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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0/04 17:04:35
Name 55만루홈런
Link #1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1910040036229988&select=sct&query=%EC%9D%B4%EC%B6%98%EC%9E%AC&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6jLSYtgihTRKfX@h-jXHl-Yghlq
Subject 이춘재가 화성 8차 모방범죄로 알려진 사건을 본인이 했다고 자백했네요
모방범죄로 알려졌던 8차 사건도 이춘재가 본인이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처음에 기사를 보고 연쇄살인범들이 자기가 하지 않은 범죄를 했다고 말하면서 경찰에 엿을 먹이는...

수사에 혼동을 주거나 그런 의도로 말한줄 알았는데 좀 자세히 살펴보니 진짜 이춘재 본인이 했을 가능성이 크더군요

링크글에 간단하게 나와있는 글을 대충 불복하면


8차사건은 집에서 자고있던 여중생이 강간살해 당한 사건임
용의자로 지목된 윤모군은 절름발이에 정신이 모자란 사람임
일반인의 티타늄 체모가 4가 넘는데 단지 범행 현장의
체모가 티타늄 8이고 용의자 체모가 12라서
검찰이 범인으로 지목함, 변호사는 중금속수치가
직접증거로 채택된적 한번도 없다고함
증거로 채택된 티타늄 수치 역시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당됨
심지어 용의자는 계속 무죄 주장함

8차 용의자가 절름발이에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살인의 추억의 향숙이 백광호와 비슷한 인물이라고 하더군요


이춘재가 화성사건당시 8차같은 실내 살인은 안하지 않았냐 하는데

이춘재는
1989년 9월 26일 오전 0시 55분경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가정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한 혐의(강도예비 등)로 구속 기소됐던
과거가 있구요 (8차가 88년 9월이니 1년 차이)
저것땜에 한동안 8차 이후 잠잠했었죠. 이춘재가 마지막에 잡힌 처제 강간살인사건도 결국 실내였구요

7차 이후 버스기사로 몽타주가 알려지면서 부담감을 느껴 8차는 실내로 변경하지 않았나 싶은...


마지막으로 당시 화성 수사가 얼마나 강압적으로 이뤄졌는지 꺼라위키에서 긁어왔는데..

9차 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3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던 차 씨(38)는 1990년 3월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병점역 철길에서 달리는 열차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1991년 4월에는 10차 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조사받던 장 씨(32)가 아파트 4층 옥상에서 투신 자살했다. 또 9차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현장 검증까지 했던 19세 청년은 1997년 암으로 사망했다. 7차 사건 용의자 박 씨 역시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된 뒤 아버지의 무덤 근처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심령술사의 제보(...)로 붙잡힌 4, 5차 사건 용의자 김 씨도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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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라빈스카야
19/10/04 17:07
수정 아이콘
티타늄 체모가 뭔가 했네요...
stowaway
19/10/04 17:50
수정 아이콘
체모 티타늄 농도 지수 같은 걸까요? 단위도 없어서...
츠라빈스카야
19/10/04 18:01
수정 아이콘
링크 가면 있는 글에 있는 기사를 보니 그런 것 같긴 합니다.
19/10/04 17:09
수정 아이콘
꼭 지옥이 있기를...
이호철
19/10/04 17:11
수정 아이콘
수사를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이 줄줄이 자살했거나 죽나요.
미친 수준이었네요.
타카이
19/10/04 17:11
수정 아이콘
연쇄살인 터지면 위에서 압박이 엄청나다곤 하지만 그렇다고 죄를 뒤집어 씌우면 안되는건데 말이죠
참 구닥다리, 주먹구구식 시절입니다
타카이
19/10/04 17:11
수정 아이콘
관련 경찰과 검사들에게 꼭 처벌이 있기를
55만루홈런
19/10/04 17:15
수정 아이콘
8차 경우엔...

8차 사건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공을 세우고 특진한 최 순경은 1999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수사본부 관계자 중에서도 최 모 치안감, 장 모 수사과장, 송 모 서장 등 많은 사람들이 수사 일선에서 물러난 지 얼마 안 되어 과도한 스트레스로 병을 얻어 숨지거나 자살을 선택했다.

라고 하네요. 이춘재는 정말 본인이 직접 살인한걸 넘어서는.... 더 많은 사람을 죽였다 봐야죠
handmade
19/10/04 17:27
수정 아이콘
세상에 경찰도 이렇게 되다니 청와대에서 살벌하게 찍어눌렸나봅니다. 참 이걸 누구 탓이라 해야할지.... 근본 원인은 이춘재놈 때문이겠지만...
19/10/04 17:11
수정 아이콘
암으로 사망 엄청나보이네요 얼마나 스트레스를 줬으면 당시 19세가 20대 중반 정도에 암으로...
하하맨
19/10/04 17:13
수정 아이콘
어떻게 압박했길래 용의자들이 최소 자살인지..
This-Plus
19/10/04 17:18
수정 아이콘
살인의 추억만 봐도 그냥 의심가는 정도로도 오줌 지릴만큼 구타를 하니...
죄없는 사람이 국가기관에 끌려가서 죽기직전까지 고문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저도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정상적인 삶은 힘들 것 같긴 합니다.
아라온
19/10/04 17:21
수정 아이콘
all or nothing 이겠네요.
거짓진술이면 8차 뿐 아니라 다른것들도 거짓진술 여러개있겠네요.
근데 진짜라면 이건 크네요.
용의자로 몰려 맞아죽거나 자살한 사람들도 여러명인데 억울한 옥살이, 고초겪고 풀려난 수많은 용의자들..
19/10/04 17:23
수정 아이콘
사형제 얘기도 나오고 많이 생각해볼만한듯..
19/10/04 17:25
수정 아이콘
전 이일때문이라도 사형제는 안됀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만약 이춘재가 살인사건으로 사형 받았으면 지금 범인을 못밝혔겠죠..
룰루vide
19/10/04 17:25
수정 아이콘
용의자 관련 이야기는..끔직하네요...
설사왕
19/10/04 17:29
수정 아이콘
와. 이게 사실이라면 8차 유죄 판결 받은 사람은 누명을 쓰고 감옥에 있었던 거네요.
19/10/04 17:34
수정 아이콘
저때가 전통때 시작해서 노통때까지라.. 진짜 살벌했던시기죠.. 그나마 노통때가 덜하지만 여전히 서슬퍼럴때였고..
그러니까 민심이 흉흉해지면은 경찰에서 결과를 독촉당할수밖에 없...
시대가 낳은 아픔들입죠..
cluefake
19/10/04 17:34
수정 아이콘
사형제는 절대 안 되는 걸로.
이런 바보들에게 맡긴다구요?
19/10/04 17:38
수정 아이콘
사실 확정되면 8차 용의자가 복역이나 기타 중대한 불이익 받았다면 국가상대 피해보상이 필요하겠네요
19/10/04 17:39
수정 아이콘
경찰이 이슈몰이좀 해보려고 했는데 이춘재가 폭탄을 터트리는군요.
페스티
19/10/04 17:40
수정 아이콘
누명을 쓴다는 상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합니다..
19/10/04 17:42
수정 아이콘
아래 내용이 진짜 심각하네요
정말 저에게 저런일이 있었다고 생각해보면 절망적입니다 하...
19/10/04 17:44
수정 아이콘
관련된 사람들이 다 처참해졌네요
남광주보라
19/10/04 17:46
수정 아이콘
악의 영향력으로는 유영철 정남규 강호순 등을 초월하는 역대 최악의 흉악범입니다.. 하
valewalker
19/10/04 17:47
수정 아이콘
진짜 살인의 추억 백광호가 생각났네요
스위치 메이커
19/10/04 17:50
수정 아이콘
용의자 체모를 보관해 뒀다면 비교해볼수 있겠죠? 제발...
거친풀
19/10/04 17:51
수정 아이콘
정말 역대급이네요. 저게 사실이면 경찰 엿을 지대 먹이는 거고, 거짓말이면 일종의 게임의 시작이네요.
최씨아저씨
19/10/04 17:55
수정 아이콘
견찰이었네요.
수분크림
19/10/04 17:55
수정 아이콘
개인적 경험으로 차라리 군대가 경찰보다는 신뢰갑니다. 제가 군복무중 휴가나와서 아버지 명의 도용 관련해서 경험한 경찰들은 무책임과 양아치스러운 대응으로 답하는 인간들이라 지가 뭔데 상전이 된 것 마냥 까부는지 의아했습니다.
19/10/04 18:00
수정 아이콘
이게 진짜라면 용의자로 엄청 고통 받았던 사람들한테 국가가 어떻게 보상을 해줘야 할거 같은데...
근데 우리나라 보상해주는거야 원체 별볼일 없어서......당한 분들만 완전 불쌍하네요
19/10/04 18: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제일 어이없던게 당시 범인이 B형이라했는데 정작 이춘재는 O형이었다는거.
강미나
19/10/05 09:06
수정 아이콘
거기서 다 꼬였죠. 아무리봐도 이춘재가 범인인데 생각하던 일선 형사들 있었고 그래서 세 번이나 소환조사 받았다는데
혈액형이 틀리다고 하니 현장에선 어떻게 방법이 없어서 계속 풀려나왔다고 하더군요.
i_terran
19/10/04 18: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춘재씨는 죽이는 것보다는 살려서 박제하는게 실질적으로 나을 수도 있겠네요. 당시 경찰 수사의 미비한 점이라든지 한국형? 연쇄살인범의 특징이라든지 인간이 과연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존재가 되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면 더이상 아무것도 묻지말고 묻어버리던지요.
지구특공대
19/10/04 18:14
수정 아이콘
정말 강호순 유영철이 작아보이는 희대의 살인범이네요.
악마 그 자체입니다.
곰그릇
19/10/04 18:14
수정 아이콘
범죄자 말을 100% 믿을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신빙성이 크네요
MiracleKid
19/10/04 18: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과거 실화극장 죄와 벌에서 다룬 건이죠
그때도 교도소에서 인터뷰하며 억울하다고 말하던 게 기억나네요.
극에 따르면 무기에서 모범수로 20년형 감형이었다고
OvertheTop
19/10/04 19:38
수정 아이콘
너무 슬프네요 정말... 얼마나 억울했을까요.
홍승식
19/10/04 19:44
수정 아이콘
아오. 저 한 놈 때문에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 받은 겁니까.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 유가족이랑 지금 감옥에 계신 분께 나라에서 보상 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네가있던풍경
19/10/04 19:48
수정 아이콘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이 정말 많았네요. 그 당시 경찰들은 뭐.. 이제는 범죄도시 보면서 웃을 수 있는 나라가 된게 참 다행입니다.
19/10/04 19: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건은 더 지겨봐야 합니다.
유영철이 정남규가 저지른 서울 서남부 연쇄살인사건을
본인이 저질렀다고 했었죠.
연쇄살인범들의 전술에 말려들면 거기서부터 끝장납니다.
이춘재는 처음 자백 때 8차사건은 빼고 자백했습니다.
즉 저게 이춘재의 전술일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죠.
개인적으로는 이춘재가 본격적인 게임을 시작한 것 같네요.
저기에 부하뇌동 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강미나
19/10/05 09:06
수정 아이콘
김윤석 주지훈 나온 영화도 생각나네요. 주지훈 진짜 소름돋게 연기하던데.
세렌드
19/10/06 05:40
수정 아이콘
처음 자백에 들아갔는 데 경찰이 브리핑 때 건수에는 포함하고 저 사실은 말 안한 거 아니었나요? 추가 살인 14건에 8차가 포함됐을 걸요?
콩사탕
19/10/04 20:34
수정 아이콘
약촌오거리 사건도 그렇고 과거 경찰 수사는 너무나 한심하군요. 혹시나 아직도 고문으로 허위 자백해 형을 살고 있는 억울한 피해자가 있을 거 같네요.
아엠포유
19/10/05 21:32
수정 아이콘
견이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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