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12/29 22:29:18
Name kien
Subject [스포,토막글] 덴마 완결에 대한 평.
웹툰 ' 고산과 엘' feat with 덴마 요약: '저놈은 우리 떡밥들 중에 최약체지'

덴마 완결을 보면서 느끼는 빡침을 잠시 내려놓고 곰곰이 생각해보면, '덴마'의 이야기는 상당 부분 떡밥을 회수하고 끝내기는 했습니다. 덴마의 정체, 실버퀵의 존재 이유, 덴마 or 다이크는 갇혀서 평생을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복선, 치워버린 하이퍼퀑은 대충 손목 잘린 랜돌프라고 하고, 콴의 냉장고에서 준 공명 장치, 가이린이 왜 엘에게 다시 갔는지까지는 다 회수가 되었으니 '덴마'의 이야기의 복선들은 큰 틀에서 보면 회수가 다 되었죠.

따라서 덴마를 '덴마'라는 꼬맹이가 겪는 에피소드 물로만 본다면 그럭저럭 제대로 완결된 것은 맞습니다.
일종의 란마 엔딩으로 끝낸 셈인데 독자들이 [덴마]를 '덴마'라는 꼬맹이가 겪은 에피소드들을 엮은 장르로 받아들였으면 이런 식으로 끝내도 욕을 먹지는 않죠.

그런데  작가가 그 '덴마'를 엑스트라화 시켜버리고 제 8우주의 패권 다툼으로 스토리와 덴마의 주제를 넘겨버린 순간, '덴마'의 얘기만 완결시켰으니 된 거 아니냐? 라고 할 수 없게 됩니다. 고산, 엘, 종단 등의 패권 싸움을 메인으로 다루었다면 책임지고 이 메인 스토리를 완결시켰어야 하는데, 이 이야기는 대충 넘기고 갑자기 사실 엑스트라가 원래 메인 주인공이었고 나머지는 곁다리일 뿐이라고 해버리니 독자들 입장에서는 사기당한 느낌인 거죠.

반지의 제왕으로 비유하면 처음에는 프로도와 프로도의 반지 운반 얘기가 메인이다가 나중에는 아르곤을 중심으로 쭈욱 쓰다가 헬름 협곡에서 간달프 등장(백경대 집합) 하고 곤도르가서 이것저것 할 떡밥만 남겨두고는 갑자기 프로도가 무사히 반지를 운반하고 골룸이 반지를 파괴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난 엔딩이었습니다.

콴의 냉장고 이후로는 웹툰 덴마가 아니라 '고산' or '엘'을 메인으로 한 사실상의 초한지로 스토리의 중점을 옮겨 놓았으면 그 스토리에 대해서 작가가 책임을 갖고 갔어야 하는데 책임을 못 지고 끝난 느낌이 강하네요. 일단 AE를 연재한다고 하니 어느 정도는 회수할 것 같지만 손뼉 치고 리셋해버린 순간 이미 제대로 된 완결은 이미 힘들고 덴마에 대한 평가도 이제는 별점 1~2 정도로 봐야죠. 특히 최근 화들을 보면 갓오하보다 스토리 전개나 복선 회수가 딸리기 때문에 AE도 기대가 되지는 않습니다.  에필로그라고 하면 이야기가 마무리되어야지, 에필로그에도 떡밥을 던져놓는 것 부터가 말도 안 되는 일이죠.

그래서 '덴마'의 이야기는 완결이 되었지만 [덴마]는 똥을 반쯤 싸다 만 엔딩으로 끝나게 되었 혹은 될 예정으로 보입니다.

ps.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19874&no=86&weekday=
차라리 이때 끝났다면 욕을 지금보다는 덜 먹었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2/29 22:34
수정 아이콘
유게를 건너서 자게까지 오다니 여파가 크긴 큰 모양이네요.
19/12/29 22:42
수정 아이콘
예전에 웹툰 및 신문연재 만화들 모아보던 rudals.net 이란 사이트가 있었고
그중 박인권 연재만화에 매회 마다 '박인권, 너는 개다' 라고 적던 사람이 있었는데

오늘은 양영순에게 제가 그 댓글을 적고 싶네요
코드읽는아조씨
19/12/29 22:55
수정 아이콘
박인권도 용두사미인가요? 그 분 만화 자세히는 안 봤는데 옴니버스식이어서 별 문제 없지 싶었는데
19/12/29 23:37
수정 아이콘
그분 창작물은 작품이나 만화라고 부르고 싶지 않네요
드라마화 된 작품들은 정말 올드보이 설국열차 이상으로 전부 뜯어고친거라 보심 될겁니다
절름발이이리
19/12/30 02:27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구린 건 사실이나, 대물 1, 2부정도는 꽤 잘 뽑았니다. 오히려 드라마가 만화만 못하죠.
어름사니
19/12/29 22:42
수정 아이콘
모 만화에서 이 사태에 관한 정확한 평론이 나왔죠. 이 작가는 떡밥 던질 능력은 있지만 그 떡밥을 회수하는 능력(ex. 8우주 전쟁, 종단의 큰 그림 등등)은 애초부터 없던 작가였습니다. 결국 마지막을 조질 거라는 건 다이크 에피부터 대충 각이 나왔지만 이렇게 심하게 조질 줄이야...
스웨트
19/12/29 22:45
수정 아이콘
너 그정도밖에 안돼??

진짜 그정도밖에 안되는거였어요
19/12/29 23:05
수정 아이콘
오래 사귄 연인에게 뺨맞은 기분이더라고요.
19/12/29 23: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유게에 단 댓글 재활용하자면, 양작가가 잘 그려낼 수 있는 스타일에 비해 너무 큰 스케일로 가버렸다고 봅니다. 식스틴, 고드러버 정도 길이는 잘 그리는데 본인 욕심인지 독자들의 바람을 못 이긴건지 뒤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를 다루는 우주 패권싸움 떡밥이 너무 길어졌죠.

에피소드 형식으로 세계관 확장하는 것과 그 세계관의 모든 떡밥을 한 편의 대서사로 묶어내는 건 다른 재능의 영역이고.. 덴마는 전자를 굉장히 훌륭하게 수행해낸 작품이라서 솔직히 말하면 좀 과하게 밈화되어 까인다는 안타까움도 듭니다. 작품 외적인 문제 (사상, SNS 태도, 지각연재) 등과 맞물려서요.

처음부터 결말을 미리 정해두고 디테일을 구상하면서 연재했다면 모를까 덴마가 그런 작품은 아니어보이거든요. 처음에 파마나의 개 그려내고, 식스틴 그리고, 고드 러버 그리고 하면서 작품 내적으로 쌓아올려진 세계관이고, 그래서 이 세계관에서 생긴 떡밥들이 굳이 단 하나의 결말을 향해서 복무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덴마라는 작품은 그냥 에피소드의 집합으로 끝났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물론 작가의 업보 탓에 어떤 식으로든 '용두사미가 아닌' 결말을 내기를 독자들도 원했다고 보이긴 하지만요.. 그래서 대충 타협한 결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19/12/30 23:39
수정 아이콘
저도 더나이트부터는 정주행 안했지만, 미니에피소드들은 생각날때마다 다시 봤습니다. 가알, 만드라고라, 이델, 고드, 야엘 모두 원톱일 때는 너무 빛났었어요. 양형의 재능은 성인들도 받아들이기에 유치하지 않은 원피스를 그린다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스케일이 커지면서 말씀하신대로 장점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덴마 초중반부를 만들어준 것 만으로도 고맙게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 나름으로도 고민이 많았겠죠.
샴프향
19/12/29 23:39
수정 아이콘
만화를 한편의 그림을 그리는 과정으로 비유하면, 보통의 작가들은 1번째 사람그리고 2번째 사람 그리고 배경1 그리고 순서대로 한다면, 이작가는 사람1 그리다가 갑자기 배경1 그리면서 왔다갔다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이런 옴니버스식 구성에 처음에는 참신하고 왔다갔다 하는 것에도 불구하고 짜임새가 있었기 때문에 한때 이 작가는 천재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복선회수도 못하는 어설픈 결말에 천재인척 하고싶은 어설픈 범재라는 생각밖에 안납니다. 솔직히 마지막 즈음에 갑작스런 가이린의 탈코르셋 모습은 지금까지 내가 뭘 본거지하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19/12/29 23:54
수정 아이콘
대체 뭘 하고 싶었던건지 알 수 없는 웹툰으로 끝났죠.
이래놓고 세계관 운운하며 강연한건 정말 희대의 개그라고 생각합니다 ;;
사악군
19/12/29 23:58
수정 아이콘
호에로펜의 나가레보시.

뭐..이젠 욕 안할랍니다. 덴마가 시작할 때 전 이미 알고 있었거든요. 양씨가 이런 사람이란걸.

저는 제가 선택한, 예측가능했던 일에는 불평하지 않습니다..똑같은 걸 세번 당했으니 그건 제 탓이고..크크크 호에로펜의 표현을 조금 빌리자면 '망하기 전까지는 잘 즐겼으니' 좀 그지같은 결말이라도...짜증은 나지만 욕은 안하겠어요. 하지만 한패가 되긴 싫으니 다음 작품은 안볼거임.
This-Plus
19/12/30 00:13
수정 아이콘
아주 조금만 옹호를 해보자면...
저정도 연출력 + 작화력을 갖춘 작가도 거의 없다는 게 현실입니다.
'대단해보이는 척'이라도 가능하다는 게 한 편으로는 부럽네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사이트에서 광적으로 조리돌림 당하는 것도 좀 의아해요.
(휴재나 지각은 할말 없지만-_-;)
그냥 이 작가의 예정된 한계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몇 예피소드들 나이 먹고 정말 드물 정도로 엄청나게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봤고
다음 작에선 마무리까지도 좀 더 다듬어지길 응원합니다.
19/12/30 00:30
수정 아이콘
과거 출판본 시절 생각해보면 장기연재후 연재중단으로 끝난 한국 만화들이 많긴 하죠. 비슷한 예로 삼국장군전이나 아스피린 같은 게 있고요.
한국 만화를 기준으로 말하자면, 용비불패+용비불패외전의 경우 마교 관련 떡밥이 주욱 나오지만 어디까지나 메인은 '용비' 였고 사람들은 용비불패와 용비불패외전을 보고 나서는 '용비'의 얘기가 어느 정도 완결이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마무리를 잘했는데 덴마의 경우 용비얘기를 하다가 마교, 무림맹, 사파 등등의 세력 갈등을 갑자기 메인으로 끌고 가놓고서는 후다닥 용비 얘기로 마무리 해서 문제죠. 아마 삼국장군전도 인터넷 활성화 시대에 나왔으면 욕을 좀 더 많이 먹지 않았을까 합니다. 제가 까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만 작가라면 작품에 대한 비판 정도는 알아서 감당해야하지 않나 생각하긴 합니다.
누나나주거
19/12/30 02:21
수정 아이콘
와 아스피린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던 만화였는데..
사악군
19/12/30 09:35
수정 아이콘
저도 좋아했는데..완결 잘내기가 참 어려운 일입니다 크크
팩트폭행범
19/12/30 08:42
수정 아이콘
독자들이 실망을 넘어서 기만 당한 느낌을 받나 봅니다
빙짬뽕
19/12/30 00:28
수정 아이콘
마지막화 수습한답시고 베스트 20선 리스팅 해놨던데 거기 가보니 또 쩔긴 합니다
이정도 되는 만화가 몇 없다는 말이 딱 맞아요.
AE에서 뭘 보여줄지도 모르니 그냥 대깨덴 하려고 합니다.
더이상 덴마라는 제목으로 나가려니 뭔가 안되서 다른 우주로 보내버리고 제목을 변경해버릴지도 모르고...
19/12/30 00:35
수정 아이콘
저도 각 에피소드별 주제나 인물의 이야기는 잘 썼다고 생각합니다.
코드읽는아조씨
19/12/30 00:46
수정 아이콘
햐... 쩔긴 하네요
19/12/30 00:42
수정 아이콘
하... 양가놈 이 쓰레기가 ㅠㅠ
19/12/30 02:02
수정 아이콘
ps에 달려있는 링크 들어갔다가 정신차려보니 이 시각이네요.
19/12/30 02: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솔직히 세계관만큼은 천재소리 아깝지 않을만큼 잘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어느순간부터 미시적인 시점들만 보여주기 시작했는데 여기서부터 각 에피소드 길이가 끔찍하게 길어지기 시작했죠.
세븐틴즈음과 근래 에피소드 길이 비교해보면 진짜;;

그리고 뭣보다 롯이라는 노골적인 메리수 자캐딸 캐릭이 이 만화를 많이 산으로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뭐 전 오랜시간동안 재밌게 봤으니 욕할생각은 없네요.
19/12/30 02:2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추가로 제 기억이 확실한지는 모르겠는데 결말은 이미 구상해뒀다고 했던 인터뷰가 기억납니다.

즉 성인이 된 다이크와 라미의 형상을 한 야와가 평행우주로 도망치면서 끝난다라는 마무리 자체는 미리 생각해둔 결말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온갖 떡밥 깔아놓고 뜬금없이 그걸로 완결이라 하는게 다소 아쉽지만요.
지니쏠
19/12/30 10:01
수정 아이콘
결말은 다이크랑 이델 맞짱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19/12/30 10:26
수정 아이콘
헉 그랬었군요. 이건 그냥 제가 헛스윙 한걸로...
19/12/30 10:25
수정 아이콘
세븐틴도 너무 질질 끈다고 생각했었는데
선녀였음
절름발이이리
19/12/30 02:28
수정 아이콘
상당히 아쉽긴 한데 욕할것 까지야..
고스트
19/12/30 02:41
수정 아이콘
실질적으로 덴마에 쓴 돈은 없어서 웃기기만 합니다
어차피 차기작도 무난하게 에피소드 단위에서는 괜찮을거라 조회수 잘 뽑을거고요.
Elden Ring
19/12/30 06:14
수정 아이콘
첫 번째 베댓이 너무나도 상황을 잘 설명해주더군요. 용두니미.. 양작가 다음 작품 안 보면 되는거고, 덴마는 중간 까지는 정말 재밌게 즐겼으니까 끝에 똥 싸질러놨어도 그러려니 합니다.
모리건 앤슬랜드
19/12/30 06:50
수정 아이콘
까놓고 저 나이씩이나 먹고 아직까지 만화 그린다고 이 판어 있는 사람들 거진 저정도 그립니다. 예외가 있다면 김성모정도? 저양반은 짬 하루이틀이 아니라 수십년 먹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저정도로 지각하고 잠수타고 작품마다 꾸준히 똥싼채로 주저앉는식으로 소화 못하는 모습 보여주는 작가가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상폐된 주식들도 잘 나갈땐 잘 나가죠 막 연상도 찍고. 대단한건 그와중에 도망갈 굴은 파놓고 자기 친위대는 기가 막히게 프레임 짜서 잘 만들었어요. 페미코인 탄거 빼고 까도 깔 거리가 한트럭인데 페미라 더 까인다 이런소리 나올거라 예상했었고 아니나다를까. 다신 안볼거고 앞으로도 안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사악군
19/12/30 09:38
수정 아이콘
망할거 같으니까 똥을 만들어도 절반의 찬성을 확보하는 코인을 잡았나보죠. 나랏님과 라제가 확인해준 꿀팁아닙니까. 그냥 못만든건데 욕막이 핑계를 만드는 방법..
요기요
19/12/30 12:33
수정 아이콘
친위대장은 홍승희 채색담당.
친위대원들은 메갈 유저들인데

솔직히 메갈 친위대 내세워도 별점 방어도 그닥이고 화력이 영..
백곰사마
19/12/30 07:37
수정 아이콘
안보길 잘했군요.
다행이다..
19/12/30 09:17
수정 아이콘
어느순간부터 안봐서 망가지는 모습을 못봐서 그런건지,
식스틴 같은 갓갓에피소드 그려준것 만으로도 감사하네요.
뭐 저는 삼반이조나 란의공식도 나쁘지 않았고 1001은 갓작품이라고 생각해서..
19/12/30 09:30
수정 아이콘
고산의 백경대 출격 까진 갓갓 외쳤는데..
유소필위
19/12/30 10:51
수정 아이콘
유게에도 썼지만, 순정마초 감성뽕 원툴 작가라봅니다. 호평받는 식스틴같은 에피소드나 전작인 1001이나 다 순정마초 감성 스토리죠
그외의 능력은 그다지.... 특히 이런 대서사시를 끌고나가는데는 강점이없다봅니다
Mephisto
19/12/30 10:56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딱 돼갈량이 스토리의 중심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문제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때만해도 특정 캐릭터에 휩쓸리지 않고 스토리를 확실하게 풀어나갔죠.
그런데 돼갈량이 등장하면서 이전 등장인물들이 잡아놓은 캐릭터성을 전부 망가뜨리면서 돼갈량을 띄워줬어요.
심지어 돼갈량이라고 칭하기도 웃긴게 이 캐릭터가 행한건 전부 협잡 수준입니다.
더 심각한건 이런 가소로운 협잡에 먼치킨 아이템인 인과율 계산기가 패배합니다......
여기서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해요. 캐릭터를 살리려고 핍진성을 포기한거죠.
그 결과는 뻔합니다.
캐릭터에 휩쓸린 스토리는 곳곳에서 헛점이 드러나면서 작품이 무너지는거죠.
그러다가 감당못하게된 돼갈량을 폐기처분하면서 롯이라는 대타를 내세웠고 그결과 또다른 파탄이 벌어지는 연쇄의 순환이......
알바트로스
19/12/30 12:29
수정 아이콘
덴마2가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19/12/30 12:55
수정 아이콘
1년 연중 후에 또 지각 슬슬하길래 그때부터 보는걸 멈췄었는데 요즘 완결나고 엔딩을 다른 작품에 비유해서 설명해놓은거 보고 멈추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스카야
19/12/30 13:16
수정 아이콘
저도 욕할 것 까지야...
덴마는 미리보기가 없으니 100원도 쓴 기억이 없고
부가컨텐츠를 구매한 적도 없고 ...
피해받은 곤 딱히 없어서요
코드읽는아조씨
19/12/30 13:39
수정 아이콘
저도 욕할 것 까진 없고 혀차고 말긴 하는데...
내가 돈을 안 썼다 = 피해 받은게 없으니 욕하면 안된다는 아닌 것 같아요.
같은 논리로 야구나 축구도 TV로만 시청한다면 선수가 도박을 하나 약물을 하나 욕하면 안되고, 롤도 스킨 안사고 게임/이스포츠 시청만 하면 지금 라이엇 욕하면 안되고... 이렇진 않잖아요.
스카야
19/12/30 13:42
수정 아이콘
그건 제가 욕 안하는 이유고..
다른 건 알아서 하실 일이죠
코드읽는아조씨
19/12/30 13:56
수정 아이콘
결국 욕하고 안 하고는 각 개인이 판단할 문제이고, 다른 사람이 욕하는 거에 비판하지 않겠다는 말씀이군요. 알겠습니다.
팔라디노
19/12/30 14:04
수정 아이콘
미리보기에 돈을 안쓰게 하려는 양작가의 큰그림..!
만사여의
19/12/30 18:15
수정 아이콘
믿거양. 한두번 당한게 아니라 결말 나고 나서도 괜찮다고 하면 봐야지 싶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크크
19/12/30 19:40
수정 아이콘
취향이 점점 까탈스러워지는게... 나이탓도 있지만, 이런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웹툰이든 뭐든 일단 작가 이름 부터 확인하고 검색하는 습관이 생겼네요.
박정희
19/12/30 23:51
수정 아이콘
덴마 평점이 7-8점인 시기 때를 되새겨보면, 페미코인이 문제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이야기를 질질 끄는게 아니냐고 욕먹던 양형이 갑자기 스피디한 전개를 선보이고, 아무리 선빵치기라고 하나 잡퀑 하나가 백경대를 조지고, 시공간을 초월하는 먼치킨 능력이 튀어나오질 않나. 덴마 평점 내려갈 때 댓글 한번 보고 오시면 이해가 갈겁니다. 빡종 스멜이 스멀스멀 난다 난다 하더니 정말 빡종해버렸네요.

그리고 연재 문제도 전 이해가 안되는게, 본인이 연중도 해봤으면 연재 속도를 조절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어느 웹툰을 봐도 사람들이 분량에도 불만을 갖지만 지각에 가장 큰 불만을 갖습니다. 이번 뿐만 아니라 덴마 평점 낮았던 시기는 대부분 연재가 늦어진 게 문제였죠.

가야가 백경대 최강이고, 공자가 세계관 내에서 압도적 최강자라는 설정이 확립됏다고 해서 그거로 불만 가진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 계속 지각하고 평소 양형답지 않게 극 전개가 말도 안되게 급하게 진행되고, 기대했던 백경대 전투나 다이크와 이델의 대결도 대충 지나가고 그런게 트리거가 된거죠.
형합니다추님
19/12/31 02:04
수정 아이콘
양작가가 덴마에 애착을 잃고, 다른 시놉에 자꾸 눈이 갔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까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그럼 쉬고와서 제대로 마무리 짓거나 정 안되겠으면 다른 작품을 하고 오는 건 어땠을지....
앞으로도 계속 작업을 할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자꾸 이런 결말을 내면;
김연아
19/12/31 11:26
수정 아이콘
똥맛카레 대 카레맛똥 중 카레맛똥이 더 안 좋은 거란 걸 확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982 포퓰리즘은 좌우를 구분하지 않는다. [12] kien4086 24/02/22 4086 0
100938 의사의 신규 계약 거부를 처벌하는 게 말이 되는 것인가? [98] kien8626 24/02/18 8626 0
100883 정치의 방향, 결과, 변명 [11] kien6144 24/02/10 6144 0
100357 어그로, 신고, 벌점- 내 눈에는 살아남은 댓글/게시글만 보이는 것인가? [90] kien7658 23/11/29 7658 18
100331 Chatgpt를 키자: 미국의 범죄율/좀도둑에 관한 자료들. [6] kien7747 23/11/26 7747 2
100290 수정잠금 댓글잠금 여초 사이트 등지에서 최근 화제가 되었던 폭행 사건 2개 [81] kien15599 23/11/20 15599 10
100088 이준석 전대표에 대한 생각 [245] kien17582 23/10/18 17582 0
99368 정리해본 림버스 컴퍼니 관련 내용 [43] kien.10627 23/08/01 10627 7
99272 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진상이었다. [75] kien.10507 23/07/22 10507 8
99269 인성의 바닥은 없다는 믿음 [53] kien.11300 23/07/21 11300 9
99212 수해 피해 상황 [54] kien.15675 23/07/15 15675 1
98843 D-1/D-2 남은 인어공주로 각자의 흥행 예상치를 알고 싶네요. [126] kien.9893 23/05/23 9893 1
98784 출산율 관련 글들은 출산율에 도움이 안 된다. [79] kien.8956 23/05/16 8956 7
98359 우리가 하면 복지고 상대방이 하면 대중영합적 좌파 [71] kien.12914 23/04/05 12914 0
98273 명제들로 살펴보는 윤석열 대통령은 물가상승에 책임이 있을까? [153] kien.13991 23/03/26 13991 0
97705 2030 남녀의 소득 대비 소비 수준의 차이 확인 [196] kien.18396 23/01/14 18396 5
97679 미혼/기혼 남녀 행복지수 통계 [72] kien.17015 23/01/12 17015 2
97661 PGR은 진영중립적 도편추방제를 사용하고 있다. [118] kien.16854 23/01/09 16854 12
97573 2023년 주식 투자 [16] kien.10078 22/12/31 10078 3
97445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 [30] kien.11587 22/12/16 11587 5
97339 커뮤니티 분석 글들의 한계 [68] kien.15168 22/12/06 15168 24
97313 야한 미소녀 게임을 하면 연애 못하는 백수가 될까? [45] kien.15643 22/12/04 15643 10
97283 The economist-현재 디즈니 비즈니스가 힘든 이유 [60] kien.14495 22/11/30 14495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