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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0/12 22:46:25
Name 일각여삼추
Subject <슈퍼맨 각성제> 당신은 뿌리칠 수 있을까 (수정됨)
또 시험이 다음주로 다가왔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꿈에 그리던 유학이 물 건너갈 처지다. 그런데 눈 앞에 알약이 있다. 삼키면 집중력을 최고로 올려주는 마법 같은 약이다 .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슈퍼맨 각성제>는 공정이란 가치에 대해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애더럴이 집중력을 향상시켜 준다면 반칙인가.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괜찮나? 균형 잡힌 식단은? 평범한 부모라면 감당할 수 없는 고액 과외는? 어디에 선을 그어야 할까.

다큐에서 등장하는 애더럴 사용자들은 모두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사람이다. 시험을 앞둔 대학생, 코드를 잘 짜고 싶은 개발자, 집중력이 아쉬운 미식축구 선수… 이들에게 애더럴은 그야말로 구원의 손길이다.

부작용도 즉각적이거나 치명적이지 않다. 장기간 복용하면 중독 증세를 보일 수 있으나 비슷한 계열인 메스암페타민에 비하면 미미하다. 쾌락을 좇는 마약인 메스암페타민과 달리 중추신경에 약간의 자극만 주면 되기 때문이리라.

애더럴이 일반적인 방법으로 얻기 힘든 고도의 집중을 짜내기 위해서만 쓰이지는 않는다. ADHD, 한국어로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는 실재하는 질병이며 환자들에게 큰 불편을 안겨다준다. 애더럴은 이를 완화시키는 데 무척 효과적이다. 모든 애더럴 사용을 반칙으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다.

정리해보자. 애더럴은 ADHD 환자에게든 비환자에게든 집중력을 향상시켜준다. 환자에게는 주의력 결핍이 없어지는 만큼 극적인 효과를 보여주지만 비환자에게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측면이 더 크다고 한다. 오랜 기간 남용하면 중독될 수도 있다.

이쯤에서 한번 더 묻겠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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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yFood
19/10/12 23: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당연히 먹어야죠.
확실하지 않은 부작용과 확실한 이득이 있다면 먹는게 이익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해당 약물이 부작용이 존재한다면 규제를 하는 것에 대해 학술적 논의부터 사회적 논의까지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해당 약물이 금지되어야 한다고 정해지면 먹으면 안되겠죠.
크리스 데이비스가 ADHD가 있다고 해도 애더럴을 먹으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ADHD가 있는 사람은 애더럴이 금지가 아닌 직업을 선택해야 겠죠.
Birdwall
19/10/12 23:15
수정 아이콘
수많은 약물이 처음에는 기적의 약으로 칭송받다가 전혀 뜻밖의 부작용이 드러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기에 항상 신중해서 나쁠 건 없죠. 하물며 사람에게 쓰는 거니...
VictoryFood
19/10/12 23:20
수정 아이콘
문제는 그 기적의 약이 당장 내일의 시험에 합격할 확률을 획기적으로 올려준다는 거니까요.
그 약 먹어서 내 몸에 끼치는 부작용과 내 인생에 끼치는 이득을 고려해 판단하는 거죠.
19/10/12 23:34
수정 아이콘
근데 나무위키서 찾아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이라네요.
유념유상
19/10/13 00:06
수정 아이콘
거진 세계적으로 처방전 없으면 불법입니다.
jjohny=쿠마
19/10/13 05:5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는 처방을 받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는 말씀이실 겁니다.
antidote
19/10/13 00:42
수정 아이콘
미국이 저런게 오히려 비정상적인 것일 겁니다.
신경에 영향을 주는 약물을 소비자 마음대로 사서 먹는게 일상적인 것이 정상적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죠.
jjohny=쿠마
19/10/12 23:44
수정 아이콘
기면증 치료제로도 알려져 있지만,
윗분 말씀처럼 한국에서는 기면증이든 ADHD든 확진판정받아도 애더럴 처방받지 못하죠.

기면증 환자로서, 한 번 경험해보고 싶기는 합니다. 지금 약에도 큰 불만은 없지만서도...
19/10/12 23:58
수정 아이콘
이런 약이 있는줄도 몰랐는데
지금 제 상황에 저 약이 합법이었으면 바로 좋다고 먹었을 것 같슷니다
이정재
19/10/13 00:24
수정 아이콘
미식축구선수야 뭐 어차피 다들 먹을텐데 하면서 먹을듯
antidote
19/10/13 00:44
수정 아이콘
단기적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고 딱히 법적 / 도덕적 금지약물이 아니라면 사용하는게 당연히 이득입니다.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 한국이야 좀 달라도 외국이면 몇일 몇주의 업무 집중으로 다음해 연봉협상이나 재계약에 영향을 줄텐데 안쓰고 실업자가 되느냐 쓰고 수명이 깎이느냐는 후자가 이익인 경우도 생각보다 많을텐데요.
ArcanumToss
19/10/13 01:29
수정 아이콘
리미트리스라는 영화가 생각나는군요.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58331
콩사탕
19/10/13 02:13
수정 아이콘
자격증 공부 할 때, 먹으면 좋겠네요.
-안군-
19/10/13 04:12
수정 아이콘
교회분중에 애더럴제제 파는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있으신데, 강남 등지에선 의사랑 짜고(...) 에더럴 처방받아서 자식에게 먹이는 부모들이 꽤 된다 하더군요.
뭐, 그것도 수시비중이 이정도로 높아지기 전 얘기지만요.
jjohny=쿠마
19/10/13 05:53
수정 아이콘
애더럴 말씀이 맞으신가요...? 한국에서 애더럴은 아예 처방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기면증 환자입니다.)
-안군-
19/10/13 14:05
수정 아이콘
이름이 애더럴하고 비슷했는데, 아닐수도 있겠네요;; ADHD 약이라고 하던데..
엘제나로
19/10/13 09:03
수정 아이콘
아마 에더럴이 아니라 콘서타 아닐까요
김아무개
19/10/13 09:42
수정 아이콘
저도 저런류의 각성제나 집중력향상제가 한두개가 아닌걸로 압니다
신의와배신
19/10/13 22:28
수정 아이콘
페니드 일겁니다.
Knightmare
19/10/13 04:37
수정 아이콘
갖고 싶은 약이긴 합니다.
매주 매주 시험에 시달리니까.. 저 약이 있으면 전 졸업까지 학기중은 상시복용하게 될 것 같네요..
착한아이
19/10/13 11:27
수정 아이콘
부작용이 저 정도가 확실한가(물론 100%는 없지만..)가 하루이틀 단기 사용하는 척도 정도는 될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탈리도마이드 생각하면 저 정도 부작용이 몇십년 후에도 확실히 저정도로 끝났는지 지켜보게 될 것 같아요. 다른 시판되는 약도 그 정도로 못믿는다는 게 아니라, 저 정도 효과가 있다면 사람 마음에 안 먹는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는 사람은 없을 것 같고, 시작 그 자체가 중독으로 가는 길일 수 있을 것 같아서 엄청 보수적으로 바라보게 되네요.
19/10/13 12:06
수정 아이콘
부작용 없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면 왠만하면 다들 먹지 않겠어요?
그게 불법이라고 해도...그정도 효능이 있다면...안 먹으면 바보 수준이겠죠..
19/10/13 12:41
수정 아이콘
우유주사도 이슈 됬었죠

수험생 물개니 뭐니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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