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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16 22:23:00
Name 치열하게
Subject 의사선생님이 하는 뻔한 말....


최근 3,4월은 아팠습니다.
어렸을 때야 몸이 약했다 하지만 크고 나서는 계절 당 한 번 병원에 갈까 말까였습니다.
그 병원도 감기가 대다수였고, 마지막 병원 입원은 초등학교 때 맹장 수술이었는데...

3월 초엔 목감기에 걸렸습니다.
열은 없었고 기침만 좀 했고, 인후통은 살짝
코로나19 시국이라서 진짜 불안했습니다.
1339 전화도 했었죠. 대구 간 적도 없고 중국 간 적도 없으니 그냥 일반 병원을 가라고 하더군요.
동네 이비인후과 갔는데 의사 진료 없이 증상만 말하고 약만 타갔습니다.
그 후 그래도 대면진료 해주는 병원에 갔고 증상은 나아져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러다 3월 말에는 몸살이 났습니다.
이 때에도 열은 없었는데 온 몸이 쑤시더군요.
약국에서 약을 타 먹고 주말을 그렇게 보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4월 들어와서 장염
제 기억으로 저는 이 장염이 처음이었습니다.
1시간 동안에도 화장실을 두 번 이상 가며 계속 설사만 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배가 아프더군요. 똥이 마려운 그 아픔이 아닌 무언가 찌르는 듯한 느낌.
그래도 열은 없어서 병원진료 받고 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때 장염 검색을 많이했는데 오래가시는 분들은 오래가더군요.
스프와 죽 아니면 굶으면서 힘들었는데
'이제 죽 먹어도 되나요?' 한 글에선 글쓴이가 벌써 3일은 아무것도 안 먹었단걸 알았을 때
전 그나마 증상이 나은 거더군요.....

마지막은 4월 말 가슴통증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가슴 가운데가 아팠습니다.
좀 매운 거 많이 먹고 음식이 갑자기 식도 위로 올라왔을 때 쓰라림.
그 쓰라림이 계속 되었습니다. 아침 8시에 일반 병원은 문을 닫았고 할 수 없이 응급실에 갔습니다.

집 근처 응급실엔 의사가 응급 상황 발생해서 40분 기다리라해서 대학병원에 갔습니다.
가슴 통증이라하니까 응급실에 들여보내주지 않고 선별진료소로 갔습니다.
첫 목감기 이후로 살 떨렸습니다.
폐에 문제가 있는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제가 코로나면 무증상인 동안 폐가 망가졌다는 거니...

다행히 폐엔 이상이 없고 응급실에 들어가고
초등학생 때 이후로 처음 링거 주사를 맞고 심전도니 소변검사니 했습니다.
통증은 가라앉았으니 여전히 있었고, 검사한 것들은 별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냥 약을 먹고 심장내과와 소화기내과 진료 예약을 잡은 후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서도 아팠는데 응급실에서 내준 알약을 먹고 증상은 사라졌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

심장내과에선 심장에 이상이 있을 경우 어느 특정 행동이나 상황에서 통증이 있는데
계속해서 통증이 있는 걸 보니 아닌 거 같다. 나이도 심근경색 오기엔 이른 나이이고
심장은 아닌 거 같다해서 안심

그리고 소화기내과 진료
일요일날 아팠던 증상과 경과 그리고 약을 먹으니 나아졌다는 이야기를 소상히 했습니다.
여지껏 그런 통증은 아니었다는 것과 심장내과 선생님도 심장은 아닌거 같다고 말했다는 것을
의사 선생님은 갸우뚱이셨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역류성 식도염(그 전날 아버지께서 제가 엎드려 자고 있었다고 하셔서)인거 같다고 했지만
그건 아닌거 같다고 하셨고,
응급실에서 식도염약 준거 같은데 그 이후 증상이 없어졌다니 '아니 그럴리가 없는데' 하시더군요.

그래서 위내시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의사선생님은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줄은 아니고 뜨끔했습니다.
오래오래 계속 마시고 싶은데 여기서 닥터 스톱이라니...
통풍도 아닌데 잠깐 왔다간 통증 때문에 영원히 술을 못 마시나....
진짜 '술 드시지 마세요'란 말에 떠오른 것은

'앞으로 아예 먹지 말라는 소리는 아니시죠?' 였습니다..

그런데 병원을 나오면서 생각을 하니
의사선생님의 '술 드시지 마세요'란 말보다 의미 없는 말은 없는 거 같습니다.
또 '담배 피지 마세요'가 있겠죠
'과식하지 마세요'
'밤 늦게 자기전에 먹지 마세요'
등등등....

어찌보면 뻔한 이야기
4살 어린아이도 술 마시면 안 좋은 거 알고 있겠죠
병원에 오는 거의 모든 이에게 해당하는 말
술은 몸에 좋지 않다.

하지만 영혼에는 좋다?

아무튼 내시경을 하고 결과를 들고 다시 의사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결론은 위에 염증은 좀 있지만 다른 사람들도 다 이러고 큰건 아니다. 식도염도 없는 거 같다
그래서 그 때 그 통증은 원인불명입니다.

응급실 선생님이 가끔 젊은 사람들 중에 술먹고 다음날 아픈 경우가 있다는데
그 경우라 하더라도 원인은 잘 모르는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 추측으로는 엎드려 잔 게 원인이 되어 음식물이 식도쪽으로 올라와 쓰라렸던게 아닌지
분명히 응급실에서 준 약을 먹고 괜찮아졌는데 다시 한 번 의사선생님은 '별 상관 없는데....'라 하시고

술은 마시지 말고, 자기 전에 먹지 말고 콜라와 사이다 마시자 말고 이렇게 하고
증상이 재발하면 식도염약 먹고 그래도 계속되면 심장쪽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날 그래서 환타 마셨네요.




다들 아프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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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니
20/05/16 22:31
수정 아이콘
마무리가 완벽하네요. 음료수는 환타죠.
치열하게
20/05/16 22:48
수정 아이콘
웰치스는 할인을 안하고 환타는 하길래....
CoMbI COLa
20/05/16 22:32
수정 아이콘
환타 오렌지맛이었겠죠? 그럼 인정하겠습니다.
치열하게
20/05/16 22:48
수정 아이콘
최근에 고기집에서 환타 파인애플맛만 팔길래 아쉬웠던 적이 있어서 이번엔 당연히 오렌지맛으로...
20/05/16 22:33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의사도 원인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고생하셨습니다.
치열하게
20/05/16 22:48
수정 아이콘
재발은 없어야 할텐데... 건강하셔유
전립선
20/05/16 22:35
수정 아이콘
의사가 술 담배 하지 말라고 하는 건 의미 없는 말이 아닙니다.
당연히 하면 안 되니까 하지 말라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콜라 사이다 먹지 말라고 했으면 당연히 환타도 안 되죠. 맥콜도 안 되구요...
치열하게
20/05/16 22:51
수정 아이콘
당연하지만 중요한 거라 의사 선생님들이 말하는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20/05/16 22:38
수정 아이콘
그런 말이 하찮게 들리는 건 덜 아프기 때문이라 봅니다.
치열하게
20/05/17 01:55
수정 아이콘
윽....
20/05/16 22:39
수정 아이콘
술담배스트레스받지말고무리하지마세요.
그럼 내가 왜 여기 오나요?
치열하게
20/05/17 01:57
수정 아이콘
그만큼 중요하다는 거겠죠...
산타아저씨
20/05/16 22:50
수정 아이콘
하지만 영혼에는 좋다?

맞습니다. 영혼에 좋은 게 최고 아니겠습니까.
치열하게
20/05/17 01:57
수정 아이콘
영혼에 좋은게 몸엔 안 좋다고...담배...술...
네파리안
20/05/16 22: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반년 넘게 심장통증 있어서 응급실 2번가고 역류성 식도염약 3개월은 먹었으며 심장검사만 3번인가 받아본것 같고 적으신것 처럼 술, 커피, 야식 일절 안하고 평소만큼 먹으면 아파서 저절로 과식도 자제해야 되서 정말 우울한 시간을 보냈었는데요.
결론은 담석증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아프시면 복부초음파도 당연히 해보셨을것 같지만 안해보셨다면 담석증 의심해보시고 검사받아보세요.
주 통증은 꾸준히 아픈게 아니라 아프다가도 정상인 되었다가 아픈게 주기적으로 생기고(응급실 갈정도 저도 담석있는거 안지 몇년 되었는데 4번인가 갔내요.) 가스가 굉장히 많이차고 심장통증에 잠자기 힘들고 저녁밥만 먹으면 새벽3시까지 못자서 마지막 한달은 저녁을 굶었었내요.
저같은 경우 병원가보니 이미 담낭이 있어도 아무 기능 못할정도로 악화된 상태였기 때문에 바로 때어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정상인 수준으로 돌아가진 않았어도 정말 살것같내요.
아 추가로 보통 담석증에 증상은 명치 또는 오른쪽 상복부가 아프고 어깨에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으며 밤에 자려고 누으면 괴롭습니다.
보통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있는데 약을 먹고도 차도가 없을경우 의심하게 됩니다.
치열하게
20/05/17 02:00
수정 아이콘
검색해보니 무증상도 많군요. 참고하겠습니다. 고생 많으셨겠어요
네파리안
20/05/17 12:23
수정 아이콘
담석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데 대부분이 무증상자 입니다.
저도 담석있다는걸 인지한지 10년 되었는데 그동안 별 이상 없었기 때문에 설마 원래 있던 담석때문에 아플거라고는 반년가까이 생각도 못했던거죠.
기본적으로는 일상 생활에 문제가 없는데 담석이 담낭을 막거나 빠져나가면서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한동안 아프다가도 통증이 아무이유 없이 사라지고 저처럼 장기적으로 문제가 되면 내부적으로 담즙이 고이고 순환이 안되서 담낭이 두꺼워지고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20/05/16 23:09
수정 아이콘
영혼 입장에서 술이 영혼에 좋다는 말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술은 그냥 술이에요.
닉네임을바꾸다
20/05/16 23:31
수정 아이콘
설득력이 있어?
오피셜인가
치열하게
20/05/17 02:00
수정 아이콘
앗...아아...
말다했죠
20/05/17 20:34
수정 아이콘
이건 술 말도 들어봐야겠네요
20/05/16 23:43
수정 아이콘
역류성식도염으로 처음에는 술을 다음에는 커피를 다음에는 콜라를 다음에는 매운 음식을 끊었습니다. 그나마 증상은 개선되가지만 삶의 즐거움은 뚝 떨어졌네요
치열하게
20/05/17 02:02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증상 판단 받았을 때 먹지 말라는 게 술, 커피(카페인이니 녹차도), 탄산음료, 맵고 짠 혹시라도 자극적인 음식, 밀가루 였는데 이거 다 빼면 진짜 먹을 만한 게 없더라구요
쌀스틱
20/05/17 00:13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경우네요. 저도 원인 불명.
치열하게
20/05/17 02:02
수정 아이콘
더이상은 증상이 없기를....
Capernaum
20/05/17 00:25
수정 아이콘
힘들지만 샐러드를 꾸준히 먹으면

진짜 건강 회복하는 느낌이 들어요
치열하게
20/05/17 02:03
수정 아이콘
풀이 답인가요...
Meridian
20/05/17 01:43
수정 아이콘
매운거...캡사이신 끊으셔야해요
치열하게
20/05/17 02:04
수정 아이콘
저는 매운거 잘 못 먹습니다. 매운갈비찜, 매운닭발(닭발 자체를 안 먹지만), 매운짬뽕, 매운돈까스 등 매운 건 다 안 좋아합니다. 캡사이신도요....
붉은빛의폭풍
20/05/17 10:44
수정 아이콘
잔병치레에는 운동만한게 없는것 같습니다.
저도 1년의 절반은 감기때문에 고생했었는데, 작년 이맘때쯤부터 하루 체소 만보이상 걷고나서 아직까지 잔병으로 고생한적 없네요.

일과중에 걷는거 제외하고 하루 한시간정도 따로 시간내서 걸으면 어지간해서는 12000~13000보는 채우더군요.

사실 아직까지도 시간내서 걷는다는 거에 부담이 큰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조금씩이나마 운동 효과가 나타는것 같아서 아직까지는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글쓴이님도 하루에 조금씩이나마 시간 내서 걸어보시는건 어떨까요?
치열하게
20/05/17 11:04
수정 아이콘
걷는 거 좋아합니다. 요새 좀 시끄러워서 그렇지 조심히 걸어애겠네요
20/05/17 13:21
수정 아이콘
다행입니다 저도 가슴아파서 가봤는데 내시경해보니 위궤양이더라구요 ㅠㅠㅠ 그래서 약먹고 조심하고 있습니다. 안아픈게 최고에요
치열하게
20/05/17 20:52
수정 아이콘
아프지 마시어요 ㅠ
멍멍머멈엉멍
20/05/17 22:26
수정 아이콘
위궤양이면 가슴이 아픈가요... ㅡㅜ 저도 요새 가끔 수분이 부족한듯할때면 가슴이 통증이 생기더라구요.
-안군-
20/05/17 19:34
수정 아이콘
요즘 서양에서 유행하는 동종요법이라는 사이비(?) 대체의학이 있는데, 사실상 그냥 맹물을 주면서 술담배 하지 말고, 오래 앉지 말고, 매운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애완동물도 키우지 말고... 하는게 있다고 하더군요.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이 많고 그때문에 안티백신쪽 진영의 이론적 근거도 돼고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저렇게 살면 왠만한 병은 낫지 않을까 하는...
치열하게
20/05/17 20:52
수정 아이콘
왠지 알 거 같네요 그 의학
오쇼 라즈니쉬
20/05/17 23:19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의미없다고 받아들이는 게 참 답답하죠.
술담배 가공식품 끊거나 줄일 생각을 안 해요.
치열하게
20/05/18 00:03
수정 아이콘
그만큼 중요하니 말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유혹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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