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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7/11 13:25:22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큰 할어버지의 한 마디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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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쥴레이
19/07/11 13:32
수정 아이콘
가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에 군대 다녀오고 이야기할 기회가 많았는데, 왜그러지 못했을까 후회는 합니다.
아버지한테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데 그것도 참 쉽게 안되네요.

그래도 독립하여 취업하고 사회로 나가면서 아버지랑 술한잔하는 기회도 많아졌고 많은 이야기들을 할수 있어서
나쁘지는 않습니다. 정치이야기 하면 빨갱이로 찍혀 있고, 직장이나 돈 이야기 나오면 넌 약해서 안된다고 뭐라 하시지만
아버지가 가오라고 해야되네 그런 뽐세는 최대한 존중해드릴려고 합니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키우다 보니 생각이 많아지고 뭔가 슬퍼지는게 많더라고요.
아버지도 자신이 좋은 아버지라고 할수 없지만 부끄러운 아버지가 되지 않을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게 지금도 보여서 좀 서글프네요.
아슨벵거날
19/07/11 13:40
수정 아이콘
제가 미래에서 잠깐 보고 왔는데 자녀분들이 훌륭한 아버지라고 칭찬을 많이 하시던데요?
19/07/11 14:16
수정 아이콘
앗...아아... 우루과이전이면 '그 슈팅' 이후로 두 분 모두 조용해지셨겠군요 크크크. 그때는 슬퍼도 지금 이렇게 제 3자가 떠올리기에는 사이좋은-하이킥 시리즈 같은데 나오는 거 같은- 부자지간처럼 보일 거 같습니다. 저도 부모님 댁에 좀 더 찾아가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19/07/11 14:49
수정 아이콘
자식 낳아보면 부모맘 안다는데 제가 이제 돌되가는 아들 키워보니 진짜로 옛날 어릴때 생각 어렴풋이 나면서 아빠가 했던 말들 행동들 생각나더군요.

내가 내 아들 보면서 이렇게 이쁜데 우리아빠도 그랬을거란게 당연한건데 집적 느껴보니까 애 안낳았으면 그게 어떤건지 평생 몰랐을거 같아요.
티모대위
19/07/11 19:24
수정 아이콘
맞아요. 집안 큰 어른이 해주시는 한 마디가 우리 인생에 작지 않은 흔적을 남기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승률대폭상승!
19/07/11 22:34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이동국 들어가서 공격이 활발해지니 동점골 넣은건 맞긴한데 하필 그 슈팅을
아슨벵거날
19/07/11 23:33
수정 아이콘
대굴대굴대굴.... ㅠㅠ 그 골만 들어갔어도 세간의 평가가 바뀌었을텐데 벌써 10년이 다되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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