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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04 11:28:29
Name Contax_Aria
Subject 경제 - 미쳐가는 미국 주식 시장 (수정됨)
저는 미국 주식을 2003년 경부터 손대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도 주식 쳐다보고 않아있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냥 우량주 위주로 장기투자 위주로 한번 사놓고 가급적 신경 끄려고 하는편입니다만...


요즘 미국 주식은 정말 미쳤다고 밖에 말이 안나옵니다.
이렇게 과열되도 되는건지 싶기도 하고 이러다 버블 터지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일단 IT, 테크 관련주는 끝없이 오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구글, 엔디비다, AMD 등등 쳐다보고 있으면 이래도 되는거야 싶습니다. 그리고 그 화제의 정점에는 테슬라가 있고요.


여기서 더 오를거니 그래도 테슬라 나는 사 모은다 는 분들도 계시고 예전 닷컴 버블 처럼 한순간 망겜 된다는 분들도 있고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 버스타기엔 늦었다 싶기도 하고 원래 장기보유 원칙에 따라 안가고 있는데 후회할지 두고봐야겠네요.


IT 쪽이 아니어도 월마트, 홈디포 같은 주식도 어마무시하게 올랐습니다. 전통적으로 배당금 높은 우량주들은 원래 잘 떨어지지도 않았고 천천히 우상향 하고 있고요.




제일 시끄러운쪽이 바로 항공, 여행, 호텔  이런 종류인데 너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죠.

그 대단하신 워렌 버핏도 '내가 항공주 산다고 그러면 제발 누가 좀 나 말려줘' 라고 말하던 종목인데 이번에 버핏이 자기 지론과 다르게 항공주 샀다가 엄청 손해보고 다시 손털고 나갔죠. (이건 델타 항공 관련 이야기 들어보시면 이해갑니다)
저는 그냥 호텔만 좀 주워 담았습니다. 항공사는 버핏도 실수 하는 곳인데 안 쳐다볼려구요. 그런데 항공사 주식 조금식 오르네요. 이래서 주식이 어렵습니다.


왜 이리 주식이 미쳐 돌아갈까요?
양적완화 때문이죠 뭐. 코로나 이후 트럼프 정부가 경기부양으로 찍어낸 돈이 정말 어마 무시 합니다.
엄청난 실업수당으로 현금은 뿌렸는데 실업자는 여전히 많습니다. 집에 있는 사람이 돈은 들어오니 이게 다 주식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나 IT 우량주들은 버블의 버블로 미쳐가고 있습니다. 테슬라 1500달러 찍을때 미쳤다고 밖에 말이 안나오더군요.

스마트폰의 주식 관련 앱, 로빈후드 나 위불 같은 수수료 무료인 앱들이 코로나 이후 가입자 폭등으로 현실을 말해줍니다.

저는 나름 원칙 가지고 장기투자 위주로 준비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평정심 유지하는게 말처럼 쉽지는 않아서 푸념겸 글 적어봅니다.



개인적으로 조만간 미국이 전쟁 한번 벌인다에 제 스마트폰 걸어봅니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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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영화
20/08/04 11:33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요즘은 투자 안하고 있으면 상실감 느껴지는 분위기... 근데 어떤 스마트폰 쓰십니까!?
Contax_Aria
20/08/04 11:38
수정 아이콘
저주받은 LG V...... 팔고 현재 노트10 쓰고 있습니다!
담배상품권
20/08/04 15:46
수정 아이콘
왜 벨벳이 아니죠?
불편하네요
빙짬뽕
20/08/04 11:35
수정 아이콘
이러다 대공황 오나요?
벤틀리
20/08/04 11:40
수정 아이콘
테슬라 고점이라 보고 털고 나와서 애플에 들어갔는데 여기도 고점이라 보고 털고 나왔더니 두 종목 모두 역대급 신고가 기록하네요

애플 털고 나온 돈으로 마소 들어갔는데 마소는 소마냥 움직이질 않는군요 흐흐흐

삼전이랑 카카오 그냥 다 매도하고 그 돈으로 마소 불타기 할까 싶지만 쫄보라서 그러지는 못하겠고;;;
Contax_Aria
20/08/04 11:46
수정 아이콘
그래도 1500달러 찍을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테슬라 조금 내려서 1400달러 이긴 한데... 이 판이 복마전 이잖습니까?;;;;
아리쑤리랑
20/08/04 11:45
수정 아이콘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도 잘나가는 놈만 잘나가고 못나가는놈은 지지부진한 초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고 실제 상승 종목들은 4차 산업혁명 관련이나 플랫폼 위주가 많죠.
Contax_Aria
20/08/04 11:4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어마무시한 양극화. 그래도 그중에 잘 뒤져보면 뭔가 좋은게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보고 있습니다.;;
20/08/04 11:47
수정 아이콘
테슬라 같은 경우는 지금의 1/4 정도가 적정선이라 생각해서 쳐다도 안 보고 있지만
그래도 4대장은 아직도 더 올라갈 구석이 있다고 봅니다.
아마존만 불안 요소 있는 정도...?
20/08/04 11:51
수정 아이콘
아마 그 여유자금이 코인판에도 쓸려오고 있는 것 같은데.. 이더 800불 구조대 오나요? 크크
로켓펀치
20/08/04 11:5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우량주들은 버블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거의 역사적으로 돈 적도 없는 속도로 돈을 벌어 들이고 있는 회사들이라서 제대로 돈 벌 방법도 없이 기대만으로 부풀어 올랐던 닷컴버블때의 회사들이랑 비교하면 많이들 서운합니다. 특히 애플은 무려 소프트웨어도 아니고 하드웨어라는 실물을 팔아서 저 만큼 돈을 버는게 거의 신기에 가깝습니다.

버블 가능성이 있는 회사들은 $50B이하 테크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투자를 많이해서 올랐는데 솔직히 이건 너무 빨리 올라서 떨립니다.
예를 들면 엣지 컴퓨팅의 FSLY, 전자사인의 DOCU, 무인 챗봇/보이스 봇의 TWLO, 텔레 의료의 TDOC, LVGO, 동남아의 아마존 SE, 남미의 아마존 MELI, 광고계의 신인괴물 PINS, 그리고 사이버시큐리티 회사들도 다 올랐습니다.
얘네들도 다 하나하나보면 정말 좋은 회사들이고 사람들이 많이들 쓰는데 성장률과 Valuation이 미쳤습니다. 그래서 회사는 마음에 드는데 이걸 팔아야 하나 마나 고민중이에요. 이중에는 아직 성장을 위해 이익을 포기한 회사도 있어서 위태위태 합니다. 분명이 빨리 성장하고 잘 팔리는 회사인데 왠지 주식가격은 한 3년앞은 나간거 같아요.
ZM이나 SHOP같이 정신나간 가격을 먹이고도 100% 넘게 성장을 하며 이게 버블이 아니라는것을 증명하는 회사도 있고 해서 아직은 실적을 보면서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2분기 실적에 아직 함정은 없었어요. 아마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몇년에 걸쳐서 바뀌었어야 할 변화가 빨리와서 회사들 사이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상황이 일어나는거 같습니다. 투자자들도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성장속도에 한계가 없다는걸 깨달은 이후로는 (물리적으로 뭘 만들거나 땅을 사서 지을 필요없고 서버의 한계는 클라우드가 다 해결을 해주니까요) 고속성장회사들에게는 일단 믿고 돈을 뿌려보자 마인드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진짜 거품은 백신제조업사들...NVAX나 MRNA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게 성공해도 얼마나 돈이 될지... 이거 전에 상품하나 제대로 못 만들던 회사들인데 기대하나로 너무 오른거 같아요. 노바백스는 에볼라, 지카등 바이러스만 유행하면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롤러코스터 주식이고 마더나는 회사의 임원들이 주식을 불같이 팔고 있습니다
Contax_Aria
20/08/04 12:04
수정 아이콘
미래성장을 보고 주식을 하는게 맞는데도 너무 과열되어있죠. 저같은 경우는 개인적인 원칙으로 최근 AMD 를 팔았는데 이게 잘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덧글 대부분에 저도 동의 합니다.
어른아이철이
20/08/04 14:28
수정 아이콘
로빈후드에서 소액으로 재미삼아 투자하는데 노바백스는 다른 우량부에 넣고 남은 소액 넣어놨는데 지금 포트폴리오 1등이에요 덜덜
로켓펀치
20/08/04 15:25
수정 아이콘
오 축하드립니다. 전에 에볼라때 들어가서 괜찮게 벌었는데 올해 너무 테크주에 집중하다가 완전 잊어버린게 너무 아쉽네요.
metaljet
20/08/04 11:59
수정 아이콘
대공황 같은 자산폭락 보다는 초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되는 상황 아닌가여.. 어떤가여
김은동
20/08/04 12:05
수정 아이콘
저도 이쪽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위기가 온다면 인플레이션 쪽이지 자산폭락으로 인해서 오히려 현금가치가 올라가진 않을꺼 같거든요. 현금가치가 올라갈꺼 같으면 미친놈처럼 돈을 풀어서 부양하겠죠. 양적완화가 보편화된 시장에서 뭐 내 주식이나 내 집은 폭락할수 있지만 자산 폭락이 장기적으로 벌어지진 않을꺼 같습니다.
Contax_Aria
20/08/04 12:1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다들 그래서 통장에 현금 모셔두기만 하면 불안해 하는거겠죠.;;;
시니스터
20/08/04 12:37
수정 아이콘
원유가 지금 인플레 막아주는 중인데 오르기시작하면 인플레 장난아닐 가에요
이라세오날
20/08/04 12:07
수정 아이콘
주식 쪽은 잼병이라 ETF만 용돈으로 하고 있는데 ITA가 올라갈 기미를 보이지 않네요.

생각보다 항공주 비중이 높아서 그런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똥손을 인증하고 있습니다.
Contax_Aria
20/08/04 12:16
수정 아이콘
델타 주식 15달러 할때 저도 혹했습니다.;;;
김은동
20/08/04 12:42
수정 아이콘
IT 대장주들이 얼마나 버블인지를 판단하는건 사실 불가능에 가깝지만,
IT 버블 시절을 떠올려보면 그당시 나스닥 IT 주들 PER 이 평균 60대였고
지금은 애플같은 경우가 30을 넘어가는걸 보면 아직 미친 버블까지는 아닌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있긴 합니다.
특히 애플이나 마소같은 경우는 돈을 벌어들이는게 미쳤습니다. 증가세도 미쳤구요. 시가총액 1위인 회사가 이정도 페이스로 계속 성장한다는거 자체가
말이 되나 싶은정도고..

다만, 부분부분 버블이 보이긴하는데, 위에서 백신 제조업사들도 이야기 해주셨지만 저는 전기차쪽도 좀 뭔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테슬라도 미친거같고, 테슬라랑 같이 올라가는 이상한 전기차주들은 더욱 미친거같아요.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끌어 올리고 있는 몇몇 주들은
차라리 테슬라는 정말 안전한 가치투자로 보일정도로 신기한 추세를 보여주고 있는거 같습니다.
20/08/04 12:50
수정 아이콘
코로나 터지고 구글 애플 페북 다 떨어진거 보고 소소하게 들어갔는데 이렇게 빨리 오를 줄은 몰랐네요
alphaline
20/08/04 12:52
수정 아이콘
한국 부동산 시장과 나스닥의 공통점은 우상향 중 대장 쏠림 현상이 갈수록 더 두드러지고 있는 점이죠
아이군
20/08/04 13:08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더 우려를 하고 있는게

지금 형국이 코로나로 인한 실물경제 충격을 유동성 버블로 버티는 형국이라고 보거든요.
당연히 저는 이게 무제한이라고 안봅니다. 코로나가 종국되면 괜찮겠지만, 아니라면 결국 터진다고 봅니다.
그러면 와장창 할 확률이 높다고 봐요. 미국이나 한국이나......
20/08/04 13:15
수정 아이콘
코로나가 종식은 되겠죠. 언젠질 몰라서 문제지. 그때까진 유동성 뽕으로 버텨야한다고 봐요. 진짜 실물까지 조져지는것보단..
비바램
20/08/04 13:34
수정 아이콘
레이 달리오가 요즘 시기가 몇년전부터 1930년대랑 비슷하다고 하다가 최근에 1938년을 콕 집었죠.
뭔가 일어나기 직전...
담배상품권
20/08/04 15:49
수정 아이콘
여기서 전쟁 한번만 크게 나면 오우야
Contax_Aria
20/08/04 17:54
수정 아이콘
조만간 전쟁 난다에 제 스마트폰 건다니까요;;;
퀀텀리프
20/08/04 14:27
수정 아이콘
1998 IMF, 2008 리만사태, 2020년 코로나. 대략 10년 주기설이 맞아떨어지고 있음.
20/08/04 15:52
수정 아이콘
미국 주식은 이제 무서워서 못 타겠습니다.
대신 지난 주에 현대차 조금 샀는데, 일주일 만에 7% 정도 올랐네요. 헐~
20/08/04 17:15
수정 아이콘
돈 좀 남아서 핀터레스트 샀는데
1주만에 40퍼 오르는거 보고 이게 맞는건가 싶습니다
그냥 이해하려 하는걸 포기
크낙새
20/08/04 18:25
수정 아이콘
실물경제는 -30%~-40%의 역성장인데 주식은 오히려 오른다라... 유동성 장세 끝나고 나면 과연 어떤일이 벌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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