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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9/09 23:54:36
Name 성상우
Subject 이순신장군의 재치 (수정됨)
이순신장군의 재치

저는 식도염이 있어서 가끔씩 혼자서 속이 편한 음식을 먹으러 갑니다. 처음에 식도염에 걸리고나서 1~2년정도 고생을 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았습니다. 여러 요인과 잘못된 습관으로 식도염이 발생하고나서 너무 고통스러워서 얼굴을 항상 찌푸리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얼굴에 대해서 자신감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나중에 식도염이 완전히 다 낫고 나면 웃는 연습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식도염으로 인해 바깥으로 다른 음식을 먹으러 갈때도 있지만 가까이 동네에서는 가끔씩 메밀국수를 먹으러 봉평메밀마당에 갑니다. 그곳은 대구 동구 지묘동의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데 메밀국수 및 굴국밥을 주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곳입니다. 음식값도 생각보다 저렴하고 음식도 괜찮게 나오는 편입니다. 제 형편으로는 맛이나, 분위기나, 환경적으로 너무 좋은 식당입니다.

올해에 어느 더운 여름날에 너무 식도염이 심해서 고통스러웠는데 그곳에 가서 시원한 냉메밀막국수를 먹고나서 많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때 냉메밀막국수를 먹었을때 메밀로 된 면을 맛있게 비우고는 국물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다 마셨습니다. 메밀국수는 원래 너무 맛이 좋아서 유명한 탓도 있겠지만 이효석작가가 쓴 우리나라의 국문학소설인 '메밀꽃 필 무렵'으로 인해 더 유명해진 것같습니다.

우리나라 국문학소설인 '메밀꽃 필 무렵'에는 강원도 봉평에서 대화장으로 가는 길을 배경으로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이 등장하고 소설의 등장인물의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그것을 학교교과서에서 읽고 너무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효석작가의 '메밀꽃 필 무렵'은 작품이 너무 명문장이라서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따로 읽어 보았습니다.

이효석작가가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작품으로 봉평에 대한 선전을 하고 메밀과 메밀꽃등에 대한 선전을 해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강원도 봉평을 사랑하고 메밀로 된 여러 음식들을 즐겨찾고 있습니다. 저는 이효석작가와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작품을 생각할때마다 글을 쓸 때 어떤 사람이나 대상이나 지역을 글로 선전을 해서 띄워줘야겠다는 생각을 할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이 시도를 하고 있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입니다. 또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데에는 다른 한분의 위인을 본받고자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그 위인이 되시는 분은 바로 임진왜란 당시의 성웅이신 이순신장군이십니다. 불멸의 성웅이신 이순신장군께서는 임진왜란때에 23전 23승의 전승을 하셨는데 여러 전쟁을 치르면서 그 가운데 많은 마음의 고통과 어려움과 고뇌가 있었고 그것을 '난중일기'로 남겨 놓으셨습니다.

'난중일기'에 보면 특징적이고 인상적인 부분이 나오는데 거기에 등장하는 사람들과 어떤 대상들은 모두 '난중일기'라는 책의 권위때문에 유명해졌습니다. 그것은 '난중일기'를 쓰신 이순신장군이 한국역사상 가장 위대한 위인중의 한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난중일기'라는 책을 살펴보면 이순신장군의 재치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고 너무 인상깊게 생각했습니다.

'난중일기'에 해당되는 대목을 보면 "아들의 편지와 조카 봉(菶)의 편지도 함께 왔는데, 명나라 관원 양보가 왜물(倭物)을 보고 아주 좋아하면서 말안장 하나를 가지고 가더라고 한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순신장군께서 그 상황을 자세히 기록하신 것을 보면 그 당시에도 일본이 물건을 잘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이순신장군께서는 장수로서 지장이시면서 덕장이시므로 나중에 '난중일기'가 후세에 공개될 것을 미리 아시고 일본에게 덕을 베푸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한국사람들이 일본제품을 찾는 것도 조금쯤은 '난중일기'의 영향이 있을거라고 여겨집니다. 이순신장군은 세계 3대 제독이시면서 무성(武聖)이십니다. 그만큼 이순신장군께서 책으로 남기신 '난중일기'도 또한 파괴력이 있고 엄청난 영향력이 있는 것입니다. 자료로 나와 있는 기록을 보면 일본인들도 역사에서 이순신장군을 굉장히 높게 평가했다고 합니다.

이순신장군의 이 수준높은 재치와 지략은 지금 생각해볼때도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순신장군께서 무성(武聖)의 지략으로 '난중일기'에서 일본제품을 띄워주셨는데 이것이 작은 덕을 쌓은 것이지만 나중에 한국에게 굉장히 긍정적인 플러스로 돌아올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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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롱카롱
19/09/10 00:07
수정 아이콘
역시 서로 좋은 말 하고 칭찬해주고 해야하는군요 답은 상호 협력 자유무역이다...!
카멘친트
19/09/10 00: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경험에서 결론의 깨달음으로 가는 과정이 뭔가 조금.. 뭐랄까.. 아..이런.. 모르겠네요
독수리가아니라닭
19/09/10 00:25
수정 아이콘
와오 상상도 못한 논리전개력이네요.
감탄스럽기까지 합니다.
Lord of Cinder
19/09/10 01:27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글쓴이가 누군지 맞췄다는 데 스스로 뿌듯해집니다. 매번 쓰시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별바다
19/09/10 02:09
수정 아이콘
이것도 일종의 한국식이군요
푸른등선
19/09/10 02:30
수정 아이콘
그런데 난중일기를 완독한 일반인이 있기는 할까요? 번역본이 있는 걸로는 아는데 내용도 번역이 쉽지는 않다고 알고 있거든요. 급하게 휘갈겨쓴 내용이 많아 판독이 어려운 부분도 많고...그래서 현재 한국인들이 난중일기의 영향을 받았다는 얘기는 그냥 농담으로 하신거겠죠???

그나저나 왜물 안장 얘기도 재밌는 일화겠지만 전쟁사로 유명한 임용한 박사가 국방 TV에서 진행하는 한국산성 소개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서 왜성도 몇 번 언급이 되었는데요. 왜성의 구조와 축성방식을 보면서 당시 조선군인들이 (야, 쟤네는 어떻게 저런걸 만드냐 하는) 상당한 위축감이나 두려움을 느꼈을 거라고 할 정도로 기술분야에 있어서 이미 임란당시에 일본이 조선을 많이 앞선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물론 일본은 워낙 전쟁을 많이 했으니까 필요에 의해서 기술은 늘 발전하는 거니까 당연한 결과겠지만요...

p.s. 그리고 세계 3대, 10대..이런건 그냥 일본애들이 만든거라 솔직히 근거는 없지요...그냥 위트로 하신 말씀인데 너무 정색했나요? 하하...
착한아이
19/09/10 08:51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성상우님의 재치가 더 빛나는 글이네요. 사실 약간 흐름을 타면서 읽긴 했는데 전반적인 큰 논지에는 즐겁게 동의합니다. 항상 감사해요.
The Greatest Hits
19/09/10 09:08
수정 아이콘
카트리나와 투아모리의 상관관계에 필적할만한 명문이군요!
성상우
19/09/10 10: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러 지적과 격려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좀더 논리적으로 글을 쓰도록 글연습에 힘쓰겠습니다. 제 글을 계속 읽어주시고 좋은 의견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국인으로서 노력하고 고민하여 계속적으로 한국식과 한국형을 개발하고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심과 지적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제가 읽은 '난중일기'는 혜원출판사에서 출판된 것으로 옛날 책입니다. (김중일, 윤광원 역주) 해당되는 '난중일기' 책은 제가 다니는 속독학원에서 빌려온 것인데 전체적으로 읽기쉽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좋은 정보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격려와 좋은 의견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19/09/10 21:08
수정 아이콘
영어 어디갔어요??
마우스질럿
19/09/12 01:47
수정 아이콘
임용한 교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는데요

당시 일본은 축성을 쌓는 기술자들이 따로 있고 그들에게 금전을 치뤄야 했으며

조선은 징발 체제 라서 일본과 차원이 다른 축성기간의 차이가 있었던것이다 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겨우 돌 쌓는거에 무슨 기술을 말씀하십니까?

정으로 뚜들겨서 틈새 없게 맞춤 하는거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과

동원되어져 피동적으로 일하는 사람과의 차이 였던거죠

쟤네는 어떻게 저런걸 저렇게 만드나 하는 위축감 두려움이 아니라

그 단기간에 어떻게 저런 성과물이 나오는거지? 하는 위축감 두려움이었던겁니다
푸른등선
19/09/12 02: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게 뭐가 다르죠?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없는 일반 병사들은 두려움을 느낀다는 게 중요한 거고요. 이게 사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거죠. 임용한 박사도 사실 알고보면 그런 두려움을 별로 느낄 필요 없는데 하면서 부연 설명으로 이래저래 해서 구조적으로 왜군은 이런 시스템이었다고 설명하는 식이었구요. 제가 느끼기에 임박사님도 조선사회의 폐쇄성이나 후진성에 대해서 아쉬움의 한숨을 쉬는 듯한 늬앙스로 왜군의 성벽축조술을 언급했다고 보여지구요. 왜 조선은 그렇지 못했나 라는 안타까움이요. 알고보면 조선이란 사회가 좀더 경쟁적인 오픈된 실용성을 우선하는 사회였다면 조선인들도 충분히 그런 능력을 보여줬을텐데 아쉽다는 소회였다고 봅니다....그리고 단순히 돌 쌓는 기술만이 아니라 조선에는 존재하지 않는 exotic한 방식으로 성벽 위에 전각을 세우고 철벽진지를 구축한 방식이 눈에 띈다는 얘기로 저는 이해했습니다...그걸 본 조선군들이 위축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의도로 기억합니다....

p.s. 솔직히 임박사는 엄청나게 실용주의적인 분이라...최근에 개인 유투브채널에서 난중일기 강의를 하셨는데...솔직히 엄청 답답하고 아쉽다는 투로 비평을 하시더라고요...뜬구름잡는 얘기들만 너무 많고 육하원칙에 의거해서 전황을 파악할 내용이 너무 없다고...조선시대 대부분 기록들이 그림자료도 없고 구체적인 실질적 데이터도 너무 부족해서 역사나 전쟁사를 재구성하는데 쓰기에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평소에 엄청 많이 하세요. 이분은 난중일기는 물론이고 정약용의 목민심서도 매우 비판적으로 평하시더라고요. 비슷한 이유에서요. 중국이나 일본만 해도 그림기록이라도 많이 남기는데 상대적으로 조선은 그런면에서 실용주의적으로 너무 부족하다는 게 임박사님 평소 지론이에요. 국방TV에서 대놓고는 얘기 안하지만 굳이 조선과 일본의 사회 시스템을 나열하는 의도도 그런 비판적 아쉬움의 소회라고 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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