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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23 20:09:50
Name 데브레첸
File #1 인구증감율_2020_2050.png (2.06 MB), Download : 58
File #2 2050년의_세계_중위연령.png (2.05 MB), Download : 17
Subject 인구통계로 보는 2050년의 세계 (수정됨)




인구는 사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총인구나 집단별 인구 증감은 사회의 많은 면에 영향을 주고, 여러 도전을 건네주죠.
미국은 출산율-사망률과 인구순유입율의 인종 별 격차 때문에 백인 인구 비율이 줄어들어 2045년쯤에는 백인이 더 이상 과반이 되지 못할 거라고 합니다. 이는 백인이 주류인 미국 사회에 큰 도전이고, 트럼프 당선의 기저에 놓인 불안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 한국 사회의 최대 뇌관이 저출산 고령화라고도 하죠. 선진국 전반의 현상이지만 한국은 정도가 심해서 더 그렇습니다.

지난 100여년 간 인류는 전례없는 인구 폭발을 겪었습니다. 1804년에 10억을 넘은 세계 인구는 1927년에 20억, 1960년에 30억, 1975년에 40억, 1987년에 50억, 1999년에 60억, 2011년에 70억을 돌파했고 2025년쯤엔 80억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도 1950년대 2천만에서 현재 5천 2백만까지 인구가 160%나 증가했죠. 곧 줄어들 예정이라 문제지만.
지금 세계는 인구 폭발까지는 아니어도 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숫자송'을 들으면 '6, 60억 지구에서' 부분이 나오는데, 이걸 지금 듣고 세대 차이를 느낀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 가사가 2000년대 초중반에 나왔는데 그 땐 60억이 맞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77억명이라 반올림하면 80억...  

그렇다면 미래의 세계 인구는 어떻게 될까요?
이를 위해 UN에서 작년에 내놓은 인구추계 World Population Prospects 2019를 참조했습니다.
(첨부가 두개로 제한되어 있어서 관련 사진은 전부 뺐습니다.)

2100년까지 자료가 있는데, 2100년은 너무 먼 미래라 지금 예측이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0년에 현재를 예측하라는 것과 똑같은 짓이거든요.    
그래서 예측력이 높을 2050년을 기준으로 보겠습니다.
1990년 시점에서 지금 예측하는 것과 같은데, 이정도면 못 할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1. 세계 인구 변화

세계의 총 인구는 2019년의 77.1억명에서 2050년의 97.4억명으로 증가할 예정입니다.
절대치로는 20.3억명, 상대비율로는 26.5%가 더 증가하는데요, 거의 100억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역별로 따지면 복잡해지는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10.66억명 -> 21.18억명 (98.7% 증가)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 5.17억명 -> 7.54억명 (45.8% 증가)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19.91억명 -> 24.96억명 (25.4% 증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23.35억명 -> 24.11억명 (3.3% 증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6.48억명 -> 7.62억명 (17.6% 증가)
호주와 뉴질랜드: 3000만명 -> 3800만명 (26.7% 증가)
오세아니아(위 두 나라는 제외): 1200만명 -> 1900만명 (58.3% 증가)
유럽과 북미:  11.14억명 -> 11.36억명 (2.0% 증가)

예상하신 대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가 31년간 거의 두 배로 증가하여 최대 증가율을 기록할 예정이고,
그 다음은 전통사회가 강하게 남은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 그리고 오세아니아입니다.
적절한 인구 증가는 경제성장에 +이지만, 저런 높은 증가율을 사회가 감당할 수 있을까 우려가 되긴 합니다.
뭐 지금까지 인구폭발에도 그럭저럭 버텨오긴 했지만, 기후변화에 자동화같은 요소를 생각하면 도전이 쉽지만은 않을텐데...

거꾸로 인구 증가율이 제일 낮은 지역은 생활수준이 높은 유럽과 북미 그리고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입니다.
개인적으로 인구통계적으로 좀 이질적인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같이 묶은 게 맘에 들지 않는데,
동아시아를 동남아시아와 분리하면 동아시아는 인구성장률이 유럽과 북미보다도 더 낮게 나오지 않을까.. 추측을 하게 됩니다.
한국과 일본 대만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도 인구학적 미래가 밝지만은 않거든요. 심지어 북한도 생활수준치에 비해 믿기지 않게 저출산 고령화가 빨리 찾아왔으니...    


2. 세계 고령화



고령화는 상대적인 출산율 저하, 기대수명의 증가의 요소로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2019년 현재 세계 인구의 9.1%는 65세 이상의 노인인데, 2050년이 되면 15.9%까지 증가해
2020년 한국(15.7%, 한국 통계청 2019년 인구추계)과 거의 비슷한 비율을 기록하게 됩니다.

여기도 지역별로 나뉘는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3.0% -> 4.8%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 5.7% -> 12.7%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6.0% -> 13.1%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11.2% -> 23.7%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8.7% -> 19.0%
호주와 뉴질랜드: 15.9% -> 22.9%
오세아니아: 4.2% -> 7.7%
유럽과 북미: 18.0% -> 26.1%  

위와 순위가 거의 완전히 역순으로, 인구 증가율이 높을수록 고령화도가 낮습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가 순으로 낮고 유럽과 북미,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순으로 노인인구 비율이 높습니다.

재미있는 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이 고령화가 생각보다 많이 진행될 예정이라는 겁니다.
선진국들과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바로 다음이니까요.
(정도만 따지자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가 약간 더 급격한데, 이 지역의 급격한 고령화는 알 사람은 다 알지요.)
흔히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가 출산율이 높고 인구구성이 젊다는 이미지가 강한데, 그것도 옛날 이야기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이 대체출산율에 근접하거나 그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기대수명은 대부분의 국가가 70세 이상으로 높아졌고요.


일단 세계 인구의 큰 흐름은 봤으니, 세부 지역별로 혹은 더 나아가 국가 단위로 세분화해서 봐 봅시다.
3과 4에 나온 지도 둘은 제가 UN의 국가별 추계치를 이용해 직접 만들었습니다.


3. 국가별 인구변화

첫번째 첨부한 사진을 봐주세요.
2020년-2050년 사이의 인구 변화율입니다.
(미래 수치가 2020년부터 나와있어 2019년-2050년 사이로 하면 만들기 많이 불편해져서 2020년으로 했습니다)

최상위 5개국: 니제르(171.0%), 앙골라(135.6%), 소말리아 (119.7%), 콩고민주공화국(117.2%), 탄자니아(116.6%)
최하위 5개국: 불가리아(-22.5%), 리투아니아(-22.1%), 라트비아(-21.6%), 우크라이나(-19.5%), 세르비아(-18.9%)

사헬과 중앙아프리카 지역 인구증가율이 제일 높습니다.
1인당 GDP, 인간개발지수(HDI) 등 생활수준 전반이 세계에서 제일 낮은 지역인데 그것과 관련된 걸로 추정됩니다.
분쟁지역인 파퓨아뉴기니, 이라크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예멘 등도 꽤 높은 걸 봐선 이게 맞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인구증가율이 낮다못해 (-)인 지역도 있는데, 바로 동유럽과 발칸반도 그리고 동아시아입니다. 우선 감소율 자체로는 제일 심한 동유럽과 발칸반도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넘어 인구유출이 꽤 심한 지역인데, 실제로 이로 인해 수많은 국가들이 30년사이에 10% 이상이 감소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는 -20%대 초반 수준으로 줄어들 걸로 예측되고요.  
그 다음으로 감소세가 강할 곳은 동아시아입니다. 여긴 인구유출은 덜하지만 저출산의 정도가 심해서 인구감소가 예정되어있죠. 우선 일본이 급격하게 감소할 걸로 예정되고, 그 길을 한국/대만/중국 등이 따를 걸로 보입니다.




4. 국가별 중위연령

이번엔 두번째 첨부사진을 봐주세요.
2050년의 국가별 인구 중위연령입니다.
(중위연령은 나이 순으로 1등부터 꼴등까지 매겼을 때 딱 중간인 사람의 연령으로, 국가의 전반적인 인구구성을 보는 데 많이 사용됩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늙고 낮을수록 젊습니다)

최상위 5개국: 한국(56.5세), 일본(54.7세), 대만(54.2세), 이탈리아(53.6세), 그리스/홍콩/싱가포르(53.4세)
최하위 5개국: 니제르(19.0세), 소말리아(20.5세), 앙골라(20.7세), 말리(21.5세), 차드(22.0세)

위와 비슷하게 인구증가율이 높은 지역이 보통 인구구성이 젊고, 인구증가율이 낮은 지역이 보통 늙었습니다.
다만 완전히 똑같지는 않은데, 인구증가율이 제일 낮은 지역은 동유럽과 발칸반도지만 제일 고령화된 지역은 남유럽과 동아시아(더 정확히 말하자면 선진국들)입니다. 남유럽과 동아시아 (선진국들)는/은 동유럽과 발칸반도보다 인구순유출 문제는 덜하지만 대신 더 낮은 출산율/고령세대의 더 높은 인구비/더 높은 평균수명을 가졌기 때문인데요, 국가의 미래에 있어 어느 유형이 (그나마) 나을지 궁금합니다.


여담이지만 태국과 쿠바의 인구감소/고령화가 주변국에 비해 돋보입니다.  세계적으로 아주 심한 편은 아니지만, 선진국이 아니어서 정도가 같다면 더 큰 타격이 갈 겁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궁금해집니다.


============================================================================
이러한  인구학적 변화는 세계 질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줄 겁니다.
일단 인구가 너무 증가하며 인구구성이 너무 젊거나,
거꾸로 인구가 너무 줄고 인구구성이 늙은 나라나 지역은 국력에 (-)가 될 겁니다.

우선 남/동유럽/발칸반도나 동아시아처럼 급격한 인구감소나 고령화가 예정되는 지역은 상대적인 국력이 낮아지고 내부 사회 운영 문제로 불리해질 겁니다. 이건 잘 아실 테니 넘어가고요,
중동이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처럼 거꾸로 급격하게 인구가 느는 지역은 사회유지에 큰 도전이 되어서 국력 유지가 힘들 것이고요. 아랍의 봄의 원인으로 급속히 늘어나는 청년인구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회, 노동시장에 대한 청년들의 좌절과 분노를 많이 거론됩니다. 한국/대만처럼 민주화와 고속성장으로 잘 해결되면 다행인데, 지금 아랍 상황을 보면... 그냥 말을 말죠.

반대로 인구가 적당히 증가하며 적당히 젊은 지역은 경제발전과 국력 증대에 유리해질 것입니다.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가 제일 유리해 보이고, 그 다음은 중남미 쪽이 괜찮아 보입니다.  
다른 요인은 다 제쳐놓고 인구만 보면 그렇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경제성장률이 높은 지역이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깔려있는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몇몇 국가도 거기에 속해 있고, 중남미 국가들이 거기서 빠지는 건 설명이 안 되지만...


이상 인구통계로 본 2050년의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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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체크
20/06/23 20:14
수정 아이콘
서구권 인구증가가 더디다는게 놀랍네요. 쟤네는 부유하면서도 분배도 꽤 잘되있고 성 관념도 오픈마인드일텐데
pzfusiler
20/06/23 20:40
수정 아이콘
돈많고 여유있고 성관념이 개방적이고 삶의질 신경쓰니 애를 많이 안낳는거 아닌가요..? 우리나라만 봐도 못살고 성관념이 보수적인 시절에 애를 더 많이 낳은거 같은데.
20/06/23 22:08
수정 아이콘
부유하고 분배가 잘 되어 있으며 성관념이 오픈되어 있으면 더더욱 출산을 기피합니다. 출산은 돈 없고 분배가 엉망이라 자식하나에 밥벌이를 기대야하며 성관념이 보수적이라 애를 놓는것이 사회적 의무로 받아들여져야 많이 낳아요.
20/06/23 22:30
수정 아이콘
그 방법을 따를수가 없으니까 문제인거지, 출산율은 명백히 여자에게 전근대적일수록 높아집니다.
20/06/23 20:15
수정 아이콘
한국이 가장 나이든 나라가 되는군요.

동유럽하고 발칸반도 사람들은 다들 어디로 가는지도 궁금하네요.
코사카 호노카
20/06/23 20:39
수정 아이콘
폴란드에서 박사하고 있는 아는 분 말로는 임금이 더 높은 서유럽으로 다 빠져나간다더라고요...
저격수
20/06/23 20:15
수정 아이콘
한국, 일본, 대만,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의 인구 정책이 최악인가 보네요.
데브레첸
20/06/23 20:20
수정 아이콘
글에도 간략히 썼지만, 이들 국가들은

1. 현재의 (그리고 앞으로 예정된) 매우 낮은 출산율
2. 후발주자로서 급격한 출산율 감소로 인한 세대 간 인구비율의 문제
3.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높은, 세계 최상위 수준의 평균수명

이 셋이 종합되어있습니다. 인구정책이 문제라면 1 그리고 부분적으로는 2의 문제인데, 100%는 설명 못 하죠.
저격수
20/06/23 20:22
수정 아이콘
압축성장의 부작용으로 인한 인구 피라미드 붕괴라고 하자니 2가 와닿는 면이 있네요. 생각을 못했었습니다.
데브레첸
20/06/23 20:24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한국의 급격한 고령화의 제1원인은 2인데(1은 '생각보다는' 영향력이 작습니다), 의외로 언급이 잘 안되더라고요.
나눔손글씨
20/06/23 23:34
수정 아이콘
2는 과거니까 개선하거나 바꿀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20/06/23 20:20
수정 아이콘
한국이 아프리카보다 헬이라서 혹은 복지가 안되어있어서 아이를 안낳는 건 아닐 거고 설마 넘모넘모 선진국이라서..?
빙짬뽕
20/06/23 20:25
수정 아이콘
역시 선비의 나라. 엣헴은 나이가 있어야죠
20/06/23 20: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소독용 에탄올
20/06/23 20:33
수정 아이콘
그 쪽 이야긴 이미 저출산이니 여성을 더 노동시장에 동원하겠다 는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출산율 올려봐야 20년 후에 인구가 추가되는데 여성 노동시장동원을 늘리면 즉시 노동시장인구가 늘어나는 형태니까요. 여성 경제활동비율을 남성과 맞추는 것 만으로도 인구의 5%정도를 노동시장에 추가동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력단절을 막고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거죠....
같은 이유로 고령자 노동시장참여지원 정책도 계속 강화되고 있기도 합니다.
20/06/23 20: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소독용 에탄올
20/06/23 20:39
수정 아이콘
아동수당을 팍팍 주고 양육의 사회화로 인적자원의 최저수준을 보장하는 방식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저출산을 상당한 자원을 투하해야할 가장 심각한 문제로 보는 사람이 생각보다 사회에서 비중이 낮아서(...) 해당하는 자원지출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거고요...
나름 지출이 늘긴 했습니다만, 한국 가족영역 지출은 여전히 처한 상황에 비해서건 남들에 비해서건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도 하죠....
데브레첸
20/06/23 20:56
수정 아이콘
GDP대비 지출액으로 보면 낮긴 한데, 이게 과연 아동 1인당 지출 수준이 낮아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은 선진국 중에서도 독일, 일본, 대만과 함께 아동인구 비율이 제일 낮은 축인걸 고려해야 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20/06/23 21:02
수정 아이콘
독일, 일본보다도 낮은 수준이라 아동인구비율을 고려해도 높은 수준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거기에 현 출산율이나 출생아수 감소 추이를 고려한다면 남들보다 꽤 높아야(....) 하는데 해당 수준을 지출하고 있으니까요....
데브레첸
20/06/23 21:04
수정 아이콘
그런 문제라면 동의합니다.
20/06/23 20:35
수정 아이콘
코로나19와 비슷한 바이러스의 등장이 앞으로도여러번 올거라는 뻘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20/06/23 20:37
수정 아이콘
인구밀도 높은 개발도상국에서 부산물로 환경이 파괴되는 방식의 경제성장을 추구하면 다른 동물들과 직간접 접촉이 증가하고, 경제성장으로 가축사육수요가 증가하면 가축을 거쳐서 인간으로 바이러스가 더 쉽게 넘어오고 하는 다양한 경로로 신규 바이러스 질환이 늘어날 공산은 크죠....
성야무인
20/06/23 20:41
수정 아이콘
2050년 이전에 한중일은 아마도 출산율이 -가 될겁니다.

일본이나 중국에 아는 분들에게 물어봐도

젊은세대에서 결혼은 사치다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더군요.

일본은 말그대로 연애세포가 죽었다고 하고

중국은 엄청난 육아비용이랑 교육비가 감당이 안되서

결혼하기가 꺼려진다고 합니다.

한국하고 마찬가지인 이야기겠죠.
CapitalismHO
20/06/23 21:45
수정 아이콘
출산율이 마이너스면 이미 태어난 사람들이 태아로 돌아가는건가요. 크크
성야무인
20/06/23 22:07
수정 아이콘
크크크 글쎄요.
20/06/23 22:12
수정 아이콘
중국은 한국 2000년대, 일본 버블시절이랑 비슷하게 여자가 슈퍼갑인데 거기다가 1자녀정책때매 남녀 성비도 한중일 중 최악이라서 도태되는 남자들이 장난아니게 많죠. 사실 장기적으로 보면 한국보다도 암울한게 중국이라고 봐요.
성야무인
20/06/23 23:00
수정 아이콘
아마 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중국의 경우 축첩문화가 어느정도 남아있는 상태라

돈많고 권력있으면 첩이 2-3명 있는 건 당연하다고 보니까요.

덕분에 더욱더 중국 남성들은 결혼하기 힘들어 질겁니다.
아슨벵거날
20/06/23 20:53
수정 아이콘
애 낳는데 이득이 되는 사회가 되어야 애를 많이 낳죠. 과거 농경시대를 보면 사람=노동력=재산이 가능해지니 많이 낳을수록 좋습니다.

지금 사회에서 애매한 계층은 낳으면 손해죠.
30년 애 뒷바라지 마치면 60~70입니다. 누가 하려고 하겠어요. 능력 있는 분들만 육아와 노동 여가의 밸런스를 유지가능 하시니 그 분들만 결혼하고 애 낳는거죠.

과거에는 힘든 사람끼리 빨리 결혼해서 맞벌이 풀가동하면 어찌 성공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결혼하고 아이 키우는 그 자체가 이미 성공했다는 반증이죠.
잠이온다
20/06/23 21:16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한국이나 동아시아쪽은 인구가 필요할때 엄청나게 불었으니 망정이지 자동화가 점점 극심해지고 인구 필요수도 점점 적어질텐데(물론 노령인구 비율만 증가하는게 문제겠지만 그걸 차지하고서라도 모든 산업에서 필요인력이 비교도 안되게 줄고있으니...) 지금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들은 더더욱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물론 저출산과 비교했을때 어떤 곳이 더 어려워질지 모르겠지만.

좋은 글 감사합니다.
Janzisuka
20/06/23 21:48
수정 아이콘
인구증가율이 너무 높아서 뭐 하나 터져야 지구가 살려나 싶더니...자연스럽군
20/06/23 22:02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쪽은 저 인구를 감당할수있을까요...
20/06/23 22:0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를 보면, 오히려 감당할 수 없다고 느끼는게 축복인거 같습니다;;;;
유료도로당
20/06/23 23:31
수정 아이콘
조금 엉뚱한 포인트이지만 [그래서 예측력이 높을 2050년을 기준으로 보겠습니다. 1990년 시점에서 지금 예측하는 것과 같은데,] 이부분에서 뜨억했습니다 크크크 2050년은 엄청 먼 미래인줄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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