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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1/19 12:51:40
Name k`
Subject 힘을 내어요 우리.



저는 요즘 벌어지고 있는 남녀들의 대립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피지알의 댓글들을 보고 있자면 이게 꽤 심각하구나 라는 걸 느낍니다.

남혐, 여혐이라는 단어가 마치 하나의 유행어인 것처럼 자주 보이니 말이죠.

우리는 왜 이토록 서로를 불신하고 경멸하게 되었을까요.

사실 남녀 간의 대립(권리)은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을 뿐 예전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우리들의 윗세대들부터 말이죠.

하지만 이것은 권리 찾기를 넘어 혐오 찾기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는 건 아닙니다.

다만 분명한 건 우리 모두가 이에 대해 걱정하고 있을 거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어떻게든 '함께' 살아가야 할 테니까요.

세상에 좋은 남자, 좋은 여자가 많을 거라는 것도 우리는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저 나쁜 사람과 나쁜 말들이 많을 뿐. 아직 그래도 좋은 것들이 많다는 거 우리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많이 힘드시죠.. 보는 것만도 이렇게 힘이 드는데 이 대립 속에 서 계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히 가늠할 수 없습니다. 그저 차츰 나아지기를 바랄 뿐이네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 감기 조심하시고, 힘들어도 마음속에 작은 따뜻함은 남겨둬요 우리.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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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rieval
18/11/19 12:57
수정 아이콘
이미 페미는 정치세력화 성공했고 교육계 학계 다 먹어서 주니어 재생산화까지 척척 진행중이라 미래는 더 치고박을겁니다 ㅠ
미메시스
18/11/19 13:00
수정 아이콘
공감..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선의에만 기대기엔
너무 조직화되었죠.
어쩌다 이렇게 증오를 생산하는 사회가 되었는지 ..
비마이셀프
18/11/19 13:34
수정 아이콘
(제가 지금은 잠깐 쉬고 있지만, 교육계에 몸 담고 있는지라 궁금한데요.) 페미가 교육계에서 현재 어떤 식으로 나타나고 있나요?
18/11/19 22:10
수정 아이콘
페미니즘 교육이 제도권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초등생 대상으로 그러한데 그 내용이 좀 그래요.
졸려죽겠어
18/11/19 12:58
수정 아이콘
유튜브 같은거 봐도 남자쪽 목소리들도 나오는거 같고...그러면 근래에는 인터넷이 아닌 곳에서도 진짜 치고 받지 않을까요.
18/11/19 13:03
수정 아이콘
여자?

완전 좋아함!!

없던 혐오를 불러일으키게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까워요.

그리고..

우리모두 힘내자는 말씀 좋네요 하하핫
프로피씨아
18/11/19 14:03
수정 아이콘
여성혐오라는 단어는 이름과 달리 혐오감정이나 호오와는 별로 관계없습니다.
슈로더
18/11/19 13:05
수정 아이콘
20대 초반 대학생인데 전역하고 나니까 세상이 정말 많이 달라져있더군요. 어느순간 잠재적가해자가 되어있고 거리에 수만명이 나와서 한국남자 자살하라고 하질 않나, 학교에는 페미니즘 포스터와 대자보가 몇개씩 붙어져있고... 워마드는 남자화장실에 몰카설치해, 각 대학교 총여는 폐지가 되고있고..이미 사랑으로 모든걸 뒤엎어버리기에는 대립이 너무 많이 진행된거같네요. 이 갈등은 아마 최소 10년, 길게는 몇십년동안 갈거고 그 결과는 지금 이 혐오를 직격으로 맞고있는 세대가 보여주는 결과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18/11/19 13:16
수정 아이콘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자... 는 이야기인데, 사회구조가 크게 변하지 않는 이상 다시 원래로 돌아가지는 못할겁니다.
개개인의 양심에 기대기에는 좀 멀리 왔죠.
너에게닿고은
18/11/19 13:21
수정 아이콘
차라리 이런글이면 어제 그 글이 600개넘게 댓글이 타올라진 않았을겁니다.
잠시라도 여유갖는건 참 좋은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건 안타깝네요.
나무위에 자두
18/11/19 14:26
수정 아이콘
정부가 더 힘내고 있어서 앞으로 더 심해질겁니다
ImpactTheWorld
18/11/19 15:10
수정 아이콘
저도.. 지쳤어요. 그런걸로 싸우고 있기에는 제 삶이 너무 피곤해요. 그리고 그렇게 싸우고 있는게 만들어진 혐오를 만든 자들이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일테니까요
-안군-
18/11/20 01:30
수정 아이콘
차라리 서로 치고박고 싸우던, 빨갱이, 좌익, 주사파, 종북... 어쩌고 할 때가 오히려 그리워집니다.
그때는 서로 적대시할지언정, 상대방을 위협적인 존재. 즉, 인간대 인간으로 상대했거든요.
지금은요... 그냥 '혐오'에요. ~충이라는 말로 대표되는, 그냥 벌레 대하듯 찍어눌러 죽이면 되는 존재들.
상대방을 미워하고, 분노하는데 한치의 거리낌도, 가책도 느껴지지 않는 그런 상태.
에프킬라로 파리와 바퀴벌레를 잡아 죽일 때의 그 감정... 그리고 그 '바퀴벌레들' 중의 하나가 된 그런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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