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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1/19 00:01:21
Name Volha
Subject 한국의 미래 인구수를 계산해봤습니다. (수정됨)

현재의 출산율이 앞으로 계속 유지될 경우 한국의 인구가 얼마만큼 줄어들지 궁금해서 계산해봤습니다.

얼마전까지 막연히 "출산율이 절반이면 나면 인구수도 절반되겠거려니" 생각했었는데,

이게 그렇게 간단한 계산은 아니더군요.

코드를 짜서 계산해봤습니다.

우선, 인구수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합계출산율이 2.1명이 되어야 합니다.

한쌍의 커플이 두명의 아이를 낳아야 인구수가 유지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독신자, 동성애자, 불임자, 사망자들이 있기 때문에

인구수를 유지하기 위한 합계출산율은 2.1정도 되어야 합니다.

계산의 편의성을 위해, 한국인들이 90년을 산다고 가정했습니다. (실제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2년입니다.)

또한 30대에 자녀를 갖는다고 가정했습니다.

질병/사고 등으로 인한 조기사망, 이민을 통한 인구 유출/유입, 기술의 발전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2019년 12월의 통계에 따르면, 90세 이상의 인구를 제외한 한국인의 숫자는 51,597,942명 입니다.

http://27.101.213.4/ageStatMonth.do

2019년 12월 한국의 연령대별 인구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80~89: 1,633,336명
70~79: 3,596,044명
60~69: 6,310,651명
50~59: 8,667,377명
40~49: 8,383,230명
30~39: 7,071,024명
20~29: 6,810,356명
10~19: 4,959,010명
0~9:    4,166,914명

2019년 3분기 합계출산율은 0.88입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191127052900002

합계출산율 0.88이 쭈욱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계산해보겠습니다.

이 경우, 0.88 나누기 2.1은 약 0.42이므로, 자녀세대는 부모세대 숫자의 42%만 태어나게 됩니다.

2019년: 51,597,942명

2029년: 52,818,469명

2039년: 51,300,486명

2049년: 46,735,970명

2059년: 39,264,497명

2069년: 31,752,073명

2079년: 25,412,762명

2089년: 19,103,546명

2099년: 14,509,445명

2109년: 10,649,153명

2109년 한국의 인구수는 2019년 인구수의 20.6%, 즉 5분의 1로 줄어들게 됩니다.


2059년의 연령대별 인구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80~89: 8,383,230명
70~79: 7,071,024명
60~69: 6,810,356명
50~59: 4,959,010명
40~49: 4,166,914명
30~39: 2,853,863명
20~29: 2,078,061명
10~19: 1,746,135명
0~9:    1,195,904명



낮은 출산율에도 불구하고, 고령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보다 새로 태어나는 사람의 숫자가 더 많기에

앞으로 10년간 인구수는 계속 늘 예정입니다.

2019년 기준 50~59세에 속하는 인구 숫자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전세대 통틀어 가장 인구가 많습니다),

이들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인구감소가 눈에 띄이지 않습니다.

이들이 사망할 무렵부터 빠른 속도로 인구가 줄어듭니다.

또한 이 시점부터 인구 그래프가 완벽한 역삼각형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합계출산율이 1.05(인구 유지에 필요한 합계출산율 2.1의 절반)라고 가정할 경우,  2109년의 한국 인구수는 13,944,243명 입니다.

2019년의 27%입니다.

저는 원래 합계출산율이 절반일 경우 평균 수명만큼의 시간이 지나면 인구수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실제 계산에 의하면 절반이 아닌 27%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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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이
20/01/19 00:03
수정 아이콘
농담반 진담반으로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시대가 매우 궁금하고 기대되네요 크크
20/01/19 00:05
수정 아이콘
한국인 멸종 가즈앗!!!
20/01/19 00:12
수정 아이콘
더 최악인건 출산율이 더 떨어지고 있단 점이죠
VictoryFood
20/01/19 00:15
수정 아이콘
통계청에서 추계인구를 발표하고 있죠.
http://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1BPA001

년도 인구수 전년대비
2020 51,780,579
2021 51,821,669 +41,090
2022 51,846,339 +24,670
2023 51,868,100 +21,761
2024 51,887,623 +19,523
2025 51,905,126 +17,503
2026 51,920,462 +15,336
2027 51,933,215 +12,753
2028 51,941,946 +8,731
2029 51,940,598 -1,348
2030 51,926,953 -13,645
2031 51,899,896 -27,057
2032 51,858,138 -41,758
2033 51,800,130 -58,008
2034 51,724,407 -75,723
2035 51,629,895 -94,512
2036 51,515,697 -114,198
2037 51,381,324 -134,373
2038 51,226,482 -154,842
2039 51,051,053 -175,429
2040 50,855,376 -195,677
2041 50,639,882 -215,494
2042 50,404,693 -235,189
2043 50,149,334 -255,359
2044 49,872,642 -276,692
2045 49,574,038 -298,604
2046 49,253,490 -320,548
2047 48,910,639 -342,851
2048 48,544,753 -365,886
2049 48,155,863 -388,890
2050 47,744,500 -411,363
2051 47,311,892 -432,608
2052 46,859,170 -452,722
2053 46,388,584 -470,586
2054 45,903,100 -485,484
2055 45,405,902 -497,198
2056 44,899,931 -505,971
2057 44,387,327 -512,604
2058 43,871,155 -516,172
2059 43,354,083 -517,072
2060 42,837,900 -516,183
2061 42,323,694 -514,206
2062 41,811,745 -511,949
2063 41,302,713 -509,032
2064 40,796,680 -506,033
2065 40,293,293 -503,387
2066 39,792,385 -500,908
2067 39,293,827 -498,558

2029년부터 인구가 줄기 시작해 2044년에 5천만 붕괴, 2066년에 4천만 붕괴로 예상하네요.
antidote
20/01/19 00:34
수정 아이콘
저건 중위 추계라서... 당초 예상했던 하위 추계보다 더 낮은 출산률로 떨어졌기 때문에 저 가정은 다 틀렸습니다. 저거보다 빠르게 인구가 감소하고 빠르게 노령화합니다. 저건 굉장히 긍정적이고 비현실적인 예측입니다.
맥스훼인
20/01/19 12:03
수정 아이콘
통계청 추계인구는 출산율 상승을 예정하고 만든거 아닌가요? 무슨수로..
20/01/19 00:16
수정 아이콘
뭐 아마 떨어지다보면 사회변화가 필연적으로 있을거고 출산율도 반등하겠쥬
20/01/19 00:18
수정 아이콘
진짜 발등에 불떨어지면 사회가 변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안되면 뭐 어쩔수없죠. 씁.
한사영우
20/01/19 00:23
수정 아이콘
주민등록상 인구 증가수
15년20만, 16년17만,17년8만, 18년5만 , 19년2만 ,20년 ??
2020년은.. 대한민국 주민등록증이 생긴 이후 인구수가 최초로 마이너스가 될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솔로15년차
20/01/19 00:28
수정 아이콘
별거 아닌 부분을 수정하자면,
[실제로는 독신자, 동성애자, 불임자, 사망자들이 있기 때문에 인구수를 유지하기 위한 합계출산율은 2.1정도 되어야 합니다.] 이 부분은 좀 오류가 있습니다. 사망자들이 있기 때문에 2.1인거고, 어떤 이유에서건 불임인 사람들은 이미 합계출산율에 반영이 된 겁니다. 그리고 인구유지에 필요한 출산율이 2.1이라는 것도 평균수명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2.1인거죠.

그리고 출산율은 몇 년간 더 떨어진 후에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를 넘기지는 않겠지만요. 물론 그 시점이 되면 출산율이 상승하더라도 인구는 줄어들거고요.
20/01/19 00: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깊게 따지고 들면 이민을 통한 인구 유입, 유출, 기술발전을 통한 수명연장 등등도 고려해야겠죠. 그런데 이런 부분은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예측하는게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20/01/19 00:49
수정 아이콘
성별갈등이 너무 심해지고 너무 부유한 삶을 간접적으로 겪어서 1이상 오르는게 불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네이트판에서 봤는데 애들 어릴때 해외여행 한번도 못보낼정도면서 무슨 결혼이냐라는 듯한 의식이 현재 젊은사람들한테 큰거 같아서 불가능이지 않나 싶네요

개인적인 생각은 쭉 떨어지고 반등되도 1도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솔로15년차
20/01/19 00:57
수정 아이콘
10년전, 20년전과 지금의 생각이 다르듯이, 지금과 10년후, 20년후의 생각도 충분히 다를 수 있습니다.
antidote
20/01/19 00:53
수정 아이콘
미국인들 중에서도 한국계의 출산률은 1.1을 넘지 않습니다.
미국에 사는 한국계보다 평균적으로 더 잘사는 (유전적인)한국계 집단도 없을텐데
한국이 갑자기 석유가 발견되고 매장량이 베네수엘라 정도로 대단한 걸로 밝혀지는 것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한국이 아무리 혁신적인 출산대책을 내놔도 미국 한인들 출산률보다 높게 올라갈 수 있을리가 없죠. 대체 무슨 근거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하시는 것인지 저는 긍정적인 전망을 하시는 분들이 너무 신기합니다.
the hive
20/01/19 03:14
수정 아이콘
국민의 수명과 건강이 증가추세에 있는 점은 긍정적이고
물론 이 점을 감안해도 인구수 자체가 일정 규모로 하락해서 유지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엄청 많아서 이게 충족되면 그때부터는 특이점을 넘은거라 생각하시는거 같습니다. 문제는 그동안 아무 대책없이 있으면 지방이 작살날 확률이 높다는건데 그건 걱정이 되네요
이리스피르
20/01/20 14:59
수정 아이콘
사실 국민 수명이 계속 증가하는건 국가 자체엔 그렇게 긍정적이진 않죠... 거기엔 이전과 같은 건강이 따라와야...
the hive
20/01/20 15:25
수정 아이콘
그렇죠.. 다들 건강했음 좋겠는데
20/01/19 00:38
수정 아이콘
딱히 변화할게 있나 싶어요. 저는 제 친구들끼리 이야기할때 저희는 벽에 X칠할떄까지 돈벌어야한다고 합니다. 의료보험도 민영화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antidote
20/01/19 00:40
수정 아이콘
통계지리정보 서비스 사이트의 관련 시뮬레이션을 링크 합니다.
https://sgis.kostat.go.kr/jsp/pyramid/pyramid1.jsp
왼쪽에 중위 고위 저위 추계를 선택하고 연도를 지정하면 예측값을 볼 수 있는데 저위 추계가 출산률 1.05정도 되던가 그럴겁니다. 즉 저위추계로 보더라도 2020년 현재보다 심각하게 긍정적인 예측이라는 것이죠.
출산률 회복을 할거라는 전망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지금까지 예측한 모든 전망치보다 부정적인 값을 갱신하는 출산률이 딱히 늘어날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2060년이 되기 전에 인구 4천만이 붕괴할거라는 저위추계 예측보다 더 상황이 나쁠 것을 상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StayAway
20/01/19 00:45
수정 아이콘
이민정책을 재정비하지 않으면 현재 대비 인구가 20%만 줄어들어도 시스템 자체가 망가질거라고 봅니다.
무슬림이니 조선족이니 따지는 건 좋은데 이 추이대로 간다면 10년전에 배부른 소리했었구나 하겠죠.
antidote
20/01/19 00:55
수정 아이콘
그렇죠. 경제와 맞물려 악순환의 굴레에 들어가면 경제 성장은 더 빠르게 둔화할 것인데 잠재적 이민 희망자가 지금보다도 더 줄어들 것입니다.
noname11
20/01/19 02:12
수정 아이콘
근데 현재의 0.98이 과연 80년간 유지될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2100년이면 2000만 후반 3000만 정도로 간다고 봅니다
Capernaum
20/01/19 02:13
수정 아이콘
결국 나라 미래 이야기 해봐야

애국심으로 아이 낳는 사람은 없습니다..

살기 좋아야 낳는 거고 낳고 싶어져야 낳는거라...

애국심으로 아이 낳으면 그냥 아이를 국가 발전 수단으로 보는 거죠
20/01/19 02:39
수정 아이콘
인구수가 줄어들면 해결되는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예측대로 흘러가지는 않을 겁니다.

반대로, 인구수가 줄어들면 생길 새로운 문제가 있을 것이므로
지금의 예측대로 흘러가지는 않을 겁니다.
the hive
20/01/19 02: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hub.zum.com/smartincome/44728

유일하게 프랑스가 선진국중에는 출산률이 올랐다고 해서 가져와 봅니다. 교육비리 척결 및,남녀의 육아휴직이 모두 보장되어야한다가 인상적이네요.
출산률 저하에는 정말 교육계의 총체적 난국도(학교폭력+과도한 교육비) 일조한것이 사실, 아니 결정적인 이유니까요.
그외에는 어디서 방글라데시 다음으로 인구밀도가 높아서 그런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수도권 아니면 인구밀도가 낮다고 무작정 사람이 들어오지 않기(혁신도시 같은거에는 들어온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때문에 현실과 동떨어졌다 보구요.
아리쑤리랑
20/01/19 05:08
수정 아이콘
프랑스 비무슬림 출산율은 1.5 1.6 수준인데요. 즉 무슬림 이민자들이 커버하는거란 소린데 한국은 이슬람 이민자들 수백만 단위로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있나요?
the hive
20/01/19 06: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리나라가 아프리카나 중동이랑 붙어있진 않죠. 무슬림은 굳이 따지면 인도네시아나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중국 신장 그런 곳에서 오겠지만 그들이 수백만? 비현실적인 발상입니다. 차라리 북한난민이 훨씬 현실적이죠. 그런 각오라면 좀 현실적인 방안을 생각해봐야겠고, 그리고 1.5 1.6면 우리나라 입장에서 정말 쌩큐죠. 0.8따리인데요
아리쑤리랑
20/01/19 08:38
수정 아이콘
파키스탄에 한국에 올려는 사람 넘쳐납니다. 1.5 1.6은 일본이랑 크게 차이도 안나는 수준이에요. 자기가 전교 꼴등이라고 점수 30점 받는게 양호한거는 아니란 소리입니다만. 북한 난민은 전혀 현실적이지 않아요 규모도 너무 작고 북한은 이미 저출산으로 인구 감소하는 나란데 그게 더 비현실적이죠. 이슬람은 출산율이라도 높고요.
the hive
20/01/19 08:45
수정 아이콘
하하하..0.8따리를 왜써놨을까요. 일본 수준만 되도 괜찮긴 하겠네요.
아리쑤리랑
20/01/19 10:12
수정 아이콘
일본 수준이 지금 인구 감소에 노령화로 나라가 끝없는 수렁에 빠지고 있는거라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
antidote
20/01/19 06:44
수정 아이콘
프랑스는 무슬림 이민자를 대량으로 받아서 출산률을 끌어올린 것입니다. 프랑스 원주민 격인 프랑스 백인 인종적 그룹의 출산률은 드라마틱하게 상승하지 않았습니다. 좀 올랐다고 하더라도 1.6 수준이고 그건 저기서 표시한 1.5x에서 크게 나아진게 없는 수준이죠. 무슬림 출산율 덕택에 1.5를 2.0이상으로 올렸으면 젊은 무슬림이 얼마나 유입된건지 상상이 되시죠?
그러면 한국도 무슬림 인구 저정도로 유입되는거 찬성하시나요?
the hive
20/01/19 06: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독일도 베를린이 터키의 제 3수도라는 비이냥이 있을정도로 무슬림 이민자는 잘받아주는데 출산률은 1.5입니다.
그러니까, 무슬림만이 출산률에 기여하지도 않구요. 미국도 히스패닉이 출산률에 기여하는걸로 압니다만 하긴 뭐 한국 기독교도 넷상에서 무지하게 까이긴 하죠;;
아리쑤리랑
20/01/19 08:43
수정 아이콘
그 1.5란 출산율이 굉장히 심각한거에요. 오히려 내부적 요인 즉 복지 따위론 크게 반등을 안하고 외생변수인 이민에 의해 좌우된다는거고 님이 말씀하신 북한은 인구감소라 한민족 통째로 이미 인구학적 쇠퇴에 접어들어서 북한난민 이런 소리 인구학자들보고 하면 조소당하기 딱 좋습니다.
the hive
20/01/19 08: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니 프랑스 비무슬림 출생률이랑 독일출산률이랑 같다는 거잖아요. 이민이 선택지에 들어가긴 어려우니 복지로라도 올려야하는거구요. 머릿수만 채우면 문제가 사라지는데 동의하지 않으니 이민이야기를 하신걸텐데요

그리고 대한민국 종교분포나 국가외교상으로 봐도 무슬림은 후순위일수 밖에 없어요
아리쑤리랑
20/01/19 10:12
수정 아이콘
그 독일 출생율도 무슬림 합이고 난민 이전엔 아예 1.3 1.4따리였습니다. 아뇨 전 이민 찬성하는데요. 저출산에서 해결책은 아니지만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나는 검증된 방책은 이민말곤 없어서요.
the hive
20/01/19 10: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니까 독일도 무슬림 합해서 1.5고 프랑스는 1.9니까 같이 난민을 받는데 이차이가 왜날까요?

대책없이 이민 받는다라.. 딱 성과에 매달려서 미래도 안본다 소리 듣기는 딱 좋겠네요
물론 저도 아예 이민 받지 말자는건 아니에요. 너무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시길래 반박을 한거죠.
아리쑤리랑
20/01/19 10: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프랑스는 무슬림을 훨씬 더 많이 받아서요 난민 수준이 아니라 아프리카에서 꾸준히 유입되는곳이 프랑스입니다. 인구 비율 8.5% 이상이 무슬림에 육박하는곳이 프랑스입니다. 님은 논의에 기본적인 사실조차 도외시하고 그냥 반문만 던지는거고요.

차후 1300만 이상이 무슬림 인구가 될곳으로 전망되는데가 프랑스에요. 미래도 안보는건 님이죠.

지금 이대로 가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박살나는건 필연입니다. 님이 지금 한 70대가 아닌이상에야 죽고나서 말고 생전에 말이죠.

극단적인 얘기가 아니에요. 재계에선 천만 이민 얘기도 나옵니다. 오히려 상황이 그만큼 극단적이에요. 200개국가중에서 200위입니다. 그러니까 전세계 꼴등이라고요.

대체출산율 즉 인구 유지하기 위한 출산율이 2.1인데 그것보다 낮은 1.4 1.5도 난리나는판에서 님 혼자 생각해야 한다며 대책없는 낙관을 하고 있는거에 지나지 않죠.
the hive
20/01/19 11: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독일이 470만이고 프랑스가 572만입니다. 이거가지고 무작정 이슬람 만능성을 주장하는 건 둘다 무슬림이 있어서 그렇다는 식으로 뭐 이해 못할일은 아니지만 그걸로는 미국이 히스패닉으로 인구가 늘어나는걸 설명할 수 없구요.

한국적 가치에 잘 녹아 들 수 있을수록 문제가 줄어드니 무슬림은 후순위라는건 아까도 적었고..혹시 재계에거 1천만 무슬림을 주장하나요..

아니 낙관이 아니고 독재국가가 아닌이상 당연히 환경이 좋아야 출산이 쉬워지는게 이치에 맞는건데 대체 뭔소릴까 싶어요
아리쑤리랑
20/01/19 11: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the hive 님// 프랑스 총 인구가 6천만대고 독일은 8천만대라는건 아시고 던지는거죠? 그리고 독일 무슬림들중 상당수는 옛날 오스만 시절부터 와서 사실상 동화되어 출산율이 독일 현지인하고 비슷하다는건 정도 아실테고 말입니다?

무슬림 만능주의 운운하시는데 중점은 무슬림이 아니라 이민자에요. 출산율 높은동네에서 오는 이민자.

그리고 히스패닉은 출산율 높은 멕시코등에서 오는거 덕분인데 한국이 멕시코 이민을 어떻게 받아요? 비현실적 얘기만 하시는군요.

아뇨 환경이 좋아야 출산이 쉬워진다는거 그거 반박된지 오-랩니다. 독일에서 제일 잘 사는 함부르크 이쪽 출산율은 독일에서 최저치를 달리죠.

평균연봉이 9천만 - 1 억인 동네인데 왜 애를 안낳을까요? 환경이 안좋아선가요? 얼마나 피상적으로 바라보면 그런 논리가 나옵니까? 낙관 맞는데요.

무슬림이 아닌 이민자 1천만 이상 운운했죠 그것도 지금보다 상황이 나았던 시점에 말입니다. 그리고 현재 정부도 그쪽으로 기조를 잡았는데 극단적인게 아니라 님이 상황 돌아가는걸 잘 모르는거에 더 가깝습니다만.
아리쑤리랑
20/01/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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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ve 님// 또한 독재랑 출산율이랑 연관없어요. 오히려 경제 발전 단계가 낮고 못살수록 보통 출산율이 높았는데 요즘 그 공식 깨져서 놀라고 있는데 무슨 소리하나요.

님이 말하는 이치란 어디 논문의 몇페이지에 그렇게 나온다던가요? 데이터가 얼마나 검증이 되어서 이치라 당당히 주장하시는지 자료 제시좀 해주시죠.
the hive
20/01/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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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리쑤리랑 님//
히스패닉은 예시고 실제로 기독교들도 있고 불교도도 있고 출산률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차라리 이게 무슬림 꼽자는 극단적인 것보다 나아보이고, (즉 무슬림 이민자들이 커버하는거란 소린데 한국은 이슬람 이민자들 수백만 단위로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있나요?) 라는 원 덧글 보시면 되려 가불기를 시전하려는 느낌이 드는데 좀 이상하지않나요

천천히 좀 읽어봤는데 아몰랑식 이민정책이 정답이라 말하고 싶으신건지도 헷갈리네요.
아리쑤리랑
20/01/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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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the hive 님// 오스만 시절부터면 아예 조선시대 이전부터로 100년이 넘습니다. 당장 20년내에 사회보장체제 멜트다운을 걱정해야할 한국이 걱정할 기간은 한 참 넘기니까요. 그러니까 지속적으로 이민 받는겁니다.

네 왜냐면 그 히스패닉은 거리상 요원한 일이고 동아시아 일대는 한국이랑 비슷한 저출산이라 도움에 안되고 최소 동남아 최대 남아시아인데 동남아 인구 최다국인 인도네시아입니다.

또한 동남아쪽 불교도는 그 무슬림들도 겁내하는 진짜 극단적인 불교도들이라 별반 다를게 없는데 그거 감내할 자신이 있냐는겁니다. 왜냐면 프랑스의 높은 출산율은 복지가 아니라 무슬림에 기인한거니까요.

복지덕분이면 왜 비무슬림은 큰 반등이 없는지랑 복지가 지금보다 더 좋았던 황금의 70년 80년대 낮았는지부터 의문해봐야 인지상정 아닌가 싶습니다만. 아무 근거도 없는 이치 운운하시기 전에 말입니다.
the hive
20/01/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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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주장하시는 바를 종합해보면, 부작용이 있건 말건 이민은 무작정 받아야하고, 또한 경제파탄이 선행되야한다고 보는데 이게 맞나요?
아리쑤리랑
20/01/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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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ve 님// 네. 유럽국가들이나 한국 정부가 사회 부작용 갈등 있음에도 받아들이는건 지금 이 추이로 가면 그 이상의 경제 사회적 파탄에 이르기때문입니다.

그들이라고 마음이 착하고 우월한 시민의식때문에 외모도 문화도 이질적인 이들을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젊은이들은 사라지고 고령 인구가 인구 전체 5분의1이 넘어가니까 그런거라요.
the hive
20/01/1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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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리쑤리랑 님// 결국 출산률을 위해 나라가 중진국으로 떨어져야한다는 소리군요..암담한 미래를 위해 극단적인 처방만이 답이라면 참 답답한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 극단적인 비관적 예측이 그동안 많았습니다만, 더 나은 답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인구가 줄어서 경제가 망하고 출산률이 늘어날거면, 결국 특이점이 오고,그냥 가만히 놔두면 알아서 늘어날거같습니다.
그러니 뭐 경제가 망하지 않게 이런저런 수를 쓰는건 옳은거죠.
아리쑤리랑
20/01/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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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the hive 님// 이민 안받으면 오히려 중진국으로 떨어지는데요. 이민 받는게 애시당초 경제적 이유때문입니다. 한국 이번에 달러기준 1인당 소득 마이너스 성장한건 아시죠? 그리고 AI 후진국인 한국에서 특이점 운운하는건 좀 우스운데요.

정작 최고 선도주자인 미국도 우려하는데 한국이 알아서 늘어난다고 하는건 뭔가요? 지금 놔두니까 바닥 없이 불지옥구덩이로 내려가서 전세계 꼴지인데 아몰랑 알아서 늘어날거란 근거는 어디있죠?

계속 극단적인 비관 운운하시는데 서울 출산율 0.69로 소련 해체때보다 낮은 극단 중의 극단이 이미 한국 현실인데 비관 운운하세요. 아직 살에 체감이 안될정도라서 그리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지방쪽은 이미 인구 소멸 운운하는게 2020년 현황이고 서울도 이미 따라가고 있습니다. 2020년대 중후반즈음이면 생생하게 와닿으실거고요.
the hive
20/01/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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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저기요 이민받지말자고 주장하는게 아니라 가려가면서 리스크를 줄여가면서 받자는거구요.

경제망하면 출산률이 늘어난다는건 그쪽분 주장입니다만?
아리쑤리랑
20/01/1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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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the hive 님// 경제망하면 출산율 늘어난다 한 적 없는데요. 경제발전 수준이 낮은 개도국들에서 출산율이 오히려 높다는거고 그마저도 요새 아니라고 단서를 달았는데 글은 제대로 읽으신겁니까?

그렇다고 다시 낮아진다고 출산율이 올라간다는 말은 제가 언제 했나요? 아전인수 하지마시죠. 가려받자?

한국이 가려받을 처집니까? 님 좀 크게 착각하시는데 한국은 북미나 유럽이 아니에요. 선진국 진입한지 끽해야 10년 좀 더된 국가지. 그 북미 유럽도 어쩔수없이 일단 받아야 된다는데 한국이 엄청난 부자나라라도 되는지 알겠습니다.
the hive
20/01/1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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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쑤리랑 님// 좀 극단적으로 보면 우리는 강대국의 최소니까 김정은도 바그다디도 가리지 않고 막 받자는 느낌 드는데 제가 이상한거겠죠?

그리고 경제적 이유로 이민받아야하는건 동의한다는 뉘앙스로 쓴덧글이구요.
아리쑤리랑
20/01/1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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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the hive 님// 강대국의 최소는 최소한 원조 강대국의 최소인 이미 쇠락해가는 이탈리아는 넘고 얘기할 일이고요.

아직 이탈리아를 총 gdp는 물론 1인당으로도 확실히 못넘으면서 벌써 마이너스 성장 찍는데 뭔 소릴하나요.

한국은 이민자 입장에서 가려받을정도로 그리 매력적인곳이 아니라는건데 무슨 강대국 최소 운운합니까?

한국 이제 3만불이에요. 서유럽 평균 4만불이고 북유럽 5만불이고 미국은 곧 7만불 찍습니다.
the hive
20/01/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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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리쑤리랑 님// 아...출산률 하나 보고 테러든 이적이든 뭐든 상관 없다면 이만 줄이겠습니다

제 주장을 정리해보면 이민은 나쁜게 아니고 잘 되기만 하면 매우 좋을겁니다.

뭐 모든 무슬림을 배척할 수는 없을 것이고 그것 또한 맞긴 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헌법가치에 어긋나면 그건 이민대상자로 적합하지 않은거죠.
아리쑤리랑
20/01/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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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리쑤리랑
20/01/19 12: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the hive 님// 무슬림은 애초에 이민이 곧 출산율을 올렸다는 근거 예시라고 말을 이미 했는데 무슬림 테러 운운만 하시면 답이 없는거죠.

한국 출산율 2배 수준인 일본도 요새 이민 문호 개방중인데 한국은 유럽 일본보다 딱히 잘난점도 없는데 더 까다롭게 굴어야된다는게 웃기다는겁니다.

헌법가치 얘기하시는데 법만 놓고보자면 그냥 종이고 현실에 따라 바뀌는거에요. 그리고 정부는 이미 이민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님의 의견이 어떻든간에 한국은 그쪽으로 가고 있어요.
the hive
20/01/19 13: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리쑤리랑 님// 정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문제를 무시하고 밀어붙이기 식으로만 하면

유럽처럼 반이민 정당이 일어나고 규모는 더 클거라는 점입니다. 아니면 자유한국당이 그 반이민정당이 될 수 있구요.
아리쑤리랑
20/01/1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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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ve 님// 그 문제보다 출산율 하락과 인구 감소로 이어지는 총수요 감소세에 따른 경제와 사회체제의 붕괴가 훨씬 더 커다란 문제니까 유럽에서고 일본에서고 한국 정부에서도 밀어붙이는겁니다.

그리고 이민 받아들이자는건 자한당이나 민주당이나 동일한 논조에요. 반난민 정당이 일어나서 안받으면 암환자가 투약안하고 살 수 있다 이 정도 논리로 알아서 죽겠다는거니 그러면 그렇게 해라하면 그만이고요.
푸른호박
20/01/19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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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사회현상으로 각자가 체감되기 전에는 절대 바뀔리 없는 문제이므로, 쓸데없는 걱정입니다.
임전즉퇴
20/01/1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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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체감되더라도 차라리 금모으기가 쉽지 아이모으기는 좀 이상하네요. 크..
젊은이들 생각이 허영이 아니고 모멸감을 굳이 함께 맞닥뜨리지 않으려는 것이겠습니다. 그정도도 해줄 자신감 혹은 그런거 극복할 배짱이 없냐고 하는 것도 모멸인데 어쨌든 나만 받으면 되죠.
아직도 출산장려라는게 [무조건 좋아요 안하면 님들만 손해]라는 잘나가는 장사꾼 같은 느낌인데 이리 크고 빠른 줄 알면 차라리 [살려주십쇼 앞으로 잘할게요]가 맞겠죠. 해결을 떠나 그게 보고 싶은 심한이 있는데 그쪽들도 모멸을 느끼기는 싫겠고 잘 알려진 다른 방법을 찾겠죠.
키모이맨
20/01/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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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회에 막 나서거나 초년생인 세대는 1.전문성이 있는 전공, 지식, 기술 2.그것이 해외에서도 먹히는가
두가지가 정말 중요하지않나....
20/01/19 09:09
수정 아이콘
아마 다음 대통령 선거 메인 토픽은 출산율 문제 일겁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20/01/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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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는 다음 정부에서 이걸 어떻게든 해결해볼 여지마저 없애고 있는 것 같습니다.
Dancewater
20/01/19 09:16
수정 아이콘
여기에 낙관적인 분들의 비율만큼 정치하는 분들도 비슷하게 낙관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최악중의 최악을 맞이하고 있는게 지금의 한국인데요. 올해는 서울이 0.6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1/19 09:41
수정 아이콘
오히려 지금까지 인구증가가 너무 과했다고 봅니다
광개토태왕
20/01/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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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인구밀도 너무 높아요 우리나라는
강미나
20/01/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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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얘기하는데 지금까지 인구가 너무 많았다 이런 건 이 상황에 아무 연관도 도움도 필요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인구가 줄어드는 게 마냥 나쁜 게 아니다 얘기하려면, 중세 페스트 대유행하던 것처럼 지금 당장 살아있는 사람들이
전염병이든 전쟁이든 대거 죽어나가야 효과가 있는겁니다. 살아있는 사람들은 멀쩡한데 태어나는 사람들만 줄어드는 건 최악이죠.
잠이온다
20/01/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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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 돈많고 잘사는 사람들 출산율은 괜찮으니까 알아서 하겠죠 뭐. 그렇게 바닥층 없어지면 또 남은 계층에서 새롭게 분화되는거고. 어차피 이해관계가 너무 달라서 하위층 출산율 높이려면 상위층이 대체로 양보해야할텐데 불가능해보이네요. 절박해지면 하겠죠 뭐.
아리쑤리랑
20/01/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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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층들은 미국 영주권등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어서 절박해질 이유가 없습니다. 한국이란 나라에 굳이 살 필요가 없는 계층들이라서요.
20/01/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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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어벤져스 보고 생각했던건데 타노스처럼 손가락 튕겨서 무작위나 혹은 고령 대상으로 절반을 줄이면 사회가 괜찮아질까요?
이리스피르
20/01/1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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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잔인한 말이지만 훨씬 나아집니다... 나이가 들면 아프고 돈들어가는건 피해갈 수 없는 조건이라서요...
번개맞은씨앗
20/01/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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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새로운 시각을 덧붙여볼까 합니다.

1) 인구가 줄어들면 누가 좋아하는가?
: 경쟁 국가가 좋아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일본이 좋아할 일이지요. 그 반대로 일본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우리나라가 좋아할 일이고요. 국력이 약해지니까요.
: 그와 반대로 인구가 팽창하면, 전쟁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국가의 생존, 민족의 생존이 달렸다면서 전쟁에 명분이 생기고, 그것이 전쟁으로 이어진 사례가 제2차 세계 대전의 히틀러죠.
: 전쟁에 반대하는 평화주의자들, 그리고 환경보호론자들, 인구 줄어들면 좋아할 것입니다. <총, 균, 쇠>의 제레드 다이마몬드 교수가 일본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세계 평화를 위해서죠. 일본을 위해서가 아니라 말이죠.

2) 인구밀도와 지방문제는 모순이다.
: 지방에서는 인구 달라면서 아우성이고, 그러면서 서울은 인구가 많아서 문제라 하고, 그러면서 인구절벽은 좋은 것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모순이죠. 왜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냐? 그러면 지방이 살기가 더 안 좋아진다. 지방은 인구를 줄여야 한다. 이렇게 주장해야 안 뒤가 맞는 주장이라 생각합니다.
: 즉 여기에 기만과 가식이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 여기에 이런 심리도 갖고 있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방이 더 좋은 곳이라는 자존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서울은 뭔가 안 좋은 거란 이미지를 갖는 거죠. 사람 많아서 부딪히는게 뭐 좋은 일이냐? 한적한 곳에서 평화롭게 자연을 즐기며 사는 게 좋은 거지. 그러면서 서울 사람들을 위해서 서울의 인구밀도를 줄여야 한다는 거죠. 실은 자신의 자존감을 위한 심리충동이면서, 겉으로는 남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거라는 거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이런 인격은 저급한 인격이고, 이런 인격들이 모여있다면, 그 곳에는 저급한 문화가 자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 오만하거나 무지한 사람들은 자신 주변에 사람들이 많은 것을 고마워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많기 때문에, 물류비용을 낮출 수 있고, 그래서 더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걸 모르거나 알면서도 고마운 마음이 없죠. 사람이 적어지면, 물 공급도 끊길 것입니다. 그것은 비용이 드는 일이니까요. 즉 인프라도 내 주변에 사람이 많기 때문에 만들어지고 유지될 수 있는 것인데, 고마운 줄 모르는 거죠. 사람이 많기 때문에 내가 다니는 직장이 수익을 낼 수 있는 거란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내가 먹고 사는게 주변에 있는 사람들 덕분이라 생각하지 않는 거죠. 주변에 사람들이 없으면, 그 거리는 위험해집니다. 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눈으로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안전한 거죠.
: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칭찬하는 많은 것들은 실은 인구가 밀집된 서울을 보고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은 서울에서 만들어진 무엇을 보고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이런 얘기를 다 듣고도, 인구밀집? → 방글레데시!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인구밀집으로 위생 등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죠. 방글라데시도 그렇고, 산업혁명과 도시화 시대의 옛날 유럽의 대도시도 그렇고요. 그런데 그 도시들과 서울의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기술이죠. 인구를 밀집시키고도 위생과 안전 등을 가능케 할 기술 말이죠. 우리나라는 기술의 나라죠. 그 때문에 서울이 인구를 밀집시키고도 살기가 좋은 거라 생각합니다. 살기가 좋으니 사람들이 들어오려 하고, 기업들이 들어오려 하고, 그래서 부동산 가격도 높은 거죠.
: 저는 지방의 경우에도 인구밀집에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은 분산정책을 써서는 좋아지기 힘들 것입니다.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어떻게든 인구를 밀집시켜야 좋아질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과감히 포기할 건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본격적으로 인구절벽 밑으로 떨어지면, 당연히 지방에서 인구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지방도 대도시보다는 소도시에서 먼저 인구가 사라질 것이죠. 그러면 인구도 얼마 안 되는 소도시를 위해서 인프라 유지 비용을 대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 결과 대도시에 투자될 돈은 적어지겠지요. 그래서 대도시도 더 살기 안 좋아질 것입니다. 혹은 그냥 그 소도시를 유령도시로 만들어야겠죠. 이런 건 다 소극적인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대책없이 있다가 망해가는 거죠. 먼저 선제적으로 인구집중을 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똑같은 걸 하더라도, 더 좋은 선택이 가능할 테니까요. 그런데 이런 걸 하려면, 인구에 대한 편견과 싸워야겠죠.

여러 얘기를 했지만,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하나는 [사람 귀하다는 걸 아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 많으면 고맙다는 느낌이 들어야죠. 거리에 사람이 없으면 추하다는 느낌이 들어야죠.
출퇴근 시간에 도로에서 차 막히고,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에서 사람들에 부딪히고,
그 스트레스가 인간 혐오, 인구 혐오로 가서는 곤란하다 생각합니다.
고맙다는 느낌이 있으면, 오히려 그 스트레스가 덜 해지고, 사람들에 대한 관용도 더 커질 것입니다.
20/01/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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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이 안 좋으니 지방에 인구달라고 난리인거죠. 서로 다른 주장하는 사람을 합쳐놓으니 저급한 인격처럼 보이는 겁니다.
번개맞은씨앗
20/01/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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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문제의 어려움 중 하나는

[권한을 가진 국민과 책임을 지는 국민이 일치하지 않는다]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지지 않는 자유인 거죠. 결정은 60대가 하고 책임은 10대가 져야죠.

권한과 책임의 분리, 그렇기 때문에 그곳에 다른 욕망이나 두려움들이 활개치기 쉬운 거라 생각합니다.

기만과 가식도 끼어들기 쉬워지는 거라 생각하고요. 저급한 문화가 생기기 쉬워지는 거라 생각하고요.

이건 인구문제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다른 문제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추상적으로 봐서는 인구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 중 하나가

책임 구조의 합리화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한 사람의 일반 국민이 할 수 있는 일은,

누가 결정하고 누가 책임을 지는가? 얼마만큼의 책임을 지는가? 이런 것을 살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0/01/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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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전 한국인들이 저출산에 제대로 대응 못하는 이유가 인류가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 못하는 이유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둘 다 지금 당장 터질 문제가 아니라 세대에 걸쳐 발생할 문제죠. 그래서 사람들에게 암만 통계 들이대봐야 체감을 못합니다. "뭐 심각해보이긴 한데... 그때 되면 어떻게든 하지 않겠어?" 또 실제 권력을 가진 이들이 살아있는 동안 터질 일이 아닙니다. 지금의 권력자들은 앞으로 50년 내에 세상 뜰 양반들이죠. 설령 그들의 말년에 문제가 터진다 하더라도 그동안 쌓아놓은 부와 권력으로 적당히 커버 가능한 사람들입니다. 저출산, 기후변화로 인한 타격을 가장 크게 입을 사람들은 지금의 청년과 태어나고 있는 사람들인데 이들에게는 문제 해결에 필요한 권력이 없습니다. 그리고 높으신 양반들은 이들에게 권력을 양도할 생각이 털끝만큼도 없고요. 높으신 양반들은 지금 당장 바짝 끌어당겨다가 내가 꿀빠는게 중요하지, 나 죽은다음 일은 내가 알 바 아니다 이거죠.
맥스훼인
20/01/19 12:08
수정 아이콘
출산율 문제를 애써 축소하고픈 분들은
자연스럽게 인식변화,사회변화가 일어나 출산율이 다시 상승할거라 생각하는데 그게 가능했으면 이 0.8이 될리가요.
동남아,무슬림 인구 대거 이민이라는 '사회변화'로 출산율이 증가할 거라면 또 다른 얘기겠지만요
아델라이데
20/01/19 12:15
수정 아이콘
저거보다는 인구가 줄어들진 않을거라 봅니다. 100년뒤에 수명이 80세정도가 될까요? 아마 120~150세까지 늘어날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결국 출산률이 줄어들어도 사람이 죽어 감소하는 속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인구가 1/5토막나는 경우는 없을거라고 봅니다.
잠만보스키
20/01/19 12:27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좁아터진 땅에 인구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인구추이대로 줄어들었으면 좋겠네요. 많아지면 많아지는대로 적응하는 것 처럼 인구가 줄면 줄어드는 대로 적응할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어떤 척박한 환경에서도 적응했던 인간이라면 답을 찾아내겠죠
이리스피르
20/01/19 12:40
수정 아이콘
그 사이에 경제 부양하는 연령층만 허리 부서지게 되는거죠
아웃프런트
20/01/19 12:35
수정 아이콘
돈 많은 사람들 씨앗만 남는거죠 머..
인류의 역사가 그렇구요
교강용
20/01/19 12:41
수정 아이콘
이제는 일부다처제 해서
돈많은 사람보고 낳으라 해야죠.
센터내꼬야
20/01/19 13:53
수정 아이콘
PGR 보다보면 세상에 염세주의자만 가득한거 같네요. 부정적인 인식이란게 냉정한 이성으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걸로는 걱정말고 아무 것도 남는게 없어 보여서. 저는 그저 걱정은 걱정대로 두고 살아가는게 훨씬 좋은 태도 같아요
아리쑤리랑
20/01/19 14:12
수정 아이콘
의회 정부 모두다 심각하게 여기는 문제이고 전세계에서 도시국가보다 낮은 200 국가중에서 200등으로 출산율 꼴지면 부정적인 인식이 아니라 그냥 부정적인건데요.
센터내꼬야
20/01/19 14:22
수정 아이콘
그 이야기가 아니라 걱정만 하면 뭐하냐는 이야기입니다. 시스템이 중요하지만 개개인도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수 있는 거 같단 생각인거죠
아리쑤리랑
20/01/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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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해결책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검증된 완화책을 제시하는데 반대가 많으니까요.
StayAway
20/01/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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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에서 댓글 쓰는 사람들 세대까지는 의료보험 올리지 말고, 국민연금개혁안하고, 이민 안받아도
노후에 조금 손해보는거 빼면 그 생애에는 큰 문제는 없을겁니다.
중산층까지가면 일제시대에 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고 조선시대에 사는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다음 세대에 좀 더 나은 나라를 물려줄수 있다는거죠.
지금 우리도 소위 민주화시대에 자신의 삶을 희생해서 투쟁한 분들 덕분에 이 험난한 동북아시아에서
그나마 정치적이건 경제적이건 좀 더 나아진 시대에 살고 있으니, 우리의 삶을 얼마나 희생해야 하느냐는 논의의 여지가 있으나
최소한 그 시대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대안을 마련하는건 이 시대를 사는 자들의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아리쑤리랑
20/01/19 21:16
수정 아이콘
일단 10~20년내에 가시화 될 문제라 PGR 세대가 최소 70-80대 수준이 아니면 큰 문제가 있습니다.
20/01/19 16:54
수정 아이콘
다들 현실살면서 하는거잖아요.
이리떼
20/01/19 14:36
수정 아이콘
서울세 내게 해야죠 뭐
20/01/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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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작년 12월부터 5185만찍고 이미 마이너스찍었습니다. 왜냐하면 작년 신생아가 결국 30만도 무너졌거든요
20/01/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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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이야 사실 지난 정부들이 미래를 생각 안 하고 싸지른 빅똥들이 2018년에 터진 거죠.
피지알맨
20/01/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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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저랑은 상관없는 일이네요.. 80년후의 일이니...
내가 여자라고 해도 애 절대 안낳습니다.
몸망가지고 일 커리어 망가지고... 더이상 여성들에게 애낳는건 축복이 아니죠.
남자들 없이도 이제는 할일이 무긍무진하고 즐길거리도 많으니까요.
cienbuss
20/01/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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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문제는 지금 시점에서는 답이 없긴 합니다. 전부 여성정책 탓으로 돌리는 일부 사람들이 남초에서 보이고 다른 이유 제시만으로 페미몰이 하는 경우도 있는데. 1차적으로 경제고. 경쟁강도 심해서 시간적 심적 여유도 없는데다. 평균적으로 입시, 취준, 군복무 때문에 잃어버리는 시간이 너무 많은 것도 큰 것 같네요.

갑자기 기술혁신으로 양질의 인구를 단기간 내에 보충하는 게 가능해지지 않는 이상 이민은 불가피하죠. 다만 중동, 아프리카쪽일 이유가 없는거고요. 부채의식도 없고 까놓고 말해 편견이라기엔 동북아 동남아권보다 우리 문화에 안 맞고 유럽만 봐도 동화가능성에 회의적일 수 밖에 없어요. 통일도 북한 중년층 이상부터는 재교육도 힘들어서 우리 사회의 기생충이 될테고, 아마 결혼 관련해서 북한 남자들 상당수가 도태될테고.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시아 불교, 유교권에서 가급적 고학력자로 데려올 수 있으면 좋을텐데.
20/01/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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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는 아니더라도 여성정책 탓이 없을 수가 없죠. 비혼, 비출산을 공공연하게 선동하는 사상이 바로 페미니즘인데 정부가 나서서 이 사상을 밀어줬어요. 전 이게 저출산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너무 신기합니다.
cienbuss
20/01/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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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부의 여성정책은 의도했는지와는 별개로 젊은 남녀를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남자에게는 박탈감을 주며, 여자들도 제대로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현실인식이 정확하지 않기에 목적이 정당한지에 대해서도 다툴 여지가 많고, 목적이 정당하다 가정해도 유효한 수단들이 아니라 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여기까지는 상식적인 사람이면 동의할겁니다. 업무시간을 줄이고 출산휴가를 더 보장하려 했던 시도들이라면 몰라도 순수한 여성정책들이 출산율 개선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을 수 밖에 없고, 인식변화는 간접적으로 악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었을 것이고요.

제가 동의 할 수 없는 건 현정부 여성정책 아니었으면 이렇게 안 나빠졌다. 젊은 여자들은 전부 페미다. 페미니스트는 전부 정신병자고 근본부터 글러먹었다. 여성정책 말고 다른 원인 주장하는 놈들은 전부 대깨X, 페미다. 이런 극단적인 주장입니다. 넷상의 남초에서 보이는 일부 수준 낮은 주장들이요. 아직 배우지도 못한 20대가 친구들끼리 술먹으면서 감정배설 차원에서 할 정도이지 근거도 논리도 없는 이런 주장이요. 차라리 인구구조와 경제는 구조적으로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현정부의 경제정책은 상황을 완화시키기보다 악화시켰고, 페미니즘에 기초한 여성정책도 출산율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여기까지라면 동의해도요.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지금의 노선이 목적달성에 도움이 안 된며 돈벌이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요.
절름발이이리
20/01/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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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는 아니더라도 가 아니라 5%도 안할 겁니다. 한국보다 페미니즘적 테이스트가 녹은 정책이 더 강하고, 오래전부터 적용된 국가들의 출산률이 한국보다 더 높습니다. 애초에 페미니즘이 아니어도 비혼, 비출산은 선진국 사회에서 만연하는 현상이고, 국가에서 페미니즘 정책을 일부 차용한다는 이유로 국민이 그 사상의 지향점에 몰려 가지도 않습니다. 정부가 작정하고 온간 영역 다 통제하며 세뇌해서 독재 정당화하려 해도 민주화운동을 하고 뒤엎은 나라인데, 그깟 페미니즘 취향의 정책 몇개 가져다 붙였다고 사람들이 2~3년만에 감화되어서 출산을 안해요? 웃기는 소리죠. 대충 이어 붙인다고 인과관계가 형성하는게 아닙니다.
20/01/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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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하나하나 반박해드리겠습니다.
[한국보다 페미니즘적 테이스트가 녹은 정책이 더 강하고, 오래전부터 적용된 국가들의 출산률이 한국보다 더 높습니다. ] <- 그 국가들의 출산율도 떨어졌죠.
[애초에 페미니즘이 아니어도 비혼, 비출산은 선진국 사회에서 만연하는 현상이고] <- 페미니즘 없었어도 비혼, 비출산이 지금만큼 심했을거다? 근거 없는 주장이죠.
[정부가 작정하고 온간 영역 다 통제하며 세뇌해서 독재 정당화하려 해도 민주화운동을 하고 뒤엎은 나라인데, 그깟 페미니즘 취향의 정책 몇개 가져다 붙였다고 사람들이 2~3년만에 감화되어서 출산을 안해요?] <- 어, 지금 정부가 페미니즘으로 세뇌하려 들어서 남성들에게 반감사고 있는거 아니었나요? 초중고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사회복무요원 대상 페미니즘 교육, 다른게 아니라 이런게 페미니즘으로 세뇌하려고 드는거죠.
절름발이이리
20/01/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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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맞습니다. 그 국가들의 출산률도 떨어졌습니다. 모든 국가들이 선진국에 진입한 후 출산률이(이민 빼면) 2 이하로 떨어졌죠. 그 이유가 페미니즘의 발현 때문, 즉 유의미한 변인이라고 믿는다면, 페미니즘과 페미니즘 정책이 더 강하게 적용된 국가에서 출산률이 더 낮아진다던지 해야겠죠? 그러나 정작 선진국들 중 페미니즘 기조가 강한 정책인 유럽과 북미등이 출산률이 더 높고(이민자를 빼고 보아도 말입니다), 반대로 그런 기조가 약한 한국이나 일본등이 출산률은 더 낮습니다. 이 두 변인만 단순 비교해보면, 페미니즘을 해야 출산률이 올라간다는 결론까지 낼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렇게 인과관계를 이어서야, 페미니즘 정책때문에 출산률 떨어진단 소리 처럼 멍청한 소리겠지요. 어쨋거나 페미니즘 정책이 출산률을 낮추는 변인이 맞다고 가정한다 해도, 그 비중은 매우 낮다는 추론이 가볍게 가능합니다.
한편 현 정부(가 추진한지도 모르겠지만)에 들어 초중고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사회복무요원 페미니즘 교육 강화 같은 게 현재의 출산률을 구성했다고 믿는다면 출산률 계산법도 모르시는거죠. 현재의 출산률을 구성하는 가임기 여성들이나 그들의 배우자 남성이 저런 교육을 받은 세대도 아닐 뿐더러, 애초에 님 같이 아무도 세뇌 안되고 있습니다. 멀쩡히 결혼해서 애 낳았을 사람들이 페미니즘 정책때문에 비혼을 하거나 애를 안 낳는다고요? 게다 심지어 문재인 정부가 집권한 3년 사이에? 개가 웃을 일입니다. 거기에 출산률 집계가 약 2년 전 기준으로 형성되는건 알고 있나요? 현 정부가 뭘 잘하냐 못하냐를 떠나서, 현재 나오는 지표에 문재인 정부가 뭔가 영향을 끼칠 물리적 시간도 없었습니다.
그럼 왜 출산률이 떨어지는가? 복잡한 얘기가 아니죠. 현대 사회에서 결혼하고, 자식을 낳는 것의 효용이 줄고, 인식이 변했고, 그 것이 점차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동아시아의 경우는 자녀 교육에 들이는 비용이 훨씬 더 크다는 점이 낮은 출산률의 원인으로 지적 받고 있지요. 물론 페미니즘도 인식의 변화에 일조한 바는 있겠죠(하지만 한국 일본등이 증명하듯 그런 사상이 더 늦게/적게 퍼진 국가가 훨씬 더 저출산으로 넘어간 건 함정). 그런데 정부가 페미니즘 정책을 몇개 도입한다고 그런 인식이 없다가 초파리마냥 생겨납니까? 이건 그냥 전세계적인 사회 변화 과정입니다. 페미니즘의 발현과 정책 유무와 무관하게 국가가 일정 경제 수준에 도달하면 국가를 막론하고 유사하게 발생했지요. 이런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을 빼놓고 '정부가 남녀갈등을 조장해 출산률이 떨어진다' 같은 초딩 논리를 민다면, 그 말하는 사람의 지성을 의심하게 되는거죠.
한국 밖의 상황을 잘 모르시는 것 같지만, 애초에 출산률 저하와 노령화는 지금들어 뜬금포로 터진 현상이 아니고, 유럽의 경우는 20세기 초중반부터 심각하게 고민되었던 현상입니다. 따라서 이미 많은 연구가 되어있으며, 그들 중에서 페미니즘 정책이 출산률 문제의 주범이라거나, 페미니즘 정책 약화하는 것이 출산률문제를 해결할 방법이라는 어리석은 소리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 걸 일일히 찾아볼 의무도 없고, 기본적으로 뭘 잘 몰라도 괜찮습다만, 부디 과한 용기는 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20/01/1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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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페미니즘은 비혼, 비출산을 장려하지 않는다." 또는 "현재 정부는 페미니즘을 장려하지 않았다." 둘 중 하나만 입증하셔도 제 주장은 자동으로 반박 됩니다. 지금 이리님이 쓴 글이 전부 사실이어도 제 주장은 반박되질 않습니다.
절름발이이리
20/01/1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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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 특별히 비혼, 비출산을 장려하지 않습니다. 물론 래디컬 중에는 남성 없이 여자들끼리만 잘 살 수 있고 결혼이나 출산은 가부장제의 휘하로 들어가는 것이라 받아들이는 세력들이 있지만, 래디컬이란 단어가 시사하듯 일부일 뿐이고 실제로 대다수의 포지션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 결혼/출산할 필요는 없다'에 가깝죠. 근데 이건 페미니즘이 아니라 그냥 개인주의적인 현대사회의 리버럴 포지션의 상식적인 주장이죠. 남녀갈등 무관하게 남자들도 이런 생각 가진 사람이 많아졌는데, 그게 페미니스트라서겠습니까?
한편 현 정부가 페미니즘을 장려하는 건 맞습니다.
그리고 님의 주장은 "현 정부의 페미니즘 장려로 출산률이 떨어지는데 영향력이 상당하다"인데,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애초에 출산률 집계방식상 현 정부가 현재 나온 출산률에 영향을 미칠 물리적 시간 자체가 거의 없었습니다. 합계출산률은 전년 출생아를 가임기 여성 수로 나눈 수치고, 전년 출생아는 전전년에 임신됩니다. 2019년 출산률이 아직 안나왔지만, 나온다면 그 출산률은 주로 2017년에 임신해서 2018년에 출산한 아이들로 계산됩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집권한건 2017년 5월입니다. 집권하자 마자 페미니즘 정책을 밀어서 사람들이 임신을 줄이고 현재의 출산률이 나왔을 거라고 생각합니까? 미래에 그런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야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알 수 없다가 정확한 겁니다. 집계가 안됐으니까요. 애초에 주장의 기본 근간부터 잘못되어 있는데 반박하고 말고 할 것도 없어요.
20/01/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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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 특별히 비혼, 비출산을 장려하지 않는다뇨. "가정은 안락한 포로수용소다." 이거 레디컬 페미니스트가 한 말 아닙니다. 리버럴 페미니즘의 대모 베티 프리단이 한 말입니다. 분파마다, 페미니스트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지언정 페미니즘은 아버지-어머니-자녀로 이루어진 가정을 결코 곱게보지 않습니다.
절름발이이리
20/01/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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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한 맥락을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결혼과 출산으로써 부인/어머니가 되는 것을 여성의 '마땅한 역할'로 인식하는 것을 반대한거지 자유롭고 평등한 결혼/출산관계를 부정하는 리버럴 페미니스트는 거의 없습니다. 아니 애초에 그런 주장을 하면 리버럴이라 부를 수도 없죠. 단어 용어상 말이 안되는 걸요. 부정적으로 본다는 건 전통적인/가부장제의/억압이 있는 형태의 결혼/출산이죠. 부정적인 시각이란 것도 다 그런 맥락이고 말입니다.
그리고 애초에 베티 프리단 본인부터 결혼한 사람입니다.
20/01/1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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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컬이 정말 일부라구요? 저는 메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절름발이이리
20/01/1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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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정치경제문화권의 주류 중에 래디컬의 논리를 그대로 수용하는 경우나 관련 경력을 가진 인사는 거의 보이질 않지요. 따라서 만일 페미니즘의 메인이 래디컬이라면, 페미니즘의 사회적 영향력이 정말 미미하다는 말 밖에 되지 않겠지요. 래디컬은 가장 시끄럽게 굴고 열심히 활동하지만, 딱히 주류의 힘은 전혀 갖고 있지 않죠. 뭐 가장 시끄럽게 굴고 소란의 메인이다 정도까지는 동의해드릴 수 있겠습니다. 흡사 태극기집회가 보수의 메인이다 같은 얘기죠. 그나마 얘내는 조원진 같은 원내 국회의원이라도 가지고 있지..
20/01/20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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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전 태극기가 보수메인이라 생각해서 좀 다른거 같네요

레디컬이 메인이 아닐려면 그 수많음 언론들부터 그쪽 옹호하질 않아야하는데 태극기야 까는 쪽이라도 있지 레디컬은 좌쪽이 좀더 난리치긴하지만 걍 좌우합쳐서 옹호중이죠 미미하다는건 페미니즘 초반때부터 계속나오는데 여기까지 이만큼 난리나는거보면 절대 소수라고 생각하진 않네요

게다가이쪽은 정부에서 돈주고 활약하는 단체들도 많고 래디컬그대로를 교육시키는데 투자하느데 이게 적은거라는건 좀 이해하긴 힘드네요 적어도 여성부 산하단체들은 멀쩡한곳이면 이해하겟는데 여성부부터 래디컬인데 이게 어떻게 정치경제가 옹호하는게 아니다라고 말하는건지 모르겟습니다 걍 페미니즘만 검색해서 기사보면 그 수많은 얘기들이 다 래디컬옹호인데
절름발이이리
20/01/20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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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하니 님// 그런 대충 그런거 같다 같은 말 말고 구체적으로 현 정권이나 정치권 중 누가 어떤 래디컬 페미스러운 주장이나 정책을 한다는건가요? 여가부는 기본적으로 출산 정책과 관련 집행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서고 여성문제 자체는 (비용측면에서 보면) 꼽사리 끼어서 하는 정도, 그나마도 성폭력 관련 정도가 주에요. 게다 전통적으로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정부 기관중에서도 가장 끗발 떨어져서 행시 합격자들이 기피하는 부서입니다. 그런 작은 퍼센테이지에서조차 래디컬 스러운 뭔가를 하는게 없습니다. 여성단체 지원이고 뭐고 다 빵 부스러기 수준의 허접한 규모들인데, 또 그 안에서도 래디컬이고 뭐고는 별게 없습이다. 뭐 당연한 일이고 말입니다.
애초에 래디컬 페미들이 현 정부나 여가부 좋아한다 생각하세요? 대개의 래디컬들은 기본적으로 출산정책을 최우선시 하는 여가부의 목적 자체를 싫어하고, 가족을 가부장제의 부조리로 여기기 때문에 여가부 자체를 '자유독재당' 같은 모순된 존재로 여깁니다. 당연하지만 현 정부도 출산률등을 중요히 여기기 때문에 (잘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래디컬의 주장을 포용할 틈 같은 건 없습니다. 사실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그렇죠. 극단주의는 어지간히 사회가 혼탁하면서도 대중적 지지가 쌓이지 않으면 메인스트림으로 기어오르기 힘듭니다. 기껏해야 투표권 숫자도 일천한 10~30대 여성 중 일부에서 유행하는 래디컬이 메인이 될 일은 도무지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우선 래디컬 패미가 뭔지부터 정확히 정의를 하셔야 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유자농원
20/01/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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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국력이 되지 않는 시대를 빨리 만드는 게 낫겠네요. 인구는 해결될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이리스피르
20/01/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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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렇게 되면 개개인의 평등이라는거도 깨지는거 아닌가 싶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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