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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1/15 20:50:45
Name mudblood
Subject 아주대 권역외상센터 현황에 대한 이국종 센터장 인터뷰


침묵 깬 이국종 "1시간 쌍욕이 야단? 사람 X신 만들어"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5&aid=0002968031&date=20200115&type=2&rankingSeq=1&rankingSectionId=102

[-병원이 원칙을 지키라고 했다는데.
"원칙, 중용을 지키라고 하는데, 중용을 지키라면서 환자를 적당히 봐라는 말이 어디 있느냐. 외상센터는 나라에서 강제로 떠맡긴 게 아니다(병원이 신청해서 선정됐다는 의미). 병원이 리소스(자원)를 동원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한 거다. 아예 안 하든가, 나랏돈을 받아서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공짜로 하라는 것도 아니고, (정부가) 300억원 넘게 들여 건물 지어줬고, 연간 운영비로 60억원 넘게 준다."]


[-외상센터가 적자인가.
"(건강보험)수가로는 부족할지 모르지만 의사·간호사 인건비에 운영비까지 60억원 넘게 쏟아붓는다. 대내적으로 적자 얘기가 없어진지 꽤 된다. 대외적으로 적자라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 적자 원인이 우리 의료진이라면 (외상센터를)안 하면 될 거 아니냐. 목숨 걸고 헬기 타고 다닌다. 우리 때문에 병원 망하게 생겼다고 (의료원장이) 일반 직원들 앞에서 공개석상에서 얘기한다. 격려해줘도 끌고 나가기 어려운데 그리 적대적으로 대하면 하지말든지, 헬리콥터(닥터헬기)를 들여오지 말자고 처음부터 반대했어야 한다."]




TV에서는 차마 보여드리지 못한 이국종 교수의 작심 인터뷰.."제가 틀렸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KOZ6kRLmpA&feature=youtu.be

[병원이 장사가 잘 된다고요, 지금 대학 병원들이
그러니까 지금 상급 대학병원 50병상도 못 늘려서 난리가 났는데
만약 외상센터를 싹 청소하고 나서 이 100병상을 암센터 같은 걸로 쓸 수 있으면 그냥 쓰면 되지...
그러니까 외상센터가 날아가도 그만이고 안 날아가면 여기서 계속 이렇게 예산도 충분히 받아가면서 신나게 하겠지
외상센터들 지금 전혀 적자 아니에요]



이국종 교수와 외상센터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중증외상환자 치료에 돈은 많이 드는 반면, 건보공단의 의료수가가 비합리적으로 책정되어 있어 환자를 많이 받을수록 손해가 나는 시스템이 문제다' 하는 말을 굉장히 여러 번 들었던 것 같습니다. 비단 이곳뿐만 아니라 이국종 교수의 책 골든타임에서도 과거 지원이 열악하던 시절 그런 문제로 고초를 겪었다는 언급이 수차례 있었고요.

그런데 최근 몇 차례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보면 이번 문제는 지난 시절 불거졌던 문제와는 약간 결이 다른 것 같습니다. 아주대병원도 찾아보면 이국종 교수 말마따나 최근 꽤 이익을 많이 냈지만, 외부에는 아직도 외상센터가 재정에 큰 악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알려져 있죠.

인터뷰를 적당히 종합해보면, 이국종 교수가 지금까지 일하며 획득한 국민적 인지도나 지지세는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재정적 지원 증가에 꽤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덕분에 외상센터의 재정적 악영향은 거의 상쇄되어 사라진) 반면, 그 예산이 중간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깎이고 잘려나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처우 개선으로는 그다지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저런 국민적 지지 덕분에 각계각층에서 외상센터에 돈 보태 써달라며 기부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 돈이 정작 외상센터 운영에는 쓰이지 않고 있어 이국종 교수 스스로 큰 자괴감이나 비참함을 느끼는 것 같네요. 국회나 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열심히 호통쳐봐야 병원 운영은 거의 바뀌지 않는 현실에도 많이 지친 듯 보이고요.

상황이 어떻게 해야 나아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단순히 외상센터에 국가재정 투입한다고 모든 게 해결되지 않는다는 건 분명해 보이네요. 언론의 탐사보도가 이 문제를 좀 더 깊게 파고들어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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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ve
20/01/15 20:54
수정 아이콘
국가재정을 투입해도 윗선에서 꺼-억을 시전하면 답이 안나오는데,

..뭐 욕설할때부터 쎄한느낌이 들긴 헀어요.
지락곰
20/01/15 20:55
수정 아이콘
외상센터를 국가에서 부담하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우니 참 어렵네요.
mudblood
20/01/15 21:00
수정 아이콘
이국종 교수의 지지세와 그에 올라탄 정치권의 노력 덕분에 외상센터의 재정적 부담을(의료계의 다른 해묵은 문제들과는 별개로) 충분히 해소할 만큼의 예산이 배정되었지만, 외상센터를 운영하는 종합병원의 리더들이 외상센터를 국가예산 받은 만큼 챙기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인터뷰 요지입니다. 돈이 문제인 것이 아니라 내부 전달체계가 문제인 것이죠.
VictoryFood
20/01/1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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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에도 아주대가 권역외상센터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나오면서 거점 병원들이 정부지원을 눈먼돈으로 꿀꺽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긴 했는데 아주대도 비슷한가 보네요.
mudblood
20/01/15 21:03
수정 아이콘
맨 처음 시동을 걸 때부터 원래 계획과는 다르게 지역 나눠먹기식으로 지나치게 많은 외상센터가 건립되었고, 당연히 다들 제대로 된 운영은 꿈도 꾸지 못한 채 눈먼 국가예산이나 받아챙기며 외상센터는 얼른 치워버리고 이미 지은 건물을 수익성 높은 사업 용도로 전환할 궁리만 하고 있다고 했던가요? 이국종만 딱 사라지면 아주대병원도 비슷한 프로세스를 타겠네요.
바닷내음
20/01/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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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군데 도둑놈 천지인거네요
강제하거나 잡아갈 법안이 필요할텐데요
유럽마니아
20/01/1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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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정말 궁금한 건데, 왜 한국 사회는 고위직, 지도층으로 갈수록 저런 폭언, 인격모독, 쌍욕, 갑질같은 행위를 하는 분들이 많은 걸까요?
정녕 이 사회에선 저렇게 돈만 잘벌면그만, 능력제일주의, 인성이나 타인에 대한 배려따위 알게뭐야 식의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 성공하는 걸까요?

이 교수님같이 엘리트 의느님(비꼬는 게 아니라 진짜 의사들 존경해서요)들 갈 것 없이 공부 못 한 제가 갈 수 있는 힘든 직장은

폭언은 기본, 강제야근, 특근, 잔근, 성희롱, 성추행, 갑질, 눈치문화, 강제회식, 사내정치 등 온갖 더럽고 힘든 사회생활 다 겪고 살아남은 독한 분들이
고위직에 승진하더군요.

너무 부정적인 거 아니냐 지적하실지도 모르겠는데, 뉴스만 틀면 나오는 게 그런 일들이고, 제 주변같이 미디어나올 일 없는 사회변두리엔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더많이 벌어져서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볼려해도 막상 사회나가면 뉴스에서 나오는 저런 일들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이상한 분들, 상사들, 동료에 대한 배려따윈 눈뜨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고 남한테 피해주는 걸 당연시하거나 못 느끼는 사람들이 넘쳐서 말이지요. (심지어 알바마저도요.)

'사회생활 안 해봤냐',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다' 이런 반응이던데 제가 우물 안 개구리인진 몰라도 한국이 유달리 심한 것 같아 말이지요.

뭐 옛날에 제가 하도 유럽거리니까 어느 분이 도망친 곳에 천국없다라고 말하셨기도 하지만.. 유난히 이 나라는 심한 것 같아요.(GDP 등 경제력으로 10위권 안팎에 드는 소위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에서 말이지요. 일본도 블랙기업, 자살문제가 심각하긴하지만.)

흥분해서 쓰긴 했는데.. 뭐 유럽 미국같은 나라들에서도 CEO나 거물정치인들의 성추행 추문에 횡령 회계분식 등 양심따윈 버린 범죄들이 많이 일어나고 직원에게 욕설하는 녹음이 CNN같은 메이저언론에 까발려지기도하는 나라니..(근데 사법적 단죄는 또 천지차이)
제가 너무 우물 안 개구리였군요. 유럽에 환상걸린 못난 개구리.. 죄송합니다.
the hive
20/01/1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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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실제 원인은 능력과 인성이 별개여도, 대안이 없는 경우가 허다해서 그렇습니다.
인성의 경우 분명 사회에서 마이너스 요인이지만, 그걸 뛰어넘을 정도로 능력이나 인맥(사실 이경우가 언론이나 여론에 최고로 지탄받는 케이스지만)이 있는 경우가 존재하니까요;; 물론 이상혁 선수처럼 능력과 인성이 둘다 좋은 경우도 있으니 그런걸 기대하는게 정신건강에는 이롭지 싶습니다만, 전세계가 인덕을 바라지 않으면 우리가 망한다는 마인드로 계속 바꿔나가는거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어보입니다.
20/01/15 21:30
수정 아이콘
도제식 전문직일 수록 심하죠. 의료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환자의 생명을 다루니 정신 바짝 차리라는 핑계아닌 핑계가 저바닥에 만연하죠. 군대나 스포츠 또한 마찬가지네요.
20/01/15 21:50
수정 아이콘
다른 나라도 비슷한 조직 문화는 어느 정도 있어요. 경우에 따라선 우리보다 심한 곳도 있고(일본).. 우리나라가 연공서열 등의 악습에 의해서 정도가 더 심하고 더 자주 드러나긴 하는거 같아요.
상한우유
20/01/16 08:55
수정 아이콘
현대사회는 천민자본주의. 돈이 최고인 세상. 자본권력이 핵심이기때문이죠.
타는쓰레기
20/01/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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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 한정이지만 제가 만나본 높은 자리에 올라간 사람중에 많은 수가
다혈질이거나, 성격이 세거나....그래서 입이 험하고 흥분 잘하고 말 막하고 이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 뇌피셜인데, 그런 스타일, 즉 아랫사람이든 하청업체든...고압적으로 쥐어짜고 후려쳐서 성과를 만들어온 사람들이
지금까지 우리나라 사회에서 성과를 많이 놀리고 일 잘한다고 인정받고 높은 자리에 올라갈 가능성이 많았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많구요...
최강도리
20/01/16 16:38
수정 아이콘
사회 고위직.지도층만 그런게 아니고 갑을 관계가 있는 곳은 우리나라전반에 뿌리깊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언론에 노출되는 위치일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막노동을 해도 숙련공은 초보자에게 폭언/인격모독 등 비율은 고위직보다 훨씬 높고

지금은 잠잠하지만 다산신도시 택배 갑질/아파트 경비실 갑질/청소부 갑질 등 전반에 있는게 현실입니다.
20/01/15 21:03
수정 아이콘
이전 글에서 수가나 보험 얘기가 많았는데 그게 그 자체로 문제있는 것과 별개로 외상센터 운영에 문제가 있나보네요.
mudblood
20/01/15 21:09
수정 아이콘
의료수가는 의료계 전반적으로 퍼진 문제이고 지나치게 많은 이해관계와 돈이 얽혀 해결이 난망하지만, 특정 진료과 특정 센터에 대한 예산지원은 국민의 정치적 지지만 얻어내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요. 외상센터만 지원받는 게 의사들 눈에 아니꼬워 보였던 걸까요?
20/01/1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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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국종교수가 뭐라고 한게 계속 돈을 전용해서 그런거죠..
작년초엔가 제작년말엔가 한번 더 인터뷰나가고 시사보도 프로그램들에서 실제로 국가에서 지급되는 돈들이 현장에 전부 투입되지 못하고 병원내 장비 교환이나 아니면은 현장에서 뛰지않는 이름만 올려둔 의사 혹은 간호사들의 인건비로 책정되서 돈이 그냥 빠져나갑니다. 이런걸 방송해 줬어요
실제로 그 돈들은 인건비의 경우 가장힘든 트라우마센터의 교대근무자들을 위한 국가에서의 직접적 고용이라고 봐도 되는거였는데요.
아마 의과 자체로 보면은 수가나 기타 심평원 삭감 문제때문에 적자는 맞을겁니다.
하지만 그걸 국가에서 보조 혹은 지원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꼬라박고있죠.
이걸 투명화 할수 있을지 모르겟어요. 권역센터지정되서 달달하게 퍼드신 병원들 시사고발프로그램에 몇번이나 나왔지만 개선이 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mudblood
20/01/15 21:2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런 이야기 들으면 의사들이 건보공단 심평원 욕할 자격은 되는가 모르겠어요. 의료행위를 하는 과정에서 의사의 전문적 판단과 재량을 무시하고 의사들이 돈 빨아먹기에 혈안이 된 마냥 이것저것 다 쳐낸다는 게 불만의 원인인데, 그래서 대형병원 지도부의 탐욕이 지나치냐 아니냐 따지자면 솔직히 별로 신뢰가 안 가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20/01/15 21:31
수정 아이콘
이게 웃기는게 그나마 돈을 제대로 써서 뭐라도 만들어 준게 아주대이긴합니다. 방송에서도 보면 나오는데 그나마 이국종센터장이 원하는형태 고대로 자신의 스승의 손에 의해서 디자인된게 아주대에서만 만들어져서 돌아가요. 나머지 권역센터 보면 아주대랑 아주 차이가.....
그리움 그 뒤
20/01/15 22:24
수정 아이콘
탐욕(?)을 부리는 대형병원 지도부는 의사라기보다는 경영자의 입장이고 전체 의사 중에서 극히 소수이고, 심평원을 욕하는 의사들과는 약간 결이 다릅니다.
mudblood
20/01/15 22:28
수정 아이콘
그렇지만 결국 지도부의 입장과 방향에 거슬러 양심적으로 행동할 의사가 대다수냐고 물으면 확답할 사람 얼마 없지 않겠습니까. 위의 이국종 교수 인터뷰만 봐도 외상센터 바깥의 직원들은 결국 병원장 지시를 거스르지 못하고 따르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리움 그 뒤
20/01/15 22:37
수정 아이콘
제가 한 얘기는 아주대나 외상센터 얘기는 아니고,
의사들이 건보공단이나 심평원 욕할 자격이나 되는가 모르겠다에 대한 말입니다.
의사들 중 대다수가 개인병원 의사들이고 이들이 대부분 심평원 욕하는 의사들인데 이들은 대형병원 지도부와 아무 관련이 없어서요.
실제 대학병원 의사들은 본인이 심평원에서 얼마나 삭감당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습니다. 아예 의사가 심평원 때문에 힘들다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셧업말포이
20/01/15 23:36
수정 아이콘
이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죠? 크크크크
3차병원은 삭감이 덜하긴 해도, 각 병원별로 행정부서에서 삭감 빈도를 통계내서 처방내지 말아달라고 합니다만.
대학병원 교수라도 무슨 딴세상 사는줄 아시나보네.
그리움 그 뒤
20/01/15 23:50
수정 아이콘
그걸 과정을 몰라서 하는 말이겠습니까?
삭감의 경우 보험심사과에서 대부분 알아서 처리하고 교수에게 통보해줘도 대부분 귓등으로 듣고 신경도 안쓰더군요.
귀찮으면 아랫사람 시키고..
제가 예전에 교수 대신 그거 처리한게 한두건이 아닙니다.
집담회에서 심평원 삭감에 대해서 얘기해도 심드렁하고 관심도 안보입니다.
모든 교수가 다 그런다고 말하면 과장이겠지만 대부분은 그러더군요.
셧업말포이
20/01/16 00:35
수정 아이콘
직접 관심을 보일 필요가 당연히 없죠.
그냥 아랫것들 (쥬니어 스탭, 펠로우, 전공의) 한테 시키면 되니까요..
그리고 병원마다 케바케라서, 대학병원급에서도 매출관리 빡빡하게 하는데는 만만하지 않습니다.
몽키매직
20/01/16 08:08
수정 아이콘
대학병원 교수와 로컬 의사가 삭감 당하는 걸 피부로 느끼는 건 차원이 다릅니다.
상대적으로 대학병원 교수들이 삭감에 훨씬 둔감한 것은 맞습니다.
삭감 통보가 되도 무시하는 분들이 태반입니다.
물론 대학병원의 역할이 그것이기 때문에 그걸로 비난/비판할 의도는 없습니다.
다른 세상이라는 이야기에요...
20/01/15 21:07
수정 아이콘
결국 지원금을 빼서 다른 데 쓰고 싶은데 그걸 방해하니까 밉보인거네요.
20/01/15 21: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
mudblood
20/01/15 21:15
수정 아이콘
국가지원이 큰 액수 나오기 전에야 적자라고 못살게 군 데 어느 정도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이제와서 저러는 건 단순한 탐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the hive
20/01/15 21:21
수정 아이콘
MBC후속보도에 4-5년전 녹취록이라 할때부터 [아니 그럼 박정부때부터 문제였단 말이야?]로 혼파망각이 보이긴 했는데
결국 정부의 문제가 아닌 병원장의 부패문제로 귀결되는거같습니다.
아이지스
20/01/15 21:15
수정 아이콘
응급실 현실 그대로네요
20/01/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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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 도둑놈들이 너무많아요
55만루홈런
20/01/15 21:19
수정 아이콘
도둑놈들이 진짜 크게 다쳐서 죽을 고비를 넘겨봐야 좀 꺠달을텐데....
이리스피르
20/01/15 21:2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건 뭐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20/01/15 21:28
수정 아이콘
유투브에 국내 방송사들이 만든 시사고발프로그램 찾아보시면 올라온게 몇개있습니다 제작년연말부터인가부터해서 몇개 쭈루룩 나온게 있는데 거기에 전용한다고 나왔으니 구라는 아니겠지요..
이리스피르
20/01/15 21:31
수정 아이콘
이게 반대 이야기도 나오고 그래서 말이죠... 무슨 외상환자가 겉보기엔 그래도 경증 판정이라 3급에서 2급으로 떨어질 수 있니 어쩌니 이런 이야기도 있고... 저기선 또 적자 아니라고 이야기 하는데 어디선 적자 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그리고 개인적으로 병원에서 외상센터에 더 투자 안하는건 어쩔 수 없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20/01/15 21:38
수정 아이콘
뭐 병원에서 외상센터에 투자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국가에서 외상센터 하라고 쓴돈만이라도 제대로 써달라는거죠 이국종교수는..
시사고발프로보시면 아시는데 이분들이(트라우마센터 일하시는분들) 하는이야기는 명확합니다. 국가에서 쓰라는돈 그 해당하는 센터에만 써달라는거죠.
대우를 더 해달라는것도 아니더라고요. 인건비가 원래 고용이 되어야 할 숫자에 맞춰서 내려보낸돈인데 그게 제대로 쓰여지지않는 문제가 가장 큰것같더군요.
이리스피르
20/01/15 21:41
수정 아이콘
근데 그건 어쩔 수가 없는게 애초에 적자가 계속 나서 타과가 벌어들인 돈으로 버티던 과에 지원 해주면 그 지원비는 그냥 현상 유지에 머무는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그리고 인건비 고용도 원래 필요한 사람을 무슨 범위외로 고용해서 쓰던거 등록해서 정부에서도 문제 없다 라고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이게 어쩔 수가 없구나 싶더라고요...
20/01/15 21:46
수정 아이콘
문제는 그 트라우마 센터는 현상유지도 실패하고있는게 현실이라서요..
제가 본건 실제 트라우마 센터의 고용에 들어가야하는 인건비가 이름만 올려놓고 실제로는 일반응급의의 인건비로 빠져나갔고 이 일반응급의는 트라우마진료실적에 미달하는 내용이 전파를 탓습니다.
방송내용을 제가 정확하게 기억하는게 맞다면은 실제로 받을수있는 기준이 있고 그 기준에 미달해서 돈이 안나갔어야 했는데 지속적으로 나갔고 보건복지부였나 거기에 문의해서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라는 말에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고 해당병원에서는 인터뷰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아니다 현실적 어려움때문에 어쩔수 없다라고 했던가.. 하여간 이 둘중 하나일겁니다..
이리스피르
20/01/15 21:46
수정 아이콘
음 그건 다른 병원 이야기 아닌가요??
아주대쪽은 뭐 간호사 충원이라던가도 문제 없다는 입장이라는 기사가 나와서요
20/01/15 21:48
수정 아이콘
아주대도 간호사 충원이 실제로는 부족하다고 이야기가 됬습니다.
물론 돈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지원자의 문제가 크기도 했고요.
근데 뭐 이건이 이국종교수만의 이야기는 아니잖아요. 결국은 트라우마센터의 전반적인 운영에 관한 이야기라서..
이리스피르
20/01/15 22:10
수정 아이콘
이 기사보고 이야기하는거라서요...

https://m.mt.co.kr/renew/view_amp.html?no=2020011414485703566

뭐... 외상센터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원이랑 병원측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원이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니까요...
20/01/15 22:14
수정 아이콘
이리스피르 님// 뭐 저도 최신화가 된건 아니라서... 제가 기억하는건 방송 당시의 상황이라 다를수는 있습니다.
제가 이야기 한건 결국 그때 당시에 아주대 뿐만 아니라 타 병원을 포함한 이야기라서요.
특히 일반응급의로의 인건비 전용은 아주대 이야기가 아니라 타 트라우마지정센터의 이야기 입니다.
bongsala
20/01/15 21:23
수정 아이콘
횡령이 될지도?
골드스타인
20/01/15 21:37
수정 아이콘
이국종교수님이 말도 잘하고 우리 여론에 미치는 영향이 높은것 같습니다. 이럴때 한번 사표 던지고 언론에 어필하면서 저돌적으로 치고나갈때가 된거 같습니다. 저는 지지합니다.
20/01/15 21:42
수정 아이콘
근데 이 문제의 시작이 제일 웃깁니다. 사실 이렇게 된 데에는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건 결국 정치인들입니다.
원래 권역외상센터가 전국에 걸쳐서 5개였나 7개였나로 해서 아예 센터를 지어서 만들어 나가던가 아니면은 병원을 지정해서 하는거였는데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치적을 위해서 10여개로 현재 존재하는 병원들에 나누어서 지정이 되게 되고 원래 배정된예산이 이 소수의 지정된 병원이나 센터를 지을 돈으로 광역화되서 나누다 보니까 트라우마센터라고 할수있는 형태의 시설을 갖추는데 사실상 실패합니다.
제가 본 기억으로는 이때 가장 실망하셧다고 했던것같은데 확실하진 않습니다. 이게 아마 모든 일의 시발점이 되겠죠. 그러면서 헬적화 빵...
the hive
20/01/15 21:49
수정 아이콘
그럴거면 예산이라도 늘리자고 했어야되는데 자한당은 po예산반대wer..
20/01/15 21:51
수정 아이콘
내 지역에 왔으면 좋겠다 뿌우...
지금 권역외상센터 지정된데 보면은 진짜 한숨 나옵니다.(물론 그때 방영시 기준입니다. 지금은 제가 소시민이라 알아볼 방법이 없네요)
이런거보면 아주대는 진짜 많이 해준건 맞아요. 타 병원들보다...
오스맨
20/01/15 21:47
수정 아이콘
양쪽 캐삭빵인데 과연...
아린어린이
20/01/15 21:5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교수님 입장은 이해가 되지만,
병원에서는 60억 적자나던거 정부에서 60억 지원해줄테니 외상 센터에 써라라고 하면,
외상 센터 인력이 충원되고 규모가 커지고 환자가 늘어나면 다시 적자가 60억 보다 늘어날텐데그럼 정부 지원이 거기에 맞춰서 늘어난다는 보장이 있나요??
게다가 60억 이외에도 외상 센터 인력, 규모, 수술이 늘어나면 거기서 소모하는 재정(돈 뿐만 아니라)이 또 늘어나겠죠.
만약 병원장이 60억중에 얼마라도 개인적으로 착복한게 아니라면 병원장 입장도 이해 갑니다.
양쪽 다 입장은 이해는 가요.

이교수님도 답답해서 그런다지만 언론, 정부를 상대로 이런거 안해준다고 계속 발언을 하니깐 병원장도 열은 받겠죠.
내부에서 해결은 안하고 밖에다 얘기하면 자기만 나쁜 놈 되는 거니까요.

그래도 쌍욕한 순간부터 원장은 잘못한거구요.
the hive
20/01/15 21:53
수정 아이콘
-_-? 고객이 늘어나면 기록에 남으니 그게 근거자료가 될텐데요
20/01/15 21:53
수정 아이콘
이국종 교수는 인건비 관련해서 정부에서 지급하는 60억 지원금을 받는 대가로 보장해야 하는 센터 내 고용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문제를 지적한거 같은데, 만약 사실이라면 그 부분은 명백하게 병원 경영진 측에서 잘못한거라고 봐야하지 않나요?
이리스피르
20/01/15 22:07
수정 아이콘
이건 기사보면 정부에서 문제 없다고 판단하고 있던데요...

https://m.mt.co.kr/renew/view_amp.html?no=2020011414485703566
20/01/15 22:11
수정 아이콘
부처든 병원 경영진이든 이국종 교수든 입장이 전부 다 다르다는 것만큼은 알 것 같습니다..
mudblood
20/01/15 21:56
수정 아이콘
센터규모가 증가해 환자가 늘어나면 다시 적자가 날 테니, 지금 당장 필요인력인 간호사 충원도 절반 잘라내고 병상 넉넉히 비어있으면서도 오는 환자 진료거부해 쫓아내는 것이 이해할 수 있는 일이고 정당한 처사입니까? 애초에 이러지 말라고 준 예산입니다. 국가가 강제로 외상센터하라고 떠민 것도 아니고 시작 전에 조건 뻔히 알고 지원한 거잖아요. 소모재정이 예상보다 늘어나서 정부에게 요청한 추가지원이 기각당한 다음에 저러는 것도 아니고요. 이걸 탐욕 외의 다른 단어로 해석할 수 있습니까?
이리스피르
20/01/15 22:08
수정 아이콘
음 근데 병상 문제가 제가 관련 분야 사람이 아니라 이게 맞다고는 말하진 못하겠습니다만 어디서 보기론 기본적으로 각 과마다 예약 환자라거나 기타 사유가 있어서 병상을 할당해주는거고 외상센터는 오히려 많이 받은 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아린어린이
20/01/15 22:11
수정 아이콘
병상이 넉넉히 비어 있다는건 이교수 주장이죠.
빈병상이 있어야 타과도 환자를 받을거 아닙니까?? 빈병상 일단 채우고 보면 딴 과는 운영하지 말란 소리죠.
센터예산을 전용한건 잘했다는게 아닙니다.
병원장이 흑자내면 인센티브 받는 사람도 아니고 나름의 이유가 있을테니예산 돌리기를 했을텐데 (옳든 그르든 말이에요) 그걸 밖에서 떠드니 열이 받는게 이해가 된다는 거지 그게 옳다고 말하는게 아니에요.

그럼 이전에 지원 못받을때 수십억 적자내도 병원 예산으로 매꿔다 준거는 그냥 그런거고 센터에 배당된 예산 타과에서 쓰는 거는 완전 탐욕스러운 거군요.
거듭 말하지만 잘했다는게 아니라구요. 잘못한거에 비해 과하게 욕 먹는 거 같다라는 겁니다.
무슨 배임이니 횡령이니 탐욕이니 하시는데 만약 중차대한 위반이 있었다면 이교수님이 국감에서 호소했을때 정부에서 조취 취했겠죠.
그러지 못한걸 보면 아마 외상 센터 예산으로 써라 라고 내려보냈지만 강제력이 없는 권고형이었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가가 외상센터 하라고 떠민건 아니죠. 그런데 이미 있는 파트를 잘라내는게 맞는 일이었나요?
네 저 개인적으론 이런 현실에서 외상 센터 만들기 이전부터 그 파트를 운영한 아주대가 아주 큰 잘못을 한거 같습니다.
그냥 그런 파트는 만들지 말았어야 했어요. 그랬어야 했네요.
mudblood
20/01/15 22: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국가적 차원에서의 인식도 지원도 없던 시절, 탐탁찮게 생각하면서도 결국 이국종 안 자르고 외상외과를 끝까지 남겨둔 아주대병원의 과거 행적에 대해서는 저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버텨서 얻어낸 국가적 지원을 지금까지의 희생에 대한 보상으로 생각하면 안 되죠. 병원장이 자기 주머니에 챙긴 게 아니니 욕먹을 이유가 없다면, 그 돈을 무슨 이국종 교수와 외상센터 직원들이 나눠먹기라도 했습니까? 전 배임이나 횡령 같은 단어 언급한 적도 없고 누구와 다르게 쌍욕 써가면서 아주대병원을 욕한 적도 없는데 뭐가 과하다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애초에 외상외과와 외상센터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왜 이국종과 아주대병원을 분리해서 인식하는지를 아주대병원 측에서 스스로 성찰해봐야죠. 이국종이 의사생활 초기부터 자기 조직 하찮게 보고 언론플레이에 능한 사람이었습니까? 골든타임에는 이국종 교수가 본인과 함께 의사생활했던 동료 의사들, 간호사들을 과하다 싶을 정도로 칭찬하고 띄워주는 부분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외상센터 소속뿐만 아니라 협진하는 교수들까지 다 포함해서요. 충분히 함께 갈 수 있었을 사람과 이렇게까지 사이가 틀어진 이유가 뭘까요?
아린어린이
20/01/15 22:51
수정 아이콘
뭐 계속 해봐야 평행선일거 같아서 여기 까지 쓸게요.
이교수님이나 병원 측이나 둘다 잘못도 있고 이해가는 면도 있다는 겁니다.

이교수는 우리 팀이 고생하고 홍보해서 드디어 국가 예산 그것도 우리 팀에 주라는 예산 타왔으니 우리 줘서 우리 얘들 이제 퇴근 좀 하고 살자 이런 입장인데 틀린거 없죠.
거기에 본인 팀원들 수년간 고생한거 적자낸다고 눈치밥 먹으면서 겨우겨우 운영해온거 생각하면 이 예산은 하늘이 두쪽나고 우리겁니다. 법도 여론도.
근데 충원해주는건 예산 절반이고 나머지 예산은 원래 있던 인력 월급주는데 쓰네요. 그건 원래 병원에서 주는게 당연한건데.
정부에서 시설까지 지어줫는데 이거 너무한거 아냐?? 다 납득가는 생각이죠.
거기에 병원에 얘기해봐야 이리저리 피하거나 그동안 적자냈거 어쩌고 하니 열받고 말도 안통해보이죠.
그러니 언론에다 정부에다 호소합니다. 지원금 병원에서 딴데 쓴다. 병원잘못하고 있다.

병원 입장에서는 그동안 수십억씩 적자 내던거 매꿔주면서 힘들게 운영해왔는데 우리 병원에는 암것도 해주는거 없고 외상 팀에만 적자 매꾸고 인력충원하라고 예산이 내려옵니다.
외상센터는 전국 팔도에 그동안 십원한푼 안쓰던 병원들도 다 똑같이 지어주는데다가 거긴 외상 환자는 별로 오지도 않아서 운영하고 꽤 남는 거 같은데 우리는 돈 안되고 사망율 높고 온갖 민원을 일으키는 환자들이 전국에서 몰려드네요.
정부에서 하란데로 외상 센터만 인력 충원하고 규모 키워주고 나면 거기서는 잘해야 적자가 안나는 정도인데 온갖 민원은 다 나오는데다가 거기 규모가 커지면 돈을 벌어야하는 타과- 그리고 돈을 떠나서 그 타과도 병원 입장에서 외상센터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에 들여야할 병상 인력 시간 돈 같은 재원이 부족해질거 같습니다.
그러니 적당히 충원해주고 적당히 규모를 제한하고 싶은거지요.
어떻게 이교수를 살살 달라도 보고 그동안 적자낸거 가지고 면박도 주고 하면서 좀 조정을 하고 싶은데, 아무리 병원측에서 잘못이 있다지만 언론에 대고 정부에 대고 병원이 잘못한다고 직접 쏴대니 열이 받겟죠.
아니 그동안 해준게 얼만데, 그 동안 타과에서는 돈 다 가져갔어도 이렇게는 안했는데 왜 자기만 잘났어? 나랑 해보자는 거야?? 이렇게 흐른거 같아요.

정부는 그동안 자기들이 해야할 일을 아주대가 총대매고 해준거 잘압니다.
그렇다고 그동안 들어간돈 보상해줄수도 없고 거기만 지원하자니 온갖 정치인들이 다 달라붙어서 애초 계획보다 더 많은 예산을 쓰고도 여기저기서 갈라가서 아주대는 걍 적자 면할 수준만 지원이 됩니다.
아주대라는 한정된 공간에 외상 센터가 적자만 면하는 수준으로 운영이 되면 그건 병원 입장에서는 손해가 됩니다.
한정된 자원에서 흑자가 나느 곳을 침범하게 되거든요. 정부도 아니까 예산 좀 딴데 쓰는거 심하지 않으면 눈감아 줍니다.
너무 심하다 싶은거는 뭐라고 하고 그렇지 않으면 눈감아 줍니다.
애초에 외상 센터 뿐아니라 돈안되는 많은 공공의료 기관을 운영해야 하는데 그러기 싫거든요.
적자 나니까요. 그러니까 그냥 몇십억 몇백억에 퉁치고 이교수님 불만은 귀로만 듣고 흘립니다.
아 우리는 수십억 수백억 지원해줬으니 됐지? 뭐 이러고 가는거죠.
만약 공공의료기관을 외국 수준으로 운영하게 되면 몇백억은 우숩고 몇천억 예산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의료보험을 올려야 하고 국민들이 그걸 받아들일리 없거든요.

결국 정부 병원 외상센터 다 이유도 있고 나름의 명분도 있는거죠.
누구하나가 미친듯이 잘못한건 아닙니다. 굳이 따지면 그냥 예산이 적은 거에요.
Dreamlike
20/01/1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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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일 정답인 것 같습니다...
푸른등선
20/01/16 01: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이게 지금 헬의료조선의 기형적인 상황이죠. 이국종 교수 은퇴하면 절대로 저 예산 안 나올걸요? 병원이 바보가 아니죠. 일단 물들어 왔을때 노(?) 저어야죠. 금방 빠질 물인걸 뻔히 아는데...그냥 이국종 개인 플레이 때문에 정치인들이 선심쓰듯이 던져준 떡고물 하나에 너무 신경을 쓰고 있는 거 같아요. 결국엔 수가조정 보험료인상 등등 구조적으로 문제를 해결 해야하는데 ....

한국사회의 특이한 현상이죠. 시스템을 바꿀 용기는 없고 자꾸 메시야를 만들어서 백성들 금모으기해서 신파극으로 일시적인 감정 해소만 하려고 하는 거죠. 이게 다 ‘명의’ 허준 드라마의 폐해에요. 크크크..
the hive
20/01/16 08:24
수정 아이콘
아브라함계통의 종교(애초에 메시아의 어원이죠 흐흐) 미제 일제 히어로물들을 보면 딱히 한국만의 현상은 아닌거같습니다.
푸른등선
20/01/16 08:49
수정 아이콘
영웅을 기리는 마음이야 같은데 한국사람들은 사실 필요없는 금모으기를 너무 잘해서요. 일단 순박하고 착하고 좋은 의도이고 좋게 볼 수 있는 대중심리인건 맞는데 본질을 가리는 결과가 나오니까요. 아마 대부분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병원장 네 이노움!! 감히 시대의 명의이자 의인인 이국종님을 갈궈!! 게 섯거라.’ + ‘이국종님... 보험료 오르는 꼴은 못 보겠사오나 여기 저희들이 금붙이들을 꽤 모았나이다. 긴하게 써주시옵소서’ (뿌듯뿌듯) 대충 이런 시나리오일 겁니다.

금반지 그냥 가지고 계시고 대신 앞으로 감기로 병원가서 5천원 낼거 3만원쯤 내고 응급실 수가 조정되길 응원할 생각은 전혀 못하는 대중심리죠. 정치인들이 이걸 설득을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지만요. 이런 실질적 모순과 적폐는 볼 능력이 없으면서 맨날 자리 싸움이나 하는 인간들요.
the hive
20/01/16 08:55
수정 아이콘
유럽식 복지개념을 말씀하고 계신데 실제로 유럽측에서 미국 겁나 조롱하는게 같은 이유였던걸로 제 붕어랑 자웅을 다투는 기억력이 그걸 생각해내네요;;
20/01/16 06:56
수정 아이콘
댓글 추천드립니다.
이교수님은 지극히 외상센터 입장에서만 바라보고 해석하는 것이지만
다른 입장에서 바라보면 각자의 사정이 있기 때문에...
결론은 정부, 병원, 센터 모두 예산 부족 때문에 이걸 어떻게 분배하냐에 의견이 갈리는 것일뿐 어는 한쪽이 선, 한쪽이 악은 아니죠
20/01/16 08:16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좋은 댓글 보고 추천드립니다.
세상 살아가는 게 다 각자의 입장이 있는 거고, 그 입장이 나름대로 합리적인 명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너무 일방적인 시선만을 주장하는 댓글이 많아 피곤합니다.
고등어자반
20/01/15 21:53
수정 아이콘
저는 피카츄 배를 만지는 쪽으로 가야겠습니다.

복지부에서 지난 2014년 아주대에 '권역외상센터의 중증외상환자 수가 개선방안'라는 용역을 준 바 있지요.
이 연구보고서의 결론은 크게 아래와 같았습니다.

(1) 「중증외상환자의 취약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로 이를 위한 실행 방안으로는 권역외상센터의 중증외상환자 관련 수가 신설과 기존 수가 인상 및 가산이 있음.
(2) 중증외상환자의 예방가능한 사망률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권역외상센터의 질향상 및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정부는 2016년까지 17개의 권역외상센터를 지정하여 운영할 예정임.

이후 이런 점에 대한 개선을 한 후 복지부는 2018년에 다시 보환연에 '권역외상센터 손익현황 분석 연구'라는 연구용역을 주었는데 그 보고서에 따르면 아주대병원 외상센터의 손익률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정부보조금을 제외하였을 때는 -47.2% (99억 적자)
(2) 정부보조금을 반영하였을 때는 -24.0% (60억 적자)

이 용역보고서들의 신뢰성이 꽤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국종 교수가 이야기하는 외상센터에 적자가 없다는 이야기는 선뜻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mudblood
20/01/15 22:06
수정 아이콘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742486625638048&mediaCodeNo=257>rack=sok

[그러나 복지부는 이같은 외상센터의 손익 구조가 지난 2018년 연구 때와는 크게 달라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8년 중증외상 진료체계 개선대책을 마련, 전담 전문의 1인당 인건비를 1억4400만원씩 지원하고 법적 기준을 초과해 간호사를 충원하면 1인당 400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권역외상센터 의료수가 역시 인상했다. 이처럼 정부 지원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이전처럼 권역외상센터가 병원 수익을 갉아먹는 기피대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일단 복지부는 새로운 연구용역에서 권역외상센터의 손익이 개선된 것으로 나올 경우 병원들이 수익을 이유로 외상센터를 홀대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근거로 쓸 계획이다. 만약 아직도 외상센터의 손실률이 큰 것으로 나온다면 이에 따른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이 사건을 통해 권역외상센터 실태를 다룬 다른 기사들도 비슷한 논조입니다. 제가 글에 올린 인터뷰는 현재의 것이니, 당장 현업에 뛰고 있는 사람의 발언 내용이 가장 최신의 상황을 다루고 있다고 봐야하지 않나 싶네요. 복지부 용역보고서와는 다르게요.
고등어자반
20/01/15 22:23
수정 아이콘
후속 분석자료를 기다리는 것이 제일 확실하겠지요.

그런데 말하기 조금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만, 의료 쪽에서는 현업에 뛰고 있는 사람이 최신의 상황을 모르고 있을 경우도 있습니다. 임상의들의 경우에는 원가분석 같은 것에 신경을 안 쓰고, '아니, 나는 그런 건 모르겠으니 당신이 알아서 하시고, OO 장비/OO 검사/OO인원이나 다음 달까지 쓸 수 있게 해줘요'하는 식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적지 않거든요.
mudblood
20/01/15 22:34
수정 아이콘
이국종 교수가 단순한 센터 소속 의사라면 말씀하신 게 맞겠지만, 이국종 교수는 권역외상센터장으로 센터의 행정 분야도 총괄해 처리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발언의 신뢰성이 그래도 좀 더 높다고 생각해요. 보건복지부의 후속 연구용역 보고서를 기다리는 게 제일 확실하다는 점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20/01/16 10:15
수정 아이콘
이국종교수가 아주대병원에 150 병상이 비었는데 외상센터 입원 막는다는 이야기를 하니까 신뢰성이 확 떨어집니다. 아주대병원급 병원에서 전체 병상의 15프로 가량이 놀고 있다고 현실성 없는 주장하시는 것 보면 말이죠...;;;
김연아
20/01/15 22: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건은 양측의 얘기를 다 들어봐야 됩니다.

일단 적자 문제에 관해서, 아래 자료를 보시면, 국가 지원 합쳐서 적자가 34억입니다.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2001150039140075&select=sct&query=%EC%95%84%EC%A3%BC%EB%8C%80&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4aXSg-gg3aRKfX2hgj9GY-g6hlq

MBC 분석에 의하면 59억 적자에서 국가 보조금 60억을 받아 똔똔쳤다는 것도 보긴 했습니다.

똔똔쳤다며누아주대 측에서 굉장히 운영을 잘 했다고 봐야죠

전, 어느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이국종 교수의 말만 무조건 믿을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대학병원에서 국가보조금 삥땅치는 건 진짜 어려운 일이라고 봅니다. 뭐 치는 놈도 있겠지만요.

또한 입원 자리 내주는 문제에 대해서도, 지금 찾지 못하겠는데, 아주대 교수의 반박 의견이 있습니다.

외상센터 100병상은 다 외상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이국종 교수가 요구하는 건 다른 일반 병동의 자리를 내어달라는 겁니다. 아주대 교수의 주장에 의하면, 아주대의 일반 병상이 비어 있지 않다는 겁니다.

또한, 일반 병상 자리가 비었다고 한들 외상 환자에게 무작정 자리를 내주는게,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별 거 아닌 듯 해도, 굉장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우선, 병동은 각 층을 포함해 위치별로 전문 병동의 형식을 갖추어 돌아갑니다.

심장내과 환자는 심장내과 환자끼리, 정형외과 환자는 정형외과 환자끼리, 흉부외과 환자는 흉부외과 환자끼리 모으는 건, 진료, 간호, 병동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필수적입니다.

그 빈 자리에 무작정 외상환자를 밀어넣는게 능사가 아니지요.

그냥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보죠. 과연 외상 환자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심장질환자나 암환자의 자리를 뺏는 건 과연 옳은 일일까요?

또한, 3차 병원은 중증 환자의 비율을 일정 수준 유지해야 합니다. 그래야 3차 병원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어요.

근데, 일반병실에 입원할 수준의 외상환자면 중증 환자로 분류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건 위에 나온 단순 34억의 적자 레벨의 문제가 아닙니다. 금전적인 면을 포함해서 그냥 엄청난 차원의 문제에요.
이리스피르
20/01/15 22:25
수정 아이콘
저도 유사한 글 보고 어느게 맞는지 판단하기가 어렵더군요...
셧업말포이
20/01/15 23: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상식적으로, 온 세상의 관심이 쏠려있는 곳에서
지원금을 삥땅칠 리가 없죠. 사실 병원 입장에서 보면 반가운 돈이긴 하지만 그거 없다고 망할 정도도 아니구요.
그냥 안 맡는 게 제일 좋은데..
김연아
20/01/16 09:35
수정 아이콘
뭐... 상식 밖의 일이야 늘 일어날 수 있기도 하고, 유연하게 지원금을 썼을 수도 있긴 하죠...
하지만, 이런 레벨에서 국가보조금 삥땅치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니,
적어도 개인의 증언보다는, 용역보고서나 국정감사 결과로 얘기해야겠죠.
Do The Motion
20/01/15 22: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위엣분도 말씀하셨지만 저도 이제 뭐가 맞는지 모를지경입니다

좀 알고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보면 진짜 극과극으로 배치된 주장들이...
진심 맘같아선 이국종 교수님하고 아주대 병원 캐삭빵이라도 하라고 하고 싶은데, 근데 사안을 또 보면 이게 뭘 모르는 제가봐도 100:0 나올 사안은 아니라는게 더 답답...

제가 맘먹고 알아보려고 했다가 머리가 띵할지경인데
커뮤 여론이나 포털 댓글에서 한쪽 편에 서서 상대방한테 극딜 넣는거 보면
저들 중 대다수는 제대로 모르고 그냥 본인 가치관에 따라 이야기하는구나 싶습니다

다른 커뮤보면 이교수님 입장의 글엔 병원 막~ 까다가 병원입장글 올라오면 이교수님을 까는건 아니고 나라를 막~ 깝니다

한 커뮤안에서도 냄비여론이에요...

진짜 너무너무 피곤합니다 이 이슈도.... 솔직히 이젠 될되로 되라 싶을때도 있는...
팩트폭행범
20/01/15 22:30
수정 아이콘
여기저기 줏어들으면서 파악한 점은, 2018년도 기준으로 신뢰도 높은 복지부 용역 보고서에서 외상센터가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보고 이후 다시 개선 및 지원이 이뤄진 것도 사실입니다.
지원 이후 다시 정확히 보고된 자료가 없기 때문에 결론은 기다려봐야 하고요.

줏어듣다보니 돈문제 뿐만이 아니라 다른 진료과와의 갈등 등 복잡한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팩트폭행범
20/01/15 22:31
수정 아이콘
http://prism.go.kr/homepage/entire/retrieveEntireDetail.do;jsessionid=12F55193ECABEC68AD2EA8AF1D4CAFE2.node02?cond_research_name=&cond_research_start_date=&cond_research_end_date=&research_id=1351000-201800206&pageIndex=62&leftMenuLevel=160

이게 2018년도 보고서입니다. 이걸 기준으로 보도한 쪽은 적자로 보도를, 이후 개선 지원 소식을 파악한 기사는 적자가 메꿔 졌을 거라는 추측을 하고 있는 겁니다..
중상주의
20/01/15 22:40
수정 아이콘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3049

2018년 기준 수도권 주요 대형병원(주로 대학병원)들의 수익을 보면, 아주대는 수도권에서 4위의 성적을 냈습니다. 의료인프라가 집중된 수도권 대형병원 순위이니 지방 병원들이 낀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확실한 건 아주대병원 측의 수익지표가 점점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수익증가세 기준으로는 1위) 정부의 지원은 60억 정도라고 했는데, 아주대병원의 이미지 개선 효과가 커서 환자들이 아주대병원을 찾는 것인지, 적자를 내려고 하는 외상센터에 병상을 안주는 병원장의 헌신에 가까운 관리(?) 덕인지.. 아니면 1위를 할 수 있는데도 이국종 교수의 외상센터 때문에 아주대병원의 손익을 계속 갉아먹고 있는 것일지 모르겠으나, 아주대병원의 재정이 그렇게 어려운 상황이 아니란 것만은 확실합니다. 병원장 혹은 병원장을 옹호하는 주장에 흔히 등장하는 "경영난에 빠진 아주대병원" 이라는 사실은 적어도 숫자로는 사실이 아닙니다.
푸른호박
20/01/15 23:08
수정 아이콘
잘 모르면 가만히 있는게 진리에요
20/01/15 23:10
수정 아이콘
이런 류의 국가지원금을 병원에서는 당해년도 수익으로 처리하는 게 모든 비극의 시작이죠...
20/01/15 23: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셧업말포이
20/01/16 00:55
수정 아이콘
짧은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하자면.
이국종 교수의 말은 일부 사실이어도 과장이 심해서
터무니 없을 정도입니다.

아주대병원이 장사가 안되는 병원도 아니고, 1000병상 좀 넘는 병원이 150-160 병상이 비어있으면
완전 비수기거나 거의 망한 겁니다.. 절대 안 그래요. 오히려 입원대기가 며칠씩 깔리는 것도 부지기수구요.
당장 병상 비어있어도 입원 예정자리라든가 여러 이유로 각과에서 예비로 준비하고 있는 것도 있는데
싹다 끌어모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군요.
종합병원이라는 시스템 내에서, 이국종 교수 한사람 마음대로 모든 것을 운영하는 것은 무리죠.
20/01/16 03:58
수정 아이콘
거기에 아주대병원이 타 병원 전원 잘 받아주는걸로 유명한걸 생각하면 병상이 저만큼이나 빌 수 있다는게 더더욱 이해가 안됩니다...;;;
딸기콩
20/01/16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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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비었다는 병상이 외상파트를 말하는거면 병원이 문제있는거고 아주대 전체병상을 기준으로 말하는거면 (조직 내 다른 사람이 보기엔) 이국종 교수가 어거지를 쓰는겁니다.
20/01/16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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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인터뷰대로라면 저건 전체 병상으로 보입니다. 외상센터 자체가 100병상 밖에 안되는데 150-160 병상이 빌 리가 없으니까요.
20/01/16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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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20/01/16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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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50-160 병상이 비는지도 의문이고 (저게 아주대 전체 병상의 15%정도 수준이고 외상센터의 1.5배 입니다. 저정도가 비면 병원이 망한거나 마찬가지인 수준이죠.) 만약 저만큼이 빈다고 해도 저기에 외상센터 소속의 병상이 없다면 이건 고의적인 선동 수준이죠. 착각이라고 넘기기에는 너무 무리수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20/01/16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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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건 이국종 교수가 대놓고 과장하는 걸로 보이는데요? 아주대 병원에서 15% 정도의 병상이 놀고 있다는 건 수원이 망해야 나올만한 수치로 보일 정도로 말도 안되는 소리죠. 그리고 저 병상들이 외상센터에 배정된 병상이 아니라면 저 자리 안줬다고 뭐라 하는게 오히려 말도 안되는 소리죠. 타 과의 병상들은 외상센터 환자들이 입원하기엔 적합하지 않은 곳일 확률도 상당할 겁니다.

추가: 링크에 올라온 캡쳐본 보니 병상이 남았다는 곳은 본관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건 이국종 교수의 무리수 같아 보이네요.
feelharmony
20/01/16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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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60병상이 환자 순환 때문에(보통 요즘은 병원에서 어느 시간까지 퇴원을 시키라고 하고 어느 시간까지 입원을 시키라고 해서 시간을 어느정도는 맞추는 편이니까요) 잠시 빌수는 있어도 그게 그 외상외과만의 병상은 아니죠. 지방 대학병원도 병상 없어서 난리입니다. 수술 스케줄 잡혀 있던 환자가 병상 없어서 수술 전일 수술 취소되는 경우도 있고, 수술당일 까지 입원 대기 하다가 수술 딜레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20/01/1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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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거야 말로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서 차분히 봐야하는데 말이죠.
20/01/1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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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를때는 글 쓰고싶어도 참전하지말고 가만히 있는게 낫습니다. 이거 근본원인까지 파고들어가서 따져보면 주장 바꿔야 할 분들 보이네요.
맥스훼인
20/01/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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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병원 원무 입원계 업무 해본 사람으로 말해보자면
아주대병원 병상가동율이 90% 밑으로 떨어질 일은 명절때 말고는 없을겁니다.
최근 문케어 덕분에 대부분 병원 병상가동율이 오르고 있는 실정이구요.
격리병상 중환자실 등등을 제외하면 병원의 실제 max가동율은 100%가 아니라 96~7%라고 보면 된다고 보면
아주대병원은 항상 풀병상 유지하고 있는 병원인데... 여기가 160병상씩 쉬고 있다?
이건 진짜 말도 안되는 수준이죠. 아마 환자 퇴원-내원 사이의 잠깐동안에 확인했거나 하면 몰라도요

그리고 위에 다른분도 설명해주셨지만 병원 내 각 과별 병상이 어느정도 정해져있고
이 병상을 넘어가는 경우에는 어느정도 양해는 필요합니다.
가동율때문에 다른병동 우선 집어넣더라도 다시 원래 병동으로 빼줘야하는게 관행이구요
근데 이국종교수는 이런 관행 등을 무시하셔서 다른과 교수들 입장에서는 불만이 많을수밖에는 없을거라고 보여요.
원장 한명이 저런다기보다는 전체 과 교수들의 의견이 원장 입을 통해서 나온다가 맞는 말일겁니다..
1q2w3e4r!
20/01/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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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보니 중립기어놓습니다..

근데 환자는 60억이 들어가도 여전히 배드문제로 더 못받고 인력보충은 오히려 67명중에 30명으로 줄었다. 이거죠?

나라에서는 예산으로 해줄만큼 해준듯 싶네요. 아주대에서는 예전처럼 적자감수하기 싫은 거고요.
지난 원장음성뜬거 보니 헬기장으로 경기도지사 이재명이 왔는데 행사건물만 아주대고 이재명만 주목받을 수 있게 각본짠거에서 빡쳤었나 봅니다.

한국식으로 정치권에서 원장쪽 몫도 팽겨줬어야 하나 보네요..쩝
기기괴계
20/01/16 09:47
수정 아이콘
67명을 뽑으라고 22억을 주었다고 하는데, 그럼 1인당 3300만원 남짓에 불과합니다. 외상 센터 근무의 강도를 볼 때, 의사를 제외한 근무 인력의 평균 임금은 최소 5000-6000만원은 되야 된다고 보거든요.

또한, 36명 충원 후 남은 금액은 기존 근무 인력에게 배정하였다고 되어 있는데, 그 기존 근무 인력이 외상 센터 직원들은 말하는 거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 다고 봅니다.

관건은 과연 그 국가가 배정한 22억이라는 돈이 유용이 되었냐를 봐야하는 거겠죠.

물론 67명을 모두 충원하지 못했지만,
충분한 인건비를 지불하는 36명을 뽑고, 기존 인원의 인건비 충당에 사용이 되었다는 전제 하라면 충분히 할 수 있었던 선택이라고 봅니다.
일각여삼추
20/01/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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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공립병원 만들어서 모시면 되지 왜 말들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그것도 못 하면서 아주대 탓하면 안 되죠.
metaljet
20/01/16 09:28
수정 아이콘
교수한테 병원장이 쌍욕을 박을 정도로 이미 감정 싸움이 갈데 까지 간 상황이기 때문에 과장이 들어가는 건 어쩔수 없겠죠. 윗분들이 말씀해주셨지만 아주대병원 규모에서 정말 150~160 병상이 정말로 계속 놀고 있으면 망했다고 봐야죠. 정부 지원금의 전용 문제는 조심스럽게 이야기하자면 병원장 입장에서 외상센터 바깥에서 외상센터를 위해 희생해야하는 다른 과나 부서들도 생각 안 할수가 없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일 것 같고요 아주 말도 안되는 수준이 아니라면 정부 지원 센터를 받는 병원들은 어딜 가나 비슷합니다.
기기괴계
20/01/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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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옛날 생각납니다. 전공 과의 특성상 응급수술은 거의 없고, 계획된 수술이 특정 파트 수술일에만 20건씩 하던 과였는데, (다른 파트는 많아야 3-4건) 그 특정 파트 수술 전날에 특정 파트 전공의의 주된 일과가 다음날 수술할 환자 입원장만큼 입원 병실 배정이 되도록 원무과 입원계에 소위 말하는 Push를 하는 일이었습니다. 한 건이라도 취소 되면 (지금은 그런 일이 없어지고 있지만) 담당 교수에게 얼마나 혼났는지...그만큼 대학병원의 병실은 공실이 거의 없다고 봐야합니다.
탑 5 아닌 병원에서도 병실이 150 베드 이상 빈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데, 아주대가 150-160 병상이 빌리가요. 퇴원은 오전에 마무리 되고 입원은 오후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점심 때는 빈 병상이 보이겠지만, 그 자리는 거의 대부분 이미 임자가 있는 병상입니다.
건이건이
20/01/16 17:53
수정 아이콘
적자 난다고 딱 적자분만 메꿔주면.. 외상센터에 환자 오는것을 좋아할수가 없을듯..

적자분만 메꾸는게 아니라.. 수익까지 챙겨줘야.. 외상센터를 여기저기서 짓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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