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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1/12 15:43:51
Name Aimyon
Subject 출산률 (수정됨)
지금부터 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뭔가 객관적인 레퍼런스가 있다거나, 수치로된 근거가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런 이야기는 나보다 더 현명하신 많은 분들이 이미 많이 논했던 주제이다. 내가 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어쩌면 주변 경험을 통한 확증편향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이 문제에 대해서 왜 '포기하면 편하다'라는 결론을 잠정적으로 내리게 되었는지에 대한 답은 충분히 될 것 같다.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이 있다. 매일같이 '통장 잔고가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그는, 비록 박봉의 직장을 다니고 있으나 마음만은 착하고 그의 자녀와 배우자를 먹여 살리는 한 가족의 가장이다. 나이가 많지 않으나 결혼을 일찍한 그는, 한번씩 누군가의 결혼 이야기가 잡담의 주제로 올라올 때마다 진지한 표정으로(농담으로 하는 얘기가 아니다. 진심으로) '결혼은 늦게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라고 산통을 깨트리는, 재미없는 사람이다.

그의 가정환경이 어떠했는지는 나도 알 수가 없으나, 적은 인원이 같이 근무하는 사무실 안에서 가끔 하는 이야기를 통해 느끼는 점은, 그렇게 좋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편이고(서울도 아니고 그냥 대도시를 가본 적이 대학교 때가 처음이라고 했다. 그 이외의 부분은 프라이버시니까 넘어가고), 그렇다보니 지금 나름대로 자수성가한 현실에 자부심이 있는 편이고, 그런데다가 농촌 사람들 특유의 보수적인 사고방식이 겹쳐서 비록 나이는 젊으나 사고 방식은 옛날 사람들에 가까운 그런 모습이 많이 보이더라는 것이다. 그는 꽤나 자주 직장터에 자기 자녀를 데려 오는데, 그때문에 꽤나 자주 나를 당황스럽게 했던 적이 있었다.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으나 그 중에 하나는 이런 것이었다.

언제나처럼 그가 그의 자녀를 데려온 어느 날이었다. 아이는 내일까지 풀어야한다는 문제집을 손에 쥐고 있었고, 걔는 그를 빌미로 계속 자기 부모를 괴롭히고 있었다. 이거 좀 봐주세요, 이거 모르겠어요, 야 밑에 놀이방 가서 놀고 있으라 했지, 싫어 싫어. 솔직히 애를 직장에 데려온 것도 이해는 안갔지만, 애가 너무 칭얼거리고 그걸 그대로 두고 있는 것은 서로가 피곤하다 싶어 그에게 말했다. 쌤 그냥 제가 애 볼게요. 얘야 이리 와,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이해 가?

전혀 이해가 가진 않는 표정이었지만, 어쨌든 애가 좀 조용해지려니 그가 미안했는지, 커피 한잔을 타주면서 고맙다고 얘기했다. 내가 좀 놀란 부분은 그 다음 부분이었다. 그리고서는 애한테 한다는 이야기가,
'네가 공부 열심히 해서 성공해서 우리가족 잘 먹고 잘 살게 해줘.'

솔직히 말해 나는 개인적으로 유복하게 자란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내 자녀에게는 '내가 받은 만큼은 자녀에게도 물려줘야하고, 경험하게 해줘야 한다'라는 책임감이 있다. 받은게 없었기에 주는 것도 없다고 얘기하면 너무 과격한 이야기일지는 모르나, 그가 그의 자녀에게 대하는 행동들은 '절대 저렇게 자식을 기르진 않을 것이고, 저러한 결혼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교훈만을 나에게 주고 있을 뿐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날 내가 '왜 결혼을 하시게 되었어요?'라고 물어봤을 때 그에 대한 대답이 '그냥 외로워서. 그래도 결혼은 반드시 해야지. 그러니까 왠만하면 일찍 결혼하지마'였다는 점이다. 인터넷에서 이야기하는 논리로 따지고 들면 그들은 아예 결혼을 할 수 없어야 한다. 왜냐면 내가 일하는 직장의 소득은 정말 뻔하고, 인터넷에서 소위 논하는 '출산/결혼 금수저 비례론'에 의하면 저 가정은 결혼은 고사하고 절대로 2명의 자녀를 건사할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한 가정의 사례를 기준으로 침소봉대 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작은 중소도시고, 수도권과는 다르게 양질의 직장도 전무하다. 하지만 일단 이 지방 사람들의 기본 상식은 '결혼은 무조건 하는 것. 자녀는 필수. 둘은 당연하고, 셋이나 선택.'이고, 이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도 주변을 보면 절대 적은 수가 아니다. 모두들 '안정적인 직장이면 출산률이 높아진다'라는 도그마를 증명하고자 세종시 출산률에만 집중하기에 간과하는 부분이지만, 사실 가장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서울의 출산률이 가장 낮고, 한국에서 가장 높은 1인당 GDP를 자랑하는 울산광역시보다 광주광역시의 출산률이 높은 것만 봐도, 출산률은 단순히 금전의 문제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그에 상응하는 문화적 측면을 같이 바라보지 않고서는 절대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느날은 친한 친구랑 같이 술안주 삼아서 이런 얘기를 나누었었다. '중산층들은 학력이 높으면 높을 수록 출산률은 더더욱 떨어지고, 결국 미래에 아이를 가질 사람들은 영국 차브족처럼 아무 생각없이 애를 가지는 사람이나 아니면 매우 돈이 많은데 여전히 생각없이 애를 갖는 사람들밖에 남지 않는데, 그렇다면 인간은 멸종을 지향하는 동물이 아닌가?'라고. 감정적으로 우선 거부감이 드는 이야기지만, 당장 주변 사람들 중 유일하게 애를 세명 낳을 거라고 얘기하며 일찍 결혼한 사람의 애매한 학력과 애매한 지위를 떠올리면서, 내가 보였던 반응은 그저 애매한 웃음일 뿐이었다. 그래, 하다못해 나도 그렇게 애를 3명씩 낳을 생각이 전혀 없지. 그리고 그만큼이나 결혼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고. 나라의 미래가 없다거나 나중에 연금내줄 사람이 없다거나, 다 좋은 이야기 다 옳은 이야기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애를 낳아서 금쪽같은 내 새끼가 윗세대한테 피나 빨리는 모습을 눈뜨고 보고 있으라고? 절대로 안될 말이다.

하지만 모두가 나와 같은 생각을 갖게 된다면? 내가 방금 말했던 그 '윗세대'가 되어버린다면? 그때는 과연 내가 그렇게 쉽게 이런식으로 얘기할 수 있을까? 그때가 되었을때 소위 높으신 분들의 선택은 무엇일까? 안그래도 동아시아 3국 중 가장 다루기 힘든 국민들이 한국 사람들이다. 과연 높으신 분들이 이 거친 한국 국민들을 어떻게든 끌고가서 출산률을 높혀보는 선택을 택할까, 아니면 그냥 최대한 외국으로부터의 문호를 열어서 잉여 인력을 수용하는 방향을 택할까? 단순히 생각해봐도 어느쪽이 편한 방향일지는 명약관화 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그저 지켜보다가 망할 때가 되면 어떻게든 대처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Win-Lose게임에서는 모두가 Lose-Lose하는 쪽이 배알은 덜 꼴리니까. 한국 사람들이 너무 똑똑해서, 혹은 너무 약아서 출산을 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이 옳은지는 모르겠으나, 해외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국민들 중에서도 한국계가 독보적으로 애를 안 낳는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보면, 또 딱히 틀린 말도 아닌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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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온다
20/01/12 16:07
수정 아이콘
문화 측면 공감.... 워낙 좁게 살고, 남 눈을 많이 보는 사회이다보니 행동에 있어서도 쏠림이 심한 것이 출산율 악화에 한 영향을 주고있는지 한번 생각해 볼 만한 것 같아요. 이전에 출산 비용에 대해 유머 게시판에 글이 올라온 적 있었는데, 댓글의 상당수가 '실제로 저렇게 많이 들지는 않는다. 과대 평가다' 라는 댓글이었지요.

그리고 외국으로 나간 대한민국 사람들의 출산율이 여전히 낮다는 이야기도 생각해보면, 교육,문화 등 정서적인 부분에 있어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지 못하면 출산율은 백약이 무효인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그렇게 정치/사회/문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세력이 있을지....
Tyler Durden
20/01/12 16:23
수정 아이콘
한국은 자원이 없어서 먹고 살기 힘든 나라에 속한다고 봐요. 빈부격차도 좀 심하다고 보고, 식재료도 타 국가보다 비싼 축에 속하죠.
일단은 돈이 최우선이라고 봅니다. 일자리랑
외국도 대출이자를 낮추니 결혼을 많이 했다는 통계가 있잖아요. 결혼 안하는 사람중엔 "안"보다는 "못"하는 쪽이 더 많다고 생각하기에...

뉴턴같은 천재와 여러 위인들중에 독신이 은근 있는걸 보면 결혼에 대해 여러 생각이 들긴 합니다.
솔로15년차
20/01/12 17:25
수정 아이콘
저 개인은 결혼에 큰 뜻이 없습니다. 솔직히 포기한거죠. 결혼하기 위해서 넘어야하는 벽들이 너무 많고, 그러한 벽들을 감당하면서까지 결혼을 원하지 않습니다. 넘어야하는 허들이 좀 쉬웠다면 선택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로서는 그걸 고민할 이유조차 없습니다.

저는 가까운 미래에(한두세기 이내에) 패러다임이 바뀔거라고 봅니다. 아이를 더 많이 낳아야한다는 것에 대해서 다수가 실질적으로 공감하면서 그걸 위해 손해를 감수하는 시점이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문제다문제다라고 말만하지, 실제로 그걸 공감하고 있지 않다고 보거든요. 지금도 여전히 이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고, 개인에게 이걸 감당하게끔합니다. 개인에게 넘긴 후 그걸 감당하는 걸 좀 도와준다는 개념에 머물러있죠.

그 개념이 1,20년 안에 바뀌지 않을 거기 때문에, 우리세대는 모두 아이를 갖는 것은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고 선택하는 일이 될 겁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현실의 벽이건 그냥 손해를 감수하기 싫어서건간에 아이를 안 가질 거고요.
20/01/12 17:38
수정 아이콘
@위에 글은 님께서 고민하고 구상해서 쓴 글 임을 밝혀주시면 더 완벽할 거 같습니다.

여러 관심과 지적에 대해 감사 하실건 미리 없습니다.
비온날흙비린내
20/01/12 18:05
수정 아이콘
외국으로 이민간 한국인 역시 출산율 바닥을 찍는다는 점에서 저 역시 한국인의 출산율 문제는 환경 문제라기보단 문화적 결함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는 한국인들은 걱정이 너무 많은 거 같습니다. 미래의 불행을 너무 크게 걱정해서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미래를 위해 너무 아득바득 살려는 모습이 안타까워요. 어찌 보면 고속성장 사회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삶의 질이 답보하는 걸 도저히 견디지 못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20/01/12 18: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집값 문제와 문화적 측면의 콜라보라고 봅니다. 출산률 0점대 1점대 초반 찍는 대만 / 홍콩 / 중국대도시 / 싱가포르를 보면 공통점이 전부 유교문화권인데다가 집값이 노답이죠.....그렇다면 왜 일본은 그렇게 출산률이 높으냐?하면 그건 역시 한민족이 똑똑해서...라기보다는 이미 버블이 꺼지고 어느정도 체념의 문화가 정착되어서 그런게 아닌가 해요.
비온날흙비린내
20/01/12 18: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결국 사람들이 내집마련에 대한 미련을 아직 버리지 못한 것이 문제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외국은 아예 젊은층이 자기 돈으로 수도에 주택을 구매하는걸 포기하고(뭐 한국은 서울에 기형적으로 몰빵한 구조라 타국이랑 비교하긴 좀 힘들겠지만) 월세를 전전하거나, 그 월세 낼 돈조차 빠듯하면 젊은 사람들 여럿이 모여 동거를 하면서 버티거나.. 아님 아예 네덜란드처럼 보트 위에서 살거나 하죠.

어쩌면 한국의 미래도 그렇게 갈 수밖에 없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내집마련은 수십년 전 경제가 성장하고 집값이 아직 저렴했을때나 가능한 일이고, 이제는 내집 마련은 그냥 포기하고 외국처럼 월세를 살 수밖에 없다는 정서가 확산되는 순간 아이러니하게 출산율이 좀 나아질지도 모르겠단 생각입니다.

포기하면 편해.. 라는건데 별로 마음에 드는 미래는 아니군요 ㅠㅠ
나이스후니
20/01/12 22:33
수정 아이콘
IMF의 여파도 있죠. 한번 크게 전국민이 당하고 나니, 도전보다는 안정을 추구하고 있죠. 공무원인기가 올라간 시기도 그때쯤인것 같습니다. 당장 옆나라 중국만해도 집값이 무섭게 올라가는데 너희도 한국처럼 조심해야한다, 한번 위기가 올수 있다라고 말해도 잘 감을 못잡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랬죠. 계속발전만 할것같던 호황기가 끝났고, 사람들은 바뀌었죠. 그 인식을 돌리기는 어려울것같습니다
20/01/12 18:19
수정 아이콘
지방출신인데 경험상 보면 지방친구들이 먼저 결혼하고 애 낳습니다.
집값이 싼 이유도 있고, 가까운 곳에 부모님이 있다는것도 큽니다.
저는 서울상경->결혼은 하고싶으나 집값 노답->결혼 안(못)함 테크인데,
상경한 친구들 대부분 저랑 같은 테크입니다.
Horde is nothing
20/01/12 18:31
수정 아이콘
최저 국가인만큼 대부분 한국적인것 들이 문제겠죠
20/01/12 20:24
수정 아이콘
집값문제랑 결부시키는건
산타크로체님의 https://m.blog.naver.com/santa_croce/221634540290 이 포스팅 참고할만 한것 같구요

그냥 동북아 특유의 문화 + 요즘 세태가 그런거 같아요. 팍팍하고 애 키우기 힘들어서 안낳는다고 하지만 저희 부모님 세대는 딱히 애를 키우기 더 좋았나 싶기도하고. 육아는 언제나 힘들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태도가 변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솔로15년차
20/01/12 20:32
수정 아이콘
한국이 유독 낮으니 한두가지 이유 때문이 아니겠죠. 아마 선진국들이 갖는 이유들도 다 겪을 거고, 요소에 따라서 더 겪을 거고요. 우린 제3세계국가였다가 선진국이 됐기 때문에 더 스펙타클하게 겪는 거죠. 몇몇 요소들은 선진국들이 그러했듯 나아지긴 할 겁니다. 다른 요소들은 어찌될 지 모르겠지만. 하도 최악이니까, 몇개의 요소들이 나아지면 그나마 반등하긴 하겠죠. 반등해봐야 최악이겠지만.
뒹구르르
20/01/12 20:42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비단 이 글 뿐만 아니라 좋은 글들을 "한국(KOREA)형"이라는 문구 때문에 읽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저만해도 터치가 잘못되지 않았다면 읽지 않았을거에요.
부디 좋은 글은 제목에 저 문구를 넣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만 그러지 모르겠지만, 저 문구가 있으면 기본적으로 시덥지 않거나 우스개글일거라고 짐작됩니다.
20/01/12 20:59
수정 아이콘
지금 보니 철지난 밈이라 빼버려야겠어요. 크크크
20/01/12 21:31
수정 아이콘
요즘 대부분 맞벌이이고 맞벌이가 아니면 살기 힘든 세상인데 아이 키우기 자체가 너무 힘들어요. 다음 대선때는 집값문제와 출산률 해결 문제가 당선의 키가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traveldrum
20/01/12 22:06
수정 아이콘
이유야 나누자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그냥 단순하게 요약하면 가성비가 안나오는 게 큽니다.

아이가 주는 정서적 만족감+미래에 아이가 가져다줄 소득 < 양육비용 인 구조가 되버렸거든요.

막 낳게 만들고 싶으면 방임의 문화가 필요합니다. 낳아놓으면 대충 알아서 커서 살다가 알아서 죽겠지 같은...
지금같이 남한테 안꿀리는 완성품을 생산하겠다는 문화에서는 출산율이 높아질 일 없어요.
물론 정확히 반대로 더욱더 과투자 과보호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출산율은 계속 바닥에서 길겁니다. 고비용 구조가 남의눈 때문이라고 말은 하지만 본인들도 못 내려놓고 있죠.
20/01/12 22:23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리고 솔직히 아무도 그걸 안 원하니까 출산률은 오를 일이 없죠.
개인적으로는 출산률 촉진 정책에 쓸 돈은 차라리 고령화사회 대비용으로 비축을 하는게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WeareUnity
20/01/13 00:32
수정 아이콘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가 원인이라 봐야 하나요..
20/01/13 01:26
수정 아이콘
서울이라는 인구밀도 높은 도시 자체가 경쟁을 부추기고, 남의눈 신경쓰는데 최적화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집값은 해결이라는게 있을수 없습니다. 더 오를 부분만 있지 떨어질 부분이 안보입니다.
근본적으로는 혹독하더라도 서울 규제를 높이고 지방 인프라 투자를 확 늘려야 한다고 봅니다.
20/01/12 22: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티모대위
20/01/13 09:49
수정 아이콘
나라가 급격하게 발전하고 수도권 인구집중화+집값상승이 계속 이루어지면서, '우리 부모님이 사는곳과 비슷한 여건에 집을 마련할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결혼을 늦추게 되고, 결혼을 해도 '내가 받은만큼 내 자녀에게 해주지 못할 것 같다'는 이유로 애 낳기도 두렵고....
20/01/13 13:01
수정 아이콘
이제는 대세라서..
거꾸로 질문을 던져야 할 때가 왔죠
어째서 출산율이 높은 나라가 있는 것인가? 라고
20/01/13 13:34
수정 아이콘
더 이상 자녀의 봉양이 당연하지 않게 된 세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그'만의 문제 같기도 합니다만...
뭐 불과 10여년만에 결혼 안해 애 안낳아가 급격하게 진행된 건 환경적 요인보단 개개인의 마인드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록위마조국
20/01/14 04:44
수정 아이콘
개개인 마인드 차이도 있겠지만 정부가 출산 정책에 대해 뚜렷하게 내놓는게 있나요? 성인지예산 32조로 지하철 있지도 않은 임산부 좌석이나 만들고 있는데 사람들이 애 낳을 생각을 잘 할 수가 없죠. 세계 추세랑 봐도 지금 한국 출산율은 기이하게 낮아요.
지록위마조국
20/01/14 04:47
수정 아이콘
거기에 집값은 부동산 정책 발표할 때마다 오르고 청와대 사람들은 그걸로 돈 벌고.. 이번 정부는 검찰개혁으로 어그로 끌면서 실제 민생에서는 여자들 편의 봐주고 군인 월급 올려주는거 말곤 하는게 아무 것도 없는 수준입니다.
20/01/16 09:37
수정 아이콘
미국유학가면 애 둘셋이상씩 낳는데. .
여러가지
정부보조가 많답니다. 어떤보조를하길래 효과적인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애키우는 문화도 좀 편한듯해요.
분유타는거만봐도 한국은 물을끓여서 식혀서 타는게당연. 거기는 그냥 생수로탄다고. .
20/01/16 12:40
수정 아이콘
애키우는 문화는 확실히 외국이 편한게....유교권 국가들만큼 자녀에게 책임감을 가지는 문화권 자체가 없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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