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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1/12 11:11:27
Name 유럽마니아
Subject 특이한 오만의 월경지(오만 국왕 서거 특집) (수정됨)
640px-Flag_of_Oman.svg.png

Qaboos bin Said Al Said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오만의 전 술탄이자 최고권력자였던 카부스 빈 사이드 알사이드 국왕이 50여 년 간의 통치를 뒤로하고 10일 향년 7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관련 이미지

혼란을 겪고 있는 중동 여러 나라들 중에서 특히 오만이 안정을 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국왕의 공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옆 내전 중인 파탄국가 예멘이나 골수 와하비즘으로 유명한 사우디, 멀리 가면 이라크 시리아 등 심각한 나라들과는 다르게
이웃국가인 UAE 등과 함께 중동의 안전한 나라들 중 하나지요.

Haitham bin Tariq Al Said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오만의 신임 술탄, Haitham bin Tariq Al said., 전임 군주의 사촌입니다.

그래서 이번 오만 국왕의 서거로 오만이 잠깐 주목을 받게 되어 오만의 특이한 지역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File:Oman relief location map.jpg



UAE영토안에 오만의 월경지가 있고, 또 그 안에 'UAE'의 월경지가 있는 매우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이 오만의 월경지는 'MADHAH'라고 하는 곳입니다.


atlas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마다(مدحاء‎,Madha)는 아랍에미리트 영토에 둘러쌓인 오만의 월경지이다. 

북쪽으로는 오만의 월경지인 무산담 반도가 있으나, 아랍에미리트 영토에 가로막혀 있다. 행정 구역으로는 무하파자트 무산담에 속한다.

마다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개발되지 않은 곳으로, 개발이 진행된 지역은 뉴 마다(New Madha)라고 불리며 

오만의 은행, 학교, 도로, 우체국, 경찰서 등이 설치되어 있다. 

마다 내부에는 다시 마흐와라는 조그마한 아랍에미리트의 월경지가 있어 이중 월경지를 이루며 

이곳은 아랍에미리트를 토후국 가운데 샤르자에 속한다.


오만의 월경지 '마다Madhah'는 UAE 경내에 있으며 바다인 인도양과는 불과 몇 km밖에 떨어져있지 않지만

UAE의 영토라 저 영토로 진입하기 위해선 UAE의 영공과 영토, 영해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월경지'내에 또다른 UAE의 고립지가 있죠.


삼중 월경지라고나 할까요?



U9FfyWa.jpg


2개의 노란색 표시구역 중 왼쪽것이 UAE의 고립지입니다. 오른쪽은 오만의 마다 시市구요.


......



파일:Oman Musandam.png


2번째로 소개해드릴 또다른 오만의 월경지는 '무산담 주 Musandam governorate'입니다.


무산담 주(아랍어: مسندم)는 오만 북부에 위치한 주로, 주도는 카사브이며 인구는 28,378명(2008년 기준), 면적은 1,800㎢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인접해 있고 아랍에미리트 영토와 분리되어 있는 오만의 월경지이다. 

무산담 반도 끝 부분에 있는 마을인 쿰자리에서는쿰자리어를 사용하는데 이 언어는 아라비아 반도 유일의 페르시아어계 언어이다. 

쿰자리는 주변 지역은 물론 오만 본토와도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다. 이슬람교를 믿으며 어업이 주요 산업이다.


File:Musandam Peninsula, Oman.jpg

File:Straße von Hormuz.jpg

kMVhusd.jpg


파일:Musandam fjord.jpg

무산담 영토 내 쿰자리 마을


1024px-Khasab_central_square.JPG

무산담 반도내 다른 마을들. 물론 오만령이지요.


1024px-Khasab_Oman.JPG


A_scene_Kasab_to_Ras-al-Khaima.jpg

A_beach_scene_from_kasab.JPG

A_scene_from_kasab_route.jpg

이상의 출처: https://www.wikiwand.com/en/Khasab

File:Khasab Castle Musandam Oman.jpg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Khasab_Castle_Musandam_Oman.jpg

Datei:Emirats.png'>


이건 이 주변 UAE의 토후국들과 오만의 국경지도

(마치 중세 유럽의 걸레판도를 보는 것 같아 즐겁군요.)


혹시 안 나오는 사진이 있다면 댓글주십시오. 타 플랫폼 게시물이라 안 나오는 사진이 많더군요.

제게는 보이는데 다른 ip, 기기에선 안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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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곰
20/01/12 11:16
수정 아이콘
국왕 제복사진까지 나오고 그 뒤는 안나오네요
유럽마니아
20/01/12 11:19
수정 아이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빨리 수정하겠습니다.
20/01/12 11:33
수정 아이콘
며칠전에 질게에 질문했던 내용인데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흐흐
유럽마니아
20/01/12 11:37
수정 아이콘
궁금하신 것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감사합니다.
DownTeamisDown
20/01/12 12: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기서 또 이란이야기가 나오게되는데 현재의 UAE 완성에 한몫한게 이란입니다.
영국이 걸프만에서 철수할때 이란이 아랍에메이트와 이란 사이에 있던 아부무사 섬을 비롯한 몇몇 섬들(저 지도에 ABU MUSA, TUNB로 표시된 섬들입니다.)을 군대로 점유하게 되는데 이때문에 마지막까지 남은 부족들도 오만 아니면 UAE에 들어가는 결정을 하게됩니다.

아직도 그 섬들은 분쟁지역이죠.
유럽마니아
20/01/12 12:21
수정 아이콘
이란 개입은 몰랐던 사실이군요. 말씀 감사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0/01/12 12:23
수정 아이콘
판도가 불-편
유럽마니아
20/01/12 12:24
수정 아이콘
걸레판도는 저의 취향입니다. 하하
20/01/12 12:31
수정 아이콘
크킹2를 하셔야...
과천댁임다
20/01/12 13:16
수정 아이콘
혼란한 아랍 정세에서 그나마 치안 좋고 개혁?이미지를 갖고 있는 국가가 오만, 요르단 정도인데, 이 역시 전제군주의 능력으로 이루어지고, 유지되고 있는게 아이러니하네요.
정교분리가 불가능한 아랍과 서구식 정치체제와는 맞지 않는 것인지..
마약남생이
20/01/12 13:35
수정 아이콘
오만은 여행다녀오기에 멋진나라입니다
20/01/12 15:07
수정 아이콘
세속적인 전제(독재) 정권이냐, 샤리아에 기반한 신정 체제냐...서구 입장에서 보면 참 깝깝하죠. 물론 둘의 혼종인 사우디도 있고...
라방백
20/01/12 15:26
수정 아이콘
국경이 저렇게 된건 UAE의 상황을 봐야할겁니다. 비교적 온전한 왕국의 형태를 유지했던 오만과는 다르게 UAE는 수백~수천명이 모여사는 부족중심 사회였는데 그럴수밖에 없는게 아라비아 반도는 사막과 돌산밖에 없는 척박한 땅이었고 일부 해안가, 오아시스, 와디 (돌산이라 물이 스며들지 않고 그대로 흘러내려서 물이 고여있는 곳들) 에서만 사람이 살 수 있었거든요. 그런 척박한 와중에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선대 국왕님들이 독립을 결심했던것은 장차 이곳에서 석유가 나올거라는 예언을 들은게 아닌가 싶을정도죠. 그중에서도 가장 복잡한 국경선을 가진 무산담에서 이어지는 라스알카이마~푸자이라 지역은 산맥 지형으로 돌산밖에 없는 지역이라 국경선이 저렇게 되었을겁니다. 2천미터가 넘는 돌산과 기암괴석들은 당시에는 골치덩어리 였겠지만 현재에 이르러서 오만은 돌산깎아서 만든 석재로 많은 수출을 하고 있고 기암절벽은 관광자원으로 개발되고 있어서 한번쯤은 가보실만 할겁니다.
유럽마니아
20/01/12 15:34
수정 아이콘
석재가 수출되고있었군요. 말씀 감사합니다.
Je ne sais quoi
20/01/12 16:05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유럽마니아
20/01/12 16:1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及時雨
20/01/12 18:14
수정 아이콘
오만 친구가 인스타그램에 누가 사라지는 움짤 올렸길래 뭔가 했더니 국왕 서거였군요...
블루레인코트
20/01/12 21:55
수정 아이콘
오만사람은 오만한가요?
CapitalismHO
20/01/12 22:45
수정 아이콘
술탄아저씨 잘생겼네요..
MovingIsLiving
20/01/12 23:53
수정 아이콘
진지 먹자면, 실제로 오만사람들은 좀 오만합니다.
오만 영토는 아라비아 반도에서 오아시스가 가장 많은 곳 입니다. 오만 수도인 Muscat 근처에도 오아시스가 있고, 남서부 Dhofar 지역은 태풍도 자주 오는 지역이라 중동답지 않게 푸르른 지역이죠.
그러다보니 옛날옛적 중동 지역의 부족들은 서로 오아시스를 차지하려고 싸움질을 벌였고 여기서 승리한 부족의 후손이 현재 오만에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중동 국가보다 오만 사람들이 조금 더 골격과 덩치가 큽니다.
한때 오만이 잘 나갈때는 아라비아 반도의 해안가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그것도 모자라 아프리카로 진출해서 케냐, 탄자니아 해안지역을 식민지로 삼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 당시에는 궁벽한 어촌이었던 아부다비와 카타르에서 유전이 터지고 천연가스가 쏟아져 나올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물론 오만도 산유국이지만 다른 중동국가에 비하면 부존량이 10%에 불과하지요.
이번에 서거한 오만의 술탄 까부스가 대단한 점은, 없는 살림에도 불구하고 재위 50년간 국가경제를 꾸준히 발전시켰다는 사실입니다. 막장 아버지를 궁정 쿠데타로 몰아내고 즉위할때만 해도 오만은 경제라고 할 것조차 없었는데, 순전히 술탄 까부스 개인의 역량으로 경제를 발전시키고 절묘한 중립외교로 오늘날의 오만을 일궈냈습니다.
MovingIsLiving
20/01/12 23:59
수정 아이콘
보통 중동 사람들은 뚱뚱한 몸매를 보유하고 있는데, 유독 오만의 술탄 까부스는 체중 관리도 잘 하고 애초에 뛰어난 외모를 타고 났습니다. 여기에 윗 댓글에 적은 업적까지 이루면서 오만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죠.
몇년전에도 건강이 악화되어 독일에 가서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잠시 사망설이 돌았습니다. 오만 국민들이 초긴장 상태에 접어 들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술탄 까부스의 인터뷰가 TV 전파를 탔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건강합니다. 걱정마세요'
즉시 오만 전국적으로 안도와 기쁨의 축제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심지어 시험기간이던 대학생들까지도 시험을 포기하고 뛰쳐나와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렇게 사랑 받던 술탄이 떠났으니 지금 오만의 분위기는 안 봐도 상상이 되네요. 한때 제 담당국가였던터라 저도 마음이 안 좋습니다.
유럽마니아
20/01/13 01:12
수정 아이콘
Moving님의 현지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지니팅커벨여행
20/01/13 22:17
수정 아이콘
흥미있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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