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1/19 17:34:56
Name 독수리의습격
Subject 롯데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향년 99세 (수정됨)
https://news.naver.com/main/list.nhn?mode=LPOD&mid=sec&sid1=001&sid2=140&oid=001&isYeonhapFlash=Y&aid=0011344674


오늘 위독하다는 기사가 떴던 롯데 신격호 명예회장이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실상 10대 재벌급 창업주 중에서는 마지막 생존자에 가까웠는데, 영욕의 생애를 뒤로 하고 이제 한 줌 흙으로 돌아가겠네요.

많은 구설수도 있었고, 죽기 전까지도 일본식 밀실경영으로 일관했던 분이라
미국식 경영논리에 익숙한 현 세대에서는 그렇게 좋은 평가만 받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창업주로서 한국경제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이라는 점에는 크게 이견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심군
20/01/19 17:36
수정 아이콘
어이구...임원 비상소집이라더니 그걸 못참으시고 가셨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VictoryFood
20/01/19 17:37
수정 아이콘
기사에는 99세라고 나오네요.
롯데그룹에 불호가 더 많지만 그래도 죽은 사람이니까 명복을 빕니다.
독수리의습격
20/01/19 17:37
수정 아이콘
수정 했습니다.
마제스티
20/01/19 17:46
수정 아이콘
롯데라는 회사를 세운 능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1/19 17:56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tayAway
20/01/19 18:08
수정 아이콘
이 쪽 집안싸움도 장난이 아닌지라.. 롯데가 어떤식으로 바뀔지 모르겠네요.
20/01/19 18:1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롯데그룹은 싫어하지만, 본인 입장에서 롯데타워는 보고 죽었으니 여한은 없으시겠네요
興盡悲來
20/01/19 18:17
수정 아이콘
▲ 1922년 10월 4일 = 경남 울산 삼남면 둔기리에서 신진수(부친)와 김필순(모친)의 5남 5녀 중 장남으로 출생 (등본상 생년월일로, 실제로는 1921년 11월 3일생)
▲ 1939년 = 울산농업전수학교 졸업
▲ 1940년 = 고(故) 노순화 씨와 결혼
▲ 1942년 = 일본으로 건너감
▲ 1946년 = 일본 와세다대 고등공업 이공학부 졸업, 히까리(光) 특수화학연구소(비누 등 유지 제품 제조 공장) 설립(일본)
▲ 1947년 = 히까리 특수화학연구소에서 껌 생산 시작
▲ 1948년 6월 = ㈜롯데 설립(일본), 종합제과업체로 발돋움 시작
▲ 1952년 = 시게미츠 하츠코(重光初子) 씨와 재혼
▲ 1959년 12월 = 롯데상사 설립(일본)
▲ 1961년 8월 = 롯데부동산 설립(일본)
▲ 1967년 4월 = 한국에 '롯데제과' 설립, 모국 투자 시작
▲ 1968년 = 롯데알미늄 설립(이하 한국)
▲ 1973년 = 호텔롯데, 롯데기계공업 설립
▲ 1974년 = 롯데상사 설립, 칠성한미음료 인수(현 롯데칠성음료)
▲ 1976년 = 호남석유화학 인수(현 롯데케미칼)
▲ 1977년 = 삼강산업 인수(현 롯데푸드)
▲ 1978년 = 평화건설 인수(현 롯데건설),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훈
▲ 1979년 = 롯데리아, 롯데쇼핑 설립, 호남석유화학 인수(현 롯데케미칼)
▲ 1981년 = 동탑산업훈장 수훈
▲ 1982년 = 대홍기획, 롯데자이언츠 설립
▲ 1983년 = 롯데중앙연구소, 롯데유통사업본부 설립, 롯데장학재단 설립
▲ 1985년 = 롯데캐논 설립
▲ 1987년 = 롯데월드사업본부 설립
▲ 1988년 =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잠실에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롯데호텔 개장
▲ 1994년 = 롯데복지재단 설립
▲ 1995년 = 금탑산업훈장 수훈,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관련 검찰 소환조사
▲ 1996년 =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부지 소유권을 놓고 막내 남동생인 신준호 당시 부회장과 법정 소송, 승소
▲ 1998년 = 호텔롯데·롯데쇼핑 대표이사 회장 취임, 롯데쇼핑 마트사업본부 설립
▲ 1999년 =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 설립, 울산 부친 묘소 유골 도난
▲ 2000년 = 롯데닷컴 설립
▲ 2002년 = 롯데경제연구소 설립, 동양카드 인수·롯데카드 출범
▲ 2005년 = 현대석유화학 2단지 인수, 롯데대산유화 설립
▲ 2007년 = 우리홈쇼핑 인수·롯데홈쇼핑으로 채널명 변경
▲ 2009년 = 일본 롯데그룹 회장 취임
▲ 2011년 = 한국 롯데그룹 총괄회장 취임
▲ 2015년 7월 = 일본으로 건너가 차남 신동빈 회장 등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 해임하려 시도했으나 실패, 일본 롯데홀딩스는 긴급 이사회 열고 신격호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전격 해임
▲ 2015년 10월 = 소공동 롯데호텔 집무실에서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을 후계자로 공개 지지 선언
▲ 2015년 12월 = 여동생 신정숙 씨가 신격호 총괄회장의 정상적 의사 결정이 힘든 상황이라며 법원에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
▲ 2016년 5월 = 정신 감정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한지 사흘만에 무단 퇴원
▲ 2016년 6월 = 검찰, 롯데 본사와 17개 계열사, 신격호·신동빈 자택 등 전격 압수수색. 비자금 조성 의혹 등 제기
▲ 2016년 6∼7월 = 건강악화를 이유로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에 40일간 입원
▲ 2016년 8월 = 법원, 신격호 총괄회장의 한정후견인 지정. 신동주, 이에 불복해 항고
▲ 2016년 9월 = 검찰, 신격호 방문조사
▲ 2016년 10월 = 검찰, 신격호·신동빈·신동주 일괄 기소
▲ 2017년 1월 = 법원, 신격호 정신건강 이상 재확인. 신동주, 항고 기각되자 재항고.
▲ 2017년 3월 = 신격호·신동빈·신동주 등 총수 일가 첫 정식 재판 출석
▲ 2017년 6월 = 대법, 한정후견인 최종 확정
▲ 2017년 6월 = 일본롯데홀딩스 이사직 퇴임. 그룹 경영서 공식 배제
▲ 2017년 11월 = 검찰, 신격호 징역 10년 구형
▲ 2017년 12월 = 법원, 신격호 징역 4년, 벌금 35억원 선고
▲ 2018년 1월 =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 이전
▲ 2018년 5월 = 한국 롯데그룹 명예회장으로 추대
▲ 2018년 8월 = 970억원 규모의 대림산업 지분 모두 처분
▲ 2018년 10월 = 경영비리 재판 2심서 징역 3년과 벌금 30억원으로 감형
▲ 2019년 6월 = 법원 결정에 따라 거주지 소공동 롯데호텔로 복귀
▲ 2019년 7월 = 건강악화로 서울아산병원 입원
▲ 2020년 1월 19일 = 별세
스토리북
20/01/19 18:22
수정 아이콘
명복을 빕니다. 잊고 있었는데 이 소식을 들으니 슈뢰딩거의 이건희가 생각나네요. 관찰할 수가 없으니 상태가 확정되지 않는군요.
츠라빈스카야
20/01/19 19:51
수정 아이콘
워해머의 황금옥좌를 현실에 구현한 분..
20/01/19 20:00
수정 아이콘
도대체 이건희 회장은 어떤 상태인거죠??????
하심군
20/01/19 18:23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탑을 쌓아야 100세까지 산다고 했던가...부산에는 못쌓았으니 결국 100세의 꿈은 못 이룬 셈이네요.
20/01/19 19:52
수정 아이콘
99살이면 장수하긴 장수했네요.
20/01/19 19: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시하지만 그래도 일본 한국 경제계에서는 한 획을 긋긴 했지요
99년을 살면서 그 엄혹한 시기에 한국 일본에서 1년 매출이 100조인 기업을 일궈냈으니...호불호를 떠나서 그 자체는 대단하긴 했네요

예전에 롯데그룹 계열에서 일해서 그런지 마음이 좀 그렇네요
독수리가아니라닭
20/01/19 20:01
수정 아이콘
오래 살긴 했는데 막판에 못 볼 꼴 많이 보고 가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17 책 소개 : 빨대사회 [14] 맥스훼인3103 24/03/09 3103 6
공지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15100 6
101114 드래곤볼의 시대를 살다 [10] 빵pro점쟁이2859 24/03/09 2859 22
101113 <패스트 라이브즈> - 교차하는 삶의 궤적, 우리의 '패스트 라이브즈' [16] aDayInTheLife2349 24/03/09 2349 4
101112 밤양갱, 지독하게 이기적인 이별, 그래서 그 맛은 봤을까? [36] 네?!5543 24/03/09 5543 9
101111 정부, 다음주부터 20개 병원에 군의관·공보의 파견 [152] 시린비9531 24/03/08 9531 0
101109 요 며칠간 쏟아진 국힘 의원들의 망언 퍼레이드 및 기타 등.. [121] 아롱이다롱이9182 24/03/08 9182 0
101108 역사교과서 손대나... 검정결과 발표, 총선 뒤로 돌연 연기 [23] 매번같은5442 24/03/08 5442 0
101107 개혁신당 이스포츠 토토 추진 공약 [26] 종말메이커4559 24/03/08 4559 0
101106 이코노미스트 glass ceiling index 부동의 꼴찌는? [53] 휵스5179 24/03/08 5179 2
101105 토리야마 아키라에게 후배들이 보내는 추도사 [22] 及時雨6821 24/03/08 6821 14
101103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 별세 [201] 及時雨9686 24/03/08 9686 9
101102 [정정] 박성재 법무장관 "이종섭, 공적 업무 감안해 출금 해제 논의" [125] 철판닭갈비7801 24/03/08 7801 0
101100 비트코인 - 집단적 공익과 개인적 이익이 충돌한다면? [13] lexial3094 24/03/08 3094 2
101099 의협차원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라고 지시한 내부 폭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52] 체크카드9707 24/03/08 9707 0
101098 [내일은 금요일] 사과는 사과나무에서 떨어진다.(자작글) [5] 판을흔들어라1588 24/03/07 1588 3
101097 유튜브 알고리즘은 과연 나의 성향만 대변하는 것일까? [43] 깐부3130 24/03/07 3130 2
101096 의사 이야기 [34] 공기청정기6267 24/03/07 6267 4
101095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4) [8] 계층방정4217 24/03/07 4217 9
101094 대한민국 공공분야의 만악의 근원 - 민원 [167] VictoryFood10238 24/03/07 10238 0
101093 [중앙일보 사설] 기사제목 : 기어이 의사의 굴복을 원한다면.txt [381] 궤변13247 24/03/07 13247 0
101092 의대증원 대신 한국도 미국처럼 의료일원화 해야하지 않을까요? [11] 홍철5115 24/03/07 5115 0
101091 정우택 의원에 돈봉투 건넨 카페 사장 “안 돌려줘… 외압 있었다” 진실공방 [20] 사브리자나4863 24/03/07 486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