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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25 20:17:08
Name 공기청정기
Subject [일반] 몇년 전에 경주에서 기차를 타고 대구로 갈 일이 있었습니다.
  

  저와 친척 동생이 경주에서 만나서 같이 돌아가기로 한 거였는데, 뭐 대충 차 한잔 마시고 표 끊었죠.

  무궁화로 끊고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무원님이 오시는겁니다.

  지금은 자세히 기억이 안나는데 대충 뭔가 트러블이 나서 저희들이 기다리던 기차가 못오게 됬다...뭐 이런 말이었는데...

  그럼 어쩌냐니까 저쪽 가서 오는 기차 타시면 됩니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지시대로 다른 선로에서 기차를 기다렸는데...

  ...새마을이 오네요?;;;

  읭? 하면서도 뭐 돈 더 안받는다니까... 싶어서 탔죠.

  그러고 느낀게...참 언제나 새마을 타면 느끼는 거지만 자리 편한걸로는 새마을을 이길 열차가 없어요 진짜...적어도 한국에서는...

  요즘 나오는 신형 열차들도 새마을만한 편의성은 도저히 안나온단 말이죠. 초기형 KTX는 말할것도 없고.

  언젠가는 새마을 이상은 바라지도 않으니 비슷한 편안함이라도 보여주는 열차가 나와 줬으면 합니다만...무리겟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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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5 20:21
수정 아이콘
예전에 구형 새마을 특실은 한번 타봤는데 진짜 잊을수가 없어요.. 심지어 미리 승무원한테 말씀드리면 목적지에서 깨워주기까지..
20/04/25 20:22
수정 아이콘
좌석 안락함에서 구형 새마을 이길 수 있는 교통수단은 프리미엄고속버스 빼고는 없죠.
ComeAgain
20/04/25 20:23
수정 아이콘
구 새마을 특실은... 음. 그런 게 있었다네요? 하하 아재들
Openedge
20/04/25 20:33
수정 아이콘
새마을 특실은 이제 기억도 안나는데 KTX 특실 보다 많이 좋았었나요?
공기청정기
20/04/25 20:38
수정 아이콘
KTX특실이 새마을 일반보다 못했다는 소리가 딱히 태클도 안먹는 수준이죠.
서린언니
20/04/25 20: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새마을 특실은 그냥 넓습니다. 중학생때 새마을 특실에 앉을 기회가 있었는데 누워서 왔습니다.
20/04/25 20:55
수정 아이콘
구형 KTX 구형 새마을 기준이면
KTX일반실<KTX특실=무궁화 일반실<새마을 일반실<새마을 특실
정도로 봅니다.
forangel
20/04/25 21:05
수정 아이콘
ktx특실이 그래도 무궁화 일반실보단 낫죠..
무궁화는 입석도 많고 사람들 왕래도 심하니까요.
좌우폭이 좁아서 옆사람이 덩치크거나 다리 벌리고 있으면 진짜 짜증납니다.
무릎이나 팔이 서로 닿으니까요.
대신 옆자리가 이쁘신분이면 좋긴한데 확률은 너무 낮고...
앞사람이 좌석 뒤로 끝까지 젖히는 경우에도 불편하구요.

ktx특실이 뒤로 많이 안젖혀지는 단점은 있어도 좌우, 앞뒤간격이 넓어서 더 편해요.
1인 좌석이면 아에 신경 쓸것도 없고...
20/04/25 20:34
수정 아이콘
KTX보다는 KTX산천이 개인적으로 훨씬 좌석이 좋더라고요
지니팅커벨여행
20/04/26 10:04
수정 아이콘
KTX는 사실상 프랑스 떼제베(TGV)이고 산천은 저 떼제베에 대한 불만을 반영해서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거라 많이 개선됐죠.
이오니
20/04/25 20:40
수정 아이콘
프리미엄버스 나온 이후로 새마을... 큰 메리트가 없죠. 화장실을 자유롭게 갈 수 있다는 점 빼구요.
공기청정기
20/04/25 20:45
수정 아이콘
전 그게 큽니다. 지병이 좀 있어서...;;;
보로미어
20/04/25 20:51
수정 아이콘
그게 엄~청나게 크다구 생각해요. 와 진짜 버스타면 화장실이 너무 걱정돼서
20/04/25 21:29
수정 아이콘
저도 그 화장실이 있다는게 그렇게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버스에 화장실이 있다면 훨씬 자주탈것 같아요
지금이대로
20/04/25 20:48
수정 아이콘
어린 시절 할머니랑 서울 갈 때 탔던 침대기차가 생각나네요.
forangel
20/04/25 20:57
수정 아이콘
새마을특실이나 프리미엄고속버스의 안락함과 비견되는것이
비둘기호랑 통일호의 감성이죠.
특히나 서울가는 통일호 막차..
20/04/25 21:44
수정 아이콘
개인 사정상 90년대, 00년대 기차 많이 탔는데 그 시기에 새마을은 딱 두 번 타봤었습니다.
자리가 없어서 한번은 그냥 새마을 한번은 새마을 특실.
와 이게 돈값이구나 싶을 정도로 안락했었죠.
그러고 처음으로 ktx를 탈 때 그 충격이란...
이 돈에 통일호급의 자리라니; 살찐 사람은 어떡하라고...ㅠㅠ
PERESTROIKA
20/04/25 22:45
수정 아이콘
군병원 후송기차를 한번 탈 수 있었는데, 침대 열차더라고요.
누워서 편하게 갈 수 있게끔 준비되어 있기는 했는데, 이틀간 목에 넘긴건 모두 토하던 때라 편함을 느끼지는 못했었네요.
Jedi Woon
20/04/25 23:54
수정 아이콘
옛날 새마을 좌석이 정말 편했죠. 자리도 넓고.
작년에 itx새마을 탄적이 있었는데, 옛날의 그 새마을 좌석 같은 편안함은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른건 모르겠는데, 구형 새마을을 뛰어넘을 좌석은 이제 안나올거 같아요
20/04/26 03:43
수정 아이콘
내일로 할때 새마을 자유석을 탄적이 있었는데, 세상 편했습니다. 너무 안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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