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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8/26 13:59:38
Name 종합백과
Subject 노태우 전대통령 장남의 5.18 민주화운동 추모
답답한 기사들이 많은 요즘에 한줄기 빛처럼 보기 좋은 일이 있었네요.

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5·18민주묘지서 오월영령 추모
https://news.v.daum.net/v/20190826104453981?d=y

재헌씨 "희생자·유족에 사죄..오월정신 계승"
신군부 지도자 직계가족 참배는 최초


링크에 보시면, 직접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는 사진이 있습니다.

방명록도 인상 깊습니다.

"삼가 옷깃을 여미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의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사과입니다.
직접적으로 사죄라는 표현도 쓰셨고. 물론 이것으로 유가족분들의 한이 사라진다거나, 죄가 사라진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요.


잠시나마 보시고 기분전환 하시라고 글을 남깁니다.
어지러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지만, 큰 물결로는 나라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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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Away
19/08/26 14:02
수정 아이콘
싸잡아 까이긴 해도 추후 행적으로 볼 때 노태우와 전두환이 동일 급으로 묶일 인물은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죽기전엔 힘들겠지만 언젠가 세월이 많이 흐르면 최초의 민선 대통령 처우정도는 가능하겠죠.
아모르
19/08/26 14:03
수정 아이콘
전씨가 하는날이 오길..
及時雨
19/08/26 14:04
수정 아이콘
노태우씨의 의중이라는게 의미가 있겠네요.
LightBringer
19/08/26 14:05
수정 아이콘
노태우의 의중이 담긴 사과라는게 긍정적이네요. 그 머리 벗겨지신 분은 저렇게 대리사과라도 할 의지조차 없겠죠
종합백과
19/08/26 14:06
수정 아이콘
아아앗...
19/08/26 14:08
수정 아이콘
사실 노태우는 좀 불쌍한 감이 있어요 (....)
아니, 그 사람이 잘못을 안했다는게 아니라.. 전두환이랑 싸잡아서 같은취급 당하는게;;;;
신군부의 후계자이고, 전두환의 측근이긴 했지만 보여준 행보는 참 달랐다고 생각하고요.
FreeSeason
19/08/26 14:09
수정 아이콘
투웬티나인 보다는 낫죠.
아카데미
19/08/26 14:12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아들이 정치할 생각인가 했는데, 나이가 꽤 되시는 군요;;
홍승식
19/08/26 14:14
수정 아이콘
노태우씨가 불쌍하지는 않은데 본인이 직선제 대통령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자부심에 맞는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는 거 같구요.
조선일보망해라
19/08/27 11:47
수정 아이콘
직선으로 선출되었다는 부분때문에 은근 전두환 무시했다는 카더라 있죠
홍승식
19/08/27 12:05
수정 아이콘
노태우씨 부인이 꼬박 형님이라고 부르던 전두환 부인에게 당선되고 나서" 재국이 엄마 우리는 체육관 대통령이랑 달라요" 했다죠. 흐흐흐
DownTeamDown
19/08/26 14:16
수정 아이콘
노태우가 최소한의 지도자로써의 자각 내지는 의식정도는 있는거죠 전두환과 달리
실제로 대통령에서의 행적은 군부색깔을 빼는데 신경 많이썼죠
물론 그게 순전히 민선대통령이라서 그런것 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결과론적으로는 그렇게 되었죠
캐모마일
19/08/26 14:17
수정 아이콘
그런 일은 없었다고 회고록 쓰신 분보다 백배 낫네요.
홍승식
19/08/26 14:18
수정 아이콘
(전략)
노 전 대통령은 12·12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찬탈하고 5·18 과정에서 시민에 대한 무력진압을 주도한 신군부 주요 지도자였다. 지난 2011년에는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5·18의 진범은 유언비어'라고 주장,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후략)

본인도 회고록에 유언비어라고 썼었다는 것은 함정...
19/08/26 14:20
수정 아이콘
깔끔하네요
19/08/26 14:22
수정 아이콘
본문의 기사에는 아버지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는 내용 때문에 댓글도 전두환과의 비교라든지 그냥 다행이다...는 반응인데
다른 기사에선 아버지 의사반영이라는 내용이 없다보니 댓글 내용도 아버지와 자식을 비교하며 아버지보단 낫네...이런 반응이네요
명란이
19/08/26 14:23
수정 아이콘
노태우 아직 살아있나요?
종합백과
19/08/26 14:29
수정 아이콘
노환으로 병중이다는 기사를 봤던 것 같네요.
19/08/26 14:26
수정 아이콘
노태우가 전두환에 비해 10배는 나은 인물 맞습니다.
참고로 전두환은 0.1점 드립니다.
Chandler
19/08/26 14:31
수정 아이콘
대통령 노태우는 그래도 재평가할 여지가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19/08/26 14:32
수정 아이콘
노태우야 뭐 군사정권 출신중에서는 정치든 개념이든 원톱이고 민정 포함해서도 장면 이승만 박근혜보단 낫다봅니다. 염치는 있네요
페스티
19/08/26 14:35
수정 아이콘
노태우 덕분에 연착륙 한거라는 평가도 있었죠. 본문은 참 반가운 이야기네요
곧미남
19/08/26 14:4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분이 그나마 좀
새강이
19/08/26 14:44
수정 아이콘
좋은 소식이네요
19/08/26 14:45
수정 아이콘
노태우 지우개가 제일 인기 많았던거 같던데..
답이머얌
19/08/26 14:51
수정 아이콘
전두환이 나라를 훔친 큰 도적이라면, 노태우는 그 밑에서 부스러기 주워먹던 찌질한 도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죠.

비자금 받아먹은 액수와 형태, 그리고 부하들의 충성도, 재판에 임하는 태도 모두 전두환과 현격히 달랐죠.

그 사람 대통령 캐치프레이즈처럼(위대한 보통 시민 어쩌구 였죠?) 소시민적 태도가 많이 보였어요. 좀스럽고 겁 많고...하여지간 친구 잘만나 대통령해먹은 사람이니까요.
독수리의습격
19/08/26 14:57
수정 아이콘
여러모로 필요악적인 인물이었습니다. 행적을 보면 용서할 순 없으나 군부 독재를 겪은 나라로서 한 번 정도는 나올법한.....대통령 시기에도 그렇게 무능하지만은 않았고요.
19/08/26 14:58
수정 아이콘
어쨌건 민선대통령은 유신박정희나 전두환과는 일단 다른 차원에서 평가를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손으로 투표해 선택한 대통령들이니까요
LightBringer
19/08/26 16:37
수정 아이콘
전두환이 아마 단 한번도 국민의 손으로 못 뽑혀본 양반이죠 크크 진짜 악질입니다
군령술사
19/08/26 14:59
수정 아이콘
의미 있는 일이네요. 우리 사회가 더 좋은 방향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길 바랍니다.
뜨와에므와
19/08/26 14:59
수정 아이콘
노태우는 그냥 옆에서 보고 배운게 그거라 해먹은 느낌이 많긴 하죠.
그냥 관습적으로 그래도 되는 걸로 생각하고 별 생각없이 했던...
그 후손들도 이상한 짓 안한 편이고...
두환이처럼 뻔뻔한 사이코는 아님.
속삭비
19/08/26 15:01
수정 아이콘
노태우는 추징금도 완납한걸로 알고 있는데 전모씨보다야 훨 나은 사람이죠..
세츠나
19/08/26 15:04
수정 아이콘
노태우는 굳이 좋게 보려고 애써 노력하지 않더라도 어차피 전두환급은 아니죠. 전두환이 너무 빌런이라 그런가...
六穴砲山猫
19/08/26 15:20
수정 아이콘
그래도 노태우씨와 그 아들되는 분은 최소한 역사를 두려워할 줄은 아는군요. 어느 대머리 영감과 그 일가붙이들과는 다르게 말입니다.
초짜장
19/08/26 15:47
수정 아이콘
늦게라도 했다는 점이 중요하겠죠. 그런 부분에서 전씨와는 다르게 취급되는 것이구요.
19/08/26 15:55
수정 아이콘
뭐 의도가 어떻든간에 했다는게 중요하죠
Janzisuka
19/08/26 16:00
수정 아이콘
전두환은....죽으면 518묘지건너편에 안장했으면 해요..
땅에 머리 박고 사죄하는 모습으로 저 멀리서 바라보실수있게 석관에 꾸겨넣던 거혈형 모습을 하던...
그전에 사죄 안할거 같아 이게 나을듯
19/08/26 16:21
수정 아이콘
삶을 정리하며 본인의 맘까지는 모르겠지만 노씨는 역사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부분을 더 남기고 싶어하는것 같습니다. 정리를 하고 가고싶은듯. 저는 종합적으로 봐도 노씨가 역대 대통령중 상하로 나누면 상이라 생각합니다.
노재헌 저사람 아마 정치인으로 키우려 했을겁니다. 지금까진 끝장나 보이지만 아직도 젊죠 세상일 어찌될지는 모르는..
19/08/26 16:55
수정 아이콘
사과보다는 행동이 훨씬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그 행동의 첫걸음이 바로 진정한 사과이겠죠.
불타는펭귄
19/08/26 17:14
수정 아이콘
노태우는 북방정책도 그렇고 의외로 찾아보면 괜찮은 면이 있더군요.
확실히 전두환과는 다르네요.
조선일보망해라
19/08/27 11:50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이지만 서울올림픽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으로 북한의 국력이 더 떨어지는 계기가 되긴 했죠
19/08/26 17:48
수정 아이콘
보수에서 누가 나온다면 저렇게 염치가 있어야하지 않을지..
과거가 정리되지 않으면 정책 대결같은 것은 영원히 요원할 수 밖에 없어요.. 다 내려놓은 다음 정책 얘길 해야죠.. 제가 아무리 조국이 한심해도 과거를 인정하지 못하는 집단에게는 도저히 관심을 가질 수가 없어요..
aurelius
19/08/26 18:08
수정 아이콘
노태우는 한국 현대사에 너무 저평가된 대통령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영삼보다 높게 평가합니다.
겜돌이
19/08/26 18:26
수정 아이콘
그건 김영삼을 너무 저평가한 거 아닌가요?
19/08/26 18:30
수정 아이콘
노태우가 저평가인건 동의합니다만, 쿠테타 전적이 있는 인간을 김영삼보다 윗급으로 평가하신다니 김영삼을 도대체 얼마나 하찮게 보시는건지 궁금하네요.
게이러브섹스턴
19/08/26 18:38
수정 아이콘
반 민주주의자를 너무 높게 보시네요
FreeSeason
19/08/26 19:25
수정 아이콘
김영삼 부터는 정상이죠. 전두환, 이승만 보다는 낫죠.
19/08/26 20:12
수정 아이콘
부정축재로 오천억인지를 해먹었는데 좋은 평가를 해줘야할지 의문입니다 크크
솔로14년차
19/08/26 21:13
수정 아이콘
김영삼에 대한 저평가가 어마어마하시네요.
19/08/27 03:04
수정 아이콘
쿠데타 세력 vs 박정희에게 목숨을 걸고 싸운 투사를 비교하는 글을 보게 될 줄은...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죠.
솔로14년차
19/08/26 21:16
수정 아이콘
애초에 노태우는 독재자가 아니라서 독재자들과 비교할 게 아니죠. 본인이 나쁜 짓을 더 하고 싶었더라도 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렇다고해서 노태우가 신군부 일당이 아니지도 않고요. 일당의 주변부에 있던 인물도 아니고, 명백히 2인자였던 인물입니다.
전두환과 동급취급되는 건 억울할 수 있어도, 본인도 나쁜짓 잔뜩했고 해먹을만큼 해먹은 사람인데 재평가 할 게 뭐 얼마나 있다고요.
호머심슨
19/08/27 04:28
수정 아이콘
12 12 쿠데타와 하나회도 재평가하죠 뭐.
노태우를 아예 전두환과 민정당과 분리하고
3당합당도 재평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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