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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03 07:57:52
Name BTK
Subject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과거에 우리가 맞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지금 생각해 보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산아제한정책 - 그때는 출산율을 줄이는게 지상 과제였다면 지금은 출산율을 높이는게 목표가 되었습니다
MSG - 그때는 MSG는 소금 설탕보다 안좋은 조미료 였지만 지금은 먹어도 상관없다 로 바뀌어 있습니다
저축 - 그때는 아끼고 저축하는게 삶의 가장 큰 목표였지만 지금은 쓰라고 합니다
밥 - 그때는 흰쌀밥이 보약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살과 당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기름 - 얼마후면 기름이 고갈된다고 에너지를 아껴쓰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지만 지금은 언제 고갈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동차 -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게 엔진이고 엔진 성능 향상을 위해 그렇게 노력해왔는데 전기차는 엔진이 필요 없답니다
알파고 - 수백년동안 인간이 적립해 온 바둑의 포석 및 정석 등의 일부는 알파고 시대 이후 더 이상 정석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사회 구조 때문에, 지식의 증가 때문에, 그리고 가치관 때문에 그때는 절대 진리라고 생각했던 것이
불과 수십년만에 옳다고 생각한 것이 그름이 되어있고 그르다고 생각한게 진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앞으로 코로나 이후, 4차산업의 발전 이후에는 과거보다 더 빠르게 사회가 변한다면
과거보다 더 많은 상식이나 진리가 변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국가의 소멸까지 걱정되어 출산을 장려하는 지금의 걱정이 기우일 수도 있고
세계와의 소통을 위해 필수였던 영어교육이 기술의 발전으로 모국어만 잘하면 되는 것으로 바뀔 수도 있고
지금은 인기가 전혀 없는 대학 학과가 가까운 미래에는 신성장 동력이 되어 사람들이 붐비는 학과로 변할 수도 있고
지금 하고 있는 건강에 대한 노력들이 미래에는 건강을 해치는 나쁜 습관이었을 수도 있고
알파고님의 한마리한마리 혼이 실린 컨트롤로 인해 프로토스를 상대로 하는 테란은 바이오닉이 정석이 될 수도 있고

앞으로의 사회에는 현재의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어떠한 기술, 가치관 상식 등이 변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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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20/08/03 08:02
수정 아이콘
희망편과 절망편이 그려지네요.

그런데 요즘 세상 꼴을 보니 절망편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이원복 교수가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인터넷을 가리켜서 했던 [네티즌은 인종이 없다. 국경이 없다]가 이젠 완전히 웃음벨이 되어버린 것처럼...
20/08/03 08:11
수정 아이콘
[인종 없이 국경 없이 싸운다] 라고 하고 싶었는데
어린이들 책이라 순화해서 표현하신게 아닐지
20/08/03 08:49
수정 아이콘
먼나라 이웃나라가 아니라 현대문명진단이라고 어른용 책에 있는 컷들일겁니다.
이선화
20/08/03 09:48
수정 아이콘
헉... 잘못 알고있었군요..
시니스터
20/08/03 08:52
수정 아이콘
현대문명진단은 그래도 적중률이 진짜 어마어마한 편이죠 뭐 본인 의견보다는 외국 기사들 짜깁기긴한데
그래도 인사이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수리의습격
20/08/03 09:00
수정 아이콘
네티즌은 (싸울 때) 인종이 없다. 국경이 없다.

이렇게 하려고 했다는게 정설
20/08/03 09:46
수정 아이콘
인정 반박불가 ..... 인종도 국경도 필요없이 24시간 싸울 수 있죠
시린비
20/08/03 08:03
수정 아이콘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의 시대인지라
하이아빠
20/08/03 08:46
수정 아이콘
일본여행도 추가요
푸른호박
20/08/03 09:49
수정 아이콘
세대 혹은 취향차이에 따른 정보취득 갈림으로 예전에 있던 전세대 공감 및 상식이라게 많이 망가졌는데, 이게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하네요.
우와왕
20/08/03 09:54
수정 아이콘
특이점이 온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0/08/03 09:59
수정 아이콘
삼각 벙커가 무적인 줄 알았져..
20/08/03 10:22
수정 아이콘
삼각포토인가 삼각벙커 책도 사서 본거 같은데
이제는 컴퓨터도 그렇게는 안하겠지요
20/08/03 10:16
수정 아이콘
기름 다 쓰면 세계는 어떻게 될까, 지구 인구는 계속 늘고 똥오줌 계속 싸댈텐데 언젠간 지구에 한계기 오지 않을까 등등 생각해본적이 있었는데 흑흑
abc초콜릿
20/08/03 10:58
수정 아이콘
사실 어느 시대에나 세상이 급격하게 바뀌는 순간은 있습니다. 오히려 20세기만 해도 시작할 때는 군주제가 대세였는데 1920년만 되면 군주제가 죄다 몰락하고 민족중심 공화정이 대세가 되었죠.
1991년부터 2020년까지 그러한 이념적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과연 21세기라고 이전 시대보다 더 급격히 변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급격히 변하는 때가 간간히 올 뿐이죠
20/08/03 11:08
수정 아이콘
차후의 변화는 이념의 변화보다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변화와 그로 인해 이념이 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노동력 수요의 감소로 인해 자본주의가 변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abc초콜릿
20/08/03 11:12
수정 아이콘
이념은 표현이 잘못된 거 같은데 '이념'보다는 '패러다임'이 더 어울리겠네요
본문에 적힌 정도야 옛날이랑 지금이랑 상황이 달라졌다 수준이고(이런 건 옛날에도 많았죠) 기술의 발전으로 생각도 바뀔 수는 있겠다만은 세계대전이나 볼셰비키 혁명 같이 대사건이 몰고온 변화란 그야말로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바뀐 것이죠. 그 때까지 살면서 알고 있던 모든 질서, 상식을 비롯한 모든 게 바뀌었죠.
21세기가 들어서 세상이 급격히 변한다지만 여전히 1991년의 질서에서 30년이 되도록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과거에는 세상의 변화가 느렸다"고 하면 아마 100년전 사람들은 화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8/03 11:23
수정 아이콘
고전 패미컴 게임, 머드게임, 예전 아이돌 음악 이런 것들이 나한테만 소중한 추억이 되고 '어른들'이 말하던대로 아무 쓰잘데기없는 것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이것들이 시장을 장악하게 되네요. 새로운 어른들의 세상을 마주하는 것이 묘하면서도 즐겁습니다.
플러스
20/08/03 14:45
수정 아이콘
출산율, msg 제외하고는 다 틀린 얘기인것 같은데요...
계란지단
20/08/03 18:25
수정 아이콘
출산율만큼은 현재의 상식이 틀린 것으로 바뀌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어요.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경제시스템이 정상운용되는 그런 새로운 시스템이 도래한다면 참 좋겠죠.... 그냥 희망사고일 뿐이지만....
청년의 활력이 유지되는 기간이 늘어나면 조금은 나아지려나요... 의료과학과 영양상태의 개선으로 현재도 장년층의 건강상태가 예전과 같은 상태는 아니라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긴 하죠. 과연 의료건강분야에도 특이점 같은 게 와서 근노년기에도 활기 넘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올 수 있으련지 아니면 역시나 생명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에는 한계점이란 게 존재해서 요즘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인지 궁금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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