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10/30 13:06:33
Name 그랜즈레미디
Subject 펜벤다졸 후기는 후기이다.
펜벤다졸 열풍 5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전 글을 통해 5주차 정도 되면 대한민국에서 진행중인 이 초광범위한 임상실험의 초기 결과가 어느정도 나오리라고 예상해본바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각종 글 들을 검색해서 하나 둘 보고 있는데 도저히 이건 정리 할 수도 정리될 수도 없는 그냥 후기인 글이 대다수이더군요.

약 1시간을 검색해봤습니다.

저는 결과만 빨리 알고 싶었으나 후기는 후기이므로 정형적인 패턴대로 주욱 다 읽어야 해석이 가능한 이야기들만 난무했습니다.

패턴을 요약하면

1. 그간 절망하고 있었다.

2. 희망을가지고 먹었다.

3. 몸에 변화가 오는 느낌이 있다.

4. 통증이 사라진다거나, 잠이 잘 온다거나, 몇가지 수치가 좋아졌다거나, 밥을 먹게 되었다거나. 거동이 편해졌다거나.

5. 그래서 이것은 기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다 그런건 아닙니다.)

1시간 동안 살펴본 5주간의 후기에서 의사 선생님의 확실한 소견이나 CT 등 촬영영상 같은 정확한 정보는 없었습니다.

환자는 환자이며, 의사는 의사이며,

후기는 후기 입니다.

그냥 후기는 후기 입니다.

왜 임상이 어려운지 알겠습니다.

결론이 어찌날지 모르겠지만 기적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이런 후기를 가지고 어떤 결과를 논하면 과학계에선 몰매 맞을게 분명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잰지흔
19/10/30 13:09
수정 아이콘
펜벤다졸 유튜브 댓글 봤는데 암은 기생충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어떤 분은 당분이 암의 원인이 된다고도 하고
그랜즈레미디
19/10/30 14:06
수정 아이콘
구충제 성분은 항암제로 사용하고 시험했던 이력이 있는 실지로 효능은 있는 약품입니다.
구치리
19/10/30 13:11
수정 아이콘
임상은 수치로 하죠 후기로 하진 않으니...
그랜즈레미디
19/10/30 14:07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5주차나 되었는데 검색도 잘 되지 않고 올려진 정보는 후기만 있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렸습니다.
19/10/30 13:15
수정 아이콘
정말 기댈 곳 없던 분들이 하시는거라 말리기도 뭐함...
그랜즈레미디
19/10/30 14:10
수정 아이콘
희망이 되고 있으니 뭐라 논하기 힘들죠. 하지만 이정도 시간이 흐르면 누군가는 결과를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기적인 정밀 검사하신 환자분에 대한 의사의 소견이 필요한 시점이죠.
콩사탕
19/10/30 13:27
수정 아이콘
플라시보.
그랜즈레미디
19/10/30 14:11
수정 아이콘
플라시보가 아니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실지로 CT촬영을 통해 암의 크기가 준 사례가 몇건정도 나오면 좋겠네요.
오프 더 레코드
19/10/30 13:31
수정 아이콘
4기 말기 환자들이 부작용 걱정할까요...
그랜즈레미디
19/10/30 14:14
수정 아이콘
당연히 부작용 걱정을 안하시겠죠.

큰 희망이 되는건 분명하지만, 그분들 걱정해서 1주만 더 1 주만 더 이러며 의미없거나 혹은 의미가 있는데 과학적인 접근을 못하게 되거나 하는 경우는 없었으면 합니다.
카루오스
19/10/30 13:31
수정 아이콘
기적으로 암이 낫고 그 기적이 과학적으로 규명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답이머얌
19/10/30 14:07
수정 아이콘
기적은 아무에게나 일어나질 않죠. 아무에게나 일어나면 일상이지 기적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과학적으로 규명되는 기적은 볼 수 없죠.

과학은 동일한 조건에서는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야 인정가능한 것이니 말이죠.
그랜즈레미디
19/10/30 14:15
수정 아이콘
최소 수백명이 동시에 복용중이니 기적은 일어날 거라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한국화약주식회사
19/10/30 13:43
수정 아이콘
4기면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고 의학계가 뭘 해줄수 있는게 없으니...
그랜즈레미디
19/10/30 14:15
수정 아이콘
의학계에서는 정밀 검사 결과를 알려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린어린이
19/10/30 14:50
수정 아이콘
불가능합니다.
통제된 상태의 실험도 변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전혀 통제되지 않은 말그대로 후기일 뿐이라서요.
예컨데 김철민씨가 호전이 실제 있다면 그게 항암치료 덕분인지 펜벤다졸 덕분인지 아니면 그외에 다른 시도 덕분인지 어떻게 알수가 있겠습니까??
그랜즈레미디
19/10/30 15:03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5주가 아니라 25주가 지나도 생존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과학적인 입장은 들을 수 없습니다
아린어린이
19/10/30 15:09
수정 아이콘
어쩔수 없습니다. 25주가 아니라 250주라도 마찬가지에요.
애초에 과학적으로 시행되지 않을걸 과학적으로 어떻게 설명할수 있겠습니까??
어차피 비슷한 성분의 과학적 연구는 따로 진행되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쪽을 봐야죠.

희망은 희망이고 기적은 기적입니다.
로또 당첨자가 나왔다고, 또 매주 나온다고 해서 로또에 당첨되는 과학적인 방법이 왜 없냐고 물으시면 답할도리가 없죠.
스타카토
19/10/30 13:45
수정 아이콘
전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사실 이분들에겐 부작용이라는 말 자체가 의미가 없어서 1명이라도 회복된다면 의미가 있는거라고 봐요.
하다못해 통증이라도 줄어들기만 해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기적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이런 후기를 가지고 어떤 결과를 논하면 과학계에선 몰매 맞을게 분명합니다. ]
그리고 이 부분은 걱정안하셔도 될겁니다. 임상은 후기로 하는것이 아닌 숫자로 하는거니깐요~~~
그랜즈레미디
19/10/30 14:17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의 후기를 통해 유추하는 결과가 몰매를 맞을거란 이야기 입니다.

당연히 생존자 그룹이 나오게 된다면 의미 있는 DATA가 되겠죠.
셧업말포이
19/10/30 13:53
수정 아이콘
안타깝게도, 그냥 현실부정이라고 봅니다.
4기라고 하면 일단 비가역적인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화학반응에서 정방향으로 일어난 반응을, 역방향으로 다시 되돌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죠.
19/10/30 14: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의 어머니는 하나님께 금식기도며 이것 저것 해봤는데 소용없더군요.
그냥 힘 없을땐 수액주사 맞고 목사님 되는 소원 풀고
돌아가시시기 전에 장례발족예식인가 임종예식 그런거 하고 하나님께 갔습니다.
bangdol1
19/10/30 16:52
수정 아이콘
이 부분은 사실과 다릅니다. 4기라는 게 그 만큼 많이 퍼져있고 추가적인 전이 확률이 높아 그렇게 보일 뿐입니다. 현재까지 개발된 여러 약제들의 효과를 생각했을 때, 더 이상 ‘고식적 치료’라는 표현을 쓰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물론 이 약제가 거기에 해당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랜즈레미디
19/10/30 17:2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약으로 완치 되는 사람도 있죠.

펜벤다졸도 분명히 항암 성분이 있고요. 그래서 희망을 가져 봅니다.
19/10/30 13:54
수정 아이콘
희망이 생기는 것만으로도 좋은 치료제일지도 모릅니다...!
그랜즈레미디
19/10/30 17:24
수정 아이콘
그건 맞습니다.
클로이
19/10/30 14:02
수정 아이콘
덮어놓고 그냥 뭐가 맞던 틀리던 간에 호전되는 사람이 있었으면 합니다만,,,

반대로 살수 있는 사람들이 저런 대증요법때문에 죽을 수도 있으니 참 어려운 문제네요.
그랜즈레미디
19/10/30 17:25
수정 아이콘
의사선생님이나 어느정도 의학 과학지식이 있는 환자분의 정확한 병세 리포트가 필요합니다.
모리건 앤슬랜드
19/10/30 14:05
수정 아이콘
펜벤다졸로 회복된 사례가 아니더라도 임상에선 4기암 완전관해 케이스가 0은 아닙니다. 다만 통증 경감이라던가 하는 부분은 플라시보 쪽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그랜즈레미디
19/10/30 17:25
수정 아이콘
실지로 통증경감은 포기하고 항암제를 안맞으면 어느정도 좋아질 수 있다더군요.
VictoryFood
19/10/30 14:13
수정 아이콘
의사선생님들은 회복 불가능한 말기 환자가 저런 약을 쓰고 싶다고 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19/10/30 14:28
수정 아이콘
저의 어머니 케이스는 약 먹으면 몸이 못 견뎌서 더 빨리 돌아가신다 말리는 케이스랑 이것 저것 먹고 낫는다는 의사 분 두 케이스가 있었어요.
그리움 그 뒤
19/10/30 16:44
수정 아이콘
의사의 경험과 철학에 따라 대응이 다릅니다.
10명에게 물어보면 10가지 대응이 나오겠죠.
그랜즈레미디
19/10/30 18:32
수정 아이콘
의사들이 나서서 자신의 환자의 예후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펼쳐야 한다고 봅니다.
꿀꿀꾸잉
19/10/30 15:13
수정 아이콘
제가 살고싶은 의지가 있었다면 선택했을듯
그랜즈레미디
19/10/30 18:33
수정 아이콘
저도 살고 싶은 의지가 있으므로 지금의 상황에서라면 당연히 선택 합니다.
동년배
19/10/30 15:16
수정 아이콘
후기는 후기라는 제목이 ... 살아서 후기를 남긴 사람만이 후기를 남겨서 후기라는 의미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군요.
그랜즈레미디
19/10/30 18:35
수정 아이콘
저는 그저 이전에 올린 글때문에 5주차가 되었길래 환자들 중 차도가 있는분이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는게 너무 어려워서 넋두리 해본 글입니다.

후기란 뜻이 그냥 영화보고 나온 후기 정도의 의미일 뿐이더군요. 펜벤다졸을 사용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너무 많이 기대한거 같습니다.
러블세가족
19/10/30 15:30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지난번 글은 그러려니 했는데 이번 글은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는지 잘 이해가 안가네요. 통제된 상태에서 실험을 한게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 상황이고 말 그대로 후기만으로 들어야죠. 그리고 지난번 글에 제가 이미 이와 관련된 실험은 진행중에 있고 그 결과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썼던 것 같은데요.
그랜즈레미디
19/10/30 18:40
수정 아이콘
이전에 올린 글도 있고 저도 궁금하기도 해서 진짜 호전사례가 있는지를 조사하다가 막혀서 써본 글입니다.

요지는 [환자들이 직접 쓴 후기로는 어떤 결과도 알 수 없다.] 입니다.

저도 1달이나 2달이나 결과가 같을거 같아서 이슈가 시작된지 3개월~6개월 지나면 다시 한번 살펴볼려고 합니다.

앞으로는 잠시 신경끌렵니다.

후기를 읽고 중요한 부분이 있는지 찾는 것도 은근히 지치는 일이네요.
나일레나일레
19/10/30 22:18
수정 아이콘
의사가 나름 관찰해서 후기를 썼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통해서 어떤 것도 알아낼 수 없습니다. 나서지 않아서 안 되는게 아니라요.

통제된 환경에서 진행되는 실험 데이터도 변수나 실수 한두개로 못 쓸 데이터가 됩니다. 그런데 아무 통제도 안 된 환경에서 설령 무언가를 측정했다 한들 그건 데이터가 아니라 그냥 쓸모없는 숫자 나열이고, 그를 통해서 어떤 의미있는 정보도 알아내지 못합니다.
19/10/31 00:56
수정 아이콘
명확하죠
펜벤다졸의 암에 있어서의 효과는 아직 객관적인 자료로서 증명된 바가 없다
러블세가족
19/10/31 07:28
수정 아이콘
펜벤다졸은 사람에서 허가받은 약물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없을 수 밖에 없고, 같은 계열로 허가를 받은 알벤다졸 같은 경우 논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 말은 겨우 이런 정도의 상황에서 후기 외의 뮌가가 나올 수 없다는거죠. 말씀하신 객관적인 자료로 증명된 바가 없는건 너무나도 당연한 상황인데 글을 두루뭉실하게 쓰셔서 그렇습니다.
성야무인
19/10/30 17:40
수정 아이콘
일단 저도 딴거지만 임상테스트하는 입장에서 암환자분들의 생각은 이해하는데 상당히 위험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펜밴다졸을 복용할 경우 정말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위약효과에 따라 암에 대한 치유효과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이럴경우 치료가 된것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또한 세포에서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들 이건 특정 세포군에서만 효과가 나올수도 있고 실제 투약했을 때 세포상호간 작용때문에 실제 임상들어가면 나가리 될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부작용이 치료효과보다 클경우 그 자체가 의미 없을수도 있구요. 괜히 세포실험, 소동물 실험, 대동물 실험, 임상실험 이렇게 나가능게 아닙니다. 대동물 실험까지도 제대로 되었는데 망한사례도 있고 용량을 단순히 높힌다고 해서 효과가 있는게 아니라 자칫 잘못하면 독성때문에 죽을수도 있습니다. Attaching cell 약리 실험하는데 일정용량 수치 높이면 효과가 있는게 아니라 세포가 터저서서 기능자체를 못하게 됩니다.
그랜즈레미디
19/10/30 18:44
수정 아이콘
1시간이면 몇개의 후기를 읽을 수 있는데 대부분 추상적인 상황뿐이었습니다.

환자분들의 말로는 판단하는게 말씀처럼 굉장히 위험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의사님들이나 약사님 또는 생화학 학자님들의 과학적인 답변이나 평가가 필요한데요. 앞선 댓글들을 읽어보니 그분들이 나서지 않아 안될 가능성이 더 커 보이네요.
19/10/31 00:58
수정 아이콘
플라시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도의 효과가 있다면 그건 더 이상 플라시보라고만은 할 수 없죠
성야무인
19/11/05 23:00
수정 아이콘
유의미라는 게 어떤건지는 조금 다르겠지만 p value가 95% 이상이면 의미가 있는걸로 인정하긴 합니다. 따라서 5%는 프라세보라도 반응이 있을수 있다는 거니까요.
19/10/30 18:31
수정 아이콘
병은 심리가 많은 영향을 끼치니 우선 삶의 긍정적 신호 자체에서 효과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랜즈레미디
19/10/30 18:46
수정 아이콘
좀 우려되는게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게 그런 신호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고민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뭔가 결과나 신호가 나와야 할 시점에도 근거 있는 DATA가 하나 나오지 않으니 이런 논의는 반드시 필요하여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패턴의 후기만 읽다보니 답이 안나와서요.

한 3개월간은 신경을 끌까 합니다.
LOL STAR
19/10/31 08: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딱히 뭐 벌써부터 후기 찾아볼 필요까지 있을까요 지근 당장 필요한 경우면 모를까요 김철민 씨 같은 분들이 공개 투병일지도 쓰는거 같은데 그런 분들 소식 간간이 접하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펜벤다졸의 항암효과는 수년전부터 인지되어 온 사실이죠. 최근에 그 유투브 영상으로 그저 다시 핫이슈가 된거지 빅데이터 기반으로도 이미 대체 의약품으로 암치료 연관성이 입증되었다는 뉴스가 나온지 몇년 되었더군요. 그렇기에 그 유투버도 그렇고 이전부터 펜벤다졸 복용하는 암환자가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왜 임상 실험을 안하는거는 설왕설래하지만요.
bangdol1
19/10/31 12:55
수정 아이콘
제약사에서 항암후보물질에 대해 가만히 손 놓고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어마어마한 돈이 되니까요. 내부적으로 온갖 테스트를 다 해 보고 상용화 가능성이 없다고 봤을 거에요. 효능 때문이든 부작용 때문이든 허가를 얻을 확률이 없다고 보았겠지요. 플라시보도 흔히들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반응률이 높습니다. 저도 가족을 암으로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써, 치료 옵션이 더 이상 없는 말기에서도 해 볼 수 있는 치료는 다 해 보신 환자분들 혹은 그 가족분들의 마음을 심정적으로는 이해합니다만, 제대로 된 임상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그런 게 있구나 정도로만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LOL STAR
19/10/31 13: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쎄요... 플라시보라 말씀하시는데 직접적인 연구 결과로서 나온겁니다. 이미 몇년 전부터 구충제가 암치료 효과가 있다는 보도나 논문은 다수 나왔어요. 상용화 가능성이 없다고 봤을거라는데, 실제로 펜벤다졸과 동일한 기제방식으로 대사항암제가 최근 출시되거나 임상 실험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왜 비슷한 대사항암제들(스타베닙, 뉴지랩 KAT, OMT-110 등)이 출시가 되는지 생각해볼 필요는 있겠죠. 그런 이유로 펜벤다졸도 이미 출시된 약품이고 특허권도 제가 알기로 없다고 들어서 그냥 방치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 신약들이 좀 더 좋은 효과를 보여줄 수 있겠죠. 말씀대로 자금이 많이 들어가고 있으니까요. 또는 기존 펜벤다졸 등으로 실험해봤더니 완치 확률이 높지 않아서 사장되고 비슷한 신약을 개발하는 것일수도 있고요. 그래도 그저 지켜보는 것보단 말기암 환자가 지금 있는 최선을 다한다면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

구충제가 암치료 효과 있다는 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09436726
https://youtu.be/P7n1newkVGw

펜벤다졸과 동일원리의 암치료제 개발 관련 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366&aid=000044444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14&aid=0004283832
bangdol1
19/10/31 15:23
수정 아이콘
대학원에서도 항암제가 아닌 다른 쪽으로 개발되던 약제의 항암효과 연구를 했었고, 업계 와서도 다양한 약제들 안에서 기존 적응증이 아닌 다른 적응증 찾는 개발 일을 했었고, 지금도 항암제 관련해 임상 결과들을 매일 봐야하는 업을 가진 입장에서, 이슈가 되지 않아서 그렇지 이 정도를 보여주는 약물들은 차고도 넘칠 정도로 많았습니다. 그리고 다들 암 혹은 다른 적응증으로 개발될 수 없는 이유들이 있었기에 3상까지 가지 못하고 중도에 개발이 중단되었구요. ‘우리가 가진 약을 새로운 적응증으로 개발해 보자’는 꽤 오래(?)된 유행이고, 특히 항암제 쪽은 제약사들이 샅샅이 바닥까지 긁은 영역입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개발을 안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절대 공개는 안 하지만요. 그리고 특허는 제 기억에 이미 특허만료돤 물질도 적응증이 새로 나오면 거기에 대해서는 새로 용도 관련해 특허 출원이 가능합니다.
bangdol1
19/10/31 15:28
수정 아이콘
더불어 예로 드신 대사항암제들은 출시가 아니라 임상연구 단계입니다. 대사항암제도 제법 연구기간이 오래 되었는데, metformin 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은데, 아직 뚜렷하게 보여준 건 없는 쪽 같습니다. 차라리 hypoxic condition 관련 쪽 타겟이 임상 연구 실적은 있지 않나 싶어요.
도라귀염
19/10/31 17:46
수정 아이콘
알파고가 의학분야에도 빨리 도입되었으면 좋겠네요 바이오시뮬레이션모델을 구현해서 수많은 약을 시뮬레이션 시켜보면서 난치병 불치병의 치료법을 찾아내는걸 보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인간의 수명도 획기적으로 늘어나겠죠
bangdol1
19/11/01 15:05
수정 아이콘
타겟 선정, Lead compound 디자인, 분자간 docking 시뮬레이션, 임상 연구 디자인 등등 약제 개발의 전과정에 걸쳐 각종 시뮬레이션이나 인공지능이 이미 활용되고 있습니다. 알파고는 몰라도 왓슨은 현역(?)으로 활약한 지 제법 되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221 우리가 죽기 전까지 상용화 되는 걸 볼 수 있을까 싶은 기술들 [82] 안초비11331 24/04/02 11331 0
101219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 B급이지만 풀팩입니다. [32] aDayInTheLife6612 24/04/02 6612 2
101218 RX 7900XTX 889 달러까지 인하. [16] SAS Tony Parker 7390 24/04/01 7390 1
101217 한국 경제의 미래는 가챠겜이 아닐까?? [27] 사람되고싶다8338 24/04/01 8338 12
101216 [패러디] [눈마새 스포] 케생전 [8] meson4281 24/04/01 4281 8
101215 XZ Utils(데이터 압축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초고위험 취약점 발생에 따른 주의 [13] MelOng5348 24/04/01 5348 4
101214 5월부터 다닐 새로운 KTX가 공개되었습니다. [45] BitSae8647 24/04/01 8647 1
101213 EBS 스페이스 공감 20주년 기념 '2000년대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선' 선정 [71] EnergyFlow7009 24/04/01 7009 4
101212 LG 24인치 게이밍 모니터 24GN60K 역대가(16.5) 떴습니다 [26] SAS Tony Parker 5806 24/04/01 5806 0
1012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9] 초절정미소년7345 24/04/01 7345 6
101210 [서평]《만안의 기억》- 안양, 만안이라는 한 도시의 이야기 [14] 계층방정3602 24/03/31 3602 2
101209 최근 2년동안 했던 게임들, 소소하게 평가를 해봅니다 [66] 공놀이가뭐라고7156 24/03/31 7156 2
101208 20년을 기다린 건담 시드 프리덤 후기 [미세먼지 스포] [38] Skyfall5133 24/03/31 5133 1
101207 [고질라X콩] 간단 후기 [25] 꾸꾸영4650 24/03/31 4650 2
101206 [팝송] 제이슨 데룰로 새 앨범 "Nu King" [4] 김치찌개3282 24/03/31 3282 0
101205 우유+분유의 역사. 아니, 국사? [14] 아케르나르4183 24/03/30 4183 12
101204 1분기 애니메이션 후기 - 아쉽지만 분발했다 [20] Kaestro4328 24/03/30 4328 2
101203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6) [3] 계층방정4248 24/03/30 4248 7
101202 [스포] 미생 시즌2 - 작가가 작품을 때려 치우고 싶을 때 생기는 일 [25] bifrost8468 24/03/30 8468 8
101201 정글 속 x와 단둘이.avi [17] 만렙법사4564 24/03/30 4564 17
101200 삼체 살인사건의 전말 [13] SNOW_FFFF11707 24/03/29 11707 3
101199 갤럭시 S23 울트라 One UI 6.1 업데이트 후기 [33] 지구돌기8031 24/03/29 8031 3
101198 전세계 주식시장 고점신호가 이제 뜬거같습니다(feat.매그니피션트7) [65] 보리야밥먹자14795 24/03/29 1479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