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9/24 14:35:19
Name 슈퍼잡초맨
Subject [일반] 저의 소개팅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부제 : 박00님을 구하라)
아래에 PGR식 소개팅 법이라는 글이 올라와 있어서 저의 소개팅 방식을 조금 공유할까 합니다.

일단 전 첫인상이 그리 호감이진 않습니다. 어머니는 웃는 상이라고 하지만.
평균보다 못한 외모에 평균보다 작은 키, 평균보다 크게 많이 찐 몸입니다.
한마디로 소개팅에서 외모로는 점수를 딸 수 없는 남자 사람입니다.
친한 여자들은 '참 좋은 오빠'라면서 소개팅을 많이 주선해줬는데 (참 좋은 오빠라면 니들이 사귀어주던가!!)
소개팅이란 게 진짜 여러번 할수록 요령이란 게 생기더라구요.

이게 어느정도 익숙해진 뒤로는 애프터를 실패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세~네 차례 만난 후 주선자로부터 '느낌이 괜찮은 것 같다' 는 상대방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제가 끌림이 별로 없어 거기서 멈춘 적이 많더라구요.
뭐 끌리지 않은 사람을 굳이 그렇게 만나야 하느냐고 지적할 수 있겠지만 주선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소개팅을 하면서 터득한 요령 몇가지를 소개하면..

1. 내가 힙한 사람인 척 하지 말라

대부분의 남자들은 소개팅 장소를 정할 때 네이버에 물어봅니다.
그리고 처음 가보는 식당에서 와봤던 것처럼 행동을 하구요. 약간의 허세랄까.
그런데 반대로 대부분의 여자들은 약속 장소가 정해지면 블로그 등을 통해 그 식당의 평가를 주루룩 훑어봅니다.
그래서 네이버에서 본 나의 추천메뉴는 그 사람 역시 블로그에서 추천 메뉴로 봤던 거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약속 장소를 정하면 그냥 수더분하게 말하세요.
"제가 좋은 식당 같은 곳을 많이 안가봐서요. 그렇다고 해서 아무데서나 만나긴 그렇고, 주변에서 추천받아 예약했어요."
'과하지 않은, 적당한 성의' 만큼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취향을 물어본 뒤, 직원에게 그 취향에 맞춘 추천 메뉴를 알려달라고 하세요.
상대방은 나를 '배려심 깊은 사람'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2.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

소개팅에 가서 대부분은 그 사람의 일상을 물어봅니다.
그게 그 사람을 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그것만큼 따분한 이야기도 없죠. 혹시 자신의 일상을 말하면서 행복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매우 복받은 분이십니다.

이야기를 하면서 상대방이 웃을 수 있는 소재를 꺼내세요.
예를 들자면 '가장 친한 친구는 어떤 사람이에요?' 와 같은...
혹은 '친한 친구랑 다음달에 여행을 가려고 고민중인데, 혹시 추천해줄만한 여행지가 있어요?'
그래서 어디를 추천하면, '왜요?'라며 그 사람이 자신의 여행 이야기를 말하게 해주세요.

최근에 개봉한 영화나 최근에 본 책 같은 '최근 근황'을 묻기 보단, '가장 재밌게 본' '가장 웃겼던' 같은 삶을 돌아볼수 있는 질문을 하세요.
그 사람은 당신과의 시간을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할 것이고, 당신과 있으면 '재밌다' 라는 인상을 갖게 될 것입니다.

3. 대화의 물꼬는 어떻게 틀 것인가.

제발제발 긴장감을 푼다는 명목으로 되지 않는 유머를 하려고 하지 마세요. 진짜 갑분싸됩니다.
그냥 '찾아오기 힘들진 않았어요? 잘 모르는 곳으로 오라고 한건 아닌지 걱정되더라구요.'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러면서 이 곳까지의 노정, 혹은 '자주 친구들이랑 와봤어요'라고 한다면 이 동네에 대한 추억 같은 걸 이야기 하면 됩니다.
1번에서 말했듯이 힙한척 하지말고, 수더분하게...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면서 상대방이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해주세요.

4. 애프터 신청하기

상대방이 마음에 든다면 애프터는 만남 중에 슬쩍 말하세요.
제가 가장 선호하는 방식은 좋아하는 요리를 이야기하면서 상대방이 말하는 요리, 상대방이 언급한 식당을 가보고 싶다고 흘립니다.
그 가게 이름을 기억해둬야겠죠.
그리고 첫 만남이 끝나기 적당히 전에 전 보통 식당에서 계산을 하거나, 계산을 마치고 커피숍으로 이동하는 길에..

"아까 그 식당 이름이 뭐랬죠?"
"네? 어디요?"
"아니 00씨가 00이 맛있다고 한 곳이요."
"아~ 000이요."
"네 거기요. 다음에 한번 가보려구요."
"아. 진짜요?"
"네. 00씨가 같이 가준다면 더 좋구요."

상대방도 이 멘트의 의미를 다 알고 있지요. 이렇게 말햇을 때 애프터를 거절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5. 여유갖기.

소개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유로운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해서 조급해하거나, 너무 아닌 사람이 나왔다고 해서 실망한 기색을 확확 내비치지 마세요.
여유를 갖고 현재의 시간에만 집중하세요.
내가 짜놓은 코스와 동선에 몰입해서, 아 지금 자리를 옮겨야 하는데, 같은 강박감을 갖지마세요.
소개팅을 처음하던 시절의 제가 그랬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만나는 사람이 아닌 내가 짜둔 계획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더라구요.
그냥 편하게 상대방과 내가 나누는 이야기와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는 데 주력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9/24 14:40
수정 아이콘
저 4번에서 막힌적 있음
님 기만자임
.............................ㅠㅠ

1,2번팁은 쉽지만 많이들 놓치죠
슈퍼잡초맨
19/09/24 14:45
수정 아이콘
2번이 잘 안되서 그런 게 아닐까요....
버티면나아지려나
19/09/24 14:42
수정 아이콘
4번 처럼 말 맨날 하는데 결국 애프터 안되는 경우 많던데 ㅠㅠ
19/09/24 14:42
수정 아이콘
2번이 되게 고수 스킬이죠
보통 남자들은 사실은 여자와 이야기하면 (그 여자가 이쁜 것을 빼면) 재미가 없기 때문에 이야기 듣는 게 되게 힘들거든요
그렇다고 뭐 잘못 물어보다가 심각한 감점을 당할 수도 있고 예를 들어서 여자가 저 이태원 살아요 이러면 저같이 보통 머릿속에 그거밖에 없는 남자들은 바로 '아.. 흑인한테 한 번 빠지면 끝이라면서요?' 이 얘기를 너무 하고 싶어지는데 크크 참지 못하면 당연히 대참사고 참으면 참는대로 머릿속에서 그게 돌아다녀서 대화에 전력을 다하지 못하게 되는 크크
슈퍼잡초맨
19/09/24 14:47
수정 아이콘
섹드립했다가 망하면 진짜 답없죠. 주선자와도 멀어지는거라... 크크크
19/09/24 15:02
수정 아이콘
그렇죠 사실 그런 농담에 빵터지는 여자들도 좀 있긴 한데 미세하게 잘 들어가야 가능해서 어 혹시 거기 이태원이면 코끼리 사는 동네 아니에요? 근데 코가 좀 아래 달렸다던데.. ^ ^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라는데 그 분들도 손처럼 자유자재로.. 부럽네요.. 이런 거 시전했다간... 남자들이야 뭐 시도때도 없이 야 이태원 크크 흑인 크크 이래도 얼추 들어가지만
카롱카롱
19/09/24 14:54
수정 아이콘
일상가. !?!
19/09/24 14:58
수정 아이콘
크크 전 일상의 모든 것이 다 그걸로 상상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카롱카롱
19/09/24 15:02
수정 아이콘
전 여친 말고는 남자한테도 섹드립처본적이 없어서 상상이 안가네요 ㅜ
대장햄토리
19/09/24 14:50
수정 아이콘
예상 댓글..
1,2,3,4,5 해봤는데 다 안됩니다.
애초에 소개팅이 안들어옵니다.. 등등..크..
사실 뭐 다 구구절절 맞는 말이고 읽어서 아하 저걸 저렇게 하면 되겠구나 싶지만서도..
저게 소개팅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건 천지차이죠..크크
개인적으로 소개팅 할때 자꾸 이성이라고 생각하고 무리수나 실수가 나오는거 같습니다..
뭐 애초에 상대가 내 외모나 그런게 너무 마음에 안들고 그러면 뭘 해도 안되기 때문에..
그냥 사람 만난다 생각 하고 나에대해 알려주고 상대방에 대해 알아가고
편하게 하시다 보면 다들 성공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크
야부키 나코
19/09/24 15:15
수정 아이콘
아 스포 밴좀...크크
19/09/24 14:50
수정 아이콘
일단 0번에서 컷을 당.......
세오유즈키
19/09/24 14:56
수정 아이콘
오늘도 글로 배웁니다.
Ryan_0410
19/09/24 15:00
수정 아이콘
이게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Ryan_0410
19/09/24 15:01
수정 아이콘
앗 이건 글쓴이의 성의를 무시하는 댓글이 아닙니다.
너무 공감하고는 있지만 서도.... 그냥.. 그냥 이요...
19/09/24 15:09
수정 아이콘
저도 주변에 조언을 해줄때 가장 강조하는게 2번입니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대답을 이끌어내기가 쉽도록 질문하는 요령이라고 할 수있죠.
"혹시 취미가 뭐에요?" 라는 질문보다는
"영화 좋아하세요? 제가 최근에 본 영화가 이건데 이건 이래서 이렇더라구요. 재미있게 본 영화중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뭐에요?" 라던지
여자들이 당연히 좋아하는 음식점으로 공략을..
"OO동에 OO음식점 가보셨어요? 거기 메뉴가 이렇고, 가게 분위기가 이래서 너무 좋더라구요. 혹시 자주가는 괜찮은 곳 중에 추천 해주실만 가게 있으신가요?" 등등
근데 지켜보니까 이런 것도 스스로 주눅 들어있는 친구들은 평상시 잘 하던 말도 못해서 결국 어색한 분위기로 이어지고...
결국 될놈될이더라구요
스토리북
19/09/24 16:21
수정 아이콘
제가 친구 놈 소개팅해준 적이 있는데,
"영화 좋아하세요? 제가 최근에 본 영화가 이건데 이건 이래서 이렇더라구요. 재미있게 본 영화중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뭐에요?"
이거랑 비슷한 말을 세상에서 제일 어색하게 내뱉더군요. 듣다 말고 눈을 질끈........
19/09/24 17:50
수정 아이콘
글로 배운 연애의 한계ㅠㅠ 주르륵
ComeAgain
19/09/24 15:11
수정 아이콘
소개팅 한 번도 없이 결혼에 성공한 나란 남자...

왜 그랬대...
19/09/24 15:14
수정 아이콘
엌크크크... 저하고 똑같네요. 무슨 마음인지 충분히 예상됩니다.....
19/09/24 15:49
수정 아이콘
부대원들이여 속지마라! 소개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인싸일수도 있다!
19/09/24 15:27
수정 아이콘
다 나가주세요 혼자 있고 싶습니다
인생은서른부터
19/09/24 15:32
수정 아이콘
0.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첫인상을 가꾸는 것도 중요!
청결하고 말끔한 첫인상을 줍시다.
정말 외모로 승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단정하고 깔끔하며 과하지 않은 느낌만 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체모 정리, 머리 정리 (무난한 펌을 일주일 전에 해두는 것도 괜찮습니다), 옷 스타일 정리 등을 잘 해두시고
피부가 좋지 않으시다면 비비 크림 깔끔하게 바르는 방법 정도는 알아두세요!
피부 + 눈썹 + 헤어만 잘 정리해도 엄청 깔끔해져요!
19/09/24 15:40
수정 아이콘
얼굴을 고치는게 빠를것인가.
성격을 고치는게 빠를것인가.
파란무테
19/09/24 22:45
수정 아이콘
직장을 고치시죠.
연봉1억이상으로.
-안군-
19/09/24 15:41
수정 아이콘
1,2,3,4 다 잘 하고, 애프터도 2~3회 이상 만났고, 영화관도 같이 가고, 같이 남산이나 명동같은데도 놀러갔고, 교외에 드라이브도 하고...
했는데 100% 까였습니다. 왤까요 ㅠㅠ
처음과마지막
19/09/24 15:52
수정 아이콘
혹시 여자분한테 이상형 물어보셨나요?

여자분 입장에서 이상형이 아니거나 대화가 잘 안통해서 아닐까요?

보통 3번이상 데이트해보면 남녀간에 서로 느낌이 오잔아요

여자분 입장에서는 이상형은 아니지만 혹시나하고 몇번더 데이트했는데 역시나 아닐가 싶어서요

인연이 아닐수도 있구요
-안군-
19/09/24 15:53
수정 아이콘
뭐 그냥 그렇다고요... 알고싶지 않아요 ㅠㅠ
한두번이었어야 말이지... ㅠㅠ
아참, 주선자가 전해준 말은 이거였어요. "사람은 참 착한데 매력이 없더라더라고"
Love&Hate
19/09/24 16:08
수정 아이콘
not bad라서 not bed인 결말인데 누구나 겪는거라서
너무 신경쓰시지마시고 그래도 다음엔 술을 좀 많이 드셔보는건 어떨까 합니다.
-안군-
19/09/24 16:14
수정 아이콘
Love&Hate님의 글이나 조언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됐었습니다.
근데, 이제 더이상 소개 자체가 안 들어와요. 그냥 케세라세라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크크크...
레필리아
19/09/24 17:01
수정 아이콘
와. 가슴에 와 닿는 문구네요.
몇년 전에 쓰신 연애관련 글 정말 잘 보았고, 도움도 많이 됐습니다.
늦었지만 감사인사 드리고 싶네요.
홍승식
19/09/24 15:43
수정 아이콘
인연이 있으면 되겠고, 인연이 없으면 안 되겠죠. ㅠㅠㅠ
티모대위
19/09/24 16:14
수정 아이콘
어머 이건 너무 정석이네요 크크크크 제가 여친이랑 사귄지 1년이 넘어가면서부터 알게된 소개팅 꿀팁들.... 이걸 써먹고 싶지만 그러면 아마 두들겨 맞고 차이겠지...
본문대로 하면 잡을수 있는 사람을 놓칠 일은 아마 없을것 같습니다.
다만, 애초에 잡을수 없는 사람을 잡는 방법같은건 거의 없다는게 문제이기도 한데... 어차피 인생사 운칠기삼... 7할이 운이니 3할의 재주를 채우기에 아주 좋은 글 같네요.

그런데, 7할의 운을 사람의 재주로 엿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사람이랑 가능성이 있는지를 미리 아는것 말이죠.
그것은 바로... 나를 아쉬워할 사람을 만나는 겁니다. 과거 연인 때문이든, 주변 환경 때문이든... 나만한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할 이성을 잘 탐색해보세요. 아무리 내가 호감요소를 뿜뿜해도 주변에 멋진 남자/여자가 가득한 여성/남성분은 나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궁한 이에게 찾아가서 작은 오아시스가 되어주는 겁니다.

이게 주변사람에게만 가능한 것이 아니고, 소개팅에도 적용가능합니다. 얘기하다보면 부모님의 채근/자신의 인생계획 등 이유로 지금쯤 연애를 시작해야 원하는 시점에 결혼할 수 있는 상태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소개팅 여러번 해 봤는데 상대가 시원찮았던 분들도 있고, 결정적으로 주변에 괜찮은 솔로가 영 없는 상황인 사람이라면 가능성이 월등히 높아집니다.
위 조건에 해당한다는 이유만으로, 저에게 별 호감 없던 사람 붙잡아서 연애하곤 했네요. 절실함이야말로 연애 시작의 가장 중요한 방아쇠지요.
티모대위
19/09/24 17:10
수정 아이콘
남자분들 한정, 정말 솔직한 말로.... 상대 여자분이 외모적으로 호감가고 성격 좋으실 경우에 취미/식습관 등이 그리 중요하지 않죠?
어차피 소개팅 자리에서 다 알지도 못해요.
그러면 일단 외모 성격 맘에 들었으면 본문 글대로 호감을 주는 노력들을 하면서, 나머지 시간과 에너지는 '이 사람이 나랑 나머지가 잘 맞나' 탐색하는것보다 '이 사람이 나를 만나고 싶어할 사람인가'를 탐색하는 데 주력하시는게 용이합니다.
어차피 본인이랑 잘 맞는지는 상대 여성분이 열심히 고민중이실 겁니다... 두사람 모두 골똘히 이것저것 상대방의 관심사 탐색하는 것보다, 내가 될놈인지 안될놈인지를 여성분의 상황을 듣고 유추하는 것이 내 멘탈과 안녕을 꾀하는 좋은 방법 되겠습니다.

어차피 모든 소개팅에 최선을 다하면 되지 않냐고요? 사람이 어떻게 매사에 최선을 다합니까 하하하하하
이 팁은 자신보다 한 체급 위(?!)의 이성분을 만날 때 빛을 발합니다.
앵간하면 나 안만나줄 것 같은 사람이라 체념하지 마시고, 그 사람이 얼마나 연애 측면에서 궁하고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는지 살피세요.
만약 그분이 아무리 나보다 훨씬 멋진 사람이라도, 가능성이 엿보인다면 전력 투구하는 겁니다. 쫄지말고 애프터 신청도 하시고.
미메시스
19/09/24 16:27
수정 아이콘
오우 좋은 팁이네요. 대부분의 상황과 이성에게 먹힐수 있는 ..

다만 윗분 말대로 잘될 수 있는 인연을 잡을정도는 되겠지만
급이 다른 이성에겐 안먹히긴 합니다.

하긴 그런 이성에겐 다른방법도 대부분 안 먹히긴 하지만요 흐흐
韩国留学生
19/09/24 16:29
수정 아이콘
학생 글내려^^
레필리아
19/09/24 16:53
수정 아이콘
소개팅에서 모든사람에게 통용되는 백프로 성공 팁이란 없습니다.
글쓴분에게 소개팅이 많이 들어오는 것도, 애프터 성공률이 높은 것도.. 다 외모가 어느정도 받쳐주기 때문이죠.
윗분들이 말씀하셨다시피 체급 차이나면 뭔 수를 써도 안되는게 소개팅이기도 하구요.

특히 2번에서 꿀팁을 첨언하자면,
(여름)휴가, 해외여행, 여가활동 등도 좋았던 기억으로 분류 됩니다. 말할 거리도 많고요.
슈퍼잡초맨
19/09/24 18:38
수정 아이콘
처음에 기술했듯이..

평균보다 못한 외모에 평균보다 작은 키, 평균보다 크게 많이 찐 몸입니다.
한마디로 소개팅에서 외모로는 점수를 딸 수 없는 남자 사람입니다.

ㅠㅠ
이혜리
19/09/24 17:09
수정 아이콘
팁은 없습니다.
제가 솔직히 여기서 소개팅 팁이라고 진지하게 글을 쓰면
아마 모든 사람이 지.랄 하지 마를 완곡하게 에둘러서 말 할 겁니다.
잉차잉차
19/09/24 17: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직 10살 연하와 결혼한 연애술사입니다.
대체적으로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여자는 남자가 말하는 내용에 대해 생각보다 신경 안 씁니다.
말하는 태도나 어투 (+외적인 요소) 등에 더 신경씁니다.
남자가 적당한 자신감으로 말투가 재밌으면 사서삼경을 강론해도 잘 받아주고
쭈뼛거리면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이야기하면 아무리 관심있는 내용이어도 잘 안 받아줍니다.

괜히 박보검이 이상한 개그쳐도 재밌게 웃어주는게 아닙니다.
내가 박보검이 될 수 없다면 발성, 발음을 가다듬고 자신감과 여유를 키워주는게 낫습니다.
슈퍼잡초맨
19/09/24 18:37
수정 아이콘
중요한 포인트네요... 자신감이 확실히 중요하죠...

자신감 = 신뢰감과 연결되는 것 같아요~
카랑카
19/09/25 01:19
수정 아이콘
새겨듣어야 되겠네요
벌써2년
19/09/24 18:36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처음에 들어오는 건 외모라서..
화술에 자신이 없으면 악세사리 괜찮은거 하나씩 장만하셔도 효과있습니다.
좋은 시계, 좋은 향수, 좋은 구두 이런거요. 여자들이 의외로 작은 부분에 민감합니다.
그리고 웃는 얼굴.
남자나 여자나 이런 면은 똑같은게, 재미있는 말 못해도 내말에 고개 끄덕이며 웃어주는 사람 좋아하죠.
스타견습생
19/09/24 19:10
수정 아이콘
외모탓만 하면 뭘해도 안되기에... 매력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솔로_35년산
19/09/24 19:14
수정 아이콘
일단 소개팅이 들어와야 합니다. ㅠㅠ
너는나의헛개수
19/09/24 20:10
수정 아이콘
주섬주섬...(메모메모)
전인민의무장화
19/09/24 20:34
수정 아이콘
1) 운동하기
2) (돈이 넉넉하다면) 마네킹에 있는 옷 그대로 사서 입기
- 이거 되게 해보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못했습니다.
3) 파마든 뭐든 미용사에게 추천받은 스타일로 꾸미기

화술은 모르겠고 위 같이 하면 중간은 가겠다 싶긴 했습니다. 해보진 못했습니다.
매일푸쉬업
19/09/24 21:10
수정 아이콘
5번이랑 2번이 가장 중요하죠. 특히 2번은 말빨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2번이 되면 일단 사람이 호감이 되죠.
5번도 중요한게 굳이 너 아니어도 여자 많다 라는 여유감이 매우매우 심리적인 안정감을 줍니다.
상대방이 이쁘고 맘에 든다고 조급하게 언행하다 보면 상대방은 부담스러워하게 되거든요. 그게 가장 위험해서 5번이 중요한겁니다. 물론 너 아니어도 괜찮아라고 여유를 가지더라도 심지어 소개팅 여자가 맘에 안 들더라도 인간적인 기본매너는 당연히 해야합니다. 상대방 먼저 챙겨주고 집에 잘도착했는지 연락 하는 등
MissNothing
19/09/25 11:03
수정 아이콘
1,2만되도 솔찍히 다하죠
1이 은근히 안되는게, 과하게 준비해서 상대방을 부담스럽게 하거나, 반대로 준비를 너무 안해서 상대방이 관심이없다고 생각하게 만들거나 크크
2는 솔찍히 자기 얘기를 하는게 아니라 상대방 얘기만 잘들어도 처음보는 사람이랑도 무난하게 3시간 정도는 대화할수 있죠, 여기서 잘 듣는다는게 그냥 들어준다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하고싶어하는 얘기, 주제에 관해 계속 말을 던져줘야하는데
단순히 난 듣는것만 하면 하루종일도 할수있는데... 이런사람들이 있죠
욕망의진화
19/09/25 15:52
수정 아이콘
다, 틀렸어여

소개팅은 시절인연과 여자의 예리한 스캔에서 1시간내 결정납니다.간혹 말도 안되는 개인기량으로 극복하시는분들도 있겠지만,

소개팅은 소개받는 분의 수준에따라 성사샤 아니냐 고우 스톱 결정납니다.나란 존재를 자기취향과 외적모습
주변사람들의 천편일률 적인 연애담론에 쌓여 평가해
버리는 이성은 더 만날 이유도 없고요.

소개팅은 한체급 윗 선수도 말도 안되는 요소에 의해
성사되기도 합니다.선수인척 매너있는척 가식없는척
척척척 하지 말고.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세요.날것같은 진심요.연애유지와는 별개로 저분들은 선수들 별로
안 좋아해여. 닳고 닳도록 만났거든여.

이상 소개팅 100번 이상한 1할타자의 주관적 견해였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2849 [일반] 부동산 갭투자의 실체 ㅡ pd수첩 [50] 산들바람뀨17198 19/09/25 17198 3
82848 [정치] 영장청구권 좀 부럽다 [98] 뽀롱뽀롱14004 19/09/24 14004 0
82847 [일반] 지금의 우리사회가 교육을 통한 계층이동이 가능할까? [67] 아유12218 19/09/24 12218 6
82846 [일반] 석방 되었습니다.. [78] 전직백수19825 19/09/24 19825 25
82844 [일반] 독서가 부담되면, 한 걸음씩만 [34] cluefake7919 19/09/24 7919 6
82843 [정치] 검찰 수사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394] ArcanumToss24169 19/09/24 24169 0
82842 [일반] 회사에서 일하다가 추락 사고를 당했습니다..... [63] 광개토태왕14196 19/09/24 14196 1
82841 [일반] 저의 소개팅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부제 : 박00님을 구하라) [50] 슈퍼잡초맨13657 19/09/24 13657 23
82840 [일반] 직장에서 번 아웃될때 [22] 브라이언9489 19/09/24 9489 0
82839 [일반] [역사] 로마제국의 멸망과 유럽의 탄생 [20] aurelius9361 19/09/24 9361 16
82838 [일반] PGR식 소개팅 법 [29] 박진호8924 19/09/24 8924 17
82837 [정치] 인구 구조 변화를 고려한 고용현황 변화 [20] 홍승식9212 19/09/24 9212 0
82836 [일반] 헬릭스미스, 황당한 임상오류 [68] probe15166 19/09/24 15166 4
82833 [일반] [책 소개] 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 [12] sixpig6783 19/09/23 6783 7
82832 [일반] 예수 안믿으면 지옥가고,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간다 [97] 마스터리14171 19/09/23 14171 7
82831 [일반] 의식의 흐름으로 쓰는 모태솔로의 짝사랑...? [18] 아타락시아17192 19/09/23 7192 7
82829 [일반] 오늘 일하시던 실장님께 그만 두시라고 이야기 드렸습니다. [213] 한사영우24953 19/09/23 24953 57
82826 [일반] 온수매트 A/S 덕분에 화병날뻔 했네요.. [15] 헝그르르8321 19/09/23 8321 2
82825 [정치] 박사모와는 다르다 [120] 서양겨자16824 19/09/23 16824 0
82824 [일반] 모태쏠로 친구들 이야기 - 왜 탈출할 수 없는가? [198] RnR20788 19/09/23 20788 10
82823 [일반] [역사] 신앙을 찾아 전재산을 내려놓은 로마 최대의 부호 [4] aurelius9661 19/09/23 9661 2
82822 [일반] (삼국지) 간옹, 제멋대로지만 밉지 않은 큰형님 [32] 글곰10546 19/09/22 10546 23
82821 [일반] 심리학자가 노벨 경제학상을 받다 책 <생각에 대한 생각> [27] i_terran10666 19/09/22 10666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