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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11 16:23:31
Name 파란마늘
Subject 홍콩 우산시위의 주요인사들이 체포되고 있습니다
미중간 갈등이 심화 되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의 홍콩 민주파를 향한 탄압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전인대를 통과한 홍콩국가안전법이 발효되어 민주파 인사 11명에 대한 체포와 구금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4년과 2019년 오큐파이 센트럴과 학민사조등 홍콩 우산시위를 이끌던 주요인사들이 그 대상인데요,
대표적인 인물이, 조슈아웡과 같이 우산혁명을 주도했던 아그네스 차우와 지오다노의 창업자인 지미 라이 입니다.
아그네스 차우는 막 20살을 넘긴 운동가로, 2016년 홍콩 의원선거에서 중국 공산당의 압력으로 피선거권을 뺏긴적도 있었지요.
지오다노의 창업자 지미 라이는, 빈과일보라는 언론도 창업했는데요, 빈과일보는 95년 중국 반환을 앞두고 만들어진 신문으로 반중국공산당 언론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중국 중앙 정부 입장에서는 눈에 가시일 수 밖에 없었겠지요.
이 둘의 체포 소식에 홍콩 시민들도 반발하고 나섰는데 아직 대규모 시위의 형태로는 발전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일간지인 빈과일보가 평소 보다 8배나 많이 팔렸고, 홍콩 주식시장에 있는 빈과일보의 모기업의 주식이 한 때 10배나 상승한데서 내포된 분노는 알 수 있습니다.

한편, 베이징 외교부는 홍콩 보안법에 근거한 홍콩정부의 체포/구금을 지지하고 나섰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비난하는 성명을 냈으며,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도 '깊은 걱정'을 표명했습니다.
일본 또한 스가 히데 관방장관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네요.
어느 쪽에 서야 할지는 명확해 보이는 상황이지만,
지리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미중이 만나는 최 전선에 있기에 공식적으로 코멘트 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입장이 참 아쉽습니다.

너무나도 작고 적은 홍콩 시민들이지만 그들이 스스로 정한 자유를 누리며 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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及時雨
20/08/11 16:29
수정 아이콘
아그네스는 연고 있는 일본으로 망명이라도 가야...
안타깝네요 참.
므라노
20/08/11 16:40
수정 아이콘
슬프네요.
이미 미중이 강대강으로 붙고 있으니 예전처럼 눈치를 크게 볼 필요도 없고
옛날처럼 홍콩이 중국에서 압도적인 지분을 차지 하는 것도 아니고
이미 일련의 행보로 홍콩 일국양제를 미끼로 달래야할 대만과의 양안통일도 나가리가 됐으니.
결국 번영하던 홍콩은 막을 내리고 베이징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그저 일개 중국의 도시가 돼 버리겠네요.
보리하늘
20/08/11 18:37
수정 아이콘
홍콩이 쇠락한지는 꽤 됐습니다. 홍콩이란 도시 자체가 서방세계와 중국간의 창구 역할로 성장한 도시이기 때문에 중국이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홍콩의 필요성과 역할은 축소될 수 밖에 없죠. 쇠락하는 도시 속에서 희망을 잃은 2030세대가 현 시위의 주축입니다
데브레첸
20/08/11 16:56
수정 아이콘
조수아 웡도 곧 잡혀가겠네요.
Cafe_Seokguram
20/08/11 17:22
수정 아이콘
홍콩의 정치적 미래가...티벳이 될 겁니다...안타깝죠...

자유와 민주가 사라졌던 70년대 대한민국을 요즘 시대 한국 젊은이들에게 홍콩이 간접 체험하게 해주는군요...
보리하늘
20/08/11 18:25
수정 아이콘
중국 개방 초기와 달리 이제는 중국에 있어서 홍콩이 중요한 지역도 아니고 서방세계 눈치볼 이유도 없습니다

홍콩은 영국령 시절에 민주주의를 못 얻은데서 출발하죠. 물론 그때는 '홍콩인'이라는 정체성도 없었겠지만요
jjohny=쿠마
20/08/12 02:16
수정 아이콘
그나마 다행으로, 아그네스 차우 씨는 일단 "홍콩시민 18만 명의 보증 서명의 힘으로 보석금 2만 홍콩달러(우리돈 30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고 합니다. 다만 여권이 압수돼서 출국 등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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