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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1/24 03:37:10
Name aDayInTheLife
Link #1 https://blog.naver.com/supremee13/221716642219
Subject 겨울왕국2 후기 - 최고 보단 최선의 속편(스포?)

<겨울왕국 2>의 장점을 말하자면 여전히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뛰어난 영상미에 있습니다. 다만 이 영상미라는 게 조금은 다른 뉘앙스로 작용할 거 같네요. 전작에서 제가 제일 좋아했던 장면은 를 부르면서 얼음성이 지어지는 장면이었거든요. 이 장면이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에서 기대하는 장면을 그대로 보여준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이번 영화의 영상미는 역동성과 실사 같은 그래픽에서 오는 것 같아요. 마법을 쓰는데에 거리낌이 없고 군데 군데 다양한 방식으로 역동적인 장면들을 만들어 내거든요.


또 이번에는 캐릭터의 매력도 살아있는데, 개인적으로 각 캐릭터들을 따로따로 분리시켜 진행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작이 엘사와 안나(+크리스토프) 였다면 이번에는 중간에 각자 따로따로 움직이면서 뮤지컬 넘버를 하나씩 부여 받았어요. 전작의 캐릭터성을 이어받으면서 여전히 캐릭터들의 재미도 남겨놓은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점을 뽑자면 서사의 문제일 것 같은데요. 드디어 크리스토프가 솔로 넘버를 받았는데 정작 굳이 받아야했을지는 약간 아쉽습니다. (약간 90년대 삘 나는 뮤비는 재밌었지만요.) 왜냐면 후반 클라이맥스가 조금은 짧다 싶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최근 디즈니 스타일 그대로 '악역 없는 이야기'다 보니 고난과 역경의 측면에서 약간 후다닥 지나가는 장면이 있습니다. 후반부 장면도 비슷하게 지나치게 급하게 전개되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야기의 방향성에 있어서 이번 2편은 크게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전작의 경우 '사랑'을 주제로 내세우면서 우리가 디즈니 애니메이션하면 떠오르는 부분을 크게 비틀어 버린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연인 간의 사랑이 아닌 자매애) 이번에는 진실을 마주하라. 라는 꽤 관습적인 모험영화로 살짝 바뀐 느낌이 다분했습니다. 최근 디즈니에서 볼 수 있던 전복적 재미는 조금 덜한 측면이 있어요.


막 이런 저런 이야기를 써놨는데, 저는 즐거웠습니다. 아이맥스관으로 관람했는데 확실히 시각적 효과와 음악들은 여전히 즐거웠고, 올라프와 (아마도 노리고 집어넣었을) 불의 정령도 다 귀여웠고, 이야기는 깔끔했어요. 막 렛잇고 만큼 회자될만한 넘버는 없지만 반대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퀄리티의 넘버들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막 기대치를 엄청 높여서 갈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저는 이정도면 좋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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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U C C I
19/11/24 04:27
수정 아이콘
때깔 하나만으로도 볼 가치가 충분했습니다.

쥬라기 공원이나 매트릭스 시리즈가 줬던
시각적 경악을 오랜만에 다시 느꼈네요.
aDayInTheLife
19/11/24 06:5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쪽 시각적 충격은 픽사의 굿 다이노가 한번 쓸고 지나갔긴 했어요. 그렇지만. 충분히 대단한 시각적 효과라는데 동의합니다.
스위치 메이커
19/11/24 13:18
수정 아이콘
그 영화는 본 사람이 없어서 말을 못한다는 게 ㅠ
aDayInTheLife
19/11/24 13:19
수정 아이콘
저는 봤는데 정작 시각효과 빼곤 별로 였..
전 심지어 픽사 빠인데도..
VictoryFood
19/11/24 05:13
수정 아이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가 없다는게 가장 큰 약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작의 노래들은 '눈사람 같이 만들래' 나 '사랑은 열린 문' 같이 쉬운 넘버 말고 '렛잇고'도 제대로 부르지는 못해도 따라할 수는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편의 노래들은 성인 뮤지컬곡 같이 곡의 변화가 심해 아이들이 따라하는게 좀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메인 넘버 중 가장 쉬운 노래가 크리스토프의 노래인데 애들이 그걸 부를수는 없잖아요. 크크크

후반 스토리가 너무 급격하다지만 그건 시간적 제약이 있는 애니메이션이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고 보구요.
어린아이들의 집중력을 감안하면 후반을 급격하게 가는게 맞구요.

그럼에도 시각적인 즐거움이 많아서 충분히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2회차에서 자세히 보니 역동적인 그래픽 말고도 세세한 디테일은 더 대단해 졌다는 것도 알 수 있겠더라구요.
늦게라도 아이맥스로도 봐야 겠어요.
aDayInTheLife
19/11/24 06:57
수정 아이콘
딱 요느낌이네요. 좋은데 싱어롱 할 수 있나?
애니메이션이 딱 2시간 안쪽으로 끊으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인것도 이해는 가지만 조금은 아쉽더라고요. 배분의 문제도 조금은 있으니..
참새가어흥
19/11/24 07:26
수정 아이콘
저는 그 뜬금없는 크리스토퍼 솔로가 아이러니하게도 제일 좋더군요; 스토리상으로는 분명 뜬금없고 부여된 시간도 꽤나 과한데 그냥 노래가 좋아서 넣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긴 한데 볼거리는 정말 풍성하더군요.
aDayInTheLife
19/11/24 08:11
수정 아이콘
저도 약간 묘하게 90년대 뮤비삘 나서 킬킬거리긴 했는데 밸런스는 애매했어요. 싱글버전도 딱 두개 컷된거 봐선 진짜로 노래때문에 살렸나 싶기도..
미나사나모모
19/11/24 08:53
수정 아이콘
백스트리트보이즈 스타일의 음악과 화면이었네요 크크크크
치열하게
19/11/24 09:11
수정 아이콘
크리스토프의 솔로곡 'Lost in the woods'는 80년대 스타일의 멜로디이며 당시 뮤직비디오와 비슷한 연출로 진행되어 관객의 호불호가 갈림. 제작진왈, 안나가 크리스토프의 계획을 눈치채지 못해서 크리스토프는 계속 위기에 빠지며 음악사에서 1980년대는 남자가 파워 발라드를 부르며 약한 모습을 보여줘도 됐던 짧은 시기였다라고 설명.

라네요. 여담으로 애니메이터들에게 80년대 뮤직비디오 스타일로만 만들어도 좋다고 메모만 남겼다고 합니다.
다람쥐룰루
19/11/24 08:27
수정 아이콘
겨울왕국 1에서 번 돈을 2에 갖다바르면 사람들이 좋아하겠지? - 좋아한다.
결론을 간단히 말하면 이거 아닐까 싶네요 크크크
aDayInTheLife
19/11/24 08:40
수정 아이콘
전작의 매력을 충분히 계승한거죠 뭐 크크크
그것도 못하는 영화도 많은데..
치열하게
19/11/24 09:14
수정 아이콘
감독판이 나와주면 어떨지... 예고편만 비교해봐도 잘린 장면이 있는 거 같던데요. 보면 볼수록 새로운 사실들이 보여요. 1도 그랬듯이
aDayInTheLife
19/11/24 09:17
수정 아이콘
디즈니는 묘하게 그런 감독판 내주는거에 박해보여서...
공안9과
19/11/24 10:17
수정 아이콘
지금 보니 마지막 엔딩크레딧 부분 노래를 태연이 불렀군요. 누가 이렇게 노래를 잘하나 했었는데...
aDayInTheLife
19/11/24 10:20
수정 아이콘
앗 저는 자막판..이었는데 영어버젼이었던거 같네요.
공안9과
19/11/24 10: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저는 더빙판이었어요. 엘사 성우랑 다른 목소리고 가창력이 쩔길래 가수이겠거니 했는데, 태연일줄이야... 방금 키즈까페에서 뮤비 영상을 틀어주는데 넋놓고 봤네요.^^
무지개그네
19/11/24 10:39
수정 아이콘
러닝타임의 문제인지 갑자기 코난 빙의해서 알아서 납득하는 부분이 음.. 그랬습니다.
스토리도 심히 별로였고. 영상미에 모든것을 때려 부은 느낌이었어요.
aDayInTheLife
19/11/24 10:40
수정 아이콘
저는 ‘진실’ 자체가 중간 이후에 좀 빤히 보이는 문제같아서.. 그부분은 좀 아쉽긴 하더라고요.
40년모솔탈출
19/11/24 11:41
수정 아이콘
저는 크리스토퍼 솔로가 그나마 좋았던게 스토리상으로 노래부르는 타이밍은 크리스토퍼 솔로가 가장 적당했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1편에서는 각자의 감정을 표출하는 도구로써 노래가 사용되었다고 생각해서 중간중간 나오는 노래들이 어색하지 않았는데
2편에서는 그냥 대화하다가 또는 뜬금없는 타이밍에 노래가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왜 저러지 싶을때가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깟 어색함....엘사여왕니뮤...ㅠㅠ
aDayInTheLife
19/11/24 11:44
수정 아이콘
원래 뮤지컬 느낌은 2편이긴 하죠. 뜬금 없어도 음악으로 슬쩍 넘어가는게 뮤지컬의 맛이라 크크
란스어텍
19/11/24 11:42
수정 아이콘
저는 최근에 본 영화중 최악인거 같아요 노래도 하나도 귀에 꼽히는 노래도 없고 스토리도 이건 뭐밍 수준이고
딸이랑 가서 봤다가 딸이 가자고 해서 후반부쯤 그냥 나와 버렸어요
aDayInTheLife
19/11/24 11:45
수정 아이콘
Let it go 수준의 킬링트랙은 없긴 했다고 생각합니다. 급전개도 어느정도 동의해요. 호불호가 꽤 갈리긴 하는거 같더라고요.
19/11/25 00:09
수정 아이콘
딸이면 보통 엄청 좋아할텐데 그냥 나오자고 할 정도라니 신기하네요.
19/11/24 12:09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왔는데 영상이 너무 이쁘네요
스토리야 1편 기반으로 짜맞추다보니 어색하긴 하지만
그 모든걸 감안하더라도 1편의 엘사와 안나를 다시 볼 수 있게 해줘서 디즈니에게 넘 감사하네요
와이프가 엘사 옷이 너무 이쁘다고...
aDayInTheLife
19/11/24 12:16
수정 아이콘
할로윈이 조커면 크리스마스는 엘사 드레스..
This-Plus
19/11/24 12:26
수정 아이콘
음원시장을 노리는건지 노래가 너무 많더군요.
그리고 게코(도마뱀)시장이 엄청 활발해질 것 같은...
aDayInTheLife
19/11/24 12:3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게코 커여웠어요.
19/11/24 12:56
수정 아이콘
영화관에서 보고 나왔을 때 '단편으로 끝내려던 영화의 속편을 억지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상미는 좋은데, 어디선가 들어본 멜로디(2 노래 대부분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멜로디를 따온 거 같았어요.)에다가 킬링벌스가 없고 스토리도 아쉬웠습니다.

엘사의 성격은 그대로지만, 그가 선택한 결말이 전편과는 판이하게 달라서 영화관에서 벙쩌버렸습니다. 이거 보고 겨울왕국 3편은 웬만해선 안 나오겠구나 생각했어요. (만들더라도 주인공 패밀리가 내적 갈등을 하지 않는 옴니버스로 만들겠죠.)
바카스
19/11/24 13:22
수정 아이콘
이두나의 정체와 양 딸간의 서사 그리고 부모님들의 생존 여부를 떡밥으로 남긴거보면 3편을 배제한건 아닌듯 싶어요.
19/11/24 15:10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로 엘사의 선택이 3편 만들려고 하는구나 생각했는데....
aDayInTheLife
19/11/24 17:44
수정 아이콘
오히려 저는 3편 각도 좀 보이더라고요
19/11/24 15:40
수정 아이콘
스토리적인 면을 보면 전체연령가 특유의 어설픔은 그래도 남아있는데, 스토리는 애들 보기에는 좀 어렵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어른들이 보기엔 결국 이건 아이들영화라는 점을 익스큐즈하고 봐야되는데(사실 그래도 좀 어설픈게 눈에 많이 보입니다) 정작 애들이 보기엔 재미없을 부분들이 많지 않았나.. 애초에 명확한 적도 없고 애들이 이 사건해결이 되는 구조를 명확히 알수있을까 싶었네요.

노래는 계속해서 반복해서 들을만한 노래로는 1편을 넘지못할거 같은데, 영화관에서 처음 듣기에 Show yourself는 전 괜찮았네요. 영화내내 나오던 서사가 스토리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합쳐지는 구성이라. 반대로 말해서 스토리적으로 전혀 상관없는거 같았던 크리스토퍼 솔로파트는 저에겐 최악. 아예 영화랑 관계없이 들어도 단독으로 좋을만큼 킬링포인트가 있는게 아닌이상 서사적인 부분과 엮이지 않으니 그냥 지루한시간이 되더군요.
19/11/24 16:06
수정 아이콘
아홉살, 열살인 제 아이들은 아주 그냥 환장을 하더만요.
지니팅커벨여행
19/11/24 16:08
수정 아이콘
억지로 만든 속편 느낌이었습니다.
배경으로 나오는 숲은 우리나라 가을숲을 방불케 할 정도로 예쁘게 잘 만든 것 같은데 이야기 전개부터 결말까지 나머지는 영...
1이 대박이었으니 2도 중박 이상은 가겠지 하며 만든 것 같은데 흥행몰이가 이해 안 갈 정도로 별로였네요.
아 그리고 영화 보기 전에 봤던 BYC 엘사 에디션이 보는 내내 자꾸 생각나서 ㅠㅠ
aDayInTheLife
19/11/24 17:44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
김여사
19/11/24 16:10
수정 아이콘
6세 딸내미가 영화 끝나고 한마디 했습니다.
“엄마, 엘사 드레스 이쁘다!”

왜 엘사는 옷은 갈아입고 나와가지고.... 노래고 뭐고 드레스 바뀔까봐 걱정했는데 이번엔 쫄바지도 입고 나오고... 어흑...
안프로
19/11/24 16:27
수정 아이콘
겨울왕국1보고 2가 기대도 안됐었고 나올거란 생각도 못했는데
2보고 나서는 겨울왕국3 꼭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4절정도까지 괜찮을듯 크크
aDayInTheLife
19/11/24 17:45
수정 아이콘
뭐 저는 토이스토리 4편 나올때 뇌절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좋았어요 크크
퀄리티만 잘 나오면 상관 없지 않을까요 크크크
19/11/24 17:08
수정 아이콘
극장에서 보고 싶어요. 그런데 따님이 워낙에 껌딱지라서..(대환장파티)
aDayInTheLife
19/11/24 17:43
수정 아이콘
따님의 드레스 뽐뿌가 폭발할 영화...
19/11/2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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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1개월이라 뽐뿌가 오지는 않을 것이니 마음은 편하지만 영화는 제가 꼭 보고 싶어요, 엉엉
Rorschach
19/11/2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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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좋았던 분들께는 2회차 추천해보고 싶은게, 아무래도 처음 보면 인물들에 시선이 집중되니 그렇게 영화를 보게 되거든요. 그런데 스크린 끝자락까지 펼쳐진 미친 영상들을 보면 새롭게 놀라게 됩니다. 진짜 '아니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었을 정도 크크

초반 안나 스코어 때 주변 단풍나무들 잎 하나하나 따로 움직이는거 (저 멀리까지), 초반에 밖에 있다가 주인공들 성으로 들어갈 때 성 바깥쪽 보여주는 구도로 안나 혼자 잡힐 때 오른쪽 구석에 보이는 폭포 묘사, 숲에 들어간 뒤에 올라프 혼자 다닐 때 바닥에 있는 고사리류 풀들의 움직임 등등 미쳤어요 미쳤어.

그리고 크리스토프는 그냥 1편에서는 역할 치고 스코어도 못받았는데 정작 2편 진행시키다보니 역할도 더 못하네?! 가 되어서 스코어는 그냥 재미로 하나 준 느낌이었어요 크크
그 스코어의 포지션이 1편에서 나왔던 올라프의 "In Summer"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없어도 되는 그런거...
aDayInTheLife
19/11/24 19:53
수정 아이콘
인 써머 까지 마시죠(진지) 좋아하는 스코어라..
개인적으로 안경+아이맥스 안경이라 불편했는데도 감탄스러워서 볼게 없다면 한번 더 가볼까 싶기도 합니다. 화면을 채우는 그래픽이 참 화려하더라고요.
Rorschach
19/11/24 19:56
수정 아이콘
아뇨 스토리 전개 측면에서만 봤을 때 딱히 없어도 된다는 이야기 크크

전 그래서 다음주에 아이맥스2D 전환되면 다시 한 번 볼까 생각중이예요.
19/11/24 21:46
수정 아이콘
2회차가 정말 추천되는 작품입니다. 말씀하신 영상미도 그렇고, 스토리를 아는 상태에서 주요 곡들을 다시 만날때에 느낌이 정말 다릅니다.
(당연히 1회차에 모든 감정선을 캐치하면서 공감을 주는 작품이 덜 호불호 갈리는 작품이겠지만)
진 타이틀곡이라 불리는 Show yourself 같은 경우 1회차때는 정말 뭔지모르면서 걍 봤는데, 2회차때는 엘사의 감정을 따라가게 되면서 클라이막스에서 울컥하고, 3회차때는 이미 곡 초반때부터 울컥해지게 되더군요.

크리스토프 곡은 오히려 1회차때부터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1/2 통틀어서 가장 이질적인 구성으로 의도적으로 넣어진 영상이다보니 의견은 갈릴법하네요. OST로는 나온 미수록곡들 퀄리티가 꽤 좋고 개연성을 덧붙여줄수 있는 곡들이기도 했어서 아쉬운 말들은 계속 나올법 하지만 순록바보가 지랑 똑같은놈 하나 더 만나서 삽질하는거 보는게 쏠쏠하게 재밌었습니다.

실망한 분들에게도 2회차를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긴 하지만 그건 너무 전도하는 느낌 같아서 막 붙들고 한번 더 보라고는 못하겠네요 ^^;
Rorschach
19/11/24 22:51
수정 아이콘
전도 느낌 크크

사실 2회차가 되어야 캐릭터들의 전체적인 감정선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은 영화를 좀 못만들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좀 그렇긴 하죠. 특히 후반부로 가면 전개가 너무 급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말씀하신 것 처럼 2회차 때 스코어들을 들으니 확실히 더 좋긴 하더라고요. 첫 번째로 봤을 땐 나오고나서 into the unknown은 기억도 안났었는데 두 번째 보고나서는 훨씬 더 기억에 남기도 했고요.
푸들은푸들푸들해
19/11/24 21:23
수정 아이콘
재미없내요 보다 잤습니다 노래만 너무 남발
aDayInTheLife
19/11/24 21:26
수정 아이콘
호불호는 좀 갈리더라고요.
됍늅이
19/11/25 01:01
수정 아이콘
사실 1편도 완벽한 영화가 아니었지만 트루러브의 반전은 덤 귀에 꽂히는 노래가 와따였는데.

2편은 스토리도 산만하고, 쓸데없이 세계관은 너무 넓어져서.. 무슨 호빗시리즈 보는 줄 알랐네요. 게다가 노래는 이것저것 욱여넣어서 결국 인투더 언논우어어우어어 정도는 기억나지만 1편의 임팩트의 1/8 정도였네요
aDayInTheLife
19/11/25 07:25
수정 아이콘
1편의 트루러브는 디즈니 클리셰 비틀기였죠 크크크
Alcohol bear
19/11/25 02:09
수정 아이콘
전 정말 재밌게 봤네요
시간,돈 투자해서 선택하신거면서 무엇을 그리도 조목조목 따지면서 보나요~ 아고 이뻐라~ 하면서 보면 되지..
aDayInTheLife
19/11/25 07:25
수정 아이콘
영화 덕질을 하는 편이라 그런거 같아요 흐흐
원래 막 뜯어보고 분석하고 하는거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그래도 저도 보는 동안 즐거웠어요 크크
NoGainNoPain
19/11/25 09:53
수정 아이콘
한스가 악역이라서 미움받긴 하지만 1편의 극중 긴장감은 한스가 다 만들어 줬었죠.
되짚어 보면 생각보다 한스의 비중이 상당합니다. 주요 포인트에서 다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죠.
근데 2편에는 한스같은 역할이 없다보니 스토리 진행이 밍숭맹숭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엘사 할아버지는 스토리 진행의 원인제공 정도만 했을 뿐 극중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역할은 아예 없었구요.
aDayInTheLife
19/11/25 10:33
수정 아이콘
그렇죠. 크리스토프는 없어도 성립하는데 한스는 없으면 성립이 안되는 이야기 크크크크
요새 디즈니가 악역을 따로 안만드는 것 같은 느낌도 종종 듭니다.
약은먹자
19/11/25 16:29
수정 아이콘
스토리가 지루하면서 영상미랑 영화관에서 느껴지는 음향을 즐기면서 봤는데
댓글보니 한스 같은 존재가 없어서 그랬던거 같네요.
치키타
19/11/25 10:02
수정 아이콘
처제부부가 와서 4살짜리 딸아이를 데리고 갓는데...자리에 앉은지 5분만에
재미 없어 선언, 집에 가고 싶어...아빠가 보고 싶어 라고 햇지만 카라멜 팝콘으로 합의 후 잘 보고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해서 물어보면 대답을 안하더라구요.
aDayInTheLife
19/11/25 10:34
수정 아이콘
공주 이야기가 아니라 그런가... 확실히 주제가 4살에겐 좀 어려울 수도 있었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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