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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 18:56
대안 제시 없이 그렇게 말씀하시는건 오히려 더 이해가 안가는 방식인데요. 이민정책은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닙니다. 안 하면 망하니까 하는거지.
20/05/01 18:58
인구가 너무 많아서 문제인 대한민국에서 굳이 인구를 늘려야 할 이유부터 잘 모르겠네요
가뜩이나 4차 산업혁명덕분에 일자리수는 줄어만 가는데 말이죠 이민 국경을 개방한 유럽국가들이 사회혼란으로 망해가고 있기도 합니다만
20/05/01 02:38
그래도 어린 아이의 부모들은 표가 있지 않나요? 맘카페 같은걸 보면 권력도 있고요. 저는 민주주의보다는 다른 요소가 문제인 것 같아요.
20/05/01 10:26
저는 출생과 동시에 투표권을 주고, 일정 나이가 될때까지 부모가 대리 행사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숫자에 따라 투표권 외에도 다양한 기본권에 해당하는 혜택이 주어져야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것 같아요. 부작용이 있을것도 같은데 아직 생각나는건 없네요.
20/05/01 03:05
이 사안으로 정부를 맹공하는 분들이 작년쯤에만 해도 많았습니다. 이젠 다 사그라들었죠.
해결이 너무 어렵거나 불가능한 문제라는 걸 다들 알아가시는 것 같아요.
20/05/01 04:17
사그라든 이유는 다른게 아니고 일단 조국부터 시작해서 큼지막한 다른 이슈들이 많았고, 다음으로 총선대패 때문입니다.
그리고 애초에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문제라는 건 정부 공격하는 쪽에서도 모두 인지된 사안이라 상관이 없구요.
20/05/01 04:40
작년, 재작년쯤에는 아래와 같은 두 스탠스가 반정부 입장이신 분들의 주를 이뤘습니다.
(1) 돈을 부으면 되는데 돈을 안붓는다. 예를 들면 부동산을 안 잡아서 신혼부부가 수도권에 집을 못산다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30대 초반 부부가 수도권에 집을 사는 것이 일반적인 목표가, 기준이 되어야 하나요?) (2) 현 정부가 페미만 챙겨서 도저히 연애하고 결혼할 생각을 안한다. 인지된 사안은 아니고, 다른 큼지막한 이슈와 총선이 끝나서 사그라든 건 맞는 것 같습니다.
20/05/01 04:27
경제는 어떤 정부든 어렵습니다
부동산은 어떤 정부든 어렵습니다. 출산률은 어떤 정부든 어렵습니다. 출산률에 대해 맹공을 퍼부으신분들이 지금은 사그라든게 아니라 거기까지 신경 쓸 여유도 사회 분위기도 아니죠
20/05/01 09:20
이명박근혜때도 저출산으로 정부 욕하던 분들이 많았어서... 보수집권기에 보수측 인사들은 경제상태가 양호하다고 하고 진보측에서는 양극화가 심해지고 실질적인 삶은 더 나빠졌다고 열심히 깠는데 요즘은 딱 포지션이 반대가 된 것 같습니다.
20/05/01 03:36
출산률 높이는건 거의 모든 국가가 실패했어요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프랑스 등 국가도 까보면 이민책의 성공입니다
이민 받아야 되는 시기가 훠어얼씬 지났는데 그놈의 단일민족 한민족 나라 망할때 까지 들고 있을런지 옆나라 일본 아무리 늙었네 어쩌네해도 외국인들 엄청 고용하고 있는데...
20/05/01 04:43
우리나라가 민족적 자부심이 대단해 보이긴 해도 이민정책 싫어하는건 전세계가 다 똑같습니다. 핑계가 단일민족일 뿐이죠.
우리나라도 어차피 강제로 이민 받게 될거에요. 일본이든 프랑스든 받고싶어서 받은건 아니죠.
20/05/01 18:56
단일민족 한민족덕분에 외침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치안을 자랑하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한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프랑스등 이민받겠다고 나선 국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사회 혼란과 갈등은 외면하시고 싶으신건가요?
20/05/01 04:58
전 우리나라에서 출산율 문제는 코로나바이러스 보다도 훨씬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밑으로 떨어진 최초의 국가로 알고 있고 국가 유지가 어려운 수치입니다.. 어떤 방법으로라도 해결 해야하고 언론사에서도 현 코로나바이러스 기사를 매일 내보내듯 관심을 매일 보여줘야 한다고 봅니다.. 결혼과 출산을 할 수 있도록 젊은 세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20/05/01 05:30
솔직히 적극적으로 이민을 받는 것 이외에는 답이 없는 듯합니다. 아무리 출산장려정책에 예산을 퍼부어도 효과가 없고 가임기 여성인구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요.
20/05/01 19:00
적극적으로 이민을 받는다면 유럽국가들처럼 필연적으로 따라올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예를 들어 코로나사태같은 전염병이 발발했을때 마스크를 쓰지 않는 문화를 존중해달라는 이민자들때문에 방역이 실패한다던지요
20/05/01 06:32
사회구조가 다변화되고 부모 모두 직업에 종사해야 할 필요가 늘어난 이상 자식을 집에서 키우는 어려움이 증가하고 자식 수가 줄어드는 건 당연한 겁니다.
이스라엘의 하레디 처럼 종교적 이유를 들어 그런 사회적 기여를 포기한 이들이 여전히 많은 자식을 두고 인구를 늘려가는 꼴을 보면 차이가 극명하죠. 기존의, 가정에 의존한 육아라는 틀을 깨지 않는 이상 인구의 지속적 감소는 피할 수 없습니다. 그걸 피하려면 국가가, 가정에서 육아와 교육의 권리를 국가로 옮겨와서 관리하는 수 밖에 없어요. 물론 그만큼 엄청난 사회적 비용과 인력이 소요될 테지만요.
20/05/01 06:44
이민안받아들이면 망하는건 100프로죠. 정책에 따라 망하는걸 얼마나 늦추느냐, 망하는 정도가 다르긴하겠지만요. 또, 지금 돌아가는꼴을 보면 우리나라가 출산율하락이 심하긴하지만 다수국가가 고령화되고 있으니 혼자 꼴아박는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그 하락정도가 적어보일 순 있겠죠.
다만 우리나라는 이민외에도 북쪽 동네에서 받아들일 수 있긴한데... 통일이든 이민이든, 국력저하는 아주 서서히 진행되는거고, 통일, 이민은 아주 단시간내에 부작용이 나타나고 단점이 바로 피부로 와닫고, 근데 이민의 장점은 또한 서서히 진행되니... 그냥 이대로 계속 가겠죠.
20/05/01 19:01
사람이 넘쳐나서 실업자가 쏟아지는 대한민국에 이민을 받자는건 너무 섣부른 생각으로 보입니다.
만약 문제가 된다면 중국동포와 북한과의 통일이라는 카드를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으로는 이민을 받을 필요가 더욱 없기도 하고요.
20/05/01 06:47
출산이 돈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야죠. 아이를 낳으면 삶이 팍팍해지니까 낳을 생각을 안 하는겁니다.
취업에서 출산자에 우선권을 줘야 합니다. 쓸데없는 여성할당제 같은 거 하지 말고, 출산자를 일정 이상 할당하게 하고, 기업에 혜택을 줘야 합니다. 국가공무원 시험에선 출산자에 가산점을 국가유공자 수준으로 줘야 합니다. 그래서 출산가산점을 받으면 어지간해선 다 붙는다는 인식을 들게 해야 합니다. 아파트 분양권도 출산자를 1순위로 해야 합니다. 지금도 혜택을 주지만 너무 약합니다. 지원하면 무조건 당첨되는 수준으로. 대출원금은 만기 30년 후에 상환. 이자는 연 0%. 정부가 대신 부담. 보육 시설에 주는 지원금을 출산자 통장에 다이렉트로 꽂아 그 돈으로 아이를 시설에 보내던 집에서 돌보면 월급처럼 쓰던 자유로. 부인이 출산한 남자는 아이가 1명이라도 무조건 군면제. 이 정도만 해도 출산율이 비약적으로 늘지 않을까 합니다.
20/05/01 07:11
우리나라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격변하지 않는 이상 출생아수 40만명도 2016년이 마지막 그리고 30만명도 작년or올해가 마지막일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출생에 대한 문제를 상당한 매체에서 이야기 할 분위기도 만들어지지 않을거 같구요. 이민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이민올 외국인 입장도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5/01 07:16
백성의 배고픔을 해결한 것은 군주와 현자가 아니라 공기에서 비료를 뽑아낸 과학자였죠.
멜서스 트랩에 비하면 출산율 문제는 방법이 뻔히 보이는 쉬운 문제에 불과합니다.
20/05/01 07:43
뭐 진짜 사회나 국가가 멸망수준에 이를 정도로 저출산 문제가 다급해지면 어떻게든 해결책이 나올거라 봅니다..그게 말도 안되는 전체주의적 방법일수도 있겠지만요.
20/05/01 22:44
저에게 단 댓글이라면, 서울 및 수도권이라는 한국의 중심이자 요지에 살다가 같은 나라의 시골에 정착하는 것이 참혹한 일이란 뜻인가요? 그 표현이 한국 출산율의 원인을 일부 설명하는 것 같은데..
20/05/01 18:17
옆나라 일본도 집값이 비쌀텐데 그쪽이 한국보다 사정이 나은건 집 사가는 문화가 아니라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래서 그 생각좀 바뀌게 어떻게 해야한다고 봐요
20/05/01 08:08
돈을 퍼부어도 드라마틱하게 끌어올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합니다.
유럽의 백인들이 그랬고 (유전적인) 한국계 중에 가장 풍족하게 살고 있을 북미의 한국계 미국인의 출산율이 1.2 수준입니다. 결국 효과가 확실한 방법은 이민자 유입 외에는 없습니다. 장담하는데 출산장려금 1명당 1억을 주더라도 기대하는 만큼의 출산율 상승(1.6 이상)은 절대로 안옵니다. 그 지원금이 집값으로 이연되어 집값은 더 오르기는 하겠네요. 젊은 인구가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경제 / 안보에 심각한 위기가 찾아오는 tipping point가 다가오는 것은 피할수 없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조차도 애가 있는 쪽이 없는 쪽보다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겠네요.
20/05/01 09:19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9&aid=0003815893
[[카드뉴스] 소멸 가능성 국가 1위 대한민국은 침몰 中] 사실상 대한민국은 전 세계 중 첫번째 소멸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죠..
20/05/01 09:09
이민 받으면 해결되나 따져봐도 막상 각이 안나옵니다.
조선족마저도 국적 잘 안땁니다. 필요하면 가족중 한명 정도나 따서 써먹다가 돈 벌어서 돌아갈 생각하지. 적극적으로 한국에 터를 잡겠다는 비율이 높지 않아요. 베트남 이런 나라는 말할 것도 없고. 인구 때문에 받는 이민이면 그나마 돌아갈 본국도 없는 중동아프리카 난민이나 받아야 될건데...이사람들이 우리가 원하는 재생산이 되는 집단인가를 따져봐도 사회적으로 수지가 안맞거든요.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인구축소를 받아들이고 연착륙으로 충격을 흡수할 방안을 준비하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안되는 걸 억지쓴다고 되는 것도 아닌 상황이고...
20/05/01 19:03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단일민족의 정체성을 버리면서까지 이민자를 받아 사회를 열화시키는것보다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를 받아들이고 이에 적응해서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죠
20/05/01 09:17
00년은 01년에 태어날 아이들을 땡겨 낳았죠.
방법은 이민 뿐인데 그건 죽어도 싫다니 망하는거 밖에는 답이 없어 보입니다. 아니면 허경영급 초강력 결혼 및 출산 유도책 밖에는.
20/05/01 09:19
아쉽게도 2015년 이후 출산률이 더욱 급격히 고꾸라지고 있는게 워낙 선명하게 보이네요. 상식적으로 정부 정책 기조의 영향이라는게 아예 없을리가 없죠. 출산률을 2-3으로 만드는게 지금 어느 나라나 불가능하다는 건 다 압니다. 하지만 0.98과 1.1의 작은 차이도 50년뒤 나라가 있고 없고의 차이에요. 왜 지금 정부가 대놓고 출산률 관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하고 또 그걸 순순히 받아들이자는 지지자들이 생겨나는지 저는 개인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자기 수준으로는 전교 1등을 못할걸 아니 아예 공부를 전부 손에 놔버리겠다는 학생의 모습을 보는것 같군요.
20/05/01 09:21
망하는게 기정사실이죠.
지금 어린 애들은 돈들여서 사교육이니 좋은 대학이니 전문직이니 이런거 시킬 생각하지 말고 유학보내서 이민 준비 시키는게 답입니다. 돈들여서 한국에서 성공시킬 생각하는게 이미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해요. 위에 분들 말씀처럼 출산이 벼슬이냐... 소리 나올정도로 돈을 써야 할꺼 같은데... 그건 또 유권자들이 싫다니 할수 없죠. 그냥 미래를 받아들이는 수밖에...
20/05/01 10:46
뭐 낙관론이 아니라 현실적인 대책은 그것밖에 안보여서 그렇습니다.
이민받는것도 딱히 답이 아닐것같고 그렇다고 애 낳는게하는것도 불가능하니 남는게 인공지능만 남아서요 낙관론이 아니라 다른방법이 없어서요
20/05/01 12:01
노동자들을 이용한 공급이 문제가 아닙니다. 수요가 공급을 만드는데 수요가 없어지는게 문제죠.
수요없이 공급만 늘어나는 상황을 세상은 대공황으로 한번 겪었구요.
20/05/01 12:03
수요쪽은뭐... 답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노동부담이 줄어들면 애는 더 낳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것 정도 하나만 남는 상황이 되고요...
20/05/01 12:22
수요쪽도 기술적인 해결책이 있긴 있지 않나 싶네요.
<멋진 신세계> 식으로다가 그냥 인간을 찍어낸다든가... 안드로이드를 아예 인간 취급해버린다든가... 미래에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스러운 안드로이드들이 한국을 이끌어나갈지도?
20/05/02 08:41
수요를 만들수 있는 안드로이드를 만들 필요가 없죠. 지금 자동화공장들의 기계가 사람처럼 유지비가 들어간다면 생산성이 늘어날수가 없습니다.
20/05/02 14:57
그 유지비도 안드로이드가 본인 스스로 감당하게 하면 안 될까요? 인간조차도 유지비는 당연히 들잖습니까 크크. 물론 안드로이드 유지비가 한달에 막 천만원씩 들어가면 안드로이드 본인들도 감당이 안 되긴 할 듯요.
20/05/02 17:37
무에서 스스로 생겨서 자가번식하면 가능하겠지만 그럴일은 없으니 성립이 안되는거죠. 누군가는 만들어야되는데 그렇게 유지비가 많이 들면 누가 만들겠습니까. 게다가 유지비 안 들어가는 기술이 이미 존재하는데요. 그냥 인구 줄면 완전 맛탱이 가는겁니다. 후대에 사람들이 2017년부터 2020년을 대한민국 최악의 시대라고 기술할지도 모를정도로 큰 일이에요.
20/05/01 09:27
이민 얘기하시는 분들은 착각하시는 게 있는데
한국 국적 원하는 후진국 사람 많습니다. 근데 이건 그래야 한국에서 일자리 구하고 돈벌기 편해서 그런거지. 한국인으로 대대손손 살겠다는 의미가 아니예요. 젊어서 번 돈으로 본국으로 돌아가서 가족과 살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20/05/01 19:05
외국인 노동자들부터 추방한 다음 대한민국 노동자의 임금부터 정상화 시키는게 먼저죠
외노자들로 인한 국부유출도 따져보면 만만치 않을겁니다.
20/05/01 09:42
혼인율 자체가 낮은거라, 출산율은 그 사후 효과라고 보구요.
“출산“에만 혜택을 몰아주면 다자녀 혜택이 커지는거곷 결국 이미 결혼-출산까지 해 본 사람이 더 낳게되는 이를테면 빈익빈부익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럼 “결혼”까지 혜택을 줘야 하는데, 이러면 역시 투입되는 재원의 이슈가 나오는 것일테고, 따라서 사회 전체적인 자원 재분배의 합의가 필요한데, 요원해보입니다. 실제로 아동 관련 지원이나 노후 걱정을 덜어줄 장치들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20/05/01 10:17
집값이 대폭락하면 하나뿐인 집이 재산의 거의 전부인거나 마찬가지인 사람들(주택 구매로 빚이 있다면 더더욱)이 경제적으로 폭망하겠지요.
집을 팔면 다음 집을 사야하는 1주택자 입장에서는 폭등도 바라지 않지만 폭락은 끔찍합니다. 그렇다고 평생 임대로 살 수도 없고요...
20/05/01 12:14
집값을 잡아야 합니다 그러지 못하면 현 출생률로는 대폭락이라는 결론 뿐이 없습니다..
부동산이 폭락하면 우리나라 경제도 거덜난다고 생각하고 그때문에라도 집값을 지금 당장 잡아야 합니다..
20/05/01 10:21
사람 못 구해 인력난이라는 기사와 실업자가 많다는 기사가 동시에 나올 때 느끼는 그 묘한 느낌 말씀이시죠?
저는 1인당 경제적 능력이 지금보다 향상되어 충분히 내수가 돌아간다면 경제적 측면에서 인구가 주는게 그렇게 큰 문제인가 싶긴 합니다. 군 병력의 감소문제는 좀 심각하지만요.
20/05/01 10:38
사실 소득이 X%증가한다고 해서 소비가 X%증가하지 않으니(저소득층 소비 증가에 따른 소비 증가가 고소득층보다 큼. 이게 소득주도성장의 핵심 논리기도 하고) 1인당 경제력만 증가한다고 해서 이런 문제가 해결되진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바닥이 될 수밖에 없는데 그 바닥을 끌어올리는게 핵심 아닐까.... 그리고 이런건 비교 문화나 경쟁 문화도 매우 크다고 생각해서 문화도 바꿔야한다 보는데 이것도 정말 어려울 듯한....
군대는 뭐 알아서 하겠죠. 어차피 인구 감소로 다른 분야 다 쪼그라들면 군대도 쪼그라들어야죠. 이전에 관련 게시물들 올라온 적 꽤 있었는데 어떤분의 댓글이 가장 인상깊더군요. '왜 다른 분야도 박살나는데 군대 인력 박살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 안하냐?'
20/05/01 18:26
음.. 얼마전에 관련 주제로 글을 썼지만 장기적으로 국민소득이 x퍼센트 증가하면 소비도 x퍼센트 증가합니다. 실증적으로도 그렇고 만약 그게 성립이 안되면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못해요.
20/05/01 19:00
제 생각이 잘못된게 맞습니다. 다만, 그렇다해도 소비가 고르게 퍼지기보다는 특정 산업에 집중되고, 이 산업들이 다수를 먹여살리는 산업은 아니고 고도화된 산업일테니 문제는 여전할 것같은....
저는 이쪽 공부한지 좀 오래됐으니 아마 저보다 잘 아실겁니다. 쓰시는 글 보면. 오랜만에 경제학과 이론들보니 추억이 새록새록하네요.
20/05/01 19:32
비교문화 경쟁문화가 출산율은 낮춘다는 것에는 동감합니다. 유교권이 모두 저출산으로 신음하는걸 보면 저출산을 유도하는 문화라는게 있는 것 같긴해요. 그런면에서 저출산문제는 사회문화적인 접근도 함께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글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가능하면 흥미로운 주제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20/05/01 12:20
사실 군 병력 문제도 병사 1인의 전투능력 강화와 무인화/기계화와 함께 여성 인구 중 가용한 인력에 대한 징집으로 커버할 수 있을것 같긴 합니다.
대신 현재 어거지로 군 복무에 투입되는 현역 부적합 인력은 아예 빼버리구요.
20/05/01 10:54
인공지능이나 자동화 기계는 소비활동을 못하죠.
저 2가지는 인구감소의 완벽한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완화는 시킬 수 있을 지 몰라도요.
20/05/01 10:54
북한을 어떻게든 보통국가화시켜서 젊은 인력만 빨아먹는거 빼고는 방법이 없죠. 근데 그냥 망하는것도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원래 예맥계 국가 통틀어서 최고 국력이 지금 현대 대한민국이고, 한반도 국가 중 평균적인 국력 위치는 딱 지금 폴란드 정도라고 보거든요. 망해도 1.5티어 선진국에서 한 2군급으로 떨어질지언정 후진국으로 떨어지진 않을거 같고요.
20/05/01 10:56
금전적인 혜택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돈은 누구나 벌 수 있으니까요.
그럼 뭐나... 바로 아이를 낳아야만 얻을 수 있는 명예죠. 1. 아이를 둘 이상 낳은 부모에게는 칭호를 줘야 합니다. 영어의 Sir 같은... 예를 들어 누구누구 공으로 불러주세요. 김철수공. 주민등록증, 여권, 등본에 다 기재됩니다. 항공권 예매등에도 나오고요. 2. 가족의 새로운 성을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결혼해 아이 둘 포함 4인 가족이 되면, 새로운 가문이 되고 성을 새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김철수, 이영희 두 부부가 새로이 '가나'라는 성을 만들고 부부가 같은 성을 쓰고 아이들 이름도 바꿀 수 있습니다. 가나철수, 가나영희 이런 식... 이러면 전국의 업적매니아들이... 서로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러...
20/05/01 11:01
저출산 대책은 극약처방 아니면 답 없죠.
파격적인 현금성 복지를 제시하던지 출산 안하면 사실상 2등시민으로 만들어버리던지 언론을 장악해서 양육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도록 유도하던지
20/05/01 11:23
안낳는걸 이런 저런 이유 가져다 자위해봐야 뭐가 달라질까요. 그냥 태어났으니 열심히 살아야죠
애 낳고 행복하게 사는분들 보면 이런 저런 이유없이 자식들 보며 최선을 다해 살더라고요. 그런게 인생인듯 싶구요
20/05/01 11:23
근데 애초에 결혼률이 줄어드는게 원인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출산 장려정책 한다고 하지만, 체감되는게 전혀 없죠. 오히려 저같은 솔로들 불이익 줄 정책만 펼치고요. 뭐 계속하라고 냅둘랍니다.
20/05/01 11:39
출산에 명예는 무슨.. 직장에서 차별이나 안 하면 다행이지..
사실 하나는 어지간하면 다 낳을 수 있는데, 둘째 낳으려면 경제적 여유가 좀 있어야 하는데 둘을 낳고 나면 맞벌이를 거진 못 함 그리고 이런 자료에 안 낳을 사람들이 댓글 달고 걱정하는 거 보면 아이러니 해요.
20/05/01 12:00
이민때문에 발생하는 문화차이에 대한 갈등과 인종간의 갈등은 어떻게 해소해야할까요? 그들만의 집단문화로 생기는 위화감조성은 어떻게 해야하며, 수가 많아지면 자연스레 힘이 생기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우리와 융화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문화를 그대로 이어가고 계승해서 그들만의 지역을 원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항상 의문입니다. 이민이 최선일까요?
20/05/01 12:46
이민이 그나마 최선은 맞지 않을까요? 그런 문화갈등이나 인종갈등에 대한 리스크는 감수하고 그나마 최선인 걸 택하거나 아니면 알파고님 충성충성 같은 불확실한 미래 변수 몇개 믿고 그냥 아몰랑 시전하면서 기도하는 수밖에 없죠. 근데 이민책 쓴다고 해서 딱히 효과있진 않을 거라며 어차피 망한다는 입장도 있더라구요. 어차피 망할 거, 왜 그런 문화갈등이나 인종갈등에 대한 리스크를 감수해야하냐는 분들도 계시죠. 어차피 알파고님 재림하시길 비는 수밖에 없다거나 죽을 거면 곱게 죽는 게 낫다면서 크크... 저도 어떤 게 더 현명한 선택인지 잘 모르겠네요.
20/05/01 19:06
이민은 용납해서는 안돼는 방안이라고 보네요
한민족으로 뭉친 결과로 외침을 극복하고 경제성장과 높은 치안까지 이뤄냈는데요 한국의 경제성장에 어떠한 기여도 하지 않은 외국인을 받아들인다는건 좀 꺼림칙 하죠
20/05/01 12:39
이민이 답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이민에 대한 제도적장치를 둔다고 해결이 될거라 보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한국에 와서 많은 돈을 벌수 있다고 해도, 몇년후 목돈을 벌어 돌아가서 살려고 하지 한국인으로 살려고는 안합니다.
그나마 한국문화나 언어에 적응할수 있는건 아시아 동남아 인데, 일본이나 중국은 굳이 한국으로 이민올 이유가 없고, 동남아 역시 소득수준이 계속 올라가면 점점 메리트가 떨어집니다. 우리야 우리나라니까 살기좋고 편리하지만 외국인의 눈에는 아무리 좋아도 외국입니다. 정말 그 나라가 전쟁이 나서 죽음의 위기가 오는게 아닌이상 내언어, 내가족, 내친구, 내 삶의 터전을 포기하고 오는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당장 서울에 집값비싸다고 해서 경기도 외곽으로 오라고만 해도 싫어하는 게 사람 심리인데요. 주변에도 한국힘들다 미국이나 유럽으로 이민가고싶다하지만, 실제로는 천명중 한명이나 실행할까요. 이민은 많은 대안중 하나 그 이상은 안된다고 봅니다
20/05/01 13:08
애기들한테 관심도 없고 키우기 귀찮고 그냥 와이프나 남편이랑 재밌게 살다가면 좋은인생 서로간에 후손을 잊는다는 거대한 업적 따윈 관심도없고 뭐 동생이나 형이 알아서들 하겠지 나몰라라 하잖아요
20/05/01 13:20
최근에 아는 형님이 아이를 낳고 생길 일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엄두를 못 내는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공감되더군요.
양육으로 인한 스트레스, 경력단절, 어린이집 등 주변의 공포를 잘 아는데 대부분은 겁부터 먹게 되죠. 경제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사회적 공감과 합의가 있어야 분위기가 바뀔텐데 이게 안 바뀔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위기감을 느끼는 때가 오면 그 땐 이미 늦었겠죠.
20/05/01 13:52
저출산을 극복하자는 말에 "안 돼. 안 바꿔줘. 바꿀 생각 없어. 빨리 돌아가"라고 정부에서 말하고 있죠.
아마 2020년 출산율은 더 처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20/05/01 15:12
저출산 문제는 2000년대 이후 여야 가리지않고 삽질 중이고 정책만으로 해결 불가능하다 봅니다.
이건 정부 뿐만 아니라 기업을 포함해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20/05/01 15:31
동의합니다. 이건 정부가 국회와 기업과 지자체 행정부처 등 다 불러모아서 대책을 마련해도 모자를판이죠.
인구가 줄면 기업은 한국에서 망하거나 떠날테고 지자체는 사라지고 국가에 돈이 안도는 문제가 생길테니깐요. 근데 모여서 이야기해도 자기들 잇속 챙길 말 하다가 현실성 없고 청년들을 물먹이는 정책이 나올거라고 예측됩니다.
20/05/01 13:23
출산에 돈을 팍팍 밀어주면 해결될 것을 기득권층과 기성세대가 미루고 있는거죠. 지들 손해보기 시러서..
출산을 포기하기엔 너무 큰 돈이었다면 해결됩니다.
20/05/01 13:53
솔직히 너무 늦었죠 청년들이 너무 착합니다 가난과 불행은 자기 세대에서 끝낸다는 마인드.. 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국가로써는 많은 손해 겠지만 책임감 없이 결혼 하고 아기를 낳는 것보다는 훨씬 양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이지만 솔직히 결혼 출산률 좀 더 내려가야 정책하시는 분들이 정신 차릴거라 생각합니다 https://pgr21.com/discuss/1416 2006년도 글인데.. 허 참..
20/05/01 16:17
어디든 문제파악은 하고 있죠. 그러나 돈을 못쓰고 있으니깐 그렇죠.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3&aid=0003429972 [작년(2018년) 저출산 예산 30조원, 신생아 한 명당 9360만원… 온갖 대책에도 백약무효 (조선일보)]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469&aid=0000343183 [저출산 예산 13년간 143조원 다 어디에 썼나… (한국일보)] 두번째 기사에 나오죠. "각 부서마다 숟가락 얹기식 예산이 즐비" 돈은 돈대로 쓰면서 엉망으로 쓰고 있으니깐요. 이 정부뿐만 아니라 이전 정부들부터 다요. 근 10년동안만 봐도 드라마틱하게 출생아수가 상승한 적이 없고 드라마틱하게 출생아수가 하락한적만 있네요. 2013년, 2017년만 봐도 전년대비 5만씩 줄었습니다. 그냥 수도권 외 중소군 자체 하나의 인구가 줄었다고 보면 됩니다.
20/05/01 16:40
백약무효라는 말이 와닿네요. 문제파악도 하고 있고 여기 네티즌들 의견을 포함한 온갖 의견을 끌어다가 대책을 마련하려고는 하고 있지만 방법이 없는.
방법이 있겠어요? 동아시안들 아이 낳게 하는 건 다른 나라 정부도, 이민사회도 다 포기한 일인데 한국만 성공하면 그게 극찬받을 일이지, 실패한다고 뭐가 문젠지도 모르겠고.... 근본적인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드는데, "정부는 언제쯤 정신을 차릴지" 를 먼저 생각하기보다 "이 나라는 언제쯤 출산율을 위해 개인의 탐욕을 희생할 준비가 될지" (탐욕이라는 말이 과격하긴 한데 여긴 어울립니다.) 가 우선인 것 같습니다.
20/05/01 17:01
저격수님의 말씀에 동의하지만 "개인의 탐욕을 희생할 준비"를 시키는건 정말 어려울거 같습니다.
많은 사람이 인구가 줄던 어찌됐든 "내 욕망"(ex.돈)을 희생시키는건 누구도 싫어하니깐요. 각 개인(집단)을 희생시키게하는건 어느 정부, 어느 정당도 못할겁니다. 그렇게 하는순간 표가 날라가고 권력이 사라지니깐요. 약 100만이 태어난 세대에게 "30만 태어난 아이들을 위해 본인을 희생시켜라"라고 말한다면 후폭풍은 상상할 수 없을거 같습니다. 그들은 출산보다 은퇴후의 삶이 더더 중요하죠. 전 세대를 위한 희생보다는 본인이 은퇴후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데 더 힘을 쓰겠죠. (우리나라는 출산율뿐만 아니라 노인빈곤율도 우리나라가 OECD 1등이니깐요) 이걸 해결하는 정치인이나 학자들은 우리나라에서 세종 같은 성군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20/05/01 14:21
반세기라고 써놓고 70년대부터 있어서 뭐지?????????????? 했다가...............................
20/05/01 14:25
저는 자연적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결국 정치란건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분배할것인가? 가 핵심 아니겠습니까? 계급(?)을 피라미드로 보면 꼭대기부터 적당히 먹고 아래로 내리면 또 그 아래서 적당히 먹고 또 내리고 이러는건데 아래쪽이 인구는 많은데 지금 먹을게 충분치 않은 상황이죠. 그래서 이런 상황인데 뭔 애를 낳아? 이러면서 못 낳고 인구는 줄고 있는겁니다. 아마 일정수준까지 줄고 나면 이제 남는 자원이 그나마 아래쪽까지 돌면서 살만해지면 다시 낳을겁니다. 물론 사람이 줄면 먹고 내려줄 자원도 줄어드는게 문젠데 그건 꼭대기에서 이민자를 받든지 ai를 이용하든지 해서 하겠죠.
20/05/04 22:54
안그럽니다.
과거에는 자원이 더 부족해도 애는 더 많이 낳았죠. 설마 지금보다 자원이 풍족했으리라 생각하진 않으시겠죠? 자원의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 분배와 자원의 풍요가 문제죠. 분배는 당연히 소득 양극화를 말하는 거고, 자원의 풍요는 일종의 역설인데, 풍요로 인해 더 풍요를 갈구하는, 그래서 희생보다(자녀 키우는게 인생 즐기는것 보단 대부분 희생이라 생각하죠.) 풍요를 위한 욕구가 갈수록 강해지기 때문이죠. 어디 놀러가거나 게임기 살 돈이 없는 사회라면, 아니 방 하나에 온가족이 동거해야 할 정도로 궁핍해지면, 남녀간에 어른놀이 할 확률도 늘어나고, 피임할 여건도 줄어서 애는 늘어나죠. 근데 그런 사회를 원하는 사람은 없죠. 결국, 또 한번 망할때까지 내려가봐야, 인구가 늘어나지 않을까 싶네요. 그게 아무도 원하지 않는 상태라 할지라도요.
20/05/01 15:01
글쎄 저출산 주제 나오면 돈 때문이라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뭐... 돈도 문제죠 문제긴 한데
사회 전체가 아이와 아이 있는 부모에게 호의적이지 않아요. 정확하게는 노인, 어린이, 장애인 등등 뭔가 핸디캡이 있는 사람들한테 다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애가 있거나 말거나 그건 니 사정, 애 때문에 생산성, 기동성, 효율성이 떨어지면 주변에 민폐끼친다고 생각하죠. 지금 우리는 사회적으로 이만큼의 속도로 달려야 되고 이만큼의 생산을 해야 하고 그러면 한사람당 얼마씩은 몫을 해야 하는걸 암묵적으로 정해놓고 애가 있어서 (물론 다른 이유도 마찬가지고) 그 몫을 다하지 못하면 무리를 하거나 옆사람에게 뒤집어 씌우고 그래도 안되면 사회적으로 풀가동하지 못하는 사람을 도태시키고 탈락시키면서 사회가 굴러갑니다. 그러니까 거기서 나가떨어지기 싫어서 출산을 포기하는 거죠. 아이는 낳으면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가정에서는 극소수의 정신병자를 제외하면 다들 자기 아이를 사랑하고 키우면서 행복합니다. 그런데 사회적으로는 지금 한국 사회에서 애가 있는건 일종의 사회적 핸디캡입니다. 기능적 장애 비슷한 거예요. 한달에 40만원씩 줄테니까 20년동안 장애를 가진 채로 살아라 라든가 집 한채 주고 일시불로 1억씩 줄때마다 팔다리나 장기 하나씩 떼자고 하면 선뜻 그러자고 하겠습니까? 물론 너도 나도 아이 낳고 이렇게 휴가내고 저렇게 육아휴직하고 생산성 푹푹 떨어지면 소는 누가 키우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다같이 느리게 가면 됩니다. 말하자면 오늘 메일보내놓고 오늘 답이 와야 하는데 담당자가 애기 데리고 병원가느라고 메일을 못봐서 짜증이 나면 옆사람에게 대신 메일을 보고 일처리를 하게 하거나 담당자에게 애를 키우거나 일을 하거나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지 말고 오늘 메일을 보냈으니 3일 뒤에 답을 달라고 하는 겁니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3일 늦어진다고 뭐 엄청 큰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좀 불편할 뿐이지. 이건 그냥 예시지만, 우리 사회는 전체적으로 이렇게 불편함을 감수하고 늦게 가는 연습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아요. 정부가 정책을 어떻게 짠다고 될 일도 아니고 단기간에 해결될 일도 아닙니다.
20/05/01 15:14
회사가 최종 소비자라면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고객은 3일 뒤에 답장을 주는 회사에 외주를 주는 게 아니라 바로 답장을 주는 회사에 외주를 줄 테니까 말입니다.
20/05/01 15:22
항상 생각하는데 국가가 육아 다 부담하면
차브족만 양산된다며 싫다 그러는 걸 보면 애초에 원하는 신생아? 혹은 그 세대는 잘교육받고 충분히 자산과 소득이 있으며 대한민국을 이끌 동량인데 이걸 국가 눈높이가 두 개 다를 원하니까 결국 인구 자연감소까지 온 것 같습니다 외국인 이민도 그런 의미에서 잘 교육받은 고급인력을 원하는데 제3세계 혐오로 보이니까 단일민족 운운하는거 같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지 않을까요?
20/05/01 16:22
일종의 부의 재분배라고 봅니다
집 있고 넉넉한 집안에서 자란 아이들이 대다수가 될테니 서로 좋은거죠 뭐 (추가합니다) 그리고 냉정히 말하자면 지금 출산대책 정하는 윗사람들은 60살 언저리죠 이 분에게 직격탄은 없을테니 더더욱 무관심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출산정책 예산을 늘려도 눈먼돈으로 사라지는거 지금까지 몇년동안 경험했고, 어떤 것이 출산률 장려에 도움이 되는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애 낳을 걱정하면 한숨부터 쉬는게 사실이죠 신생아 수 20만명이 되어도 정신 못차릴겁니다 곧 달성할 수치구요
20/05/01 17:01
솔직히 위에 분들도 의견 많이 내주셨지만 역시 제일 큰 걸림돌은 결혼이네요.,
결혼하고도 아이 안낳는 가정은 주변에서 잘 못본거같고 결혼을 못하니 애를 못낳는.. 일단 요새 결혼하려면 1. 부모님 노후준비 돼있어야함 2. 집 바로 얻어서 들어갈수있어야함 3. 결혼자금 모여있어야함 4. 안정적 직장 조건 맞추기 쉽지않죠.
20/05/01 17:42
1.부모님이 알아서 하셔야 하지만 참 이게..
2.아파트는 아니더라도 빌라 전세 정도는 얻어야.. 3.이건 뭐 케바케긴 한데 크흡.. 4.안정적 직장이라는 정의가 애매모호 하긴 한데 월급은 세진 않지만 최소 경기 안타고 정년 비슷무리한 정도 까지는 보장이 되어야 할 마음이 생길것 같아요..
20/05/01 17:04
이미 끝났습니다.
올해는 때려죽여도 30 만도 안나올거고.. 내년도 마찮가지고...30 만 세대가 부모가 되면 정말 천지가 개벽해도 30 만이 한계인데 뭐 그때는 많이 낳아봤자 15만이죠. 한세대 자체가 통짜로 없어진 수준에 일이 이미 벌어졌습니다. 오래된 미래라고 하죠? 결과는 이미 나왔어요. 중간에 갑자기 2010년대생들이 늘어날수 있나요? 이민? 오겠다는 사람도 없는데 오지마라고 하는 나라죠.유럽이 이민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볼 수 있었던건 유럽이라서 그런거죠. 한국의 미래는 이미 결정났습니다 서울 하나만 살아있는 도시국가 지금도 그렇다고요? 지금은 알파테스터쯤 됩니다. 진짜 서울만 '살아'있을껄요?
20/05/01 19:40
아니요. 근데 알게 뭔가요. 어차피 독박육아라는 꼴같지도 않은 단어는 여가부서 지들이 만들었다고 인정하고 자화자찬했는걸요. 사실상 페미질의 본원인데 걔들이 모 당 비호를 받으며 설쳐대니까 저런 어이없는 단어들이 만들어지는거죠.
20/05/01 21:00
페미니스트들도 종종 이번 N번방에 사실관계를 틀리게 주장할 때 이를 지적하면,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고 여혐 사회가 이 문제의 근원이라고 주장하더군요.
20/05/02 00:00
예 어차피 먼저 막나가는 애들에게 신사적으로 대해줄 필요 없죠. 피장파장의 오류는 그치들만의 무기는 아니니까요. 편들어주고 싶으면 뭔들 같다붙이지 못할까요. 님이나 저처럼요.
20/05/01 18:20
일본은 그래서 티비에 결혼생활에 긍정적이게 방송을 한다고 예전에 피지알에서 본거 같은데 한국도 그래야하지않나 싶습니다
아니 한국은 정부가 나서서 독박육아니 돌봄감옥이니 같은 부정적인말을 만드는건지 모르겟습니다 최근에 모 연예인이 독박육아라고 얘기하는데 남편이 노는것도 아니고 7시전에 나가고 얘 잘떄 들어오는 바쁜 사람인데 그렇게 자기만 힘들다고 말하는 단어를 쓸줄은 몰랏는데.... 가뜩이나 남자들도 돈 없어서 집 못해서 결혼못하는 부정정인 상황에서 거기다가 여자한테도 부정적이게 만들면 걍 결혼하지 말라고 부축이는거죠 거기다가 페미문제로 성별갈등까지가니
20/05/01 18:22
출산율 진흥 정책은 앞으로 안나오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전부 복지쪽인데 솔직히 말해서 앞으로 은퇴 할 베이비부머 세대만 천만넘게 쏟아져 나오거든요? 그런데 생산가능인구는 계속 줄어든다는 건 걷을 세수가 줄어든다는건데 그 줄어든 세수 중 일부를 때서 출산율을 높인다고 하면, 당연히 베이비부머 세대 복지는 안좋아지겠죠 이러면 표가 날라가요 표심 생각하면 이제 끝난거에요 40~60대의 그 엄청난 인구라인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투표권을 생각하면 누가 미쳤다고 젊은 세대 지원해요 어차피 앞으로 터질 폭탄은 지금 젊은세대가 지는거지 저 세대가 지는건 아니잖아요 거기다 국회의원들도 다 40~70대 이 라인이라서 젊은세대를 이해해줄만 한 인재들도 거의 없고요 자꾸 해결책이 없다고 하는데요 해결책은 있어요 강력한 복지정책으로 치고나가면 됩니다. 물론 윗세대들 파이가 줄어들죠(세수는 한정적이니까) 막말로 출산지원금이라고 출산 시 매년 지원을 하거나 아니면 국가에서 대대적 인식변화로 거기다 돈을 다 쏟아붓거나 임신 시 그 가족들에게 연금을 주는 등 강력한 정책을 실시해보세요. 당연히 출산율 오르죠 그런데 누가 미쳤다고 윗세대 복지파이를 뜯어서 아랫세대 출산율 높이려고 투자를 합니까 선거에서 지는데 다시 말하지만 정책이 없는게 아니에요. 그 정책을 쓰면 선거에서 지니까 못하는거죠
20/05/01 18:39
이제 은퇴하는 세대인데요
60년생이 60을 넘었는데 이 세대들이 자산이 많든 적든 간에 은퇴 이후 자산유지가 된다고 보세요? 노인빈곤율이 40%가 넘습니다 그리고 항상 40~50대가 소득자산이 어느시대 불문 제일 높았고요
20/05/01 21:04
그건 우리나라가 특별히 노인 빈곤율이 높은 편입니다. 586 세대가 지금 노년 세대만큼 노인빈곤을 겪을 거라는 보장이 있나요? 있다면 자료를 갖고 와주셨으면 합니다.
http://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1HDCA06 40~50대가 소득과 가장 높다는 제 주장은 일단 증명이 된 거 같은데, 님께서 말씀하시는 세대별 소득/자산 추이는 자료가 어디 있나요?
20/05/01 23:51
아니 그 세대별 소득은 그 올린 통계청 보면 되는데요
그리고 보장이 아니라 추이를 보면 알 수 있는거 아닌가요 지금 노인 빈곤율이 높은데 OECD기준 이미 10년 넘게 안변하니까 앞으로도 크게 안변할거라고 생각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당장 개인부채는 늘어나고있고 그걸 해결할 국가 빚은 증가추세라 한계치가 있어요 참고로 우리나라는 원화를 쓰는국가라서 유로화 쓰는 유럽, 달러, 엔화국이랑 재정건전성비교가 다릅니다 걔들은 외부에서 소비라도 되지 우리는 고작 0.1%수준의 점유율이라 빚이 쌓이면 그걸 외국돈으로 갚아야하거든요
20/05/02 00:47
http://index.go.kr/smart/mbl/chart_view.do?idx_cd=1024
뭐, 보시면 변하고 있습니다. 안 변했다고 해도 아파트를 들고 있는 586들이 노인세대로 올라가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문제고요. 제 말은 현재 노인세대보다 부동산 등의 자산 보유 비중이 높은 586들이 노인세대로 올라갈 때 크게 안 변할 거라고 어떻게 단언하시냐는 거죠.
20/05/02 00:49
원글의 글쓴 방향에 맞추어서 처음부터 말씀드렸는데요, 40~50대의 복지를 위해서 청년들이 희생되고 있는 게 아니라 40대~50대들이 더 많이 내는 세금으로 청년층과 노년층의 복지를 지탱하고 있다는 거에 현재는 더 가깝습니다. 주장을 하실거면 윗세대들에게 세금을 더 많이 걷어서 청년층/출산가능 계층을 지원해주어야 한다고 하셔야죠.
20/05/01 21:32
'항상' 이라니요.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40년대인데 이때 태어났던 분들이 지금 80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후진국->중진국->선진국 테크를 탔었고요.
http://www.pssp.org/bbs/view.php?board=j2019&category1=4&nid=7949&fbclid=IwAR3258efos5_Qzi7hesCHBhgaLb9rNwY2WyVxoOE78GheZH-F7S0dkEkZYk 저도 이걸 봐서 안 건데, 586세대와 그 윗세대의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20/05/01 18:39
한가지 궁금한게 한국에서 평생 월세를 내면서 주거문제를 해결하는게 어려운 이유가 뭘까요? 외국에선 이런식으로 사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한국에서는 모든 목표가 내집마련에 맞춰져 있고, 이때문에 실질적으로 가계가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무패신화의 부동산 가격때문일까요?
20/05/01 20:07
내집마련이라는게 말 그대로의 내집마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내집마련은 걸어가면 지하철 역 있고 음식점 있고 마트 있고 편의시설 있고 문화시설 있는 곳의 아파트를 마련하는 걸 의미하니까요.
20/05/01 20:32
어떤정부가 들어와도 답이 없다는 분들한테 묻고 싶습니다.
당장 비슷한 상황이 저기 표위에 나와 있네요. 04년/05년이요. 0점대가 코앞이라서 당시는 꽤나 위기의식이 있었던걸로 기억하고 그래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들도 많이 나왔을겁니다. 그 결과 의미있는 반등이 나왔죠 이번에 0점대 들어서면서는 아무대책도 없고, 위기의식도 없었죠. 현재 정부의 저출산 공식입장은 5년후면 좋아질것이다. 그때는 1.5정도 될거다 이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국민연금 고갈을 2050년 정도로 예상하시는건 익히들 알고 계시죠? 그거 계산이 5년후 1.5출산율 잡고 계산한걸겁니다. 뭐 사실 연금 고갈 관련해서는 2025년생이 큰영향을 끼치진 않을거 같긴 하지만,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것도 팩트입니다
20/05/01 21:12
정부가 연금이나 건보 등 계산하는건 항상 엄청 좋은 조건으로 계산해서 문제 없다고 하죠...
솔직히 정부가 저런거 예상해서 맞은적이 없는거 같은데 말이죠...
20/05/01 22:59
글 맥락과 무관한 뚱단지 같은 소리입니당
위 자료 보고 궁금해서 그 이전 자료도 보고 왔는데.. 가장 경쟁이 치열한 세대를 살아온 혹은 살아갈 사람들은 베이비부머 세대도 아니고 밀레니얼 세대도 아니네요.. 70년대 후반에 태어나 imf때 대학 다니신 형님들이 젤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았을듯 합니다. 더불어 실질 대학입시 난이도도 80년대 초반까지가 최고고요..
20/05/02 06:14
현재 애를 더 안낳는것도 있지만 가임여성수도 앞으뢔 계속 줄게 될거라 총체적 난국이죠.
당장 90년생이 이제 만 29-30세로 딱 출산 피크나이인데 그당시까지도 남아선호로 인한 여아낙태가 성행했던데다 무슨 백말띠 여자가 드세다는둥 미신까지 겹쳐서 116.5:100 라는 말도 안되는 미친 남녀성비가 만들어지기도 했고요.
20/05/02 09:50
임신 하는 순간 유지 불가능한 직업이예요... 출산휴가는 커녕 애 낳고 직장 유지하시는 분 거의 본적이 없네요. 30대 초반까지 많은 하위직급은 여자가 60%인데, 부장급 되는 고위직에는 여자가 4%밖에 안됩니다.
결혼은 해도 아이는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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