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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2/24 00:18:57
Name 신예은팬
Subject 작년까지만 해도 슬펐는데 올해는 다르네요
늘 그래왔듯 혼자 지내는 시간이 항상 외롭고 다른 커플,부부,연인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슬퍼하고 언젠가는 나도 저럴 수 있겠지 나에게도 행복한 날이 오겠지

생각했었지만 30후반에 들어서면서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네요

나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것을 바라다가 점점 더 나락으로 빠지는 제

자신을 보며 이건 아니다 그냥 포기하자고 생각하니 차라리 마음이 편하네요

이런 글을 쓰는것조차도 어찌보면 한줌의 미련이 남아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적어도 제 자신은 많이 홀가분해졌다고 할까요?

그러려니 합니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 왔다 혼자 가는 것인데 뭘 그렇게 미련을 갖고

가슴아파하고 수많은 눈물을 흘리고 사랑에 힘들어하고 술로 외로움을 달래가며 건강을 망친 것인지.

이젠 더 이상 그러지 않으려구요 . 혼자 살다가는 인생도 괜찮은 인생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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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백수
19/12/24 00:30
수정 아이콘
이제는 괜찮은게 아니라 "좋은"것임을....
우리모두가 인지하고 받아들인다면
좋은 것이 행복으로 뱌뀔지어이니.....
센터내꼬야
19/12/24 00:46
수정 아이콘
이성의 문제라면 받아들일수 있지만 이게 이성의 문제가 아니니 받아들이는게 안될거라 봅니다.
그냥 아픔을 딛고 사는거지 지워지지 않을 것을 지워진다 생각하면 더 어색할거 같아여
기생충
19/12/24 01:00
수정 아이콘
년차가 쌓일 수록 무덤덤 해지고 특별하지도 않으며
아무 생각 없어집니다
그러려니 하다 보면 어제와 같은 하루죠
19/12/24 01:07
수정 아이콘
팩트: 처음부터 없던 사람은 외롭지도 얺다...
19/12/24 01:26
수정 아이콘
짧은 글로 신예은팬님에 대해서 잘 알 순 없지만 그냥 저도 살아오면서 느낀바를 말하자면
어차피 인간은 누군가가 옆에 있더라도 외로울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나름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고있다고 생각하지만 사랑하는 연인도 가족도 온전히 저를 다 이해해줄 수는 없으니까요.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건 결국 나밖에 없는거죠.
불행과 행복은 한끗 차이라는 말은 불행에서 한끗을 넘어섰을 때 행복이 있다는 게 아니라 행복의 요소와 불행의 요소는 항상 공존할 수밖에 없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삶은 행복과 불행, 정확하게 말하면 만족과 불만족의 반복인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 지금 신예은팬님의 생활에서 불만족스러운 요소가 더 많다고 생각되더라도 분명히 더 좋은 부분들도 있을거예요.
그걸 발견하고 거기에 더 가치를 두는 것도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제넘는 참견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체념보다는 희망을 가지는 것이 더 좋지않을까 싶네요.
티모대위
19/12/24 13:47
수정 아이콘
연인/부부사이는 서로에게 충실할 것을 견고히 구속한 관계일 뿐이지, 연인/부부만이 외로움과 슬픔을 달래줄 수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9/12/24 16:02
수정 아이콘
You've not been invited to national fuck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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