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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23 19:04:01
Name worcester
File #1 1.jpg (1.83 MB), Download : 50
Subject 도로에 타르를 도포하는 동안 차량을 통과시키네요? (수정됨)


일단 오늘(토요일) 오후 3시 경 일어난 일입니다.
위치는 나름 도청이 소재하는 지방의 꽤 큰 도시이고, 통행량이 많은 중심부 대로(왕복 6차선)입니다. 메인 도로 6차선 - 갈래길 6차선간의 삼거리사거리였는데요.

메인 도로 한 쪽 방향의 아스팔트 포장을 세 차선 너비만큼 깎아내고 (1~2 cm 두께?) 공사를 진행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면서, 웬 하얀 봉고가 그 깎아낸 부분을 왔다 갔다 하는 걸 보고 있었어요.
앞에서는 인부 한 분이 정지선으로 와서 대기하라는 신호를 하고 계셨고요. (솔직히 처음엔 무슨 신호를 하는지도 모르겠던...)

그렇게 신호를 받고 인부분의 지시대로 출발을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그 봉고가 뭘 하고 있었는지 그제서야 보입니다.
무려 타르를 도포하고 있더라고요. 차들이 지금 밟고 지나가고 있는 그 부분을요.
눈을 의심하고 좀 더 가서 차를 세워보니 사이드스커트와 뒷범퍼 아랫부분에 검정 물질이 꽤 튀어있고요. 문대보니 타르 맞네요.

저는 지금 몰고 있는 차의 손세차/디테일링을 포기한 지 1년이 조금 안 되었고, 이런 저런 이유로 정나미 떨어진 것도 몇 개월 되어서 "황당함" 만으로 끝났는데, 당장 1~2년 전에 이런 일을 겪었으면 멘탈이 남아났을지 모르겠네요.
그땐 옆 차로 공사하면서 튄 타르 한 방울도 케미컬 써가면서 닦아내고, 후처리까지 하는 데까지 엄청 공들였었는데...

근데 제가 경험한 일이 일반인에겐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넘어갈 만한 일인지, 아니면 충분히 빡칠만한 일인지도 모르겠고
이게 옳은 절차로 시행되는 공사인지, 그냥 공공연히 이런 방식으로 (도포 와중에도 그 부분을 차량통과시키면서) 진행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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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3 19:13
수정 아이콘
이런 건 민원을 넣으셔야 시정됩니다...해당 공무원님이나 도로공사직원은 피곤해지겠지만...여러사람이 피해보는것보다는 낫겠죠.
문제는 관할 기관이 산재되어있어서, 동네마다 제각각 민원을 넣어야한다는 거네요;;
worcester
20/05/23 21:18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지만 뒤에도 외제차고 새차고... 허허;;
아는지인이라고는없다
20/05/23 19: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도로를 막을수 있는 상황이아니라면 당연히 그럴것 같습니다. 야간에 공사를 하면 되지 않느냐 하는건 무인으로 하는 공사가 아닌이상 어쩔수없는 한계라고 생각하는게 속 편할것 같습니다
VictoryFood
20/05/23 19:25
수정 아이콘
어쩔 수 없는 한계이기는 한데 최소한 안전 통제원이 통제할 때 입간판으로라도 고지를 해야겠죠.
앞 도로를 지나가면 타르가 묻으니 싫은 운전자는 돌아가십시오.
돌아가기 어려운 도로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진입하기 전에 인지하고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할 듯 합니다.
플러스
20/05/23 21:05
수정 아이콘
속 편한게 전혀 아니죠. 통행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데 공지를 안하다니...
민원 넣어야죠
worcester
20/05/23 21:20
수정 아이콘
제가 원래 있던 곳은 이런 성격의 공사를 주간에 이런 식으로 진행하던 걸 본 적이 없어서요.
여기가 딱히 더 둔감하진 않을 것 같은데... 분위기가 지자체마다 다른지 궁금했습니다.
아는지인이라고는없다
20/05/23 21:52
수정 아이콘
저희 동네도 주말에 아무런 보호조치없이 한쪽씩 막으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사를 하고 차 뿐만 아니라 비산먼지에 짜증이 너무 나서 항의할까 했지만 주말이 아닌 평일은 불가능한게 자명하고 도로를 막는다는건 더더욱 말이 안되는상황이라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아파트 바로 옆이여서 엄청난 소음과먼지가 발생했지만 뭐....어쩔수없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chilling
20/05/23 20:09
수정 아이콘
민원 넣고 사과받는 게 최선인 듯 합니다. 충분히 화가 날 일이긴 하죠. 다만 안 지워지는 건 아니고 세차 빡세게 하면 지울 수 있는 거라 보상까진 힘들 것 같아요 ㅠㅠ.
worcester
20/05/23 21:23
수정 아이콘
오늘 제가 느낀 감정은 본문에서 썼던 그 "황당함" 이 제일 컸던지라... 지금 이 차였으니 그랬지, 만약 새차뽑았는데 저렇게 되었음 굉장히 화났을 것 같습니다.

(사실 시골 내려오니 세차는 거의 반포기 상태입니다. 세차하고 국도타서 돌아오면 이미 앞유리는 벌레 체액이 덮고 있더라고요.)
부기영화
20/05/23 21:00
수정 아이콘
이거 아마 입증할 수 있으면 해당 도로 관리하는 곳에 연락해서 그곳에서 가입한 관련보험 통해서 보상받을 수 있을 겁니다. 도로가 패여있어서 타이어와 휠 손상된 분도 보상받았다고 후기 적은 걸 다른 커뮤니티에서 본 거 같아요. 근거만 명확하면 그거랑 비슷하게 처리 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worcester
20/05/23 21:26
수정 아이콘
휠타 손상같은 경우는 적재물 낙하인 경우 "방치"를 입증해야 하는데, 도로 노면 자체의 문제일 경우 아무래도 더 명확하다보니 더 쉽다 하더라고요.

다만 오늘 겪었던 건 정말로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 "이렇게 공사하는 게 정상인데 나만 모르고 있던 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송하영
20/05/23 21:00
수정 아이콘
혹시 춘천인가요? 공지천 나가는 도로에서 비슷한 공사 했던거 같기도 하고..
worcester
20/05/23 21:31
수정 아이콘
아니... 처음으로 지역을 유추하신 분이 정답이라니...
네 풍물시장교차로였습니다. (지도 찾아보니 사거리였네요. 맞은편 길이 좁아서 삼거리로 인식하고 있었네요.)
좌종당
20/05/23 23:49
수정 아이콘
원래 이럴때는, 뭘 세워서 막아놓는다거나 하는게 보통 아닌가요? 안그럴때도 있나.. 이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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