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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12 21:03:09
Name 유쾌한보살
Subject [일반] 부처님 오신 날인데...





나는 불교 신자가 아닌 불자이다.
말이 이상하지만 여튼, 그렇다.
정확히 말하면 불자 지망생에 불과한, 불교 신자 안티라고나 할까.
결국 나이롱이란 뜻이다.


부처님 가르침을 잘난 척 자주 입에 올리고 있으나..  누구보다 탐진치 가득하고,
법당 부처님 前에 앉아 있어도  ... 스님과 신자들 티끌 보기 바쁘고,
머릿속엔 잡념, 마음엔 번뇌가 들끓는,


유쾌한 보살과는 거리가 50광년쯤 머~언,
언제나 유쾌하지 못한 중생.


그러니 ... 공식적인 절 출입을 삼가한 지, 어언 10여년에 이른다.




그런데 ..그런 내가.... 오늘 초파일엔 같은 동 7층 성님의 한 마디에 혹하여...
성님이 수십년 VIP 고객(?)으로 있는 S사로 동행하고야 말았다.


<우리 절에 스님이 새로 부임하셨는데 ... 완전 한석규 분위기에,
경을 읇는 그 부드럽고 낭랑한 목소리라니... 여직껏 그리 가사가 잘 어울리는 스님을 본 적이 없어~~ >


무얼 망설이겠는가. 
무조건 따라 나섰다.
절 유니폼(회색바지)을 안 입으면 어떠랴~



 
고찰이라 하나.. 고찰다운 기운과 세월의 무게는 별반 느낄 수 없이..
먼저 입구에서 주차 정리에 여념이 없는 스님만이 눈에 들어왔다.
스님은 런닝셔츠 바람으로.. 연신 바지춤을 추켜올리며 이리 저리 바삐 움직이고 계셨다.
차들은 계속 들어오는 중이었다.
 


천왕문을 지나자..  수백 개 연등이 하늘을 가린 가운데
널찍한 앞마당은 초파일 예불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요사채 앞에는 회색 유니폼을 단정히 차려입은,
이 절의 우수 신도인 행사진행 보살님(?)들이
각종 불교 관련 용품을 팔거나  이제사 축원등에 이름을 올려주거나, 녹차를 대접하는 중이었다.


나는 마당에서 예불을 볼 처지이나... 7층 성님 빽으로 대웅전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부처님 좌상이 아니었다.
코메디언 옥동자를 닮으신 주지스님의 심하게 뻔쩍거리는 머리였다.
도사들이 짚는 지팡이를 들고 계셨음에도

구도의 길을 걷는 수행자의 모습과는 5키로쯤 멀어보였다.

 

한복 차림 여신도들의 경건+웅장한 노래와 함께 예불은 시작되었고,
천수경으로 시작하여 반야심경으로 끝나는 의식은 꽤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저 - 강원도 무슨 천년고찰에서 오신 노스님의 법문은,
여기까지 오느라 얼마나 힘들었는가를 말씀하시는 데에 15분이나 할애했다.
내용은 뭐...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다만.... 
천장과  삼면 벽 위쪽에 달아논 <축원등>의 수를 헤아려 ..
초파일 특수 계산에 집중했을 뿐이다.



일년내내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상시 달아논 등을 제외하고,
등 하나에 5만원 씩만 잡아 계산했다.

(10년전과 달리 요즘 시세로 10만원일 수도 있지만)

가로 세로 세다가 헷갈려서 원점으로 돌아와 다시 세기를 서너 차례.
에... 또 ..가설라무네....
그것을 순전히 머릿속 암산으로 다시 곱하고 더하는,
지난한 과정을 겪은 끝에 ....
약..  28,000,000원이란 액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그래도 등의 크기가 일정하여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다.
결혼한 이듬해 사월 초파일,  시어머니가 오랜 세월 다니신 절에 따라 갔을 때,
역시 천장이 등으로 채워져 있었는데.. 
불경을 읊는 스님들 머리 위로 심히 부담스럽게 큰 등이 조화롭지 못하게 달려 있어 의아스러웠다.
 
알고 본즉,
멸치 배를 세 척 소유한 신자(시어머니 친구분)가 다신, 백만원 짜리 등이었다.
그보다 약간 작은 등은 오십만원, 조금 더 작은 등은 삼십만원,
뭐 이렇게 등의 지름이 50센티 30센티 10센티 ...조금씩 줄어들면서 액수도 낮아지나 보았다.


이 무슨 웃기지도 않는 상술이냐는 듯, 내가 이 점에 대해 비웃듯 질문했을 때,
주지스님은 웃음끼 사라진 얼굴로  나를 똑바로 응시하며 대답했었었다.


중생이 원하는 바대로 했을 뿐이라고....
 

 
어디 대웅전에만 축원등을 켜냐?
나한전 천장에도  가득 달렸다.
삼신각 역시.. 천장을 비워두지 않았다. 
 
그리고 초파일에 어디 등만 켜냐?
대웅전 불상 아래 자리한, 교탁만한 불전함에 현금은 또 얼마나 많이 쌓이겠는가.
불전함은 경내 가는 곳마다 어디에나 비치되어 있었다.
불전을 바치지 않는 이상,

그 어떤 기도도  그 어떤 정진도 의미없다는 듯이...
 
 


우리 할머니 때만 해도....
깨끗이 푸세한 옷 정갈하게 갈아 입으시고 
어스름 푸른 새벽 기운 깨치며 
들길 십리, 산길 십리 걸어 걸어..
부처님 前에 도달하여
하늘같은 낭군과 일곱 여덟 자식의 안녕에 다만 감사했다.
 
이고 가신 것은,
정성 담은 쌀 한 되와 초 한 자루였다.

 


요즘은 어떤가.
일주문 바로 앞에까지 승용차 타고 와서
나뭇잎보다 더 가배얍은 손놀림으로 만원 짜리 꺼내어 불전함에 숑~ 넣고는
투정하듯 ... 온갖 소원 빌기 바쁘다.
 


스님들 역시..그 불전을 나뭇잎보다 더 가벼이 취급한다.


탁발이란 말은 사전에나 나오는 고생대적 단어가 된 지 오래고..


크고 좋은 차 타시고,  수십만원이 넘는 가사 걸치시고,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우전녹차와  운남성 보이차 드시며,


화장실 딸린 요사채 널찍한 방에서 편~히 지내신다.



 
매일 새벽 예불, 저녁 예불 잠깐 드리고,


초하루 보름 예불, 정기적인 행사와 천도재 집전.. 등이 어디 힘드실까.


늘 해오는 일인데...그나마도 주지스님 쯤 되시면 흉내만 내셔도 된다.


삼천배니 금강경 만번 독송이니 능엄경 천번 사경이니 ... 졸업한 지 오래다.


속세의 직장생활에 비하면 그야말로 날로 먹는 거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뭐 세금을 제대로 내나...


인건비 줄 일이 있나. ( 신도들이 알아서 자원봉사로 기꺼이 절 살림을 다 살아주니)


모두들 스님,스님, 하며 7~80 노불자님들도 허리 굽히지.


행사만 하면 돈이 들어오니.. 그 돈에 맞춰 자꾸 불사만 거창하게 일으키면 된다.



 
무엇보다 <부처님>은, 불교 종사자들에겐
 
아무리 써먹고 또 써먹어도


결코 녹슬지도 닳지도 사그라지지도 않을....영원한 영업 아이템(?)이다.


그리고 또 그 경전이란 것도 그렇다.


골치 아프게 연구 발전시킬 필요가 없다.


써먹던 대로.... 고대로....  써먹으면 되는 것이다.


깨달음을 향한 수행이야...


동료 중  1%가  고맙게도 동굴이나 골방에서 생쌀과 솔잎을 씹으며 고행하고 있으니

그것으로 됐고.

 
 
심하게 표현하면 결국은 먹고 사는 방편,  기업에  불과하지 않을까.

타 종교라 해서 다를 게 뭐 있겠는가.  마찬가지이다.

여느 기업과 마찬가지로  종교도 영업에서 이겨야 살아남는다.

정말 지난 100년 기독교의 교세 확장을 보면, 그저 놀랍고 또 놀라울 뿐이다.


세계 10대 교회 중 4개가 우리나라에 있고, 

좀 과장하여 표현하면 열 집 건너 한 집이 교회일 정도다.

진주시에 등록된 교회가 160여 곳, 마산시는 200여 곳이라 읽었다.   크크크
(종교학과 대학원생의 논문에서 보았으나 정확한지 확인하지는 못했다)


저 강원도 산간 오지에 집 서너 채 있는 곳에도 어김없이 십자가는 꽂혀 있다.

아마 다달이 거둬들이는 전국적 십일조는 천문학적인 숫자이리라~

그런데 그 숱하게 뿌려온 사랑은 어디 가고

이 땅은 왜 이다지도 점점 험악해지는지, 흉포해지는지....진실로 이해할 수 없다.
 
 

 
신이 있고 없고는 중요치 않다.

있다고 믿으면 있고, 없다고 생각하면 없는 존재다.
어차피 종교는 상상력의 산물이며 세뇌의 결과란 생각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진실을 믿는 게 아니라, 진실이기를 바라는 것을 믿지 않을까.


종교가 기업이든 진실한 믿음이든,
종교는 여전히 인간에게 필요하고, 또 없어지지도 않을 것이다.
각자 자기에게 필요한 신을 믿거나 그 가르침을 따르고 살면,
그 뿐 아니겠는가.
 


 
아, 그리고 한석규 삘 스님.

둘러 앉아 보이차를 마시며 친견할 기회는 있었으나..

그리 잘 생겨갖고 뭐땜시 출가하셨냐는 질문은 못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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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바꾸다
19/05/12 21:06
수정 아이콘
탁발이야...자체적으로 금지때린지가 오래라서...탁발 핑계로 사이비 짓하는 사람이 많았던건지...
백인정
19/05/12 21:32
수정 아이콘
중생들이 바라는 대로 했을뿐이다라.... 참으로 옳은 말입니다.

돈있는 중생들은 기부 몇푼에 마음의 평화를 얻고 스님은 안락한 생활을 얻고 또 돈없는 중생들은 이를 비웃으며 마음의 안정을 얻으니

누구하나 손해보는 사람없이 참으로 상부상조가 아닐 수 없습니다 .

노승께서 해탈의 경지에 발가락 하나는 담그신분인가 봅니다.
하우두유두
19/05/12 21:50
수정 아이콘
보살님 글 보기좋습니다. 교과서 나오느누수필 느낌이에요 오늘도 잘봤습니다
빠따맨
19/05/12 22: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아쉬운건 올해는 왜 일요일에 부처님이 오셨냐는겁니다
카루오스
19/05/12 22:45
수정 아이콘
어리석은 중생이여. 고개를 들어 내년 달력을 보라.
괄하이드
19/05/13 00:12
수정 아이콘
고개를 들어 내년 달력을 보았더니 부처님 오신날은 좋은데
6/6 현충일 토, 8/15 광복절 토, 10/3 개천절 토로 거의 최악의 해 수준이네요..
카루오스
19/05/13 00:27
수정 아이콘
그건 부처님 책임이 아닙니다 크크
19/05/12 23:01
수정 아이콘
내년의 추진력을 얻기 위함입니다.
IZONE김채원
19/05/13 07:41
수정 아이콘
부렐루야!
영혼의 귀천
19/05/12 22:14
수정 아이콘
그래도 불전함에 땡전 한푼 안넣어도 오지말라 하는 사람 없고 붙잡고 왜 안내냐 하는 사람 없으니 마음편히 이 절, 저 절 구경다닙니다.
Shah Rukh Khan
19/05/12 22:39
수정 아이콘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요샌 스님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타 종교 신자들한테 시달린다기에 자가용 타시는 건 꼭 필요하겠다 생각했는데, 그게 꼭 고급 세단일 필요는 있는 걸까.....싶더라구요.
ioi(아이오아이)
19/05/12 22:4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잘생기긴 했나 보네요. 낚시였으면 어쩔 뻔 크크크
19/05/12 23:02
수정 아이콘
스님이 저 닮았나봅니다.
19/05/12 23:51
수정 아이콘
부처님., 내년에는 평일에 와주세요.
사악군
19/05/12 23:09
수정 아이콘
한 절 두 주지스님의 경영권배틀 사건 생각이 나네요. 흐흐 뭐 종교가 문제겠습니까 어디에나 있는 생계형 성직자의 문제는 상수로 보고 비율만 변수죠 뭐..
은때까치
19/05/12 23:48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독수리가아니라닭
19/05/13 00:17
수정 아이콘
일요일이라 부처님 오신날인 줄도 몰랐네요.
똑바로 서세요, 싯다르타. 왜 월요일에 오지 않았죠?
안스브저그
19/05/13 00:30
수정 아이콘
보살님 필체가 너무 산듯한게 몰입력이 좋네요. 항상 재밋게 읽고잇습니다.
도요타 히토미
19/05/13 00:41
수정 아이콘
불교도 개신교같이 욕망이 중심을 관통하는군요
이민들레
19/05/13 00:46
수정 아이콘
종교는 어차피 인간이 필요에 의해서 만들었으니...
19/05/13 01:07
수정 아이콘
보살님들도 잘생긴남자를 좋아한다는 크나큰 진리를 새삼느낍니다 ㅠㅠ
19/05/13 01:28
수정 아이콘
부조리함은 알겠으나 걍 본인은 본인 수행하셔야죠. 헛된 것들을 반면교사 삼으셔서요...
Multivitamin
19/05/13 07:42
수정 아이콘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일요일 피해서 와주세요...
19/05/13 08:04
수정 아이콘
한석규가 중요하죠
Quantum21
19/05/13 08:54
수정 아이콘
다만 바라는게 하나 있습니다.
글 좀 자주 써주세요.
전직백수
19/05/13 09:20
수정 아이콘
Tree army hit buddha
티모대위
19/05/13 11:01
수정 아이콘
음 글 정말 잘쓰시네요
월급루팡할때는 그래도 자게 글 전문은 잘 읽고 짧은 유머글만 훑는데
이글은 빠져들어서 읽었네요
10년째도피중
19/05/13 11:48
수정 아이콘
다른 종교는 좀 다르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해야겠지요.
과거의 불교는 좀 달랐냐고 묻는다면 그것도 아니라고 해야겠지요.
그렇다고해서 내 맘이 좀 편해졌냐고 묻는다면 그것 또한 아니라고 해야겠지요.
19/05/13 12:29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일상을 읽고, 즐기시는 것과 즐기시지 않는 것, 진지하지 않게 보시는 것과 진지하게 보시는 것이 잘 버무려진 것이,
절에서는 나물로 밥을 한다고 들었는데, 땅에서 난 것을 정말 남이 먹기 좋게 버무린다는 점에서, 이 글은 참으로 나물밥 같은 글입니다. 크크...

부처님 오신 날이군요! 저는 불가와 인연이 깊지 않아서, 적어주신 단어 하나 하나가 무슨 뜻인지 검색을 해봐야했습니다.
그래도 무슨말을 하고 싶으신 것인지는 유쾌한보살님께서 편하게 적어주신 덕에 잘 알 수 있었습니다.

한달 전에 부활절이었지요? 저는 그때, 제가 머물고 있는 미국에서만 할 수 있는 짓을 해보고자,
근처에 있던 거대한 교회에 가서 부활절 연극을 보았답니다. 오케스트라(?) 반주도 있는 괜찮은 걸로 일부러 골랐답니다.
매번 지겹게 들은 이야기, 나사렛의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고 살아나는 이야기, 무대효과 덕분에 눈물이 흐르려고 하건만,
또 마지막에 산통이 깨집니다. 매 부활절에 매번 그랬듯이요. "아 인간의 원죄의 죄값은 사망이라."
"그리고 사망에서 우릴 구원하기 위해서, 신의 아들이기에 죽지 않는 이가 우릴 위해 돌아가셨네."

후우. 병원이랑 저는 인연이 깊습니다. 저 스스로도 다녀온 적이 많고, 제 친척, 제 친구가 누워있던 적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이 원죄를 지었기에 죽을 수 밖에 없다는' 교리가 반복될 때면,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 매번 듭니다.
개인적인 역린이지요. 그래서 저는 아직도 구원받지 못한 상태로 매주 일요일 교회에 들어와 교회에서 나갑니다.

옛날 아즈텍 사람들은 태양에 심장을 바치지 않으면, 내일 해가 안뜬다고 믿었다는데,
중세 구도자들이 메뚜기를 광야에서 씹어먹고 기도만 올리면,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신 댔는데
나는 다만 싸지르는 것이 죄악인지 공덕인지 모를 고성소로 침전하는구만, 이놈의 태양은 왜이리 계속해서 뜨는지.

우주에서 한 '겁'은 거대한 짱돌에 하늘을 오르내리는 선녀의 옷깃이 문질러지다가 짱돌이 사라지는 기나긴 세월이라더만, 내가 그 옷 끝자락일 줄이야.
우주의 빅뱅이 세상을 지배하는 논리가 되는 것에 승리하였으니, 저라도 교회를 안나가면 진짜 신이 죽을까봐. 두려워서라도 나가게 됩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9/05/13 14:52
수정 아이콘
십수 년 전부터 저희 어머니께서도 이른바 돈 밝히는(?) 주지스님이 있는 곳을 피해 여기저기를 옮겨 다른 절에 다니셨죠.
저는 산사에 있는 절에 가면 항상 마음이 편안해 지곤 하는데, 어머니는 시주를 하고 기도를 드리시니 금전적인 것에 집중하는 절에 갈 때면 마음이 불편하셨던 모양입니다.
그러고 보니 절에 안 가 본지도 한 2년은 된 것 같네요.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이랑 절에나 한 번...
사랑기쁨평화
19/05/13 15:15
수정 아이콘
먹고 사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별로 없죠. 그리고 먹고 사는 일은 모두 진리로 부터 나옵니다.
기복신앙이 돈이 되고 인기가 많다는 것은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진리죠.
그리고 사람들이 외모를 따지는 것도 우리 세포하나하나에 각인된 진리죠.
19/05/13 16:01
수정 아이콘
타 종교라 해서 다를 게 뭐 있겠는가. 마찬가지이다라고 할 정도만 되면 다행일 겁니다.
스컬리
19/05/13 22:31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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