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11/23 14:32:41
Name 삭제됨
Subject 법륜스님 즉문즉설 참가 (수원 컨벤션센터, 11월 12일) 후기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이아빠
19/11/23 14:39
수정 아이콘
(뜬금) 좋은데 사시네요~
19/11/23 14:40
수정 아이콘
즉문즉설을 들으면 순간순간 무릎을 팍 치면서 옳거니 하면서 깨달음이 이따금 오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만 조금 지나고 보면 원론적인 이론이 그렇다는 것이지 중이 아닌 속세 사람에 불과한 내가 그걸 따라하기도 어렵고 또 따라한다고 해서 만족스러우냐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걸 이따금 실감 하게 되지요. 명쾌한 답이 있는 것 하고 그 답을 실현할 스 있느냐 없느냐는 다른 문제인 것이죠.
그랜즈레미디
19/11/23 14:49
수정 아이콘
법륜스님의 일침에 밀려서 혼란에 빠진 질문자를 보는게 바로 재미죠.
후마니무스
19/11/23 16:04
수정 아이콘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은 꽤나 재미나고 도움도 많이 됩니다만, 철학적이라거나 종교적이기만 한것도 아니더군요.

꽤나 논리적으로 논박을 펼치고 답을 주죠.
논리적이기에 근원을 찾아가기에 딱하고 깨닫게 해주는 점이 재미있죠.

안타까운점은 보다 깊은 수준,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통찰은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도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짧은 즉문과 즉설에서 기대하는게 무리일 수는 있을겁니다.
Je ne sais quoi
19/11/23 18:05
수정 아이콘
저도 한 번 실제로 간 적이 있는데 대부분이 괜찮긴 하지만 좀 무리수인 듯한 답변이란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군령술사
19/11/23 20:54
수정 아이콘
예전에 팟캐스트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에게는 '안녕히 계십시오.' 가 가장 인상적이고 도움이 되었어요. 남을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내가 먼저 최선을 다하되, 더이상 힘들다면 '안녕히 계십시오'하고 떠나면 된다는. 마음 편히 최선을 다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라한
19/11/24 18:52
수정 아이콘
법륜스님은 종교나 불교적인 얘기는 거의 안한다고들 많이 생각하시는데 제 생각에는 거의 불교에 입각해서 얘기하시는 거로 보이긴 하네요.
물론 제가 불교에 대한 이해가 매우 피상적이기 때문에 정확한 건 아니고 개인 의견이긴 합니다.

원래 명상이나 호흡 같은데 관심이 있어서 불교쪽 책도 몇 권 봤는데 경전 같은 걸 본게 아니라 큰스님들이 쓰신 책이나 옛날 유명 조사나 선사들 일화 같은 걸 본 정도긴 하지만 이 분 말씀하시는 패턴이 제 생각엔 질문자의 마음 어떤 상태가 질문자의 마음에 고통을 일으키는지를 일종의 역질문을 계속해서 본인이 깨닫도록 하죠.
이거 사실 유명 조사들의 선문답 같은데도 많이 나오는 패턴이기도 하고, 제가 비록 선문답을 발톱의 때만큼도 이해하지는 못합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조사들이 제자들의 깨달음을 위해 제자가 질문할 때 제자의 질문이 나오는 가장 근원적인 관념의 어떤 부분을 계속 건드리도록 역질문을 하는 거 같더라구요.
파편적 지식입니다만 불교 관련 책을 읽다보면 항상 나오는 주제가 마음이 만들어 내는 어떤 상에 붙들리는 것이 모든 고통의 원인이고 거기에서 벗어나 더 근원적으로 자신과 우주 만물을 관조하고 근원을 깨닫는 상태가 되도록 수행하는 게 핵심 주제 같더라고요.
결국 법륜스님은 불교식으로 중생들에게 마음에 어떤 상에 붙들려 있는지를 깨우쳐 주는 현대식 설법 다니는게 즉문 즉설인거죠.

개인적으로 법륜 스님 즉문 즉설 중에 기억 남은 얘기는 어려서부터 친부에게 성폭행을 당한 젊은 여성에게 그런 안 좋은 일이 있기 전 후의 자신은 다른 존재냐고 물어 본거였죠. 존재 자체가 실제로 변한건지, 그런 일로 인해 더럽혀 졌다는 "생각" 또는 "관념" 때문에 괴로운 건지 그렇다면 그런 관념은 어디서 온건가를 물었죠. 자신의 실체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 밖에 없지만 남이 만들어 낸 자신에 대한 관념에 휘둘리는 게 대부분의 사람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983 폭설이 온날 등산 [14] 그렇군요2971 24/02/22 2971 1
100982 포퓰리즘은 좌우를 구분하지 않는다. [12] kien4100 24/02/22 4100 0
100981 이소영 의원 공천을 환영하는 이유 [56] 홍철7579 24/02/22 7579 0
100980 이번엔 대한소아청소년과 회장을 입막아 끌어낸 대통령실 [129] Croove13669 24/02/21 13669 0
100979 민주비례정당, 진보당·새진보연합에 비례 3석씩, 울산북구 진보당으로 단일화 [133] 마바라8609 24/02/21 8609 0
100978 [역사] 페리에에 발암물질이?! / 탄산수의 역사 [4] Fig.12485 24/02/21 2485 8
100977 일본 정계를 실시간으로 뒤흔드는 중인 비자금 문제 [35] Nacht6701 24/02/21 6701 32
100976 의사증원 필요성 및 필수의료 대책에 대해 어제 있었던 100분 토론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90] 자유형다람쥐7961 24/02/21 7961 0
100974 독립기념관 이사에 낙성대경제연구소장 임명 [43] 빼사스5070 24/02/21 5070 0
100973 더불어민주당이 대전 유성 을에 허태정 전 시장이 아니라 황정아 박사를 공천했습니다. [209] 계층방정10303 24/02/21 10303 0
100971 어쩌면 우리 사회는 한 번 공멸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29] 사람되고싶다6009 24/02/21 6009 0
100970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심상치가 않네요 [54] 아우구스티너헬8610 24/02/21 8610 1
100969 미국과 일본의 의사 연봉 [41] 경계인6635 24/02/21 6635 0
100968 당장 내년에 필수의료는 누가 지망할까요? [196] lexial6808 24/02/21 6808 0
100966 문재인이 '이재명 사당화'를 주장하는 이낙연 지지자의 트윗에 '좋아요'를 눌렀네요. [89] 홍철8522 24/02/20 8522 0
100965 약배송 허용과 관련한 약사법 개정안 이슈 [40] lightstone4430 24/02/20 4430 0
100963 퇴사한 전공의를 의료법위반죄,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찰 [188] 45612679 24/02/20 12679 0
100959 이낙연, 개혁신당과 합당 11일만에 철회…"새미래로 복귀" (+이준석 반응 추가) [227] Davi4ever16289 24/02/20 16289 0
100958 우리나라가 살려면 일반의(GP)를 타격해야한다 [351] 림림13757 24/02/20 13757 0
100957 의사들이 증원얘기만 하는 이유.jpg [121] 빵떡유나10927 24/02/19 10927 2
100955 불법이 관행이 된 사회 [67] lightstone6687 24/02/19 6687 12
100953 의료 정상화를 위해선 의사 뿐 아니라 여러분도 희생해야 합니다. [176] 터치미8862 24/02/19 8862 0
100952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왜 뚫렸을까? [29] 隱患4585 24/02/19 458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