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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27 18:27:28
Name 공기청정기
Subject 군생활 하던 시절 운동하던 이야기.
  

  저는 딱히 몸 만드는데 관심이 없습니다. 그 덕에 지금은 상당히 보기 힘든 몸매입니다만...뭐 이건 저도 요즘은 관리를 좀 하고 있고...

  군생활을 하던 시절 이야기입니다만...아무래도 수색이라 다른데보다 힘들다는 인식이 있는 부대고 이것저것 훈련 대향군으로 갈 일도 많은데다 보니 부대 안에는 뭐 군부대 치고는 꽤 그럴듯 하게 트레이닝을 할수 있는 설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거 거의 안쓰다시피 했단 말이죠...

  저는 군생활 내내 오로지 러닝만 죽어라 뛰어 댔는데...물론 주변에서 웨이트도 좀 하는게 좋을거라고 이야기도 해 주고 그랬습니다만 (이제 맞는지 틀린지는 둘째 치고) 저도 저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서 한거였습니다.

  군장도, 무기도, 기타 장비들도 다 들수 있고 행군도 할수 있었단 말이죠...그것도 그게 딱히 엄청 무겁다는 느낌도 안들고...

  그럼 중요한건 지구력이겠구나...싶어서 죽자사자 뛰기만 했었죠.(...)

  이게 처음에는 페이스 조절도 잘 못하고 해서 무작정 뛰다가 연병장 구석탱이에 처박혀서 토하기도 하고 그럤는데 계속 하다 보니 이게 또 할만 하더라구요? 재미도 있고...

  물론 나름 밖에서 운동 좀 했다는 선임들이나 간부님들이 웨이트를 병행하라고 장난스럽게 갈구듯이 이야기를 하긴 했습니다만...

  "그...저 이번에 중대 전투력 평가 3등 했는데 말입니다..."

  "...하여간 말이나 못하면..."

  이러면서 쥐어 박히고 말이죠.(...)

  뭐 물론 전투력 평가에서 상위권으로 올라간건 짬 좀 먹은 뒤긴 했습니다만...

  지금 생각 하면 근육 운동을 좀 하긴 했어야 하나...싶기도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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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ewalker
20/05/27 18:30
수정 아이콘
저 군시절에는 추노가 방영하면서.. 부대 헬스장을 뒤집어놓으셨습니다.
정직한사람
20/05/27 18:36
수정 아이콘
저도 웨이트 운동을 죽어라 싫어했었는데 런닝하는건 엄청 좋아했습니다. 상병부터 1년동안 일주일중에 5일씩 7,8키로 달리기를 매일 했는데 축구 잘해져서 엄청 좋았어요 크크크 기초체력이 최고
깊은심해
20/05/27 19:08
수정 아이콘
상병때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정비시간때 달리기와 헬스로 풀었는데 병장되고 분대장이 되니 그 스트레스 요인이 사라지면서 운동량이 확 줄었던..
그때처럼 운동하고 싶은데 퇴근하면 힘들어서 깔짝깔짝만..
주변에 일하시면서 열심히 운동하시는 분들 진짜 대단합니다.
20/05/27 19:21
수정 아이콘
저도 근력도 좋지만 지구력이 최고다... 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생활할때의 효용성도 말이죠.
G U C C I
20/05/27 19:56
수정 아이콘
2011~12 사이에 군생활 했습니다

맨즈헬스, 간고등어 코치, 반합은 없어도 보충제 가루통 없는 놈은 없었던 것 기억이네요

헌디 왜 대대 헬스장은 늘 텅텅 비었으며, 그옆 노래방의 먼지가 되어, 본능적으로만 들려왔던가..
20/05/27 22:28
수정 아이콘
토할정도로 달리셨으면 런닝만으로도 충분한 근력을 만드셨을듯 하네요. 물론 웨이트 병행하면 더 강력해지는..
요새 런닝에 맛들려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400m인터벌 하는데 하체근력에 충분히 도움되는게 느껴집니다. 웨이트 한것에 비견될만큼 하체가 후달달달 털리네요.
런닝 우습게 볼 운동이 아닌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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