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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7/09 18:22:27
Name 회색사과
File #1 Curve_Symmetrical_and_Skewed.jpg (48.3 KB), Download : 68
Subject 서민의 기준? 정의?가 무엇일까요? (수정됨)


먼저.. 저는 서민의 정의에 대해 선배님들이 어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하여 이 글을 작성하여 보았습니다.
정치글은 아니라고 생각하였는데, 혹 카테고리가 잘못되었다면 수정하겠습니다. 또한 정치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

PGR에서도 연일 부동산 관련한 이슈로 게시판들이 핫한데요.
글들을 보다 보니, 재미난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꽤 많은 소득 분위 / 자산 분위에 있는 분들이 계신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은 서민이다" 라고 생각하신다는 거였구요.
두 번째는 특정 분위의 사람들을 "서민이 아니다!" 라고 표현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두 번째 지적에 의해 서민이 아니라고 분류된 사람들 가운데 꽤 많은 사람은 본인들이 서민이라고 생각할 거라는 거였죠.


PGR에서는  "중위 소득을 버는 사람이라면 이미 서민이 아니다" 라는 표현도 보았습니다.
[어느 분을 저격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그 말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단지 공돌이라 통계를 잘 모르지만, 중위값이란 나름 대표값 중 하나인데, 대표값이 서민의 기준을 벗어난다는 것이 신기하여 인용하여 보았습니다.]

=====================수정 사항=============================
[서민의 본 의미는 중위소득 이하 / 중하류층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제가 본 덧글의 "중위소득을 버는 사람이면 서민이 아니다" 는 정의에 정확하게 맞는 표현이었습니다. 서민 == 대표값 이라고 생각한 제가 무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
통계적으로 꽤 높은 소득/자산을 가지신 분들이 자신이 서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자신이 (좋은 쪽으로) 서민이 아니라고 한다면, 서민이 아닌 계층으로서 누리는 뭔가 특별함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어지간해서는 그게 느껴지지 않는 거겠죠.

누군가를 서민이 아니라고 하는 데에는 두 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본인이 서민이라고 생각하는데, 본인과 지적의 대상이 다른 계층에 있다는 점이 느껴질 때,
혹은 본인이 특별함을 누리고 있는 계층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서민이 아니라고 하는 그 대상이 자신과 같은 특별함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될 때


무엇이 되었건 많은 사람이 정의하는 서민이 모두 다른 모습인 것 같습니다.

나이브한 공돌이인 저는... 벨커브의 중간값에서 +- 1시그마 정도면 서민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PGR의 선배님들이 생각하시는 서민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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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
20/07/09 18:26
수정 아이콘
중위소득 이하가 서민이죠
회색사과
20/07/09 18:28
수정 아이콘
옙 검색하다가 이제사 발견하였습니다.

중위소득 이하 / 중하류층 / lower case 의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켈로그김
20/07/09 18:27
수정 아이콘
pgr뿐만 아니라
아마도 95%정도의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할 것입니다.

"나까지 서민이고 내 위로는 부유층"

도로에서
"나보다 빠르면 돌아이고 늦으면 멍청이" 라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죠.

내로남불이라고는 할 수 없는게,
이건 명확한 기준이라는게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모두가 자기본위적으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을겁니다.
아주 일부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넓은 스펙트럼의 삶을 경험해보지도 못했을 것이고요.
Jeanette Voerman
20/07/09 19:44
수정 아이콘
와 이거 적으려고 왔는데 너무 늦었네요 춫천
20/07/09 18:28
수정 아이콘
저는 누가 서민인지 아닌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가르고 싶지도 않은데
정치인들이 하도 서민서민 거려서 노이로제 걸리겠어요

다만, 소득만 보자면 연봉 3천이 서민컷이 아닐까 생각하는 편입니다
20/07/09 18: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
20/07/09 18:34
수정 아이콘
중류 이하면 중간도 포함이니까 33%씩 쪼개서 66% 이하컷을 서민이라고 합시다 크크크크
20/07/10 02:41
수정 아이콘
근데 3, 4인 가구면 애들 포함이라 실질적으로 경제인구는 2명 일 것 같은데 2인 가구랑 많이 차이 나네요? 3, 4인 가구 되면서 호봉이 오르거나, 돈 많이 벌어야 애 낳아서 그런걸까요?
20/07/09 18:32
수정 아이콘
소득 말고 자산으로 따져야하지 않나 싶은데요. 요새같이 노동의 가치가 떡락한 시대에서...
아무튼 저보다 잘살면 서민 아니고 딱 저까지가 서민컷입니다 (엄격, 근엄, 진지)
HA클러스터
20/07/09 18: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OECD나 각종 공식 기준은 구글링하면 나오니 그런걸 물으신 것 같지는 않고 PGR회원들의 개인적 기준에 대한 질문이시겠죠.
제 경제적 기준은 지금 수익활동을 그만두면 근시일내에 생활수준이 하락하거나 불가능해지는 사람들이 서민이 아닌가 합니다. 3년 이상 현생활 수준을 유지 할 수 있으면 부유층이라고 생각하고요.
독신분들 말고 가족단위로 생활을 영위하시는 분들 기준입니다. 독신은 사람에 따라 상상이상으로 빡빡하게 길게 사는것도 쉽게 가능해서.
회색사과
20/07/09 18:36
수정 아이콘
개떡같이 말했는데 찰떡같이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 대로 사람마다 말하는 기준이 다른 것 같아 여러 사람의 의견이 궁금하였습니다.
20/07/09 18:37
수정 아이콘
딱히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게 아닌데 정치적으로 써먹다보니 본래의 의미가 왜곡되어버린 케이스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사전적의미대로 알고있습니다.
회색사과
20/07/09 18:40
수정 아이콘
부끄럽습니다. 정치적으로 사용되는 단어 쓰임에 정확한 의미조 모르고 있었습니다 크크
-안군-
20/07/09 18:3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당장 일을 안하면 다음 달을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을 서민으로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중산층 이상이라 보고요.
라울리스타
20/07/09 20:29
수정 아이콘
제일 공감합니다.

저희 과장님이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한 달 쉬면 바로 신불자되는 사람들...
20/07/09 18:40
수정 아이콘
일 안하면 생활의 지속이 불가능한 경우?
자본소득이 없는 대부분의 사람이겠죠.
어차피 해고되면 막막해지는 건 똑같은데 넌 서민도 아니라며 구분짓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서민이라는 말을 독점하고 싶은가?
-안군-
20/07/09 18:48
수정 아이콘
팔아서 생활비로 쓸 자산도 없는 경우까지 포함이라 봐야죠. 금융자산이든 부동산이든...
말다했죠
20/07/09 18:41
수정 아이콘
나까지는 서민이 국룰이죠
소금사탕
20/07/09 18:48
수정 아이콘
현재 버는 수준으로 의식주만 해결가능한 사람을 서민으로 보고 있습니다
큰맘먹어야 외식/문화생활/+알파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요
피우피우
20/07/09 18:49
수정 아이콘
사전적 의미로는 꽤 명확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정치적 수사에 워낙 많이 사용되다보니 외연이 너무 확장되어버린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꽤 불타올랐던 [도둑맞은 아싸] 논란과 약간은 비슷한 점이 있죠..
아린어린이
20/07/09 18:54
수정 아이콘
보통 정치적으로 사용시 중산층까지를 서민으로 칭하는 경우가 많죠.
부유층의 제외하고 다 서민으로 칭합니다.
EPerShare
20/07/09 19:03
수정 아이콘
부모 합쳐서 연소득 30억인데 본인이 알바한다고 자신은 서민이라고 하는 경우도 봐서...
브라이언
20/07/09 19:16
수정 아이콘
근로소득이 끊겼을때 답이 없으면 서민이죠.
CapitalismHO
20/07/09 19:37
수정 아이콘
제 기준으로 뷔페가서 과식 안하면 부유층이고 과식하면 서민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0/07/09 20:00
수정 아이콘
와 이거 현기 있네요
20/07/09 19:45
수정 아이콘
중산층 정도로 분류될 계층은 사실 서민이라 부르기엔 어렵습니다. 사전적 정의로도 그렇고요.
본인들이 서울에 집이 있거나 노동소득, 자산이 적은 편이 아닌데도 스스로를 서민이라 하거나 부동산 문제 등에서 서민을 내세우는 건 여러모로 보기 힘든 일이긴 합니다.
나이스후니
20/07/09 20:14
수정 아이콘
제가 살면서 느낀 서민은, 내가 사고를 당하거나 실직을 했을때 그 위기가 바로 찾아오는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삶의 변수(실직,병,사고)가 통제가 안되거든요.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삶은 내가 괜찮아도 부모님, 친척등이 엃혀있는경우가 많습니다.
영소이
20/07/09 20:52
수정 아이콘
전 회사 사장님이 대출 없는 아파트 자가 거주(조정지역)+서울에 갭투자 1개+경기도에 지식산업센터 1호
있는데 서민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자녀 학원비 2백 생활비 2백 직원들 월급 주고 회사 유지해야 된다고....
그 얘기 듣는 저는 서민이 아니라 빈민인가 싶었습니다.
20/07/09 21:06
수정 아이콘
나까지 서민이 국룰 아닙니까?
VictoryFood
20/07/10 07:10
수정 아이콘
상류층 : 노동을 하지 않아도 자산이 늘어나는 계층
중산층 : 노동을 하지 않아도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한 계층
서민층 : 노동을 하지 않으면 최소한의 생활이 불가능한 계층
극빈층 : 노동을 해도 최소한의 생활이 불가능한 계층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러면 대부분이 서민층 아니냐 하시겠지만 노동을 하지 않아도 자산을 팔아서 생활이 가능하면 서민층이 아닌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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