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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7/03 15:00:50
Name 달달한고양이
Subject [일반] 우리 오빠 이야기
0.

오빠와 나는 아슬아슬하게 띠가 돌 뻔한 11살 차이.

그래서 내가 어렸을 적 벌써 어른 같았던 우리 오빠의 방은 나에게 흥미진진한 미지의 세계였다.

아직도 어렴풋이 그려볼 수 있는 그 방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책장에는 책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는데, 호기심에 이것저것 들춰보던 것 중에 오성 이야기가 있었다.
(그래서 내가 이 마성의 만화를 알게 된 건 초등학생-그것도 아마 1학년 무렵이었을 것 같다. 얼마 전에도 오빠와 이 얘길 했는데, 오빠에게 13권부터는 모든 설정이 바뀐 느낌적인 느낌이지만 여전히 같은 만화로 연재 중이라는 걸 납득시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는 -지금도 잘 이해할 수 없으니 그때야 뭐 오죽 했겠느냐 마는- 멋져 보이는 대사들과 인형 같은 미형의 캐릭터들이 빽빽한 설정 속에 살아있는 그 이상하고 어렵고 복잡한 책이, 어린 눈에도 너무나 멋져 보였다.
(그리고 갑자기 주인공이던 소프가 죽어서 -진짜 죽는 건 아니긴 했지만- 공룡에게 뜯어먹혀 버리는 장면에서 겪었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내가 아주 좋아했던 책 중에는 얇은 두께의 게임 잡지들도 있었다. 거기엔 그 당시 발매 게임에 대한 자잘한 정보들-스토리와 캐릭터 소개, 필살기와 아이템에 관한 설명 등등-이 적혀있곤 했는데, 왜 그것들이 그렇게나 재미있게 읽혔었는지 모르겠다.
(언젠가 엑스맨 게임에 대한 내용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때 스톰의 캐릭터가 너무나 멋져서 -날씨를 조종한다니?!- 한동안 푹 빠져있었다)

아무튼 나는 오빠가 학교에 간 사이 몰래 오빠의 방에 들어가 이렇게 저렇게 뒤적뒤적 오빠의 책장을 기웃거리다 오빠가 돌아오기 전 티가 나지 않게 잘 정리해두곤 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오빠가 몰랐을 리가 없다.

하지만 오빠는 한 번도 나를 타박하지 않았다.


1.

나는 오빠를 무척이나 따랐다.

지금도 기억나는 단편들은, 오빠와 함께했던 팩을 꽂아서 하던 게임들(땅굴을 파 내려가며 돌을 피하거나 서부의 보안관이 되어 현상 수배범을 잡거나 펭귄이 신나게 남극대륙을 달려가던 그런 것들). 플로피디스크를 넣으면 한참이나 끼긱 끼긱 소리를 내던 컴퓨터로 마계촌이니 페르시아의 왕자니 삼국지 같은 걸 하고 있으면 내가 멍하니 지켜보던 일. 그리고 언젠가 내가 아무 생각 없이 뽑은 컴퓨터 전원 코드 때문에 오빠가 불같이 화를 내던 장면, 등등.

오빠가 집에서 무언가를 할 때면, 그 곁에는 열렬히 응원해주던 내가 있었다. 그러고 보니 그때부터 난 무언가를 잘하는 누군가를 지켜보는 걸 아주 좋아했던 것 같다. 내가 중학생 때부터 게임 방송을 보고(그리고 커서 코엑스에 좋아하는 선수를 보러 달려가고), 해외 축구를 보는 것도 그 때문이겠지. 선배 언니들보단 오빠들이 더 편했고, 그래서 엄한 고백을 받곤 했던 일도 어쩌면 다 오빠 때문...?

암튼간에 조금만 더 우리 오빠 자랑을 해보자면, 우린 남매지만 좋은 건 다 오빠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빠는 진지한 그림도 잘 그리고, 요리도 아주 잘하고, 수학도 잘하고(!), 책임감도 강하다.

반면에 나는 어설프게 오빠를 닮았는지 진지한 그림을 그릴 끈기가 없어서 늘상 만화 같은 낙서나 끄적거리고, 요리에도 관심은 많지만 뭘 만들어도 똑같은 맛이 나고, 이과지만 수학적인 머리가 전혀 없어서 기를 쓰고 해봐도 결국 1등급은 한 번도 못 받아봤고, 어마어마하게 타인에게 무심하고 이기적이라 남을 챙기거나 책임지는 일은 질색이다.

그래서 항상 오빠는 나에게 존경과 동경의 대상이고, 절대적이고 완벽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래서, 나는 우리 오빠가 너무 좋다.


2.

어느 새벽의 일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는 어째서인지 아직 밖이 캄캄한 때에 일어나야 했는데, 오빠가 현관 앞에 서 있었다.

[다녀올게, 진아]

내가 몇 살 무렵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그렇게 졸린 눈을 비비고 손을 흔들며, 군대에 가는 오빠를 배웅했다.

그 이후의 얼마간의 기억은, 굉장히 뒤죽박죽이다.
보통 내가 잠들어 있을 때 집에 오시던 엄마, 집에 가끔 오가던 누군지 잘 모르는 어떤 아저씨 (그러고 보니 비뚤게 자라 결국 교정을 해야 했던 내 앞니 중 하나를 그 아저씨가 땀을 뻘뻘 흘리며 뽑아주었다). 그 아저씨가 사줘서 한동안 매일같이 했던 슈퍼마리오 3. 그 언젠가 학교 가는 길에 게으름을 부리고 혼자서 콩벌레를 찾아 배회하던 일이나 숙제를 제대로 해오지 않거나 준비물을 빠뜨려서 선생님에게 혼이 난 일. 한때 유행이던 스티커북을 가지고 싶어서 엄마의 지갑에 손을 댄 일.

우중충하고 칙칙한 시간이었지.

시간이 지나 휴가를 나온 오빠가 날 꽉 안아주고, 보초를 서다가 수상한 기척에 바짝 긴장하고 총을 쏠 뻔했는데 노루였다, 와 같은 시시콜콜한 무용담(?)을 들었던 일도 기억이 난다.

그리고 오빠가 다시 군대에 복귀한 사이.

아버지가 나타났다.

태어나 처음 본 아버지는, 잠시동안 나를 ‘자기’의 집으로 데려갔다.
거기엔 친절하고 온화한 아주머니가 계셨고, 맛있는 밥을 차려주셨고, 나와 정답게 놀아주셨다.

그래서 나는, 거기에 살기로 했다.
그 일은 물 흐르듯이 착착 진행되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열 살의 나는 새로운 곳으로 새로운 사람들과 살 게 되었다.

지금도 나는 잘 모르겠다.

왜 나의 친엄마는 나를 그렇게 쉽게 보냈을까.
그리고 난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


3.

오빠와 내가 터울이 크게 진 탓이, 철없던 아버지를 정신 차리게 한다고 한참이나 늦게 나를 가졌던 까닭이라고 들었다.

그러나 사람이 어디 변하겠는가.

아버지는, 우리와 친엄마에게 그랬듯이, 새엄마에게도 마찬가지로 무책임하고 나쁜 사람이었다.

그래서 내가 옮겨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집에는 나와 새엄마 만이 남았다.

그리고 내가 중학생 무렵, 오빠가 나를 만나러 왔다.

오빠는 나를 한참이나 안고서 아무 말이 없었는데, 철없던 나는 오랜만에 본 오빠가 마냥 반갑고 좋기만 했다.
하지만 그때 오빠의 마음이 어떠했을진 나는 지금도 짐작할 수조차 없다.

그 이후로도 오빠는 가끔씩 나를 만나러 와 주었다. 대학생이던 오빠는 여자친구도 생겼는데, 두 사람이 같이 왔을 때 더없이 반겨준 엄마에게 무척 감사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새언니-그때 그 여자친구-가 안방을 흔쾌히 내주시던 엄마가 너무 쿨하셔서 깜짝 놀랐다는 얘기를 하시곤 한다).

그리고 언제나 까마득하게 어른 같았던 오빠는, 내가 대학생이 될 무렵 조금씩 마음을 터놓기 시작했다.
내가 제일 깜짝 놀랐던 건 오빠가 나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었는데 그 이유인즉슨, 자기가 어린 나에게 너무 엄했다는 거였다.

그러고 보니 오빠에게 혼났던 -몰래 사놓은 만화책을 들켜서 엄마 지갑에 손댄 일까지 밝혀지는 바람에 밤에 놀이터에서 뺑뺑이를 돌았던 (잊을만 하면 이 얘길 꺼내는 게 아무래도 이게 가장 미안했던 모양이다) 일 같은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나에게 오빠는 언제나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나는 정말 괜찮다고 몇 번이나 말해줬다. 하지만 오빠는 -아마도 지금도- 마음에 응어리가 크게 진 것 같았다.

아버지가 없어서, 내가 그걸 해야 할 것 같아서.
그래서 그랬다고.

생각해보면 그때 오빠 나이가 많아봤자 스물 언저리다.
그런 나이에 그런 생각을 해야 했고 그것 때문에 지금도 미안해하는 그런 오빠인 거다, 우리 오빠는.


4.

오빠는 많은 것을 되돌리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내가 새로운 환경에서 가족을-엄마를- 만나 살아가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간격은 마음만 가지고 메꿀 수 없을 만큼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내가 대학생이 된 그해에 친엄마를 -물론 우리 오빠의 노력으로- 십 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거짓말같이 눈물은 나더라.
그러나 그것뿐이었다.
내가 닮았을지 모르는 그 안이함, 이기적인 성격이 듬뿍 묻어나는 친엄마의 모습은 내 마음을 차갑게 식게 만들었다.

아니, 무슨 엄마가 십 년 만에 만나 다 커버린 딸한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데 걔는 집안은 어떠니, 땅은 좀 있니, 이딴 소리를 하냐고, 참.

그리고 나는 참으로 싸가지가 없고 게으른 인간이라, 한번 닫아버린 마음을 다시 열기란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난 친엄마와의 만남을 조금씩 줄여갔고 전화를 피했다.
그 와중에 새엄마 사이와의 무슨 삼류 드라마 같은 구질구질한 사연까지 얽혀서 친엄마는 나에게 없는 사람처럼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래도 오빠는, 항상 나의 소중한 우리 오빠였다.


5.

시간이 흘러,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다.

이 사람도 애지간히 부침이 있던 터라 가끔씩 놀라울 정도로 이성적이고 무던한데(덕분에 서러운 일도 참으로 많았었지...) 그 덕분인지 나름 복잡한 나의 가정사도 쿨하게 넘겨주었다. 그런 일들이 중요한 사람들에겐 또 한없이 중요하다던데(그리고 그런 남자에게 한번 크게 당한 적도 있었고), 지금도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오빠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오빠가 어려운 제안을 했다.

친엄마를 모시고 결혼식을 해 줄 수 있겠느냐고.

그러자 스무 살 초반쯤 오빠네 집에 놀러 가 밤새 맥주를 마시곤 할 때, 술에 잔뜩 취한 오빠가 나에게 했던 말이 생각이 났다.

오빠가 어떻게든 되돌린다고. 그래서, 네가 결혼할 때 서울 엄마, 춘천 엄마 두 분 다 모시고 식 올릴 수 있게 할 거라고.


나는 시간을 달라고 했다.

사실은 당장 대답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내 동생이지만 뭐 이런 게 다 있냐 싶어 할까 봐 한 말이었다.

그리고 전화로, 그건 안되겠다고 말했다.

오빠는 한참 말이 없다가 알겠다고, 괜찮다고 했다.

그리고 식 올리기 이틀 전에 전화가 왔다.

차마 못 가겠다고, 미안하다고.

그래서 나도 알겠다고, 괜찮다고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신부 대기실에 앉아 있으면서 어언 십 년 만에 뵌 외할머니를 보고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 했었는데, 만약 오빠나 새언니, 거기에 친엄마까지 나타났다면 어땠을지 아찔하기도 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나도 정상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참.


6.

얼마 전,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조카가 태어났다.

정말 힘들게 얻은 아이라 오빠와 새언니는 말 그대로 기쁨과 감격의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데, 특히 우리 오빠가 그 정도로 딸바보가 될 줄은 몰랐다.

무슨 하루에도 사진을 오십 장 백 장을 보내고 있으니 아무리 귀여운 조카라도 싱싱한 리액션으로 받아주기가 벅차 오더라.
그런데 신기한 게 나는 아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그 녀석은 사진만 봐도 웃음이 샐쭉 나온다.
오빠를 닮고, 새언니를 닮고, 그리고 솔직히 나도 많이 닮았다. 흐흐.

예전엔 오빠 집에 놀러가면 얘기 끝에 꼭 나 어렸을 적 오빠가 나를 키우던(?) 얘기를 꺼내곤 했는데 자기 분신이 태어난 이후론 그런 말이 일체 없다.

드디어 우리 오빠를 뺏긴건가 싶어 서운하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감사하다.
오빠가 그토록 꿈꿔왔던 평범한 가정을, 이제야 가지게 된 것 같아서.


걱정 한 점 없이, 나는 다만 오빠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우리 오빠가.



------------------------------------------


7. 덧.

1. 단순히 파이브스타스토리 15권이 나와주셔서(...) 갑자기 또 오빠 생각이 나서 써버린 글입니다.
막상 적기 시작하다보니 글이 끊임없이 새나가는 걸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긴 했는데, 기억나는 장면들이 참 많았네요.
역시 좋은 오빠였어 흐흐.

2. 그리고 뭔가 아련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오빠는 아주 잘 살아있습니다(?).
(요즘 행복해 죽어요. 드디어 내 딸이 천재인 것 같다를 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3. 역시 여동생과 오빠는 진리입니다 (터울이 크게 지면 여동생이 일방적으로 행복합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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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 15:13
수정 아이콘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글이네요
야광충
20/07/03 15:14
수정 아이콘
부모운(?)은 약간 박복하셨지만... 음 말씀하시는 새어머니를 보면 또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오빠운(?)에 몰빵해서 태어나신듯.. 이젠 글쓴님만 행복하게 가정을 가꾸면서 살아가시면 되겠네요.. 먼가 안타깝기도 하면서 되게 따듯해지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2raptor
20/07/03 15:1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20/07/03 15:15
수정 아이콘
부디 오빠가족 그리고 고양이님 가족 모두 앞으로도 죽 행복하시길...
나선꽃
20/07/03 15:17
수정 아이콘
글 초중반을 읽으면서 불안했었는데, 다행입니다.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랍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스타나라
20/07/03 15:18
수정 아이콘
터울이 오래지면 여동생이 일방적으로 행복한게 맞긴 한가요??

사촌동생이라 그런가...아님 내가 정신연령이 어려서 그런가 우리 동생들은 안그러던데 말이죠 ^^;
티모대위
20/07/03 15:20
수정 아이콘
나이차이 많이 나는 남매는 정말 사이좋더라고요. 누나동생이든 오빠동생이든...
어린시절부터 결혼하실 때까지 어려움이 많으셨지만, 그 이상으로 좋은 오빠분이 계셔서 다행이고 또 부럽습니다...!
미디엄
20/07/03 15:23
수정 아이콘
가족은 참 신기해요. 생전 아기 귀여운 줄 몰랐는데, 조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어릴 때 같이 자란 형제의 그 어렸던 모습이 막 보이는 게 너무 신기하고 이쁘더라구요.
그리움 그 뒤
20/07/03 15:26
수정 아이콘
여동생은 사랑입니다.
다섯 살 차이인데 어렸을 때 부모님 두 분 다 일 나가셨을 때 자다가 제 꼭지를 엄마 꼭지로 알고 물고 잔 얘기를 지금도 가끔 하면...
용가리 불쑈를 보여줍니다.

내 딸아 두살 어린 남동생 헤드락은 왜 걸고 있니?
여섯살 어린 남동생은 놀이공원에서 다리 아프다면 업어주면서?
무엇이든존버하세요
20/07/03 15:36
수정 아이콘
오빠 분이 건강하셔서(?!) 다행입니다. 좋은 글 읽으면서 드는 불안감은 다 사춘기 때 읽은 소나기 때문일까요..? 크크
20/07/03 15:38
수정 아이콘
타국에서 애기 3명 낳고 살고 있는 여동생이 생각나는 글이네요...행복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Rorschach
20/07/03 15:42
수정 아이콘
달달한고양이님과 오빠분 모두 앞으로 쭉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쭉 읽고나니 이 말만 하고싶어지네요.
구혜선
20/07/03 15:54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훈훈하네요.
20/07/03 16:07
수정 아이콘
흠 동생 갖고 싶은 글이네요.
문제는 우리 딸이 언니 낳아달라고 떼를 쓰는 나이가 된지라...
-안군-
20/07/03 22:27
수정 아이콘
고양이님: 아, 오빠가 이렇게 엄하게 얘기를 한 걸 보니까 내가 잘못한게 맞나봐. 앞으로 조심해야지. 사랑하는 오빠가 화나면 안되니까. 헤헤...
오빠: 내가 고양이한테 너무 심하게 한거 아닌가? 좀 더 좋게 얘기할 수 있었는데 욱해버렸네. 아쒸!!! (이불킥)

왠지 이게 딱 연상이 되네요. 따뜻한 글 감사드립니다.
달달한고양이
20/07/03 22:36
수정 아이콘
전 조금 오골오골 했는데 몽글몽글한 감성으로 전달되어서 다행입니다^^
달달한고양이
20/07/03 22:41
수정 아이콘
돌이켜보면 뭔가 요리조리 꼬여있긴 하지만 엄마도 오빠도 저를 많이 사랑해줘서 흔들리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온 것 같아요. 이젠 두 분 걱정 안하시게 저만 잘 하면 됩니다! 흐흐 잘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달달한고양이
20/07/03 22:43
수정 아이콘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라 올리면서도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헤헤.
달달한고양이
20/07/03 22:44
수정 아이콘
넵!! 힘내서 최선을 다해 행복하고 감사하게 살겠습니다^^
달달한고양이
20/07/03 22:47
수정 아이콘
저도 쓰고보니 응 이건 마치 이러다 갑자기 오빠가 없어질 것만 같은 분위기가 철철...나름의 반전 아닌 반전이 연출되었네요;; 덕담 감사드립니다^^
달달한고양이
20/07/03 22:48
수정 아이콘
이것도 케바케 사바사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촌 동생님들도 사실은 몹시 행복...하실...거예요오...
좋은 오빠가 되주세욧!!!
달달한고양이
20/07/03 22:53
수정 아이콘
전 제가 동생이라서 넘모넘모 좋습니다 헤헤
(오빠...도 자기가 오빠라서 좋았겠...죠?)
달달한고양이
20/07/03 22:54
수정 아이콘
맞아요! 진짜 저 아기들 안 좋아하고 어떻게 대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어린이 바보인데 ㅠ 조카는 사진 딱 보는데 마음이 살살 녹더라구요...이게 피의 힘인가 싶고 막. 흐흐
달달한고양이
20/07/03 22:56
수정 아이콘
엌크크크크 용가리불쑈 어쩐지 상상되네요 크크

따님의 마음은 막 알 것 같은데요. 두살이라면 동생 아니고 경쟁상대 아닙니까아...
달달한고양이
20/07/03 22:57
수정 아이콘
그쵸 불안하셨죠! 노린 거 아닌데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가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그래서 급히 덧글에 강조해 두었습니다 크크
달달한고양이
20/07/03 22:58
수정 아이콘
오빠 마음이시군요. 저한테도 그 마음이 스윽 전해졌습니다^^ 여동생 분께 무심하고 시크하게 카톡 한마디...?
달달한고양이
20/07/03 22:59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합니다^^ 네, 지금껏 행복했고 앞으로도 그러겠습니다!
달달한고양이
20/07/03 23:00
수정 아이콘
감정에 너무 치우치지 않게 신중을 기해 탈고의 탈고를 했는데 다행입니다 ^_^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달달한고양이
20/07/03 23:01
수정 아이콘
엌크크 그렇죠 역시 동생이 체고시다!! 하지만 따님도 예쁜 동생이 나타나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언니가 되줄 거예요^^
달달한고양이
20/07/03 23: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리 오빠는 너무 착해 탈이예요. 구구절절 미안해 미안해 양심고백 하는데 동생은 어려서 아무 기억이 없었...
근데 오빠도 우리 진이는 너무 착했지~ 하고 친구들한테 자랑해줬다구요 엣헴
(이러고보니 무슨 오빠바보같네요...그 정도는 아닌데...)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티모대위
20/07/03 23:27
수정 아이콘
옛날에는 책임감을 가지고 달고님을 대했다면, 지금은 완전히 우애심으로만 대하실 수 있으실테니
지금이 더 좋으실수도....!
기회될때마다 자주 함께하세요~ 저도 형제가 결혼하니까 얼굴 자주 못보는게 매번 아쉽던데, 두분이 다 가정을 이루셨으니
자연스럽게 두 가정이 자주 함께하는 기회를~~
20/07/04 11:54
수정 아이콘
문제는 동생이 아니라 언니를 갖고 싶다는 거라서... 불가능 합니다.
20/07/04 13:15
수정 아이콘
터울이 작다면... 불행합니다 크크크
달달한고양이
20/07/04 13:17
수정 아이콘
가질 수 없다면 내가 하겠어 의 기세로...?!
혼자라면 외로울거예요 ㅠㅠ
마스터충달
20/07/04 15:02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이제야 보다니 ㅜㅜ
20/07/04 16:28
수정 아이콘
좋은오빠시네요..반성합니다
달달한고양이
20/07/05 16:17
수정 아이콘
노...노코멘트 하겠습니다 크크크
달달한고양이
20/07/05 16:17
수정 아이콘
오...오빠...? (흠칫)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흐흐
달달한고양이
20/07/05 16:19
수정 아이콘
Gunners 님도 동생 분에게 좋은 오빠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스스로는 진짜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오빠는 착한 동생으로 기억해 준다는...ㅡ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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