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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02 19:58:22
Name worcester
Subject [보건] 가디언지의 영국 코로나19 검사 대란에 대한 분석 (수정됨)
3월 초~중순경 영국이 어디서 ["집단 면역(herd immunity)"] 카드를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책에 끼워넣은 소식에 의아한 분들이 많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해하기 힘든 것을 넘어서서, [어디서 가짜 뉴스를 퍼트렸겠지, 설마 정말 저런 말을 했을라고] 하는 마음에 더 확인해봤던 기억이 나네요. 배우기야 했지만 전문가도 아닌데 말이에요.

글을 작성하고 있는 이 시점 현재 영국은 확진자 29,474명, 인구 백만명 당 434명입니다.

그러는 동안 의료진 550,000 중 단 2,000명만이 검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현재 영국 정부는 언론의 성향을 막론하고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보건부 정무차관에 이어 찰스 왕세자, 총리, 보건부 장관까지 전부 확진받았고요. 
도대체 왜 이렇게 된 건지 알 수가 없었던 차였습니다.

영국 가디언지에서 자국 코로나19 관련 정책 중 검사에 관하여 어떻게 이 사단이 났는지 분석하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글 초-중반부에 집단 면역과 검사와 관련하여 설명해놨더군요. 솔직히 읽고서도 한참을 벙쪄있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 항체검사, 다른 유럽국가와의 비교를 담은 후반부는 생략하였습니다.
지적사항 있다면 언제던지 댓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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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틀렸다": 영국의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계획이 망가진 경위
- 장관들은 검사의 부족이 인명을 잃게 할 거라는 경고를 무시하였다. 강요받고서야 방향을 선회했다.


3월 11일, 다우닝가 10번지의 "넛지 유닛" (역주: Behavioural Insights Team, 행동이해팀)은 BBC와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영국 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더 이상 봉쇄할 수 없으며, 코로나19에 대한 검사는 병원 내 중증환자를 제외하고 모두 멈출 것"이라는 대국민담화를 가지기 하루 전이었다.

당시 이 인터뷰는 그리 주목받지 못했다. 그 날은 한해 예산안이 발표되는 날이었으니 말이다. 다시 돌아보면 이 내용은 믿기 힘들 정도다.

"(전염병의) 유행이 그 특성상 흘러가며 커진다는 전제하에, 위험군을 감싸 보호해야 할 시점이 올 것입니다. 그들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말이죠." 데이비드 할펀 박사는 말했다. "그들이 보호막을 걷고 나왔을 때 즈음엔 나머지 인구에서 집단 면역을 달성해내는 것이죠."

그 인터뷰는 영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지도하는 정치 전략가들의 생각을 엿볼수 있는 창문과도 같았다. 전략가들은 자신들이 과학적 근거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던 참이었다. 우리는 건강한 사람들 사이에서 병이 퍼지도록 놓아둘 것이라고. 그러니 검사를 할 필요도 없다고.

영국이 유행병에 대항하는 전통적인 공중 위생 접근법에 등을 돌린 때가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지금일 것이다.


에볼라, 사스, 메르스 등 이전의 유행병 사례 당시 증상을 가진 모든 인원을 검사하고, 그들의 접촉자들을 찾아 격리하고, 검사하는 과정을 통해 바이러스를 찾아내 소탕해내는 행위의 필요성에 대해 아무도 의문을 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달랐다.

"눈을 가린 채로 화재를 진압할 순 없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영국이 방침을 변경한지 5일만에 말했다. 존슨, 할펀과 다른 여행자들을 향한 다급한 호소와도 같이.

"누가 감염되었는지 모르고는 이 범유행을 멈출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든 국가들에게 간단한 메시지를 하나 전합니다. 검사하고, 검사하고, 검사하세요. 모든 의심사례를 검사하세요. 양성으로 판별될 경우, 격리하세요. 증상이 일어나기 2일 전부터 밀접접촉이 있었던 사람들을 찾아내서 그 사람들도 검사하세요."

하지만 그의 경고를 영국의 정부 장관들은 무시했다. 공중위생 전문가들은 열외되었고, 새로운 유형의 과학자들이 다우닝가 10번지의 총애를 받았다.


의학 논문지 란셋(The Lancet)의 편집장 리처드 호턴의 말에 의하면, 비상과학적자문회(Scientific Advisory Group for Emergencies, SAGE) 내부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이들은 수학적 모델학자와 행동과학자들이었으며, 할펀도 이들 중 하나였다고 한다.

3월 25일, 호턴은 국회의원과 과학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과학기술선택위원회 자리에서 국회의원들에게 우려를 표했다. SAGE가 국가의 수석의무관과 수석과학관이 의장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중위생 전문가들과 의사들로부터의 조언이 부족한 상황으로 보인다는 것이었다.

호턴은 SAGE가 전략을 조언함에 있어 인용한 논문들을 단서로 삼았다.

당시 호턴은 "모델링과 행동과학에 있어 근거가 있으나, 공중보건학계나 임상학계로부터는 어떤 근거를 얻었는지 찾을 수 없다" 라고 설명했다.

제시된 안건에서 검사, 격리, 검역과 같은 기본적인 공중위생적 개입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었다. 중국의 과학자들이 경고했던 코로나19의 중증도에 대한 이해도 없었다.

호턴은 말했다. "우리는 유행병을 통제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 겁니다. 우리는 유행병을 3-4월에 걸쳐서 관리할 수 있을거라고. 곡선을 오른쪽으로 밀고, 집단면역을 길러서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거에요."
(역주: "곡선을 오른쪽으로 밀다" 는 곡선을 평평하게 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보입니다. Flatten the Curve 운동도 있었지요.)

["그 전략이 틀린 이유는 감염자의 20%가 중증/위독한 병세에 놓일 거란 걸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에 대한 근거는 1월 말부터 있었습니다."]


영국의 소아과 의사이자 WHO 전 총장인 앤써니 코스텔로 또한 검사 중단에 관해 맹렬하게 비판했다. "제 생각에도, 저와 이야기를 나눈 WHO 사람들의 생각에도 이것은 전적으로 틀린 정책입니다. 기본적인 공중위생 접근법이 수학적모델링에 밀려 단역신세가 되었습니다."

3월 23일에 존슨이 봉쇄령을 선언한지 2주도 지나지 않았다. 봉쇄령 선언 전/후에 있었던 결정들, 그리고 영국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NHS 종사자 대상의 검사도 확충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 대한 조사는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 
(역주: NHS = 국민건강서비스, 영국의 건강보험 아래 운영되는 공공의료서비스)

장관들은 바둥거리고 있다. 혼란과 불확실함이 지도층을 감쌌다. 전세계가 검사키트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는, 그래서 이젠 영국이 이 문제를 돈으로도 해결 못할 수 있다는 사실도 이해하지 못한 듯이, 장관들은 이행하지 못할 약속을 하고 있다. 

영국은 이제 검사키트를 확보하기 위해 다른 모든 국가들과 경쟁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사실을 알려줄 PCR검사키트를 두고 말이다.

본지가 들은 바로는 각국의 대통령과 총리들은 공급이 부족한 해당 키트와 구성요소들을 확보하기 위해 서로 보다 비싼 값을 부르고 있다. 미국도 검사의 필요성에 대해 깨닫고는 자국의 키트 수출 회사들에게 미국이 우선되어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다.

영국이 입원 환자와 의료진 대상 검사를 하루 25,000건 수준으로 늘리는 것도, 그리고 한번 언급되었지만 이젠 소식이 뜸한 "핵심인력 포함 하루 10만건" 으로 늘리는 것도 벅차하는 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지 모른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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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년배
20/04/02 20:07
수정 아이콘
한달 전 쯤 우리도 신천지 터지고 2주 동안 치사율이 0.5% 미만이어서 좀 쎈 독감 정도로 (당시) 보이는 이 병에 이렇게 일상생활과 경제가 망가져야 되는거냐 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미성숙 케이스가 많고 신천지에 젊은 신도들이 많았던 탓에 치사율에 오류가 있었던 건데... 이게 아무래도 유럽 쪽에 뭔가 잘못된 신호를 준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20/04/02 20:1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지금 2프로에 다다르고있죠... 그나마 잘했다는데도... 중국의 데이터가 맞는지 안맞는지 모르겠지만 초기 통제에 실패하고 극단적인 통제책을 쓰고도 4프로대라면 저는 여기가 중간값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있습니다..
worcester
20/04/02 21:07
수정 아이콘
잘못된 신호를 받았다면 차라리 나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본문에 따르면 그냥 의학계 신호를 안 받은 걸로...
루트에리노
20/04/02 22:08
수정 아이콘
저도 잠깐 잘못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전염병에 대해 호들갑은 없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이르미르
20/04/02 22:30
수정 아이콘
경제 망가져서 자살하는 자영업자들이 병걸려 죽는사람 보다 많을거라고 했던분들도 몇분 계셨죠. 그냥 방치했으면 이탈리아나 스페인처럼 하루에 세자리수로 죽어나갈 병인데 말이죠.
여우사랑
20/04/03 07:15
수정 아이콘
그것도 의료장비 총동원해서 그정도죠. 피지알에서도 그냥 감기로 치부하던 분들 몇 계셨죠.
프라이드랜드21
20/04/03 12:51
수정 아이콘
어차피 세계가 올스탑되면 경제가 박살나는건 똑같은데 인식들이 너무 허술하더라구요.
20/04/02 20:19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병걸렸을때 집에서 얌전히 죽는다면 가능할지도 모르죠
달과별
20/04/02 20:25
수정 아이콘
NHS 특정 지부들의 인공호흡기 산소가 고갈되기 직전이라고 하네요.

존슨 수상에게 2월 초중반에 심각한 위기가 아닐거라고 조언해서 준비를 안하게 만든, 영국의 최고 과학자라는 그분의 선견지명은 참 어이가 없을 지경이지요. 크크크. 당시 중국과 한국은 대 난리였는데 뭘 보고 저런 조언을 한건지.
꿀꿀꾸잉
20/04/02 20:27
수정 아이콘
멍청해야 정치를 한다
HealingRain
20/04/02 20:28
수정 아이콘
집단면역으로 방향을 선택한 스웨덴이나 일본은 꽤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거 같네요.
드아아
20/04/02 20:29
수정 아이콘
Flatten the curve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해 링크하나 덧 붙이자면 이런게 있습니다.

https://www.google.com/amp/s/www.nytimes.com/article/flatten-curve-coronavirus.amp.html

뉴욕타임즈 기사인데,
왼쪽 붉은색이 그냥 놔뒀을때, 오른쪽이 사회적 거리두기같은 보호책을 실행했을때죠.
worcester
20/04/02 21:0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부연설명이 더 있었으면 좋았었겠네요
20/04/02 21:07
수정 아이콘
이거 볼때마다 궁금한건데, 왜 두 그래프의 넓이가 같을까요?
결국은 다걸린다는 뜻일까요?
응~아니야
20/04/02 21:29
수정 아이콘
백신같은 예방책이 없으면 언젠가는 다 걸릴수밖에 없죠.
문제는 백신이 개발되는 시간을 벌고 의료붕괴가 진행되지 않도록 속도를 늦추는 게 급선무죠
worcester
20/04/02 21:29
수정 아이콘
두 경우에서 발병된 사람 수는 통일시키고, 걸리는 속도만 차이를 줘서 비교한 겁니다.

너무 급격한 전파로 인해 의료체계의 카파를 넘길 정도로 한 시점에 감염자가 많아지게 되는 상황을 빨간색이 보여줍니다. 카파를 넘긴 만큼의 환자는 제대로 된 치료가 불가능하겠죠. 그래서 질병 자체의 사망자도 늘고, 다른 급성질환(심장마비, 뇌혈관질환, 외상 등)에 대한 대응도 마비됩니다.

하지만 이 전파속도를 줄여서 의료체계 카파 아래 선에서 유병환자수를 유지할 수 있다면 적어도 치료를 못받는 환자는 없습니다. 심지어 빨간색 경우하고 총 환자수가 같더라도요.

물론 실제로는 카파를 늘리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지만요. (생활치료시설 등)
군령술사
20/04/02 21:35
수정 아이콘
잘 보셨어요. 어느 쪽이든 대다수(70%정도)에게 면역이 생기고 나면 바이러스가 옮겨갈 확률이 낮아져 환자 수가 줄어드는 거죠. 그런데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면역이 생길 방법은 병에 걸리는 방법 밖에 없으니까요.
드아아
20/04/02 21:43
수정 아이콘
이 기사가 말하고자 하는건 감염자 축소라기보단 '왜 보호책을 시행해야 하는가?' 라서 그렇습니다. 그래프 중간에 있는 파란점선이 의료능력한계를 나타내는건 보셔서 아실겁니다. 방치했을때 의료능력을 뛰어넘어 통제하지 못하므로 사망자가 폭증할것이다, 따라서 의료붕괴를 막으려면 곡선을 평탄화 시킬 필요가 있다 이거죠.

실질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나 공격적인 보호책은 감염자의 축소로 이어지긴 합니다만, 이 기사에선 그건 크게 고려치 않고 고정값으로 잡아놔서 그래프가 그리 보이지 않나 추측됩니다. 크크크
20/04/03 18:34
수정 아이콘
이렇게 인기가 좋을줄은...흐흐

가만 생각하니 실험군 대조군을 볼때 조작변인을 제외한 나머지는 동일하게 가져야하니, 전파속도를 제외한 최종 감염자수는 동일하게 가져가는게 사고실험상 올바르게 보입니다.
달과별
20/04/02 20:31
수정 아이콘
의료진 검사를 조금이라도 시작한 오늘부로 바로 런던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 73명 대거 확진 나왔다는 속보입니다. 이 병원 의료진의 40%가 감염 확진입니다.

https://www.euroweeklynews.com/2020/04/02/breaking-news-73-nhs-workers-at-londons-great-ormond-street-hospital-test-positive-for-coronavirus/
worcester
20/04/02 21: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
아니 이건 뭐...

저긴 그냥 흔한 병원이 아닙니다. 소아과, 특히 소아심장수술쪽으로 권위있는 곳이에요.
근데 저기마저 저렇게 뚫려버리면...
구라리오
20/04/02 20:32
수정 아이콘
에... 집단 면역이라는 개념이 내가 알고 있는 그게 아닌건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어떻게 가진다는건지..
일단 걸리고 완치되면 면역력이 생기는건가?
20/04/02 20:36
수정 아이콘
이응이응
구라리오
20/04/02 20:38
수정 아이콘
?!
그럼 그걸 견디지 못한 사람들은...
20/04/02 20:39
수정 아이콘
죽어요~ 그래서 그거 숫자 들은 영국정부가 바로 철회
cruithne
20/04/02 23:16
수정 아이콘
살아남은 사람들이 다음 세상을 구성하는 뭐 그런......
드아아
20/04/02 20:36
수정 아이콘
천연두같이 백신을 기반으로 다수가 면역력을 확보하면 전염이 점차 느려져 결국 종식된다는 개념입니다. 코로나 19는 백신이 없지만, 감염을 통해 다수가 면역력을 확보하면 결국 박멸될거다~가 요지입죠.
닉네임을바꾸다
20/04/02 20:38
수정 아이콘
보통 새로 걸렸다 낫게 되면 면역을 가지죠...그게 백신의 기본 원리기도 하고요...(죽어있거나 약해진걸로 선빵치게해서 면역 만드는게 백신...)
구라리오
20/04/02 20:41
수정 아이콘
1. "집단 면역 = 백신을 통해서 면역력을 확보하기"로 알고 있었어요.

2.그런데 지금은 백신이 없는 상황이니 그냥 꼴아박고 살아 남아라... 그러면 면역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 이해하면 되는 거죠?
20/04/02 20:43
수정 아이콘
네 그리고 그게 전국민은 아니고 보통 60-70프로선이 되면 집단면역이 생성된다고 보긴합니다.
초기예측치로는 치명률이 1프로였으나... 지금은 아무리 생각해도 상향해야할것 같아요..
20/04/02 22:10
수정 아이콘
저 집단 면역 이야기 나왔을 시점에는 치사율이 지금처럼 높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격적으로 치사율 5%위로 치솟은게 이탈리아 이후니까요.

한국은 인구당 입원 병상수가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감염자가 나와도 일단 입원시키고 인력 갈아넣어 살리는게 가능한데 유럽쪽은 병실수가 우리나라의 1/3 수준입니다. 실제로 기자들 트위터로도 병실 부족해서 가벼운 병자들은 담요 두르고 길거리에 휠체어 앉아있는 동영상 여러번 나왔구요. 여튼 그래서 치사율이 상승해버렸고 판단도 변하게 되었죠.
달과별
20/04/02 22:46
수정 아이콘
세계 최상급 인프라를 가지고 자멸의 길로 가는 섬나라가 있다는 소식 들으면 화까지 납니다.
소독용 에탄올
20/04/03 00:22
수정 아이콘
5%까지 안가도 70%감염에 감염자중 사망 1%면 한국기준으로 36만여명, 0.5%면 18만여명 사망자가 나오는 형태입니다.

연 사망자수 추이에 현격한 변화를 보일 수치라 선거로 집권한 사람들이 이 형태의 집단면역 경로를 선택지에 집어넣고 있었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일반상대성이론
20/04/02 20:51
수정 아이콘
곡선을 오른쪽으로 밀어서 의료붕괴가 일어나지 않고 수용가능한 정도의 중환자수를 유지하면 가능한 전략이죠.
근데 전파율도 사망율도 예측범위를 벗어나 버려서 유럽에서 그걸 할 수 있는 나라는 그나마 독일 정도 인 것 같습니다...
worcester
20/04/02 21:08
수정 아이콘
대댓글에서 알고 계신 대로가 맞습니다.
저도 그래서 더더욱 가짜뉴스라고 생각하고 더 찾았었어요.
일반상대성이론
20/04/02 20:46
수정 아이콘
지도부가 무책임한 건 프랑스도 못지 않더라구요
보건장관은 2월 말에 우린 완벽한 준비가 되어있다! 하다 3월 말이 되니 우린 아무런 준비도 안되어 있었다. 이러고 있고
마크롱은 저번주 월요일에 수요일까지 마스크 보급하겠다! 하던데 마스크 엄청 만드는 한국도 안되는 걸 할 수 있을리가 없죠...
뻐꾸기둘
20/04/02 20:46
수정 아이콘
관련 지식이 없는 입장에선 한국 방식이야말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경제 파탄 막으면서 집단면역을 획득하는 방법 같은데(감염자 및 잠재적 감염자를 적극적으로 찾아서 격리하고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전염을 억제하되 락다운 같은 극단적 조치는 피하는) 검사를 안 해서 누가 걸렸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전염억제라는게 가능한가요?

치료제 나올 때까지 국가를 락다운 시키지 않고서야 누가 걸렸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고위험군으로의 전염만 핀포인트로 억제한다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 같지 않아서 말이죠.
아이군
20/04/02 20: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섹시다리털
20/04/02 23:26
수정 아이콘
훠훠훠란다....쯔쯔쯔
소독용 에탄올
20/04/03 00:28
수정 아이콘
누적 70%감염, 감염자중 누적사망 비중 0.5%를 가정할 때 177만명 정도 사망자가 나오는데 일본 1년 사망자수가 137.6만명 정도라서 죽은사람 걍 죽는다고 넘기긴 어려운 숫자가 됩니다.....
worcester
20/04/02 21: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한국 방식이 현재로서 가장 좋다 내지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맞습니다.

사실 "한국 방식" 이란 것도 어폐가 있습니다. 여태까지 없던 개념을 한국이 만들어낸 게 아니니까요. 학부 생물학 수준에서도 배우는 아주 기본적인 감염병 접근법입니다.

현대에 이러한 방식의 대처법을 안썼던 것도 아닙니다. 당장 본문에서도 언급한 사스, 메르스, 에볼라 등. 다만 규모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을 뿐이죠.

그래서 영국을 보면 더 어이가 없고 허망할 뿐입니다. 무려 현대 역학이라는 개념이 태어난 나라인데 말입니다.
20/04/03 07:2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우리방식이 우월한게 아니라 그냥 정석이죠.
잉크부스
20/04/02 20:50
수정 아이콘
걸려서 응원하자.. 개념이죠
다만 사망율을 보수적으로 잡아서 0.1%로 해도 43만명정도가 사망하면서 응원하는 거죠.
지구사랑
20/04/02 20:57
수정 아이콘
집단 면역 운운하는 국가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전염 속도가 지금처럼 폭발적이고,
중증 환자 비율이 상당하면, 중증 환자들 때문에 의료 붕괴가 일어나서, 사망률 자체가 올라간다는 것이죠.
코로나가 아닌 다른 환자의 사망률까지 올라갈 것인데, 중증 환자가 정말 수십만 명쯤 나오면 그 때는 정말 방법이 없죠.
묘이 미나
20/04/02 21:02
수정 아이콘
집단면역은 지금 일본 국민들이 자기들도 모르게 실천중......
어름사니
20/04/02 21:21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집단면역은 감염의학자나 보건 전문가가 말할 수는 있어도 정부가 해서는 안될 말 같습니다.
걸릴 사람 걸리고, 나을 사람 낫고, 죽을 사람 죽으면 괜찮아진다는 무책임한 소리로 들려요.
MicroStation
20/04/02 22:44
수정 아이콘
그렇죠. 모든 수단이 다 실패한후 최후의 수단으로 어쩔수없이 써야되는 방법을 무슨 해결 방책인 것 처럼 쓰려고 하다가 댓가를 치르는 거죠.
맥스훼인
20/04/02 21:29
수정 아이콘
검사 중단과 관련해 nhs얘기가 많던데
건강보험 괸련자들이 추종해온 영국식 nhs 또는 북유럽식 보험제도의 맹점들을 많이 보여준 케이스인거 같아요.
달과별
20/04/02 22:00
수정 아이콘
노르웨이는 지금 인구대비 검사를 한국 두배를 한 상황입니다. 완전 무료인 영국 NHS와 북유럽 의료제도가 좀 다르기도 하고, 묶어서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네요.
맥스훼인
20/04/02 22:50
수정 아이콘
영국처럼 집단면역방식으로 가는 스웨덴도 있죠.
좀 예외적인 노르웨이도 있지만, 공공의료를 중시할시록 의료 전체의 양은 떨어질수밖에 없게 되는거 같아요..
달과별
20/04/02 22:58
수정 아이콘
핀란드도 병실 수는 영국/스웨덴 대비하면 확실히 많이 가지고 있으니 북유럽이라고 하나로 묶기가 어렵습니다. 영국이랑 북유럽 제도는 완전 무료와 어느정도 납임금이 있어서 간단한 질병엔 가기 꺼리게 만드는 벽이 있는 차이도 있고 시설 차이도 개별국마다 큰 것 같구요. 독일과 프랑스 같이 병실 보유가 좀 되는 나라도 공공의료를 당연히 중시하고 있으니까 얼마나 (효율적으로) 투자하는지에 따라 리턴이 나온다고 봅니다.
20/04/02 22:18
수정 아이콘
전혀 반대로 말씀하시는거죠. 유럽이 자랑하던 의료 복지 등의 공공성을 해체하고 신자유주의에 경도되어 효율성만을 추구한 그 끔직한 결과물을 지금 목격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독일이나 북유럽은 그래도 사정이 나은 거고,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이 지금의 참혹한 양상이 나오고 있는 것일테구요.
맥스훼인
20/04/02 22:24
수정 아이콘
영국의료가 신자유주의에 경도되어 효율성만을 추구했다구요? 제가 모르는 평행세계가 있나요?..
다크서클팬더
20/04/02 23:02
수정 아이콘
NHS 예산 불충분하다, 병원 복도까지 4시간동안 줄 서있다, 의료진 부하 심각하다, 메이 정권때부터 PMQ에서 수 년 동안 나오던 주제였죠. 당장 보리스 존슨도 NHS 지역병원 가서 일반인한테 줄 서있다고 들으니까 속옷런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1년 안 된 이야기.
전립선
20/04/0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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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의 공공성을 최대한으로 추구하는 의료체제의 대표적 국가가 영국입니다. 김용익을 대표로 하는 공공의료주의자들의 목표가 영국식 의료체제를 한국에 도입하는 것이고요.
20/04/0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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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가 영국 총리가 아니라 독일 총리였나요? 심지어 전세계 좌파정당의 대명사였던 영국의 노동당에서 제3의길 내세운 블레어와 그 후계 세력이 코빈 이전까지 노동당을 지배해왔는데요. 켄 로치가 망상 과학 sf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아닙니다.
맥스훼인
20/04/0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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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보시긴 했는지
각국의 건강보험 체계,의료서비스체계에 대해서 알기나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아마추어샌님
20/04/0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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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은 처음 들어봅니다. 대처나 블레어도 nhs 에는 손 안댄걸로 아는데, 특히 영국의료 이야기는 그간 들어왔던 것과는 너무나 다른 이야기라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어디에도 그런 내용을 들어본 적이 없거든요.
다크서클팬더
20/04/0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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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국 의회 채널에서 PMQ 초반 노동당수 테레사 메이 질의응답 들어보면 거의 격주 간격으로 NHS 이야기 계속 나왔어요. BBC에서도 NHS 예산 부족 관련해서 자주 때렸고.
20/04/0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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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샌님의 의견은 처음 들어 봅니다. nhs의 기본 골격을 완전히 뒤집어 미국 처럼 사보험 체제로 만들지 않았다 뿐이지 유럽에서 긴축재정과 복지 예산 삭감을 선도해간 국가가 영국인데요. 그런 방향이 맞다 틀리다의 논쟁은 보아왔어도 아예 그런 적이 없었다는 정말 처음 들어보네요.
아마추어샌님
20/04/0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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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영국의료가 악화됬다는거야 현실로 나타났으니 논쟁의 여지가 없겠죠. 예산 부족한것도 이해가 되는데
복지예산 삭감으로 인한 의료시설이나 관련 제도의 악화와 대처와 블레어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와 어떤 접점이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 영국이 다른나라에 비해서 의료 지출(경상의료비)이 적어도 OECD 평균 이상 인데다 특별히 적게 지출하지도 않기에
현실적으로 예산부족이 있는건 당연하지만 그로인한 문제가 타국보다 심각한지에 대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전립선
20/04/0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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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님은 영국의 정치적 성향에 미루어서 당연히 의료제도의 성향도 정치성향 따라가겠거니 하고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영국의료체제의 공공성 추구는 그냥 교과서 수준의 상식이예요...
달과별
20/04/0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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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을 정해놓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프랑스의 병실 수는 영국이나 스웨덴 대비 3배나 되고, 이탈리아의 의료기기 보유는 유럽 최고 수준입니다. 의료 사정이 나은 나라는 독일,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입니다. 이탈리아가 먼저 맞아서 크게 당한거지 MRI 보유대수같은거만 봐도 한국보다 많을 정도입니다.

고소득자는 사보험, 나머지는 공보험 체계인 독일이 신자유주의 물은 제일 많이 들은 것 같네요.
자작나무
20/04/0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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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멍청한 소리 하는걸수도 있겠지만요.

제 기준으로는 암만 봐도 집단면역 어쩌구 하는 소리는 그냥 손놓고 포기했다, 죽든 말든 국민들 알아서 해라. 이런 소리로 밖에 안 들립니다.

국가가 제정신으로 할 소리가 아니란 말입니다. 코로나 사망률이 1%가 넘는데, 그럼 인구 1천만명 잡아도 10만명이 죽잖아요.
worcester
20/04/0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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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네, [그 제정신으로 할 것이 아닌 소리]를 한 거죠.

조금 더 단순화? 하자면, "노인들이랑 일부 면역력 떨어지거나 다른 지병이 있는 사람들만 죽어나간다면, 그 사람들을 격리시키고 나머지가 걸려서 나으면 되겠네?" 하는 논리입니다.

추가: 당시 기사 내용을 기억하자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강제성이 떨어지는 조치는 결국 사람들의 피로로 인해 효용성이 떨어지고, 결국 다들 걸리게 되어있다는 행동과학적 논리가 강하게 들어갔었습니다.

물론 아예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우리나라에서 한강공원 가거나 꽃놀이 가는 사람들만 봐도 피로도가 증가하면서 점점 사람들이 나오게 되거든요. 저도 제 예전 글에서 그걸 우려했었고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검사를 포기한다는 결론이 정당화되는 건 결코 아니죠.
닉네임을바꾸다
20/04/0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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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적으로 취약계층만 잘 격리 시킬 수 있다는 전제라면요...아예 이론적으로는 불가능하진 않아요....
녹차김밥
20/04/02 21:56
수정 아이콘
역사적으로 백신이 이렇게 절실한 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이쯤되면 백신 무용론자들은 자신들이 왜 멍청했는지, 그들이 백신으로 형성된 집단면역에 어떻게 무임승차했는지 좀 깨달을까요..
덴드로븀
20/04/02 21:59
수정 아이콘
그쪽은 종교와 비슷한 영역에 진입했다고 보기때문에 별 신경안쓸걸요...
물론 애매하게 걸쳐있는 사람들은 입으로는 백신 쓸모없다고 하고 몰래 병원가서 맞겠죠.
루트에리노
20/04/0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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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백신 무용론자는 그냥 자연도태라고 봐요
그자들이 깨달을리가 없죠
녹차김밥
20/04/02 22:48
수정 아이콘
도태되지는 않고 백신을 맞은 사람들로 형성된 집단 면역에 무임승차한다는 것이 문제ㅠㅠ
cruithne
20/04/02 23:20
수정 아이콘
종교는 논리로 깨우치는건 어렵지 않을까요...
덴드로븀
20/04/02 21:58
수정 아이콘
헬게이트 런던은 실존했던것인가!
믿는 구석이라도 있어서 집단면역이니 뭐니 하는줄 알았더니... 진짜 무책임한 놈들이네요.
worcester
20/04/02 22:06
수정 아이콘
믿는 구석이라는 게 과학적이긴 했죠.
근데 의학적인 큰 틀에 수학적/행동과학적 곁들이로 구성되야할 정책기반이... 그 반대로 된 게 아주 크게 작용했죠. 주객이 전도되도 이렇게 될 수가.
솔로15년차
20/04/02 22: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전염성의 속도는 과대평가되었고, 유형은 과소평가 된 것 같습니다. 후자 때문에 전자가 나타난게 아닌가 싶어요.
중국, 그 후 한국을 시작으로 릴레이처럼 진행된 매우 빠른 확진자의 증가가 실시간으로 공개되다보니 오인하는 면이 있어 보입니다.
확진자가 아주 빠르게 증가한 것이지, 전염된 사람의 수가 그 속도로 증가한 것이 아닌데 말이죠.
물론 이 바이러스의 전염이 느리다는 건 전혀 아닙니다.

이 전염병의 가장 무서운 점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전염된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이미 많이 전염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그걸 모르고 있었던 것이고요. 무증상 상태에서도 전염된다는 걸 확인했던 시점에 이미 전세계 주요국가들에서는 무증상자에 의해 퍼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기존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아니고서야 증상도 없는데 검사하는 일은 적다보니 우리도 확진하지 못한 무증상자는 쌓여있을 것 같은데요. 전염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건 당연히 유지하는 가운데, 위험군인 고연령층은 극도로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백신이 나올 때까지는 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는 없어 보이거든요.
worcester
20/04/02 22:27
수정 아이콘
현재로서는 전염성의 속도가 과대평가되었는지에 대해 동의를 하기에 어렵지만,
(말씀이 틀렸다는 소리가 아니라, 아직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생각입니다. 이거 판단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나머지는 거의 전부 동의합니다.
특히 [확진자 증가 속도 =/= 전염 속도], [무증상 감염 + 상세불명의 전파력 보유]라는 요소때문에 더 위험하다는 것 등요.
실질적으로 백신을 기다리는 것보다 치료제가 밝혀지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록 에이즈 치료제는 실패했지만 이미 약은 많으니까요.
중등도나 유병기간만 조금 떨어트리더라도 판도가 달라질텐데...
김연아
20/04/02 23:39
수정 아이콘
속도도 빨라요
솔로15년차
20/04/02 23:42
수정 아이콘
느리다는 건 전혀 아니라고 적었습니다.
김연아
20/04/02 23:43
수정 아이콘
과대평가가 전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암만 유형이 특별해봐야, 전파력과 속도가 빠르지 않으면 고작 예배 정도로 지금처럼 집단 감염을 일으키기가 어렵죠
솔로15년차
20/04/03 00:35
수정 아이콘
서로 어느정도의 평가를 기준으로 하냐가 다른 것 같네요.
제가 보기에 현재 평가받는 수준의 전염속도라면 예배씩이나 했는데 지금처럼 감염수가 적지 않을 거라 보거든요.
김연아
20/04/03 00:40
수정 아이콘
님이 생각하는 기준이 코로나로 곧 인류가 종말할 거라는 거라면 과대평가가 맞겠네요
솔로15년차
20/04/03 00:42
수정 아이콘
예배라는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서 침 튀어가며 떠드는지 모르시는 것 같으신데요.
김연아
20/04/03 00:53
수정 아이콘
보통 다른 감염성 질환들이 예배 정도론 코비드19 수준의 집단 감염이 잘 안 일어난다는 걸 잘 모르시는 것 같네요
솔로15년차
20/04/03 01:13
수정 아이콘
코비드19가 다른 감염성 질환 정도로 평가받고 있지 않으니까요.
김연아
20/04/03 01:18
수정 아이콘
솔로15년차 님// 코비드19가 예배 정도로도 상식 이상의 집단감염을 일으키니 다른 감염성 질환에 비해 코비드19가 평가가 대단한 거죠.
MicroStation
20/04/02 22:50
수정 아이콘
그런데 본문에서 WHO 사무총장의 조언을 무시한거에 대해 나오는것도 재밌네요. 본문에 나온 조언이야 백번 맞는 말이지만 코로나에 대한 조치가 한창 뒷북이었던건 WHO였던것도 잊으면 안되죠.
다크서클팬더
20/04/02 23:11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b6Z9Ah_ZSHQ
https://www.youtube.com/watch?v=XfWC7VJukQY
저기도 인력 갈아넣으면서 희생 요구하는 중입니다. NHS 예산부족 이야기는 꾸준히 나오던거죠.
2016년도부터 인력부족, 예산부족 이야기 계속 나왔고, PMQ 초반부 주요 주제가 주로 NHS였어요.

야당은 봐라 돈 부족한거 아니냐 이러고, 보수당은 충분히 돈 들어가고 있고 케어 잘 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VOV3sU8Ays
당장 6개월 전에 보리스 존슨이 NHS 잘 돌아간다고 기자회견 하려다가 환자 보호자한테 쿠사리 먹었고.
20/04/02 23:17
수정 아이콘
뭐 일단 사고 터지면 인력갈아넣는건 어디나 똑같은거죠... 가장 쉽게 일단 접근이 가능하니까요..
다크서클팬더
20/04/02 23:19
수정 아이콘
2만명인가 지금 퇴직인원들 투입됐다고 하더군요.
20/04/02 23:22
수정 아이콘
뭐 안갈아 넣을수도 없을겁니다 저기 위에 기사도 있듯이 의료진 감염이 심각한 수준인것같은데 이 감염염려가 되는 의료진을 스크리닝 할 자원도 얼마 안되는것같거든요... ppe는 공급이 달리는건 거의 확실한것같고..
가라한
20/04/02 23:19
수정 아이콘
엄한 수학적 모델링 하다 망했네요. 자기들은 첨단 기법 쓴다고 생각했겠지만... 진짜 이과쪽 과학과는 달리 실험으로 이론상의 맹점을 찾아내는게 불가능한데.... 요즘 경제학이나 사회학 쪽으로 저런 경우가 많은 듯 해요.
사실 논리 만능 주의도 저런 거의 일종이죠.
지구사랑
20/04/03 08:27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수리 모델은 정밀하기는 하지만 정확하지는 않죠. (말하자면, 소숫점 이하 백째 자리까지도 계산할 수 있는데, 의미가 없죠.)
수리 모델은 결국 많은 것이 생략된 그냥 모델일 뿐이고, 가정에서 빠뜨린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그 효용성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모델을 통해 어떤 영감을 얻는 것은 좋은데, 그것이 유효한 범위를 항상 고민해야 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도 따지고 보면 리스크 모델을 여기저기 멋대로 적용한 것 때문이었는데, 작금의 영국 대응도 그런 것이었던 듯 합니다.
수학을 사용한다고 해서 과학이 되는 것이 아닌데 (수학은 결국 어떤 아이디어가 있을 때, 설명을 조금 편하게 하는 도구일 뿐, 수학의 사용 자체가 정확성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죠.),
경제학 등 이공계가 아닌 인문사회계에서 수리 모델을 자꾸 도입하는 것을 보면 그것에 대한 환상이 조금 있는 듯 합니다.
삼성전자
20/04/03 09:17
수정 아이콘
문과 쪽 전공부심의 근거파악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좋은 분석이네요. 누가 경제학 현상을 수학적 언어로 모델링한다고 해서 현실의 경제를 다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게 아닌데 그렇게 행동하는 자칭 경제학 전문가들을 보고 느낀 묘한 이질감의 답을 찾았습니다. (워렌 버핏 옹 보고계시죠?)
20/04/03 09:20
수정 아이콘
행동경제학에서 설명하죠. 넛지가 필요하다고... 인간의 판단은 이성적이지 모델링에 들어가는 고려조건들이 꼭 발생하지 않았죠.
그냥 어처구니없게 행동하는게 인간이라...
앙겔루스 노부스
20/04/03 09:56
수정 아이콘
거브러여수스가 정상인으로 보일 정도로 제정신이 아닌 짓을 저질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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