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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1/09 13:43:58
Name Love&Hate
Subject 못생긴 남자를 좋아하던 그녀.
오래전 일이었다. 아는 여자 동생 A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난 집에 와서 씻고 쉬고 있었는데, 뜬금포로 A한테 전화가 온거다. A가 연락하는건 드문일이 전혀 아닌데 전화하는건 드문일이다. 얘는 전화하기전에 항상 '오빠 전화 괜찮아요?' 라고 메세지를 먼저 보내던 친구였거든.  뭔가 있구나 하고 받았다. A는 자신의 친구 B와 술을 마시던중, B는 외로워했고 A가 소개팅을 주선해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했고, 그리고 나한테 전화를 한거다.



A  : "오빠 내 친구 너무너무 괜찮은데 오빠가 소개팅좀 시켜주면 안돼요?"

나 : " 너무너무 괜찮은 친구들은 보통 이럴때 나한테 밥이라도 사면서 소개팅을 부탁합니다."




A는 내 부탁에 의해 몇번의 소개팅을 주선해준 동생이었기에 그녀가 내게 요구하는건 지극히 합당하다. 하지만 나도 A에게 소개팅을 부탁할땐 술사주면서 부탁했었거든! (물론 나의 소개팅 청탁자가 자리에 나와서 인사하며 술샀다.)  그래서 내 요구조차도 합당하다. 전화기 너머로 A가 B에게 " 이 오빠 니가 밥사주면 소개팅해준다는데? 어때?" 라고 했고, B 는 흔쾌히 콜을 받았고, 둘의 대화를 수화기 너머로 듣던 내가 다시 레이즈를 했다.



나 : " 밥 사주면 한번 술사주면 소개팅 두어번해준다 그래!"

A : " 오빠 한번보다 두번이 좋은거 확실해요?"

나 : " 오오오 굉장히 예리한 체크입니다~ 크크 라인업에 1번타자 안변할테니 걱정마~"



B는 여전히 쿨하게 "술? 그래~ 그정도는 대접해야지. 그리고 그 오빠분도 날 봐야 제대로 소개해주실수 있을거아냐. 나때문에 시간 내주신다는데 내가 더 고맙지~ 술 좋아하시면 내가 술산다 그래~" 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해들었다. 오우 자세가 됐군. 합격. 나야 뭐 어차피 밥먹자는게 술먹자와 똑같기때문에 밥먹는다해도 술먹었을거지만. 여튼 그렇게 셋의 만남은 성사되었다.





나는 실제로 B를 만나보고 깜짝 놀랐다. 이뻐서. 너무너무 괜찮다며 소개팅 좀 해달라는 말을 들었을때 보통 그러하듯 '아 평범한 여자'구나 정도로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외모의 여자는 아니었다. 키는 166정도로 평균보단 큰편 몸매도 아주 육감적인건 아니지만 늘씬, 얼굴도 거기에 어울리게 좀 도도하게 생겼다. 외모는 합격. 내가 뭐 누구 평가할 위치의 사람은 아니지만 이 경우는 주선자니깐. 1초만에 합격 드렸습니다. 근데 외모가 합격이라고 주선하기에 마냥 좋은건 아니다. 까다롭게 나올수도 있으니깐. 그래서 일단 운을 떠보며 탐색해보았다.



나 : " 어떤 남자 좋아하세요?"

A : " 오빠 얘는 이상형이 못생긴 남자에요."

소개팅 시켜달라고 할때 특별히 외모를 안본다는 여자들 많이 봤다. 근데 그런 사람들이 특별히 외모를 덜보지도 않더라. 그렇다고 더 따지지도 않고. 딱 그 말을 안하는 여자들과 비슷한 정도. 외모를 안본다고 말을 하고 안하는 것과 실제 외모를 보는 것은 독립사건이었다. 그래서 그냥 한귀로 흘리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나 : " 장동건 같이 잘생긴 사람 말고, 송중기 처럼 못생긴 애들 좋아한단 말이죠?"

B : " 크크크"

A : " 아냐 오빠 얜 진짜야!"

나 : "뭐야 송중기도 안돼? 그럼 보자 누구처럼 못생긴 애라고 해야하나.. "


웃고있던 B가 본인 입장을 내놓았다.


B : " 오해가 있는거 같은데, 저는 못생긴 남자들 좋아하는게 아니고요.."

나 : "네 그럼? "

B : " 제가 볼때 괜찮은 남자를 만나면 친구들이 못생겼다고 난리에요 크크 전 외모도 맘에 들어서 만나는건데! "


이 여자 찐이다. 진짜였다. 못생긴 남자 좋다는 애들은 진짜가 아닐수 있는데, 괜찮아서 만났는데 주변에서 못생겼다고 이야기하는 여자, 이 여자야말로 찐이다. 볼수록 매력있는 여자였다. 못생긴 남자를 좋아해서 매력있다는게 아니다. 친구들이 못생겻다고 난리쳐도 '니들은 그러든가 말든가'라고 하는 심지굳은 친구잖냐. 자기 정도면 이정도 남자 만나야지 이런것도 없고 자기 좋으면 그만인거다. 그리고 이런 취향의 분들은 상대의 장점을 찾을줄 아는 사람들이다. 사람을 사랑할줄 아는 사람. 내가 가장 소개팅을 해주고 싶은 사람들이 바로, 사람을 사랑할줄 아는 사람이다.



장점이 그뿐만이랴. 내가 밥사주면 해준다니깐 흔쾌히 오케이 했잖냐. 본인의 시간과 돈만 소중한게 아닌걸 아는 사람이다. 내가 소개팅 두번째로 시켜주고 싶은 사람, 바로 기회제공에 감사할줄 아는 사람이다. 저 옛날옛적 예수가 10명의 소경의 눈에 진흙을 바르며 '논산훈련소 실로암에 가서 눈을 씻으면 나을것이다' 라고 했고, 10 명의 소경은 모두 눈이 나았고, 아홉명은 이 기쁜 소식을 가족과 나누러 갔으며 그중 단 한명 바디매오만 되돌아와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만약 다른 아홉명의 소경에게 예수에게 감사하지 않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감사하다고 이야기 할것이다. 내가 인정하는 감사할줄 아는 사람은 바디매오 한사람이겠지만 본인들은 그렇게 생각지 않겠지. 마찬가지로 소개팅을 하는 사람중에 감사할줄 아는 사람은 사실 진짜 드물다. 끝나고 고맙단 메세지를 안남긴다는게 아니고, 내 기준에서 그 사람들이 그다지 감사하는 사람들이 아니란거지. 본인들에게 물으면 감사하다고 하겠지만 말이지. 그렇다고 9명이 소경을 안해주는건 아니다. 어차피 다들 그러니깐. 소개팅 끝나고 나한테 해꼬지만 안해도 평타는 되지. 다만, 바디매오는 각별히 내가 아낀다. 사람의 장점을 찾아낼줄 아는 바디매오라니 너무 매력있다. 게다가 오늘 처음본 예쁜여자니 사랑스럽지. 내가 쫌만 못생겼었더라면!!!!

  

A : " 오빠 눈굴리지 마요. 얜 안돼. 오빠 만나보란게 아니고 소개팅만들라고 부른거야!"

나: " 먼소리야. 난 못생긴 남자 좋다고 할때 이미 제외했어."

A : " 크크 그러니깐 하는 말이잖아 지금! 다시 말할게요. 오빠 얘는 안돼~"

B : " A야 너 왜그래~ 오빠 무안하게. 이 오빠분도 충분히 괜찮아 보이시는데~"

나 : "저 안괜찮아요! 안괜찮다고!!!! 나 괜찮은 사람 아니라고!!"

A,B : " 크크크크크크"

나 : " 정말 괜찮은 사람 주변에 많으니 찾아봐드릴게요."



외모 매력있고 성격맘에 들고, 못생긴 남자가 좋다는데 나머지 조건은 최대한 맞춰드려도 찾기가 쉽더라. 시간의 텀을 두고 C,D,E,F 네명이나 해드렸는데 F와 만나더라. 혹자들은 그런 전향적 조건을 펼친 바디매오는 네번의 소개팅이나 하게됐으니 비효율적이지 않나라고 할수는 있다. 맘에 드는 사람 한번만 하는게 바디매오에게는 효율적이지 않냐고. 근데 그렇게 따지면 주선자 입장에서는 소개 안해주는게 최고의 효율이다. 잘되면 지들이 좋고, 문제 생기면 나한테 와서 뭐라하는 일인데 이게 절대 효율적인 일일리는 없겠지. 어차피 비효율적인걸 누군가의 선의를 기대 하게되는 상황에서, 본인의 효율을 따지는게 과연 효과적인 일일까?라는 이야기다. 근데 나는 소개팅은 안하고 주선만 하기때문에 철저히 주선자 입장이긴 하다. 다만 그런 내 입장에서는 소개팅이 주력인 사람들이, (다른 루트가 있는데 굳이 소개팅을 주력으로 삼진 않을거고) 주선자에게 한정된 괜찮은 자원을 소개 받기위한 남과 차별화된 무기든 방법론이든 있어야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은 한다. 사실 주선자들 워낙 메리트가 없기때문에, 메리트 조금만 줘도 확 차별화된다. 본문도 별로 대단한거 아니잖냐. 소개받으면서 자기 일해주는 사람 에게 술이나 대접하면서 인사한번 하겠다는건데, 다른 일일때로 가정해서보면 너무 당연하다고 할수도 있는 그 별거 아닌걸 소개팅때 하면 '와 얘 좀 대단하네' 싶은 생각이 들잖아.





이야기를 마무리해야겠다. B와 F는 생각보다 오래 만났으며, 그 과정중에 소개팅 비화가 그 BF 커플과 A를 통해 결국 내친구들 커뮤니티로 흘러나왔고 C,D,E,F는 글쓴이 그러니깐 내 공인 추남클럽으로 등록되었다. 그리고 이 놀리기 좋은 화제는 내 친구들 사이에 싹 퍼졌다. 친구들이랑 술만 먹으면 아직도 이 이야기 나온다.  놀리기 좋아하는 친구들이 꼭 말꺼내면서 'C,D! 근데 니들 그 클럽멤버잖아. 난 니들이 못생겼다고 생각은 안하는데 얘(나)는 너희들을 참 그렇게 생각했더라?' 으으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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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백수
20/01/09 13:49
수정 아이콘
불쌍한 F......ㅠㅠ
Love&Hate
20/01/09 13:56
수정 아이콘
F는 불쌍한게 아니고 승리자죠!
20/01/09 14:12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추남클럽 명예회원입니다ㅠㅠ
20/01/09 14:20
수정 아이콘
추남클럽 대한민국 지부장인데 회원빼가신거 용납멋합니다
20/01/09 14:23
수정 아이콘
추남클럽 가입 조건이 일단 소개 한번은 받을 정도군요.
입구컷이라니...
20/01/09 14:24
수정 아이콘
크크 그죠 외모를 안 본다고 말하는 것과 외모를 안 보는 것은 완전한 독립사건이죠
시니스터
20/01/09 14:25
수정 아이콘
못생긴 애들중에 제일 잘생긴
Love&Hate
20/01/09 15:28
수정 아이콘
굳이 못생긴 애들중에 제일 잘생긴것이 B에게 어필되진 않았을거같은데
F는 댓글쓴이처럼 생각하더군요.
제가볼땐 얼굴은 F가 제일...읍읍..
시니스터
20/01/09 15:34
수정 아이콘
못생긴애들중에 제일 잘못생긴
20/01/09 14:31
수정 아이콘
B님와 F님 결혼하셨습니까?
아니면 줄 서봅니다..
이쥴레이
20/01/09 14:43
수정 아이콘
이건 C D E F 입장도 들어봐야..
붉은빛의폭풍
20/01/09 14:44
수정 아이콘
클럽 가입신청 어디서 하면 되는겁니까?
Love&Hate
20/01/09 15:27
수정 아이콘
붉은머리클럽입니다. 한번 모집후 끝났습니다.
한사영우
20/01/09 14:46
수정 아이콘
왜 아무도 E는 챙겨주지 않는거죠? C,D는 친구들이 그래도 추남은 아니라고 말해주는데
F는 연예라도 하는데 E는 E는~~ 앜 혹시 난가?
Love&Hate
20/01/09 15:26
수정 아이콘
그냥 찰지게 저와 클럽멤버들을 때릴라고 말로만 자기 생각엔 아니라고 밑밥까는거.
롯데올해는다르다
20/01/09 15:03
수정 아이콘
한국자살방지협회랑 생명의전화 쪽의 선전선동입니다
유지애
20/01/09 15:16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e는 어떻게 된거죠 크크크
20/01/09 15:19
수정 아이콘
이 글을 클릭한 당신 못생겼습니까?
라울리스타
20/01/09 15:20
수정 아이콘
연애의 성공률을 높이는 것 중 하나가 유니크함을 어필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삼국지 게임으로 치면 능력치가 고루 70인 장수보다 무력이 30이라도 지력이 100인 제갈량이 훨씬 쓸데가 많듯이 말이죠..

소개팅을 많이 하다보면 정형화된 프로세스 때문이기도 하지만...정말 비슷비슷한 사람들 많죠. 적당히 외모보고, 적당히 직업보고, 적당히 매너있는 척, 웃기는 것도 적당히...등...그런 것보다 크리티컬 하나 장착하는게 훨씬 매력적이죠 크크
Love&Hate
20/01/09 15:3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다들 고만고만한 와중에 무기가 있으면 확실히 좋은데
뛰어난 외모 화술 매력 기타 등등은 이미 충분히 선반영되어서
그게 기본요건이 된다든지 그만큼 좋은 사람을 까다롭게 만나려고 해서 별반 무기로 활용되지도 않고
그게 무기로 활용되는 사람들은 이미 소개팅 시장에 잘 안나옵니다.

그래서 무기를 만들때는 이미 그런것들은 무기가 안되니깐

1. 주선자에게 메리트를 제공하는 무기는 어떠한가..
2. 내가 고만고만하게 모두가 따지는 조건들을 따지면 메리트가 없어지니깐 나한테 중요하지 않은걸 과감히 스킵할수 있는 것은 어떠한가
요정도를 제안 드리고 싶어서 쓴글입니다.
라울리스타
20/01/09 16:05
수정 아이콘
외모 많이 안본다고 해놓고, 그래도 사전에 사진은 봐야하지 않겠냐며 꼭 요구함. 그러다가 보내주면 주선자의 노동소요는 생각 안하며 반려도 몇 번함. 이 과정에서 주선자에게 베푸는 건 1도 없음. 그렇게 외모 매칭되면 또 직업은 뭐냐고 물어보기 시작. '응 전에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이직 준비중이야~' 하면 또, 고민하기 시작.

그렇게 본인이 우여곡절끝에 지통무매 70정도의 조건을 강요해놓고 소개팅 다녀오면, 좋은 사람인데 뭔가 느낌이 부족하다며 애프터 거절...

요게 망하는 소개팅(?), 아니 전형적인 소개팅의 과정인데 B여자분을 보셨으니...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이셨겠어요 크크크
Love&Hate
20/01/09 16:38
수정 아이콘
게다가 외모도 제스타일. 얼마나 매력있었을까요 흐흐

근데 매력도 매력인데 저런 사람은 나가서 사고도 안쳐요.
그런 부분에서 일단 안심되는것도 좋았습니다!
20/01/10 14:08
수정 아이콘
오 딱 봐도 느낌오네요 다시는 주선자하고 싶지 않을 듯
20/01/09 15:28
수정 아이콘
팩트 : 못생겨도 인싸라야 소개팅 자리가 들어온다.
이상 살면서 소개팅이란 무대에 서보지도 못한 아싸의 팩트체크였읍니다...
Dukefleed
20/01/09 16:15
수정 아이콘
살면서 소개팅이란 걸 해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런 것...이 가능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럽앤햇님을 오마주해서 대마법사들을 위해 의식의 흐름으로 글 하나 써볼까 싶은 마음이 드는 오후네요...~_~
티모대위
20/01/09 21:17
수정 아이콘
주선자 월드(..) 에 속한 사람들은 주변 솔로들로부터 소개팅 좀 시켜달라는 압력을 받는데, 이 압력이 남자와 여자 양쪽에서 발생하는 순간 소개팅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압력이 너무 과해서는 안되겠으나, 예비 주선자들에게 주는 압력이 0이면 소개팅 받을 확률도 거의 0이에요. 저도 주선 딱 한번 해봤는데, 우는아이 떡하나 더준다고 매일같이 소개팅 노래 부르던 애한테 한번 해줬고, 옆에서 '혹시 나도 여유있으면 한번쯤 시켜줘. 하하..' 하던 친구한테는 아직 소개 못시켜줬습니다.
20/01/09 17:23
수정 아이콘
이나중 탁구부 작가 만화에서 그런 여성 캐릭터(못생긴 남자 좋아하는)를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이...
인총난
20/01/09 20:13
수정 아이콘
주선하시는 입장이라 B님께는 자제(?)하신 건가요?
글만 보면 B님이 러브앤헤이트님께 되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신 것 같은데, 어째서 본인이 대시하신 게 아니라 끝내 소개팅만 주선하게 되신건지 궁금합니다!
Love&Hate
20/01/09 21:16
수정 아이콘
저는 안못생겨서? 크크

매력있다와 들이댄다와 성공한다는 다 조금씩 다른영역인거 같습니다.
제가 매력있다고 다 들이대는 사람은 아니에요. 그러면 저에게 매력있는 사람이 절 대하는게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크크
게다가 술도 사주시면서 소개팅주선해달라고 하는 개념도 충만하신분인데
저도 개념으로 화답해야 할 뿐더러, 이런 아까운 여자를 제 손에서 죽이면 안되겠죠.

저는 딴데서 만나면 되죠. 만나고 싶다고 다 만날수야 없지만, 딴데가서 노력하면 저에게 매력있는 사람 한명정도야 그래도 만나겠죠~
여러모로 소개팅시켜주는게 원칙상으로도 합당한 일이며, 이익적으로도 모두에게 좋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티모대위
20/01/09 21:22
수정 아이콘
이런 대승적 마인드... 저도 본받으려고 많이 노력중입니다.
저도 매력있는 사람들 만났을때 Default를 '들이대지 않는다'로 설정하고 살아왔더니, 여친은 좀 늦게 생겼지만 대신에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넘쳐나는 풍족한 삶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Love&Hate
20/01/09 21:31
수정 아이콘
저야 진수성찬 마다해도 집에 가는 길에 뜨끈한 국밥한그릇은 배불리 먹을수 있어서 그러는것일뿐..
주린 배 움켜쥐면서도 사양할수 있는거야말로 진정한 대승적 마인드죠.
저한테 배우실게 아닌듯!
인총난
20/01/10 10:29
수정 아이콘
와... 마인드가 차원이 다르시네요.
저같으면 맘에 들면 주선자인걸 망각하고 들이대다가(?) 일을 그르친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깊은 여유에서 나오는 그 스탠스가 참 부럽습니다 꺼흐흑
20/01/09 20:28
수정 아이콘
니가 감히 나를 먹는구나
티모대위
20/01/09 21:14
수정 아이콘
LH좌께서는 언제나 중요한 교훈, 핵심주제를 하나씩 들고오시는데
그 사이드로 가져온 것들도 너무 맛깔나서 더좋습니다 흐흐
이번에도 멘트가 살아있다못해 강을 거꾸로 오르는 연어마냥 펄떡펄떡 뛰네요
세인트
20/01/09 22:19
수정 아이콘
고향 이십년지기친구랑 결혼해서 소개팅같은걸 경험해본적이 없다보니 판타지소설 보는기분으로 항상 감사히 잘보고 있습니다! 크크크
20/01/10 09:24
수정 아이콘
오병이어때부터 수상했는데 역시 예수는 최소 사단주임원사였던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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