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7/01 00:52:10
Name 풀풀풀
Subject 조언이란게 참 어려운거더군요 (수정됨)
누군가가 하루 10개 단어 외우기가 힘들다고 말하면 생각을 해봅니다
1. 나는 10개 단어를 외울 수 있다-> 나는 쉽게 하는데 이게 안 돼? 도대체 어떻게 조언해주지?
2. 나는 10개 단어를 외울 수 없다-> 나도 안돼. 나도 안 되는데 무슨 해결책이 있지? 우리 같이 고민해보자?!

조언 내용이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데 상대방이 못하는건 나의 얘기가 별 도움이 안되고
그나마 나도 못 했는데 어떠한 계기로 할 수 있게 된 것을 조언해 줄 수 있는데 그것도 각자가 처한 환경이 달라서 똑같이 적용이 어렵더군요
그리고 사실 생각하보면 내가 인생에서 못하던걸 하게 되는 게 거의 없더군요. 못하면 못한 채로 잘하면 잘한 채로 사는 거지
그러다 보면 조언이 의미가 있나, 해결책 없는 위로나 공감이 나은 건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살아갈수록 천성은 참 변하지 않는다, 변하지 않는 사실에 스트레스받지 말고 살자 뭐 이런 생각을 하네요
그래도 운좋게 적절한 조언이 좋은 결과를 낳을수도 잇지만 뭔가 효과를 기대하고 조언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많은 조언을 듣다 보면 결국 변하지 않는데 바뀔 수 있다고 희망고문만 주는 자유로운 사회가 과연 좋은건지
아니면 태어날 때부터 계급과 신분이 정해진, 미래에 삶 대한 고민이 없는 사회가 편할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갑자기 쓰잘데기 없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봤습니다 크
맞춤법 검사 해보니 엄청 틀리는군요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7/01 01:15
수정 아이콘
옛날에는 조언을 자주했는데....
요새는 저도 조언을 자제합니다. 인생 방향은 다들 다르더군요 크크크
20/07/01 01:23
수정 아이콘
예전에 게임 한창 할 때는 이렇게 저렇게 해야한다고 훈수를 많이 했었죠. 뒤늦게 제가 한 언행이 남에겐 듣기 싫은 소리란 걸 깨닫고 자제를 하고 있습니다. 조언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먼저 물어올 때나 하자고 마음가짐을 먹고 있긴 한데 생각과 행동을 실천하는 건 차이가 있으니까요. 최대한 실천하려고 노력해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타고난 성격이 참견쟁이라도 고쳐지겠죠.
달과별
20/07/01 01:27
수정 아이콘
조금 다른 의미의 조언을 다루는 직업이지만 괜히 심리상담사가 박사까지 해서 수련하는게 아닌거죠.
HA클러스터
20/07/01 01:47
수정 아이콘
조언은 요구받을 때만 하려고 조심하고 있습니다만 가끔 술한번씩 먹으면 입에서 한마디씩 튀어나와서... 술을 자주 먹진 않습니다만 더더욱 신경쓰고 있습니다.
20/07/01 01:56
수정 아이콘
이런 (해결)방법도 있다는 선에서 말하는 게 가장 나아보이더군요.
중복체크
20/07/01 01:56
수정 아이콘
조언은 조언구하는 사람이 해주길 바란다면 해주는게 나은데 받은사람 입장에선 여러 조언들을 통해 취사선택해야겠죠
-안군-
20/07/01 01:59
수정 아이콘
조언을 구하는 사람에게 해주는 조언 = 조언임.
조언도 구하지 않았는데 하는 조언 = 꼰대질.
살다보니 대충 이렇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댓글은 조언인가 꼰대질인가...
Conan O'Brien
20/07/01 09:16
수정 아이콘
이게 맞죠. 조언은 상대가 요청했을때 하는거죠.
20/07/01 02:19
수정 아이콘
하루에 단어 10개 외우기 힘들다는 말에 그냥 '힘들겠다, 힘내라'라고 조언해줍니다.
치열하게
20/07/01 06:47
수정 아이콘
듣는 것도 큰 조언이지요
시린비
20/07/01 08:01
수정 아이콘
뭐 특별한 암기법라는게 존재는 하겠지만 그걸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외운사람이 그게 쓸모있을지도 몰라 하는게 큰 울림은 없을것도 같고
그쪽에서 뭔가를 요청하지 않는한 그러려니 들어주는게 맞는거같아요. 요청도 안했는데 해결해주겠다고 막 그러면 역시 꼰이나 민폐인것도같고
20/07/01 09:16
수정 아이콘
그냥 동등한 지위의 사람들과 공동작업하는거 외에는 공적으로 엮인 사람들과 사적인 만남을 안하는게 제일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20/07/01 10:27
수정 아이콘
교수님들이 학생들을 보고 느끼는 감정이겠지요. 왜 이걸 몰라!!! 그런데 당장 나만 해도 특정 과목은 따로 공부안해도 그냥 한번 보는걸로 대충 다 이해하고 기억해버리는게 있고 몇번을 다시봐도 머리에 안들어가는게 있었으니...
고등어자반
20/07/01 11:36
수정 아이콘
롤챔프픽을 제외한 조언을 할 때는 현찰을 주면서 하는 것이 국룰 아닌가요? (껄껄껄)
영소이
20/07/02 22:06
수정 아이콘
조언보다 공감을 해주는 빈도가 점점 늘어가는 거 같아요. 나이를 먹을 수록...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959 이낙연, 개혁신당과 합당 11일만에 철회…"새미래로 복귀" (+이준석 반응 추가) [227] Davi4ever16294 24/02/20 16294 0
100958 우리나라가 살려면 일반의(GP)를 타격해야한다 [351] 림림13762 24/02/20 13762 0
100957 의사들이 증원얘기만 하는 이유.jpg [121] 빵떡유나10932 24/02/19 10932 2
100955 불법이 관행이 된 사회 [67] lightstone6690 24/02/19 6690 12
100953 의료 정상화를 위해선 의사 뿐 아니라 여러분도 희생해야 합니다. [176] 터치미8870 24/02/19 8870 0
100952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왜 뚫렸을까? [29] 隱患4591 24/02/19 4591 0
100949 일본의 스포츠 노래들(야구편) [3] 라쇼2105 24/02/19 2105 2
100948 아시아의 모 반도국, 드라마 수출 세계 3위 달성! [18] 사람되고싶다7297 24/02/19 7297 11
100947 복지부가 의대 2천명 증원의 근거를 제시했는데, 근거가 없습니다? [197] 여수낮바다11136 24/02/19 11136 0
100946 R&D 예산 삭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06] HolyH2O4686 24/02/19 4686 0
100945 [웹소설] 당문전 추천 [57] 데갠3612 24/02/19 3612 3
100944 정부 "공공의대·지역의사제 국회 심의과정 지원할 것" [44] 사브리자나6875 24/02/19 6875 0
100943 이재명 "의대 정원 확대는 정치쇼…비상대책기구 만들어 의협과 논의" [117] 홍철9993 24/02/19 9993 0
100942 내분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개혁신당 오늘의 근황 [70] 매번같은7414 24/02/19 7414 0
100941 일본과 미국에서의 일반의약품 및 원격진료 경험담 [33] 경계인4429 24/02/19 4429 8
100939 수도권 의대교수도 동네 병원으로 이직 러쉬 - 23년 11월 기사 [93] 바람돌돌이9723 24/02/18 9723 0
100938 의사의 신규 계약 거부를 처벌하는 게 말이 되는 것인가? [98] kien8642 24/02/18 8642 0
100937 대리처방과 오더거르기에 대한 글 [138] 헤이즐넛커피9474 24/02/18 9474 1
100936 외계인2부 를 보고 (부제 최감독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22] PENTAX4367 24/02/18 4367 7
100935 의사들이 숨기는 거 [248] Pikachu12972 24/02/18 12972 0
100934 기술적 특이점은 오지 않는다. 절대로. [34] brpfebjfi9931 24/02/18 9931 9
100933 일본은 한국보다 10년 빠르다. 의사증원마저도. [321] 스토리북15375 24/02/18 15375 0
100931 이승만 띄워주기의 피로함에 대해서. [163] 테르툴리아누스10220 24/02/17 1022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