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2/12 15:45:09
Name 탕웨이
File #1 20200212_154552.png (648.3 KB), Download : 51
Subject 신진서 9단이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 했습니다.




오늘 있었던 형제간 결승이였던 LG배에서 신진서9단이 박정환9단을 2:0 으로 승리하면서
세계 첫 메이져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신진서 선수의 최근 기세가 매우 무섭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개인 20연승중이고
KB 바둑리그에서는 18전 전승을 기록중이고
한국 랭킹 1위이고 비공식적인 세계랭킹에서도 1위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세였지만 명실상부한 1인자로 인정받는 분위기까진 아니였는데
그게 다름 아닌 세계대회 우승이 없다는 점
그리고 바로 박정환 9단의 존재였는데요.

박정환9단이 2019년에 활약이 대단하기도 했었고
LG배 이전까지 상대전적 4승 15패를 기록했고
최근 2년간만 보면 9연패를 당하는 등
신진서9단에게는 거의 천적수준에 가까운 존재였는데요.

생애 첫 세계 타이틀 우승과
박정환9단에게 2승을 따내는 여러모로 값진 우승을 일구어냈습니다.

신진서 9단이 2000년생 올해 21살
박정환 9단이 1993년생 올해 28살으로

이번 우승이 차지하는 의미가 남다를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세계바둑에 최정상급에서는 박정환 + 신진서9단이
중국의 두터운 정상급 기사들을 상대해야 하는 판국이 계속되고

커제9단도 1위 자리를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으며
예능출연과 대학진학등으로 압도적인 모습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고 2위와의 격차도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신진서9단이 조훈현 -> 이창호 -> 이세돌 -> 박정환 -> 신진서로
바톤을 이어받을지 아니면 아직 박정환9단이 조금 더 힘을내어서
20대 후반에 세계타이틀을 더 추가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진서 박정환 둘 다 3-4년간 최정상에 군림을 해주고
그 과정에서 변상일 나현 신민준 이동훈 9단등의 10위권 안의 기사들이
좀더 분발을 해서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관지림
20/02/12 15:50
수정 아이콘
본인한테는 남다른 우승이겠네요.
천적 꺽고 우승했으니..
축하드립니다
유부남
20/02/12 15:57
수정 아이콘
현재 폼이 너무 압도적이죠. 오랜 기간 연승중인 것도 놀라운데, 내용을 보면 실력차가 느껴질만큼 압살해서 이기는 경우가 많죠... 여러 실패와 비난을 견디면서 바둑에 대해서 어느 정도 득도를 한 듯 합니다. 이제 메이저 우승 코를 뚫었고, 아직 만 20세도 안되었으니 중국 이기고 많이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당장 올해 있을 응씨배가 더욱 재밌어질 것 같습니다.
강박관념
20/02/12 15:59
수정 아이콘
그제 이긴 게 결정적이였네요. 중반까지 유리하다가 떡수들로 밀리나 싶더니 막판에 박정환이 눈치 못챈 초대형 패를 먼저 꺠닫고 결국은 이긴게 기세를 탄게 아닐까 싶습니다.
테크닉션풍
20/02/12 16:18
수정 아이콘
오늘은 내용적으로도 압승이었네요
20/02/12 17:14
수정 아이콘
인터넷 바둑 기준 신진서가 커제를 가지고 놀더군요.
물론 지기도 하지만 이길때 보면 이건 하수랑 하는 수준입니다.
신진서가 수를 보는 레벨에서는 인간 최고수인건 확실한데. 실수가 좀 많죠.
뭐 그래도 압살합니다.
20/02/12 17:21
수정 아이콘
바알못이라는 걸 먼저 쓰구요.

저는 박정환 9단이 압승할 줄 알았습니다. 상대전적도 앞서고, 큰 무대 경험도 많고 특히 한국기사 상대로 결승에서 강했으니까요.
무엇보다도, 반상이몽 보니까 뭔가 박정환 9단의 바둑에 대한 접근방식(?)이 신진서 9단보다 훨씬 유연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어제오늘 중계 보면서 박정환 9단이 이기지 않을까 했는데(특히 어제 1국은) 제 예상이 완전히 엎어졌네요.

바둑 최강자 라인업에 들려면 '10대 시절 우승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고
신진서 9단에게는 이번 대회가 그 마지막 기회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바둑리그 보면 장난아니던데 앞으로가 더 기대되네요. (목소리도 멋있구요)

그리고 이건 사족인데, 알파고 이후로 중계가 뭔가 재미없어졌어요.
기풍 등등 그런 것보다는, 그냥 지금 저 수가 AI와 같은지 다른지의 여부가 너무 우선시되어버린 느낌입니다.
뭐 어쩔 수 없겠지만... 여튼 그래요.
기세파
20/02/12 17:21
수정 아이콘
93년생인 박정환과 97년생인 커제를 이어서 이제는 2000년생인 신진서의 시대가 열릴것 같더군요. 바둑이나 롤이나 점점 전문화될수록 나이가 매우 중요해지네요.
콩탕망탕
20/02/12 17:24
수정 아이콘
신진서 9단 대단합니다.
입단동기인 신민준9단과 함께 한국바둑의 영광을 재현하길 기대합니다.
도라귀염
20/02/12 17:57
수정 아이콘
신진서 9단은 요즘 잘하기는 한데 큰대회에서 중국기사 상대로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는 과제가 아직 남았죠 박정환은 극복하는 모습이니까 올해 응씨배라든지 세계대회에서 중국기사를 이기고 우승하는 모습을 봤음 좋겠네요 농심배는 벌써 져버렸던가요
20/02/12 18:32
수정 아이콘
박정환 9단 혼자남았나 그럴겁니다
다람쥐룰루
20/02/12 19:57
수정 아이콘
신진서 선수가 어린시절부터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군요
축하드립니다.
20/02/12 21:07
수정 아이콘
바둑보시는 분들께 여쭤봅니다. 이세돌-알파고 이후의 프로바둑의 수들은 변화가 있나요?
퀵소희
20/02/12 23:22
수정 아이콘
변화가 엄청납니다. 대표적인 33 침투 제외하고서도 빠른손빼기, 바꿔치기의 활성화 등등.. 과도기라 정교함은 떨어지는듯한대 전에비해 변화가 많아진거같아요
20/02/19 00:11
수정 아이콘
과연.... 기대됩니다. 알파고를 이기는 새로운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20/02/12 23:58
수정 아이콘
이제는 확실히 신진서 시대인것 같네요. 이긴것도 이긴거지만 그냥 정상급 2인의 대결이라기 보다는 바둑내용이 압도적이었어요. 반체급이상은 차이가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상 중국바둑도 양딩신이 1인자바톤을넘겨받고 있고 신진서 최근전적 25전 24승1패인데 그 1패를 양딩신에게 당했죠. 향후 몇년간 양딩신 외에는 적수가없을것 같습니다
대학생이잘못하면
20/02/13 03:41
수정 아이콘
바둑 어디서 보시나요?? 외국에서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방법좀...
탕웨이
20/02/13 09:16
수정 아이콘
저는 유튜브에서 김성룡 바둑랩을 통해서 보고 있습니다.
LOL STAR
20/02/13 13:28
수정 아이콘
알파고님 분석을 잘 하는 기사인가보군요 굽신굽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017 우리는 왜 의사에게 공감하지 못하는가 [331] 멜로12949 24/02/24 12949 53
101016 <파묘> -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그럼에도.(풀스포) [54] aDayInTheLife4444 24/02/24 4444 6
101015 단식 전문가가 본 이재명의 단식과 정치력 상승 [135] 대추나무8085 24/02/24 8085 0
101014 “이런 사정 없이 사는 사람이 어딨냐” [136] lexicon9794 24/02/19 9794 51
101013 '파묘' 후기 스포 별로 없음 [9] Zelazny3787 24/02/24 3787 0
101012 김건희 여사 새로운 선물 몰카 공개 예고 [71] 체크카드12330 24/02/23 12330 0
101011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세상을 떠났네요. [33] petrus10487 24/02/23 10487 0
101010 더불어민주당, 박홍근·김민석·박주민·윤건영 단수공천…노영민 경선 [84] Davi4ever9755 24/02/23 9755 0
101009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에 김종인 선임 [99] Davi4ever9137 24/02/23 9137 0
101008 의협 요구, 증원 백지화만이 아니다… “의료사고 완전면책 해달라” [168] 된장까스12283 24/02/23 12283 0
101006 여론조사 꽃 지역별 여조, 울산, 경남 지역 데이터입니다. [40] 아우구스투스7340 24/02/23 7340 0
101004 삼성, 갤럭시S23·플립5·폴드5 등에서도 '갤럭시 AI' 지원한다 [50] 강가딘5788 24/02/23 5788 0
101003 [노스포] <파묘> 후기 (feat. 2월22일2관E열22번22시20분) [19] 김유라3805 24/02/23 3805 2
101002 KBS의 영화 '건국전쟁' 보도... [65] 홍철7466 24/02/22 7466 0
101001 PGR은 나에게 얼마나 대단한 커뮤니티인가? (Feat 뷰잉파티) [12] SAS Tony Parker 3645 24/02/22 3645 8
101000 선방위, 김건희 '여사'라 안 불렀다며 SBS에 행정지도 [68] 체크카드7498 24/02/22 7498 0
100999 [펌] 삼전 vs 하닉 vs 마이크론 D램 경쟁 현황 그리고 전망 [13] DMGRQ4880 24/02/22 4880 12
100998 국힘 공천받고 사라진 '스타강사 레이나' 강좌... 수험생들 피해 [20] Davi4ever8204 24/02/22 8204 0
100996 [펌] 변호사가 설명하는 전공의 처벌가능성과 손해배상책임 [78] 소독용에탄올6264 24/02/22 6264 0
100995 [의료이슈] 개인 사직 vs 단체 사직, 1년뒤는? + 제가 생각하는 방안중하나. [40] lexial3425 24/02/22 3425 0
100992 지금 이정도 지지도면 민주당이 안 질 겁니다. [105] 삭제됨9002 24/02/22 9002 0
100991 필수과 의사 수를 늘릴 방안이 있을까요? [237] 마지막좀비5009 24/02/22 5009 0
100990 윤석열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네요 [159] 붕붕붕5139 24/02/22 513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