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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25 14:57:13
Name 카페알파
Subject 컴퓨터 조립을 약간 뒤로 미뤄야겠습니다. (수정됨)
안녕하세요. 일전에 컴퓨터 조립 견적을 올렸었는데,( https://pgr21.com/qna/145043?page=9 ) 원래는 새로운 CPU 가 나오든 말든 그냥 진행하려고 했었는데, 막상 인텔 코맷레이크가 나오고, AMD 다음 CPU 에 대한 소식도 나오고 하는 걸 보니 조금은 기다려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인텔 10 세대가 평가가 그리 나쁜 것 같지는 않고, 그렇다고 AMD 다음 세대를 쓰게 될 것 같지는 않고요. 나오는 시기 및 안정화 되는 시기도 (제 입장에서는) 좀 길고, 설계가 크게 바뀐 CPU 의 첫 세대를 쓰는 게 좀 불안해서요. 물론 충분히 테스트는 해 보고 나오겠지만요. 그러면 왜 기다리느냐? 이번에 코맷 레이크도 나왔고, 조만간 AMD 새 CPU 도 나올 것이고 하니 기존 AMD CPU 가격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싶어서......(근데, 오늘 보니 안 떨어졌네요.) 어쨌든 당장 사는 것보다는 몇 주 정도 돌아가는 추이를 보면서 구입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듭니다.

지난 견적에서 메인보드를 좀 바꾸어야 할 듯 합니다. 원래 '[MSI] MPG B450 게이밍 프로 카본 맥스' 로 낙점하려고 했는데, 사용할 램의 회사인 G.Skill 의 홈피에 들어가서 QVL 을 확인해 보니 지원 리스트에서 빠져 있고, 주로 X570 보드들을 지원해 주네요? 해서 X570 보드들 중에서 '[GIGABYTE] X570 AORUS ELITE' 로 할까 합니다. 원래는 '[GIGABYTE] X570 AORUS PRO' 를 생각했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이건 그리 추천하는 경우가 없더군요. 가격이 5~7 만원 차이가 나는데, 성능차는 그 정도가 아니라서 그럴까요?

아, 그리고 케이스도 생각을 달리 하게 되었습니다. 왼쪽에 놓고 써야 하는 건 맞는데, 생각해보니 컴퓨터 방향이 저를, 그러니까 정면을 보는 게 아니라 우측면을 보게 하고 쓸 수 있겠더군요(당시 비슷한 조언을 해 주신 분이 있으셨습니다.). 물론 미들급에서도 다소 작은 사이즈를 써야 하기는 하는데, 어쨌든 굳이 RTX 케이스를 고집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일반적인 강화유리 or 아크릴 케이스 보다는 정면과 측면에 같이 강화유리를 쓴 케이스를 쓰는 게 나을 것 같더군요. 해서 지금은 'ABKO SUITMASTER 770G 갤러리 강화유리 스펙트럼 Dualight' ( http://prod.danawa.com/info/?pcode=10140723&cate=113971 ) 을 강력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류의 제품이 다른 회사에서도 나오고 있긴 한데, 제가 가장 처음에 봤던 'XIGMATEK Aquarius Plus' ( http://prod.danawa.com/info/?pcode=9735543&cate=113971 ) 는 뭔가 쿨/배기 방향 잡아놓은 것도 그렇고, 뭔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인데다가 ABKO 와 달리 팬을 몽땅 다 새로 사야 해서 제외시켰고, 'BRAVOTEC 트레저 X9 920T 타이탄 글래스' ( http://prod.danawa.com/info/?pcode=10006971&cate=113971 ) 는 후면 배기팬을 80 mm 짜리를 달게 되어 있고, 뭔가 마음에 안 들어서 통과, 'Antec P120 CRYSTAL' ( http://prod.danawa.com/info/?pcode=9985203&cate=113971 ) 은, 뭐, 안텍인만큼 웬만큼 알아서 잘 만들긴 했을 텐데, 일단 천정 쪽이 막혀 있고, 또 측면 통풍구도 HDD 를 달면 흡기/배기 팬을 2개 밖에 달 수 없게 되어 있는 구조라 솔직히 통풍에 있어 납득이 잘 안 가는 구조라서 마음에 안 들더군요.

해서 이리저리 생각해 보니 위 케이스들 중에서는 'ABKO SUITMASTER 770G' 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다만 같이 들어있는 시스템 쿨러의 성능이 어떤가 하는게 좀 불안하긴 하네요.

그리고...... 요새 뭔가 갑자기 흥미가 생겨서 수랭, 그것도 커스텀 수랭에 대해 좀 찾아보고 있는데요, 찾아보고, 읽어보고, 알아 볼수록

'어, 어라? 어쩐지 할 수 있을 것 같네? 큰일났다. 오우야' ← 이런 상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뭐, 사실 제가 그렇게 빡세게 오버클럭을 할 것도 아니고 공랭으로 충분하다고 이성적으로는 생각하고 있는데, 일단 예쁘기도 하고, 쓸데없는 도전정신(...)이 불타오르네요. 키트로 구입해서 CPU 쿨링만 한다면 비용도 아주 많이 드는 것도 아니고...... (...... 지금 개별 부품 구경하고 있습니다.(...)) 또 관을 아크릴같은 경관이 아닌 PVC 의 연질관으로 하면 조립난이도 등도 그리 높다고 볼수 없고...... 사실 CPU 만 쿨링해야 큰 의미 없고 VGA 까지 같이 수랭으로 쿨링해야 커스텀 쿨링의 진가가 드러나는 건데, 거기까지는 비용이라든가 노력이라든가, 비용이라든가, 비용이라든가......

그래서 '커스텀 수랭은 설치 뿐 아니라 관리도 필요한데, 너같은 귀차니즘 끝판왕이 할 수 있을 것 같냐?' 라면서 허벅지를 바늘로 찌르고 있는 중입니다.(...)

뭐, 어쨌든 CPU (가격)동향을 보면서 몇 주 조립을 미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 추후 조립할 시기가 되면 다시 견적을 올려 상의를 드리게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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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황제
20/05/25 15:04
수정 아이콘
짭수냉이라고 하나요?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수냉 쿨러요.

제가 거의 7~8년전에 커세어 제품을 사서 쓰고는 있는데...
그땐 뭐 비싸게 주고 샀지만...
지금 보니까 중국 타오바오에서 사면 거의 가격이 장난 아니게 싸더군요;;;
(물론 불안감과 위험은 도사리고 있지만;;;)

요새 이 짭수냉의 소음은 어떤가요?
제껀 거의 달달달달 소음이 좀 심해서요;;;
몽키매직
20/05/25 15:06
수정 아이콘
원래 처음엔 어지간하면 다 조용하고 2-3년 쓰면 펌프 조금씩 맛가기 시작해서 점점 소리납니다.
거룩한황제
20/05/25 15:07
수정 아이콘
애초에 처음부터 달달달달 그랬는데...펌프가 이미 맛간거였나요;;; 허허허허허

여튼 그래도 그거 빼고는 온도는 잘 잡았는데...
문제는 X79에 nvme 인식 작업 한다고 거의 반 방치 해둬서;;;;
실상 어케 해야 할지 고민이긴 합니다...쩝
몽키매직
20/05/25 15:09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그런 거면 센터 들고가서 교환을 하셔야...
거룩한황제
20/05/25 20:33
수정 아이콘
직구 한거라서요. 쩝;;;
antidote
20/05/25 16:32
수정 아이콘
짭수는 보증기간 한 3년 하지 않나요? 보증기간 끝났으면 바꾸시는게 좋죠.
20/05/25 15:09
수정 아이콘
[수랭식은 곧 터질 수랭이랑 이미 터진 수랭으로 분류된다]
몽키매직
20/05/25 15:11
수정 아이콘
짭수랭 대략 15-20 종 정도 써본 것 같은데 터진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대부분 모터가 맛이 가서 못 쓰게 됩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수랭 터진 후기는 user error 가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걸러서 보셔야 됩니다.
김티모
20/05/25 15:21
수정 아이콘
제가 그 누수로 악명높은 잘만 LQ320을 무려 6년간 잘 썼습니다. 터질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요.
그래도 이제 겁이 나므로 지금 수냉(X62)은 보증기간 끝나면 바로 새거 사야...
20/05/25 15:3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짭수랭 상당수는 보증기간 내에 터지면 부품 보상을 해주죠. 그리고 보증기간은 5-6년 되구요.
antidote
20/05/25 16:33
수정 아이콘
짭수는 보증기간이 있어서 끝나면 바꾸면 된다고 봅니다. 요즘엔 안정화가 많이 되어서 생각만큼 잘 안터져요
Polar Ice
20/05/26 11:06
수정 아이콘
짭수냉이 가질 수 있는 온도, 설치의 용이성, 시각적 led나 디스플레이, 내부 정리의 편리함 등을 이젠 포기 하기 어렵네요.
보증기간 6년을 두는 제품들도 있는데 유통사마다 정책은 다르지만 누수시 다른 부품까지 보증 해주는 곳도 있어서 누수에 대해 보상을 받을수도 있구요.
20/05/25 15: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느정도 빡세게 오버클럭을 할 것이라고 해도 그냥 녹투아가 안정적 아닌가요. 소음 걱정도 없구요.
예쁘고 안예쁘고는 마음의 눈에 달린거죠. 똥..아니, 갈색 팬보면 나름대로 아름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색이 좋아서 시스템 쿨러도 녹투아로 바꿔달고 그랬습니다. 조용하기도 하구요.
김티모
20/05/25 15:23
수정 아이콘
감성비 만원정도 더 지불하면 검정칠 된 놈을 살수있습니다(소곤소곤)
20/05/25 15:24
수정 아이콘
아, 지금보니 작년 11월에 새로 나온게 있네요. 저거 좋아하시는분들도 있겠네요.
예킨야
20/05/25 15:59
수정 아이콘
녹투아 화이트 풀셋 나올때까지 숨 참습니다 흡
타케우치 미유
20/05/25 15:29
수정 아이콘
시그마텍은 처음보는 업체네요 크크 저런 투챔버 구조가 한창 유행하던데 결국 스테디로 팔리는건 리안리 O11정도 뿐 같네요

저는 200mm 팬 2개 달린 걸 찾아보다가 쿨러마스터 사랑 브라보텍 가디언을 놓고 경합중입니다...

선풍기 급으로 쿨링이 좋다는 평이 있어서 좀 마음이 가는데 문제는 역시 소음이네요.

소음 생각하면 역시 비콰이엇이나 판텍의 p600s인데 판텍 제품 요건 현재 단종이고 유유
20/05/25 17:32
수정 아이콘
판텍은 단종이 아닙니다. 단지 한국에서 희안하게 물량이 안 풀려요...;;; 외국 사이트 찾아보면 나오거든요...ㅠㅠㅠ
김티모
20/05/25 18:43
수정 아이콘
물량이 가끔 들어오는데 금새 품절되더군요.
프랑켄~~
20/05/25 15:30
수정 아이콘
컴퓨터 견적은 계속 볼수록 사양이 올라가기 마련이죠.. 저도 올해 초 내장그래픽 컴으로 맞추려고 했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올라가서 70만원대로 질렀네요.. 여기서 더 갔으면 100만원도 훌쩍 넘어갔을 겁니다.;;
3700x까지는 공랭으로 충분.. 3900x까지도 녹투아 공랭 끝판왕이면 괜찮을겁니다.
아이는사랑입니다
20/05/25 16: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기가바이트는 한국 유통사가 병맛이라 꺼려지더군요.
가격대도 타사 동급보다 높은데 as는.....
토니파커
20/05/25 17:00
수정 아이콘
문제는 MSI도 병맛이라 남는게 아수스;;;
20/05/25 17:46
수정 아이콘
상황이 여유가 되신다면 올해 말쯤까지는 현 컴퓨터로 버티시는게 좋습니다. 딱 격변기 직전 폭풍전야 급이라서....
Foxwhite
20/05/25 19:40
수정 아이콘
전 ddr5의 시대가 오기 전엔 안바꿀라구요. 그때까진 뭐 지금 있는 2400g랑 1060 갈궈야졍...
20/05/26 08:50
수정 아이콘
혹시라도 커수를 하실꺼면 한번에 확실히 가세요. 안그러면 돈만 2중 3중으로 깨져요.
유아린
20/05/26 17:15
수정 아이콘
게프카맥스+3700x+녹투아깜장팬 내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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