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7/07 09:08:42
Name 프란넬
Subject [일반] 어제 황야의 무법자 영화 다시 틀어보면서
서부영화 하면 생각나는 음악이 바로 엔니오모리코네작곡이죠
어제 그분의 타계소식을 듣고는 PC에 들어있는 서부영하중 화양의 무법자 다시 틀어서 한참 감상했습니다
휘파람소리로 만들어낸 음악
결투할 떄나 길 떠날 떄나 흘러나오던 그음악
이젠 다 추억이 되었네요
디렉토리 뒤져보니 다운받아서 한두번 보고  그냥 놔둔 서부영화가 참 많더군요
내친김에 원스어폰어타임인더웨스트까지..
서부영화 하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바로 셰인입니다
그다음에 바로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이고요
이젠 다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이번 주말에 비 많이 오면 서부영화 감상주간으로 해야겟어요
치맥도 넉넉히 시켜놓고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강원도사람
20/07/07 09:14
수정 아이콘
총 쏠때 일반 영화는 빵야빵야.. 황야의 무밥자는 황야황야..
Rorschach
20/07/07 09:39
수정 아이콘
옛날옛적 서부에서는 1~2년 쯤 전에 케이블에서 나오는거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전개나 감각이 요즘영화인줄...
서린언니
20/07/07 10:15
수정 아이콘
셰인이 의외로 총을 안쏘고 주먹으로 해결하더라구요 나중에 한번인가 두번인가
닉네임을바꾸다
20/07/07 10:25
수정 아이콘
석양이 진다
행운유수
20/07/07 11:03
수정 아이콘
내 이름은 맥크리
20/07/07 13:37
수정 아이콘
띠리디리디~와와와
-안군-
20/07/07 14:28
수정 아이콘
지금은 거의 일상화된, "띠용~", "띠리링~" 등의 효과음으로 인물의 감정을 표헌하는 것도 모리코네가 황야의 무법자에서 거의 처음 도입한거라죠.
물론, 이전의 발레음악이나 오페라 등에서도 사용되던 기법이긴 한데, 영화에 도입한건 거의 처음이라 합니다.
알면 알수록 진짜 대단한 분이라고 밖에는...
20/07/08 09: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훌륭한 영화음악들은 모리꼬네의 음악 아니어도 많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범접할수 없는 그의 불멸의 업적은 혜성같이 나타나 스파게티웨스턴 장르의 음악을 창시한 것이죠.

열살무렵 속 석양의 무법자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의 메인테마를 듣고 충격에 빠져 며칠간을 머리속에 음악이 휘몰아쳤던 기억을 평생 잊을수가 없습니다.

형식은 비슷한테마가 반복되는 변주곡의 형태인데 휘파람소리 -일렉트릭 기타 - 가성 - 브라스로 이어지며 절정의 고조감을 증가시키는 절세의 편곡,

이음악을 듣고 나는 이후로 평생을 서부영화음악에 빠져살았습니다.

이후로 숱한 아류들이 나왔고 괜찮은 테마음악도 많았지만 그만한 임팩트를 주는 음악은 없었고 그의 천재성에 비길만한 작곡가도 없었습니​다.

90세가 넘어서도 정정하신 모습에 안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의 부고소식을 듣고 심장이 쿵하고 내려않았습니다.
정말로 가슴이 허물어지는 느낌이네요..

잘가요 모리꼬네.. 그리고 고마워요. 내생애에 이런 멋진음악을 들려주어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289 [일반] 전마협 주관 대회 참석 후기 [19] pecotek5928 24/04/17 5928 4
101288 [일반] [역사] 기술 발전이 능사는 아니더라 / 질레트의 역사 [31] Fig.16102 24/04/17 6102 13
101287 [일반] 7800X3D 46.5 딜 떴습니다 토스페이 [37] SAS Tony Parker 5828 24/04/16 5828 1
101285 [일반] 마룬 5(Maroon 5) - Sunday Morning 불러보았습니다! [6] Neuromancer3117 24/04/16 3117 1
101284 [일반] 남들 다가는 일본, 남들 안가는 목적으로 가다. (츠이키 기지 방문)(스압) [46] 한국화약주식회사7925 24/04/16 7925 46
101281 [일반] 떡볶이는 좋지만 더덕구이는 싫은 사람들을 위하여 [31] Kaestro7240 24/04/15 7240 8
101280 [일반] 이제 독일에서는 14세 이후 자신의 성별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303] 라이언 덕후19654 24/04/15 19654 2
101278 [일반] 전기차 1년 타고 난 후 누적 전비 [55] VictoryFood12419 24/04/14 12419 8
101277 [일반] '굽시니스트의 본격 한중일세계사 리뷰'를 빙자한 잡담. [38] 14년째도피중8586 24/04/14 8586 8
101276 [일반] 이란 이스라엘 공격 시작이 되었습니다.. [54] 키토15645 24/04/14 15645 3
101275 [일반] <쿵푸팬더4> - 만족스럽지만, 뻥튀기. [8] aDayInTheLife5942 24/04/14 5942 2
101274 [일반] [팝송] 리암 갤러거,존 스콰이어 새 앨범 "Liam Gallagher & John Squire" 김치찌개3084 24/04/14 3084 0
101273 [일반] 위대해지지 못해서 불행한 한국인 [24] 고무닦이7618 24/04/13 7618 8
101272 [일반]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카시다 암각문 채우기 meson2971 24/04/13 2971 4
101270 [일반] 사회경제적비용 : 음주 > 비만 > 흡연 [44] VictoryFood7615 24/04/12 7615 4
101268 [일반] 북한에서 욕먹는 보여주기식 선전 [49] 隱患10020 24/04/12 10020 3
101267 [일반] 웹툰 추천 이계 검왕 생존기입니다. [43] 바이바이배드맨7809 24/04/12 7809 4
101266 [일반] 원인 불명의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다수 발생...동물보호자 관심 및 주의 필요 [62] Pikachu12016 24/04/12 12016 3
101265 [일반]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암각문을 고친 여행자는 누구인가 (2) [11] meson3526 24/04/11 3526 4
101264 [일반]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암각문을 고친 여행자는 누구인가 (1) [4] meson5560 24/04/11 5560 3
101263 [일반] 이제는 한반도 통일을 아예 포기해버린듯한 북한 [108] 보리야밥먹자15884 24/04/11 15884 4
101262 [일반] 창작과 시샘.(잡담) [4] aDayInTheLife3836 24/04/10 3836 1
101261 [일반] 읽을 신문과 기사를 정하는 기준 [10] 오후2시4070 24/04/10 4070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