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영화,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까요?
화목했던 4인 가족에게 위기가 오지만, 결국 우여곡절 끝에 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애정을 회복한다는,
뭐 그런 흔하디 흔한 신파극이요. 아마 미국에서도 가족 영화 좋아하던데, 찾아보면 하나 나올것 같습니다.
아니, 멀리 외국으로 갈것 없이, 우리나라에서도 천만 관객 달성한 영화중에는 그런 스토리가 있지 않을까요?
안녕하십니까, 그 동안 안녕들하셨습니까,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Farce입니다.
몇번을 쓰고 지웠던 구질구질한 글을 오늘에는 PGR에 올리고 말겠다는 그런 결심을 해버렸습니다.
지금이 한 8번째 판본인것 같습니다. 너무 자세하게 적거나, 너무 피상적으로 적었다가 오늘은 반드시!
밸런스를 잘 잡아서 자유게시판에 한번 올려보고 싶습니다.
먹고 살기가 힘듭니다. 저 혼자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는 뭐 아주 좋은 대학도 아닌 곳에서 대학원생이고,
학비를 절대 집안 돈을 끌어 쓰지 않겠다고 1년 넘게 가족을 설득해서,
소소하게 연구비로 용돈벌이하면서 원없이 공부하는 처지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용돈에 불과한 월에 40만원(!?)에 불과하고요. 절대로 한 명의 생활비도 되지 못합니다.
그런데 코로나 시국이 찾아오면서 확실히 집안의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건물주 뭐 그런 좋은 집안은 아니고요, 부모님 두분께서는, 한분은 공장생산직 (정직)이시고, 한분은 자영업을 하시는데요.
확실히 코로나 시국이후로, 직격탄을 맞으셨습니다. 요즘에는 두분다 주로 오후에만 출근하시고,
한 3일에 한번이면 오전에도 나가십니다. 주말에는 거의 일거리가 없으시고요.
그러니 코로나 시국을 맞아서, 비대면 수업을 하고 있는 저를 포함해서, 집안에 돈 없이 모여있는 4명 사이에,
무슨 말이 오가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적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길 지나가면서 누군가에게 할 이야기 아니거든요.
다 생각하는 가족 사이니까 이런 말이 훈훈하게 오가는건데, 제가 알기로는 우리 가족 중에서 PGR하는 분은 안계시거든요.
그러니까, 적지 않겠습니다. 가족이 아니고서야 뭐 그런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나요?
뭐 그렇습니다. 하루하루 새로운 감정표현이 등장하고, 하루하루 죽이네 살리네 누가 먼저 잘못했네 뭐 그런 화목한(?) 집안입니다.
세상에 나쁜 일은 줄어들었으면 좋겠고, 늘어나라고는 추호라고도 바라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저희 집안 정도면 꽤나 평균적인 집안이면 좋겠네요.
이 시국에 힘드신 피지알 여러분도 화이팅! 어 그러니까, 이거 시간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지는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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