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9/02 21:16:12
Name 잘생김용현
Subject 듣고나면 엄마한테 전화하게 되는 노래들





저는 아직 젖살도 빠지지 않은 88년생 어린이지만, 옛날 노래를 종종 찾아서 듣고는 합니다.
오늘 운전하다가 플레이리스트에서 나훈아의 홍시가 나왔는데, 마침 신호에 걸려서 가사를 음미하다보니... 노래가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생각난김에 엄마한테 안부전화를 했고, 소소한 얘기를 하다가, 요 홍시 이야기를 했습니다.




가만히 듣던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그런 눈물나는 노래를 왜들어~ 괜히 기분만 다운되게~"
아! 울엄마는 건강하시니까, 울엄마가 그리워지면 전화하고, 찾아뵈면 되는거였구나. 엄마는 그렇지 않겠구나. 이 노래는 슬픈 노래구나.
(원래도 거리낌없이 하던 말이었지만) 엄마 사랑해요~ 하고 통화를 마무리했습니다. 올 추석에는 엄마 좋아하는 갈비를 사가지고 가야겠어요.






제겐 듣고 있으면 꼭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드리게 되는 노래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바램입니다.



라이브영상인데 그냥 한번 보시죠. 이 스웩은 애가 있어야 나옵니다 리얼루요.






아버지는... 아버지는 그냥 짠하고 생각나고 사랑한다 하고싶다기보다는, 넘어야 할 산이고, 영원히 못 갚을 빚이고, 인생의 롤모델이에요. 싸이의 아버지도 들으면 짠하긴 했는데, 위에 있는 두 노래만큼은 아니더라구요.



여러분은 듣고나면 엄마한테 전화하게 되는 노래가 있나요? 댓글로 같이 좀 들읍시다 ^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곰돌이푸
19/09/02 21:47
수정 아이콘
바비킴 마마. 왁스 황혼의 문턱이 생각납니다.
스테비아
19/09/02 21:58
수정 아이콘
이승환 '가족' 생각나네요
도전과제
19/09/02 22:15
수정 아이콘
강백수 타임머신 처음 듣고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노피어
19/09/02 22:46
수정 아이콘
패닉 정류장이요.
메메메
19/09/02 22:56
수정 아이콘
엠씨스나이퍼 웅산의 인생 이요. 저도 안지 얼마 안 된 노랜데.. 아빠한테 전화하는 노래입니다.
유튜브에서 일러스트와 함께 보면 더 찡합니다.
19/09/03 01:27
수정 아이콘
전 몇년전에 소진이 예능에서 부른 '1991년 찬바람이 불던 밤' 추천합니다
19/09/03 02:31
수정 아이콘
이런류의 질문에 김진호의 가족사진이 없다니ㅠ 놀라고갑니다.
19/09/03 07:16
수정 아이콘
배치기 - mrs / 현관을 열면

아버지 편
허니패밀리 - 남자이야기
야스쿠니차일드
19/09/03 07:24
수정 아이콘
지오디 "어머님께"
어릴때 집이 너무 어려워서 듣고 과몰입한 기억 나네요..
19/09/03 08:45
수정 아이콘
어머님께는 듣기만하면 모르는데

지금은 따라부르면 왈칵하게 만들더라구요
19/09/03 09:34
수정 아이콘
특히 와썹맨 파트가..
19/09/03 10:28
수정 아이콘
와썹맨 데니안 김태우로 이어지는 3절가사는 진짜 따라부르고 있다가 절로 노래를 멈추게 되요

그럼 백퍼입니다
19/09/03 10:08
수정 아이콘
전 015B & 윤종신 "엄마가 많이 아파요"
가사가 너무 직설적이에요....
19/09/03 10:41
수정 아이콘
그냥 어머니께서 많이 듣던 패티김 노래... "못잊어". 몬니져요.
괄하이드
19/09/03 10:53
수정 아이콘
라디의 '엄마'도 생각나네요
로즈 티코
19/09/03 13:51
수정 아이콘
김창훈 (산울림의 차남) 4집 어머니/ 아버지 추천합니다. 사실 4집 자체를 다 추천해요. 중장년의 록큰롤.

어머니: https://youtu.be/4Hnl9O-lQFg
아버지: https://youtu.be/eeDQCGub5cc

반드시 한번 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
19/09/04 00:47
수정 아이콘
가족사진-김진호
19/09/04 02:14
수정 아이콘
방갑읍니다...^^~~울88룡띠동년배덜~~홧팅!!!!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14 드래곤볼의 시대를 살다 [10] 빵pro점쟁이3223 24/03/09 3223 22
101113 <패스트 라이브즈> - 교차하는 삶의 궤적, 우리의 '패스트 라이브즈' [16] aDayInTheLife2731 24/03/09 2731 4
101112 밤양갱, 지독하게 이기적인 이별, 그래서 그 맛은 봤을까? [36] 네?!5967 24/03/09 5967 9
101111 정부, 다음주부터 20개 병원에 군의관·공보의 파견 [152] 시린비9938 24/03/08 9938 0
101109 요 며칠간 쏟아진 국힘 의원들의 망언 퍼레이드 및 기타 등.. [121] 아롱이다롱이9595 24/03/08 9595 0
101108 역사교과서 손대나... 검정결과 발표, 총선 뒤로 돌연 연기 [23] 매번같은5825 24/03/08 5825 0
101107 개혁신당 이스포츠 토토 추진 공약 [26] 종말메이커4910 24/03/08 4910 0
101106 이코노미스트 glass ceiling index 부동의 꼴찌는? [53] 휵스5567 24/03/08 5567 2
101105 토리야마 아키라에게 후배들이 보내는 추도사 [22] 及時雨7195 24/03/08 7195 14
101103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 별세 [201] 及時雨10079 24/03/08 10079 9
101102 [정정] 박성재 법무장관 "이종섭, 공적 업무 감안해 출금 해제 논의" [125] 철판닭갈비8199 24/03/08 8199 0
101100 비트코인 - 집단적 공익과 개인적 이익이 충돌한다면? [13] lexial3429 24/03/08 3429 2
101099 의협차원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라고 지시한 내부 폭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52] 체크카드10071 24/03/08 10071 0
101098 [내일은 금요일] 사과는 사과나무에서 떨어진다.(자작글) [5] 판을흔들어라1899 24/03/07 1899 3
101097 유튜브 알고리즘은 과연 나의 성향만 대변하는 것일까? [43] 깐부3467 24/03/07 3467 2
101096 의사 이야기 [34] 공기청정기6637 24/03/07 6637 4
101095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4) [8] 계층방정7354 24/03/07 7354 9
101094 대한민국 공공분야의 만악의 근원 - 민원 [167] VictoryFood10701 24/03/07 10701 0
101093 [중앙일보 사설] 기사제목 : 기어이 의사의 굴복을 원한다면.txt [381] 궤변13794 24/03/07 13794 0
101092 의대증원 대신 한국도 미국처럼 의료일원화 해야하지 않을까요? [12] 홍철5470 24/03/07 5470 0
101091 정우택 의원에 돈봉투 건넨 카페 사장 “안 돌려줘… 외압 있었다” 진실공방 [20] 사브리자나5201 24/03/07 5201 0
101090 성공팔이를 아십니까? [29] AW4641 24/03/07 4641 7
101089 사랑하고, 사랑해야할, 사랑받지 못하는 <가여운 것들> (약스포!) [3] aDayInTheLife1808 24/03/07 1808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