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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7/08 01:55:20
Name 가라한
Subject 한국형 전투기 KFX에 관한 소개 2 (수정됨)

지난 번 썼던 1편글에 후속편을 요청하신 분들이 좀 계셔서 조금 더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https://pgr21.com/freedom/86779 (1편글 링크)

[KFX 최종 설계 형상 C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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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는 C101부터 시작해서 C109까지 9번의 형상 설계를 거쳤습니다. 각 형상 설계 단계마다 풍동 시험 등을 거치며 항공 역학적 특성을 시험하며 설계를 가다듬게 됩니다. 이 단계가 아마 2년 정도 소요 된걸로 압니다. 위 사진은 작년에 확정된 최종 단계 형상인 C109입니다. 스텔스 설계 된 기체들은 전반적으로 못 생겼다는 평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꽤 멋지게 나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체 하부를 보시면 유럽산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미티어가 반 매립 형태로 4발이 부착 되어 있습니다. 사실 완벽한 스텔스가 되려면 저 부분에 내부 무장창이 생기고 미사일이 내부 수납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KFX는 F-22나 F-35 와는 다르게 5세대가 아닌 4.5세대 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KFX는 추후 5세대로 진화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해서 만들어집니다. 스텔스 부분은 나중에 따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하부 미티어 미사일 좌우로 진회색의 포드들이 보이는데 왼쪽이 EOTGP(전자 광학 표적 추적 장비), 오른적이 항법 포드입니다. 이 부분도 나중에 다시 설명 드리겠지만 일단 달빛 하나 없는 밤에도 저고도로 침투해서 지상 공격을 가능하게 해주는 장비들이라고 이해하심 됩니다.

이러한 포드들은 기존 F-15K나 F-16에도 장비 되어 있습니다. 차이점이라면 KFX에 달리는 건 국산이라는 점입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렇게 툭 튀어 나온 장비를 달고는 스텔스가 될 수 없죠. 그래서 저 포드들은 탈부착이 가능한 물건입니다.

조종석 앞쪽에 툭 튀어나온 동그란 부분은 IRST라는 적외선 추적 장치입니다. 이 물건은 주로 공대공 용도이며 최신 장비들은 100-200km 밖에서도 전투기에서 발산하는 열을 찾아냅니다. 스텔스 전투기들이 속속 실전 배치 되면서 대 스텔스 공중전의 핵심 장비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FX의 외형이 주는 인상은 상당히 독특한데 왜냐하면 전체 형상이 F-22를 베이스로 한 스텔스 형이면서도 막상 스텔스 기능이 아직 구현 되지 않아 무장을 주렁 주렁 외부에 달고 다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개인적인 느낌으론 최신과 과거가 뒤섞인 독특한 인상을 주는 것 같습니다.

[ADEX 2019 KFX 소개 영상 (전투 애니메이션)]
원본이 있으면 좋은데 KAI에서 올리질 않았네요. 대신 어떤 분이 ADEX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을 올려 놓으셨습니다. 대단한 내용은 없지만 그래도 한 번 봐 줄만 합니다.



[ADEX 2019 에 전시된 조정실 모형]
* F-35 처럼 주 계기판이 일체형 LCD 한장으로 통합 되어 있는 최신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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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의 공대공 무장]

KFX는 block2 부터 대지 임무도 가능한 다목적기이기 때문에 대지 무장도 합니다만 사실 여긴 별로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존 무기체계를 제한 없이 다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죠. (한국형 타우러스 포함)
공대공 무장에 있어 약간 짚고 넘어갈 것이 있는데 현 상황에선 KFX는 미국제가 아닌 유럽제 공대공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기 체계 의존도가 미국제가 압도적으로 높은 한국군으로선 의외의 상황인데, 이는 현재 미국이 KFX에 미국제 미사일을 인티그레이션(통합)하는 걸 허락해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미국방부 정책상 아직 실제하지 않는 전투기에 대해서는 미사일 통합 작업을 승인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만..... 물론 이 말 자체가 순수하게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만, 미국의 입장에서 굳이 따져 보자면 한국의 KFX 개발은 마뜩치 않은게 사실이고 과거에도 동맹국들의 독자 전투기 개발을 미국이 지능적으로 훼방 놓은 적이 있는지라.. 사실 미래에도 승인이 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KFX에는 한국 공군 입장에서는 생소한 유럽제 공대공 무장들이 장착 됩니다. 물론 추후 미국이 승인한다면 미국제 미사일도 장착 가능하게 되겠지요. 현재로선 확실치 않아서 문제긴 하지만.

그러나 밀리쪽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는 여기에 대해 그리 반응이 나쁜편이 아닌데요. 유럽제 미사일들이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으나 성능 자체는 일반인들의 예상과 달리 미제 미사일보다 더 좋은데다가, KFX의 잠재적 수출 대상국들을 생각해 볼 때 미국과 그리 친밀하지 않은 국가들이 많이 있어서 보다 이런 문제로 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유럽제 무장 장착이 가능하다는 것은 큰 장점이 되리라 예상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미국제 미사일의 성능이 떨어진다고 해서 놀라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상대적 비교일 뿐이지 미국제 미사일이 완전 성능이 후지다 이런 뜻은 아닙니다.
미국은 전투기 배치 수량이 공군과 해군을 합해 워낙 어마어마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규모의 경제의 효과로 미사일 단가가 낮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사일을 자체 개발하는 국가의 경우 미제 미사일 보다 뭔가 메리트가 있어야 하는데 가격으로는 미제 미사일보다 낮아지게 하기 힘들기 때문에 가격은 좀 비싸지더라도 미제 미사일보다 고성능을 추구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유럽제도 마찬가지고 우리로서는 좀 껄끄러운 얘기인데 일본제 미사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은 전투기용 AESA 레이더를 최초 개발한 국가로서 심지어 공대공 미사일 시커(seeker)에도 AESA 레이더를 씁니다. 그만큼 미사일의 탐색능력이나 중량등에서 큰 이득을 보지요.

그럼 우리가 도입하는 유럽제 미사일에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일단 공대공 미사일은 2종류가 있는데 BVR(가시거리 밖 교전)을 위한 중장거리 미사일(사거리 100km 이상)과 단거리 미사일(사거리 20~60km)가 있습니다.
일단 중거리 미사일은 영국 MBDA사의 미티어(Meteor)라고 하는 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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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이 미티어 미사일인데 특이한 점이 보이시나요? 네 미사일 중간 옆부분의 구멍이 보이실겁니다. 바로 이 구멍이 이 미사일의 장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항공기 엔진이나 미사일이나 로켓이나 앞으로 나가는 추진력을 얻는 방법은 사실 단순하게 보면 동일합니다. 연료를 산소에 연소시켜서 얻은 폭발력으로 배기 가스를 내 뿜으며 그 반작용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요. 그러나 항공기의 터보 제트 엔진에 비해 로켓이나 미사일의 추진 방식은 일반적으로 하나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항공기의 터보 제트 엔진은 공기를 계속 흡입하고 압축시켜 연료에 산소를 연소시키지요. 그러나 로켓이나 미사일 같은 경우 일반적으로 연료뿐만 아니라 산소까지 내부에 싣고 다닙니다. 우주로 날아가는 로켓 같은 경우는 우주에 산소가 없으니 산소가 필요하고 미사일 같은 경우는 공기 흡입 장치를 달 경우 공기 역학적인 제어를 해야되는 복잡성과 부담 때문에 단순한 구조를 위해 산소 탱크를 내부적으로 포함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이유로 미사일들은 실제 연소 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앞서 현대 중,장거리 미사일들이 100km 이상의 사정거리를 가진다 했는데요. 실제 전투기에서 미사일이 발사되고 실제 연소가 일어나고 추진력이 발생 되는 시간은 기껏해야 몇 초에서 몇 십초입니다. 나머지 거리는 놀랍게도 그냥 관성 비행을 하게 되죠.

이러다 보니 중장거리 미사일들은 종말 속도나 기동력이 떨어지게 되고 속도가 빠르고 기동성이 좋은 전투기의 경우 미사일을 회피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대단히 높아집니다.

그럼 이제 미티어 사진의 구멍이 이 미사일의 장점이라고 한게 이해가 가시나요? 네, 미티어는 덕티드 로켓(ducted rocket) 또는 램제트(ramjet)라 불리는 추진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뭔지는 자세히 모르셔도 됩니다. 사실 저도 디테일하게는 몰라요. 그러나 기본 원리는 단순하죠. 이 미사일은 내부에 압축된 고체나 액체 산소를 보유할 필요가 없습니다. 도리어 그만큼 연료를 더 실을 수 있죠. 외부에서 공기 덕트로 산소를 공급받으니까요.

따라서 이 미사일은 기존 미사일보다 훨씬 오래 동안 직접적인 추진력을 발생 시킵니다. 이는 사정거리가 훨씬 길어지고 전투기와 조우하는 종말 단계에서 훨씬 더 고기동성을 발휘 할 수 있다는 의미죠.

이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극비이긴 합니다만 대략 200km 이상으로 많이 추정들 하는 것 같습니다. 현세대 미국의 중장거리 미사일인 암람보다 상당히 성능적 우위를 가진 것은 확실합니다.

따라서 KFX가 미티어를 장착함으로서 한, 중, 일간의 공중전 능력에서 상당한 메리트가 생긴다고도 볼 수 있죠. 그러나 문제는 영국과 일본이 조인트 프로젝트로 자국 AAM-4 미사일에 장착된 AESA 시커 기술을 영국에 제공하여 미티어를 업그레이드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 업그레이드 된 미티어 미사일은 일본 전투기들에 장착 될 거구요...ㅠㅠ

좀 아쉽긴 한데 사실 우리 KFX도 꽤나 좋은 미사일을 보유하게 되는것도 사실이니 아쉬움을 달래야겠네요.
그리고 개인적인 예측입니다만 KFX 실전 배치 후 필연적으로 우리 나라도 자국산 공대공 미사일 개발에 나서지 않을까 예상되네요. 공대공 미사일 개발은 자국 전투기 플랫폼 보유가 필수 조건입니다. 우리가 KFX라는 완벽한 자체 플랫폼을 가지게 되는 의의는 이런 쪽에도 있습니다. 그리고 타우러스의 한국형 개발 예에서 보듯 유럽쪽 방산 회사들은 워낙 일감 부족으로 고전중인지라 기술 라이선스나 공동 개발 등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입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도 미티어 베이스의 국산 AESA 시커를 장착한 미사일을 보유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참고로 미국으니 AIM-260이라는 차기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개발중입니다. 이 미사일은 사정거리 200km 이상이 될 거라고 어디서 본 듯하긴 한데 저도 자세한 내용은 아직 잘 모르겠네요.

에구 이거 미사일 얘기가 이렇게 길어 질 줄 몰랐네요.

그래도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도 나름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서 최대한 간단히 얘기해 보겠습니다.

중장거리 미사일의 미덕이 사거리라면 단거리 미사일의 미덕은 고기동성입니다. 단거리 미사일이 사용되는 상황은 흔히 dog fight라 불리는 고기동 근접전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서로 꼬리를 물기 위해서나 회피 기동을 위해 전투기들이 급격한 기동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 사용 되는 미사일들 역시 고기동성이 요구되죠.

여기에 대응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단거리 미사일이 유명한 사이드 와인더의 최신판, AIM-9X입니다.
반면 KFX가 채택한 단거리 미사일은 독일의 IRIS-T입니다.
그런데 사실 유럽제 단거리 미사일은 하나 더 존재합니다. 바로 영국 MBDA사의 아스람(ASRAAM)이죠.

약간 이상하지 않나요? 중거리 미사일은 MBDA의 미티어인데 이런 경우 단거리도 어지간 하면 같은 회사걸 쓸거 같은데 그러지 않고 굳이 다른 회사의 미사일을 선택 했을까요?

이 IRIS-T와 ASRAAM과 관련하여 약간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현 AIM-9X 이전의 구형 AIM-9들은 사거리가 약10km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따라서 미국과 유럽은 힘을 합쳐 차기 미사일들을 개발하고 있었죠. 미국은 차기 중거리 미사일을 맡아 개발하고 (이 미사일이 현재의 암람입니다) 유럽은 단거리 미사일을 맡기로 했습니다.(이게 현재의 아스람입니다.)

개발 당시 아스람은 사거리에 중점을 둔 개념으로 단거리 미사일의 사거리가 무려 60km 로 개발 중이었습니다.
아스람은 영국과 독일이 같이 개발하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독일이 통일 되면서 발생합니다.
통일 되면서 동독에 있던 Mig-29를 서독이 테스트 해 보게 되었는데요. 문제는 이 미그29에 장착된 구 소련의 최신 단거리 미사일 R-73이었습니다.

미그29와 R-73을 테스트 해 본 독일 및 서방 세계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에 빠지게 됩니다. 

R-73에는 추력 편향(Thrust vectoring) 노즐, Mig-29에는 헬멧 조준경(Helmet mounted targeting system)이라는 혁신적이 신기술이 적용 되어 있었던 겁니다.
이 둘이 조합된 미그 29의 공중전 성능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1차 세계 대전 이래로 공중전의 제1원칙은 적기의 꼬리를 무는 놈이 이긴다는 겁니다. 적기의 꼬리를 물어야 기관총이든 단거리 미사일이든 쏠 수가 있으니까요. 이 꼬리 물기를 위해 미친듯이 서로 급기동을 한다 해서 단거리 공중전을 개싸움(dog fight)라 하는 거구요.

그런데 왜 R-73이 충격과 공포였냐면 R-73을 장비한 미그29는 이 1차 대전 이래의 공중전의 대원칙 따위는 가볍게 무시하고 무려 뒤에 있는 적기를 공격할 수 있었던겁니다.
보통 단거리 미사일은 열추적 센서로 적기를 포착하는데 이럴려면 어쨌든 적기가 앞쪽에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미그29의 헬멧 조준경은 적기가 앞에 있던 뒤에 있던 조종사가 쳐다만 보면 그대로 lock on(조준) 되어 버리는 엄청나게 신박한 물건이었던 것이죠.

물론 뒤에 있는 적기를 공격하려면 이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미사일 자체는 앞으로 발사 되는데 거기서 바로 급격한 180도 회전을 해서 후방으로 방향 전환이 가능해야 의미있는 공격이 가능하죠. 원래 방식으로 선회하면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단거리 미사일은 추력을 잃고 적기는 회피해 버릴겁니다.

여기에서 R-73 미사일의 추력 편향(thrust vectoring)이 빛을 발합니다. 기존의 미사일들은 미사일에 달려있는 작은 날개들을 조작해서 선회를 하는데 비해 추력 편향은 말 그대로 뒤쪽으로 분사 되는 제트 기류의 방향을 틀어버리는 겁니다. 기존과는 비교가 안 될정도의 선회 능력과 고기동성을 발휘 할 수 있게 되는거죠. 이렇게 R-73은 후방 공격 뿐 아니라 엄청난 고기동성으로 한 번 물리면 회피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비록 RC 비행기긴 하지만 아래가 추력 편향의 개념을 잘 보여주는 F-22의 노즐 사진입니다. 네 괜히 F22가 최고가 아니죠. 사실 실전 배치 되었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러시아의 Su-57을 제외하면 F-22는 유일하게 추력편향 기능을 가지고 있는 현역 전투기입니다. 에어쇼 같은데서 보여주는 F22의 미친 기동들은 다 강력한 엔진과 조합된 이 추력 편향 노즐의 위력이라 봐야 합니다. 즉, F-22 = 최고의 스텔스 + 최고의 레이더 + 최고의 속도 + 최고의 기동성이란거죠. 이 요소들이 덕분에 F-22가 최고의 공대공 제공 전투기로 군림 할 수 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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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R-73의 후방 노즐입니다. F-22 처럼 분사 방향으로 노즐을 트는게 아니라 간단하게 판을 열고 닫아서 특정 방향의 분사 기류를 막음으로서 추력 편향 효과를 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미사일처럼 작은 기체에는 F-22와 같은 방식은 노즐의 작동 구조가 복잡해서 구현이 힘들었을텐데 당시 소련 엔지니어들이 머리를 잘 쓴것 같습니다.
45dc5bf818533_large.jpg'>

아무튼 이 R-73은 독일과 미국에 지대한 쇼크를 안겼고 사거리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 되던 아스람에서 영국과 의견이 갈린 독일과 미국이 탈퇴해 버립니다. 그렇게 해서 혼자 남은 영국이 원래 컨셉대로 사거리 60km로 개발한 공대공 미사일이 아스람.
반대로 사거리 보다는 R-73 형식의 고 기동성 지향 단거리 미사일로 개발 된 것이 독일의 IRIS-T와 미국의 AIM-9X입니다.

AIM-9X를 사용하는 우리나라가 IRIS-T를 선택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겠죠.

원래 KFX에 대한 얘기를 써야 하는데 엉뚱하게 공대공 미사일 얘기가 너무 길어 졌군요...ㅠㅠ

시간도 너무 늦었고 아무래도 KFX 에 대한 글은 추후 다음편에 올려야 할 것 같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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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드로븀
20/07/08 02:02
수정 아이콘
기승전미사일!! 크크크크크
빨리 다음편을 내놓으세요!
HA클러스터
20/07/08 02:17
수정 아이콘
KFX썰을 풀다가 도중에 미사일 이야기로 빠졌으니 (물론 좋습니다만)
당연히 다음편을 올려주셔야겠죠!
아이고배야
20/07/08 02:54
수정 아이콘
글쓴분도 뭐든 쏘고 보는걸 좋아하는 포방부의 나라, 화력덕후의 후예라는게 확실하군요
MagnaDea
20/07/08 04:09
수정 아이콘
추력편향노즐을 가진 엔진은 러시아제에는 제법 있는 걸로 압니다. SU-35S에 쓰인 새턴 al-41f1 시리즈들도 추력편향기능이 달려있고 SU-37도 사실상 추력편향 되는 SU-35의 마케팅용 넘버링이었으니까요.
20/07/08 04:55
수정 아이콘
KFX가 그냥 돈잡아먹는 삽질인줄알았는데 나름 의미가 있어보이네요 좋은 설명감사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0/07/08 06:42
수정 아이콘
성공가능성이 문제지 할 수만 있으면 누구나 하고 싶은게 전투기 개발이죠...
20/07/08 06:53
수정 아이콘
암람이랑 사이드와인더도 인티되기로 하지 않았던가요? 지나가면서 기사를 봤던 것 같은데..긴가 민가 합니다 ㅠ
닉네임을바꾸다
20/07/08 07:09
수정 아이콘
대지무장쪽일겁니다...아직은
VictoryFood
20/07/08 07:1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추천이 두자리 수가 넘었으니 오늘 저녁에 다음편이 나온다구요?
뒹굴뒹굴
20/07/08 08:33
수정 아이콘
준비는 열심히 하고 있는것 같은데 솔직히 스텔스는 기대가 좀 안되네요 ㅠㅠ
F16V까지만 되도 성공 아닐까 싶음.
닉네임을바꾸다
20/07/08 10: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재 블록1에선 스텔스를 기대하고 있지 않습...
괜히 진화적 개발계획을 쓰고 있는게 아니죠...
블록 1은 잘 나오면 폭장량이 좀 더 큰 F16V는 되겠죠...대충 중형 사이즈에 쌍발엔진이라서요
handrake
20/07/08 18:07
수정 아이콘
F16V정도 성능이 나오면 대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정도면 가격이 비싸도 국산화 성공사례로 꼽힐만 한데, 과연 그렇게 될지는.....
회색사과
20/07/08 08:46
수정 아이콘
질문 있습니다-!

미티어가 내부에 반만 들어가있어 5세대 급의 스텔스 성능이 되지는 않는다셨는데요-!!

저 날개 밑에 미사일 같아보이는 저것들?? (본문의 센서들이라 하신게 이거죠??) 얘네는 안 숨겨도 스텔스에 영향 없는 걸까요?!
닉네임을바꾸다
20/07/08 08:58
수정 아이콘
당연히 영향이 있...
5세대의 단점 중 하나인 이유가...
현재 KFX는 4.5세대니까 주렁주렁다는거고요
회색사과
20/07/08 09:05
수정 아이콘
아 탈부착 가능하다는 설명도 본문에 있었네요 크크
트루할러데이
20/07/08 08:48
수정 아이콘
이런 덕냄새 풀풀나는 글 좋아요. 잘읽었습니다.
20/07/08 09:16
수정 아이콘
내부 무장창 공간은 이미 잡혀 있다는거 같아요.
퀀텀리프
20/07/08 09:43
수정 아이콘
추천을 했다는 것은 결제를 했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끄덕)
20/07/08 10:00
수정 아이콘
근데 뭔가 생긴게 랩터같이 생겼네요
퀀텀리프
20/07/08 10:10
수정 아이콘
미사일에 대한 지식이 +10 증가되었습니다
늘지금처럼
20/07/08 10:26
수정 아이콘
KAI 주식에 물려있는 주주 1인으로써 이런글볼때마다 두근두근합니다 크크크크

제발 KFX 잘되게 해주세요 ㅠㅠ
가라한
20/07/08 11:16
수정 아이콘
에고 그러시군요. KAI가 기본적으로 방산 기업이라.. 변수가 많아서..ㅠㅠ.
제 생각에 KAI가 KFX 매출에 기여하게 되는 때는 2026년 부터라 (이것도 개발이 지연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이 때부터는 일단 120 대 확정 생산에 블록 3 개발 및 업그레이드 물량이 또 있을거구... 최대한 희망 회로를 돌려 수출도 좀 되고 나중에 KF-16 퇴역 물량도 받아낸다 보면 10년이상 꾸준히 일감은 있을 거 같긴 한데요. 그냥 제 생각엔 그렇다는 겁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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