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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0/08 10:44:27
Name 피위
Subject 많은 한국인들이 공통적으로 이상하게 발음하는 영어 단어
universal(유니버설) - 유니버[셜]
saffron(사프란) - [샤]프란
compressor(컴프레서) - 컴프레[셔]
sour cream(사워크림) - [샤]워크림
shock absorber(쇼크 앱소버) - 쇽업 [쇼]

현재까지 관찰한 바로는 위의 5개가 떠오릅니다. 철자에서 보듯이 프랑스어 등 다른 언어라면 몰라도 영어에서는 'ㅕ, ㅑ, ㅛ'로 발음될 수 없는 모음으로 철자가 구성되어 있는데 많은 한국인들이 이중모음으로 발음하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유니버설은 어쩌다 유니버'셜'이 됐을까요? 유니버설로 발음하는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듭니다.

사프란은 국내에서 팔리는 '샤프란'이라는 섬유유연제 때문에 혼동하는 게 일부 이해되지만 세상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 중 하나라고 알려진 그것은 사프란이 맞습니다.

압축기로 번역되는 compressor는 pressure 등 -sure로 끝나는 다른 단어들 때문에 혼동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기계나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or은 'ㅕ'로 발음될 수 없죠. actor, sailor를 '액텨', '세일려'라고 발음하지는 않잖아요?

우유를 발효시켜서 만드는 sour cream은 말 그대로 신맛이 나는 크림인데 많은 사람들이(심지어 일부 요리사들마저) 샤워크림으로 발음하죠. 이건 당연히 shower 때문이라고 추정됩니다. 그래도 곰곰히 생각해 보면 shower cream은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완충기를 뜻하는 shock absorber가 가장 황당한 경우죠. 'ㅗ'가'ㅛ'가 되는 현상뿐만 아니라 단어를 이상한데서 끊어 읽는 것을 넘어서 그마저 앞부분을 생략하고 "쇼바"라고 지칭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한국어로 비유하면 '완충기'를 '충기', 아니면 치읓까지 탈락한 '웅기'로 발음하는 꼴이랄까요. 아무튼 영어 원어를 알면 절대 이렇게 발음할 사람이 없을겁니다. 일부 업계에서는 이걸 더 줄여서 '샥'이라고 하는데 원래 뜻을 생각해보면 와닿지 않는 줄임말입니다. '스테인레스(녹이 안스는)'를 '스테인(녹스는)'으로 바꿔 말하는 것처럼 뜻이 정반대로 바뀌는 경우라서요.

공통점을 살펴보니 전부 [s] 뒤에 붙는 모음을 이중모음으로 발음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자음에서는 이런 현상을 못본 것 같네요. 한국사람이 s를 발음할 때 모음을 'ㅕ, ㅑ, ㅛ'로 넣어 발음하는 게 더 편한 현상이 있는 걸까요.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건지 궁금하군요. 위의 예시 말고도 아마 더 있을 것 같은데 어떤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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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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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바는 쇼크의 쇼를 딴 게 아닐까요?
19/10/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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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소버에서 소버가 나왔고 그게 쇼바로 변형된게 확실해 보입니다.
19/10/08 10:46
수정 아이콘
쇼바는 일본식 발음을 거쳐 온 영향이지 않을까요.
다시만난피지알
19/10/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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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동네 카센타 앞을 지나다보면 미숀, 데후, 브란자 등등을 간판에서 볼 수 있죠.
나무늘보
19/10/0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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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후 크크크크크크크
Summer Pockets
19/10/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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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라위키 출처긴 하지만...

국내에서 배터리를 밧데리라 부르듯 일본어 잔재의 영향으로 쇼바라고 부르기도 한다... 라고 알려졌지만 쇼바라는 명칭은 일본어의 잔재가 아니라 한국에서 만들어진 토종 단어다. 정작 일본에서는 '쇼바'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고 그냥 '쇼크'라고 부르고 한국에서 쇼바가 되어버린 이유는 absorber를 압쇼바라고 부르다가 압을 앞으로 착각해 전륜은 앞쇼바, 후륜은 뒷쇼바로 잘못 알려지면서 앞과 뒤를 합쳐 통칭 '쇼바'가 되어버린 것이다.

라고 하네요
19/10/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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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감사합니다.
19/10/0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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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크크
트와이스정연
19/10/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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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드 있으면 다운사이드도 있어야죠 역시
19/10/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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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샤를 사사사(?) 로 발음하는 느낌을 들지 않을까요?
여우사랑
19/10/09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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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샤샤샤가 맞아요... Shy 샤이
호랑이기운
19/10/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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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야의 갑은 내비게이션 아닌가요?
DavidVilla
19/10/09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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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선인가요?
19/10/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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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ke를 '코우크'가 아니라 '콕'이라고 발음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파핀폐인
19/10/0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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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해외 나가서 참 민망한 상황이 자주 벌어지죠.크크
괄하이드
19/10/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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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알았는데 쇽업 쇼바가 사실 '쇽 업쇼바'였다니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크크크크

제가 관찰한것 중 다른 것은, 티긑 발음을 치읓+이중모음으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카투사(KATUSA) -> 카츄사
크리스마스 트리(Tree) -> 크리스마스 츄리
19/10/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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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트리가 츄리처럼 발음되는 건 영어에서도 관찰되는 현상이죠.
19/10/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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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긑 아니고 티읕
19/10/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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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났는데 sasha라는 남자 이름을 사샤가 아니라 샤샤라고 발음하는 경우도 많이 봤네요
19/10/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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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ha는 여자이름에 가깝지 않나요?
실제로 WWE에 Sasha Banks라는 여성 프로레슬러가 있기도 하고.
19/10/08 12:03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슬라브 계통의 남녀공용 이름이라고 하는데 저는 남자이름으로 더 많이 접해서요.
회색사과
19/10/0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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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 의 애칭이 사샤 라서요.
남자이름에도 많이 쓰입니다.

정확히는

알렉산더 (남자이름) / 알렉산드라 (여자이름)
의 애칭이요 흐흐
솔로몬의악몽
19/10/0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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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샤 부야시치라는 농구 선수도 있었습니다 레이커스의 미래가 될 줄 알았었는데 ㅠㅠ
보름달이뜨는밤에
19/10/08 18:17
수정 아이콘
사샤 그레읍읍
E.D.G.E.
19/10/08 10:50
수정 아이콘
그런데 The Shawshank Redemption은 또 쇼'생'크임 크크
19/10/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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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그렇네요. 쇼섕크라고 하면 발음이 어려워서 바꾼걸까요.
티모대위
19/10/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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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프렛샤, 쑈바는 느낌이 너무 찰져서..
19/10/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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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라이 츄라이
19/10/08 10:52
수정 아이콘
시옷 발음이 s보다 차라리 sh에 가까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중간의 어딘가에 있는 것 같긴 합니다. s 발음할 땐 혓바닥이 입천장에 꽤 붙는데 시옷은 거의 안 붙고 앞니쪽 잇몸이 맞닿는 느낌이랄까? 외국인한테 see-saw를 시소 라고 얘기하면 전혀 못 알아들을 것 같아요. 그만큼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티모대위
19/10/08 10:52
수정 아이콘
콤프렛샤, 쑈바는 느낌이 너무 찰져서..
헤르젠
19/10/08 15:45
수정 아이콘
크크크 댓글보고 느낌와서 너무 웃엇네요
찰지긴합니다 크크크
도축하는 개장수
19/10/08 10:52
수정 아이콘
한국(KOREA)형 발음
Summer Pockets
19/10/08 10:54
수정 아이콘
직접 발음해보면 이중모음이 더 편한데 그 영향 아닐까요
19/10/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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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원래 발음도 전혀 불편하진 않거든요. 단지 틀린 발음을 많이 접하다 보니까 익숙하지 않게 느껴지는거로 보입니다.
불가촉천민
19/10/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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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르신들 한국어 말씀하실때도 비슷한 현상이 있더라구요.
(e.g. 안녕하세요를 안녕하셰요로 발음하는 경우)
그리고 이건 아주 유서깊은 현상입니다. 훈민정음 생각해보시면: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띠 아니할쌔 이런 [젼]차로 어린 백셩이 니르고져 홀빼이[셔]도 마참내 제 뜨들 시러펴디 못할 노미 하니라.
19/10/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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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 원래 한국어에 그러한 발성학적 부분이 녹아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개망이
19/10/08 11:34
수정 아이콘
전을 젼으로 잘못 발음한 게 아니라 원래부터 까닭의 고어가-젼차입니다. 당시에는 쟈져쥬쟤죠/자저주재조의 음운론적 대립이 있었거든요.
이셔도도 원래 있다의 고어가 이시다라서 그렇습니다. 이써도를 이셔도로 잘못 발음한 게 아니라 원래부터가 이셔도입니다.
불가촉천민
19/10/08 12:47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배워갑니다.
계층방정
19/10/08 11:58
수정 아이콘
옛날 분이시라면 근대국어의 *sh → s 변화를 안 거치셔서 옛날 말투가 남아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게 꽤 최근에 일어난 일이라서요.
Philologist
19/10/08 12:16
수정 아이콘
그건 경상도 방언일 겁니다. 문대통령이 그렇게 발음하죠. 젊은 경상도 화자는 그 발음이 많이 표준어화했구요.
Brasileiro
19/10/08 13:28
수정 아이콘
이건 경상도 특징이죠.
허구연 해설이 대표적인...

식샤 증슈빈
담배상품권
19/10/08 10:56
수정 아이콘
한국인이 발음하기에 고것이 더 편하더라, 대개 기원이 따로 있지 않는 한 편한거 따라가더라구요.
19/10/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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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하기가 확실히 그게 편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발음하다보면 그렇게 되요..의도적으로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듯..
봉쿠라츠
19/10/08 11:11
수정 아이콘
이 모든건 고려시대 가요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아닐까요?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ㅡ 청산별곡 크크
19/10/08 11:12
수정 아이콘
콤푸렛쌰!!
미야자키 사쿠라
19/10/08 11:12
수정 아이콘
파워레인저 파워레인져...?
19/10/08 11:19
수정 아이콘
시옷과 달리 지읒, 치읓 다음에 오는 이중모음은 전부 단모음처럼 발음됩니다. '저'나 '져' 둘다 발음해보면 '저'로 발음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쥬리, 쨩, 챠슈를 발음해보면 실제로는 주리, 짱, 차슈로 들리죠. 그래서 한국에서 외래어 표기를 할 때도 단모음으로 표기를 하게 되어있고요.
19/10/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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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내 보면 바로 알죠. 이중모음이 더 쉬워요. 입이랑 혓 바닥이 덜 움직입니다. 사람은 귀찬니즘이 타고 낫습니다.
19/10/08 11:24
수정 아이콘
꼭 그런건 아닌것 같습니다. '사'와 '샤' 중 어느 것이 편하게 발음될까요. 발음해보면 '샤' 쪽이 혀가 더 많이 움직이고 입천장 근육이 더 긴장되는 것이 느껴집니다.
-안군-
19/10/08 11:16
수정 아이콘
한국어특이라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가까운 예로 안녕하세요를 발음을 잘 들어보면 [안녕하셰요]에 가깝죠
계층방정
19/10/08 11:59
수정 아이콘
그건, 원래 -세요가 '-셔요(-시어요의 준말)'를 나긋나긋한 느낌을 주려고(아 느끼하다...) 변형한 거라는 걸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 '-셔요'하던 발음이 -세요에도 영향을 줬을 수 있어요.
Bemanner
19/10/08 11:18
수정 아이콘
사위를 샤위 라고 안하고 사원을 샤원이라고 안하고 서울을 셔울이라고 안하고 소울음소리를 쇼울음소리라고 안읽는데.. 사포질을 샤포질 한다고도 안하고.. 한국어의 특징이라기엔 잘 모르겠네요
19/10/08 11:23
수정 아이콘
그건 이미 우리나라말로 확실하게 정착한 단어와 외국어로 들어온 단어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Bemanner
19/10/08 11: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초에 고유어중에 시옷+이중모음 쓰는단어 자체가 별로 없는걸 생각해보면 영어를 배울때 잘못 전파됐다 쪽 같아요. 한국사람들이 원래 발음이 그렇다기엔 반례가 너무 많으니..

서울말은 끝을 올려야 한다면서요옷~?! 같은 거 처럼 영어는 혀를 굴려야한다면서 죄다 굴려댄게 원인아닌가싶습니다..
19/10/08 11:30
수정 아이콘
영어를 배울 때 잘못 전파됐다라는 의견도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 외래어 표기를 생각해보면 습관적으로 이중모음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제법 많았죠.
개망이
19/10/08 11: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영어를 배울 때 잘못 배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샵, -숍, -션, -셜 등등 때문에 다른 단어들도 다 s 뒤에 반모음 i가 붙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원 단어를 모르면 저걸 다 구분하기도 쉽지 않고요.
계층방정
19/10/08 11:47
수정 아이콘
서울은 옛날에는 셔블 비슷하게 했었습니다. 아래 댓글에도 달았지만, 한국어에서는 중간에 시옷+j가 깡그리 다 사라진 적이 있거든요. 그것도 아마 근대국어 시기의 일이니 대략 100여년 정도밖에 안 지났습니다.
Bemanner
19/10/08 11:5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그러면 원래 이중모음이던 음운조차 단모음화시키는게 한국어의 특징에 가까운 현상일 수는 있어도, 원래 단모음인 음운을 이중모음으로 바꾸는게 한국어의 특징이라기엔 좀 그런 거 같네요.
19/10/08 11:22
수정 아이콘
롤드컵을 보면서 느낀건데 모든 해설진이 쉔을 슈+엔으로 발음하더라고요.
E.D.G.E.
19/10/08 11:29
수정 아이콘
shen이니 수+엔(swen) 보다는 셴에 가까운 슈+엔이 맞지 않으려나요?
계층방정
19/10/08 11:49
수정 아이콘
중국어 sh는 영어 sh랑 발음이 달라서 따지고 들면 좀 머리아프긴 합니다. 중국어 병음 적듯이 하면 '선'이 됩니다. 선전의 그 선입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9/10/08 13:44
수정 아이콘
그냥 선이라기 보다는 선과 션의 중간쯤인데 저는 갠적으로 션에 가깝게 발음합니다

근데 중국사람들도 선으로 발음하거나 션으로 발음하거나 사람마다 갈리더라고요
wndwndakf
19/10/08 15:22
수정 아이콘
남방 친구들이 권설음을 잘 안 써서 sh를 s로 발음하더라구요. 첨에 광저우 출신 친구에게 중국어 배웠다가 한동안 입에 배서 고치느라 애를 썼던 기억이 있네요. 보통 표준어는 是를 싀에 가깝게 발음하는데 얘들은 是쓰로 발음해버려서...
계층방정
19/10/08 11:54
수정 아이콘
그건 영어의 sh+e 발음을 '쉐'라고 잘못 적는 게 하도 많다 보니 사람들이 쉐를 보면 알아서 '아, sh+e 적은 거구나' 생각하고 읽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쉔은 shen을 한글로 적은 거니까요. 위 댓글에도 달았듯이 이게 중국어에서 온 말이란 거 생각하면 의외의 문제가 있긴 합니다.
트와이스정연
19/10/08 13:50
수정 아이콘
이게 맞는 듯 합니다. 이런 이유로 'she-'는 '셰'로 써야하죠 로마자표기볍에 땨르면..
보름달이뜨는밤에
19/10/08 18:18
수정 아이콘
디아3의 Shen은 셴으로
롤의 Shen은 쉔으로 번역이 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19/10/08 12:26
수정 아이콘
롤같은 경우는 초창기 북미클라이언트때부터 하던 유저들이 많아 영어발음(Shen)이 습관이 됬을겁니다. 아이템이나 스펠도 아직 그런경우가 많죠.
데로롱
19/10/08 11:34
수정 아이콘
사프란은 사프론 아니면 사프렌에 가까운데 향기엔 샤프란때문에 샤프란이 되었어요 크크
드러나다
19/10/08 11:35
수정 아이콘
유니버셜 스튜디오
19/10/08 11:44
수정 아이콘
일단 컴프레셔, 쇼바는 일본어 잔재가 맞는 거 같습니다. 가끔씩 옛날 철물점 지나가면 유리에 대문짝만하게 '콤프레샤' 라고 써 있는데 잘 생각해보면 이것들이 다 일본어에 있는 모음만으로 발음되는 단어입니다. 걔네는 ㅓ랑 ㅕ가 없거덩여. 옛날식 발음인 '액숀' '콤퓨타' 등등도 마찬가지구요.
존콜트레인
19/10/08 16:36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コンプレッサー 콤프렛샤라고 하는 사람 없습니다
콤프렛사라고 해요
계층방정
19/10/08 11:45
수정 아이콘
본문 사례는 너무 수가 적고 파편적이긴 한데, 댓글들 보면 일반적인 음운 현상과 관련 있는 예들이 많아서 소개합니다.

한국어 시옷 발음의 변화는 아직 논쟁 중이지만, 일설에는 s → *sh → s & *sh (편의상 한글로는 구분이 안 돼서 영어 자모를 썼습니다)를 거쳤다고 봅니다. 지금은 모음 ㅣ 앞을 제외하고는 모두 s 발음이고, ㅣ 앞에서는 sh와 유사한 발음이 납니다(정확히 sh는 아니어서 *sh로 썼습니다). 그런데 이 단계에 이르기 전 한때에는 모두 *sh 발음을 했다고 합니다. 이 경우 사와 샤, 서와 셔, 소와 쇼, 수와 슈가 구분이 안 됩니다. 지금은 다 아시다시피 구분되죠.
그리고 한자어에는 원 발음이 샤, 셔, 쇼, 슈인 음들이 꽤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 사라졌습니다. 예를 들면 성도 셩, 골수도 골슈, 이랬던 적이 있어요.
개망이
19/10/08 11: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그래서 샤셔쇼슈가 더 발음이 편해서는 아닐 거라고 추측합니다. 안 그랬으면 원 발음이 샤,셔,쇼,슈인 단어들이 근대국어 오면서 전부 사,서,소,수로 바뀌었을 리가 없죠. 오히려 그 역이라고 생각하고 본문의 경우는 영어라 잘 몰라서(...)로 보이네요.
19/10/08 11:48
수정 아이콘
웜기어 - 오무기어
한종화
19/10/08 11:50
수정 아이콘
같은 예로 superman, supermarket같은 단어는 발음기호를 봐도 수퍼맨, 수퍼마켓으로 쓰고 발음해야 할 것 같은데 대부분의 표기가 슈퍼맨, 슈퍼마켓으로 되어 있고 발음도 99.9퍼센트가 슈퍼맨, 슈퍼마켓이라고 발음하죠.
Bemanner님 의견에 동감하는게, 영어라는 인식때문에 이상하게 굴려야 한다는 선입견 같은게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말에 영어를 섞어쓸 때 원래 P발음인 단어를 F발음으로 굴리는 경우를 너무너무 많이 봤어요. 이런 사람들 특징이 막상 F로 시작하는 단어는 그냥 P발음으로 한다는 것.
19/10/08 11:58
수정 아이콘
미국인 친구가 저에게 매번 발음 고치라고 하는 수퍼마켓과 수퍼맨 !!
19/10/08 12:2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사서소수 보다는 샤셔쇼슈 가 좀 더 영어적, 외국어적? 느낌나는 발음이라 굴려발음하려고 해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Brasileiro
19/10/08 16:31
수정 아이콘
예전에 영어회화 가르던 선생님이 그 F발음 굴리는거때문에 낭패 본 에피소드를 알려줬었죠.

미국에서 운전하다가 주차장을 찾던중에 주차장이 어딨냐고 물어보는걸 Parking을 F발음 나게 해서 Faking이 되버렸다고...상대도 엄청 당황했다네요.
19/10/08 11:56
수정 아이콘
유니버설과 유니버셜이 다른건줄 알았는데 같은거네요?!
레필리아
19/10/08 11:57
수정 아이콘
개발자 한정(?) Visual basic(비쥬얼 베이식) - 비쥬얼 베이[직] 도 있죠.
계층방정
19/10/08 12:04
수정 아이콘
실컷 댓글 달고 나중에야 생각나서 올립니다. 여러분, 유로파 유니버'셜'리스를 아시는지요?
Philologist
19/10/08 12:08
수정 아이콘
그냥 머리속에서 섞인 것들이 많은 거 같아요.
컴프레셔는 말씀 대로 프레셔가 섞인 것이구요, 샤워 크림, 샤프란도 말씀 대로 많이 쓰는 외래어와 섞인 것. 쇼바는 [쇼]크 어브서[바] 혹은 쇼크 + 소바 일 수도 있구요.
유니버셜은 설이 외국어 같지 않아서 그럴 수 있습니다. 이거 말고도 대표적인 걸로 스프링쿨러가 있습니다.
한국 한자어도 이런거 꽤 있어요. 양발, 계랄, 양치 같은 것들..
StayAway
19/10/08 12:10
수정 아이콘
지누션 아니죠?
지누선 맞습니다
19/10/08 12:11
수정 아이콘
애기들 발음이나 혀 짧은 소리가 이중모음인걸 보면 그게 더 발음이 쉬운것 같아요.
계층방정
19/10/08 12:31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애들은 이중모음 발음을 오히려 잘 못 합니다. 말씀하시는 건 아마 쌍시옷이나 시옷이 치읓이나 티읕으로 바뀌는 현상을 가리키는 게 아닐까 합니다. 아동들의 발음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만, 가끔은 아동 발음에서도 역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본문에서 나오는 현상과는 좀 다릅니다.
19/10/08 12:29
수정 아이콘
방송에서 '샤'워크림이라고 할 때마다 너무 거슬렸는데
저만 이상하게 생각한 게 아님을 알아서 가려운 데 잘 긁어주신 느낌 받고 갑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9/10/08 12:31
수정 아이콘
이분야는

suite room->스위트룸->sweet room

이게 독보적일듯

수잇 룸이 스위트룸이 되어버린..
계층방정
19/10/08 12:34
수정 아이콘
근데 suite랑 sweet는 진짜 발음이 같습니다.
아만자
19/10/08 13:17
수정 아이콘
suite는 스위트가 맞아요. 1음절 단어입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9/10/08 13:42
수정 아이콘
아 이건 발음이 같아서 생긴 문제군요..

몰랐네요;
stowaway
19/10/08 12:55
수정 아이콘
‘쇼파’도 비슷한 예 같습니다. sofa 인데요.
19/10/08 13:08
수정 아이콘
쇼파도 알고 있었는데 빼먹었네요.
19/10/08 13:08
수정 아이콘
영어랑은 다른말이지만 한국인이 일본어 사행 자행 발음이 안되는것과 같은거 아닐까요
냥멍빌런
19/10/08 13:09
수정 아이콘
universal이 아니라 유니버셜을 발음하는거라 발음을 따질게 아니죠. 왜 발음을 그렇게 하느냐가 아니라 왜 그 단어가 한국에서 정착되는과정에서 그런변화가 일어났는지를 따지는게 맞지만 특별한 사건이나 자료가 없는 이상은 찾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타일러도 한국어를 말하는 중에는 영어에서 비롯된 단어라도 한국에 정착된 발음으로 말합니다. 영어 원 발음을 아는 것과는 상관이 없어요.
19/10/08 13: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타일러의 예는 본문과 안맞아요. 저는 '오토바이'처럼 이미 한국어로 흡수된 외래어나 또는 '밀크(milk -> milku)', '엘프(elf -> elpu)'처럼 콩글리시 발음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universal은 한국어 음운에 맞게 발음하더라도 유니버셜로 발음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universal의 공식표기가 유니버셜인 것도 아닙니다.
본문에서 말한 것처럼 어떤 현상에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면 그 원인을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죠.
냥멍빌런
19/10/08 14:02
수정 아이콘
밀크는 우유라는 한국어가 있으니 제외하구요. 엘프가 콩글리시라면 유니버셜도 콩글리시죠. 콩글리시화될 때 규칙을 안따른 경우는 어떤 과정에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생각을 해볼수는 있지만(윗 댓글의 일본식 영어를 거쳐 들어온 경우들처럼요) 사용자가 콩글리시 발음시 영어 발음을 아는것과 모르는것은 상관이 없음을 말씀드린겁니다. 이미 사회화가 된 발음들이고 타일러도 그 부분을 이해하고 한국어 발음을 쓰는것이기에 예로 든것이구요.
19/10/08 14:15
수정 아이콘
한국어 음운을 거치면서 'elf'가 'elpu'로 발음이 바뀌는 과정은 충분히 설명할 수 있지만 '설'이 '셜'로 바뀌는 과정은 설명하기 어렵죠. 전자는 콩글리시 발음의 전형적인 현상이지만 후자는 아닙니다.
본문에서 예시로 든 발음들이 많은 다른 외래어들처럼 사회화 된 발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시로 단어들은 어원이나 철자를 모른 채 발음이 와전된 케이스로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나무늘보
19/10/0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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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글에는 역시 재밌는 댓글이 크크크크크크
19/10/08 13:24
수정 아이콘
발음은 아니지만 스튜어디스를 스튜디어스로 말하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더라구요
개망이
19/10/08 14:21
수정 아이콘
저도 어렸을 떄 매일 헷갈렸는데 제가 내린 결론은 이건 스튜던트 때문이다! 였습니다..
Brasileiro
19/10/08 13: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건 영어는 아닌데, 진짜 잘못 발음하고 있는거

날강두국인 포르투갈(Portugal)
포르투 '갈'인데 포르투 '칼' 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원어 발음대로 하면 뽀르뚜갈인데 앞에 투 때문에 뒤에 갈도 칼로 바꿔서 발음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9/10/08 13:37
수정 아이콘
저도 그게 정말 거슬리는 것 중 하나입니다. 아마 거센소리 뒤에 예사소리를 발음하는 것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져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쿠데타도 쿠[테]타라고 발음하는 사람이 많죠.
최종병기캐리어
19/10/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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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로그냐 카달로그냐...
개망이
19/10/08 14:22
수정 아이콘
받고 플랜카드...
안프로
19/10/08 13:36
수정 아이콘
스프링클러=>스프링+쿨러
일반인이야 그렇지만 방송하는 사람들조차 가끔 이렇게 발음하더군요
근데 뭔가 의미가 너무 절묘해서 인정하고 싶음 크크
세츠나
19/10/08 13:53
수정 아이콘
쇼리 쇼리 쇼리 쇼리
낵까 낵까 낵까 먼저
넥께 넥께 넥께 빠져
빠져 빠져 버려 베베

아무리 들어도 sorry sorry로는 들리지 않아요...어쨌거나 저는 지금 무한루프에 빠져버렸습니다
Brasileiro
19/10/08 13:58
수정 아이콘
후렴부분 첫번째는 Sorry Sorry Sorry Sorry라 쏘리가 맞고, 두번째는 Shawty Shawty Shawty Shawty라 쇼리쇼리가 맞습니다...크크
세츠나
19/10/08 14:11
수정 아이콘
그런 비밀(?)이...
방울터메이러
19/10/08 14:04
수정 아이콘
컴퓨터 -> 켬퓨터로 발음하는 사람도 드물지만 없진 않습니다. 정확히 '켬'이라기보다 '캐엄'에 가깝지만...
19/10/08 14:23
수정 아이콘
한때 흡연자로서 팔리아멘트 -> 필라멘트가..
19/10/08 14:2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뭔가 한글 발음과 영어 발음과의 괴리가 있는데 그걸 표현할 수가 없으니 모음을 변화시킨게 아닐까 싶네요.
19/10/08 14:53
수정 아이콘
해축 유저들 빅 사이닝을 빅 샤이닝으로 많이들 쓰죠
벌써2년
19/10/08 16:20
수정 아이콘
저도 Super요
수퍼가 아닌 슈퍼인 점이 항상 의아했습니다.
슈퍼맨, 슈퍼마켓, 슈퍼밴드까지요
19/10/08 16:3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영국 영어에서는 '슈퍼'라고 발음하기도 하기 때문에 꼭 틀렸다고 하기엔 그렇죠.
시나브로
19/10/08 20:26
수정 아이콘
direct 생각나네요. 다이렉트라고도 하는
캡틴아메리카
19/10/08 17:04
수정 아이콘
어벤져스!
ImpactTheWorld
19/10/08 17:47
수정 아이콘
훗카이도 정말 자주 듣습니다 훅까이도~
19/10/08 19:23
수정 아이콘
saw를 쇼라고 읽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테이블쇼, 밴드쇼, 슬라이딩쇼...
시나브로
19/10/08 20:25
수정 아이콘
이런 거 흥미롭죠.

theme 생각나네요 '씜'인데 테마.

advantage 철자 보이는 느낌대로 어드밴'테이지'라 수년 째 해설하는 jtbc3 테니스 캐스터. (이건 흥미가 아니라 잘못된 거라 거슬림)

라커펠러(Rockefeller)를 록펠러.

theme은 그냥 처음에 테마로 잘못 알려져서 그런 거 아닐까 했는데 나무위키 보니 독일어 테마(Thema)에서 온 거라네요.
공도리도리
19/10/08 22:40
수정 아이콘
또 다른 것 하나 적자면, Linkedin 의 원어 발음은 '링크드인'이 아니고 '링트인'이죠
19/10/08 23:53
수정 아이콘
P발음을 자동으로 F로 하는 분들이 많아요. 좋아하는 개그맨인 이경규씨부터 시작해서... 이제 무조건 외래어 피읖은 F발음으로 가는겁니다!!
여우사랑
19/10/09 01:23
수정 아이콘
뭐 화이팅만 하겠습니까. 제발 해외나와서 Fighting 이라고 외치지 말아주세요... 그냥 한국말 화이팅으로 합시다.
LAOFFICE
19/10/09 04:02
수정 아이콘
Fight On!으로 하는 것도 괜찮은 듯 보여요 크크
PT del Sol
19/10/10 11:13
수정 아이콘
Raw Data(로- 데이터)를 로우데이터(row data?)로
Career(커리어)를 캐리어(carrier?)로 읽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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