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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27 01:00:12
Name 라울리스타
Subject [일반] [스연][NBA] 케빈 듀란트와 워리어스, 서로에 대한 복잡 미묘한 감정 이야기
  18-19 시즌이 워리어스의 3peat 도전이 아깝게 실패로 종료된 후, 파이널에서 아킬레스 부상을 당하여 다음 1년을 통으로 쉬게 된 케빈 듀란트(이하 KD)는 매우 조용하면서도 빠르게 현 소속팀인 브루클린 넷츠와 FA 계약을 체결합니다. 워리어스도 현역임에도 불구하고 KD의 35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며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이로써 둘 간의 이별에 대한 잡음은 최소화 된 느낌이었죠. 둘 다 조용히 제 갈길 간다는 느낌이었을까요?


  그렇게 그냥저낭 지나가는 듯 했던 KD의 이적에 대해 다시 화제가 집중된 건 작년 11월 즈음의 KD의 인터뷰 때문입니다. 워리어스를 떠나는 데 그 때의 '그 사건'이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죠. 그럼 '그 사건'은 무엇일까요? 너무나 유명한 사건이지만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018년 11월 13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워리어스와 클리퍼스의 경기. 106-106 동점 상황에서 종료직전 클리퍼스 루 윌리엄스의 슛이 빗나가게 되고 리바운드를 드레이먼드 그린(이하 디그린)이 따내게 됩니다. 경기종료 5초 남은 상황에서 듀란트는 디그린에게 강하게 패스를 요구하지만, 디그린은 무리하게 드리블을 하다가 어이없는 턴오버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되죠. 그렇게 연장전으로 흘러가게 된 경기는 워리어스의 패배로 마무리 됩니다.


  연장전 돌입 전, 벤치로 들어오는 길에 디그린과 KD는 서로 언쟁을 시작합니다. 당연히 팀의 에이스이자 팀의 제 1슈터인(커리가 결장했던 상황이라 더더욱) KD의 입장에선 공을 패스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었고, 이에 대해 디그린은 쌍욕과 함께 '나는 너 없이도 올스타였고, 우승했어' 라는 식으로 대응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디그린은 큰 욕을 거하게 먹게 되죠.


  물론 디그린도 훌륭한 선수이고, 워리어스란 팀의 시스템에선 KD 못지않게 필요한 조각임을 수 차례 증명한 선수입니다. 18-19시즌의 플레이오프에서 KD가 없는 가운데에서도 매 경기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스탯을 찍어냄과 동시에 공수를 아우르는 지배력으로 본인의 가치를 충분히 증명했고, 만일 워리어스가 당시 우승 했더라도 커리의 파이널 MVP의 표가 디그린에게 꽤 갈렸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이 있었죠(영원히 파이널 MVP로 고통받는 커리...). 그렇기에 올 시즌에 대형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커리와 탐슨이 돌아오면 디그린은 또다시 무시무시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는 점은 본인 스스로가 증명해 낸 성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그린이 욕을 퍼부은 상대는 무려 KD입니다. 현 리그 최고의 선수를 논하는데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선수이죠. 많은 선수들이 리그의 지배자 중 한 명으로 인정하는 선수입니다. 리그 30개 팀 중 어떤 팀에 가더라도, 심지어 그 르브론 제임스에게 조차 KD는 클러치 상황에서 공을 패스받을 권리가 충분히 있는 선수입니다. 아무리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보컬 리더라도 '그 KD'에게 그런 말을 퍼부은 것은 어이없다는 반응이 대다수였죠. 그렇게 디그린이 욕을 먹고, 팀에서 징계를 받고, 관계를 풀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렇게 디그린의 본헤드 플레이가 만들어낸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KD가 '그 사건'이 이적에 영향을 주었다며 다시 언급하므로써, 디그린은 이번시즌 거하게 푸고 있는 삽과 함께 또 다시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었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며 디그린의 삽질로 마무리되나 싶던 중, 코로나로 인한 리그 잠정 폐쇄를 틈타 디그린이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면서 또다시 화제에 올랐습니다. 그는 팟캐스트에서 여러가지 말을 했지만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KD는 이미 2018년 부터 팀에 마음이 떠나 있었고, 그 사건이 결정적인 건 아니었다'라는 내용이었죠. KD와 디그린은 수 차례 본인들이 밝힌 대로 팀 동료를 떠나서 사적으로 친한 관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휴가 기간을 같이 보내고 농구 이야기 외 인생 이야기를 할만큼 친했다고 하죠. 이건 KD와 디그린 모두 인정하는 바입니다. 그렇기 때문이 디그린은 KD의 떠나고자 하는 감정 변화를 누구보다 빨리 캐치했고, 그를 잡기엔 본인의 힘만으론 부족하다고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밥 마이어스(현 워리어스 단장)을 비롯하여 구단 수뇌부에게 KD를 잡게 해달라고 수 차례 요청했지만 어떠한 움직임도 없었고, 답답한 감정이 지속되었다고 하지요. 그러던 와중에 '그 사건'이 터졌고 패스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KD의 불만에 디그린은 '니가 따라 왔어야지'로 응수했다는 겁니다.




  디그린의 주장이 아예 신빙성이 없는 것이 아닌 건, 위 영상을 참조하시면 워리어스의 공격 플랜 자체가 그렇기는 합니다. 만약 디그린이 리바운드를 잡으면 플레이오프 클러치와 같은 상황에서 특별한 전술, 예를 들면 커리에게 공을 넘긴 후 곧바로 하이스크린을 걸어 빠른 3점을 노리는 등의 상황이 아니라면 주로 디그린은 볼을 운반하며 빠르게 공격 코트로 넘어가 상대 수비가 대형을 잡지 못하도록 하고 이후에 슈터에게 패스를 하는 패턴이 많았죠. 그렇기에 디그린은 KD가 하루이틀 같이 뛴 선수도 아니고, 이러한 팀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다면 공을 달라고 걸어올 것이 아니라 빠르게 달려와서 패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에 자리를 잡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사실 당시 누가 더 올바른 판단인가 아닌가를 떠나서, 디그린의 입장에선 단순 본헤드 플레이가 아니라 충분히 그러한 장면을 머릿속에 그렸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디그린의 입장에선 본인과 코트를 달리며 공간을 벌리지 않은 KD의 플레이가 '이미 팀에서 마음이 떠난 사람의 행동'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점이지요.


  그럼 어찌보면 한 경기에서 단순한 의견의 차이, 3peat이란 대업을 위해선 사소할 수도 있는 이 장면에서 두 선수가 그토록 폭발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에 대해 그린은 '롤 분배에 대한 KD의 불만'을 꼽고 있습니다. 잠시 16-17시즌으로 돌아가봅시다. 워리어스는 총 16승 1패(역대급 홈콜의 파이널 4차전이 없었으면 16-0이었을지도 모를)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하게 되고, KD는 파이널 MVP를 차지하게 됩니다. 전 세계 농구의 모든 영광이 워리어스와 KD를 향하고 있었고, 디그린은 이 당시 KD가 르브론을 넘어선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디어와 팬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고 합니다. 워리어스와 KD는 파이널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였지만, 모두가 세계 최고의 선수로는 여전히 르브론 제임스를 꼽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르브론 본인 스스로가 역대급 승리라고 자부하는 15-16시즌의 역전우승(73승 역대급 최강팀에게 1-3으로 몰린 파이널을 역전시킨), 어빙은 떠나고 러브는 정신 못차린 상태에서 역대급 원맨캐리쇼를 보여준 17-18시즌의 준우승에 비하면 KD의 우승은 좋은 팀의 동료들 덕분에 너무나 손쉬운 듯 보였고,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르브론이 최고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죠. 사실 지금도 KD의 2연속 파이널 MVP의 대해 크게 인정하지 않는 여론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니까요. 이미 보여줄대로 보여준 선수에게 브루클린에서 더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들도 있지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디그린의 주장에 따르면, 스티브 커가 플레이콜을 하면 KD는 '감독님 나는 이런 XX같은 콜을 원하지 않아요, 저 둘(커리와 탐슨)을 좀 어떻게 해봐요' 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디그린이 커리에게 '이봐 스테프, 지금 10포제션 연속으로 KD가 공을 못잡고 있어. 다음엔 그가 슛하도록 해'라고 이야기 한 경우도 있다고 하지요. KD의 감정이 어땠는지, 디그린의 말만 듣고는 쉽사리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러한 불만이 이해는 됩니다. 굳이 르브론 제임스에 대한 열등의식이 아니더라도 말이지요. 괴랄한 슈팅으로 인해 NBA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꾼 커리와 탐슨과는 달리 KD는 더 전통적인 농구에 가까운 슈터입니다. 신이 주신 신체와 압도적인 기량으로 미들레인지와 골밑을 차분하게 공략해 나가는 선수. 그렇기 때문에 평생을 최고의 재능 소리를 들으면서 1옵션을 놓쳐본 적이 없는 선수에게, '히어로 볼'이 아닌 팀의 시스템의 보호아래 괴랄한 셀렉션으로 슛을 펑펑 쏘는 슈터 2명과의 공존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17-18시즌 부터 이미 KD는 불만이 있었고, 18-19시즌엔 그야말로 3peat란 대의를 위해서만 뛰었다는 것이 디그린의 주장이지요. 즉 '그 사건'은 트리거가 되었을 뿐 KD의 마음은 이미 떠나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의 근거로 자신과 KD는 서로가 인정하는 '절친'이기 때문에 그의 속마음을 더 쉽게 간파할 수 있었다는 점을 꼽습니다. 그러면서 결정적으로, KD가 마음이 떠나지 않고 그저 남고 싶었으면 아마 자신이 저 먼 곳으로 트레이드 되었을 것이라 이야기 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KD'니까. 즉, 디그린과의 트러블로 그와 갈라서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한다면 자신이 남는 선택만으로 심지어 프렌차이즈 스타인 디그린을 다른 팀으로 보낼 파워가 있는 선수임을 인정하는 것이지요. 아마 본인도 명색이 우승팀의 중요한 조각이자 올스타급 선수인데, 이러한 이야기까지 한 것을 보면 정말 진솔하게 한 인터뷰라고 생각합니다.


  KD의 또다른 반박이 나올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여태까지 두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면, 그 동안 헝클어진 퍼즐이 어느정도 맞춰지는 기분입니다. 제가 이 사안과 관련하여 여러 선수들의 의견을 듣고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KD가 OKC를 떠날 때, 그는 자신 외의 슈팅이 안되는 선수들과 뛰는 것, 그리고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2인자의 프레임이 씌워지는 것에 질려서 이적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실제로 15-16 시즌 컨퍼런스 파이널을 비롯하여 OKC가 무너진 경기들을 보면 KD의 계속된 공격으로 체력이 방전되었을 때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그렇게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지쳐있던 KD에게 역대급 슈터 2명과 함께, 그리고 자신에게 가해지는 부하가 최소화된 시스템 농구팀에서 우승을 경쟁하는 팀으로의 이적은 너무나도 달콤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6-17시즌은 완벽한 유토피아 였습니다. KD는 당시에 인터뷰에서 줄곧 '행복한 농구를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압도적이고 완벽한 우승과 함께 같은 팀의 커리를 제치고도 1인자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는데 성공하니까요.


  그러나 시즌이 거듭될수록, 심경의 변화가 찾아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것이 커리, 탐슨, 디그린 혹은 스티브 커와의 인간적인 불화는 아닐 것입니다. KD가 아무리 잘 적응했다 하더라도, 본연이 가진 고유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타고난 스코어러인 KD가 워리어스의 절대자가 아니라 '한 조각'으로 골밑 수비와 캐치 앤 슛에 좀더 많은 비중을 가져가는 것이 처음에는 흥미로웠을지 몰라도 결국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이었을 공산이 크지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뛰며 제 아무리 좋은 스탯과 우승경력을 만들어 내었어도, 측면 수비와 피니셔로의 비중이 높은 자신의 역할을 결국은 100% 받아들이지 못한 채 PSG로 떠났듯이 말이지요. KD는 때로는 언론으로부터 '사치품' 소리를 들으면서 까지 그러한 역할을 해야 했으니까요. 실제로 KD는 워리어스를 떠난 후, '우리는 때로는 히어로볼이 필요할 때도 있었다'라고 이야기했을 정도이니까요.


  게다가 KD는 추후에 '스테프, 클레이, 드레이먼드는 워리어스에서 드래프트 되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즉 아무리 본인이 뛰어난 활약을 펼쳐도 은연중에 받는 용병 취급도 마음에 들지는 않았을 겁니다. 만약 어떤 농구팬이 '워리어스는 KD 버스타고 우승했음' 이라고 주장한다고 합시다. 하지만 심지어 그런 사람에게 조차, '그럼 워리어스는 누구 팀이야?' 라고 물으면 십중팔구는 '커리의 팀이지' 하는 것이 현실 이니까요. 팀에 드래프트 된 이후로 오래된 암흑기를 벗어나게 해줌과 동시에 MVP, 우승의 영예를 안겨준 커리의 워리어스 내의 입지는 레이커스 내의 코비, 그 이상일지도 모릅니다. 결국은 레이커스가 3회 파이널 MVP 샤크를 보내는 것을 택했듯이, KD에게 커리는 팀 내 또 다른 벽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워리어스의 우승멤버 데이비드 웨스트는 2연패 후 '우리 라커룸의 숨은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놀라울 것이다' 라며 운을 띄웠으나 끝끝내 그 진상을 솔직하게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디그린의 말을 봤을 때, 아마 그러한 미묘한 긴장감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KD는 과연 워리어스에게 안 좋은 감정만 남았을까, 라고 한다면 그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어쨌든 KD와 워리어스의 3년간의 만남은 서로 최고의 Win-Win으로 마무리 되었으니까요. 서로가 서로에게 확신한대로 최고의 팀을 만들어, 엄청난 영광과 업적을 쌓았습니다. 아마 KD와 워리어스 모두 앞으로 그 3년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두기는 정말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걸 누구보다 더 잘 알 테니까요. 또한 커리가 에고가 강한 선수였으면, 샤크와 코비가 그랬듯이 진작에 KD와 감정이 더욱 안 좋았을 수도 있겠지만 커리는 KD가 떠나기 전과 후 모두 KD를 '세계 최고의 선수'로 추켜줌과 동시에 떠나는 선택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하지 않았죠. KD도 커리에 대해선 항상 존중하는 멘트로 일관해 왔습니다. 실제로 KD는 17-18 시즌 파이널에선 '너도 파이널 MVP 타야지' 라는 느낌으로 대놓고 커리에게 밀어주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실제로 마지막 경기에선 그렇게 리바운드하고 패스만 도맡아서 하다가 커리가 너무 잘 받아먹은 나머지 결국은 강제 트리플더블(;;)을 하게 되어서 파이널 MVP를 타게되어 떨떠름해 했던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그렇기에 KD가 르브론 제임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열등의식과, 롤 분배에 대한 무조건 적인 불만을 가졌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결론을 내리면, KD와 워리어스는 서로 Win-Win의 영광의 3년을 보냈고, 결국은 헤어질 때가 되어서 서로의 갈 길을 갔다. 팀은 영광의 왕조를 구축했고, 선수는 커리어 최고의 시기를 보냈다. 따라서 KD가 워리어스에게 가지는 감정은 마냥 좋은 기억 혹은 안 좋은 기억만 남은 것이 아닌 상당히 복합적인 감정이다(아마 OKC를 떠날때도 그렇듯 KD 자체가 원래 이렇게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인듯 합니다). 그렇기에 NBA 3peat라는 것이 신체적 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얼마나 어려운 위업인지를 다시 한번 알 수 있는 좋은 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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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투스
20/04/27 01: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초에 듀란트 성격은 그동안 가려졌을 뿐 무언가 동료들과의 으쌰으쌰모드의 성격은 가지지 않았기에 우승에 대한 갈증이 풀리고는 더이상 애정이 없었을겁니다.

별개로 아킬레스건 부상이 워낙에 심각하고 제대로 복귀한건 윌킨스뿐이나 그조차도 몇년 못 뛰었다는 것을 봤을때 브루클린에서의 모습은 쉽지 않아 보이죠.

솔직히 브루클린 자체가 그렇게 미래가 좋아보이지도 않은 것도 있죠.
20/04/27 01: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그래서 어빙과 조합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뭐 슈퍼스타들이 많이 그렇지만 듀란트도 에고가 상당해 보이고(그게 꼭 나쁜건 아니죠.) 이제 다시 본인이 공을 좀더 소유하는 농구를 하길 원하는거 같은데 어빙과 롤 분배를 잘 할지 모르겠어서요... 무엇보다 아킬레스건 부상이 상당히 치명적이라 일단 본인의 기량을 잘 회복하는것이 우선과제겠지만요.
아우구스투스
20/04/27 01:47
수정 아이콘
대충 축구에 비유하자면 이렇게 봅니다.

딱 맞는건 아니고 르브론 = 메시, 듀란트 = 호날두인데 호날두가 신체적으로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것이고 그에 따라서 복귀후 어떻게 하느냐인데요.

거기에 어빙도 솔직히 이제는 제 코가 석자로 벌써 세팀에서 불화 이야기 나왔으니까요.
20/04/27 09:06
수정 아이콘
굳이 비유하자면 르브론 듀란트 둘 다 에고가 쎄서 호날두1 호날두2 같네요
아우구스투스
20/04/27 09:08
수정 아이콘
에고 문제가 아니라 플레이 스타일이나 전반적인 성향을 말씀드린겁니다.

물론 전제부터 말씀드린 것처럼 애초에 딱 맞는 비유라고는 생각 안하고 그냥 몇가지 스타일이나 위치정도의 차이죠.
20/04/27 08: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지금 브루클린에서의 가장 큰 문제는 감독이라고 봅니다...
케니 앳킨슨이 꽤나 유능한 감독이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단과의 마찰로 물러나게 되었는데...
이게 기존에 있던 선수들과의 마찰이라고 생각을 안하고 있어서...
라붐팬임
20/04/27 01:20
수정 아이콘
그 코비 조차도 아킬레스 이후는 예전에 우리가 알던 코비가 아니었는데
듀란트 입장에서 그린은 정말 악연도 이런 악연이 없네요 걍 입닫고 있었으면
로즈 티코
20/04/27 01:21
수정 아이콘
팀동료가 구려. 강한 동료들과 편하게 우승하고 싶다: 바로 그 해 플옵에서 자기를 패배시킨 강팀으로 이적
우승도 해봤겠다, 이제 내 농구 좀 하자: 본인이 굴러온 돌 입장인건 생각 못함

실력이 엄청난, (플레이스타일과 별개로) 자기중심적인 성격인거죠. 어빙과도 농구 외적인 문제로 트러블 있을거라 궁예합니다.
20/04/27 07:27
수정 아이콘
어빙하고 십수년 된 절친이라 아마 외적인 문제는 없을겁니다. 지난 이적 시장 이전에 듀란트 어빙 그리고 지미 버틀러 까지 친한 선수들 세명 모여서 슈퍼팀 모인다는 소문이 파다하기도 했고요.
20/04/27 01:49
수정 아이콘
섬세한 성격은 종종 찌질한 행동으로 표출되곤 하죠.
뒷계정 사건을 필두로 듀란트도 몇번 찌질한 사건들을 벌이곤 했는데 나름대로 복잡한 녀석이네요.

근데 그러면 어빙이랑 잘 지내긴 힘들거 같은데...
20/04/27 02:10
수정 아이콘
듀란트가 골스를 떠난 근본적인 이유는 돈 문제에서 시작합니다.
커탐그듀 4명은 모두 최고연봉을 받을 실력이 되는데 샐러리캡 규정상 모두 줄 수가 없거든요.
재계약때 듀란트가 남을려면 나머지 중에 가장 실력 떨어지는 그린을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린은 자신과 듀란트 둘중에 한명만 남을수 있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있었고
결국 자신이 남고 듀란트를 내보내는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치밀한 계산하에 정치싸움을 했는지, 아니면 그냥 기분대로 성질부리다 보니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린이 밥단장 찾아가서 듀란트 잡아달라고 했다는데, 그건 "나를 쫓아내라"는 말과 같습니다.
어차피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 생색낸거죠.
유비가 제갈량에게 '유선이 무능하면 니가 왕 해라'고 유언한 것과 같은 수법입니다.
라붐팬임
20/04/27 02:28
수정 아이콘
지금 또다시 시간 한참 흘러 듀란트 후려 갈기는 언플 중인데 여러모로 그린의 정치질은 추잡스럽습니다
인생은이지선다
20/04/27 02:33
수정 아이콘
돈 문제는 아닐겁니다. 골스 구단주는 엄청난 손해를 보더라도 4명의 풀맥스를 할 생각이 있다고 했고 실제로 거의 그대로 했어요.
듀란트를 사인앤트레이드해서 d.러셀을 데려왔었고, 그린을 연장 계약 형식으론 맥스 계약을해서 4명맥스 계약을 실제로 체결했습니다.
러셀을 위긴스로 트레이드하면서 아직도 거의 비슷한 계약 규모를 유지 중이구요. nbamania에서도 처음엔 구단주의 언플이라고 생각했는데
비슷한 규모의 계약이 체결되자 전부 당황했었구요.
20/04/27 03: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골스 구단주가 4맥스를 하겠다고 말한 시점은 이미 듀란트가 떠나기로 마음먹은 이후라서 의미없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맥스라고 다같은 맥스가 아닙니다.
듀란트는 11년차라서 샐러리캡의 35%로 시작해서 7.5%씩 늘어나는 계약이 맥스고
디러셀은 5년차라서 25%로 시작해서 4.5%씩 늘어나는 계약이 맥스입니다.
그린의 연장계약은 20%에 불과했는데, 2018년 시점에서 그린은 수비왕 타고 35%맥스 재계약을 꿈꾸던 시절이라 설마 그돈의 절반만 받을거라 생각한 사람은 nbamania에서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듀란트가 골스에 남았다면 220밀 규모의 계약이 가능했는데 떠났고
대신 디러셀에게 120밀을 주고 그린과 100밀의 연장계약을 했습니다. 둘이 합치면 절묘하게 듀란트 한명과 비슷한 금액이 되죠.
그린이 계획대로(?) 수비왕 받고 재계약 했으면 듀란트와 같은 35%인데 샐캡이 올라서 230밀 정도의 금액이 예상됐고
이것은 구단이 감당할수 있는 규모가 아닙니다.
카푸스틴
20/04/27 03:40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단 적극 공감합니다
20/04/27 02:33
수정 아이콘
KD 기량 자체는 과대평가 됬다고 봅니다.
르브론 보다 못한 선수인데 73승팀에 이적해서 2FMVP탔다고 르브론을 뛰어넘는다는게 말이 안되는거였죠.
그렇기때문에 현지팬들과 전문가들은 인정하지 않는거구요.
KD가 FMVP를 탈수 있었던것도 클블이 커리 집중수비를 선택한것때문이고 역으로 보자면 KD보다 커리가 더 위협적인 선수라는 말이되죠.
올타임에서도 커리 > KD라고 봅니다.
KD의 역량은 오클에서 우승하지 못한것으로 평가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정도 팀을 가지고 우승못한 올타임탑텐은 없습니다.
자몽맛쌈무
20/04/27 02:40
수정 아이콘
너무 후려치시는데.. 흐흐 뭐 각자의 생각이라는게 있는거니 존중합니당.
20/04/27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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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마진스탯쪽으로만 봐도 커리는 르브론과 놀아야할 급이고 KD는 한수 아래죠.
전성기가 짧아서 누적때문에 탑텐은 못들겠지만 최전성기 기량자체는 KD보다 한수위입니다.
15-16시즌 시절 정규시즌만큼은 조던급이라는 소리도 마진스탯과 팀성적 보면 틀린말이 아니었구요.
류지나
20/04/27 03:46
수정 아이콘
애초에 듀란트가 르브론보다 위라고 주장하는 사람 자체가 별로 없지 않나요? 아무도 그렇게 평가하진 않을거 같은데...
20/04/27 04:09
수정 아이콘
요즘 그린이 얘기하는게 듀란트는 17우승이 잠깐이나마 리그 최고의 선수 즉 르브론을 뛰어넘는 계기가 될줄 알았는데
세상의 평가는 그게 아니었다는거죠. 그게 골스 불화의 시초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18시즌부터는 자기 위주로 돌아가길 바랬고 2연우승했는데도 평가가 달라지지 않으니 19시즌에 불화가 폭발한거죠.
저는 르브론은 커녕 커리보다 나은 선수가 아니라는거구요. 커리보다 나은 선수였으면 골스를 자기 팀으로 만들었겠죠.
클블의 커리 집중수비때문에 듀란트가 2연 FMVP로 받음으로써 일시적으로 약간 고평가가 이뤄진거라고 봅니다.
골스 왕조는 커리의 팀이었고 커리가 더 나은 선수라는거죠. 최전성기비교, 같은 팀일때 마진스탯과 상대팀의 수비전략, 합류전 각자의 업적등을 생각해볼때요.
폰독수리
20/04/27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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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 얘기 존중은 합니다만 동의는 안되는게 세간에서 말하는 순수실력 기량 이런거에서 가장 신빙성 있는 지표는 플옵 퍼포먼스인데 커리가 프레임 씌우려는 이들의 말처럼 플옵에서 약한건 결코 아닌데 그렇다고 유독 강한건 아니거든요.
슈팅 기반의 선수다 보니 잘할땐 잘하지만 기복이 꽤 심하고 슈팅이 안들어가면 무기력해지는 타입인데 반면 듀란트는 오클에서나 이궈달라 out때처럼 체력문제에 당면하지 않을때만큼은 플옵에서 강한 모습을 르브론만큼은 아니더라도 꽤 오랜 시간 보여왔습니다. 클블 시리즈 제외하더라도요. 단장, 관계자들이 십년 가까이 리그 최고의 선수를 르브론으로 뽑아오는 동안 2위에서 르브론을 위협했던건 항상 듀란트였죠. 17년엔 기어코 르브론을 찍어누르기까지했고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전성기가 짧아서 누적때문에 지금 상태론 올타임에서 커리가 듀란트 못넘습니다. 퍼팀 , 쉐어 차이가 엄청 나죠.
20/04/27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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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지난 10년간 르브론이 라이벌 의식을 느낀건 듀란트가 아니라 커리였죠.
실력으로 보나 인기로보나 르브론을 제일 위협했던건 듀란트가 아니라 커리입니다.
듀란트는 커리가 완성한 골스 시스템에 들어와서 자기 약점인 체력,볼핸들링,플레이메이킹을 최소화하면서 최장점인 미드레인지 아이소만 주구장창할수 있게됬죠.
플옵 퍼포먼스가 약하다는 커리도 듀란트와 비교했을때 커리어 bpm은 동일하고 우승 2시즌에도 거의 비슷하죠.
그 17년에 르브론을 찍어누른게 골스 팀 덕분이지 듀란트 실력이 더 뛰어나서라는 느낌 아니었고 그대로 평가 받았죠.
그 평가가 씨앗이 되서 결국 팀을 나간거 같다는게 그린의 주장이죠.
콰트로치즈와퍼
20/04/2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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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요? 커리 인기가 엄청나게 올라온건 맞지만 리그 최고인기 수준의 스타로 올라온건 14 15 시즌 mvp 타면서일텐데 10년은 오버죠. 그리고 파이널 mvp 타지못하면서 평가가 떨어지는 부분도 생기고 르브론의 경쟁상대는 커리가 아니라 팀골스라는 느낌이 더 강했죠.
20/04/2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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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더 정확하게는 그때부터지만 10년으로 끊어도 르브론의 최대 대항마는 커리라고 봐야죠.
결론은 듀란트는 르브론은 커녕 커리한테도 확실한 우위를 가져가는 실력이 아니었기때문에 골스를 자기팀으로 만들수 없었던거죠.
본인이 원하는 평가를 받기위해는 본인위주 우승을 해야하고 최적으로 보이는 시나리오로 팀을 나간거죠. 부상으로 좀 꼬였다고 보긴합니다.
20/04/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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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독이면 KD쓸래요
20/04/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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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이 아직 전성기인 시절에 실력으로 mvp를 뺏은 첫 선수가 듀란트인데 뭘 과대평가에요.
정 주지 마!
20/04/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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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그러니까요. 차라리 솔직했으면.. 딱봐도 골스빠에 듀란트까인데..
뽕뽕이
20/04/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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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15시즌부터 NBA 보기 시작했는데요.
르브론보다 듀란트가 더 재미있게 잘해보였는데 저만 그런가요?
아우구스투스
20/04/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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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점부터라면 그렇게 보신게 이상하지 않으실거고 오히려 올타임 랭크나 혹은 각종 순위가 이상하다고 보실 수 있을거라 봅니다.

다만 실력적으로는 그 시점보다도 이전 10~13년에 뛰었던 시기의 듀란트가 훨씬 더 낫죠.
아우구스투스
20/04/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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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타임 비슷할텐데요.
커리는 아쉬운 것이 정점에 비해서 누적이 생각보다 꽤나 약하거든요.
나이나 연차 대비해서도 약간은 늦게 뜬데다가 부상으로 누운 기간도 있어서 누적 17,000점도 안되고 NBA팀 역시도 6회라서 적은건 아닌데 명성이나 그 외의 부분 고려시에는 많은 부분이 아니고 결정적으로 파엠도 없다는게 약간은 걸리죠.
20/04/2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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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일단 저 때 상황만 놓고 보면 디그린이 200% 잘못한겁니다.

1. 듀란트는 저럴 때 쓰려고 영입한 겁니다
2. 듀란트는 저럴 때 쏘기 위해 평소 포제션에서 수비에 집중하고 비교적 공격에서 욕심을 내지 않아왔습니다.

라는 클러치는 당연히 듀란트라는 기본적인 이유말고

가장 크게 두드러진건

[저 때는 이미 디그린의 탑 드리블 푸시가 이미 팀들에게 위협이 아닌 시즌이었습니다.]

디그린의 전성기는 엉거주춤 폼으로 3점을 쏴도 35%대의 효율을 내주던 그 때, 팀들이 스위치보다 파이트스루를 택해 골스 스크린과 스윙 패턴 2방이면 커리 탐슨이 뻥뻥 찬스가 나던 그 시기입니다. 소위 리딩이 가드보다 뛰어난 디그린이라는 호칭이 절정이었을땐데 이 때는 디그린의 개인 공격이 림대시도 먹혔고 본인도 섀깅을 안당하던 시기죠.
근데 모든 팀이 모리볼 메타로 돌아서면서 스크린을 파이트스루, 커리 맨투맨보다는 스위치. 3-4-5 3개의 포지션 중 2개의 포지션이 겸업되는 사이즈의 수비조각들을 모두 구비하기 시작하자 골스의 자랑인 그래비티가 점점 예전만큼 나오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너무 오래 정점에 있던 팀이니 모든 팀들이 그 스타일에 적응하는건 당연한건데, 거기에 디그린의 3점은 부상 이후 와이드오픈에서도 망가졌고, 스위치로 균열이 이전만큼 크게 뚫리지 않아 돌파레인이 크게 열리지 않음+스위치 된 수비수들조차 사이즈가 디그린의 돌파를 한번 범핑해내는 수준이 됨. 강팀들이 이 조건을 갖추기 시작하면서부터 디그린의 공격옵션은 속공 트레일러 외엔 없었습니다. 애초에 저게 다 갖춰지기 전에도 탑에서 컷인을 잘보는 거였지 드리블 푸쉬가 좋은 타입도 아니었어요.
오죽하면 저 시즌에 디그린이 볼잡고 제대로 할줄 아는건 양쪽 스윙 도는 두명한테 뿌리는 횡패스와 위로 뿌리면 대충 잡아주는 하이에 위치한 듀란트 주기 밖에 없다는 말도 나왔죠. 심지어 하이에서 볼잡는 듀란트는 디그린을 섀깅한 디펜스가 붙어 순간 더블팀되는건 예사였구요.
그 전에는 "가드보다 리딩이 좋다"라는 평을 듣던 포워드가 본인 공격옵션이 사라지고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애초에 가드급 볼키핑이나 드리블이 있는게 아니었기 때문에 전술적 이해도를 바탕으로 볼배급을 하던 디그린이 본인 옵션이 사라지고 전술적 대처가 좋아지니 어쩔 수 없던 거구요. 그래서 탑에서 볼을 푸쉬해줄 수 있는 다른 자원을 골스에서 원했고 저 시즌 탑에서 듀란트가 볼을 잡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듀란트가 르브론이나 쿰보,시몬스,돈치치 정도를 제외하면 포워드에서 S급 드리블러이기도 하고 우선 볼을 잡은 듀란트가 만드는 그래비티가 훨씬 좋았거든요. 애초에 볼을 잡고 푸쉬를 넣지 못하는 탑 핸들러는 리그에서 힘들죠. 디그린보다 훨씬 뛰어난 볼배급과 드리블링을 가지고 있는 리키 루비오가 왜 그런 취급을 받는지 생각해보면 말이죠.

즉, 저 위치에서 공을 잡았어도 볼은 최소한 푸쉬 위협이 되는 선수에게 줘야 했고, 커리가 안뛰고 있던 상황에서 수비를 자신쪽으로 끌려고 윙으로 올라가는 탐슨은 자신의 역할을 했다면 디그린은 리바 후에 듀란트에게 볼을 주고 듀란트가 치고 나갈 수 있게 드래그 스크린을 걸어주는게 최상이었고, 본인이 푸시하고 싶었다면 탑에서 수비 앞에서 푸쉬를 멈추고 앞에 있던 루니에게 랍패스를 띄워주거나 옆에 이궈달라에게 볼을 줘서 루니에게 투입이 되게 만들거나 이궈달라가 볼을 잡았을 때 쯤 도착할 듀란트가 먼거리 3p를 시간에 맞게 던질 수 있게 이궈달라에게 선택지를 줬어야하는 겁니다. 영상 보면 아시겠지만 듀란트가 뒤에서 자기 볼달라는 모션 취하다가 푸쉬들어가니까 손 내려버려요. 왜 같이 안뛰어왔냐고 말할 수도 없어요. 자기보다 앞에 수비가 잘 안보고 있는 루니가 있는데 수비 밀집지역에 드리블로 박아버린게 디그린인데 같이 뛰었으면 듀란트 마크빠져나가서 자기가 드리블 푸쉬가 더 용이했다한들 이미 시즌 내내 범핑 1방에 무효화되던 푸쉬보다 좋은 선택지가 이미 있었는데요.
저건 그냥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고 디그린이 터널시야되서 영웅놀이하다 실패한겁니다. 듀란트가 아니더라도 선택지는 2개나 있었어요. 시즌 내내 여유로운 타이밍에도 상대가 막아버리던 디그린 드리블 푸쉬가 아니라요.
세인트루이스
20/04/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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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견해 덜덜 - 감사요 크크
Nasty breaking B
20/04/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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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신 리플 내용 대부분에 공감합니다. 시원하네요 크크
20/04/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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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알못인데 스위치랑 파이트쓰루가 뭐에요? ㅠ
구밀복검
20/04/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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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농구에서 볼을 당장 갖고 있는 선수인 볼핸들러를 활용하는 기본적인 방법이 스크린입니다. 동료 한 명이 몸빵으로 상대 수비의 진로를 막아서는 '스크리너' 역할을 할 때, 볼핸들러는 스크리너 옆쪽으로 돌아 들어가면서 편하게 마크맨 따돌리고 돌파하는 거죠. 그렇게 볼핸들러는 돌파하는 동안 스크리너를 비롯해서 나머지 다른 선수들이 여기저기로 움직이면서 상대를 흔드는 파생 전술이 이어지는 거고요.

수비하는 쪽도 바보가 아닌지라 저렇게 스크리너 옆으로 돌아 들어가는 볼핸들러를 막기 위한 대응을 하는데 대표적인 두 가지가 파이트 쓰루와 스위치입니다. 파이트 쓰루는 볼핸들러를 원래부터 마크하고 있던 선수가 중간에 스크리너가 길막 해오는 걸 빠르게 피해서 볼핸들러를 끝끝내 따라잡는 식으로 막는 걸 말하는 거고, 스위치는 볼핸들러를 마크하던 마크맨이 스크리너를 막고 스크리너를 막고 있던 다른 동료가 그쪽으로 이동한다든지 여타 선수들이 위치를 조정한다든지 하면서 볼핸들러를 막는 걸 말합니다. 상황에 맞게 서로 수비 책임을 바꿔주는 거죠.

쉽게 말해 파이트 쓰루는 막던 놈이 '야야 내가 계속 따라갈 테니까 너네는 다른 애들 막아'하면서 계속 막는 것이고
스위치는 막던 놈이 계속 막기는 힘드니까 그쪽에 있는 놈이 '야야 내가 바꿔서 막을 테니까 내가 막던 놈은 니가 막아'하면서 막는 겁니다.

파이트 쓰루 : https://youtu.be/TmrxZTxvz0w
스위치 : https://youtu.be/j3mM8ISUAVQ
20/04/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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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감사합니다
20/04/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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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는 마지막 두줄 크크
디그린이 진짜 멍청한게 5.9초 남은 상황에 수비 4명을 비집고 디렉션을 사이드로 잡아 드리블을 친것. 리바를 잡고 치고 나가는것처럼만 하고 수비모아놓고 듀랭이나 반대 이궈달라한테 줬어야.. 심지어 본인 뒤로 스페이싱하는 클레이도 못봤고요.
그린은 진짜 자기가 1번에 재능이 있는줄 아는것 같아요. 골스에서는 애시당초 커탐이 있기때문에 디그린아니여도 괜찮은 3, 4번 볼핸들러면 탑에서 셋오펜스나 속공때 저 정도 재능은 누구나 낼수 있는 자리 같은데.
20/04/2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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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뭐 듀란트가 한입으로 두말하는건 여러 사건 때문에 이미 NBA팬이라면 모를리가 없는 이야기지만, 그것과 별개로 저 사건에 대한 디그린의 코멘트는 또 맞지 않습니다.
듀란트는 그 때 당시 외부에서 FA 문제로 굉장하게 흔들고 있었고, 떠나느냐 마느냐라는 언론의 흔들기에 대해 결정은 시즌이 끝나고 생각할 거지만 골스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대외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근데 바로 저 사건이 터졌죠.
그리고 여기서 이미 골스는 마음을 정한겁니다.
왜냐하면 누가봐도 [해선 안될 말을 한 디그린에게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듀란트를 지켜주지 않았다]는게 핵심이거든요.
이 사건이 터졌을 때 골스는 이미 저 둘 중 하나만 골라야했습니다. 둘 다 데려가는건 사실상 어려웠어요.
저 때 듀란트는 계속해서 언론에서 "외부인" 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었고 팀 골스는 이에 대해 같은 브라더후드라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해왔습니다. 듀란트는 외부인이 아니다. 팀골스 프랜차이져들과 동일한 팀 골스의 핵심이다 라는 걸 골자로 인터뷰하면서 이에 대해 듀란트를 위로하고 묶어두려했었죠.
근데 저 그린의 발언은 그 근간을 내부에서 깨버린겁니다. 듀란트에게 제일 해서는 안될 발언이었어요. "너는 외부에서 온 놈이다". 크리티컬이죠.
이 말을 듣는 순간 듀란트는 확실히 자신의 입장이 정해지는 겁니다. 아 나는 이 팀 멤버들에게 외부인이구나.라고 말이죠, 심지어 팀내 라커룸 보컬리더가 한 이야기에요. 근데 팀에서 대충 화해하라고 해요. 이건 뭐 끝이죠. 팀에서 너 외부인이다 한거에요.
그렇다면 여기서 골스는 어떻게 해야되었느냐.
원래 팀내 중요도나 순리를 보면 저런 말을 한 디그린에게 엄청난 패널티를 줬어야 합니다. 둘이 만약 동등한 내부인으로서 대우해줬다면 말이죠.

가장 우선적으로
디그린이 저런 말을 라커룸에서 하자마자 짬이나 팀내 위상에서 디그린을 완전히 누를 수 있는 커나 커리가 디그린에게 화를 내고 바로 사과하게 해서 듀란트가 외부인이 아니라는 걸 강하게 듀란트에게 각인시키고 언론에 이 사건이 나오기 전에 마무리지음

이게 1번으로 되었어야 하는 것이고 이게 안된다면

디그린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는다는 무브를 취해서 디그린의 팀내 위상을 낮추고 디그린이 지는 상황으로 듀란트한테 사과하게 함. 듀란트가 사과를 받는걸 거부하거나 디그린이 사과를 거부할 경우 디그린을 판매하려는 무브를 통해 듀란트를 위로함. 듀란트가 받아들일 경우 우리는 더 성숙해졌다. 싸움뒤에 더 끈끈해진 팀워크 언플

이게 정답이었습니다. 듀란트를 위로하려면요. 여기서 골스가 한 그 미온적인 태도가 이미 듀란트를 버리고 디그린을 고른거에요.
고작 몇경기 징계? 둘이 좋게 좋게 풀어. 서로 사과하고 화해해? 이건 그냥 듀란트보고 이번 시즌 끝나고 나가라는 소리였죠. 너 외부인 맞아. 근데 올해까진 우승해보자 라고 말한거랑 뭐가 다릅니까.

여기서 이미 듀란트는 마음이 뜬거죠. 이때부터는 듀란트도 골스의 생활 만족 소리가 줄고, 우승을 위해, 이번 시즌이 끝나고 결정할 것 이 태도로 계속 나와요. 그 이후에는 그냥 디그린이 말한대로 3핏만 목표로 잡고 뛰어도 골스가 듀란트한테 너 어차피 우리팀에 남을 마음 없었잖아? 라고 말할 위치가 아니에요.
20/04/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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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끼리 불화에 팀이 듀란트 편을 들어서 그린 출장정지 시킨거 자체가 nba 역사상 손에 꼽는 일이죠.
듀란트가 확실하게 나가겠다 안나가겠다 진로를 결정하지 않으니 그린이 빡쳐서 리스펙트 안해준것뿐입니다.
20/04/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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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죠
팀 내 케미스트리를 해치는 발언, 행동으로 출전징계 받는건 그리 찾기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당장 웨이터스도 받았었죠 최근에.
심지어 그린은 저 발언 이후에 바로 조치가 아니라 사과 거부 후에 자체 출전징계받았습니다.
20/04/2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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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안되긴요. 웨이터스는 팀원들과 싸워서 징계받은게 아니라 태업, 대마젤리 사건 때문인데요.
둘이 서로 욕하면서 싸웠는데 팀에서 그린한테만 사과를 요구한거 자체가 알아서 팀이 듀란트에 기고있었다는거죠.
노골적으로 선수 한명의 편을 들어 상대선수 징계 시키는건 찾아봐도 제가 알기론 없습니다.
20/04/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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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트가 한 발언은 인플레이 관련 발언(고성은 오가도 라커룸에서 이뤄지는 대화 중 일부로 볼만한)이었고, 그린은 너는 용병일뿐 우리팀도 아니라는 폭언이었습니다. 그냥 혼자서 보트타고 놀고 팀원들이랑 의사소통안한 웨이터스보다 훨씬 팀케미 해치는 일이었죠.

최근에 일어난 자체 징계 볼까요?
웨이터스 - 팀케미를 해친다는 이유로 ([연습에서 태업] 후 징징) 징계
비행기에서 대마젤리 기절 징계
몸안좋다고 연습 불참하고 보트탄거 걸려서 징계
모 밤바 - 연습 태도 불량으로 1경기 징계
자바리 파커 - 라커룸에서 한 대화를 언론에 말했다가 1경기 징계
마퀴스 크리스 - 코치랑 말싸움해서 1경기 징계
이궈달라 - 루징 팀에서 뛰기 싫다 =팀 케미에 도움 안된다고 전시즌 비출장 상호 합의
등등
심지어 골스는 조던 벨도 품행불량을 이유로 1경기 자체징계를 때린 적 있습니다.

근 3년도 안되는 시기에 자체 징계가 몇건인데요. 이 중에 그린 발언보다 훨씬 경한 경우(연습 지각, 불성실)도 있지만 팀케미를 흔드는 행위는 무조건 행위자한테 징계먹입니다. 심지어 라커룸 중 자기가 이렇게 생각했었다고 말한 자바리 파커도 징계받았어요.
생각보다 팀내 경기 출장 징계는 흔합니다. 사유도 천차만별이구요.
20/04/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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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인게임 팀원끼리 싸워서 팀이 한쪽편만들어서 한선수만 징계한 예가 없다는데 왜 다른 얘기하세요;;
제가 첫댓글을 조금 불성실하게 단거 같네요.
둘다 말을 들어보면 팀케미 망친 지분은 그린보다는 듀란트일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당사자 이외에는 백퍼 단정시킬수 없습니다만
20/04/2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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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에서 싸워서 징계가 아니라니까요?
디그린의 징계사유는 인게임 발언이 아니고 나와서 라커룸에서 대화 중에 듀란트한테 "넌 외부인이다" 라고 폭언하고 그 이후 팀에서 중재하면서 사과를 하라고 했을 때 거부해서 일어난 팀내 규율 징계에요. 인싸움에서 의사소통으로 소리지른거로는 듀란트나 그린이나 징계 안받았어요. 무슨 소리하시는거에요
20/04/2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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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 드립은 갑자기 터진게 아니라 인게임에서 서로 폭언하다가 경기후 나온겁니다.
팀에서 듀란트에서 알아서 긴거죠.
팀이 쫄아서 그린한테 듀란트 기분풀고 사과하라고 한건데 당연히 안하죠 잘못한게 없는데 크크
20/04/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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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에서 디그린이 외부인 발언 안했구요
경기 후에 피드백할 때 라커룸 대화중에 나왔다구요
그리고 그 징계 이유도 팀 내에서 화해하라고 했는데 디그린이 거부해서 일어난 징계입니다
싸워서 한쪽이 억울한 징계요? 말도 안되는 소리라니까요? 싸운것 자체로 징계를 준게 아니고 "화해하라는데 싫다고 해서" 징계받았다구요. 팀에서 요구한 사항을 디그린이 거부해서 일어난 징계라구요. 뭘 알아서 기어요. 듀란트쪽은 화해하라는데서 아무말 안했고 디그린은 거부 때려서 디그린이 징계받은 건에 대해서?
20/04/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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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ek 님// 인게임에서 패스미더볼 하면서 백코트도 안한죄가 더 크죠.
팀원 분쟁에서 팀이 관여해서 한쪽 편만 들어서 다른쪽 징계한 예를 찾아주세요. 제가 알기론 없어요.
20/04/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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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 님// 위에도 적어놨지만 인플레이에서 트롤링은 그린이 더했습니다. 애초에 듀란트가 같이 뛰어올 이유도 크게없었구요(루니가 트레일러로 더 앞에 위치, 양 윙에 이기/탐슨 위치. 뒤에서 노마크로 3점 던질 수 있는 위치에 듀란트 위치이므로 드리블 푸쉬가 아닌 뭘 선택해도 드리블 푸쉬보다 훨씬 더 나은 선택이 되는 상황)
팀에서 한쪽 편만 들어서 다른 쪽 징계한 건이 아니라니까요?
화해하라는데 대놓고 팀 오더 거부해서 징계나온거라구요. 듀란트쪽은 팀오더를 거부하지 않았고 그린쪽은 팀오더에 대놓고 항명해서 징계받았다구요.
심지어 그 발언에 대해서 디그린조차 "나는 팀이 사과하라그래서 사과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잘못된 발언을 한건 알았다. 나는 나를 진정시키는 동시에 그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스스로 실망했다. 그에게 어떻게 사과를 해야하나 고민했다" 라고 인정할 정도로 팀 케미를 망치는 발언이었음에도 밥마이어스와 스티브 커는 처음에 바로 징계가 아니고 화해 중재했다가 디그린이 자기 기분 풀릴 때 까지 화해못한다 그래서 징계내린거에요.
20/04/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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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ek 님// 그러니까 서로 폭언후 -> 팀에서 그린에게만 사과요구 -> 사과거부 -> 징계
이게 팀에서 듀란트 편들어준게 아니면 뭐죠?
20/04/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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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 님// 둘에게 화해 조정하는 중에 그린이 본인도 인정할 정도로 폭언한건 사과하라고 했는데 그린이 자신이 생각해도 발언이 잘못되었지만 자기 화를 못참아서 화해 중재를 거부한겁니다. 이게 팀케미를 망가뜨리고 팀 오더를 거부한게 아니면 뭐죠? 후에 화해했을 때 보면 그린만 일방적으로 사과한것도 아닙니다. 듀란트도 사과했어요. 그럼 듀란트는 그때 사과하라는걸 거부 안한건데요?
20/04/27 08:41
수정 아이콘
Dalek 님// 화해 조정중이면 서로 사과해야지 그린한테만 사과요구할필요가 없죠. 팀에서 듀란트에게 혜택을 주고 있었던겁니다. 그 게임자체도 의자치면서 신경질부리면서 패스미더퍼킹볼한 듀란트가 먼저 잘못했죠.
20/04/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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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 님// 아뇨 화해할 때 듀란트도 사과를 했다니까요?
그럼 화해 중재할 때도 똑같이 사과요구를 받았을거고, 듀란트쪽은 징계를 안받았다는건 듀란트는 팀 오더에 응해서 사과하고 화해하려고 했던거구요. 그린은 사과 하는걸 거부하고 화해를 거부해서 팀 오더를 거부해서 징계받은거라니까요
그린이 징계받은건 "화해 중재를 거부해서" 에요.
"싸워서" "일방적으로 사과를 요구받았는데 거절해서" 가 아니라구요.
무슨 소리하시는건데요 아까부터
정 주지 마!
20/04/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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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ek 님// 굳이 저런분과 더 싸울 필요가..
도라귀염
20/04/27 07:56
수정 아이콘
사실 좀 이상하긴 했습니다 골스 슈퍼팀 결성이후 뭔가 팀 합이 안맞는듯한 느낌이 컸죠 듀란트 입장에서는 궂은일 위주로(리바, 수비) 해주면서 공격쪽 롤에 욕심 안부리면서 간결하게 플레이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긴 하던데 디그린이 듀란트합류시즌부터 3점이 고장나기 시작했어요 디그린이 새깅하면 되는 존재로 바뀌게 됐고요 커리도 3점이 예전 백투백 시절만큼 효율이 안나오더라고요 저는 스티브 커의 전술적인 역량 부재가 아닌가 생각했는데 미묘한 팀원간의 불화가 있었던 탓도 있었구나 하는 인터뷰가 있었군요 제가 골스경기보면은 듀란트는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듀란트가 수비를 저렇게 잘했었나 싶을 정도로 파엠 두번받던 두시즌은 듀란트는 르브론보다 확실히 나은 선수였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공수양면으로
정 주지 마!
20/04/27 08:05
수정 아이콘
골스가 팬이 많긴 많네요.
20/04/27 08:34
수정 아이콘
어차피 쓰는 김에 본문에서 몇가지 더 정정하자면
듀란트는 히어로볼이 종종 필요했었다(즉 자기가 더 했어야했다)라고 나중에 말하긴 했지만 골스에서 마지막 시즌조차 자신이 경기 내내 5개의 슛을 쏘고도 그 중 몇개는 상황상 억지로 던져야해서 던졌다. 라고 말할 정도로 조력자롤도 적극적으로 잘 수행했습니다.심지어 듀란트는 골스에서 내내 수비의 양대 축이었습니다. 온존한 체력을 가지고 수비에서 영향력을 끼치는걸로 자신을 증명했던 선수였고 말이죠. 애초에 히어로볼에 자신이 과부하오는게 지쳐서 고른 팀이 골스였던만큼 이 발언의 핵심은 점수 짜내기가 필요한 시점에 그냥 공격 로테이션 돌리지 말고 과감하게 자기한테 볼달라고 해서 짜냈으면 결과가 더 나았을거란 이야기라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스티브 커의 약점으로도 꼽히는 부분입니다. 어느 순간 공격 패턴이 먹히지 않을 때 점수를 짜내는 구간이 나오는데 스티브커는 이 구간을 진심으로 싫어하고, 계속 패턴대로 공격하길 원하거든요. 이 부분은 골스팬들이 듀란트 데리고 있던 시절에 제일 답답해하던 부분 아니었던가 싶습니다만...


또한 듀란트가 먼저 마음이 떠났다... 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말하면
듀란트는 당시에 골스에 합류하고 이미 페이컷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상태였고, 이후 계약은 돈을 다 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 자신의 행선지는 시즌이 끝나고 결정될테지만, 골스 생활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었구요.
이 때 듀란트를 풀맥스로 잡으면 팀은 그린+잘못하면 탐슨까지도 날아갈 상황이었습니다. 못해도 이기/리빙스턴같은 벤치자원은 다 날아가야됐구요. 근데 듀란트는 이미 페이컷을 했었기 때문에 더 이상 페이컷을 요구하기도 불가능했어요.
이 상황에서 그린은 클러치 스포츠와 계약하고 본인도 돈을 다 받을 거라고 보여주고 있었죠. 사실 2라운더인 그린도 큰돈을 만질 유일한 찬스였거든요.
그래서 이미 둘 다 잡는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징벌적 사치세까지 걸렸거든요. 아무리 새 구장으로 옮긴다한들 둘 다 5년 맥스 계약 때려버리면 팀 재정은 골로 가는 거였어요. 그 때문에 이 문제를 가지고 외부에서 골스를 엄청나게 흔들었고, 실력으로 보면 듀란트인데 프랜차이즈인 그린은 어쩔래? 이런 식으로 계속 긁어댔습니다.
여기에 대해 듀란트가 확답을 때려버리는 거 자체가 그린 나가라는 소리나 다름 없었어요. 그래서 듀란트가 저런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정석적인 대답을 하는게 오히려 팀내 케미를 해치지 않는거라고 보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어쨌거나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우승후보 1순위 팀이니 일단 결과를 내는게 우선이라는 듀란트의 말은 정론이기도 했구요.
정 주지 마!
20/04/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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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의견에 대부분 동의합니다. 전 골스 진성팬이 아니라 그런지 디그린 인성질도 그렇고 인정할건 해야된다고 보는데... 악성 골빠야 어디든 있다보니..
아우구스투스
20/04/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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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이 나이가 듀란트하고 그렇게 차이가 나질 않아서 진짜 마지막 찬스였었죠.

별개로 어차피 베테랑 벤치듀오는 나갔어야하고요.
20/04/27 08: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차피 올시즌 커탐 공백기간에 그린이 에이스롤 맡앗다가 밑천 다 털리면서 그린이 떠들어 대는 건 그냥 야부리일 뿐이고 실력없는 놈의 인성질일 뿐인게 드러났죠.
20/04/27 09:15
수정 아이콘
길게 쓰셨지만 결국 그린 개인 의견 뿐이죠.
뭐가 어찌 되었건 파이널까지 아픈 몸으로 최선을 다한 동료에게 저게 사실이어도 입 털면 안되죠.
그린은 지금 여러가지 의미로 골스의 독이에요.
20/04/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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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와 댓글들 보니 베이에어리어 일에 끼면 안될것 같은 분위기네요;
결국 이러니저러니 해도 디테일한 진실은 저 너머에... 겠지만 그린이 더 밉상인 건 어쩔 수 없군요
20/04/27 09:29
수정 아이콘
사실 진실은 대충 나와있습니다.
본문에 그린의 입장이 길게 나와 있지만,
간단하게 요약해도 되죠.
그린과 듀란트가 충돌했고, 팀은 듀란트의 손을 들어줬지만,
커탐과 감독의 입장이 애매했습니다.
안 그래도 거취를 고민하던 듀란트가 맘이 떠났구요.
Nasty breaking B
20/04/27 09: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린 인터뷰가 좀 말이 되는 것 같고 지금 와서 기억이 좀 희미해지니까 저때 그린 디시전도 일리가 있었다 얘기도 나오는 거지

그때나 지금이나 저 상황에선 KD가 볼 잡는 게 당연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저 시즌 경기 보면 이미 그린 3점은 무조건 섀깅인데 심지어 레이업마저 엄청 흘려댈 정도였죠. 이미 본인 스코어링 옵션 자체가 거의 사라진 그린인데 마지막 클러치에서 본인이 공잡고 빠르게 전개해봐야 그게 뭐 얼마나 위협적인 옵션일까요? 실제로는 패스도 못 준 채 본인 드리블치다 턴오버로 끝났구요. 뭐 게임하다 보면 순간적으로 그런 선택을 할 수는 있는데, 그걸 끝까지 잘했다고 우기는 건 그냥 그린이 실력에 비해 에고가 너무 세서 일어난 촌극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클락 4초 남은 상황에서 옆에 듀란트 있는데 그린한테 볼주고 속공하라는 팀이 어디 있을지...

그 이외에 KD가 첫 우승 이후에 이미 맘이 떴네 태도가 변했네 이런 건 여기에 대한 KD 본인 말도 다시 좀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꽤 떠들썩하던 주제였는데 PGR엔 안 올라오고 지나가나 싶었는데, 잘 정리해서 올려주셔서 좋네요 크크
20/04/27 10:10
수정 아이콘
보통 KD가 워낙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타잎이라 영웅시하거나 미친듯이 까거나
둘 중 하나만 많이 보이는데
굉장히 중립적이면서 깔끔한 정리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역시나 댓글은 불필요하게 난장판이네요.
무적LG오지환
20/04/27 10:11
수정 아이콘
스몰마켓팀 응원하는 입장에서 듀란트 별로 안 좋아하긴 하는데, 이 일련의 건은 그린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인게임 문제까지 말이죠.

뭐 덕분에 그린 평가할 때 가넷 소환 되는 일 줄어서 좋긴 하면서도(...)
아우구스투스
20/04/27 10:42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린 평가시 진짜로 가넷을 소환하시는 분은 없을거고 골스가 워낙 강팀이라서 약간 뽕이 들어간거죠.

솔직히 커리어 평득 9점에 하이가 14점, 누적 5,000점대 선수를 다른 선수도 아니고 각종 수상을 다한 가넷에 비교하다뇨.
무적LG오지환
20/04/27 11:04
수정 아이콘
가넷 팬 입장-심지어 그때 가넷한테 낚여서 아직도 미네소타팬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소환되는거 자체가 사실 좀 그러니깐요.
미네소타 그 노답 로스터 이끌고 서부에서 맨날 플레이오프 혼자 멱살 잡고 끌고 가던 선수인데 말이죠.

개중에서도 가장 이해 안 되던 평가가 팀 수비력 업그레이드는 그린이 더 나은거 같다라는 평가였는데, 확실히 커탐 이후 NBA 본 사람들이 많아졌구나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크크
아우구스투스
20/04/27 11:11
수정 아이콘
진짜 아주 높게 평가해 수비가 비슷하다고 쳐도 득점은 근접도 안되고 가넷이 7년 연속이던가요 20-10-5를 찍은 선수고 8년 연속 팀을 플옵으로 이끌고 심지어 조금만 지원해주니까 거기서 바로 컨파까지 가는건 아무나 못하는 일인데 참 진짜 그렇습니다.

어떻게 컨파 간 다음에 바로 스프리웰은 그 짓거리하고 카셀에 픽 더해서 야리치 데려온거나 브랜든 로이 뽑고는 포이하고 트레이드한거나 보면 참 미네소타라는 구단은 어떻게 하는 것마다 저러나 싶었는데 진짜 그 상황에서 악전고투하다가 보스턴간게 가넷이고 가기전까지 제 몫을 다했죠.

개인적으로 안타까운건 가넷에게 제대로 지원이 몇시즌만이라도 있었다면인데 지난 일이죠.
무적LG오지환
20/04/27 11:18
수정 아이콘
애초에 미네소타라는 구단이 .500+ 승률을 가넷없이 기록한게 딱 한번밖에 없죠 크크크크크크
그런 팀에서 혼자 멱살 잡아 공수에서 캐리하는게 쉬운 일이 아닌데 말이죠 크크
아우구스투스
20/04/27 11:39
수정 아이콘
그런면에서 버틀러가 참 진짜로 그렇습니다.

조금만 덜 꼰대였고 그리고 유했다면 진짜 오래 갈 선수였을텐데요.
무적LG오지환
20/04/27 12:06
수정 아이콘
그저 인연이 아니였던 걸로 생각하면 편합니다 크크 이 팀 응원하려면 그 정도는 익숙합니다 크크크크
단, 더이상 미네 시절 언급은 안 했으면 합니다. 요새는 안 하던데 진짜 이적 초기에는 속 긁는 말 많이 해서 크크크
아우구스투스
20/04/27 10:13
수정 아이콘
전에도 언급했지만 골스 구단주쪽이 아무리 돈이 많아도 맥스로 커탐듀그를 잡는건 무리였었죠.

진짜 징벌적 사치세 존재로 아무리 돈을 때려부어도 기존 전력 유지도 힘든데 타팀의 2배 이상의 돈을 넣을 순 없죠.

돈 문제로 해체는 확정적이고 그 상황에서 누가 나가고 누굴 잡느냐일텐데요.

솔직히 어려우면서도 쉬웠죠.

슈퍼스타의 위력을 체감한 입장에서는 탐그를 포기하더라도 커듀에 예를 들면 디조던같은 빅맨을 영입하는게 더 낫다는 건 알았을거고 그래서 잡으려 노력했겠죠.

문제는 듀란트에게 커리와 듀오는 큰 메리트가 없다는게 크죠.

자신과 동갑인, 그리고 부상이라는 것에서 자유롭지 않은 더군다나 자신이 뭘해도 골스의 왕일 커리와 듀오 거기에 팀전력은 이전처럼 강하지 않을거라서요.

잘해야 본전급, 못하면 아마도 자신이 욕받이 가능성 높다 판단했을거라고 봅니다.

듀란트로서는 골스가 좋아서가 아니라 우승에 가장 근접한게 골스라서 온건데 그 골스가 우승전력 유지가 안되면 남을 이유가 없을거고요.

어차피 오클라호마씨티를 떠난 순간에 특정팀의 레전드로 남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이후에 목표를 바꾼거겠죠.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저는요.

아쉬운 것은 골스일텐데 솔직히 부상에 기량저하까지 생각해보면 픽을 잘 뽑아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 겸 보강을 하는게 최고일겁니다.

아쉬울 뿐이지 골스도 영원히 전력을 유지할 수 있을거라고 보지는 않았을거고요.

다만 커리까지 부상 당하며 장기결장은 예상 못했을거고요.

결국 다음시즌의 성적이 골스와 듀란트 양쪽의 선택에 성공 여부를 결정짓겠죠.
하마아저씨
20/04/27 10:1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그린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지 그린의 행동이 맘에 안드네요. 맘이 떠났건지 아닌지 왜 지가 판단해서 급발진하나요. 사실은 kd가 떠나야 자기가 남으니까 그런거 같은데...
자몽맛쌈무
20/04/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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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우승팀에 우승하기위해 들어왔다해서 그동안에 실력과 커리어까지 싹으로 후려치시는 위에분은
참 너무 노골적으로 골스팬에 듀란트 까네요
무적LG오지환
20/04/27 11:05
수정 아이콘
골스나 듀란트나 둘 다 서로의 목적 이루기 위해서 만났고, 그 목적 더 이루기 힘드니깐 헤어진거라고 보는데 그렇게 안 보시는 분들이 있구나 싶어 놀랍네요(...)
페로몬아돌
20/04/27 11:22
수정 아이콘
악성 골스, 악성 커리 팬들이 괜히 듀란트 보고 사치품 이야기가 나오는게 아니죠 크크크 듀란트가 없어도 우승 할 수 있을거 같은데 듀란트가 있기에 커리어를 손해 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구밀복검
20/04/27 12:12
수정 아이콘
르브론 없었으면 MVP 4번 받았을 게 듀란트지요.
도뿔이
20/04/27 12:31
수정 아이콘
르브론 없었으면 오클도 우승이 한번..
전 그 때 정말 오클이 우승할줄 알았어요..
구밀복검
20/04/27 13:16
수정 아이콘
11-12도 그렇고, 15-16 시즌만 해도 썬더가 파이널 갈 수 있었죠.. 워리어스 진짜 벼랑끝까지 갔는데 이상하게 이야기가 별로 안 나오고. 11년부터 16년까지 6번의 플레이오프 동안 파이널 한 번 가고 컨퍼런스 파이널 총 네 번 갔으면 엄청난 건데.. 그것도 서부에서.
아우구스투스
20/04/27 14:10
수정 아이콘
심지어 평가되는 전력도 오히려 오클이 더 높다고 판단되었죠.
20/04/27 14:51
수정 아이콘
역대로 쳐도 개인능력에서 KD를 앞설 수 있는 선수는 손에 꼽을것 같아요.
의문의남자
20/04/27 17:06
수정 아이콘
근데 올해 샐캡이 줄어들꺼라던데 그럼 기존 슈맥이나 맥스같이퍼센트가 전연봉에서 오르는걸로 계약한사람들 그대로 주면 걍 앉자서 선수들 다 보내거나 가만히 있다가 사치세 내는 구단들이 많아질텐대 그건 보완하는 방법이 있나요?
20/04/27 18:50
수정 아이콘
느바 샐캡이 어차피 소프트캡이라서 부가조항이나 예외조항이 덕지덕지 붙어있으니 조항 하나 더 만든다고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크크
무색취
20/04/28 20:07
수정 아이콘
골스팬인데 솔직히 디그린 너무 거품이죠 찰스바클리의 비유가 딱 맞죠 인기있는 보이그루의 비인기 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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