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9/10 07:00:16
Name 스컬리
Subject [10]가장 생각나는 추석
오랫만에 들어와 보다가 글쓰기이벤트에  추석이란 글자를보고
딱 생각나는 추석날이 있었다

옛날 그때그시절 생각나는 어릴적감성인데  그때 충격이 너무 컸었던듯 하다

몇년도인지 몇학년때인지도 기억안나지만  그때의 충격은 정말 지금도 잊지못할듯 하네요

아버지는  4형제중  셋째로 인천검단이란 산골에서 살고있었고

큰아버지와 둘째큰아버지는 서울 신내동쪽에서 배농사를 지으시며 지내셨다

어릴때부터 배는 사본적도 없었고 큰집에서 명절때 실컷 먹었어서 성인이 된후 마트에 있던 배가격에  경악을  금치못했던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차로 1시간이면 가는 거리이지만 그시절
시골검단에서 17번버스를 타고 동인천에서 국철타고 청량리역에서 17번 버스를타고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가는 정말 3시간 이상이 걸리는 코스였다
큰집은 6남매 우리집 3남매 작은집 2남매 애들만 11명 둘째큰집은 신내동 같아서 당일 아침에 오시고
그 좁은집에 앉아 있을 공간이 부족한 애들은 근처 부잣집 산소 였던 작은 동산은 롯데월드 저리가라할만큼 동네 꼬마들의 핫플레이스였다
마른풀을 타고 내려오는 미끄럼틀이며 숨박꼭질이며  얼음땡 이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다보면 식사시간 이 오고 전부치고 음식장만하는 엄마근처에서  전이라도 하나 얻어먹을려고  얘교도 부려보고 하지만 밥때까지 절대 주지 않았던  음식들  
맛있는 식사가 끝나고 나면 그 좁은 방에  온가족들이 다모여서 언능 애들은  자라고 하면서 이불을 깔아주지만  잠은 안드로메다요  언니오빠들하고 장난치고 싶지만  이 모든 사람들의 눈은 티비를  향해 있었다  이불을  가려가면서 밨더 추석특집 전설의 고향  정말 잊지못하는  그 목소리
"내다리내나   내다리내나 "
그후로 나는 화장실도 못가고 묘지 놀이터에서  더이상 놀지도  않았다  정말 잊지못하는  추석이  되어 버렸다  
어린친구들은 잘 모르겠지만  알만한분은 다아는  그때 그시절이네요  
해피추석보내시고 가끔 그시절이 그리워지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착한아이
19/09/10 08:55
수정 아이콘
전설의 고향 정말 핫했죠. 그때 생각하면 진짜 무서우면서도 재밌고, 감동과 교훈까지 있는 옛날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치열하게
19/09/11 11:34
수정 아이콘
저희 집안도 예전엔 전날 큰집(서울) 모여서 음식 장만하고, 음식 먹고 했었죠. 가족 다 저녁에 노래방에 가거나 TV에서 나오는 특선영화를 보고 자거나. 지금은 자고 오지 않게 되었는데 가끔은 다같이 모여서 먹고 놀고 자고 했던 날이 그리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276 이란 이스라엘 공격 시작이 되었습니다.. [54] 키토15587 24/04/14 15587 3
101275 <쿵푸팬더4> - 만족스럽지만, 뻥튀기. [8] aDayInTheLife5823 24/04/14 5823 2
101274 [팝송] 리암 갤러거,존 스콰이어 새 앨범 "Liam Gallagher & John Squire" 김치찌개3036 24/04/14 3036 0
101273 위대해지지 못해서 불행한 한국인 [24] 고무닦이7531 24/04/13 7531 8
101272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카시다 암각문 채우기 meson2916 24/04/13 2916 4
101270 사회경제적비용 : 음주 > 비만 > 흡연 [44] VictoryFood7547 24/04/12 7547 4
101268 북한에서 욕먹는 보여주기식 선전 [49] 隱患9926 24/04/12 9926 3
101267 웹툰 추천 이계 검왕 생존기입니다. [43] 바이바이배드맨7708 24/04/12 7708 4
101266 원인 불명의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다수 발생...동물보호자 관심 및 주의 필요 [62] Pikachu11923 24/04/12 11923 3
101265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암각문을 고친 여행자는 누구인가 (2) [11] meson3463 24/04/11 3463 4
101264 [강스포] 눈물을 마시는 새 고이(考異) - 암각문을 고친 여행자는 누구인가 (1) [4] meson5490 24/04/11 5490 3
101263 이제는 한반도 통일을 아예 포기해버린듯한 북한 [108] 보리야밥먹자15786 24/04/11 15786 4
101262 창작과 시샘.(잡담) [4] aDayInTheLife3771 24/04/10 3771 1
101261 읽을 신문과 기사를 정하는 기준 [10] 오후2시3999 24/04/10 3999 8
101260 자동차 전용도로에 승객 내려준 택시기사 징역형 [46] VictoryFood7870 24/04/10 7870 5
101258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7) [5] 계층방정3150 24/04/10 3150 7
101256 [약스포] 기생수: 더 그레이 감상평 [21] Reignwolf3181 24/04/10 3181 2
101255 저희 취미는 연기(더빙)입니다. [7] Neuromancer2978 24/04/10 2978 11
101254 알리익스프레스발 CPU 대란. 여러분은 무사하십니까 [56] SAS Tony Parker 9541 24/04/10 9541 3
101253 [뻘소리] 언어에 대한 느낌? [40] 사람되고싶다4339 24/04/09 4339 13
101252 삼성 갤럭시 One UI 음성인식 ( Speech to text ) 을 이용한 글쓰기 [44] 겨울삼각형5312 24/04/09 5312 5
101250 일식이 진행중입니다.(종료) [11] Dowhatyoucan't6956 24/04/09 6956 0
101249 동방프로젝트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한국에서 열립니다 [20] Regentag5066 24/04/08 506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