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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13 15:25:09
Name mudblood
Link #1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5131115001&code=940100&www#csidx038bed075aab110a2697b36df87aed4
Subject 이용수 할머니 입장문에 대한 개인적 해석과 약간의 보론
최근 정의연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사태의 시작점이셨던 이용수 할머니께서 입장문을 내셨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5131115001&code=940100&www#csidx038bed075aab110a2697b36df87aed4

크게 세 가지 입장을 내셨는데, 이 거대한 논란의 내용을 거칠게나마 정리하고 싶어 각 입장에 대해 코멘트를 좀 달아보고자 합니다.
아래 글에 댓글로 달까도 생각해봤는데, 제 글이 지나치게 긴 데다가 펌글규정위반으로 사라지면 타이핑한 게 너무 아까워질 것 같아서... 운영자분들 보시기에 댓글화하는 게 나으면 그렇게 해주세요.




1. 아마 이용수 할머니에겐 이게 가장 중요한 점일 텐데... 할머니는 정의연의 활동 방식을 바꿔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과거부터 수차례 피력해오셨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최대한 많이 인식시키고 퍼트려 일본을 압박하는 것(수요집회, 소녀상 설치 등)이 정의연의 기존 투쟁방식이었는데, 이용수 할머니의 생각은 좀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추론해보자면, '책임을 묻고 사죄 배상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본 학생들에게 역사교육이 제대로 안 되어있어 가면 갈수록 상황이 해결될 여지가 없어질 뿐더러, 정의연의 현재 투쟁방식은 우리 학생들에게 증오와 적개심만을 심어주는 것 같다. 그러니 양국 학생들 간의 교류 등의 활동을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일본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문제 해결에 도움되지 않겠느냐' 가 이용수 할머니의 속뜻이신 거죠. 어찌보면 활동가 집단 내부의 노선투쟁인 셈인데...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용수 할머니께서 주장하시는 노선도 충분히 설득력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의연 측은 이런 노선을 받아들일 생각이 지금까진 별로 없었던 것 같고, 할머니께서는 이 점을 상당히 불만족스러워하셨던 것 같네요.



2. 이에 더해, 정의연의 깔끔하지 못한 회계처리와 시민단체 활동과정에서 생긴 업무적 마찰 때문에 '이게 노선의 차이가 아니라, 사실 이들이 역사적 문제해결이 아닌 사리사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 아니냐' 하는 의심이 더해진 것 아닌가 싶습니다. 윤미향 당선자의 비례대표 당선은 - 한국에서 정계입문이 오랫동안 출세길에 오르는 경로로 여겨졌기 때문에 - 이런 의심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되었을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공시 다 되는 시민단체 기부금에 조직적이고 방대한 부정부패가 있었을 가능성은 별로 높아보이지 않습니다만, 이것도 다 돈 들고 인력 드는 일이니 회계부정이 아닌 회계오류는 솔찬히 있었을 겁니다. 장학금 건과 같은 도덕적 해이도 30년씩이나 활동했으니 완전히 없지는 않을 테고요. 이 부분은 정의연 측에서도 마땅히 해명하고 자정노력을 기울여야겠죠.





3. pgr에서는 별로 이야기되지 않았습니다만, 15년 한일 위안부합의에 대해서도 이번에 굉장히 시끄러웠죠. 요약하면, '할머니들께 협상 결과를 직접 설명하고자 하는 외교 당국자들의 접촉 시도를 윤미향 당선자가 차단했고, 할수없이 윤미향 당선자에게 대리로 전달한 협상 내용이 할머니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는 논란입니다. 이에 대한 각 주체들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용수 할머니 : 내가 알았으면 당시 당국자들에게 제대로 반대의사를 밝혀 협상에 제동을 걸었을 것이다, 왜 내게 알리지 않았느냐.

조태용 당선자(박근혜 청와대 안보실 차장, 미래한국당) : 위안부 합의에 대해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에게 사전 설명을 했다'는 외교부 입장을 분명히 들은 바 있다(=윤미향 당선자가 중간에 끼어들어 당국-피해자 간 소통을 가로막았다)

익명의 당시 외교당국자(매일경제 취재결과) : 윤미향이 협상 실무자의 실질적 카운터파트 역할을 맡아 합의 내용에 대해 수차례 설명을 들었다. 10억엔 거출 / 총리 사과 / 일본 정부 책임 명시 등 합의의 핵심 내용을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가 발표된 이후 '피해자 동의를 얻지 않은 졸속 합의는 원천 무효' 라고 주장해 황당한 심정이었다.

윤미향 당선자(더불어시민당) + 정의연 : 우리가 받을 내용만을 일방통보했던 것이지, 불가역적 해결 / 국제사회 비판자제 / 소녀상 철거(정확한 합의상 표현은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 등 합의에 의해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는 듣지 못했다(=합의내용 중 일본의 요구를 수용한 대목은 합의가 발표된 후에 알았고, 때문에 이 부분을 피해자에게 미리 알릴 수 없었다)

현 외교부 : 2017년 위안부합의 TF 보고서 내용 외에 추가적으로 언급할 부분이 없다.

보고서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자면,
'2015년 한해에만 모두 15차례 이상 피해자 및 관련 단체를 접촉하였다.'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불가역적 해결 확인, 국제사회 비난·비판 자제(한국 정부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일본을 비난·비판하지 않는다는 의미) 등 (위안부 합의에 따라) 한국 쪽이 취해야 할 조치가 있다는 것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았다.'



["할머니들 만나지말고 나한테만 얘기하라"…윤미향, 당시 외교부에 요구]
https://www.mk.co.kr/news/politics/view/2020/05/480827/

[위안부 `3대 해법` 제시했던 윤미향, 2015년 한일합의 직후엔 돌연 비판]
https://www.mk.co.kr/today-paper/view/2020/4485413/

[팩트체크: 외교부, 윤미향에 위안부합의 어디까지 알렸나?]
https://www.yna.co.kr/view/AKR20200511130700502

[윤미향 ‘위안부 합의’ 공방에…외교부 “피해자 의견 수렴 부족”]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00512/101013049/1

[소녀상 철거, 기자들도 놀랐다…윤미향 주장 뒷받침 정황]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79&aid=0003359177&sid1=001



각 발언을 종합해 (개인적으로)생각해보자면, 15년 당시 외교부가 합의내용을 피해자들에게 전달하려 시도하고 윤미향 당선자가 게이트키핑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나 / 외교부는 합의의 좋은 부분만을 전달하고 나쁜 부분을 의도적으로 숨겼으며 / 따라서 합의 발표 이후 피해자들과 정의연(당시 정대협)이 합의 무효를 주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렇게 추론하는 것이 타당한 것 같네요. 소녀상 철거 등의 독소조항이 당시 외교부 출입기자단이 받은 사전보도자료에마저 빠져있었고, 실제 합의내용 발표시에 비로소 공개되었다는 사실까지 포함해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고요.

위안부 합의 내용이 이미 대중에게 공개되었고 압도적인 반대 여론으로 사실상 비토당한 현 상황에서, 이런 진실공방은 별로 유의미한 것은 아니지 싶습니다. 다만 상술한 이유로 인해 정대협-정의연 활동가들에 대한 이용수 할머니의 신뢰 자체가 약해진 상황이니만큼, 당시의 면담 기록 등을 남아있는 부분은 조속히 공개해서 이용수 할머니 말씀대로 '신뢰를 회복'시킬 필요성은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기성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근거없는 억측과 비난, 편가르기 등이 우리를 위해 기여할 것은 아무것도 없' 다는 이용수 할머니 말씀 또한 주의깊게 들어야겠습니다. 현재 조선일보 등의 보수언론이 쏟아내는 기사다발에는 이번 사태를 재료삼아 위안부피해자 단체 내부를 분열시키고 15년 위안부합의 자체를 복권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이는데, 이런 시도는 피해자단체뿐만 아니라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피해자들 본인의 의사에도 반하는 것이니까요.






번호를 붙인 세 개의 입장과는 별개로, 개인적인 생각을 몇 가지 더 쓰고자 합니다.



4. 논란이 처음 촉발된 이후 정의연 측의 대응이나 워딩은 실망스러웠습니다. 할머니 발언의 의도나 배경을 멋대로 추측했고, 그 추측의 내용조차 굉장히 모욕적이었죠. 저런 말을 한 사람들은 - 정치적 손익이니 언론 대응이니 이런 걸 떠나서 - 이런 무례한 발언들에 대해 할머니께 사과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하든, 편지를 쓰든, 전화를 하든, 기자회견을 하든 어떻게든 말이죠. 실수를 바로잡음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예의를 다하기를 기대합니다.



5. 정대협-정의연을 무슨 피해자 피빨아 배불리는 집단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도 인식의 수정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입장문 세 번째 문단에도 나오다시피, 정의연이 그동안 일군 성과를 완전히 무시하고 폄훼하는 주장은 사실과 맞지 않거든요. 할머니들께서는 정의연의 보살핌을 받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정의연을 이끌고 선봉에 서서 적극적으로 투쟁하시던 활동가셨습니다. 정의연의 역사 전체에 대한 비난은 할머니들의 활동마저 깎아내리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입니다.



6. 정의연 비판의 핵심 내용인 '피해자 할머니들이 정의연에게 기부금을 빼앗겨 생활고를 겪고 있다' 는 류의 주장이 다른 커뮤니티에 가끔 보이던데, 오도된 내용이 많아 간략하게라도 설명을 해야 할 것 같네요.

현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생활지원은 1993년 제정된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ㆍ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에 의거해 국가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정의연의 전신인 [정대협이 활동을 통해 만들어낸 법안]이죠. 첫 제정 당시에는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만을 규정하는 법이었고,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을 위한 기념사업 수행에 대한 국가적 지원 또한 그 후 개정을 통해 추가되었습니다.

법안에 따라 할머니들은 생계급여, 의료급여, 간병인 지원, 임대주택 우선 임대권한과 피해자 보호시설에 대한 운영비 등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정의연의 주된 사업목적은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구호가 아니라 위안부 문제 해결과 전시 성폭력의 재발 방지고, 당장 내일 정의연과 활동가들과 그들의 재산이 모조리 허공으로 증발한다 해도 할머니들의 생계에는 별 악영향이 가지 않아요. 기부금을 본래의 사업목적대로 활용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최근 제기되는 의혹의 핵심입니다만, 당초 내건 사업목적에 200% 부합하도록 단체를 운영했어도 할머니들의 생계 문제가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 거란 얘깁니다.

그런데 생활고 이야기가 왜 나오느냐? 다음 기사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매달 생활비 받지만… 위안부 할머니 ‘텅빈 통장’ 눈물]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516/95545146/1

할머니들이 받은 생활안정자금을 자녀와 손자손녀, 후견인을 자처하는 제3자 등이 멋대로 가져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습니다. 나눔의집 관계자 발언에 따르면 '정부 지원금을 가족들이 챙기는 경우가 90%는 될 것'이라나요. 부양의무를 저버린 채 돈만 챙겨가는 자녀들 때문에 장례비용조차 남지 않은 경우마저 있습니다.

15년 위안부합의에 따라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의 지원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노환으로 인해 할머니들이 온전한 의사표명을 할 수 없는 경우에도 재단이 불쑥 찾아와 반강제로 지원금을 줘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돈 주고 빠르게 털어버리자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말하면 지나친 억측일까요? 게다가 이 지원금 역시 본인이 아닌 자녀가 수령하는 경우가 있었으니, 정말로 빨대 꽂고 돈을 빨아가는 건 어떤 사람들일까요?

이런 처참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가장 먼저 나서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살아계신 피해자 할머니는 18분 뿐이에요. 공무원 한 명씩 맨투맨으로 붙여서 보살펴드려도 될 정도의 규모인데, 지금까지 정부가 지나치게 소홀했던 거죠. 이번 논란을 계기로 정부가 할머니들 지원금의 부정수령 여부 등을 더 철저히 감독하고, 할머니들께서 제기하시는 문제점에 발빠르게 대응하도록 바뀌어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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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어
20/05/13 15:36
수정 아이콘
어쨋거나 논란이 있다는거 자체가 정의연에 비판이 될수밖에 없는상황인건 맞습니다.
도날드트럼프
20/05/13 15:3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4번을 꼭 해서 3번의 우려사항을 막았으면 좋겠습니다. 1보 후퇴하면 2보전진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5/13 15:42
수정 아이콘
1, 3, 4, 6은 대부분 동의할 수 있는 내용으로 보이는데
2번은 개인적인 생각에 들어가야 될 것 같네요.
'회계오류'라는 표현은 너무 쉴드성 발언이에요.
다른건 다 제대로 하고 회계만 엉망일 확률은?
열심히 활동하신 할머니들에게는 안되었지만 정의연은 손절 말고는 답이 안 보입니다.
의도가 좋다고 가정한다고 하더라도 일을 못해도 적당히 못해야지...
정의연 입장에서 억울하게 맞은 것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초기 대응이 잘못되어도 너무 잘못되었어요.
파이어군
20/05/13 21:56
수정 아이콘
일반회사에서 저런 회계 가 오류라고 주장하면 회계감사에서 영혼이 타서 재도 안남을정도로 까일겁니다
카미트리아
20/05/13 15: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2번에 대해서는 자세한 자료와 분석이 나오기 전까지는 보류입니다.
단지 공개하라고 압박할 뿐이지요
회계 실수일수도 회계 부정일수도 있는데
숨기면 숨길수록 후자로 의심이 더 가겠지만요
(그리고 언제나 회계처리에서 그러하듯 소명하지 못하면 횡령으로 취급되는겁니다.)

3번은 딱히 피지알에서 언급이 없고,
제가 잘 아는 분야는 아니라서 따로 글 파지는 않았는데
당시 정부의 사기에 크지만 정의연 측의 대응도 바르지는 않았다 정도의 입장입니다.
전달했더라도 바뀔 것은 거의 없겠지만 창구 일원화를 했다면
그 업무를 성실히 수행했어야 한다고요.

6번은 기부한 사람들과 정의연 사이의 문제라고 봅니다.
홍보한 내용과 실 집행이 다른지의 신뢰의 문제이지
어떻게 해야한다는 정답이 있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전 정의연에 기부하고 있지 않기에 원칙적인 답변만 가능하네요

5번은 제가 정의연 활동에 잘아는 건 아니라서 판단 보류 합니다.
류지나
20/05/13 15:47
수정 아이콘
https://news.v.daum.net/v/20200513110804462
[윤미향 남편 김삼석 "이용수 할머니 태도 바꾼 이유는 돈 때문 아닐지"]

https://www.msn.com/ko-kr/news/national/%ec%9d%b4%ec%9a%a9%ec%88%98-%ed%95%a0%eb%a8%b8%eb%8b%88-%ed%9b%84%ec%86%90%eb%93%a4%ec%97%90%ea%b2%8c-%eb%aa%a9%eb%8f%88-%eb%ac%bc%eb%a0%a4%ec%a4%84-%ec%83%9d%ea%b0%81%ec%97%90-%ed%83%9c%eb%8f%84-%eb%b0%94%ea%be%bc-%eb%93%af/ar-BB13ZQI7?ocid=st
["이용수 할머니, 후손들에게 목돈 물려줄 생각에 태도 바꾼 듯"]

슬슬 쉴드의 상태가 이상해집니다?
블리츠크랭크
20/05/13 16:02
수정 아이콘
와 이건 좀...
쿠크다스
20/05/13 15:49
수정 아이콘
자녀와 손자손녀, 후견인을 자처하는 제3자 등이 멋대로 가져간다고 해서
그게 지금까지 정의연 비용집행에 대한 해명이 될 순 없을텐데요.
정의기억연대 사이트의 비전과 미션에는 전시성폭력 피해지원 항목도 있습니다.
다들 이 비중이 가장 클거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5번도 정의연이 할머니들의 공동으로 활동을 해왔다고 해도 잘못된 것이 있다면 지적할 수 있는겁니다.
회사와 다름없고 그건 지금까지 활동 전체에 대한 폄혜는 아니죠.

4번은 실망의 수준이 아닙니다. 이게 가장 큰 문제고
기자회견까지 보면서 무슨 세상에 이런 악마들이 다 있나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mudblood
20/05/13 16:11
수정 아이콘
정의연 회계처리 부분은 2번, 자녀들의 지원금 수령 문제는 6번에 기재했고, 6번 문단은 정의연의 회계문제와 피해자들의 생계곤란이 독립적인 문제라는 의미로 덧붙인 문단입니다. 정의연 비용집행에 대한 해명이 아니라, 그 비용집행이 일으킨 파장의 양과 질에 대한 것이지요.
도들도들
20/05/13 15:5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가장 합리적인 반응 및 분석 글로 읽혀집니다. 특히 이용수 할머니의 노선투쟁을 잘 이해할 수 있었고, 할머니들이 정의연의 보살핌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정의연을 이끌고 앞장 서서 투쟁하셨던 분들이라는 것도 수긍이 갑니다.
20/05/13 15:53
수정 아이콘
왜 자꾸 실드 치는 사람들은 회계 오류라고 사실상 단정짓는지 모르겠네요. 잘봐줘야 회계오류고 그것도 심각한 잘못입니다. 고작이 아니고 이런 회계 오류에는 거의 회계 부정이 끼어듭니다. 사실상 둘을 같게 봐야 할만한 내용인데 아무런 근거도 없고, 정의연의 반응만 보면 부정일 가능성이 훨씬 높은데도 회계 오류라고 단정짓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장학금 건만 봐도 당연히 회계 오류보다는 회계 부정을 상습적으로 저질렀을 것으로 보이는데 왜 이걸 눈가리고 아웅합니까?
20/05/13 15:58
수정 아이콘
막말로 90년대 영수증은 잘만 꺼내던 사람이 회계 오류라고 주장하는 부분이 발견되자 회계 오류일 뿐이고 영수증을 공개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주장이 뭘 의미하겠습니까? 회계 오류가 1회성이면 몰라도 지속되었다면 거기에 회계 부정이 없었다고 볼 수 있어요? 과연 회계 오류가 1회성일까요, 지속적이었을까요?
mudblood
20/05/13 16:15
수정 아이콘
일단 회계오류와 회계부정은 사실상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매우 큰 차이가 있지요.
물론 지금으로서는 어느 쪽이 실체적 진실에 가까운지 엄밀히 알 수 없습니다. 향후 이뤄질 검증과정을 통해 정확한 내용이 밝혀질 것이고, 그 내용의 성질에 상응하는 대가를 정의연 측이 치러야겠죠. 제가 보기에 부정을 상습적으로 저질렀음이 거의 확실해보인다는 것은 좀 과도한 추측인 것 같지만, 이거야 개인의 시각 차이일 테니 오렌님의 관점을 존중합니다.
20/05/13 16:19
수정 아이콘
1회성 회계오류라면 몰라도 지속적으로 회계 장부 자체가 제대로 작성되지 않은 회계오류와 회계부정에서 매우 큰 차이라면 어떤 건가요?
혹시 회계 오류는 처벌받지 않지만 회계부정은 처벌받는다 따위의 내용은 아니길 빕니다.
mudblood
20/05/13 16:27
수정 아이콘
제게 회계사 자격증이 있는 것은 아니니,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는 내용을 토대로 판단할 수밖에 없죠. 참고한 기사를 공유합니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444991
카미트리아
20/05/13 17:03
수정 아이콘
장례업체 기부를 현금 처리 한거랑
18년도 기부금 사용 세부 내역과 전체의 숫자가 안 맞는 것 등에 대한 대답은 빠져있네요.

이슈 사항중 일부 만 설명되어 있네요
20/05/13 19: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떻게 저정도로 당연히 물어봐야할 질문은 하나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의연 변명에 무게만 주는 말만 주고 받을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네요.

링크의 말대로면 내가 지출 [금액]만 잘 적으면 그 내용은 중요하지 않다잖아요. 저게 공영방송의 탈을 쓰고 할 수 있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지출 금액과 남은 돈만 일치하면 된다니. 그 항목은 주무관청에서 잘 하면 될 일이라니. 박근혜 탄핵은 그냥 주무관청이 잘 하고 있다고 믿으면 될 일인데 왜 되었는지 모를 일이네요. 잘못된 일을 비판하는데 정부만 믿으면 된다. 담당자만 믿으면 된다. 금액만 맞으면 된다. 이따위 말이나 하는데 무슨 판단에 도움이 되셨나요?
Normal one
20/05/13 15:55
수정 아이콘
회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스탠스의 변화는 힘든일이죠. 동업자끼리 등쳐먹는것도 충분히 가능하고요.
할머님이 능동적인것과 사업적인면에서 통수를 맞는것이 불가분의 성격은 아니죠.
20/05/13 15:57
수정 아이콘
회계 오류가 아니고 회계 부정이지요. 애초에 회계가 왜 발생한 영역인지를 생각해보면...
맥스훼인
20/05/13 16: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market.ddanzi.com/shop/view.php?index_no=184204196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후원을 위해"
라는 명목으로 상품을 팔았고 수익금 중 일부가 정의연으로 기부되었죠.
그런데 그 기부금 중 극히 일부만 할머니에게 갔다면 저 굿즈를 산 사람들은 무슨 생각이 들까요?

할머니들은 원래 나랏돈 받던 사람들인데 주위에는 할머니들 돈 슈킹하려는 자식들이 많다. 라는 주장이 사실이냐와 별개로
할머니들을 위해 후원한다는 목적으로 기부받은 돈이 실제로 할머니들에게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는 건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위에 다른분들이 지적하는바와 같이 회계부정을
단순 오류 실수 따위로 치부해온게 기존의 적폐들 아니었나요?
아직 밝혀진 사실도 없는데 단순한 오류다. 라고 주장하려면 근거가 있어야죠.
mudblood
20/05/13 16:25
수정 아이콘
정대협이 처음으로 이룬 성과가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지원이었고 그 이후의 사업목적은 상당히 명확하게 공시되어있습니다. 저긴 정대협이 아니고 정의기억재단이지만 뭐 통합했으니 그 부분은 놔두고... 주신 링크에도 수차례 역사를 바로잡는 일에 쓰여진다고 명시되어 있네요. 기부자들을 속였다는 주장에는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분명히 그 둘을 문단까지 한참 떨어뜨려놓으면서 구분해 서술했는데 한 덩어리로 읽으시는 분들이 왜 이리 많은지 잘 모르겠네요...

밝혀진 사실이 없는데 오류라고 주장하기 위한 근거만큼이나, 밝혀진 사실이 없는데 부정이라고 주장하기 위한 근거도 필요하죠. 정의연은 이미 활동내역을 상당히 자세하게 공개한 바 있고, 그것보다 더 자세한 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 또한 (시간과 품은 좀 들겠지만) 아마 이뤄질 것입니다. 그걸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겠죠.
맥스훼인
20/05/13 17:18
수정 아이콘
현재 회계상의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회계상의 문제가 있는만큼 회계부정의 개연성이 있으니 조사해야 한다. 는 주장에 대하여
이건 회계부정이 아니라 단순히 회계오류에 불과해. 라고 주장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하는거죠.
자료제출 요구와 외부회계감사 등을 정의연이 거부한 상황에서 공개가 어떻게 이루어진다는건지 궁금하네요.
20/05/13 16:05
수정 아이콘
야... 이걸 이렇게 물타기를 할 수도 있군요.

지금 이슈가 된건 할머니들 생활고가 아니라 정의연에 기부된 기부금의 사용처인데요.
왜 "할머니 생활고 -> 할머니 가족들이 빨대 꼿음"을 얘기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할머니들 생활고는 생활고고, 정의연이 올바르게 일을 하지 않는 의혹이 있는건 의혹이 있는거지요.
할머니들 생활고가 문제가 된다면 정의연과 별개로 이슈화 하시는게 맞지 않을까요
상한우유
20/05/13 16:24
수정 아이콘
밑에 글들 몇개만 봐도 할머니들 지원하라는 기부금 지들이 멋대로 유용했다 라고 욕하는 분들 많습니다...
20/05/13 16:47
수정 아이콘
2019년 기준 '할머니 지원하라는 기부금을 정작 할머니 지원에는 소홀하고 직원용 장학금에 더 투입한거 아니냐'라는 생각은 저도 갖고 있는 생각입니다. 기부금 받아서 할머니들께는 쬐끔 지원하고 직원 복지에 더 사용했으면 당연히 욕먹어야 하지 않을까요?
밀리어
20/05/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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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에 관심이 없었어서 30년동안 정의연이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한번이라도 자신들의 사리사욕에 썼다면 책임지던지 할머니가 말한대로 해체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상한우유
20/05/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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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때 아프리카 어린이들 돕는다고 소액이지만 기부하고 했는데 제 생각보다 그들에게 돌아가는게 작아서 중간에서 슈킹하는구나 하고 안합니다....만 뭐 중간에 단체 유지비등등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기부단체 자선단체에게 봉사와 희생정신을 강요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적정 비용이라는게 뭐 기부자들에겐 거의 0에 수렴하기를 기대하지 않겠습니까?

근데 저 정의연인가 저기는 할머니 지원하는 단체가 아니더라구요.

페북 소개글이
정의기억연대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로,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라고 되어있구요. 뭐 일종의 이념집단이랄까...

회계 가지고 까는건 뭐라하는게 아니라, 저기 목적사업 자체가 위안부 할머니들 지원이 아니라는걸 말하고 싶은거에요 저는..
이리스피르
20/05/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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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애초에 그 기부단체 자선단체 자체가 봉사, 희생정신을 앞세워서 기부해달라고 하는거 아닌가요? 이 경우엔 너네가 말한대로 해야지 이게 뭐냐 이런거 같습니다만...
상한우유
20/05/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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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말은 많은분들이 정의기억연대는 기부단체 자선단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게 아닌 이념단체다 이거죠. 자기들 소개글에도 그게 나와있는거고요. 세계 여러나라에 소녀상 세우고 광고하고 로비(?)하고 등등 인권 관련 이런게 주사업 같아요. 그래서 인권위 소관이고 말씀하진 그런 기부/자선이면 복지부 소관이어야 말이 맞겟죠.
20/05/1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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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관점으로 보면 저 단체가 할머니들 및 기부자들을 기만한 걸로 해석이 되는데요?

예를 들어서 제가 '다같이 사는 삶'라는 시민단체를 운영하면서,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을 강조하면서 기부금을 받았는데
다문화가정에는 10%만 사용하고 나머지 90%는 내부 운영비 및 환경보호에 사용했다고 합시다.
그리고 홈페이지에는 환경보호 내용만 적혀있구요.
그럼 기부자랑 다문화가정들은 제게 뭐라고 할까요?
상한우유
20/05/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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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이 아니죠 저긴 원래 저런단체에요. 근데 우리가 일반적인 기부개념을 가져다 대는거죠.

솔직히 정의연이 뭐하는데인지 평소엔 관심도 없었잖아요.그냥 막연하게 위안부할머니 위하는 단체다 정도랄까.
일본대사관 바로앞에 이마빌딩으로 15년 넘게 출근했었습니다. 매번 집회하는것도 봤구요. 저도 뭐하는 단체인지 몰랐어요.
근데 사건터지고 그 적십자와 유니세프 등등 그런 잣대를 들이대고 여기도 그렇고 그런 단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설립 취지 자체가 복지단체가 아닌 인권단체라는겁니다 제말은.
20/05/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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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설립취지가 인권단체니, 위안부피해자를 내세워 모금을 한 후 위안부 피해자의 복지에 예산을 많이 쓰지 않더라도 문제가 안된다....라는 말씀이군요. 위안부 피해자의 복지에 주로 쓰일거라고 생각하고 기부한 기부자는 단체 목적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기부한 셈이니 기부자의 착오이거나 실수인거구요.

신박한 논리에 감탄하고 갑니다.....저도 나중에 기회가되면 시민단체나 해야겠네요.
상한우유
20/05/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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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설립취지가 인권단체니 위안부피해자를 내세워 모금을 한 후 위안부 피해자의 복지에 예산을 많이 쓰지 않더라도 문제가 안된다 가 아니라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또한 그들의 인권 및 기타 전쟁피해자들의 인권을 위해 주축이 되어 같이 활동한 단체라는겁니다. 할머니들 당신들의 안위와 케어만을 바란게 아니라 전쟁의 폐혜를 알리고 재발을 막기위해 활동하셨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다가 먼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착복을 했던 아니던간에 할머니와 갈등이 발생해서 갈라서서 이 사단이 일어난거 같구요.

저기는 인권단체지 복지단체가 아니란 말씀입니다.

그리고 제 가치판단과 논리는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혹시 신박한 논리라는 말씀이 제게 한 말이라면 수정해주세요.
20/05/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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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만 이 이상은 너무 많은 노력이 들 것 같아서 저는 여기서 추가적인 논쟁을 포기하겠습니다.

혹시 정말로 궁금하시면 주변 분들에게 한번 물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한우유
20/05/14 17:25
수정 아이콘
과객A 님// 네 그러세요. 저도 이만 집에가서 강아지랑 놀아줘야겠네요.
mudblood
20/05/13 16: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물타기는 서로 다른 두 문제를 의도적으로 한데 모아 섞으려 들 때 하는 표현입니다. 저는 그러지 않았어요. 문단을 명백히 나눠 서술했죠. 굳이 따지면 저 둘을 뒤섞어 생각하는 사람들(여기는 아니고 다른 데 가보면 자주 보입니다)이 물타기를 시도하는 것입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활고 문제는 정의연의 의혹과 별개로 중요한 내용이니 보론할 필요성은 있는 것으로 판단했고, 여기가 학술지나 제도권 언론 지면만큼 무거운 곳은 아니니 제가 대단히 그릇된 판단을 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20/05/13 16:51
수정 아이콘
'회계오류' 및 '기부금 유용(?)'에 대한 비판대상 : 정의연
생활고의 비판대상 : 할머니들의 가족

말씀하시는 의도는 알겠습니다. 다만 비판대상이 다른 이야기를 문단을 나눴으니 물타기가 아니다...라는 부분은 공감하기 어렵네요. 학교다닐때 논술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어서 mudblood님의 논지전개에 대해 평할 깜냥은 아닌지라 여기서 입꾹닫하겠습니다.
20/05/13 16:11
수정 아이콘
2번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공시자료 특히 2018년 자료가 수혜자 99명 999명을 남발하는 것처럼 말도 안되는데 이런걸 그냥 오류라고 넘어가면 회계부정은 절대 못 잡습니다. 각종 단체들에서 저런식으로 작성한 자료를 들고 회계사 찾아가면 더샤이가 브론즈 탑솔과 라인전 하는것처럼 탈탈 털릴겁니다.
mudblood
20/05/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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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로 치부하고 넘어가라는 것이 아니라 오류라면 수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공시 후에도 석연찮은 점이 있으면 추가적인 해명 요구가 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작은 문제든 큰 문제든 밝혀지고 해결되겠죠.
파이어군
20/05/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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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에서 오류로 그냥 말하는거도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일반 회사에서 저러면 수사의뢰들어갈수도 있는 큰 문제입니다;
이리스피르
20/05/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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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2번은 말도 안되는 소리에요. 오류가 한 두개 난거도 아니고 애초에 위에서 다른분이 언급하시는 것처럼 회계오류가 발생하면 높은 확률로 회계부정이 있을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부정행위를 하느냐랑 그게 공개 되있냐는 아무 상관 없죠. 감사를 빡세게 하냐 마냐면 모를까요. 그 감사를 외부에서 하고 그래도 나중에 찾아보면 부정이 발생하는 판인데 무슨...
까놓고 말해서 걍 회계 문제에서 저런거 그냥 엉망이면 아 해먹었구나! 해도 거의 맞을 레벨이죠.
회계장부, 내역이 엉망이다 = 슈킹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되는거죠 뭘...
20/05/13 16:41
수정 아이콘
공시자료는 아무 의미 없고 지출 증빙이 나와야 되는데 왜 자꾸 확신을 가지고 글 쓰는 분들이 나오시는 건지 의문이네요.
20/05/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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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을 보면 정의연은 기부금 보조금 받아서 신나게 지들 입맛에 맞는 정치투쟁에 집중하면서 정작 할머니들의 삶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던 거였군요. 그렇게 여성인권 개처럼 부르짖는 여성부도 돈줬으니 우리 할일은 다했다는 태도인 거구요. 놀랍습니다. 파도파도 괴담만 나오네요.
mudblood
20/05/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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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이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 지금까지 해온 활동내역(수요집회, 소녀상 설치 등)을 '입맛에 맞는 정치투쟁' 으로 폄하하시는 것이야말로 이용수 할머니께서 말씀하신 '성과에 대한 폄훼와 소모적인 논쟁' 의 일부일 것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싫어하실 수는 있겠죠.
할머니들의 삶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는 비판에 대해, 시민단체인 정의연과 피를 이은 가족 중 어느 쪽이 할머니들의 삶에 더 많은 간섭권한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행정을 집행할 권한을 부여받은 공권력이 아닌 한, 대한민국에서 가족 사이의 문제에 개입하는 데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한 것이구요. 여가부에 대한 비판은 제 주장과도 합치되는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05/13 16:55
수정 아이콘
'이들이 역사적 문제해결이 아닌 사리사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아니냐는 의심...' 이건 횡령만 안했으면 해결되는게 아니긴 하죠.

할머니는 이용만 당했다. 실제상황 변화의 의지가 없다... 라고도 하셨잖아요.
할머니들을 이용해서 기부를 받고 운영은 자기들 하고 싶은 사업에 했다면 그것도 충분히 문제 해결이 아닌 사리 사익을 위해 행동하는것이 될수 있습니다.
할머니 지원금이 매우 적은것도 쎄하지만, 사실 이걸 할머니가 납득하시고 다른곳에 쓰이는것에 동의를 하셨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겠다 소리가 나오면 문제가 되는거예요.

저도 처음엔 슈킹 아니야 했지만... 그냥 방만하게 자기네들 하고 싶은데로 했을수도 있겠구나 정도로 생각이 바뀌긴 했습니다.
근데 그렇다 해도 그냥 시민단체들에게서 흔히 나오는 그정도 오류야.. 그러니까 우린 문제 없어... 식으로 넘어갈수는 없습니다.

회계 관련은 깨끗하게 증빙을 하는건 당연한거고, 앞으로 기부자들과 할머니들의 뜻에 맞추어 어떤 방향으로 공감받는 변화를 할것인가... 까지는 성의껏 내놓아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냥 하던데로 쭉 하고 회계는 부정은 아니고 실수였어 정도로 넘어가려고 하면 횡령이 없었다 해도 피해자 피빨아 배불리는 집단 소리는 계속 듣게 될겁니다.
mudblood
20/05/13 17:15
수정 아이콘
이용수 할머니 입장문의 두 번째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30여년간 진실을 밝히기 위한 투쟁 과정에서 나타났던 사업 방식의 오류나 잘못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이것이 누군가를 비난하는 과정이 아니라 현 시대에 맞는 사업방식과 책임 있는 집행 과정, 그리고 투명한 공개를 통해 국민 누구나 공감하는 과정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분명한 것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넘어갈 수는 없다는 것이겠죠. 30여년간 활동하며, 옳은 대의를 위해 행동했다곤 하더라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쌓인 적폐는 일정 정도 존재할 것이고 이는 분명히 청산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그 과정이 누군가를 비난하고 깎아내리는 과정은 아니기를 바랍니다.
VictoryFood
20/05/13 16:55
수정 아이콘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이해하기 쉽네요.
정의연이 단순 실수 인지, 도덕적 해이 인지, 피빨아먹기 인지는 가치판단에 따라 갈리겠지만 단순 실수는 아닌 거 같아요.
최소한 도덕적 해이는 확실한데 보기에 따라 피빨아먹기 로도 볼 수 있을 정도?
그리고 또 하나 정의연은 너무 정치적 단체가 되어버렸고 현재는 그게 피해자보다 우선시되는 주객전도 상황까지 온 것 같습니다.
20/05/13 17: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youtu.be/SLalR_c4dPs?t=3037
오늘자 KBS 사사건건 방송분입니다.
KBS 기자분이 한국경제 기자 가짜뉴스에 분노하시네요.
유죄판결내리신 분들이 많이 보이시던데 무슨 근거인지 모르겠네요.
그분들은 판결이 나도 영수증까라고 하실 분들...
카미트리아
20/05/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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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링크 거실꺼면 요약 정리 정도는 부탁드립니다.
내용은 이미 다 이야기 됬단 거고 특별한거 없네요.
(혹시나 궁금하실분 있어서 타이틀만 적습니다.)

더브로이 대표로 기재했다는거
사람수는 시위 참여자를 대충 적었다는거
22억 누락은 단순 기재 실수
일루누이대학에서 장학금 받았다는거 정도인네요...
20/05/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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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우선 KBS 기자분이 명백하게 의도를 가진 기사라고 주장하며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1. 맥주집은 후원금 모집행사였고 이게 횡령이었다면 영수증을 3300만원짜리를 끊어달라고 해야했다.
+ 은행 계좌 이체로 주고받음. 바보가 아닌 이상 계좌이체로 횡령을?
+ 이 금액은 50군데에서 사용했던 비용
+ 업체는 기재하지 않았으나 영수증은 모두 증빙함
심지어 이걸 기자가 와서 다 설명했는데 그대로 기사씀.
2. 99명, 999명 기재 건은 봉사활동이 아니라 모여서 집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혜자가 없다.
수혜를 준것도 아닌데 어쩔수없으니 적으라해서 임의의 숫자를 적었다.
+ 떼어먹을 의도가 있었다면 그럴듯하게 적지 99 999 라고 적지 않는다.
+ 그러나 분명 정확히 하지 않았던 점은 잘못
3. 22억 증발은 결산항목에는 누락이 되어있지 않았음.
세부 항목에서 기재가 누락되어 있던 것.
+ 오늘 수요집회에서 다수 회계사들과 함께 공증을 받겠다고 하였음.
4. 윤미향의원 자제는 UCLA가 목표였고 일리노이 대학 한학기 등록금이 600만원정도였고 장학금을 받고 다녔다.
+ 시민단체는 이슬만 먹고 살아야하는가라는 기저의식에서 나온 어이없는 뉴스
(조선일보는 자제 자가용 유무까지 조사. 차있으면 안되는지..)

방송내용만 받아 적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위 사안은 해명되었고,
그 다음 논란은 뭐가 있는지 또 지켜봐야겠네요.
카미트리아
20/05/13 18:25
수정 아이콘
1. 더 브로이 관련해서 11월 지출 상세에는 1600만원 가량이 기입되어 있습니다.
정의연 인터뷰에서는 옥터버페스티벌 행사에 소용되었다고 한는데..
그러면 3천만원과 1600만원의 갭이 확인되어야 하지요.

2. 때 먹을꺼면 그럴듯 하게 했다는 아무런 핑계가 되지 못합니다.
다만, 그 숫자 오기가 횡령의 증거가 되지 못한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3. 22억은 단순 표기 누락은 동의합니다.

4. 비학위과정 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불하는 학교가 있기는 하냐는 의문이 여전히 있습니다.

5. 할머니 장례에서 장례비용을 상조회사에서 받지 않고 기부하였는데,
현금 지불 된 것으로 처리 하였습니다.
(현금 흐름과 관련된 걸로 단순 실수면 숫자가 안 맞게 되는 건입니다.)

6. 18년 기부금 총 사용 내역과 세부 사용 내역의 숫자가 맞지 않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위 사안중에 해명된건 2,3 정도고
그건 처음 부터 크게 논의 되지 않았던 사안입니다.
정작 논의의 중점이었던 사항은 확인된바 없습니다.

해명되었다는 주장만 있을 뿐이지요..
센터내꼬야
20/05/13 17:11
수정 아이콘
이 문제는 사안에 대한 개개인의 생각 입장차가 너무 크네요.
지출증빙이 나오고 안나오고가 그렇게 중요한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전체 금액 크기가 세상을 뒤흔들만한 크기도 아닌 거 같은데 말이죠.
이걸 피빨았다고 접근하는 분도 있겠지만 단순하게 피를 빨았다고 한단어로 설명할만한건 아닐텐데 그래서 피빤거 아니냐라고 단언하는 것도 입장차가 커보이고. 이건 아마 쌍방 설득안될 부분일거에요. 시민단체를 불편하고 고인물이라 문제 많은 존재로 상정한 순간부터는 뭘해도 동의안하고 그냥 너넨 사라져라만 남을것도 같고.

윤미향씨가 슈킹해서 해외유학 딸들 보낸거 아니냐까지 이야기가 나오는거는 곁다리 같은데 의심이 의심의 꼬리를 물지만 설령 부정한 돈이었던들 그게 정의연, 혹은 정대협 돈을 슈킹했다는 증거도 없을텐데 활동가 자식들 장학금 준 것과 연결되어 슈킹이야기 나오는 것도 판만 벌리는 느낌도 들고.

증빙이 불가능하다고 문제다라고 단언하는 분도 있는데 증빙이 불가능한게 꼭 문제만은 아니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판에서는 그어진 평행선들이 쉽사리 다가가지 못할것도 같네요. 단순히 학생회 같은 것만 해봐도 슈킹 없이도 회계문제는 많은데요.

그리고 정대협이 정답이 아니다 한들 할머니가 정답인 것도 아닌데 피해자말대로만 가자고 할 수도 있지만 어떤 이유로 피해자분을 조심스레 설득해야할 일도 있는 건데 할머니말대로 안했다고 무조건 빨대 꼽았네 이용했네 하는 것도 맞는 말인가 싶네요.

아 그냥 이젠 보기만 해도 피곤하네요 이 문제도. 빨리 정리할 사람 정리했으면 하고 불필요한 감정싸움들은 안했으면 하네요.
밀리어
20/05/13 17:16
수정 아이콘
증거가 보존되라고 지출내역 공개하라는데 안한다고 하는게 정의연입니다. 할머니들이 말하지 않았습니까 정의연 해체하라고. 오늘 수요집회에도 정의연 반대하는 스탠스였구요.
mudblood
20/05/13 17:21
수정 아이콘
제가 글에 링크한 이용수 할머니의 입장문에는 정의연 해체 요구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데요. 어디서 얻으신 정보인가요?
밀리어
20/05/13 17:27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408125

이용수할머니의 입장과는 다를수 있겠습니다만. 그렇다는건 피해자모두의 입장을 들어보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20/05/13 17:42
수정 아이콘
정의연 해체를 주장하는 피해자가 누구를 의미하는 건가요?
20/05/13 17:44
수정 아이콘
헐 정의연해체 집회는 이 사건 전부터 계속 되던 반대집회입니다.
그 단체는 소녀상 부셔야된다는 시민단체인데요... 기사에선 보수단체라고 표기하네요..
mudblood
20/05/13 18:0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단체는 위안부가 아니라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구성한 단체입니다. '반일단체 정대협 해체하자' '수요집회 할 이유 없다 한일 친하게' 가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고 언론 인터뷰 과정에서 '문희상 안을 지지하는데 윤미향이 반대한다' 라는 발언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위안부합의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분들과는 가진 관점도 단체 구성도 상당히 다른 분들로 보이는데요. 이걸 '할머니들이 정의연 해체를 요구한다' 라는 식으로 표현하시는 것은 사실 호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야 저기에 할머니들이 나오시긴 했지만, 그 할머니를 의미하는 게 아니란 걸 모두 알지 않나요?
밀리어
20/05/13 18:14
수정 아이콘
제가 링크한 기사엔 위안부피해자들이 참석하지 않았다는 내용은 있었습니다. 제가 전체내용을 파악하지 않고 잘못 명시를 했으니 위안부피해자들이 해체를 주장했다고 오해를 부른점은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전 해체했으면 좋겠어요
상한우유
20/05/13 17:26
수정 아이콘
원하는게 그거일수도 잇죠.
카미트리아
20/05/13 17:49
수정 아이콘
세상을 흔들 정도의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부정을 행해도 된다는 건가요?

그냥 깔끔하게 회계장부 까서 부정 없었다만 증명하면 됩니다.
왜 그걸 할머니들 피를 빨았니 안 빨았니로 넘어가나요..

부정이 없으면 단체 뜻 대로 일 잘 처리한겁니다.
그 단체의 뜻이 맘에 안 드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이 없을수는 없고요.

단체가 얼마나 올바르냐와 횡령이 있었느냐는 전혀 관련없는 이야기입니다.
LightBringer
20/05/13 17:24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할머님께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취하고자 하셨던 노선이 굉장히 인상깊네요. 누구보다 일본과 일본인이 원망스러우실텐데, 끝이 없는 증오의 확산보다는 화합과 평화를 통한 해결을 원하시는 그 마음가짐이 정말 존경스러워요. 서로에 대한 증오를 유발해서 이득을 챙기려하는 한일 양국의 일부 정치인들이 좀 본받았으면...
개망이
20/05/13 17:55
수정 아이콘
신기하게도 위안부 할머님들이 오히려 양국이 교류하고 평화롭게 지내면서, 이를 통해 일본 학생들도 역사적 사실을 알아갔으면 좋겠다는 스탠드를 취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일본에서도 할머님들이 위안부 인정받도록 도와준 시민단체들이 꽤 있었다고 하니, 할머니들 입장에서는 일본 정부는 싫어도, 일본인 시민 개개인에 대한 원망은 크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mudblood
20/05/13 18:14
수정 아이콘
위안부 문제가 처음 공론화된 것은 일본의 시민단체를 통해서였고, 한국은 오래도록 위안부 피해자들을 무관심조차 아닌 적대와 차별로 대했죠. 단순히 일본이 나쁘다는 식으로는 생각하지 않으시는 게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Love&Hate
20/05/13 18: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5번은 좀 수정이 필요합니다.
무궁화회 심미자할머니 생전 인터뷰 및 성명서 한번 찾아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겁니다. 제가 시간나면 다음에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제가 이 일에 관한 정보를 얻다보니 애시당초 정의연이 할머니를 대표할 대표성이 있는지가 의문이 들더군요.

정의연의 노선은 결국 일본정부와의 철저한 투쟁입니다.
그래서 정의연의 기금들은 투쟁방향으로만 흘러들어간겁니다.
국내에 세계에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 알리고 일본정부가 얼마나 흉악한 짓을 했는지 알리고 우리 할머니가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 알리고..
상대의 전적으로 항복선언이 아니면 타협하려는 생각도 없는것이 방향입니다. 결국 갈등을 일으키는 방향이죠.

거기에 동참하신 분들이 하지만 할머니들의 생각은 다양했던겁니다. 오히려 투쟁하시는 분들이 주류가 아니던거같습니다.
전체 숫자에 비해 투쟁으로 알려진 숫자도 그러하고요.
기금받으면 공창이라고 정의연의 전신 정대협에게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욕당한 이유가 그겁니다.
할머니들이 합의에 의사가 생기면 투쟁의 동력을 잃으니깐요.

왜 다른 할머니들의 목소리는 묻혔을까요.
그건 아마도 정의연이 아니 한발 더 나아가 국민이 이 일은 전쟁이며, 일본을 굴복시키는 철저한 승리외에는 관심이 없었기때문입니다.
다른 할머니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준쪽은 어떻게 보면 위안부 협상이라는 이름의 전쟁을 타협과 봉합하자는 쪽이어서 철저히 묵살되었죠.

이렇게 생각하면 정대협과 정의연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모두 이해가 됩니다.
받은건 군자금이니 일본과 싸울때 쓰는 군자금이지 할머니들을 지원하는 돈이 아니에요.
전쟁에서 승리를 해서 노획품을 진상해야지, 군량미로 병사도 아닌 사람들 밥을 지어보낼수는 없잖아요.
투쟁하지 않는 할머니 혹은 돈을 받으려는 할머니 들에게 무관심하고 더 나아가 모욕한 것 역시 마찬가지죠.
그들은 전선이탈자이자 전쟁 동력을 없애는 사람들이니깐요.

지난 폐기된 위안부협상에서도 80%가까이되는 주류는 보상금을 받아가신 쪽이에요.
이글 말미에도 있듯 정의연이나 글쓴님은 보상금이 마치 할머니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받도록 만든것처럼 하는데
본인이 받아가시거나 본인이 지정하신 정당한 대리인이 수령했어요. 할머니들 의사라고 추정해야죠.
할머니 의사로 추정 해야될것을 반대 증거도 없이 그냥 할머니 의사와 달리 지급된것이다라는 주장은
그냥 본인들의 의사를 할머니들의 의사라고 이야기하기 위해, 그것으로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본인들이 근거없이 하는 이야기일뿐이에요.
정작 할머니 본인께서 받아가신숫자 조차도 끝까지 안받은쪽보다는 많습니다.


저는 이제 정의연 관련된 일이 회계관련 말고 다른 부분은 거의 이해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투쟁도 필요한 부분이었으니 정의연이 마냥 불필요한 일을 했다는건 아니고요.
정의연을 비롯한 사람들이 할머니들의 다양한 의사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있었던거고요.
유소필위
20/05/13 20:24
수정 아이콘
흥미롭네요. 혹시 무궁화회 할머니들이나 그외 정의연과 행보가 다른 할머니들에 대한 글을 써주실수 있나요?
보통우리가 접하는 할머니들은 정의연과 관련된 이슈를 통해서만 접하기 때문에 다른 행보를 하신 할머니들이 어떤지 궁금해 집니다.
Love&Hate
20/05/13 23: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특별히 더 잘아는건 없습니다.
찾아보면 다 나오는 부분이고요
정리는 할수 있고 글쓸 여유는 있는데 올리면 탱킹을 해야되요.
탱킹할 여유가 있을때 한번 정리해볼게요
사악군
20/05/14 00:10
수정 아이콘
http://www.k-hnews.com/home/bbs/zboard.php?id=data&no=552

2016. 위안부할머니들의 다른 단체에서 정대협을 비판한 성명서를 링크합니다.

<태평양전쟁피해자인 위안부할머니들의 모임 세계평화무궁화회>의 성명이다.

[성명] 위안부 두번 울린 정대협, 문닫아라
- 33인 위안부할머니들의 이름으로 고한다

만약 누군가가 위안부할머니들에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무슨 일을 하는 곳이냐고 묻게 된다면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명칭을 액면대로 해석해 보자면 한국을 대표한 시민단체로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정신대로 끌려간 위안부 문제를 총체적으로 다뤄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서는 한편 위안부할머니들에게는 큰 버팀목 역을 제공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이는 모두가 허구일 뿐 실제는 위안부할머니들을 팔아서 자신들의 잇속만 채운 사람들의 집단’이며 ‘위안부할머니들을 두 번 울린 사람들’이라고.
사악군
20/05/14 00:15
수정 아이콘
대체 15년 동안 위안부 인권회복을 위해 무엇을 해왔는지 우리 위안부할머니들로서는 전혀 체감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반대로 인권유린은 당신들로부터 받은게 참으로 많았습니다.

한 가지 실례로 97년 2월 27일 ‘정신대문제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윤정옥이라는 당신들의 대표가 한 말 기억하십니까? ‘아시아여성기금을 받는다면 자원해 나간 공창이 되는 것’이라고 공개석상에서 떠들어 댔던 일, 그것이 인권회복을 위한 발언이었나요? 상상도 할 수 없는 말을 세치 혀로 조잘된 윤정옥 같은 사람이 대표로 있는 정대협은 분명 책임도 지지못할 인권유린을 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몇 년만 젊어 거동할 수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윤정옥 이년의 입에 주리를 틀고 싶은 심정뿐입니다.

아울러 아시아여성기금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창이라는 말까지 듣게된 그 기금이 당신네들이 주는 돈입니까?. 한 가지 예로 지나가는 길에서 술취한 미X놈이 여자 행인을 강제로 끌고가 윤간을 했다손 칩시다.

당시에는 그가 누군지 몰랐다가 세월이 한 참 흐른 뒤에 그 취객의 자손이 나타나 피해배상 문제와는 별도로 가족들이 모은 위로금이니 이것이라도 받아 준다면 우리가족들 마음에 조금이나마 죄스러움을 씻을 수 있겠다며 애원해 그 피해 여성이 그 돈을 받았다면 그것이 창녀 짓의 댓가로 받는 것입니까?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주는 위로금을 당신들이 뭔데 공창 운운하며 우리를 두 번 울리는 것입니까.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 7명의 위안부할머니들이 아시아여성기금을 받았다고 해서 당신들 무슨짓을 했습니까. 공개적으로 7명의 위안부할머니들을 대놓고 매도하는가 하면 정부가 위안부할머니들을 가엽게 여겨 일괄 지급해주기로 한 보상금 31,500,000원을 받지 못하도록 방해한 사람들이 바로 당신들입니다.

결국 어떻게 됐나요. 우리의 동료인 위안부할머니들 7명만 아시아여성기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정부 보상금을 받지 못하고 지금까지 가슴에 한이 남아있는 것 당신들은 알고 있습니까. 그렇다고 아시아여성기금을 받지 못하도록 당신들이 그렇게 방해하고 통장계좌를 수시로 확인하고 전화로 공갈협박을 일삼아도 대부분의 할머니들이 형편이 어려워 아시아여성기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당신들은 왜 모른채 하고 있는 것입니까.

이에 우리 무궁화회 할머니들은 모두는 당신들의 집요한 방해공작으로 정부 보상금을 받지 못한 7명의 할머니들에게 지금까지 지급하지 않고 있는 정부 보상금을 빠른 시일내 지급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방해공작을 펴 왔던 국회의원 이미경과 여성부 장관 지은희가 정대협 출신이기 때문에 당신들이 앞장설 것을 다시한번 강력히 항의합니다.

정대협에 관계하고 있는 당신들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할 일 또 있습니다. 우리 할머니들이 알고 있기로는 당신들 대부분이 하나님을 믿는 백성인 크리스찬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해서 하나님 이름으로 당신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91년 1월 16일 미야자와 일본 총리 방한을 계기로 대사관 앞에서 정신대 문제를 위해 시작한 수요시위를 계기로 92년 1월 8일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는 일본 대사관 앞에서의 수요집회를 왜 지금까지 끌고 나가는 것입니까. 할머니들을 꼭두각시처럼 앞장세워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열고 있는 수요집회의 진정한 뜻이 무엇입니까.

일본은 한일협정으로 이미 위안부할머니들에 대한 배상은 끝났다고 하고 한국 정부나 매국노 김종필은 입을 다물고 있는데 말입니다. 우리 할머니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당신들의 속셈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수요집회를 지속해야 정대협이라는 배가 항해할 수 있고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국내에 있는 위안부할머니들이 한결같이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수요집회를 꺼려하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다시는 우리를 앵벌이로 삼는 노름에 놀아나지 않겠다는 이유인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현재 수요집회에 그나마 참석하는 위안부할머니들이 누가 있습니까. 기껏해야 중국에서 들어온 중국 위안부할머니들이 고작 아닙니까. 경고합니다. 이제 다시는 할머니들을 앵벌이 삼아 자신들의 명분 쌓기에만 급급한 수요집회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진정 당신들이 하나님을 두렵게 생각하고 있다면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당신들이 위안부할머니들을 위한답시고 전국 각처에서 손을 빌려 걷어들인 성금이나 모금액이 전부 얼마입니까. 그 많은 돈 대체 어디에 사용했습니까. 모르는 국민들은 그 모금이나 성금이 우리 위안부할머니들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린 당신들이 걷어들인 성금이나 모금으로 수혜를 받은 적 없습니다. 당장 고해성사 하고 국민들의 호주머니를 턴 돈들을 모두 사재를 터는 한이 있더라도 토해낼 것을 촉구합니다.

또 우리를 슬프게하는 것은 또 있습니다. 99년 3월 3일 교육관을 개관한데 이어 2001년 6월에는 전쟁과 여성인권센터(가칭)를 설립했더군요. 위안부할머니들은 홀로 어렵게 생활하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데 위안부할머니들의 인권을 회복시키는 일을 한다는 당신들은 정대협이 살아날 길만 찾는데 혈안이 된 것 같습니다.

그곳에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위안부할머니들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세상에 알린 위안부 실태 증언을 비디오로 제작해 돈을 받고 상영해주는가 하면 책으로 엮어 책장사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강의료 받아오며 호의호식하는 장소로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다시 말하지만 하나님은 분명 당신들이 걷고 있는 행실에 대해 죄라 말할 것이며 언젠가는 그 죄값을 지불하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정대협 사무실에서 이름만 달리하고 있는 한국정신대연구소, 소위 피해할머니들에 대한 조사와 위안부 관련 자료를 연구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교육 홍보활동 및 관련 운동단체와 연대사업을 한다는 그곳은 정대협이 위장한 또하나의 정대협이 아닙니까.

98년 정부로부터 정액보조금이 중단된 이후 정신대연구소 이름으로 대체 얼마나 많은 국민혈세를 흡혈귀처럼 빼먹고 있습니까.

얼마전 당신들이 여성부로부터 3억원의 예산을 타내 위안부할머니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누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했다는 것입니까. 적어도 실태조사를 했다고 한다면 위안부할머니들이 살고있는 집을 직접 찾아 어떻게 살고있고 확인을 해 그 실정을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우리 33명의 무궁화회 할머니들은 그 어떠한 곳으로부터도 전화나 방문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무엇을 가지고 실태조사를 했다는 것이며 그 돈 어디에 사용했습니까. 당신들은 분면 국고를 유용하거나 횡령을 한 것입니다.

정대협 출신의 지은희가 여성부 장관이 되더니 정대협과 짜고 3억원의 국고를 유용하거나 횡령한 사실을 과연 노무현 대통령은 알고 계신지 참으로 궁금하기만 합니다. 또한 그같은 행각을 일삼아왔던 정대협 출신들이 정계에 속속 입문하는 것을 보고 노무현 대통령 사람을 볼 줄 모른다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33명의 무궁화자매회 소속 위안부할머니들은 매일 밤 십자가 앞에 두 손 모아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다면 우리를 두 번 죽이고 있는 정대협 사람들을 몰아내 주시고 다시는 위안부할머니들을 팔아 배를 불리게 하는 일 없도록 강구합니다’라고 말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들린다면 같은 하늘아래서 같은 하나님께 머리숙여 기도하는 우리들의 작은 기도를 듣게 된다면 정대협의 간판을 내리고 그동안 위안부할머니들에게 지은 죄 속죄하십시오. 그 날이 속히 오기만을 서원하며 우리 33명의 위안부할머니들은 지금도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2004년 1월

태평양전쟁피해자인 위안부할머니들의 모임 세계평화무궁화회 33인 일동
/링크는 안읽는분들이 많으신거같아 길지만 앞에 조금만 잘라 인용했습니다.
Love&Hate
20/05/14 10:54
수정 아이콘
오늘 이용수할머님 인터뷰가 비슷한 맥락으로 떠서
아쉬운데로 이거라도 보시라고 올려드리려고 했는데
사악군님이 저 대신 무궁화회 성명서를 올려주셨네요.

이건 오늘 뜬

[단독]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양심도 없다, 왜 위안부 문제 팔아먹나"
https://news.joins.com/article/23776483

제가 왜 저런 리플을 달았는지 궁금한 분들은 지난 무궁화회 성명서랑 오늘뜬 이용수 할머님 인터뷰 읽어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그외에 심미자 할머님 생전 인터뷰와 그게 문제시 되자 했던 자투리 기사들도 몇개 있으니 다 읽어보시면 제 이야기가 이해되실거에요.
사악군
20/05/14 11:33
수정 아이콘
2004.에 무궁화회할머니들이 하신 말씀과
2020.에 이용수님이 하신 말씀이 같은데
아직도 피카츄배가 필요하면 다 돌아가신 후에 정의연이 얘기하는 유지만 남겠죠.
김복동 할머니의 유지처럼..
20/05/13 19:26
수정 아이콘
대부분 동의합니다.
20/05/13 19:36
수정 아이콘
사실 간단한 문제입니다. 공이 있으면 공대로 보상을 받고, 과가 있으면 과대로 벌을 받으면 됩니다.
자꾸 공으로 과를 덮으려 하고 과로 공을 덮으려 하는데다가 정치적으로 니편 내편 나누려 하니까 본질은 흐려지고 얘기가 복잡해지는거죠.
이미지로 먹고 살아야 하는 단체가 이미지가 무너질 의혹이 생겼다면 온 힘을 다해 해명을 해야지요.
기억력 드립을 칠게 아니라요.
20/05/13 23:52
수정 아이콘
오류가 아니라 회계부정이고 처벌 받을 사항이죠. 일반회사 회계 감사하는거 생각하시면 될텐데, 내 편 감싸주기와 부정부패가 일상이면 이해못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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