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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05 12:25:18
Name 쿠카부라
Subject [일반] 혐한, 반일은 적당히 걸러서 듣는게 낫다. (수정됨)
역사, 정치 얘기는 뒤로 두고 적어봅니다.




1. 자극적인 맛만 찾아가는 혐한, 반일

서로가 가져가는 정보는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사례가 많습니다.
그래야 조회 수가 나오며, 돈이 되니까요.

일본에서 사용되는 혐한 자료의 예시
-어버이연합 같은 일부 세력의 인터뷰 혹은 일반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지 의심이 되는 한국 내 일반인 대상 인터뷰
-범죄자(살인, 횡령, 성폭행 등)를 예시로 들며 프레임 만들기.
-한국인이 미개하거나 무식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한국에서 사용되는 반일 자료의 예시
-극우 세력의 데모, 인터뷰 자료
-혐한 자료의 뉴스, 사진의 프레임 가두기 (혐한 서점 코너 및 책, 한국인 폭행 범죄 등 일부의 사례)
-극단적인 뉴스, 댓글을 퍼가는 유형 (일x 같은 곳의 댓글 네x버 댓글의 극단적인 부분만 자료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두 세력이 해당 감정을 조장하는 방법은 프레임 가두기입니다.
범위를 한정하고, 작은 것을 확대하여 생산합니다.



2. 서로 별로 알고 싶지도 않고, 확인도 하기 싫다.

일본에서 사용하는 혐한을 보면 한국인이 볼 때 어처구니 없는 자료가 넘쳐납니다. 저런게 정말 있어?
사실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해당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은 맛만 좋으면 보거든요. 제목만 봐도 어처구니 없는게 대다수입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반일을 보면 일본인이 볼 때 어처구니없는 자료가 넘쳐납니다. 저런게 정말 있어?
극우 세력이 하는 짓은 일본인이 봐도 눈을 찌푸립니다. 똥이 더러워서 피하고 있는데 이놈들은 가끔 똥 투척도 합니다.
일본인도 절레절레하는 자료를 예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서로 잘 모릅니다.
반일이 생산한 반일 자료는 혐한이 사용하고, 혐한이 생산한 혐한 자료는 반일이 사용하게 되어 서로가 서로를 반복 생산합니다. 
미워하면 미워할수록 서로를 끌어안는 애증의 관계가 형성됩니다.



3. 적당히 걸러 들으세요.

좋은 일 했어요 라고 해봐야 댓글도 생기지 않고, 조회 수도 늘어나지 않으며 자극할 감정도 없습니다.
자극적으로 만들어야 크게 퍼지고, 인기를 얻고 그리고 돈이 됩니다.

일본에서 가져가는 자료라고 해봐야 어버이연합이나 일x의 자료 어디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의 의견을 일반화하여 가져가는 경우가 많고
한국에서 가져가는 해당 자료는 일본에서도 피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혐한 서적을 집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일본인도 이상하게 쳐다보고, 혐한을 외치는 사람을 보면 그냥 도망갑니다. 정상인으로 대우하지 않아요.



요약
-혐한을 할수록 반일을 하게 되고, 반일을 할수록 혐한을 하게 되는 모순적인 관계
-적당히 걸러 듣는 것이 좋다.
-두 세력 다 비주류입니다. 먹이 주지 마세요.


ps.
지나친 민족주의나 국가주의는 경계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글을 시작했으나 생각이 많이 짧았습니다.
잘못된 의견을 전달한 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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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그릇
20/05/05 12:29
수정 아이콘
굳이 혐한 반일이 아니여도
모든 극단적인 세력들은 걸러듣는 게 좋습니다
이민들레
20/05/05 12:30
수정 아이콘
반일자료중 가장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배상금문제, 독도문제와 수출규제는 작은걸 확대한게 아니라 정부 방침이잖아요. 혐한자료들은 적어도 정부 오피셜은 아니죠. 근데 두가지를 같이 묶어서 둘다 별거 아닌일로 치부해도 될까요?
20/05/05 12: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무관심이 제일 무서운거죠.
요즘은 일본 하는거보니까 안쓰럽기도하고 놔둬도 망하겠다싶어서 아베 하는 짓이 귀엽더군요.
K방역덕분에 일본은 우리 경쟁상대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보면 현 야당하고 비슷해보여요.
야당이 보수유튜버에 둘러쌓여서 현실을 몰랐던 것 처럼
아베도 혐한의 한국 경제 별거아냐 소리에 혹해서 경제전쟁걸었다가 지혼자 자빠져버렸죠 크크
비정상적 무역 적자국이었던 입장에서 정말 고맙네요.
20/05/05 15:22
수정 아이콘
이러니 저러니 해봐야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강한 나라입니다. 많이 따라온거고, 앞서는 분야들이 존재할 뿐이지 지금도 기본적으로 체급이 다릅니다. 귀여워할 입장은 못돼요.
20/05/05 20: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쎄요. 우리는 우리의 노선을 갈 정도 체격이 된다고 생각하네요. 저는 코로나로 허우적대는 일본이 귀여워보입니다. 아베노마스크가 너무 귀여워요 크크
경제전쟁 걸어왔을때도 일본이랑 싸우면 털린다던 분들이 많이 계셨죠.
CapitalismHO
20/05/05 16:20
수정 아이콘
어느 점에서 한국이 경제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느끼시는건지 궁금하네요. 기본적으로 무역은 지고 이기는 관계가 아닌지라 싸우면 둘다 피보는 겁니다. 그리고 보통 덩치가 작은쪽이 더 큰피해를 입고요.
20/05/05 20: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강한 나라인 것도 알고 경제전쟁에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도 압니다. 다수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스스로 일본과의 불공평한 무역 관계를 깨지 못합니다. 그걸 아베가 해준거죠. 이건 진짜 대일본 한국경제 구조 변경에 지대한 공을 세우는 겁니다. 아베가 소재 제한하면 한국이 단기간에 넙죽 엎드려 빌거라생각했고 일본기업에 타격은 적을 것이다라는 근거로 한국을 때렸는데 오히려 소재국산화하고 땡큐하는 상황이죠. 그 결과 물건 못파는 일본 하청 기업부터 죽어나가고있죠.
오클랜드에이스
20/05/05 12:31
수정 아이콘
적대적 공생이군요
Liberalist
20/05/05 12:31
수정 아이콘
최근 들어서 핫해진 호사카 유지 같은 이른바 일본을 잘 아는(?) 일본인 이야기와 니챤, 야후재팬 같은데서 하는 소리는 적당히 걸러야죠.
일본 애들이 고젠카 같은 사람들을 굳이 패널로 불러서 이야기 듣는 것과, 일베나 네이버 댓글보고 판단하는 것과 질적으로 차이가 없는데요.
나른한날
20/05/05 12:32
수정 아이콘
+베트남 혐한 자료도... 갑자기 늘었는데.. 이것도 무슨 세력이라도 있나?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사악군
20/05/05 12:44
수정 아이콘
요새 베트남에 이악문 분들이 많으신듯..
루트에리노
20/05/05 13:19
수정 아이콘
베트남이 요즘 발전을 많이 해서 그런거 같아요
아이군
20/05/05 13:37
수정 아이콘
통수 지분이 좀 있는거 같긴 합니다. 그런데 그걸 처도 좀 지나치긴 해요.
Montblanc
20/05/05 14:51
수정 아이콘
베트남은 전형적인 친일국가입니다 만약 배후가 있다면 일본 자본력 일 가능성도 높아요
-안군-
20/05/05 15:26
수정 아이콘
베이스로 자국 여성들 수입해가는 한국인들에 대한 베트남 남성들의 분노노 한몫한다 봅니다. 예전에 우리가 외국인강사들이 한국여성들 후리고 다녔던 것에 분노했듯이.
이성을 차지하고자 하는 수컷들의 본성은 동물 유전자에 박혀있죠.
20/05/05 12:40
수정 아이콘
저는 요즘 한일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보고 있는데, 보기 좋더라고요. 옆나라인 이상 외교적 분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고, 그것과 별개로 문화적 교류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잊지 않되, 일본 게임, 일본 만화, 일본 음식은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쿠카카
20/05/05 12:42
수정 아이콘
일본 음악도 사실 다양성으로 보면 좋은 점이 많죠... 우리나라는 장르 편향이 있는데 그 점에서는 배울 점이 많습니다.
재즈드러머
20/05/05 12:44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10년넘게 살고 있는 사람으로써
일정 부분 동의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동의 못하겠습니다.
왜냐면 가장 큰 차이는 일본은 극우세력이 정권을 그것도 아주 아주 오랫동안 잡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나라의 얼굴이 되는 아베신조등의 정치인이 극우스러운 저렴한 발언을 하진 않죠. 하지만 극우세력을 용인하며 또 그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현재 연거푼 코로나 삽질+우리나라에선 탄핵감인 비리들에도 버틸 수 있습니다.
그들이 내는 책들은 연거푸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가장큰 문제는 대항세력이 너무 작죠.
대다수 시민의 생각이라고 까진 못해도 일본 정치씬에서 절대로 비주류는 이닙니다.
양비론 하는 것만큼은 인정못합니다.
쿠카부라
20/05/05 12: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치쪽으로 빠지면 끝없이 불타오를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레 적어본 글로
한국 내 무관심이 세력 약화에 더 힘을 주지 않을까 하는 의견입니다.
일본은 반대로 무관심이 심해서 문제가 되고 있네요.
아이군
20/05/05 13:48
수정 아이콘
저는 본문 쓴 이와 재즈드러머님의 댓글이 모두 옳다고 봅니다.

이 두 글은 단지 관점이 다르다고 봐요.

재즈드러머님의 말씀은 현제 상황이 어떠한가하는 거고
쿠카부라님의 말씀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거라고 봅니다.

재즈드러머님의 말대로 일본의 혐한이 우려될 상황인 것또한 맞고
쿠카부라님 말대로 우리가 그것에 좌지우지되지 말아야 되는 것도 맞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일본의 한국의 상품을 불신하고 거의 수입하지 않습니다. 한국산 메모리와 반도체를 수입하지 않은 결과 일본의 IT산업은 망테크를 탔고, 한국산 LCD 패널을 수입하지 않은 결과 일본의 TV산업은 멀리 갔습니다.

한국 정부는 재즈드러머님 말대로 일본의 혐한을 주시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똑같이 행동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하심군
20/05/05 12:44
수정 아이콘
이제는 슬슬 우리나라랑 일본이 보는 방식이 역전 된 것 같더라고요. 우리는 별 관심이 없고 저 쪽은 분해하고.
레게노
20/05/05 12:50
수정 아이콘
척수반사적으로 일본글에 댓글달긴하지만 솔직히 누구 한쪽이 꺼꾸러지기 전까진 절대 안끝납니다. 한국은 일본을 일종의 토템으로 여기고 일방적으로 도덕적 우위에서 패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목표치를 잡아서 의욕을 끌어오기도 하는 상대로 쓰고있죠. 물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것도 있고요. 이제와서 이걸 포기한다? 절대 포기 못합니다. 구경중에 가장 좋은구경이 싸움구경 불구경인데 일본은 두개를 다 충족시켜줘요. 중국은 그런인식을 갖기에는 너무 크기도 하고 경제의존도도 높고, 북한은 아예 상대가 안되기도 하고 워낙 복잡한 레토릭이 엮여있다보니까. 굳이 나중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나라가 대만인데 대만도 한국과 비슷한 이유로 골골거리고 있어서 그냥 서로 비슷하게 갈거같구요. 이미 외교적 마찰이 있을때마다 일본내 친한파들은 상당수 학살되어왔어요. 한국이 공격할때마다 일본 우익은 신나고 친한파는 죽어나갔죠.
황지향
20/05/05 17:14
수정 아이콘
요즘 핫한 아베 총리랑 고노 방위상도 친한파였죠..
내우편함안에
20/05/05 12:51
수정 아이콘
일본 혐한은 소수가 아닙니다
저역시 일본에서 살다왔지만
혐한이 일본에선 다수이지 소수가 아니였다는 겁니다
20/05/05 12:53
수정 아이콘
대충 그렇게 생각해도 혐한 서적 코너는 충격적이긴합니다.
한두권이 아니라 백여권넘게 있고
논픽션 판매 1위가 혐한 책이라는 기사(2018년)보고 놀란적이 있었습니다.
특정국가에서 특정국가를 씹는 책이 1위한다는건 상식이라는 틀에서는 정말 이상하더라구요..
거기에 피해 입었던 국가는 한국이었는데!?
주먹쥐고휘둘러
20/05/05 12: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런식으로 또이또이 치면서 둘 다 나쁘다 만들어 버리는게 혐한 실드죠
쿠카부라
20/05/05 13:02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최대한 조심하려고 했습니다.
다른 사이트 내에서도 극단적으로 가는 글이 점점 많이 보여서 적어봤습니다.
20/05/05 12:54
수정 아이콘
예전엔 한국이 일본에 먼저 증오를 표출했는데 요즘은 역전 되서 일본이 먼저 정치적 움직임을 보이면 한국은 느긋이 대응하는 전략이죠. 일본 극우 정치 주류들이 그만큼 급하다는 거겠죠.
파수꾼
20/05/05 12: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극우세력이 집권하기 위한 도구 중 하나로 쓰이는 혐한이
일본 사회에서 비주류라는건 솔직히 인정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평범한 일본인들이 극우 세력의 정치나 혐한을 대부분(?) 무관심하고 있다고 해서 양비론으로 무장한 까방권을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세력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지 않으며 계속 정치 주류로 장기 집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반일과 혐한을 양비론으로 등치 시킬수가 있습니까?

역사와 정치적인 시각을 배재해선 안되는 주제입니다.
쿠카부라
20/05/05 13:18
수정 아이콘
일본은 극우 세력 정치로 반대쪽에 표를 던지지 않는 이상 일본 극우 세력이 힘을 실어주는게 맞습니다.

비난하고 싶었던 것은 혐오 감정을 발판삼아 상대적 우월감을 느끼는 감정이였습니다.
파수꾼
20/05/05 14:54
수정 아이콘
상대적 우월감을 느끼는게 비난 받을만한 일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요조의 고양이
20/05/05 18:06
수정 아이콘
통치의 수단으로 민족정서를 활용하는 건 양국이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역사와 정치를 배제하긴 커녕 그 시각에 입각하면, 반일과 혐한은 거의 같은 목적으로 복무하는 것 같습니다만..
20/05/05 20:16
수정 아이콘
아베가 화이트리스트 제외한 것처럼 한국정부가 반일정책을 편게 있나요?
크레토스
20/05/05 12:57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넷우익이 소수인건 맞을지 몰라도.. 한국을 싫어하는게 소수이고 비주류인지는 모르겠어요.
모쿠카카
20/05/05 12:58
수정 아이콘
한쪽은 반대고 반대쪽은 혐오인데 같지는 앉죠..
롯데올해는다르다
20/05/05 13:00
수정 아이콘
요새는 반일보다
우파는 반중 / 좌파는 반베트남 이 힙한 유행인가본데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 싶네요. 그리고 진영을 가리지 않는 조선족 혐오랑.
프로틴중독
20/05/05 14:19
수정 아이콘
좌파도 반베트남은 아니죠 크크

혐중이 줄어들고 그자리에 혐베트남이 들어간거라..

좌파는 반일이 대세구요
천연 아리수
20/05/05 13: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쎄요.. 별로 공감되지는 않네요.
첫 문단에서 쓰신 역사와 정치에 대한 얘기를 뒤로하고서는 한, 일 관계에 대한
정서 이야기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거의 모든 시작이 거기에서부터 나오는데요...

혐한을 공공연하게 부르짖는 극우 정서를 대변하는 정치 세력이 일본을 이끌고 있습니다.
교과서를 수정하고 유네스코로 물타기하며 보편적 인권에 관한 사과에 눈을 감고 있습니다.
일본 일반적인 대중이 극우에 스스로 거리를 두고 있는지 무관심한지 아니면 용인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몇 십년간 일본은 꾸준히 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건 명백한 사실이죠, 국가적 행보가..

우리나라 어버이 연합,일베가 비주류인건 확실하지만 일본의 극우가 정말 비주류인건 정말
확실한 사실인가요? 현재 일본 공당에서 극우 사상과 연이 맞닿은 공당이 아닌 공당보다 많다고
저는 생각하고 그런 공당을 선택한 이는 일본 국민이지요.

어먹금은 진리라지만 우리 나라와 일본을 같은 잣대로 비교하는 것부터가 상당한 오류라 생각하고
걸러듣는 것 만큼이나 있는 사실을 그대로 직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봅니다.
쿠카부라
20/05/05 13:06
수정 아이콘
일본 내는 우파쪽이 주류이기에 가만히 있는것만으로 우파에 힘을 실어주는 암묵적인 동의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극우세력이 주류가 맞습니다.
하심군
20/05/05 13:09
수정 아이콘
근데 우리가 일본 입장이 되어보니까 왠지 알 것 같더라고요. 다들 그렇게 교육받고 상대 나라를 깔보는 정서가 맨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지만 여유라는 이름의 이성이 이 바닥을 덮고 있다보니 우월감에서 나오는 동정이라거나 이성 같은게 작동 되는 것 같더라고요. 결국 이 여유가 없어지면 무의식에서 가라앉은 게 튀어나오는 거고요. 좀 더 그럴 듯한 말이 있을 것 같은데 제 머리로 나올 수 있는 말은 이 정도? 그래도 무의식 중에 드러나는 것만이 진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예민할 뿐이지 다시 여유를 찾으면 벗겨진 이성이 다시 새살 돋듯 붙을거고요. 믿지 말자는 말 보다는 좋은 것을 믿는 게 서로의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아요. 그게 관계를 맺는데 도움이 될거고요. 어차피 서로 관계를 안 맺을 것도 아니잖아요.
醉翁之意不在酒
20/05/05 13:18
수정 아이콘
현재 한국의 혐중정서가 말씀하신 그런 것들의 발로의 예라고 봅니다. 10년 20년전보다 중국에 대한 리드가 좁혀지니 여유가 없어진거죠.
하심군
20/05/05 13: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그 정서가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거라고 보긴 한데...중국 친구들이나 베트남 친구들이나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한데 모여서 다들 외노자로 들어오다보니 중국을 그런 나라로 잘못 인식한 것 같단 말이죠.
20/05/05 21:23
수정 아이콘
현대 한국이 한민족 역사 역대 최고 전성기고 20년 전 중국이 역대 중국 사상 최약체라서 운좋게(?) 한국인이 중국인들한테 갑질할 수 있던 건데, 냉정히 따지고 보면 한국이 중국이랑 비벼볼 수 있던 시기조차도 존재했던 적이 없죠. 그리고 한국인들이 일본인들 명예백인 노릇한다고 엄청 비아냥거리지만 솔직히 한국인도 탈아입구 마인드인건 똑같아요. 탈아입구 용어 만들어낸게 일본이라 그걸 인정하면 자가당착에 빠지니까 대놓고 티를 못내는 거지 한국인들 선진국민 한테 대하는거랑 그 외 국가에 대하는거 보면 티가 나죠.
루트에리노
20/05/05 13:13
수정 아이콘
원래 이웃나라랑은 그러면서 사는거죠 뭐...
이번에 프랑스가 이탈리아 코로나 비웃은 건도 그렇고, 유명한 영-프 관계도 있고, 인-중, 그리스-터키 뭐 비슷한거 같아요.
하심군
20/05/05 13:18
수정 아이콘
근데 우리는 이제와서야 그런 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는 느낌이 들긴 해요. 여태까지는 본국과 피지배지 였다가 현대에 들어와서는 지금 관계가 저런 앙숙 관계가 막 시작된 것 같아서요.
루트에리노
20/05/05 13:28
수정 아이콘
저는 박근혜의 몰락과 같이 친일을 베이스로 한 국민 인식도 종식됐다고 봅니다. 이게 이완용식으로 매국노적 친일을 말하는게 아니라, 일본에 대한 동경, 일본처럼 해서 우리도 탈아입구하자 이런 마인드 말이죠.

그 이전엔 일본을 배울게 많은 나쁜 놈들로 봤다면, 이젠 배울 것도 없는 나쁜 놈들로 보고있으니 말씀대로 그런 관계는 막 시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이아빠
20/05/05 13:16
수정 아이콘
지나친 민족주의나 국가주의는 이젠 좀 경계해야하지 않나 해요.
쿠카부라
20/05/05 13:20
수정 아이콘
해당 의견을 주의하고자 글을 쓰고 싶었는데 글 실력과 생각이 많이 부족했네요.
방향성
20/05/05 13:20
수정 아이콘
혐한은 일본 정치, 언론의 주류이기 때문에 걸러들으면 안됩니다.
하늘하늘
20/05/05 13:37
수정 아이콘
반일과 혐한은 '반대'와 '혐오'가 가진 단어의 무게만큼이나 차이가 심한것 같습니다.
아스날
20/05/05 13:44
수정 아이콘
양극단으로인해 평범한 사람들만 피해를 본다는게 공통점이죠.
뉴허브
20/05/05 13:46
수정 아이콘
솔직히 물타기같은데요. 일본에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만 조사해봐도 혐한은 절대 소수가 아닙니다.
무려 50% 이상이 한국을 불호라고 답변하는 나라가 일본이에요.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2005010042141518&select=sct&query=%ED%95%9C%EA%B5%AD%EC%97%90+%EB%8C%80%ED%95%9C+%EC%84%B8%EA%B3%84+%EA%B0%81%EA%B5%AD%EC%9D%98+%ED%98%B8%EA%B0%90%EB%8F%84+%EC%88%9C%EC%9C%84.jpg&user=&site=kakao.com&reply=&source=&sig=h6jRSYtYkh6RKfX2hgj9Sg-Y6hlq
醉翁之意不在酒
20/05/05 13:48
수정 아이콘
불호와 혐은 좀 차이가 있죠.
뉴허브
20/05/05 13:54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한국에 대한 불호와 혐은 좀 차이가 있지만 교집합이 상당하다고 봅니다.
장고끝에악수
20/05/05 14:06
수정 아이콘
반일 혐한 그냥 양측에서 정치적으로 활용되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사람들만 피해를 보죠. 반일로 표모으기 혐한으로 표모으기 지긋지긋 하네요.
20/05/05 14:12
수정 아이콘
글쎄요... 반도체 원료 수출 금지로 외교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적당히 걸러들으라니요.
이미 메인 스트림입니다.
20/05/05 14:15
수정 아이콘
(주로 일본에 해당되는 말이긴 하지만)나라는 미워하더라도 개인 대 개인으로서는 조심했으면 합니다.
사람들간의 관계에서 국가를 끌어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일본인한테 꼬치꼬치 따지면서 사상검증하는 거 안 했으면 합니다.솔직히 유치해요.
20/05/05 14:16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모르겠는데 우리나라는 일본 그렇게 미워하지 않고 관심도 없는데 일본이 우리를 더 미워한다는 의견은 전혀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기자나 네티즌에 의해 인터넷에 올라오는 일본 관련 게시물이 매일 어마어마한데요. 괜히 기자가 매일매일 일본 기사 눈팅하다가 번역해서 퍼오는 게 아니죠. 당장 피지알 게시판들만 봐도 그렇고요. 여기 댓글만 봐도 '반일은 할만 하다.'는 의견이 대세구요. 저도 이 의견에 어느정도는 동의합니다.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반일은 자연스런 감정이죠. 다만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건 지금 시대에서는 결코 옳지만은 않다는 생각입니다.

한국인의 반일 감정에 대해 예를 들면 불과 며칠만에 전국민적인 불매운동을 일으킬 수 있는 건 국민의 반일 감정이 바탕이 안 되었다면 절대 불가능합니다. it 인프라의 힘도 컸습니다만 그것만 가지곤 부족하죠. 수출 규제. 오직 그 이유만 가지고 그런 범국민적인 불매운동이 될 수가 없습니다. 몇몇 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한국인의 마음 기저에는 늘 반일 감정이 깔려 있어요. 불매 운동은 그걸 촉매로 활활 타올랐던 거죠. 그래서 저는 일본인의 반한감정은 냉장고에 두었던 된장찌개를 다시 팔팔 끓이는 식이라면 한국인의 반일 감정은 며칠동안 약불에서 푹 우린 사골국물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든지 금방 끓어오를 수 있는 사골국물이요.

그리고 이런 글에 꼭 올라오는 혐한 서적 1위 이야기는 그 만큼 두 나라의 미디어 환경이 다르다는 증거이지 일본의 혐한이 그 만큼 대중적이라는 증거로는 조금 부족합니다. 우리나라의 반일 감정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며 불타오르고 일본의 혐한 감정은 책을 읽기도 하니까 아직도 그나마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거죠. 장담하는데 우리나라도 전국민 인터넷 끊게 하고 책만 읽게 하면 무조건 반일 서적 국뽕 서적들 나옵니다. 베스트셀러 1위 라는 건 북미 박스오피스 1위라는 홍보 문구랑 비슷한 거 같네요. 사실 오늘 영풍문고의 베스트셀러 1위가 무슨 책인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지금은 단순히 베스트셀러 1위라는 허울은 의미가 없고 판매량 꾸준함을 보는 게 대중의 취향을 읽는데 더 정확하겠죠. 그것도 출판시장의 불황 때문에 다 믿을 수 없구요. 대체로 베스트셀러 1위 와~ 하는 분들은 책에 별로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오늘날 출판 서적의 영향력은 전통적인 매스미디어는 커녕 일개 유튜브 채널보다도 떨어지는 게 보통이니까요.

어쨌든 누가 누굴 더 미워한다는 건 지극히 내로남불적인 관점이고 (일본인들은 또 다르게 생각할 겁니다) 저는 그냥 서로가 미워할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양국은 사회 정치 문화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미워하는 감정도 다른 방식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처음에 불매운동 이야기가 나왔으니 덧붙이면 일본이 우리나라 불매운동처럼 한 인터넷 커뮤니티 유저가 캐치프래이즈를 만들었는데 이게 인터넷, 스마트폰 메신저로 삽시간에 퍼져나갈 수 있을까요? 일본에선 어렵죠. 이렇게 일본과 우리나라는 다른데 우리의 잣대로 어느쪽이 더 심하네 마네 하는 건 자기 중심적인 관점이라는 생각입니다. 입장을 바꿔서 내가 평범한 일본인이 되었다고 생각해봅시다. 한국을 마냥 좋게만 볼 수 있을까요. 지극히 평범한 일본의 젊은이가 되어서 활기가 부족하고 장기간 정체된 사회에서 정치는 더러운 것이고 정치인들은 그 나물에 그 밥 같아서 관심 두기 싫고 그냥 하루하루 재밌게 즐길 거리만 찾으며 같은 일본인들을 사귀고 매일 일본 미디어를 접하면서요. 이게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이런 환경에서는 한국을 미워하게 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반대로 평범한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교육을 받고 티비를 보고 인터넷을 보며 일본을 미워하게 되는 것도 지극히 자연스럽죠. 그런데 이 와중에도 상대방을 친근하게 여기고 좋아하는 계층도 있는데 저는 이 감정도 마찬가지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보면 조금 비극에 가깝긴 합니다만 어느 대상을 좋아하는 것도 미워하는 것도 단순히 의도로만 되는 게 아닌 자연스러운 감정의 변화이니까요. 다만, 자신의 정체성은 잊지 말아야겠죠.

또 몇몇 분들 말씀처럼 반일 반한? 상대방 국가에 별로 관심없는 계층도 꽤나 많을 겁니다. 다만 '내'가 관심없는 거랑 '우리'가 관심 없는 건 다르니까요. 어쩌면 사실은 양국가 모두 대충 무관심한 사람이 대다수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목소리를 높이는 건 좀 더 양극단에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중간에 있는 사람은 여기에 휘둘리기도 하고 뭐 그런 거겠죠.
루트에리노
20/05/05 15:01
수정 아이콘
다른나라를 힘써서 깊게 이해할 필요가 있나요? 그냥 내로남불 하면서 사는게 이상할게 전혀 없죠. 저쪽도 마찬가지고, 우리도 마찬가지구요. 말씀대로 그냥 서로 미워하면서 사는거죠.

저쪽은 알고보면 어떻고 우리는 알고보면 어떻다 이렇게 얘기할 필요가 없는거 같아요. 우린 우리 아는대로 아는게 당연한거죠.
20/05/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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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굳이 이해할 필요는 없죠.
20/05/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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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일단 한가지만 이야기하자면...
[그리고 이런 글에 꼭 올라오는 혐한 서적 1위 이야기는 그 만큼 두 나라의 미디어 환경이 다르다는 증거이지 일본의 혐한이 그 만큼 대중적이라는 증거로는 조금 부족합니다.]
[대체로 베스트셀러 1위 와~ 하는 분들은 책에 별로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장담하는데 우리나라도 전국민 인터넷 끊게 하고 책만 읽게 하면 무조건 반일 서적 국뽕 서적들 나옵니다.]
이 문장이 들어간 단락은 제가 아는 선에서는 그다지 동의하기 어렵네요. 단순히 반일 서적 국뽕 서적이 나오는 것과, 그게 아예 일개의 [서적 코너]를 이룰 정도인 것은 전혀 다른 층위라고 봅니다. 물론 일본 서점가에서 혐한서적 코너가 있다는 이야기 자체가 허구나 과장이라면 이야기는 다르겠습니다만;
20/05/05 15:12
수정 아이콘
언급했듯이 어느정도 시장이 형성되고 팔리니 그런 코너가 있는 거겠죠. 그러니 일본인들이 여기에 무관심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게 꼭 대중성을 담보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증거로는 부족하고 오히려 판매량을 봐야 한다는 말이구요. 우리나라도 서점에 가면 라노벨 코너도 있고 일본어 원문 서적 코너도 있죠.
20/05/05 15:19
수정 아이콘
증거로 부족하다는 말이 좀 이상합니다. 별도의 서적 코너를 형성할 정도라는 것 자체가 이미 일정한 판매량+인기를 담보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죠. 서점하는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단순한 프레임 때문에 서적 코너를 형성할까요; 제가 보기엔 코너가 형성되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움직일 수 없는 증거라고 봅니다만.
예를 드신 라노벨 코너나 일본어 원문 서적 코너도 그것들이 일정한 수요를 형성하기 때문에 따로 만드는 것일 텐데요. 안 그랬으면 다른 코너에 흡수합병하는 식으로 모아뒀겠죠. 일본어 원문 서적 코너가 있다고 소말리아나 파키스탄 원문 서적 코너가 따로 있고 이렇지는 않잖습니까;;
판매량을 이야기하고자 싶으시다면 [코너를 형성할 정도의 수요와 판매량이 있다]는 전제를 부정/반박할 정도의 근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대충 검색해 보니 비단 코너를 형성했을 뿐만 아니라 혐한 관련의 다양한 서적들이 계속해서 베스트셀러에 들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 말이 사실이라면 판매량 이야기에서도 역시 혐한 서적이 충분히 팔린다는 근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20/05/05 15:34
수정 아이콘
저는 대중적이라는 증거로는 조금 부족하다는 말 어디가 틀렸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면 일본인들 대다수가 저 혐한 서적을 읽었을 거라고 생각하나요? 요즘 일본인들도 책 많이 읽지 않습니다. 결국 보는 사람만 보는 건데 이게 무시할 정도의 시장이 아니니까 출판이 되고 코너도 있는 거겠죠. 아마 대중적이라는 말에 님과 저의 생각이 조금 다른 거 같은데요.

만약에 1000부가 금방 다 팔려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이걸 대중적이라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10000부가 팔려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그 정도 팔리면 출판사나 서점 입장에선 책을 낼만한 유인이 되지요. 요즘 출판 시장이 딱 그 정도로 팔려도 베스트셀러가 되는 규모구요. 반대로 따지면 한국인들은 모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자기계발서 같은 거 읽고 사는 걸까요? 굳이 판매부수까지 찾아올만큼 열정은 없어서 못하겠는데 오늘날 책이란 매체가 계층 문화이고 그 계층을 공략해야 돈이 되는 건(ex 페미니즘) 저는 딱히 구체적인 자료까지 찾아와야할 만큼 의심할만한 요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딱히 제가 주장하는 게 일본은 한국 안 미워한다는 것도 아니었구요.
20/05/05 16: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중적이라는 용어에 대한 개념을 어찌 잡고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출판시장의 영향력이 아무리 줄었다 해도 베스트셀러로 읽힌다는 것 자체가 대중적이지 않다라는 주장을 하고 계신 것 같아 그건 아니라는 생각으로 이야기한 겁니다. 그 개념에 대해서는 저와 생각하시는 바가 달랐던 것 같네요.

하지만 단순히 베스트셀러가 된 책을 읽지 않은 사람보다 읽은 사람이 적다고, [대중적이지 않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그 논리대로라면 어벤져스와 같은 대중영화도 [대중적]이지 않게 되겠죠. 작년 국내 관객수가 1400만 정도였는데, 불과(?) 한국 인구의 1/3에도 못 미치는 숫자가 본 것이니까요.

[책을 낼만한 유인이 된다][별개의 서적코너를 만들 정도가 된다]는 다른 이야기인데, 이 지점에 대해서도 잘못 생각하시는 게 아닌가 합니다. 당연히 한두권 정도의 혐한서적/반일서적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거야 충분히 있을 수 있는 현상이고, 출판시장 규모가 쪼그라든 것을 생각하면 더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그런 책들이 꾸준히, 하나의 코너를 형성할 만큼 인기를 얻는다는 건 분명히 다른 차원이에요. 이 지점을 간과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말 그대로 [꾸준하게] 혐한서적이 인기를 얻고 팔리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지표인 겁니다.

덧붙여, 구체적인 판매부수에 대한 파악도 없이 주장하시는 건 잘 이해가 안됩니다. 판매량 꾸준함을 보는 게 더 정확한 흐름을 읽는 방법이라고 주장하신 건 쉴더님 본인의 의견이었습니다;; [대체로 베스트셀러 1위 와~ 하는 분들은 책에 별로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라고까지 하셨는데, 오히려 책이나 출판시장에 별로 관심이 없는 분은 쉴더님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근거가 없는 주장은 당연히 힘을 잃기 마련인데,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해 이런 말씀을 하실 정도라면 최소한의 근거 정도는 확보하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저도 오늘 이 댓글 타래 달면서 슬쩍 뉴스란만 혐한서적이란 키워드로 검색해 봤는데, 판매량 관련해서는 수년전 기사만 봐도 <매한론>, <치한론> 같은 혐한서적 책들이 2014년 한 해 동안만 수십여 만부 팔렸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현재까지의 누적 판매량을 고려하면 더 늘어나겠죠. 당연히 혐한서적이 저 둘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대중성]이 없는 수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05/05 17:00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대중적이란 말은 제가 잘못 사용했네요. 단순히 숫자만 가지고 대중적이냐를 판단하는 건 아니니까요. 굳이 조금이라고 붙인 거 보면 적으면서도 이상했나 봅니다. 그리고 책의 영향력은 단순 판매부수 외적으로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뉴스든 지식이든 사람들에게 전파되고 오염되기 마련이니까요. 말씀처럼 저런 유행을 따라가는 책중에서도 잘 팔리는 건 누적으로 수십만부 이상 팔릴 겁니다. 또 한가지 책이 인기를 끌고 코너까지 만들어지는 건 그런 책이 꾸준히 출판되고 팔리는 거고 그런 점에서 대중성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지적하신 부분은 제 생각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딱 지적하신 부분 중에 다소 배스트셀러 1위 와 부분은 뇌절 같아서 수정하고 올릴려고 했는데 그냥 올렸더군요. 다만 저는 저런 책 자체가 특정 계층을 노리고 출판한 전략 상품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수만 수십만뷰를 올리는 유튜브도 그렇고요.

제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었던 말은 일본에서 혐한서적이 나오고 팔리는 게 꼭 일본인의 반한 감정이 한국인의 반일 감정보다 더 큰 증거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문화가 다르고 일본에서 책이 하는 역할을 우리나라는 다른 매체들이 하고 있다 생각하구요.
20/05/05 17:10
수정 아이콘
쓰신 글들을 다시 읽어보니 출판시장 현황을 통해 본 일본에서의 혐한이 대중적이지 않다기보다는 일본 사람들의 주류 의견이 아니다라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그 점은 저도 동의합니다. 설혹 출판시장이 예전만큼의 파급력이 있다 해도 분명한 근거게 되기 어려울 터에, 지적하신 것처럼 예전보다 훨씬 쪼그라든 지금은 더욱 그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일본에서 혐한서적이 나오고 팔리는 게 꼭 일본인의 반한 감정이 한국인의 반일 감정보다 더 큰 증거가 될 수는 없다는 것]에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할 때는 비단 출판시장만이 아니라 뉴스나 인터넷, 여론조사 현황 등의 문제도 같이 나옵니다만, 그런 근거들을 전부 감안하더라도 양국에서 반일/반한 혹은 혐일/혐한 감정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정도이지, 그게 의견의 주류라거나 어느 쪽이 더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처음에 의도하신 바의 핵심을 오독하여 귀찮게 해드린게 아닌가 합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20/05/05 15:22
수정 아이콘
추가로, 멀리 갈 것도 없이 네이버 뉴스란만 검색해 봐도 혐한서적이 일본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수년 전부터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현상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다고 보입니다.
20/05/05 15:35
수정 아이콘
위에 적었듯이 현상을 부정하는 게 아닙니다. 누가 더 미워한다고 저울질 하는 게 자기 중심적인 생각이란 말이었습니다.
레게노
20/05/05 15:35
수정 아이콘
이제 맹목적 반일로 뽑아먹을거 다 뽑아먹었다 싶으니까 슬슬 점잖은척 하고 싶은거죠. 물론 말만. 뉴스에서는 일본의 안 좋은점, 뭐 안된점만 집중해서 보도하고 반일 유튜브 조회수가 몇백만씩 나오는데 관심이 없기는...
blood eagle
20/05/05 14:59
수정 아이콘
장삼이사들이 넷상에서 파이팅 하는거야 상관없다고 보지만, 일본에서는 사회 지도층이 대놓고 혐한 선동하고 있으니 걸러듣는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가령 주한일본대사를 역임한 무토 마사토시가 쓴 책 이름이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다' 거든요. 거기에 책 제1장은 최악의 대통령 문재인;;;;
레게노
20/05/05 15:32
수정 아이콘
그건 민정수석이었던 조국이 '죽창가'부르짖고 민주당에서 녹두꽃 의병 운운하고 대통령이 대놓고'다시는 일본에 지지않겠다'하는 한국이 딱히 남말할 처지는...그리고 무토 마사토시가 문재인을 싫어한다고 해서 그게 혐한이라고 볼수는 없어요. 한국인이 아베 싫어한다고 그게 혐일은 아니잖아요?
blood eagle
20/05/05 15:43
수정 아이콘
전자는 일본과 무역분쟁 시점의 정치적 워딩이고, 후자는 대통령 취임하고 한달만에 발간된 책 입니다. 신임 대통령과 이웃국가를 말 그대로 저주한 셈인데 이건 곤란하죠. 그것도 자국내 한국전문가라는 주한대사가;;;; 동일한 사안으로 보는건 곤란하다고 봅니다. 정치적 입장에서 반일 반한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적절한 명분과 정제된 워딩을 사용해야죠. 일본은 그 최소한을 안지킨지 너무 오래 되었어요.
레게노
20/05/05 15:48
수정 아이콘
책 이름은 출판사가 정한거긴 한데 무토 마사토시 본인도 책임을 진다고 했으니 넘어가고. 전 대사가 최악의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했다고 큰 문제가 있나 싶어요. 솔까말 전 주일대사가 그만두고 한국오면서 최악의 총리 아베 라고 했다고 큰 문제가 생길거같진 않은데...아베욕은 하도 여러정치인이 해서
20/05/05 15:55
수정 아이콘
일본 우익은 주류입니다
20/05/05 15: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반일보다 친일프레임이 더 심각하죠.
한동안 토왜타령이나 총선은 한일전이다 뭐 이런 헛소리할때마다..
이제 대놓고 선악타령못하니 반일프레임쓰면서 절대악으로 몰아가는게 심했죠.
총선후 민주당이 이기니 그런거 안봐서 좋긴하네요.
green9191
20/05/05 16:28
수정 아이콘
웃기게도 반일,노노재팬 선동하던 인간들이 정작 일제 제일많이 쓰고있었죠.

조국은 제트스트림,조국아들은 유니클로 , 노노재팬 운영자는 일제키보드(한국에서 팔지도 않아서 직수입 해야하는..) , 최강욱은 렉서스 , 모 연예인은 동물의숲 등등......
기사조련가
20/05/05 17:11
수정 아이콘
적당히 거른다고 하기엔 일본은 인방도 아니고 티비로 버젓히 혐한내용 방송하는데요....
20/05/05 17:47
수정 아이콘
일본 정부, 언론부터 헛소리를 안해야 걸러들을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될거 같습니다만...
프테라양날박치기
20/05/05 18:44
수정 아이콘
애초에 양국이 사이가 좋을 이유보다 나쁠 이유가 100배는 많은데 좋아질리가... 중국이 한/일을 침공해서 양국이 살려고 동맹하는 극단적인 상황 아니면 앞으로도 크게 개선될 가망이 없습니다.

한 300년 지나서 일제강점기가 몽골 수탈기처럼 다른세상 이야기로 느껴질때쯤 되면 모르겠지만 앞으로 한 50년 내로는 어림도 없을듯.
프테라양날박치기
20/05/05 18:50
수정 아이콘
일본쪽에선 미통당이 집권하면 다를지 기대할지 모르겠는데 택도없어요. 한국 정치판 보면 대체 언제 미통당이 재기할지 모르겠기도 하고, 재기해봐야 과거의 빨갱이 프레임만큼이나 막강한게 현 친일 프레임이라 어림없음.
파란마늘
20/05/05 20:18
수정 아이콘
한국도 반일이 주류입니다. 박근혜 정권도 문재인 정권도 스탠스는 같지요. 근처만 가도 민의는 하나로 모이고 지지율이 오르는데 안할 이유가...
아우구스투스
20/05/05 20:18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나 저렇게 뭐랄까 서로 다른 두개를 동격으로 표현하는건 좀 안좋게 보일 수도 있다 라고 봅니다.
11년째도피중
20/05/06 01:30
수정 아이콘
이런 상식적인 이야기마저 비아냥을 들을만큼 멀리와버렸군요.
많은 이들이 동조하지 못하면 상식이 아닌거겠죠. 전쟁때 화평을 원하면 비상식, 화평때 확전을 원하면 비상식. 좋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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