 어렵고 때로는 그 객관적인 기준 자체가 잘못 세워지기도 합니다. 예컨대 5~60년대 미국에서는 [인종을 분리하되 평등하게 대우]한다면 인종차별이 아니라는 [객관적]인, 법원 판결이라는 기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대를 살았던 소수인종은 그 인종분리정책이 차별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지금은 전 세계가 그걸 비판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판단의 재료가 될 수 있는 건 그리 많지 않죠. 그래서 서로 주의하고 배려하는 게 최선이 될 거라고 보는 겁니다. 난 모르는 일이다, 그런 게 아니라 그럴 수도 있겠구나로. 더해서 저는 [기분나쁘니까 인종차별] 이라고 말씀드린 게 아니라 [인종차별로 보일 수 있으니까 불쾌함] 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의정부 학생들의 코스프레, 더 나아가 검은 칠을 하는 행위가 블랙페이스인가?][블랙페이스가 인종차별인가?]라는 물음에 서로 다른 대답이 나와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이선화
20/08/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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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영양 님// 그렇죠. 그러나 [눈 찢는 행위]가 모멸적으로, 인종차별적으로 [느껴진다]. [그 이유는 역사적으로 동양인 비하 제스쳐로 쓰였기 때문이다]라고 말할 수는 있고 [다른 맥락에서 필수적인 게 아니면 가능하면 하지 말아달라]고 말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이건 잘못된 것도 억지를 부리는 것도 아닙니다. [그건 빼도박도 못하게 동양인 비하다. 그러니 맥락은 모르겠고 무조건 금지해라]라는 게 억지고 잘못된 일이죠. [그건 절대 어떤 시각으로도 인종차별이 아니다. 그건 너네들만의 생각이다]라는 게 잘못된 만큼.

여기서는 코스프레에 대한 중요성 논쟁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제 입장은 한결같이 [굳이 관짝소년단을 재현하는 데에 피부색까지 칼같이 재현해야 하나? 논란이 될 수도 있는데?] 인데 이건 그냥 보는 시각의 차이니 이것 관련해서는 논쟁의 의미가 없을 것 같네요. 영양님의 의견은 잘 들었습니다. 상당부분 동의할 만한 의견이네요. 꽤 오랜시간 말씀을 나눴는데 논의하면서 저도 제 생각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감사드립니다.

글을 마치고 다시 읽다가 생각났는데, 마찬가지로 피해자들도 [그건 인종차별적 맥락이 아니다. 이러이러한 맥락 하에서 사용한 거다] 라는 설명에 납득하는 게 상호주의적으로 볼 때 필요하겠습니다.
20/08/1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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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고 친구들도 샘 오취리도 편들어줄 부분이 꽤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이 친구들은 편 들어주고 싶은 생각이 안드네요.
HiggsHunter
20/08/1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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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차벌의 의도가 없으니 괜찮다기에는 블랙페이스는 조금 복잡합니다.
https://youtu.be/pqlD-eZm1ck?t=182 이 링크에 있는 영상을 보고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영상을 다 보실 필요는 없고 자신이 흑인이라고 생각 하고. 흑인을 조롱하는 영상을 한번 보세요)
제가 그시대의 흑인이라면 정말 끔찍할 것 같습니다.

많은 흑인들에게 블랙 페이스는 차별의 의도가 있건 없건간에 모욕감을 느끼게 합니다.
누군가에게 트라우마를 불러 일으키는 행동을 굳이 할필요는 없어요.
욱일기가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예시기는 하지만 조금은 다르죠. 욱일기는 침략의 상징이고 블랙 페이스는 한 종족에데한 모욕의 상징이니까.
비슷하지만 다르죠.

제가 비슷한 상황을 생각해 보자면, 어릴때 30cm 자로 매일 학대를 받아온 사람에게 모르고 30cm 자를 흔드는 일과 비슷하다고 생각 해요.
30cm 자를 모르고 흔들 수 있어요. 그리고 그 피해자가 자를 흔든 사람에게 화를 낼 수 도 있어요. 하지만 30cm 자에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에게 30 cm 자를 흔들면서 나는 학대의 의도가 전혀 없으니까 흔들어도 괜찮아 라고 말하는 건 명백한 학대에요.

우리가 차별의 의도가 없다고 해도 괜찮지 않아요. 적어도 수억명의 사람에게 블랙 페이스는 끔찍한 일입니다.
20/08/1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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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차별을 판단하는데 행위자의 의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967124583418135&id=100003618361603

"...모르는 사람의 몸에 손을 대면 안된다는 것 • 인종을 흉내내는 블랙페이스를 하면 안된다는 것 • 성범죄/인종혐오와 관련해서는 행위자의 의도가 아니라 수용자가 어떻게 느꼈느냐가 우선이라는 것들이 그런 거다."

여기서 수용자를 코스프레 대상자로 한정하는 건 지나치게 한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랙 페이스를 한 이상 블랙 페이스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를 가진 계층이 수용자라고 봐야죠. 학생들은 그런 의도가 없었고 코스프레 대상자가 괜찮다고 했으니 인종차별이 아니었다..고 외쳐봐야 우리는 계속 인종차별에 관용적인 사회가 될 뿐이라 생각해요.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시대에) 하면 안되는 것들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네요.
20/08/12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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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HiggsHunter
20/08/12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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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권침해는 당사자의 기분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선의로 행한 일이라도 그 행위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다면 잘못된 일입니다.
20/08/12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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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gsHunter님의 이 댓글이 제 인권에 대한 생각을 모욕함으로써 저는 인격적 모멸감을 느꼈어요.' 라고 하면 님의 댓글이 인권침해가 되나요? 당사자의 기분은 매우 주관적이라 필연적으로 참고사항에 머무를 수밖에 없고, 절대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당사자(가나인)는 괜찮다는데, 당사자(흑인)의 기분을 누가 대표하죠?

성범죄에서 당사자의 기분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도 성범죄라는 것에 대한 사회적합의로 이루어진 범위의 한계 내에서 그런 것이지, 대뜸 당사자의 기분따라 성범죄가 성립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사안은 그 사회적합의의 범위를 다루고 있으므로 당사자의 기분은 절대 주요한 고려사항이 되지 못합니다.
HiggsHunter
20/08/12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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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 글이 누군가에게 인격적 모멸감을 느끼게 했다면 그사람에게 잘못 한거고 사과 해야죠. 그리고 조심 해야죠,
내 의도가 선하니 나는 그냥 할래 라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 보다 는 누군가에게 불편한 일을 서로 하지 않는 사회가 더 좋은 사회라고 생각 합니다.

다만 정의님이 하신 말씀은 원칙적으로 맞는 말씁입니다. 당사자의 기분은 매우 주관적이라 참고사항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만약에 그 학생들이 올린글을 단 한사람만 불편해 한다면 그사람에게만 사과하면 되겠죠.
하지만 인종차별같은 문제는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이 수억명을 될겁니다. 그렇다면 더이상 주관적이라고 할 수 는 없죠. 이미 sns에 사진을 올린순간 그 글을 읽고 모욕감을 느낀사람은 당사자죠. 제댓글에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8/12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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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누군가에게 불편할 일을 서로 하지 않는 사회보다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고 불편할 일은 서로 안하고 해도 되는 건 서로 하는 사회가 좋습니다.
옳고그름을 사람의 수로 따지는 것에 조금 벙쪘는데, 표현의 자유를 정당한 이유없이 제한하는 것을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몇십억명쯤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인구의 30퍼센트가 기독교라고 하는데 이 20억명이상의 인구가 다른 종교를 숭배하는 것에 매우 불편해하니까 그 사람들을 위해 저는 기독교를 믿어야하나요? 아니면 그들을 위해서 그들 앞에서만큼은 믿는 척이라도 해주어야 하나요? 주관적인 것은 여전히 주관적일 뿐입니다. 의미없는 숫자에 본인의 가치판단을 맡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감사하다고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HiggsHunter
20/08/12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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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명이란 표현 적절치 못할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억명이라는 말로 하고 싶었던 말은 블랙페이스가 인종차별적이라는 사회적합의가 비단 미국에 국한되어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었습니다. 서구사회 전반 그리고 식민지를 겪었던 많은 아프리가 국가에서 분명히 문제가 될만한 행동 입니다. 우리는 아무문제 없다고 말하기에는 온라인에 올린글은 전세계 누구나 볼 수 있죠.
물론 의정부고 학생들이 큰 잘못을 했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모르고 실수 할수 있고. 실수 했으면 고치면 되죠.
그런면에서 샘의 포스팅은 가혹한 측면이 있는것도 사실이고요.

기독교 예시는 적절치 않은것 같습니다. 기독교인이 불편해하면 그들을 존중해주면 되죠. 지금 상황은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의 믿음대로 불상의 목을 자르는 일이 더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불상을 파괴하면 안되죠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고 불편할 일은 서로 안하고 해도 되는 건 서로 하는 사회가 좋습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그래서 블랙페이스글을 올려션 안된다고 생각 합니다. 다만 아직도 무엇이 옳고 무었이 잘못된 건지 알기는 어렵죠. 그러니 서로 조금식 조심하는 것 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 합니다.
20/08/1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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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사회적합의까지 갈 필요도 없이 '코스프레할 때 그 객체의 전부를 따라하는 것을 제재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다는 건 전세계에서 상식일테죠. 그 사회적합의가 힉스님 말대로 세계적 합의인지도 의문이고, 세계적 합의라고 해서 그걸 한국이 받아들여야 하는 정당성은 어디에서 오는 건가요?
개고기도 전세계의 동물보호단체에서 매우 불편해하고 세계적으로 사회적합의도 되어있으니 전세계인이 보는 sns에는 개고기사진을 올리면 안될까요?

여기서 논점은 불편한 사람의 숫자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과 기독교인의 불편을 존중하는 것이 다른 사람의 신념의 자유와 이율배반의 관계가 된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인을 어떻게 존중할까요. 존중한다는 뜻은 내 종교적신념을 버리라는 말과 같습니다. 불편하다는 사람들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저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를 버리라는 말과 같은 것처럼 말이죠. 왜 인종차별만 존중해줘야하고 개인행동의 자유는 왜 존중하지 않아도 되는지의 설명이 전혀 없으십니다. 힉스님 말대로라면 둘다 당사자가 기분나쁘니까 둘다 조심해줘야겠는데요.

잘못된 것이라면 조심해야되고, 올바른 것이라면 오히려 상대방(흑인)이 조심해아겠죠.
HiggsHunter
20/08/1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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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프레를 할때에 완성도가 높으면 더 즐겁겠지요. 하지만 코스프레 완성도를 높이기위해 누군가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할아버지가 인간 취급을 못받고 차별 받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것을 감수 해야 한다고 생각 하십니까?

결국 처음으로 돌아가 말씀드리면 학생들의 의도가 훌륭한 코스프레를 하려고 했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누군가에게 아픔이 된다면 하지 말아야죠. 그저 조금더 즐겁자고 누군가에게는 과거의 상처를 후벼파는 일을 하는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다른 세계인의 아픔을 공감하고 그들의 아픔을 건드리는 일을 자제하는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우리가 우리의 민족적 아픔을 세계인에계 공감해달라고 말하려면 우리도 다른 사람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꼭 세계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 하지 않습니다. 피해자들이(흑인) 불편하다면 하지 않으면 됩니다.
무엇이 올바는가를 정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어렵죠. 하지만 적어도 인권문제에서는 그 사진을 본사람이 차별받았다고 느낀다면 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따뜻하게 피해자들을 바라보면 안될까요?
20/08/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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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딱히 코스프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감수해야될 것은 아니고, 그냥 멀쩡한 '코스프레'를 하는 걸 막는 사람들이 이상하다는 거죠.

타인의 자유를 건드리는 것 또한 세계인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고, 과거의 상처를 후벼파는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하시나요? 인종차별보다도 몇십배는 더 긴 역사와 고통의 깊이를 가지고 있는 아픔입니다.
이 문제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단순히 '안해도 될 것'을 해서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본인께서 인종차별이 맞다는 입장이라 굳이 안해도 될 걸 왜 하냐 라는, 마치 마땅히 지켜야 할 도덕을 왜 지키지 못하냐고 생각하시나본데, 그런 도덕적우위를 굳이 느끼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반대입장에서 보기엔 힉스님의 입장이 굉장히 비도덕적이거든요. 본인의 기분만을 생각하니까요.

어디가서 본인이 기분나쁘다고 사과해달라고 떼쓰는 모습은 [알바가 진상한테 고통받을때 쓰이는 논리]인데, 피해자의 기분얘기는 도저히 상식이 너무 달라서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피해자인 학생들도 좀 따뜻하게 배려해주세요.
이선화
20/08/12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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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블랙페이스 논란은 저번 글에 차고 넘치도록 의견을 썼으니 더 쓸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샘 오취리 태그는 대놓고 조롱하겠다는 얘기네요. Pgr도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찐 인종차별로 가는 허들을 하나 더 넘었군요.

의정부 학생들을 인종차별자라고 손가락질하는 게 뇌절이면 이번에 샘 오취리를 태그한 학생들은 시각에 따라(제가 그렇게 주장한다는 얘기는 아니고) 인종차별자 딱지가 붙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디까지 선이 내려갈지 궁금하긴 합니다. 그러다보면 어떤게 인종차별이고 아닌지 기준이 딱 세워지겠죠. 다만 두려운 건 그 선이 얼마나 낮아질까 하는 정도?
비행자
20/08/1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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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취리는 조롱받을만하죠 뭐.
안녕하세요
20/08/12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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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속이다 시원하네요.. 샘오취리는 빨리 가나로 가줫으면.
유료도로당
20/08/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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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 댓글은 진짜 굉장하네요..

이런 말을 공공에서 당당하게 써도 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게 무섭습니다.
최씨아저씨
20/08/1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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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실존인물들과 비슷하게 보이려는 코스프레 측면으로 봐야되는것을 pc 들먹이며 인종차별이니 뭐니 얘기하는게 페미나치들 말도 안되는 주장들이랑 비슷하다 생각합니다. 참 꼬여있어요
20/08/1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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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습니다
애초에 의정부고 학생들이 행위 자체에 흑인비하의 의도가 없었음은 명백하다고 보고
그 행위의 상징성이 문제 였는데

좀 패러다임을 바꿨으면 좋았겠습니다
흑인분장을 하는게 예전엔 인종차별의 의미를 담고 있었지만
지금은 우리가 유행시킨 문화를 따라하고 패러디하는 의미로 쓰인다고 말이죠

마이클 조단 분장을 하고 마이클 잭슨 분장을 한다면 누군가에게는 인종차별이겠지만 대부분은 존경의 의미지 않겠습니까

흑인이 선도하고 유행시켜서 저 먼 한국의 고등학생들도 따라하는 문화 라는 패러다임을 잡았다면 꽤 멋있었을 것 같은데요
이선화
20/08/12 08:49
수정 아이콘
게이, 호모라는 단어가 지금 어떻게 쓰이는지 생각해보면 그렇게 패러다임 시프트를 시도해봐야 조롱만 두 배로 더 받는 정신승리 이상으로는 안 받아들여질겁니다.
20/08/12 13:02
수정 아이콘
적당히를 모르네
체르마트
20/08/12 17:44
수정 아이콘
이 건에 대해서 여러모로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블랙페이스=인종차별은 미국/유럽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에 의해 생겨난 관점이고
아프리카에 사는 흑인들은 별 감정이 없는 거 같은데
(감정이 있었으면 당사자가 졸업 축하한다는 트윗을 안 남겼겠죠)

오취리는 미국이나 유럽에 살았던 적이 있는건가요?

그냥 온라인으로 받은 문화적 영향력 때문에
스스로 블랙페이스를 인종차별적 행위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그리고,
미국에서 Black (흑인) 이라고 하면 인종차별적 언어라고 하는데
한국에서 나고 자란 한현민씨한테 더 모욕적인 언사는 '넌 흑인이구나' 일까요 '넌 아프리카계 한국인이구나 (또는 넌 아프리칸 코리안이구나)' 일까요?
20/08/13 11:28
수정 아이콘
쟤네가 샘 오취리를 조롱할 생각었는지 흑인 샘 오취리를 조롱할 생각이었는지에 따라 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 같네요.
혜원맛광배
20/08/13 21:43
수정 아이콘
어린 호승심에 샘 오취리 태그한거 같은데.... 의정부고하고는 다르다. 니네 큰 실수한거야 이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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